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로저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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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 페이즈 1[편집]



2.1. 퍼스트 어벤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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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an do this all day.

하루 종일도 할 수 있어.

극 초반부와 후반부에 걸쳐 나오는 스티브의 격투 중 대사로, 그의 아이덴티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대사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다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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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미국 뉴욕, 왜소한 약골 청년 스티브 로저스는 입대하기 위해 주소지를 5차례나 바꿔 가며 시도하나 번번이 퇴짜를 맞는다.[1] 그의 입대 지원서에 있는 질병 이력을 열거하자면, 천식, 성홍열, 류머티스 열, 축농증, 만성 & 재발성 감기, 고혈압, 심계 항진, 만성 피로 등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 따로 없다. 영화관에 방문한 스티브는 영화 상영 전 틀어주는 조국의 전쟁에 이바지할 것을 호소하는 홍보물을 시청하는데, 건장한 청년들이 조국에 헌신하기 위해 줄을 섰고 꼬맹이 '티미'도 고철을 수집하는 일을 한다는 나레이션이 나오자 스티브의 얼굴엔 울적한 기색이 깃든다. 계속 홍보물을 재생하는 와중에 앞 좌석에 앉은 양아치가 빨리 영화나 상영하라며 소리를 질러대자 스티브는 용기 있게 나서 조용히 좀 하라며 꾸짖는데, 막상 그 양아치가 일어나서 자신을 노려보자 겁에 질리고, 뒷골목에서 두들겨 맞는 등 안쓰러운 모습을 보인다.[2] 그러나 절친 버키 반즈가 스티브를 구해 주고[3], 버키는 스티브에게 늘상 맞고 다니는 게 좋냐며 빈정댄다. 스티브는 육군 정복을 입고 있는 버키를 보고 놀라는데, 버키는 육군 병장으로 막 입대한 참이었다. 버키는 스티브가 또 입대를 거부당한 사실을 알자 기분 전환 겸 입대 전 여행 차원으로 뉴욕 세계 박람회로 스티브를 데려간다. 더블 데이트를 위해 여성도 두 명 데려왔는데 막상 스티브에겐 별 관심이 없고 버키한테만 관심을 가진다.

박람회에서 일행은 하워드 스타크비행 자동차를 시연하는 것을 구경한다. 하지만 스티브는 박람회엔 별 다른 흥미가 없는 눈치였고, 주변을 둘러보다 청년들에게 참전할 것을 독려하는 포스터를 발견한다.[4] 시연이 한창 진행되던 와중에 결국 스티브는 몰래 일행을 떠나 박람회장에 마련된 육군 사무실로 찾아간다. 내부에는 홍보물로 군인 모형에 얼굴 부위만 비어 있는 거울이 있었는데, 스티브가 그 앞에 섰음에도 키가 작아서 얼굴이 제대로 비춰지지 않는다. 말도 없이 가버린 스티브를 쫒아온 버키가[5] 모처럼 놀러왔는데 여기에서조차 입대만 생각하고 있냐며 버키가 못마땅하게 여기자 스티브는 자신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참전하고 싶다는 진심을 전하고, 버키는 스티브를 이해하고 헤어진다. 그리고 이 모습을 에이브러햄 어스킨 박사가 지켜보게 된다. 신체 검사장[6]에 들어간 스티브는 어스킨 박사와 대면하게 되고, 박사는 스티브가 5번이나 병역판정검사를 받은 것에 주목하며 왜 나치를 죽이려 하냐고 질문한다. 스티브는 질문에 대해 죽이고 싶은 것이 아니라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을 막고 싶은 것이라고 답했고, 박사는 스티브에게 입영 기회를 준다.

스티브는 전략 과학부(S.S.R.) 산하 부대에 편입되어 훈련을 받는다. 왜소한 체격과 약한 체력 때문에 우수한 후보생으로 손꼽히던 길모어 하지를 비롯한 동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나, 기지를 발휘해 훈련을 무사히 통과한다. 이를 잘 보여 주는 장면으로, 구보하던 도중 교관이 깃발을 집어 오면 페기 카터 요원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복귀할 수 있게 해 준다고 하자 다른 대원들은 깃대를 타고 올라가려고 기를 쓰는데 그들을 비웃듯 교관이 "이 깃발은 17년 동안 누구도 얻지 못했다."라고 놀린다. 뒤늦게 깃대에 도착한 스티브는 깃대 밑의 심을 뽑아 깃대를 쓰러뜨린다.[7] 전략 과학부의 수장 체스터 필립스 대령은 스티브가 너무 왜소하여 슈퍼 솔져 실험 대상으로 부적합하다 여기나, 어스킨 박사는 그를 실험 대상으로 내정한다. 필립스 대령은 "이건 인간성 테스트가 아니라 전쟁에서 써 먹을 사람을 걸러 내는 겁니다."라며 훈련 중인 대원들 사이로 연습용 모의 수류탄을 던지는데, 필립스 대령이 손꼽은 길모어 하지를 비롯한 다른 대원들은 전부 혼비백산하여 도망쳤지만 스티브는 온몸을 던져 대피하라고 외친 후 수류탄을 막으려고 했다.[8] 다들 얼떨떨하는 가운데 살짝 미소를 지은 어스킨 박사를 본 필립스 대령은 "그래도 저 친구는 너무 말랐어요."라고 하며 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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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전날 밤, 어스킨 박사는 스티브가 있는 막사로 찾아와 위스키를 건네며 왜 그를 선택했는지 말해 준다. 어스킨 박사가 만든 슈퍼 솔저 혈청은 내면의 심성을 더욱 증폭시키는 효과가 있어 선한 자는 더욱 선하게, 악한 자는 더욱 악하게 한다며 스티브 이전에 실험을 받은 이에 대해서도 말해 준다. 덧붙여서 박사는 "강한 자는 평생 힘을 갖고 살아 왔기 때문에, 그것을 존중할 줄 모르네. 하지만 약한 자는 힘의 가치와 연민을 알기 때문이지."라며 약자인 스티브가 바로 실험에 적합한 인물임을 알려준다. 1942년 3월 4일, 스티브는 페기 카터 요원과 함께 브루클린의 비밀 실험실로 오게 된다. 차 안에서 스티브는 왜 주먹을 피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는 페기의 질문에 "언제까지고 피할 수는 없습니다. 언젠가는 맞서 나가야죠."라고 답한다. 스티브가 페기에게 "아름다우신데 군에 입대한 이유가 뭐죠?"라고 물어보며 버벅거리자 페기는 "여성과 대화하는 법을 전혀 모르는군"이라 답하고, 스티브는 오랫동안 여성들에게 인기가 없었다며 나에게 맞는 짝을 기다린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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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에 도착한 스티브는 준비된 실험기에 오른다. 슈퍼 솔져 혈청을 근육에 주사받은 뒤 비타선을 쏘이던 중 고통으로 비명을 지르고, 이를 염려한 어스킨 박사는 하워드 스타크에게 실험 장비를 정지할 것을 부탁하나 스티브는 실험을 강행할 것을 부탁, 건장한 신체로 바뀌어 실험기에서 나온다.[9] 그러나 실험 직후 하이드라의 암살자 하인츠 크루거가 어스킨 박사를 저격하고, 마지막으로 남은 혈청을 훔친다. 박사는 손가락으로 스티브의 가슴을 가리키며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을 부탁하며 사망하고, 그의 죽음에 분노한 스티브는 크루거의 차에 치일 뻔한 페기를 구하고 차로 도주하는 크루거를 맨몸으로 뛰어서 추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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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까지 크루거를 쫓아온 스티브는 떨어져 나온 택시 문짝을 방패 삼아 접근하고, 크루거는 어린아이를 인질로 잡아 스티브를 저지하려 하나 총알을 소진하게 되자 소년을 바다에 던지고 잠수정을 타고 도주한다. 그러나 다행히 소년은 수영을 할 줄 알았고, 소년의 안전을 확인한 스티브는 수영으로 잠수정을 따라잡고 크루거를 제압하는 데 성공하지만 혈청은 끝내 잃어버리고 만다. 이후 혈청을 복제하기 위해 자신의 피를 채취하지만 제대로 복제하는 데 실패한다.[10] 필립스 대령은 슈퍼 솔져 프로젝트가 더 이상 진행되기 어렵다 판단하고 페기 카터, 하워드 스타크와 함께 유럽 전선으로 가서 나치의 산하 조직 '하이드라'와 싸우려 한다. 스티브도 따라가려 하나 필립스 대령은 '자네는 실험 대상이니 엘러머고도로 가 있게'라고 말하고 '내가 원했던 건 슈퍼 솔져 군단이지 자네 혼자가 아닐세'라 덧붙이며 그를 무시한다. 결국 스티브는 그 자리에 있던 상원의원에게 '국가를 위한 일'에 스카우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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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가 맡게 된 일은 전시 채권 판매를 홍보하는 것이었다. 그는 치어리더들과 함께 전국을 순회하며 성조기 복장을 입고 채권을 구매할 것을 호소하거나 선전영화를 찍는 등 엔터테이너로 거듭난다.[11] 처음에는 자신이 원하던 일이 아니라며 탐탁지 않아 했으나, 과거에 없던 대중들의 열렬한 반응에 나름 만족하게 된다. 깨알같은 디테일로 처음엔 동네 극장만한 조촐한 무대에서 소수의 치어리더와 별 다른 무대 장치 없이 안무와 음악만으로 공연을 진행했지만 점점 무대의 장식과 조명이 화려해지고 춤을 추는 치어리더들도 많아지며, 연설 중 뒤에서 몰래 기습하는 히틀러(역의 배우)를 때려눕히는 연기를 하거나 강화 인간임을 활용해서 치어리더 셋이 올라탄 오토바이를 가뿐하게 들고 포즈를 취하는 등 차력쇼까지 하는 걸 볼 수 있다. 관객들도 처음엔 100명 정도로 적었다가 나중엔 뉴욕 시내의 초대형 극장을 꽉 채울만큼 많아진다.[12] 그러나 정작 자신이 있길 원했던 전선의 병사들에게는 비웃음과 희롱만 당하고[13] 스스로를 광대 원숭이 캐릭터로 그려 빗댈 만큼[14] 자신의 일에 회의감을 느끼게 된다.

