카타르/외국인 노동자 문제

최근 편집일시 :


파일:나무위키+상위문서.png   상위 문서: 카타르

1. 개요
2. 특징
3. 사건사고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중동 지역 내에서 자국민-외국인 간 격차가 심한 나라는 흔하지만 카타르처럼 극단적인 경우는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2. 특징[편집]


샤리아가 극도로 경직된 도덕을 강조함에도 불구하고 인권에 대한 의식은 부족하기 때문에 노예제를 정당화하는 이슬람 법학자들까지 있을 정도로 카타르의 노동자 인권은 열악하다. 1인당 국민 소득은 최고 수준이지만 이주 노동자들은 거의 노예나 다름없이 여름에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일하다가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원칙적으로는 하디스에서 "일꾼의 땀이 마르기 이전에 품삯을 지불해야 한다."라는 노동권을 강조하는 내용이 있지만 이런 내용은 근본주의자들에 의해 취사선택되기 마련이다. 카타르의 이슬람주의 성직자들은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의 근로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 대신에 카타르에서 일하는 파키스탄인, 방글라데시인 노동자들은 이슬람 수피즘을 믿는 이단으로 비무슬림만도 못하다는 주장으로 와하브파 카타르 국민들의 남아시아 출신 무슬림들에 대한 인종차별을 합리화하고 있다. 이렇듯 이슬람 국가 정부들의 지원을 받는 어용 성직자 상당수가 비참한 삶을 사는 다수의 하층민을 사실상 방치하며 이슬람 사회 기득권층의 사치, 부패, 절대권력에 정당성을 실어주고 있다.

홍콩, 아랍에미리트처럼 출신국가의 위상에 따라 외국인에 대한 대우가 다르다. 한국의 경우, 카타르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인들과 한국인 여행객들은 상위 20% 이상의 대우를 받고 있다. 참고로, 카타르인과 선진국 출신이 아닌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한국인에게 취하는 호칭이 Sir, Madam이다.

국민이라 할 수 있는 카타르 국적자, 즉 카타리들은 카타르 전체 인구의 10%가 채 되지 않으며 거의 모든 산업은 외국인들의 노동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실제로 파키스탄, 네팔, 필리핀, 인도, 방글라데시등 다른 아시아 개발도상국 국민들이 어딜가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카타리들은 이들의 기본권을 무시하는 것이 보통이다. 여기에 외국인의 근로감독과 복지를 역시 해당 국가 출신의 외국인이 중간관리자로서 관리하는 상황이니 카타르 노동법보다는 출신국가의 보편적 기준에 따라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인도인의 비중이 높아, 아랍어는 커녕 영어 한마디 못하는 노동자들이 많으며, 힌두교의 특징인 카스트에 따른 내부 차별까지 구경할 수 있다.

이런 특징은 카타리들의 거주지와 외국인 노동자의 거주지를 보면 한번에 알 수 있는데, 한국에 외국인 노동자가 많지만 그들의 거주지는 한국의 외국인 노동자 공장 기숙사에 비해 차이가 그리 큰 편은 아니다. 반면 상류층 카타리들의 거주지는 잘 산다는 유럽, 미국에서도 최상류층들이나 거주할 법한 대저택에 거주하고 매년 엄청난 돈을 벌어 말 그대로 물 쓰듯 쓰는 경우가 보통이지만[1] 인도, 네팔,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출신이 다수인 외국인 노동자들은 사람이 사는 곳인지도 의문일 정도로 열악한 숙소에서 지내야 하며, 이 나라에서 제대로 된 임금조차 받지 못하고 죽을 때까지 착취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이 카타르 국가 자체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부분의 업체는 카타르인이 아닌 외국인, 대부분 인도인에 의해 운영되며, 숙소, 음식, 노동강도는 카타르가 아닌 인도, 네팔, 스리랑카, 필리핀 등 노동자의 출신국가 기준으로 이루어 진다. 현지 진출 한국업체 역시 예외는 아니다. 현지 노동법상 금지하고 있는 것들을 업체에서 법을 모르는 노동자들에게 강요하는 일이 많고, 한국 업체도 예외는 아니다. 카타르 월드컵의 반대세력, 주로 주류업체의 입김을 많이 받는 국가의 언론들이 이런 주장을 많이 한다. 네팔인이 노예처럼 부려지고 있다는 뉴스 기사가 한동안 많이 나왔었는데 네팔 정부에서 발끈하고 나와 항의를 한 뒤로, 핍박받는 대상만 북한 노동자로 바꾼 뒤 똑같은 뉴스 기사로 노예노동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한동안 시끌벅적했다.

