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시니코프 경기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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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소련의 미하일 칼라시니코프가 개발한 경기관총이자 분대지원화기. 'Ручной пулемёт'은 '손에 들 수 있는, 소형의 기관총'이라는 뜻으로, 'Ручной пулемёт Калашникова'는 '칼라시니코프 경기관총'이라 번역할 수 있다. GRAU 코드명은 6P2(6П2). 두문자를 라틴 문자로 치환한 RPK라고 불린다.
2. 상세[편집]
소련군이 1944년 채택한 RPD는 무게가 무겁고 생산비가 많이 들었으며, SKS와 구조가 달랐기 때문에 생산, 운용, 군수 지원 등에서 많은 난점이 존재했다.이에 따라 1953년 3월 소련 군부는 7.62×39mm탄을 사용하는 신형 경량 자동소총과 기관총으로 소화기를 일원화하는 소요를 제기하였고 1956년 칼라시니코프, 코로보프, 콘스탄티노프, 덱탸료프, 가라닌 등의 설계자들이 제출한 자동소총과 기관총이 테스트를 받았다. 그 결과 칼라시니코프의 RPK가 1961년 채택되어 RPD(РПД)를 대체하고, AKM이 SKS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소련군 소화기가 일원화되었다.
RPD의 단점을 상쇄하기 위해 만든 무기이지만 사실 RPK 역시 AK를 토대로 화력 투사 능력을 높힌 수준이 전부였다. 총신 교환 기능이 없고, 장전도 탄띠 급탄식이 아니라서 지속 사격 능력도 부족했다.[3] 그러나 철저히 AK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AK로 훈련 받은 병사라면 누구나 이 총을 무리 없이 쓸 수 있었다. AK와 70% 정도의 부품이 호환되기 때문에 생산과 후속 군수 지원에서도 이전의 RPD보다 훨씬 유리했다.
이후 소련군의 주력 제식 소총이 AK-74로 변경되면서, RPK도 다시 개량되어서 5.45×39mm 탄환을 쓰는 RPK-74가 등장하였다. 하지만 RPK-74가 등장할 때쯤 PK이란 걸출한 기관총이 나타나면서 RPK는 다목적 기관총 자리를 빼앗기고 만다. 하지만 경기관총이라서 분대지원화기로서의 입지는 아직도 유효하다. 특히 AN-94와 AEK-971 등의 차기 소총 프로젝트가 실패하고, 러시아군은 아직도 AK-74를 주력 제식 소총으로 사용 중이기 때문에 RPK의 입지는 아직 탄탄하며 AK-74M처럼 플라스틱 부품을 대량을 채용하는 등 개량된 RPK-74M을 쓰고 있다. 이외에도 수출형으로 5.56×45mm NATO를 쓰는 RPK-201과 러시아제 7.62×39mm를 사용하는 RPK-203를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다.
대부분의 러시아제 무기들처럼 RPK 역시 확장성은 별로 좋진 않다. 또한 기계식 조준기도 기존 AK 시리즈의 것과 같아서 장거리 조준엔 적합하지 않다.[4] 하지만 기관총의 특성답게 총열이 더 길고 무게가 더 묵직해서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다.
때문에 현재는 분대지원화기 개량사업(Tokar-2)을 통해서 RIS를 적극 활용한 RPK-400(RPK-16) 시리즈가 생산 중이다.
3. 특징[편집]
AKM을 분대지원화기화하여 화력 투사 능력을 향상시켰다.
- 복좌용수철 뭉치 개조
- 두꺼운 장총열
- 형상 변경
- 양각대 추가
- 대용량 탄창 사용(40발/75발 드럼)
- 두꺼워진 강판 두께
- 중량 증가
덕분에 AKM과 부품이 70% 정도 호환되며, 분대지원화기화에 따른 차이점이 존재하기도 하나, 개량화가 진행되던 시기에 개발되어서 AK-47의 특징이 섞여있다.
- 권총 손잡이
3.1. 장점[편집]
- 용이한 운용 체계
제식 소총을 분대지원화기화한 것이기에 기존의 AK를 사용하는 병사가 별다른 교육 과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운용할 수 있다. 탄창 역시 호환되기에 사용 탄만 공유했던 RPD와는 달리 탄약 공유가 유리하며, 부품도 대부분 공유할 수 있다.
- 장시간 사격 가능
총열이 두꺼워져 어느 정도 과열을 견디면서 장시간 사격이 가능하다.