1943년, 이탈리아에서 위문 공연을 하던 스티브는 107연대에 소속되어 있던 버키가 작전 중 실종된 것을 알게 되어 그를 구하러 필립스 대령에게 부탁하나 거절당한다. 결국 그는 페기와 하워드의 도움으로 홀로 하이드라의 기지로 잠입해 버키를 구하러 가고, 하이드라 군인들을 모조리 제압하고 버키를 비롯한 포로들을 구출하는데[15] 거기서 처음으로 요한 슈미트와 조우하게 된다. 슈미트는 자신이 어스킨 박사의 유일한 성공이라며 기지를 자폭시킨 뒤 졸라 박사와 도주하고, 스티브는 포로들을 모두 구출하여 본대로 복귀하며 필립스 대령의 신임을 얻게 된다. 이후 전용의 카본 폴리머 방탄복과 각종 무장에 방패 홀스터까지 장착된 최신형 오토바이,[16] 미국 전역에서 긁어 모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금속 비브라늄으로 만든 방패[17]를 얻게 되고 이 방패는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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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스티브는 하이드라를 추적하기 위해 버키와 구출된 포로들 다섯을 모아 특수부대 하울링 코만도스를 창설하고, 유럽 전선에서 하이드라와 싸우며 맹활약한다. 그러던 중 졸라 박사를 생포할 기회를 포착한 하울링 코만도스는 눈 내리는 설원을 달리는 열차에 침투해 작전에 나서나 작전 도중 버키가 하이드라 포병의 공격을 받고 절벽 아래로 추락한다. 친구를 눈앞에서 잃은 스티브는 멘탈붕괴를 일으키나, 페기의 도움으로 정신을 추스른다.[18] 생포한 졸라 박사의 진술로 연합군은 알프스에 있는 하이드라의 기지를 치기로 한다. 스티브는 홀로 바이크를 타고 적의 기지로 진입하여 하이드라 기동대 6명과 싸우는데, 와이어로 오토바이를 넘어뜨려 2명을 쓰러뜨리고 화염방사기로 2명을 불태워 죽인다. 남은 2명은 캡틴을 앞질러 가서 화염방사기를 피했으나 캡틴이 다시 앞지르면서 오토바이에 놓은 수류탄 핀을 뽑아 처리한다. 그 후에도 오토바이의 미사일을 활용하여 장갑차를 부수는 등 활약하고, 오토바이에서 내리고도 적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는다. 그러나 하이드라 포병들의 화염 공격에 포위되어 슈미트 앞으로 끌려가게 된다. 슈미트가 '네가 뭐가 그렇게 특별하지?'라고 묻자 스티브는 '그런 거 없어, 단지 브루클린 출신 풋내기일 뿐'이라 답한다.[19] 이에 슈미트는 스티브를 죽이려 한다. 그 때 하울링 코만도스가 기지로 쳐들어오고, 슈미트는 도망친다.

하울링 코만도스 대원들이 기지 밖에 있던 미군 병력을 호출하여 하이드라와 교전하는 사이, 스티브는 슈미트를 추격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하이드라 포병과 맞닥뜨리는 바람에 슈미트를 놓치고, 마침 그 자리에 있던 페기의 도움으로 포병을 사살한다. 슈미트는 거대 폭격기 발키리에 탑승해 미국 뉴욕을 공격하러 출발했고, 캡틴은 부스터가 내장된 슈미트의 자동차를 몰고 온 필립스 대령의 도움으로 발키리를 따라잡아 잠입에 성공한다. 잠입 직전 페기와의 키스신은 덤. 이때 이 광경을 목격한 필립스 대령의 리액션이 가관인데, "난 키스 안 하네 (그러니까 얼른 가!)." 라고 한다. 그렇게 발키리가 미국 각지의 도시들로 유인 유도 폭탄[20]들을 보내려는 것을 저지한[21] 캡틴은 발키리의 조종실에서 슈미트와 격투를 벌인다. 이 과정에서 테서랙트가 들어 있는 코어가 캡틴이 날린 방패에 깨지게 되고, 슈미트는 바닥에 떨어진 테서랙트를 잡지만 곧이어 테서렉트가 방출한 에너지에 휩싸여 사라진다.[22] 하지만 격투 도중 발키리의 조종 시스템이 고장 난 상황이었고, 발키리가 워낙 거대했기 때문에 그대로 두면 미국 동부에 추락하여 엄청난 피해를 입힐 것이 자명했다. 캡틴은 이를 막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발키리를 그린란드에 추락시키며 실종된다. 추락 직전 페기와의 마지막 교신에서 정식으로 데이트할 것을 약속하였으나 결국 교신이 끊어지고 페기는 흐느낀다. 폭격기의 잔해를 찾던 하워드 스타크는 테서랙트를 발견하고, 결국 캡틴은 발견되지 못한 채 그린란드에 잠들게 되고[23] 동료들과 단절된 채 반세기가 훌쩍넘는 시간이 지나게 된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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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의 얼음 속에 잠들어 있던 캡틴은 러시아 석유 탐사팀의 제보로 S.H.I.E.L.D.에 의해 발견되어 뉴욕에서 깨어난다. 쉴드는 가급적이면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 일부러 본부 내 시설을 1940년대의 분위기를 재현한 병원으로 꾸미는데, 눈치 빠른 캡틴은 모든 것이 가짜라는 것을 알아채고 탈출한다.[25] 탈출한 그를 맞이한 것은 알아볼 수도 없을 정도로 변화한 2011년의 뉴욕 타임즈 스퀘어 거리. 당황한 그의 앞에 닉 퓨리가 나타나 놀라게 할 생각은 없었다며 사과하고 그가 70년 동안 잠들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아연실색한 모습을 숨기지 못하는 걸 보고 닉 퓨리가 뭔가 문제가 있냐고 질문하자. 스티브는 무척이나 씁쓸한 표정으로 대답한다.

I just... I had a date.

그냥... 데이트 약속이 있었는데...



2.2. 어벤져스[편집]


어벤져스에서의 어벤져스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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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iform? Aren't the stars and stripes a little... old-fashioned?

유니폼이라고? 그 별과 줄무늬는... 좀 구식이지 않나?

With everything that's happening, the things that are about to come to light, people might just need a little old-fashioned.

지금부터 일어날 일, 그걸 생각하면… 바로 지금 그런 구식[26]

영웅이 필요합니다.

필 콜슨과의 대화.


"You know, the last time I was in Germany and saw a man standing above everybody else, we ended up disagreeing."

"내가 지난번에 독일에 왔을 때 남들 위에 군림하려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하곤 결국 안 맞았어.

"The soldier. A man out of time."

그때 그 군인이군, 네 시대는 끝났어.

"I'm not the one who's out of time."

"시절 끝난 건 나만이 아니지."

로키와의 대화.

첫 등장은 퍼스트 어벤져의 쿠키 영상에서 그대로 이어진다. 70년이라는 세월을 뛰어넘어 현대에 도착한 스티브는 거둘 수 없는 착잡한 마음에 샌드백을 치고 있다가 닉 퓨리의 긴급 호출을 받고 어벤져스에 합류한다. 1940년대 사람답게 전반적으로 현대에 대한 이해가 뒤떨어지는 것이 포인트지만, 이에 대해 인간적으로 고민하는 장면이 대부분 삭제되었다.[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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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의 베이스라 할 수 있는 헬리캐리어에 도착하여[28] 역할에 임하고, 혼란의 주범이자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소란을 벌이던 로키를 사로잡는다. 그러나 일이 너무 쉽게 풀리는 것에 의문을 갖는다. 로키를 체포해 헬리캐리어로 돌아오던 중 토르가 등장해 로키를 데려가고, 이를 추적하는 토니를 따라 낙하산을 메고 퀸젯 밖으로 뛰어내린다. 토니와 토르의 싸움을 말리고 토르에게 묠니르를 내려놓을 것을 권하나 이에 반발한 토르의 공격을 방패로 막아낸다. 또한 로키가 어벤져스의 결속력 붕괴를 노리고 있음을 짐작하고 이를 경계한다. 문제는 각자의 개성이 지나치게 강하고, 제대로 신뢰를 쌓기 전이라 팀워크 수준은 그야말로 모래알이었다는 거이다. 특히 현실적이고 계산적인 토니 스타크와는 완전히 상극으로 스티브는 토니를 '요령이나 피우며 팀에 분란을 가져온다'고 까고, 토니는 스티브를 '물약으로 만들어진 힘을 가지고 제 잘난 듯 까분다'고 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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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가 배너에게 전기 자극을 주는 모습을 보고 이 함선에 있는 사람들을 다 죽일 셈이냐며 핀잔을 주지만, 오히려 토니와 배너가 실드의 2단계 계획을 의심하는 모습을 보이자 테서랙트부터 찾을 것을 주문하다 역으로 둘한테 핀잔만 듣는다. 하지만 스스로도 이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 못해 헬리캐리어 내의 무기고에 잠입, 2차 대전 당시 하이드라가 사용하던 장비를 발견하게 되고 이를 닉 퓨리 앞에 가져와서는 '세상은 바뀐 것이 없다'며 비난한다.[29] 결국 분란 끝에 로키의 내부 공작과 세뇌된 호크아이의 공격으로 헐크가 폭주해 버리고, 헬리캐리어는 추락할 위기에 놓인다. 다행히 기계 전문가인 토니가 직접 나서 물리적으로 터빈을 응급수리한 덕분에 추락은 면했지만[30] 결국 헐크와 토르는 실종되고 필 콜슨 요원은 로키에게 살해당한다.[31] 토니는 콜슨의 죽음에 눈에 띄게 동요하고, 스티브 또한 자신을 동경해 왔다고 하던 동료의 사망에 착잡한 감정을 느낀다. 이에 닉 퓨리는 콜슨의 죽음을 계기로 팀의 결속을 노리고, 이 수는 제대로 먹혀 들어간다. 그리고 토니와 스티브는 각자의 역할을 위해 최후의 전장인 뉴욕으로 향한다.

(치타우리 병사들 사이로 드디어 어벤져스가 한곳에 모두 모여 전투를 준비한다.)

로키: 전군 출격.

Send the rest.

(로키의 신호에 치타우리가 증원 병력을 떼거지로 보낸다.)

블랙 위도우: 어... 저기요?

uh... Guys?

아이언맨: 지시를 내려 캡틴.

Call it, Captain.

캡틴: 좋아. 잘 들어. 저 포탈을 닫을 수 있게 되기 전까지는, 구획 밖으로 못 나가게 막는 것에 집중한다. 바튼, 옥상에 올라가서 누구 새어나가는 놈 없나 철저히 감시하고 격추해. 스타크, 주변 경계해. 이 구역 주위로 3블록 이상 나가려는 놈들을 도로 밀어넣거나 죄다 태워버려.