카타르 노동청에서 '카타르랑 수교도 안 한 북한 노동자가 여기 있어?!'라고 깜짝 놀란 뒤 한국인이 고용했을 거라 생각하고 한국 기업들에 채용하고 있는 북한인 노동자 현황을 보고하라고 난리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이 잡부로 북한인들을 데리고 와 사용한다는 게 밝혀지자 한국 대사관에서 한국 기업이 아니라고 항의하면서 정리되었다.

열대 기후 지역에서는 종종 노동을 가급적 노예나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게 전담시키는 문화가 있다.[2] 기후적인 이유에다가, 대학교육을 받았다 해도 쉬운 종교 관련 학과에만 몰리지 골치 아픈 공학이라든지 의학 쪽은 현지인은 거의 지원을 안한다.(부자 산유국은 필요성도 못느끼고) 대학 수준도 낮고 유학을 보내 준다고 해도 외국에서 전문 지식을 공부해 오는 사람은 드물다. 그냥 돈쓰러 가지... 따라서 모든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직종은 모두 외국인에게 맡기고 현지 아랍인은 쉽고 전문성이 없어도 되는 도장 찍는 공무원이나 심지어 그것도 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꼭 아랍인만의 문제가 아닌데 아랍인은 아니지만 같은 이슬람권인 말레이시아에서도 이 문제는 골치거리이다. 말레이시아는 아랍 산유국같이 부자도 아닌데다 중국인이나 인도인(타밀계)과 경쟁을 해야 하는데 전문적인 전공은 기피하니 사회적으로 경쟁을 시키면 중국계에게 압도되기 때문.


3. 사건사고[편집]


카타르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 수백명이 해마다 폭염으로 사망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황당한 점은 폭염 와중에 대낮에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물도 못마시게 하는 악질 고용주들을 카타르 정부 측에서 단속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주노동자 수백명이 돌연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지만, 정작 카타르 정부는 사고 수사는 뒷짐만 지고 있다.# 그러다가 카타르 정부는 고용주의 허가를 받아야만 출국할 수 있는 출국허가 비자 요건을 수십 만 명의 외국이주 노동자 가정부들에게 적용하기로 했다.#

2020년부터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퍼지는 상황속에서 카타르 정부가 코로나19를 이유로 외국인 노동자들을 추방하고 있다고 앰네스티가 주장했다.#

월드컵 유치 후 10년 동안 남아시아 이주노동자 6,5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공식자료로만 경기장 건설 과정에서 6,700명 이상의 외국인 노동자가 숨졌다.#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건설 와중에 지나치게 많은 건설 노동자들이 사망하자 국제 인권 단체에서 이를 지적하는 사태가 이어졌다.#

한국 내의 이주인권단체들이 11월 개막을 앞둔 카타르 월드컵 공사 현장에서 지금까지 이주노동자 수천 명이 사망했다며 카타르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방글라데시와 네팔 출신의 저임금 이주노동자들이 10년간 월드컵 개최지인 카타르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취업 알선료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12월에 카타르에게 뇌물받았던 유럽 정치인들을 체포했다.#

4. 관련 문서[편집]


[1] Qatar house라고 치면 나온다. 하지만 저런 대저택은 부유한 카타르인이 소유이며 카타르 서민들은 대부분 일반 빌라에 거주한다.[2] 미국의 선벨트 지역이 금광과 노예 대농장 위주로 진행되다 에어컨의 개발 이후에 2, 3차 산업이 활발하게 발전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생각해 보자.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카타르 문서의 r725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카타르 문서의 r725 (이전 역사)
이슬람 근본주의 문서의 r2277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02-24 21:44:57에 나무위키 카타르/외국인 노동자 문제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20 04:43:50에 나무위키 카타르/외국인 노동자 문제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