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본 코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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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사건 이전의 생애
3. 그녀와의 만남
5. 야박한 세상
6. 사망
7. 시간(屍姦) 의혹(?)
8. 매체에서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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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에 찍힌 사진.

Carl Tanzler (1877.2.8.~ 1952.7.23.), 자칭 Count Carl von Cosel

본명은 게오르그 카를 탠츨러(Georg Karl Tänzler)로 코셀 가문과 백작(Count) 칭호는 미국으로 이민 오면서 사칭한 것이다.[1]

미국의 방사선 사진 기사. 우연히 만난 한 유부녀를 사랑했지만 그녀가 사망한 후 시체를 빼돌려 금단의 행위를 자행한 현재로써도 여러모로 충격적인 인물.


2. 사건 이전의 생애[편집]


이 작자에 대해 설명하기에 앞서 그에 대해 잘못 알려진 것이 있는데 이 양반은 미혼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문과 달리 실제로는 1920년 결혼하였고 딸까지 둘이나 둔 사람이었다.[2] 또 그는 박사 학위도 없었고 의사도 아니었으며 단지 병원에 근무하며 X선 사진을 찍는 사진기사였을 뿐이다.

원래 독일드레스덴 태생으로, 1926년 여동생이 살던 미국 플로리다의 제프리힐스로 이민한 후 아내와 자식들을 두고 키 웨스트로 떠났다.

본인의 증언에 따르면 자기 조상이라고 주장하던 안나 콘스탄티아 폰 코셀 여백작(Anna Constantia von Brockdorff, 1680-1765)의 환영을 자주 봤는데 여기서 자신의 진정한 사랑이 될 검은 머리를 한 이국적인 여인의 얼굴도 함께 봤다고 한다. 일단 코셀 가문을 사칭했기 때문에 안나 콘스탄티아 여백작이 그의 실제 조상일 확률도 거의 없으며 이 주장도 신빙성은 매우 낮다.


3. 그녀와의 만남[편집]


1930년대 초 칼 본 코셀은 플로리다 키 웨스트미 해군병원에서 방사선 기술자 겸 세균 연구사 직책의 군무원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그때 만난 것이 젊은 쿠바계 여인이었던 엘레나 데 오요스(Elena de Hoyos, 1909.07.31~1931.10.25)였다.[3] 그리고 그는 엘레나를 보자마자 바로 자신의 환영에서 보이던 바로 그 여인이라고 믿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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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화질이 좋지는 않지만 단순히 이 사진만 놓고 봐도 코셀이 왜 첫눈에 반했는지 어느 정도는 납득이 갈 법하다. 당시 그녀는 지역에서도 손 꼽힐 정도로 미인이었다고 한다. 문제는 그녀가 남편에게 버림받긴 했지만 유부녀였다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셀은 엘레나를 보고 한눈에 반했고 그녀를 살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지만 결국 그녀는 1931년 10월 25일 결핵으로 사망했다. 엘레나의 죽음에 코셀은 매우 슬퍼했고 자신의 돈까지 들여 그녀의 영묘를 만들었다. 영묘의 사진 그리고 유족들의 동의를 얻어 그녀의 데스마스크를 만들었고 위의 영묘에 그녀의 관을 안장했으며 그녀의 영묘에 매일같이 찾아오는 순애보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런 모습 때문에 유가족들도 엘레나와 코셀이 가정이 있는 사람이었지만 둘의 사랑을 진짜로 여기고 오히려 끝까지 헌신한 것에 대해서 고마워했다고 한다.

과거사가 있긴 했어도 이 정도에서 멈췄다면 진실한 사랑 이야기로 끝났겠지만...


4. 비뚤어진 사랑[편집]


1933년 4월의 어느 날 칼 본 코셀은 엘레나의 영묘에서 관을 꺼내 집으로 가져갔다. 그러나 플로리다가 원래 더운 동네인 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2년이나 시간이 지난 터라 시체는 상당히 부패해 있었다. 코셀은 집으로 시체를 가져와서 그녀의 시체를 방부처리하고 단장했는데 시신의 뼈를 피아노줄로 고정하고 부패한 피부를 전부 제거한 다음 실크와 왁스 등으로 만든 가짜 피부를 붙였으며 얼굴 부분도 직접 그려넣었다(...). 거기에다 인형에 쓰는 유리알 눈을 끼워넣고 화장한 것도 모자라 머리에는 엘레나의 가족에게서 얻은 그녀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가발을 씌웠다.[4] 그리고 몸 부분은 넝마로 채웠으며 이미 부패한 부위에서 나는 악취를 가리기 위해 향수를 뿌리고 방취제를 온 집 안에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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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해군병원에서 의료 관련 작업을 하던 코셀. 시신 방부처리 관련 작업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력이 그의 엽기적인 작업에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다. 출처: Florida Keys