Alright listen up. Until we can close that portal our priority is containment. Barton, i want you on that roof, eyes on everything call out patterns and strays. Stark, you got the perimeter, anything gets more 3 block out to turn it back or turn it to ash.

호크아이: 데려다 줄 수 있나요?

Give me a lift?

아이언맨: 물론. 꽉 잡아, 레골라스.

Right, better clench up, Regolas.

(호크아이와 아이언맨이 각자 임무 수행을 위해 현장을 이탈한다.)

캡틴: 토르, 포탈에서 나오는 놈들의 진격 속도를 늦춰야 해. 가서 번개로 지져버려.

Thor, you got a try an bottleneck that portal slowing down. You got the lightning like the bastard top.

(토르까지 현장을 이탈하고 캡틴/블랙 위도우, 헐크만 남는다.)

캡틴: 너랑 난, 여기서 전선을 유지하며 계속해서 싸운다. 그리고 헐크!

You and me, we stay here on the ground, keep the fighting here, and Hulk!

(헐크가 갑자기 자기를 부르는 목소리에 캡틴을 쳐다본다.)

캡틴: 부숴버려.

Smash.


로키는 테서랙트의 힘으로 차원 포탈을 열어 뉴욕에 치타우리 종족의 군대를 불러오고, 마침내 그의 지휘관으로서의 역량이 빛을 발한다.[32] 세뇌가 풀린 호크아이와 쉴드 요원으로 잘 따라오는 블랙 위도우는 물론, 사이가 좋지 않았던 토니와 폭주하는 헐크, 몇천 살 이상 연상의 토르까지 이 시점에서 캡틴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한다. 블랙 위도우의 활약으로 포탈을 닫는 데 성공할 때까지 난장판이 된 도시에서 시민을 구하기 위해 정말이지 박 터지게 싸운다. 하지만 체술, 방패 말고는 특별한 능력이 없는 만큼 블랙 위도우와 함께 여기저기 직접 구르면서 고생한다. 특히 치타우리 병사의 레이저를 복부에 직격당하거나,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고층 건물에서 떨어지는 등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방패 하나만 들고 맨몸으로 맨해튼 시내를 누미며 치타우리 군대와 싸우고 시민들을 구조하는 모습을 보면 2차 대전에서 활약하던 캡틴을 다시 보는 느낌이다. 기다리다 못한 세계안전보장이사회가 뉴욕에 핵미사일을 발사하지만, 토니가 포탈 안으로 미사일을 가지고 나가 치타우리의 모선을 공격해 적을 전멸시키고 전투는 어벤져스의 승리로 끝난다. 그리고 로키가 체포되어 토르와 같이 아스가르드로 돌아간 후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떠난다. 또 토니와 함께 마지막 자리에서 서로 악수를 하기도 한다. 사실 맨해튼 시가전 때의 롱테이크 신에서도 보이듯 전혀 손발을 맞춰 본 적이 없는 둘이 멋진 합동 공격[33]을 선보이는 것으로 팀워크를 증명했다. 결정적으로 토니가 죽음의 위협을 무릅쓰고 우주 밖으로 나가 핵폭탄을 터뜨리는 모습을 모고 그에게서 볼 수 없었던 희생 정신을 보았기에 토니를 인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2.2.1. 평가[편집]


이상주의적 이미지로 애국심을 대변하는 연설을 줄줄 부르짖는 초창기 어벤져스 코믹스의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편이다. 작중에서도 컬러링 말고는 딱히 미국을 대표한다는 이미지는 없고 그냥 팀의 대장 이미지만 표현되고 있다. 전작의 메인 빌런 레드 스컬이 나치 독일을 표방하여[34]어느 정도는 국수주의 색깔이 날 수밖에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개선된 부분이다. 심지어 미국 정부가 테서랙트를 사용해 새로운 전쟁 무기를 만들려는 걸 발견하자 세상이 2차 대전 때랑 변한 게 아무것도 없다면서 맹렬히 비난한다. 또한 에반스의 개인적 해석인지, 팀 결성 초기를 감안한 의도된 표현인지는 불명이지만 다소 강압적이고 날카로운 이미지가 곁들여져 있다. 부연 설명 없이 '우린 명령에만 따르면 된다'고 하거나, 토니 스타크와의 충돌에서 비웃음 같은 걸 보이는 모습은 기존 캡틴 아메리카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는 표현이다. 하지만 이건 캡틴 아메리카가 군대라는 체계적인 조직에서 활동해서 팀워크에 익숙한 것에 비해 다른 히어로들이 지나치게 개성적이어서 팀으로 활동할 때 마찰을 일으키기 쉽다는 걸 감안하면 그걸 통제하려 드는 게 놀랄 일은 아니다. 게다가 70년 동안 잠들어 있다 깨어나 보니 전우들은 모두 죽고 혼자만 낯선 환경에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면 본성이 아무리 선한 사람이어도 그렇게 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더구나 토니를 비웃었을 당시에는 근처에 셉터가 놓여진 탓에 셉터 안에 든 무한한 에너지원의 영향을 받아 공격성이 극도로 상승한 상태였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퍼스트 어벤져》에서 그나마 현실적인 군복풍 슈트를 입었던 것에 반해,[35] 어벤져스의 슈트는 더 밝은 색의 쫄쫄이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범인은 캡틴 아메리카의 열성 팬 필 콜슨. 토니는 스티브와의 대립 도중 '이상한 쫄쫄이나 입고 다닌다'고 깠다. 본인도 요즘 시대에 입기엔 좀 그렇지 않냐는 반응이었지만 막상 본편에선 잘만 입고 다닌다. 사실 캡틴의 새로운 유니폼을 디자인한 콜슨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에게 익숙한 캡틴의 모습은 대부분 선전용 복장과 당시에 유명한 캐릭터로서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스스로 모으던 빈티지 카드 세트 속 캡틴 아메리카의 모습이 좋은 예이다. 때문에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전투복보다는 만화 내의 이미지를 따서 슈트를 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 외에도 퍼스트 어벤져에서 캡틴은 군인이었지만 어벤져스에서 캡틴은 히어로의 속성이 강조된다는 점도 있다.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이라 개그를 별로 안 칠 것 같지만, 일단 70년 묵은 냉동인간이라 세대 차이를 이용한 개그가 간혹 나온다. 대표적으로 스티븐 호킹이 누군지 모른다.[36] 콜슨이 이를 알아차리고 '엄청 똑똑한 사람이죠.'라고 간단히 설명한다. 또 닉 퓨리가 로키에게 세뇌된 셀빅 박사와 호크아이를 언급하면서 그들을 동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서쪽 마녀의 부하 원숭이로 비유하는 장면에서 아스가르드인인 토르는 당연히 이를 못 알아듣지만 스티브는 '난 알아. 그 비유 알아'라고 자랑스럽게 대답한다. 오즈의 마법사는 워낙 오래된 고전 동화이고, 스티브가 입대하기 전(1939년)에 영화로 나왔다. 처한 상황이나 환경 덕분에 대체로 대사가 웃긴 편이다. 천재적인 지식 수준 덕분에 어려운 전문 용어가 많이 섞인 토니와 브루스의 대화를 들으면서 '이게 무슨 소리야'라거나, '알아듣게 말해!(Speak English!)'라고 한다거나. 공식 추종자인 콜슨이 옆에 붙어 계속 말을 거는데도 멀뚱멀뚱 반응하다 '혹시 불편하신가요?'란 질문을 듣는다거나. 개봉판에서 삭제된 부분 중 캡틴 아메리카의 비중이 매우 크다. 블루레이나 DVD에서 따로 수록되었다.

캡틴 아메리카 관련 삭제 장면은 역시 인간 스티브의 감정 연기 부분. 특히 자신이 나오는 선전 필름, 지금은 사망한 전우나 하워드 스타크, 페기 카터의 자료를 보면서 감상에 젖고 특히 페기의 전화번호를 보고서 전화를 할까 말까 고민하는 모습은 개봉판에 포함되었어도 좋았을 내용들이다. 또한 개봉판 뉴욕 전투 때 캡틴 아메리카가 구출한 시민 중, 나중에 인터뷰를 통해 캡틴 아메리카에게 호감과 함께 감사를 표하는 금발의 웨이트리스(이름은 '베스')[37]과 짧게 대화를 나누는 부분도 등장한다. 스타크 타워 앞의 카페에 앉아 있는데 웨이트리스가 여기 있으면 아이언맨이 날아다니는 걸 볼 수 있다고 말하고 공짜 와이파이(Free wireless)라도 하면서 기다리라고 하니 캡틴이 와이파이가 뭔지 못 알아듣는 부분.[38] 무선 인터넷이란 뜻으로 와이어리스라고 한 건데 캡틴은 그런 건 몰라서 무전기를 의미하는 줄 안다. 이후 외롭게 지하철을 타고 가서 샌드백을 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후반부 장면과 이어지기는 하겠지만 그 자체로는 별 필요가 없어서 뺀 듯하다. 하지만 실제로 보면 캡틴 아메리카의 정서인 21세기의 이방인 느낌이 풀풀나기 때문에 캡틴 아메리카 팬들은 도대체 이 장면들을 왜 뺐냐며 비판했다. 그러나 삭제 영상을 제외하고도 어벤져스에서 아이언맨(31분 45초) 다음으로 분량이 많은 히어로(28분 15초)이다. 이는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도 마찬가지다.


3. 페이즈 2[편집]



3.1. 토르: 다크 월드[편집]


직접 등장한 것은 아니나 로키가 캡틴 아메리카로 변한 장면이 잠깐 나온다. 로키는 이 모습으로 변하니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정의감과 사명감이 우러나온다고 개드립을 친다. 여담으로 이때 퍼스트 어벤져의 OST가 얕게 깔린다. 원래는 로키가 캡틴의 수트를 입는 장면이었지만, 로키의 배우인 톰 히들스턴 본인이 보고 너무 병맛이라 생각했는지(...) 크리스 에반스 본인이 직접 카메오로 출연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톰 히들스턴이 먼저 촬영한 부분을 보고 그대로 따라했고, 음성만 톰 히들스턴의 것을 썼다.


3.2.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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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your Left!

왼쪽!

조깅을 하는 샘 윌슨을 3번이나 지나가면서 하는 말[39]


"Yeah, we compromised. Sometimes in ways that made us not sleep so well. But we did it so that people could be free. This isn't freedom. This is fear."

그래요, 현실과 타협했습니다. 가끔 잠을 설치게 만드는 방식으로 타협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타협을 한 것은, 시민들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죠. 이건 자유가 아니라, 공포입니다.