- 쉬운 장거리 조준
길어진 총열에 따라 가늠쇠와 가늠자 사이의 거리가 벌어져서 제대로 된 장거리 조준이 가능하며, 유효 사거리가 증가하였다.
- 안정적인 자동 사격
긴 총열에 양각대 사용으로 자동 사격시 AK보다 안정적으로 명중할 수 있다.
- 개인 운용의 편리함
서방의 분대지원 화기들은 부사수의 존재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당장 국군의 분대전투 교리에서 부사수가 사망시 소총수 중 한명이 그 역할을 이어받아야 하도록 되어있다. 예비총열을 사수가 다 지고 다닐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RPK는 예비총열의 존재가 없기에 부사수 없이도 별 문제 없이 운용할 수 있다.[8]
3.2. 단점[편집]
- 잦은 재장전으로 인한 낮은 지속 사격 능력
탄띠식 급탄에 비해 잦은 탄창 재장전으로 인하여 지속 사격 능력이 떨어진다. 드럼 탄창으로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지만, 기본 100발부터 시작하는 벨트 급탄식에 비하면 부족하다.
- 총열 교체 불가
총열 교체를 염두에 두지 않아 총열이 총몸에 고정되어 있어서 분리하지 않는 이상 교전 중에 교체할 수 없다.[9]
- 포복 사격시 사수의 넓은 피탄 면적
40발 이상의 대용량 탄창 사용을 고려해 양각대가 긴 편인데, 포복 사격시 일반적인 30발 탄창을 급탄한 AK를 사용하는 보병에 비해 피탄 가능한 면적이 넓으며 이후 피카티니 레일, M-LOK 시스템을 적용한 파생형들조차 이 문제는 급탄성 문제로 인해 피해갈 수 없었기에 사용 가능한 지형이 한정된다는 점에서는 전통적인 기관총보다 문제가 크고, Fitelight사의 MCR은 30발 탄창부터 온갖 탄창은 물론 탄띠급탄마저 가능한 소총-분대지원화기-지정사수소총을 오가는 모듈형의 하이브리드 타입임에도 불구하고 RPK는 AR보다 확장시도 자체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4. 개량형 및 파생형[편집]
4.1. RPKS[편집]
파일:unnamedd.gif
РПКС. 접이식 목재 개머리판이 적용되었다. GRAU 코드명은 6П8.
4.2. RPKN[편집]
파일:567385_900.jpg
야간 투시 스코프나 각종 조준경을 달 수 있게 총몸 옆에 사이드 레일을 부착한 버전. 접이식 목재 개머리판 버전에 사이드 레일을 부착한 화기는 RPKSN 이라 부른다.
이 파생형들은 이하 RPK-74 계열도 동일.
4.3. RPK-74 계열[편집]
- РПК-74 (RPK-74)
AK-74의 채용에 따라 5.45×39mm를 사용하는 개량형. 소염기가 추가 되었으며, 탄피의 테이퍼 각도 차이로 인해 탄창이 밑쪽을 향해 길어져 있다. GRAU 코드명은 6П18.
- РПК-74М (RPK-74M)
AK-74M의 채용에 따라 RPK-74도 현대화 개량되었다. 그러므로 사이드 레일 마운트가 적용되었고, 개머리판은 접을 수 있다. AK-74M처럼 폴리머 재질이 사용되고 생산처인 Молот (Molot) 조병창 특유의 핸드가드와 탄창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해당 부속들은 Vepr-12 산탄총에도 장착된다. GRAU 코드명은 6П39.
4.4. RPK-16[편집]
РПК-400/РПК-16.
2016년형 AK-12를 기반으로 새로 개발된 RPK.
RPK-400(RPK-16)은 탄띠 급탄도 아닌 주제에 총열교환 기능이 있는데, 이는 기존 기관총들처럼 과열된 총열을 교체하기 위함이 아니라 숏배럴을 장착해 돌격소총으로 전환 하기 위함이다.[10]
상술했듯 돌격소총으로도 사용하기 위해 분대지원화기이면서도 총열교환 기능이 있는 특이한 총기이다. 그밖에 RIS 및 접이식 개머리판 사용, 소염기와 완충장치를 개량해 사격시 안정화된 반동제어 등이 개량되었다. 다만 원본인 AK-12와는 달리, 2점사 발사기능은 탑재되어 있지 않다.[11]
4.5. 해외 파생형[편집]
- 자스타바 M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