완벽하게 방부처리했고 주변에 들키지 않았다고 생각했으나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2년간 그녀의 묘소를 참배하던 코셀의 발길이 뚝 끊기자 몇몇 동네 사람들이 사랑이 식었는지, 아니면 다른 꿍꿍이가 있는지 확인하려다 수상한 낌새를 알아차리게 되었고 소문까지 났다. 1940년 엘레나의 언니는 코셀도 위로할 겸 소문도 확인하기 위해 직접 그의 집에 찾아가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결국 침대에 누운 엘레나의 시체를 발견했다. 1, 2, 3, 동영상[5]

당연히 그녀의 언니는 신고했고 문제의 시체 인형은 부검을 받았다. 그리고 시체 안에서는 뼈와 부패된 조직 등이 나왔고 칼 본 코셀은 체포, 구금되었다. 본인의 주장에 의하면 엘레나의 유령이 노래를 부르면서 자신을 꺼내 달라고 하였기 때문이라는데... 자신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위장하거나 그녀와의 사랑으로 인해 일을 저지른 것처럼 행세하여 감형과 동정 여론을 얻기 위해 그런 마음에도 없는 발언을 했을 확률이 높다. 당연히 검사를 통한 판단에 따르면 정신병은 없었고 본인 스스로 굳게 믿으면 이런 검사도 안 먹힌다고 한다. 정신이상자들의 특징인 횡설수설이나 모순되는 발언 등이 없었기 때문이다.


5. 야박한 세상[편집]


코셀은 정신분석의들로부터 네크로필리아인지 확인하기 위해 정신감정을 받았는데 결과는 정상으로 판정되었다. 거기에다 시체 은닉에 대한 공소시효까지 지나 무죄로 석방되었다. 당연히 유족들은 분노했지만 그를 벌할 도리도 없었다. 그가 받은 처벌은 해군으로부터의 해고뿐이었다.

당시 경찰 당국은 해부한 시체를 일반에 공개까지 해 6,800여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 시체를 구경하게 만드는 고인능욕을 저질렀다.

사건 재발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이전 영묘는 헐어 버렸고 그녀의 시신이 재안장된 장소는 비밀에 부쳐졌다.

1944년 코셀은 해고된 뒤 키 웨스트를 떠나 파스코 카운티로 이주했다.


6. 사망[편집]


1952년 그는 집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는데 그의 시신 옆에는 엘레나 요오스의 데스마스크가 놓여 있었다고 한다. 그의 시신은 화장되었고 그의 아내, 딸들과 누이의 무덤들 옆에 나란히 묻혔다. 향년 75세였다.


7. 시간(屍姦) 의혹(?)[편집]


그가 죽은 지 20년이 지난 1972년에 엘레나의 시신을 살폈던 부검의들의 사진을 통해 인형의 성기 부위에 종이 튜브가 장치되어 있었고 그가 시간을 저질러 왔다는 증거로 제시되었다고 한다는데... 진실은 알 수 없다. 문제의 종이 튜브가 1940년의 부검 결과에서는 발표되지 않았고 당사자는 이미 오래 전에 죽었고 그녀의 시체는 어디 있는지도 알 수 없으니... 진실은 저 너머에.


8. 매체에서[편집]




이 인간의 비뚤어진 사랑과 기행이 2012년 7월 22일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다루어졌다. 영상

차달남에서도 다뤄졌는데 여기서는 본명인 칼 탠즐러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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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래서 영어 위키백과 문서에서는 본명을 영어식으로 변형한 칼 탠즐러(Carl Tanzler)를 표제어로 하고 있으며 그의 사망진단서에도 칼 탠즐러라고 적혀 있다.[2] 딸 중 하나는 1934년 디프테리아로 사망했다. 나머지 하나는 1998년까지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3] 풀네임은 마리아 엘레나 밀라그로 "엘렌" 데 오요스(Maria Elena Milagro "Helen" de Hoyos).[4] 통상적으로 돌아다니는 사진은 가발이 씌워진 상태지만 코셀의 행위가 발각된 후에 찍은 엘레나의 시체 사진 중에는 가발이 씌워지지 않은 사진도 있다.[5] 해당 블로그 아래쪽에 나오며 사건을 설명해 주지만 영어다. 시체 사진은 영상 후반부에 나오는데 이게 꽤나 혐오스러으므로 주의 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