프로젝트 인사이트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닉 퓨리와의 대화


"I know I'm asking a lot. But the price of freedom is high. It always has been. And it's a price I'm willing to pay. And if I'm the only one, then so be it. But I'm willing to bet I'm not."

무리한 요구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자유의 대가는 크다. 항상 그래왔지. 그리고 나는 그 대가를 치를 각오가 되어 있다. 나 혼자라도 상관 없지만, 혼자가 아닐 거라 믿는다.

쉴드 본부에 잠입해 방송한 말

S.H.I.E.L.D. 보안 레벨 8.[40] 뉴욕 사건 이후 캡틴은 워싱턴 D.C.에 거주하며 21세기 현대사회에 빠르게 적응하기 시작했고 어벤져스 멤버들 중에서도 유일하게 쉴드와 협력하고 있었다. 조깅을 하면서 몇 번이나 추월한 샘 윌슨과 통성명을 나누는 등의 일상을 즐기던 중이었다.[41] 그의 다음 임무는 납치된 위성발사선의 확보와 인질 구출이었다. 럼로우 휘하의 스트라이크 팀과 캡틴, 블랙 위도우의 활약으로 위성발사선을 점거한 해적들을 제압하는 데 성공하고 인질들을 구출하는 듯 싶었지만. 해적들의 두목인 배트록과 이내 조우하고 둘은 화려한 격투로 맞붙는다. 전투에서 캡틴이 순수한 격투술 말고도 방패를 사용해 배트록의 공격을 패링하거나 카운터를 먹인 탓인지 배트록이 캡틴에게 프랑스어[42]로 '잔재주 없이 정정당당하게 싸워보자'라는 투의 도발을 걸어온다.

배트록: "Je croyais que tu étais plus qu'un bouclier[43]

?"

내 생각에 넌 방패 없인 안 될 것 같은데?

캡틴: (방패를 등에 수납하며) "On bat toi".

두들겨 패 주지.

이후 방패 없이 배트록을 상대로 압도적 우세를 점하며 밀어붙인다. 그러다가 격투 도중 어느 방으로 들어오게 된 캡틴은 우연히 블랙 위도우가 임무와는 별도로 배의 정보를 빼서 저장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캡틴이 블랙 위도우와 말다툼을 벌이는 사이 배트록이 폭탄 하나를 던지고 도망가자 방패로 쳐내고 블랙 위도우를 안고 다른 방으로 뛰어 들어간다.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Cap_and_Nick_Fury.jpg

임무 후 캡틴은 자신도 모르게 블랙 위도우에게 별도로 다른 임무를 준 것을 퓨리에게 항의한다. 그 뒤, 퓨리는 쉴드 본부 지하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캡틴에게 보여준다. 프로젝트 인사이트. 고도 3000피트에 최신형 헬리캐리어 3대를 띄워서 링크한 위성에게서 받은 정보로 위협이 될만한 것을 미리 제거한다는 계획. 캡틴은 처벌은 죄를 저지른 사람에게만 주는 것이라며 프로젝트 인사이트는 정의가 아니라 공포라고 퓨리에게 항의한다. 그 뒤, 캡틴은 자신의 기념관과 늙은 페기 카터[44]를 방문해 자신이 지켜냈던 세계가 무엇이었는지 자문한다. 그리고 조깅 친구인 샘 윌슨과 만나 그에게 자신이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심정을 토로한다. 캡틴이 집에 돌아왔을 때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의문의 괴한들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닉 퓨리.[45] 닉 퓨리는 아무도 믿지 말라는 말[46]과 함께 블랙 위도우가 빼낸 정보를 담고 있는 USB를 캡틴에게 넘기고 윈터 솔져에게 저격당해 쓰러진다. 윈터 솔져를 캡틴이 쫓지만 놓치고, 결국 닉 퓨리는 수술 도중 심장이 멈춰버리며 사망 판정을 받는다. 캡틴은 나타샤, 힐 등과 함께 퓨리의 사망을 지켜보고, 나타샤에게 사정 설명을 하려 하지만 알렉산더 피어스의 호출을 받게 된다. 때문에 나타샤와 대화도 못 나누고 쉴드로 불려가는데, 가기 전 USB를 병원 자판기에 숨겨놓는 지혜를 보여준다. 피어스는 캡틴에게 퓨리가 왜 그곳에 갔는지, 아는 것은 무엇인지 묻지만 캡틴은 퓨리의 말을 떠올리고 정보를 주길 거부한다.

직후, 쉴드 엘리베이터 안에서 캡틴은 스트라이크 팀의 브록 럼로우를 위시한 쉴드 요원들에게 공격을 받지만[47], 전부 때려눕혀버리고 쉴드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48] 이후 퓨리의 죽음과 관련된 정보를 주기를 거부한 배신자라는 명목으로 피어스에 의해 쉴드의 적으로 규정되고 만다. 탈출한 뒤 숨겨둔 USB를 회수하기 위해 병원으로 가지만 USB는 사라져있었고, 당황한 캡틴은 다행히 나타샤가 가져갔다는 걸 알고 약간의 심문 후에 같이 행동하기로 한다. USB의 분석을 위해 한 쇼핑몰의 애플 스토어에 들어간 둘은 안의 파일 내용을 확인하려고 했지만 알 수 없었지만, 다만 그 파일이 만들어졌던 장소만 찾을 수 있었다. 몇 분 후에 스트라이크 팀이 USB를 위치 추적해 캡틴을 잡으러 오나 나타샤와 애인인 척 연기하며 하이드라 일당의 추적을 빠져나간다[49]. 이후 둘은 USB의 파일이 만들어진 장소로 향했는데, 그곳은 바로 캡틴이 처음 입대했던 신병훈련소였다. 훈련소를 둘러보며 감상에 젖던 중, 이상하게도 가까이 지어진 무기고가 있어[50] 둘은 그 안으로 들어가는데, 그 곳에는 초창기 쉴드의 기지가 있었다. 기지 안을 수색하던중 비밀 엘리베이터를 발견해 그것을 타고 내려가 초기형 마그네틱 테이프를 쓰는 컴퓨터가 가득한 곳을 발견한다. 그곳에서 주변기기와는 동떨어진 최신식 USB 삽입장치를 발견한 나타샤는 USB를 그곳에 꽂아보고 컴퓨터들이 작동하기 시작하는데, 컴퓨터들 안에는 바로 아르님 졸라의 의식이 AI의 형태로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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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난 졸라의 AI는 캡틴과 나타샤를 인식하고 둘을 비웃으며 상황 설명을 해준다.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많은 독일군 과학자가 미국으로 흡수되었고, 쉴드는 졸라를 스카우트했다. 그리고 졸라는 원래 인류를 위한 조직이었던 쉴드를 하이드라의 수족으로 내부에서부터 타락시켰고, 이렇게 쉴드 내부에 잠식한 하이드라는 인류에게서 자유를 빼앗으려 하면 저항하기 때문에 인류 스스로 안전을 담보로 자유를 포기하도록 암약해온 것이다.[51] 그것을 위해 쉴드의 진실된 목적과 이상을 위한 자들을 천천히 제거해 오고 있었다. 세 명의 창립 멤버[52] 중 하나였던 하워드 스타크 역시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하이드라에 의해 암살당했음이 밝혀지고, 이번에는 닉 퓨리까지. 결국 닉 퓨리가 제거된 지금, 쉴드는 사실상 제 2의 하이드라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USB 안에 들어 있던 것은 졸라가 개발한 프로젝트 인사이트에 핵심적인 알고리즘이었다. 나타샤는 알고리즘이 무얼 하냐 물으려 하지만, 직후 쉴드가 발사한 미사일이 시설 일대로 날아오는 것이 감지된다. 졸라가 술술 계획에 대해 설명해줬던 이유는 바로 시간을 끌기 위해서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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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는 미사일의 직격을 맞고 폐허가 되어버리나[53] 캡틴의 임기응변으로 둘은 다시 한번 구사일생한다.[54] 하지만 럼로우를 위시한 하이드라 일당들이 그들을 추격하고, 갈 곳이 없어진 이들은 오프닝에서 캡틴과 만났던 샘 윌슨의 집으로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졸라 알고리즘에 대해 알아낼 방법을 궁리하던 둘은, 졸라 알고리즘이 이전에 자신들이 구출작전을 했던 쉴드의 위성발사선에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위성발사선의 책임자였던 재스퍼 시트웰 역시 하이드라의 일원임을 확신한다. 그를 어떻게 납치해야하나 궁리하자 샘은 자신이 도와주겠다며 자신의 이력서를 둘에게 보여준다. 샘은 단순한 파병 파일럿이 아니라, 팔콘이라고 불리는 특수비행슈트 운용 훈련을 받은 엘리트 병사였던 것이다.[55] 캡틴은 PTSD 때문에 전장을 떠난거 아니냐며 말리려하지만, 샘은 '캡틴 아메리카를 돕는 것이라면 복귀 이유로 충분하다'며 신뢰를 보인다.

하이드라의 수족이던 재스퍼 시트웰을 납치하는데 성공한 셋은 그를 협박해[56] 졸라 알고리즘에 대해 알아낸다. 졸라 알고리즘은 바로 현재나 미래에 하이드라의 세계지배에 방해가 될 사람들을 선별하는 프로그램이었던 것이다. 졸라 알고리즘이 사람들을 선별하면, 이를 받은 헬리캐리어들이 프로젝트 인사이트를 실행, 반항할 사람들을 제거해 하이드라의 세계정복을 이룰 계획이었던 것이다[57]. 계획을 들은 셋은 시트웰을 미끼로 삼아 쉴드 본부에 쳐들어가려고 했지만, 고속도로에서 윈터 솔져가 공격하여 시트웰은 사망한다. 격전 끝에 윈터 솔져의 가면을 벗기자 나타난 것은 죽은 줄 알았던 친구 버키 반즈의 얼굴이었고, 캡틴이 이에 망연자실하는 사이 캡틴 일행은 결국 쉴드 스트라이크 팀에게 생포당한다.[58] 처형당할 위기에서 세 사람은 마리아 힐의 도움[59]으로 겨우 목숨을 건지고, 마리아 힐은 어느 에 있는 모종의 거처로 세 사람을 안내한다. 그 안에는 브루스 배너분노 조절용 약으로 죽은 척했던 닉 퓨리가 있었다.[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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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는 하이드라를 제거해야 한다며 그들이 프로젝트 인사이트를 실행하기 전 헬리캐리어 내부 제어실의 서버 블레이드를 교체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캡틴은 하이드라뿐 아니라 이미 하이드라에게 장악당한 쉴드까지 없애야 한다고 주장해 퓨리와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나 다른 멤버들이 캡틴을 지지하자 결국 퓨리도 이에 수긍한다.[61] 격전의 날 아침, 캡틴은 윈터 솔져, 즉 버키와의 기억을 떠올리며 괴로워하고, 팔콘은 필요하다면 그를 죽여야 한다는 것을 조언한다. 캡틴은 시간이 되었다면서 출발하자 하며, 그냥 그 옷으로 갈 꺼냐고 묻는 팔콘에게 전쟁터에는 군복을 입고 가야 한다고 말한다. 바로, 기념관에 있던 자기가 2차 세계대전때 입던 옷을 입고 간다.[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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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설 내용 ]
Attention all S.H.I.E.L.D agents, This is Steve Rogers.
쉴드의 모든 요원에게 고한다. 여기는 스티브 로저스다.

You've heard a lot about me over the last few days.
지난 며칠 동안 나에 대해 꽤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겠지.

Some of you were even ordered to hunt me down.
몇몇은 아마 날 잡아오라는 명령을 받았을 거고.

But I think it's time you know the truth.
하지만 이젠 여러분이 진실을 알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S.H.I.E.L.D is not what we thought it was.
쉴드는 우리가 생각하던 조직이 아니었다.

It's been taken over by HYDRA, Alexander Pierce is their leader.
하이드라에게 장악당했고, 알렉산더 피어스가 그들의 지도자다.

Strike and Insight crew are HYDRA as well.
스트라이크 팀과 인사이트의 승무원들 역시 하이드라다.

I don't know how many more, I know they're in the building.
그들의 수가 얼마나 더 많은 지는 알 수 없지만, 이곳에 있다는 것은 안다.

They could be standing right next to you.
여러분의 바로 옆에 서 있는 사람일 수도 있지.

They almost have what they want.
그들은 원하던 것을 이제 거의 손에 넣었다.

Absolute Control.
세계의 완전한 통제권을.

They shot Nick Fury,
그들은 닉 퓨리를 쐈고,

and it won't end there.
거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If you launch those helicarriers today,
오늘 그 헬리캐리어들이 진수된다면,

HYDRA will be able to kill anyone that stands in their way.
하이드라는 자신들을 저지하려는 모든 이들을 제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Unless we stop them.
우리가 그들을 막지 않는다면 말이다.

I know I'm asking a lot. But the price of freedom is high. It always has been.
무리한 요구라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자유의 대가는 크다. 언제나 그래왔지.

And it's a price I'm willing to pay. And if I'm the only one, then so be it.
난 기꺼이 그 대가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럴 준비가 된 게 나 혼자라도 상관없다.

But I'm willing to bet I'm not.
하지만 난 그렇지 않다는 쪽에 걸겠다.

쉴드 본부에 쳐들어간 캡틴은 방송실을 장악한 후, 쉴드의 구성원들에게 쉴드가 이미 하이드라에게 장악당했음을, 프로젝트 인사이트는 하이드라의 세계정복을 위한 계획임을 알리며 자신과 함께 싸워달라는 연설을 한다. 이 모습이 리더로서의 힘이 느껴지는 연설인지라 팔콘이나 마리아 힐이 살짝 감동하기도 했다. 쉴드 내부는 대혼란에 빠지지만 그의 연설로 인해 캡틴 아메리카를 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쉴드의 요원들도 캡틴을 믿고 하이드라 요원들과 싸우기 시작한다. 하이드라 일당이 결국 헬리캐리어를 발진시켜버리지만, 팔콘과 캡틴은 격전 끝에 두 대의 헬리캐리어의 서버 블레이드를 교체해낸다. 하지만 아직 교체되지 않은 한 대가 남아 있는데, 그 한 대만으로도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할 상황. 마지막으로 남은 헬리캐리어의 서버실로 향한 캡틴은 자신의 앞을 막는 버키와 마주한다. 버키와 싸우고 싶지 않았던 캡틴은 사람들이 죽게되니 비켜달라 부탁하지만, 다시 세뇌당한 버키는 듣지 않았고, 결국 캡틴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세뇌당한 자신의 친구와 다시 한번 싸우게 된다. 몸싸움 끝에 결국 버키에게 초크를 걸어 기절시키는데 성공한 캡틴은 서버 블레이드를 교체하려하지만, 깨어난 버키는 서버로 향하는 캡틴에게 총격을 가하며 방해한다. 부상을 참아가며[63] 캡틴은 결국 아슬아슬한 시간에 무력화 장비를 설치해내고, 마리아 힐은 헬리캐리어의 통제권을 얻어 목표를 재설정해 서로를 공격하게 한다. 힐은 캡틴에게 빨리 탈출하라고 하지만 캡틴은 '그냥 공격해!'라고 명령하고, 결국 헬리캐리어들은 서로 포격을 시작하며 추락하기 시작한다.[64]

캡틴: I'm not gonna fight you. You're my friend.

와 싸우지 않겠어, 넌 내 친구야.

버키: You are my mission. You're my mission!

넌 내 임무일 뿐이야. 내 임무일 뿐이라고!

캡틴: Then finish it. cause I'm with you till the end of the line.

그럼 끝내버려. 왜냐면 난 너와 끝까지 함께 할 테니까.[65]

추락해가는 헬리캐리어 안에서, 캡틴은 포격으로 쓰러진 기둥에 깔려 있던 버키를 구하고, 다시 한번 설득하려 한다. 버키가 이를 부정하며 캡틴을 공격하자, 방패를 손에서 놓으며[66] "난 너와 싸우지 않을 거야. 넌 나의 친구니까."라고 한다.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인 자신 때문인지 분노한 버키는 "넌 나에게 임무일 뿐이다."라고 외치며 캡틴을 마구 때린다. 최후의 공격을 가하려는 순간 캡틴은 "그럼 끝내. 난 끝까지 너와 함께 할 거야."라는 그가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준다. 버키는 순간 멈칫하고[67] 그 순간 헬리캐리어가 더 무너지고 캡틴이 누워있던 유리가 깨지며, 캡틴은 호수 아래로 추락한다.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Whendowestart.jpg

하지만 버키는 자신을 계속 설득하려는 캡틴에게 무언가를 느꼈는지 호수에 가라앉은 캡틴을 구해주고는 어디론가로 사라진다. 이후 캡틴은 혼수상태에 있다가 샘이 지키고 있던 병실에서 사고뭉치(troubleman)[68]를 들으며 깨어난다.[69] 모든 사건이 끝난 뒤 쉴드는 해체되고, 닉 퓨리의 가묘에서 퓨리가 유럽으로 이동할 것이란 계획을 들은 캡틴은 그를 따르지 않고 버키에 대한 자료를 블랙 위도우에게 받은 뒤, 팔콘과 함께 버키를 쫓기로 한다.

3.3.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편집]




파일:Avengers AOU Captain America.jpg

Together.

함께.[70]


Every time someone tries to win a war before it starts, innocent people die. Every time.

시작하지도 않은 전쟁을 이기려 들 때마다 무고한 사람들이 죽었어. 언제나 그랬지.

호크아이의 안전 가옥에서 토니 스타크와의 대화 중. 전작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벌어진 프로젝트 인사이트 사태를 막았을 당시 캡틴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사이다. 재미있게도 MCU에서 캡틴과의 논쟁에서 절대 지지 않으려 하던 토니가 거의 유일하게 말문이 막힌 때다. 아무래도 캡틴은 참전용사, 그것도 2차 세계대전 미군의 영웅이었던 만큼 토니가 뭔 말을 하든 반박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코스튬이 또 바뀌었다. 역대 작품들의 코스튬을 적절히 합친 느낌이며, 양 어깨에 윈터 솔져 시절의 쉴드 로고 대신 어벤져스의 'A' 심볼이 부착된 것이 특징. 또한 배우인 크리스 에반스는 다른 배우들과는 다르게 서울에 직접 와서 본인의 등장 장면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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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작부터, 다른 어벤져스 멤버들이랑 같이 스트러커의 기지를 기습한다. 화려한 오토바이 액션과 격투 스킬로 하이드라 군인들을 제압하고, 센서가 달려서 방패가 자동으로 돌아오는 기능을 보여주었다. 완다 막시모프가 잠깐 방해하긴 하였으나 결국 스트러커를 기절시키고 잡는 데 성공한다.[71] 작전 완료 후 어벤져스 타워에 귀환했을 때 마리아 힐이 직장 상사로서 토니를 보스라 칭하자 그 토니가 스스로의 포지션은 물주라며 캡틴이 보스라고 치켜세운다. 그리고 캡틴은 마리아 힐에게 자신들을 방해했던 쌍둥이 능력자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되는데, 나라를 구하기 위해 독일 과학자의 실험체가 됐다는 면에서 쌍둥이들에게 동병상련을 느끼는 듯. 힐이 지금은 전시가 아니라고 캡틴에게 말하지만, 캡틴은 그들에게는 전시라는 말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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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가 마련한 파티에서는 다시 팔콘과 만나 대화를 하는데 이때 이 둘은 "집" 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된다. 정황상 어벤져스로 캡틴이 싸우니 팔콘이 잔일을 처리하며 특히 버키를 찾는 듯한 뉘앙스로 대화를 한다.[72] 이어서 진행된 축하파티에서 토르의 천년 묵은 술(전쟁에서 살아남은 노병을 안드로메다로 보낸 그 술)을 함께 마시는 위엄을 선보인다.[73] 파티가 끝나고 사람들이 모두 돌아간 후, 어벤져스 멤버들이랑, 로드 대령, 헬렌 조, 마리아 힐과 함께 남아서 뒤풀이를 한다. 그 와중에 묠니르 들어올리기 게임을 하는데, 유일하게 스티브만 조금 묠니르를 들어올린다.[74] 이때 묠니르 주인 토르가 바로 정색하며 스티브가 포기하자 표정을 되찾는다. 그런데 갑자기 울트론 마크 1이 아이언맨 군단을 불러서 비무장 상태인 어벤져스를 습격한다. 다행히도 울트론은 제압 당하지만 이 때문에 토니와 또다시 불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이후 울트론이 비브라늄을 노리고 있단 정보를 들은 어벤져스는 아프리카로 향하고, 율리시스 클로의 폐선박에 토르, 토니, 호크아이, 나타샤랑 같이 쳐들어간다. 그리고 울트론 일행과 어벤져스와 클로의 부하들 간의 삼파전이 일어나기 시작한다.[75] 그러다가 토니와 클린트를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완다 막시모프의 환각에 걸려 리타이어하게 된다. 스티브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 군인들과 사람들이 즐겁게 파티를 하며 노는 환상을 보고[76] , 그곳에서 젊은 페기 카터의 환영을 보고 "전쟁은 끝났으니, 집에 갈 수 있어요."라는 말을 듣는다.[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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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막시모프 남매를 이용해 어벤져스를 내부에서부터 망가뜨리겠다는 울트론의 계획대로 민간인들의 어벤져스에 대한 이미지는 추락하고, 모두들 공포에 질린 채 클린트의 집에 은신한다. 이때 어디론가 떠나는 토르를 배웅하고 다시 클린트의 집 안에 들어가려고 할 때, 문득 환상에서 들은 "집에 갈 수 있어요."라는 말을 기억해내고 복잡한 표정을 짓는다. 클린트의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도중 토니와 스티브는 집에 있던 장작을 패다가 생각 차이로 인해 다툰다. 대화 도중 토니가 무심코 "모두가 집에 갈 수 있게끔" 운운하자, 흥분한 스티브가 사람 몸뚱이만한 장작을 들어서 맨손으로 좌우로 찢어버리고 내버린다. 이때 토니가 쪼는 장면은 심각하면서도 은근 웃기다.[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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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닉 퓨리어벤져스를 찾아와서 사기를 복돋아주고, 그들은 다시 자신들 방식대로 울트론을 무찌르기 위한 정보를 찾아나선다. 스티브, 나타샤, 클린트는 퀸젯을 타고 서울로 가서 헬렌 조 박사를 조종해서 새 육체를 만들려는 울트론을 막기로 한다. 최대한 울트론을 막으려 노력하지만 결국 울트론에겐 밀린다. 그래도 힘에선 밀렸지만 뛰어난 격투 스킬이랑 전투센스랑 나타샤의 도움 덕에[79] 나름 잘 버텨냈다.[80] 울트론과 싸우는 와중 지하철에 쳐박히고, 기관사가 울트론에게 사망하여 열차 탈선 사고가 일어나지만, 울트론을 배신한 막시모프 남매 덕분에 열차를 멈추고 시민들을 구해내었고, 울트론이 만들던 육체를 빼앗는 데 성공한다. 토니가 울트론이 만들던 육체를 손에 넣으면 실수를 바로 잡기 위해 뭔지 할 거라고 완다가 말하자 토니는 네 생각만큼 미치지 않았다고 변호하지만, 완다의 말대로 토니는 울트론이 만들던 인공 육체에 자비스의 정신을 집어 넣어서 울트론에 대항할 아군을 만드려고 하고 있었고, 그것을 막으려는 캡틴, 막시모프 남매와 토니, 브루스, 호크아이 간의 3vs3 싸움이 잠깐 일어난다. 결국 미래 예지를 보고 온 토르가 비전을 깨우고, 비전이 아군화 함에 따라서 싸움은 끝난다.

울트론이 소코비아에서 계획을 실행하려 하자 어벤져스 멤버들과 함께 시민들을 대피시킨다. 그러나 비브라늄치타우리의 반중력 기술로 만들어진 장치에 의해 소코비아 전체가 부유하기 사작하고, 시민들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다. 다행히 퓨리가 헬리캐리어를 끌고오자[81] 피에트로에게 '이것이 진정한 쉴드'라고 일러주고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캡틴을 포함한 어벤져스 멤버들은 울트론 센트리를 상대하다가 모두 비브라늄 코어 앞에 모여서 얼티밋 울트론과 그 휘하의 센트리 수십기와 전면전을 벌이고, 결국 승리하지만 대신에 퀵실버를 잃는다. 퀵실버의 시신은 호크아이가 구명정으로 옮겼다.[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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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론의 사후 토르는 인피니티 스톤으로 음모를 꾸미려던 자조사하기 위해 아스가르드로 돌아가고, 토니 역시 휴식을 취하러 떠나고, 헐크는 잠적한다.[83] 캡틴은 "이제 여기가 내 집이지."[84]라며 완다 막시모프, 워 머신, 비전, 팔콘, 나타샤와 함께 뉴 어벤져스를 결성하고 그들을 훈련시키기 시작한다.[85]


3.4. 앤트맨[편집]


본편에서 팔콘의 입으로 살짝 언급되고 포스트 크레딧 영상에 등장한다. 시기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시간대라고 하며, 기계에 인공 팔이 끼어 움직이지 못하는 윈터 솔져를 발견[86] 하고는 과 어떻게 할지 의논한다. 토니에게 말해야 하지 않냐고 캡틴이 말하자, 샘이 토니는 '협의안' 때문에 우릴 도울 수 없을 거라고 하면서[87] 자신이 아는 남자[88]가 있다고 하고는 영상이 끝난다.[89]


4. 페이즈 3[편집]



4.1.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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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콘: What do we do, cap?

캡틴, 이제 어쩔거에요?

캡틴: We Fight.

싸워야지.


토니: Stay down, Final warning.

가만히 있어, 마지막 경고야.

I could do this all day.

하루 종일도 할 수 있어.[90]

아이언맨과 교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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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스에서 캡틴과 뉴 어벤져스 멤버들이 바이러스를 빼돌리려는 럼로우와 그의 부하들을 저지하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된다.[91] 럼로우 일당을 추격하면서 캡틴은 럼로우와 직접적으로 일기토를 펼치게 되었다. 캡틴에게 앙심을 품은 럼로우는 보호구를 덧댄 강화복과 건틀릿을 착용한 상태로 캡틴에게 치열한 공격을 가했지만, 결국 제압되었다. 그러나 갑자기 럼로우가 버키가 너를 알아봤다. 라면서 버키 이야기를 꺼내며 관심을 끌었고, 이에 캡틴이 잠시 당황한 사이 그 틈을 노려 럼로우는 몸에 장착된 폭탄으로 자폭해 캡틴과 동귀어진하려 했지만 완다가 염동력으로 폭발을 억제하여 혼자 폭발해서 죽는다. 그러나 완다가 럼로우를 공중에 띄워올리다가 그만 힘이 다했던 탓인지 럼로우가 고층 건물 근처에서 폭발하여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캡틴은 급하게 응급대원들을 부를 것을 지시했다. 이후 이 라고스 사태가 TV에 보도되고, 완다가 이를 보며 자신이 자책하며 괴로워하자 캡틴은 럼로우가 버키 이야기로 주의를 돌린 것 때문에 방심한 자신의 책임도 있다고 말하며, 어벤져스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구해야 하지만, 모두를 구할 수는 없고 구하지 못한 자들에 대한 죄책감을 이겨내지 못하면 누구도 구할 수 없게 된다는 충고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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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라고스 사태 때문에 어벤져스는 UN의 허가와 지시를 통해 활동해야 한다는 소코비아 협의가 제시되고, 캡틴은 이것을 '구해야 될 사람들에게 갈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92]는 이유로 반대하나 찬성하는 토니와 대립하게 된다. 이때 페기가 사망했다는 문자가 캡틴에게 도착하고, 캡틴은 큰 슬픔을 드러내며 페기의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샘, 나타샤와 함께 런던으로 향한다.[93] 추도사를 읊은 샤론이 페기가 했던 말인 '다들 다른 길이 옳다고 말하더라도 자신이 가는 길을 끝까지 나아가야 한다' 라는 문구를 인용하는 것을 듣고, 소코비아 협정에 대한 반대 의사를 더욱 굳힌다. 그리고 옆집 살던 케이트가 페기의 조카 샤론이라는 것도 여기서 알아챈다.[94] 그리고 장례식이 끝나고 혼자 남아있는데 블랙 위도우가 와서 마지막으로 협정에 대한 의사를 물어보지만 강력한 거부 의사를 밝히고, 블랙 위도우는 그런 줄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캡틴은 그러면 왜 왔냐고 물어보지만 블랙 위도우는 혼자 둘 수 없었다고 하고 캡틴은 그녀에게 위로받는다.

장례식 이후 샤론을 호텔로 데려다주는데 이때 UN의 협의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고 그 용의자가 '윈터 솔져', 즉 버키 반즈로 지목된다. 샤론은 캡틴에게 버키에 대한 정보를 넘겨주고 이를 통해 캡틴은 버키를 찾게 된다. 그러나 버키는 스티브를 박물관에서 봤다면서 기억이 안 돌아온 것처럼 잡아뗐다.[95] 캡틴은 버키를 회유해보지만 용의자로 지목된 암살자인 윈터솔져를 잡기 위해 정당한 이유로 독일 특수부대가 난입하게 되고, 캡틴은 특수부대원들을 때려눕힘으로 버키를 지키면서 그를 추격한다. 이때 블랙 팬서가 버키를 죽이기 위해 따라붙는데 팔콘의 도움으로 최종적으로 버키를 따라잡아 블랙 팬서가 버키를 죽이는 것은 막지만, 이후 독일 특수부대와 워 머신에게 포위당해 항복하고 방패와 슈트를 압수당한다. 그렇게 베를린의 대테러본부로 돌아온 캡틴은 토니와 대화를 나누게 되고 토니가 화해의 의사를 표시하며 소코비아 협정에 찬성할 것을 설득하고 캡틴은 펜을 들면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는데 토니는 일단 협정이 체결된 후에 바꿔나가겠다고 한다. 이때 토니가 완다를 구금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토니가 완다는 정부에서 대량살상병기로 보기 때문에[96] 비자도 나오지 않고, 미국시민권자도 아니라며 최악의 상황[97]이 벌어질 수 있기에 서류를 제출해서 (완다가 비자도 받고, 미국시민권자로 등록되게 만들어서)다시 어벤져스로서 활동할 수 있게 만들게 하기 위해 자신이 보호하고 있다는 변명을 하자 그녀는 어린애일 뿐이라고 하지만 토니가 현실을 보라고 다그치고 결국 협상에 서명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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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버키는 정신과 진료를 받게 되었는데 그 때 정신과 의사로 변장한 인물이 발전소에 택배를 보낸 EMP 장치를 작동시켜 대테러본부에도 정전이 일어나고, 그 사이 버키는 정신과 의사에게 세뇌당하게 된다. 캡틴은 샤론이 알려준 데로 버키가 갇혀 있던 장소로 향하고 그 장소에는 정신과 의사가 버키에게 습격당한 것 같이 쓰러져 있었는데 캡틴은 그가 연기를 하고 있고 이 사건의 원흉임을 알아채고 정신과 의사에게 이 사건을 일으킨 목적이 뭐냐고 추궁하고, 정신과 의사의 "제국의 몰락을 원한다" 라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세뇌당한 버키가 난동을 부려 정신과 의사를 놓치고 캡틴은 버키를 쫓는다. (영상) 버키는 헬기를 타고 달아나려 하지만 캡틴이 헬기를 잡아서[98] 버키는 도망치지 못하고 결국 헬기와 함께 캡틴, 버키가 물에 빠지나 캡틴이 버키를 건져내고 팔콘과 잠적한다.[99] 그리고 정신을 차린 버키는 은둔하던 루마니아에서 캡틴을 만났을때보다 기억을 더 많이 회복했고 그 정신과 의사가 자신을 세뇌하고 자신에게서 '다른 윈터 솔져들' 이 있는 연구소의 위치를 알아냈다고 한다. 윈터 솔져들이 풀려나면 어지간한 국가는 하루만에 망할 것이라는 말을 들은 캡틴은 그것을 막기로 하는데 이때 팔콘이 앤트맨을 소개시켜준다. 앤트맨과 호크아이, 스칼렛 위치와 합류한 캡틴은 샤론과 접촉해서 팔콘과 자신의 장비를 돌려받고 이 일로 샤론이 체포당할 것을 걱정하지만 샤론은 이미 그것을 각오한 상태였고, 캡틴은 그런 샤론과 키스를 한다. 이걸 차에서 지켜보고 있는 샘과 버키의 훈훈한 부모님 미소를 짓는다.[100]



모든 준비가 끝난 캡틴은 본인의 팀들인 버키 팔콘 호크아이 완다 앤트맨과 함께 헬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나 토니를 중심으로 한 아이언맨 팀이 그들을 가로막고 그렇게 해서 MCU 히어로 들 간에 대규모 우당탕탕 팀킬 개싸움 전투가 시작된다. .[101] 팔콘은 캡틴과 버키에게 아이언맨 팀이 몰고온 퀸젯으로 탈출하라고 하고 캡틴과 버키는 팀원들의 희생을 통해 퀸젯을 타는데 거의 성공하나 블랙 팬서가 방해를 한다. 그러나 블랙 위도우가 마지막에 변심해서 캡틴과 윈터 솔져를 보내준다.[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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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젯을 타고 윈터 솔져들이 있는 연구소로 간 캡틴과 버키는 입대하기 전의 추억[103]을 이야기하며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연구소로 잠입한다. 연구소 안에서 아이언맨을 만나는데 처음에는 적대를 하지만, 아이언맨도 이 모든 일이 정신과 의사로 위장했던 헬무트 제모의 짓임을 알고 있었고 그렇게 셋이서 합류하여 연구소의 윈터 솔져들이 잠든 방으로 가는데, 윈터 솔져들은 동면 상태에서 머리에 권총을 맞고 모두 죽어있었다. 그들은 그저 미끼였을 뿐이었다. 이때 모든 일의 원흉인 제모가 나타나 버키가 토니의 부모님을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틀어주고, 부모님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된 토니는 매우 분노하여 자신의 부모님이 암살당했던 것을 알고 있었냐고 캡틴에게 따진다.

토니: ...알고 있었어? (...Did you know?)

캡틴: ...버키가 그런 줄은 몰랐어. (...I didn't know it was him.)

토니: 헛소리 집어 치워, 로저스. 알고 있었냐고! (Don't bullshit me, Rogers. Did you know!)

캡틴: ...그래.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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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은 암살자가 버키인 건 몰랐지만 암살당했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털어놓고[104] 결국 폭발한 토니는 캡틴의 뺨을 후려치고, 버키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캡틴의 설득에도 비키라고 일갈하며 캡틴을 구속구로 묶어버리거나 캡틴이 날린 방패를 리펄서건으로 날리는 등 캡틴과의 싸움은 기피하나 버키를 향해서는 살의가 가득 담긴 미사일과 리펄서건을 퍼붓는다. 2대 1로 우세하던 캡틴이었지만, 빈틈을 노린 리펄서건에 나가떨어져 버키와 토니의 1:1 싸움이 되어 유니빔으로 버키의 기계팔이 박살나고, 정신을 차리고 다시 일어나 격투전을 걸지만 전투 패턴을 분석한 토니에게 역공당해 쓰러진다. 토니는 캡틴에게 마지막 경고라고 하지만 캡틴은 간신히 일어나 하루 종일 계속할 수 있다고 선언한다. 캡틴을 향해서 공격을 연달아 날리지 못하고 가만히 있던 토니의 리펄서건이 캡틴을 노리던 그 순간 정신을 차린 버키가 아이언맨의 다리를 붙잡아 끌어 토니의 시선을 끌고 그 틈을 노려 캡틴은 토니에게 반격을 가한다. 결국 토니가 착용한 아이언맨 슈트의 헬멧이 벗겨졌을 때, 토니는 두 팔로 머리를 가리지만[105] 캡틴은 머리가 아닌, 아이언맨 슈트 가슴 부분의 아크 리액터를 방패로 내리쳐서 파괴하여 생명을 빼앗는 것이 아닌 움직임만 제압한다.[106] 토니와의 처절한 대결이 끝나고 버키를 부축해 떠나려는 캡틴에게 토니는 캡틴의 방패는 자신의 아버지가 만들었으니[107] 너는 가질 자격이 없다고 소리치고, 그 말을 들은 캡틴은 방패를 내려놓고 그대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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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토니에게 화해의 편지를 보낸다. 이때 캡틴이 해상 교도소에 갇힌 동료들을 구하는 모습이 나오는데[108] 편지를 읽은 토니가 로스 장관의 구원 요청에도 전혀 응답하지 않고 암묵적으로 캡틴의 교도소 습격을 묵인하는 등 화해의 여지가 남는 엔딩이다. 그리고 쿠키 영상을 통해 블랙 팬서의 도움으로 와칸다에 머물게 되는데 버키는 결국 세뇌당하지 않을 방법을 찾을 때까지 냉동되기로 하고 캡틴은 이를 적들이 알면 와칸다로 처들어오지 않을까 걱정하나, 블랙 팬서의 올 테면 와 보라는 말을 듣는 것으로 끝난다.


4.1.1. 평가와 분석[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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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에게 버키는 친구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캡틴은 70년간 잠들어 있었고 그가 깨어났을 때 그를 아는 사람은 정신이 온전치 않은 페기 카터뿐이었죠. 많은 동료가 있었지만 캡틴은 항상 다른 시간대에서 온 이방인이었고, 심지어 퍼스트 어벤져에서의 전우들도 사실 슈퍼 솔져가 되고 난 이후의 동료들이었습니다.

즉, 캡틴 아메리카가 아닌 브루클린의 약골, 스티브 로저스를 기억하는 사람은 이제 세상에 단 한 명밖에 없다는 뜻이죠. 그마저도 기억이 조작되고 세뇌당한 채 원치 않는 살인을 일삼게 된 범죄자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스티브가 버키를 구하지 못해 일어난 일이었죠. 그래서 스티브는 버키를 놓칠 수 없습니다. 버키는 스티브라는 존재의 마지막 증인이고 그가 사라지면 스티브는 영영 21세기의 미아가 되니까요.

반대편에 있는 아이언맨의 사정도 기구합니다. 사고로 알고 있었던 부모의 죽음은 알고 보니 윈터 솔져의 소행이었고 그가 돕고자 했던 캡틴 아메리카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오랫동안 숨겨왔습니다.

캡틴 아메리카라는 슈퍼솔져는 그의 아버지가 만들어냈고, 그의 부모는 이 슈퍼솔져 혈청 때문에 목숨을 잃은 셈이 되었죠. 이제야 진실을 알게 된 그의 눈앞에는 부모의 원수와 자신을 기만하고 원수 옆에 서 있는 동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싸움은 대단히 감정적입니다. 정확히는 비극적이고 어느 한쪽의 편을 들 수 없으며 이 싸움을 말릴 명분조차 없죠.

이 싸움은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의 싸움이 아닌, '브루클린의 약골이자 21세기의 이방인'과 '부모가 죽던 날 아침, 퉁명스럽게 행동했던 트라우마를 가진 사고뭉치 외아들'의 싸움입니다.

부기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리뷰 중.[109]

참고 영상: 캡틴의 이념 분석

캡틴을 향한 비판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소코비아 협정에 반대한 것과 버키-캡틴 vs 아이언맨 구도의 전투가 그것이다. 캡틴이 협정에 반대하는 이유는 잘 후술되어있으며, 캡틴의 의견을 절대 틀렸다고 볼 수 없다. 하지만 생각해야하는 것이, 협정을 반대하고 나서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현실적인 고민이 결여되어 있다. 캡틴과 정반대에 놓이는 아이언맨은 잠시 차치해두더라도, 찬성파의 주축이던 블랙위도우만 봐도 협정에 정말 동의했기 때문에 서명한 것이 아니었다. 협정에 서명하지 않음으로써 올 불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토니 또한, 지금 서명하지 않으면 강제로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어벤져스가 전세계가 내놓은 협정안에 서명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그들 앞에 놓인 선택지는 은퇴하거나, 범죄자가 되거나 뿐이었다. 더이상 전세계가 자의적으로 국경을 넘어 무력행위를 하는 어벤져스를 용인해줄리 없기 때문이다. 합법적인 대외활동이 어려워진다는 것은 곧 어벤져스의 손발이 묶이게 됨을 의미하며, 정말 필요로 하는 곳에 가지 못하거나 가기 어려운 상황은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다국적 무력집단이 좋은 의도라고 하지만 자기 나라에서 아무런 통보도 협의도 없이 갑자기 튀어나와서 작전을 실행하고 그 작전 때문에 민간 피해가 발생하기도는데 좋아할 사람이 있을리가 없다. 심지어 자기들이 소집 할 때 편하다는 이유로 완다를 불법 체류 시키고 그것을 묵인하는 등 아예 법적인 테두리 자체를 무시하는데 어느 국가가 상식적으로 용납을 하겠는가?[110]

또한, 어벤져스의 활동으로 인한 피해를 전부 어벤져스가 보상해야한다는 논리는 어불성설이지만, 어벤져스의 도의적 책임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는 영화상에서도 어벤져스 스스로 여러번 말한 적이 있다. 예컨대 윈터솔져에서는 블랙위도우의 입을 빌려 "세상은 위태로운 곳이고, 거기엔 우리(어벤져스)의 책임도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시빌 워에서는 비전이 어벤져스의 존재가 더 큰 충돌재앙을 불러온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 이는 틀린 말이 아니다. 사실 이는 근본적인 책임이 있는 빌런 집단에게 정작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점에서 어벤져스에게 억울한 면이 없지않아 있다. 하지만 단순히 캡틴이 말하는 '구하지 못한' 사람들 외에, 제모의 가족이나 찰리 스펜서처럼 '싸움에 휘말려' 죽은 사람들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의 유가족이 캡틴이 말하는 '우리가 모두를 구해줄 순 없다'는 말을 순순히 받아들일까? 최소한 어벤져스는 말로라도 도의적인 사과를 건네며 책임을 통감하고 이들을 위로하는 것이 옳았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상으로 어벤져스의 이런 노력이 드러난 바가 없으며, 오히려 이런 것들이 쌓여 어벤져스를 향한 원망이 두드러지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런 면에서 어벤져스의 리더이자 사회적 명망이 높은 캡틴은 어벤져스를 가장 잘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어벤져스를 대표하는 것은 명망은 높지만 동시에 적도 많은 아이언맨이나 역시 이미지는 썩 좋지 않을 블랙 위도우까지였다는 점은 아이러니하다. "제국"과 "복수"라는 집착이 모든 비극의 원인이라는 점을 보면, 왜 이 영화에서 왜 캡틴 아메리카가 주인공인지를 알 수 있다. 시빌 워의 캡틴 아메리카는 미국이 가장 정의로웠던 시절, 즉 전체주의 나치스와 싸우기 위해 태어난 슈퍼히어로의 초심을 보호했으며, 미국의 순수성 그 자체를 대표하는 캡틴이 새로운 제국(어벤져스)를 해체했다라는 행적은 미국의 자기진단 추세를 매우 상징적으로 반영한다. 캡틴은 UN에 휘둘리다간 어벤져스의 본래의 목적을 이룰 수 없을것이라 예측했고, 이는 합당한 우려였다. 그리고 공항씬을 통해 그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다. 아이언맨이 협정에 동의한 것은 죄책감이라는 감정적 부분이 크다. 그래서 협정의 불합리한 점들을 간파하지 못했다.[111]

특히 "버키의 친구 스티브 로저스"의 모습이 부각되는데, 문제는 그과정에서 캡틴은 아이언맨이 살인을 하지 않도록 저지해서 아이언맨의 영웅성을 나름 지켜냈지만, 버키에게 부모를 잃은 피해자였던 '인간' 토니를 버키와 함께 봐줬더니 통수치고 두드려 패는 모습때문에 안티팬이 늘어나고 말았다. 물론, 토니가 진심으로 버키를 죽이고 복수귀가 되기 직전이었으므로 이미 대화로는 해결할 수가 없었다는 점도 고려해야한다. 캡틴도 무작정 아이언맨을 공격한 건 아니고 대화를 시도하긴 했다. 버키가 하이드라에게 세뇌 당해서 그랬던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미 걷잡을 수 없는 분노로 이성을 잃어버린 토니[112]는 상관없다고 하며 버키의 머리에 미사일을 쏘려고 하는 등 정말로 버키를 죽이려 들었다. 캡틴 역시 토니가 부모의 원수인 자기 친구를 살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래봤자 달라질 건 없으니 그만두라."고 말하였지만 토니는 어머니를 죽인 버키를 용서할 수 없다며 알면서도 그를 죽이려 했다.

또, 캡틴이 하워드의 죽음의 진상을 알고도 버키를 죽이려는 토니를 막는 것은, 단지 버키가 소중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것이 순수한 정의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다. 극중에서 캡틴은 '누구도 자신의 의지로 저지르지 않은 행위에 책임을 져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피력하는데, 이것은 충분히 타당하다고 볼 만한 정의관이다. '죄'의 정의(定意)를 두고 볼 때, 버키는 자아가 없었으므로 피해자 중의 하나이며, 캡틴 입장에선 하워드의 복수로 버키까지 죽어야 한다는 것은 정의가 아닌 셈이다.[113] 의지를 박탈당한 상태에서 한 행동에 책임을 요구하는 것은 정의가 아니며, 죄를 짓지 않은 자가 공격받는 것 역시 정의가 아니므로 토니의 버키 공격은 정의로운 행동이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의 싸움은 영웅 '캡틴 아메리카'로서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인간 스티브 로저스로서 또 다른 전우를 공격해서라도 친구인 버키를 지키려는 지극히 인간적인 이유의 감정싸움이라는 것이 공식 설정이다. 마지막 전투에서 나오는 대사인 "그는 내 친구야" 라는 말이 이를 뒷받침한다. 실제로 캐릭터를 연기한 담당 배우인 크리스 에반스는 지금까지의 영화 중 캡틴 아메리카가 가장 이기적으로 행동하며 남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걸 선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114] 배우 본인조차 이리 말하는데 관객들이야 오죽하겠는가. 만약 여기서 캡틴 아메리카로써의 변명을 대고 싸움을 말리고자 했으면 순간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자신의 신념조차 팔아넘기는 군상으로 전락했을 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나왔다시피 이 싸움은 캡틴 본인조차도 인정했던 개인적인 이유로 싸운 싸움이었다. 만약, 그런 이유를 댔었다면 아버지에게 언제나 고결한 인물이라고 이야기를 듣고 자란 토니에겐 기름을 들이붓는 행위였을 것이다. 또한 조 루소 감독이 공식적으로 캡틴 아메리카가 마지막에 싸운 것은 토니와 마찬가지로 감정적인 이유라고 밝혔다. 결코 그것이 정의라고 믿어서나 그런 것이 아닌 가장 소중한 존재를 지키기 위한 감정적인 이유라는 것.[115] 앤서니 루소 감독은 "마지막에 캡틴이 방패를 버리는 장면은 캡틴 아메리카로서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스티브 로저스의 정체성을 포용하려는 캡틴의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크리스 에반스의 발언에 따르면, 항상 남을 우선으로 생각했던 과거와 달리 처음으로 공공의 선(善) 대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한다고 하며, 이 과정에서 캡틴에게 단 하나 남은 과거 삶의 조각인 버키와의 돈독한 관계와 캡틴의 인간성을 언급하며 이번 캡틴 아메리카는 기존과 확연히 차별화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배우의 의견에 따라 감정적인 인간으로서 본작의 캡틴을 해석해보자면, 그동안 MCU에서의 캡틴은 영웅으로서의 완전함을 보여왔지만 에오울에서 언급되었듯이 스티브 로저스라는 한 인간으로서는 죽은 거나 마찬가지였다. 캡틴의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끝났고 그가 아는 사람은 이미 세상을 떠난지 오래이며 알지도 못하는 문화가 존재하는 시대에 혼자서 덜컥 남겨진 외톨이이자 아웃사이더였다. 그런 그에게 버키라는 존재는 누구보다 소중한 유일한 친구인 셈이며 물론 토니와 하워드 역시도 동료이지만 버키에 비할 바는 아닌셈이다. 하워드의 죽음을 보고 토니는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지만, 토니의 부모님인 것과 별개로 본인도 사적으로 하워드와 가까웠던 사이임에도 스티브는 충격을 받기보다는 버키의 변호에 더 초점을 맞추는 데 이 역시 영웅으로서 이성을 유지하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하워드의 죽음과 토니의 슬픔이 마음아프긴 하지만 그럼에도 더 소중한 존재인 버키를 변호하고 지키려는 마음이 더 강하게 작용한다고 볼 수도 있는 셈이다.[116] 물론 아이언맨 역시도 전우이기에 버키를 지키는 선에서만 싸움은 끝냈지만.

이러한 러닝타임 내내 버키를 지키려는 모습이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다거나 초심을 잃었다는 비판이 있으며 이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의견이다. 하지만 전작 윈터 솔져에서 캡틴은 버키와 싸울 수 없다고 말했으면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될 수 있는 프로젝트 인사이트 발동을 막기 위해 핼리캐리어에서 버키의 팔을 꺾고 목까지 졸라서 기절시켰었다. 이를 통해, 결정적으로 퍼스트 어벤져와 본작에서 아이언맨과 대치 중에 나온 대사인 "I can do this all day."는 슈퍼 솔져가 되기 이전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켜온 것이라 볼 수도 있다.[117] 또한 헬무트 제모가 캡틴과 대면하자 푸른 눈동자에 녹색이 약간 섞여 있다고 한 대사와, 방패를 가질 자격이 없다는 아이언맨의 일갈에 영웅으로서의 스티브 본인의 아이덴티티인 방패를 버리고 버키를 데리고 떠나가는 장면 역시 눈여겨볼 부분인데, 의도가 어쨌든 스티브는 하워드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감추었고 비록 이유가 있긴 했지만 그 아들인 토니와 전투를 벌인 점은 죽은 하워드에게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마지막에 스티브가 방패를 버리고, 편지를 통해 토니에게 사과를 하는 부분은 작가들 말에 따르면 상황이 안좋아도 언제나 자신의 몫을 다 하며 자신의 실수도 받아들이고 감정을 다스릴 줄 안다며 이런게 바로 캡틴이라고 말한다. 또한 버키를 옹호해서 미안하다고 하지 않고 구체적으로 사실을 숨겨서 미안하다고 하는 부분에서 캐릭터가 바뀌는게 아니고 캡틴은 캡틴일 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자신을 필요로할때 응답하는게 캡틴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캡틴 아메리카의 아이덴티티이자 그의 이상적인 영웅성을 상징하는 방패를, 버키로 대변된 인간적인 면 즉 스티브 로저스를 선택하며 버렸다는 것 역시 꽤 의미심장한 부분이라고 볼수 있다. 결국 영화 구조상으로도 페기의 장례식을 보여주고 영화를 시작함으로써 이제 스티브의 곁에는 버키밖에 남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버키와 캡틴의 특별한 유대를 강조하는데다 최종 전투 이후 방패를 버리고 이후로도 시종일관 사복을 입고 행동하는 모습 모두 다 캡틴이 영웅이 아닌 인간 스티브 로저스로서의 감정에 충실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동이라는 것이다. 또 마지막에 편지를 남겼을 때 하워드의 죽음이 하이드라의 사주로 인한 암살이라는 사실을 숨긴 것이 토니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자신만을 위한 행동이었다고 말하며 사과하기도 했다. 거기다가 작중에서도 버키를 죽이려는 아이언맨과 싸울 때 캡틴은 "그는 내 친구야."라며 막아서는 이유를 말하면서 그런 정의관보다 개인적인 이유가 더 크다는 것을 스스로 밝혔다. 무고한 사람을 죽게 할 수 없다라고 선언하지 않고 친구기에 죽게 할 수 없다는 개인적인 이유를 직접 밝힌 셈이라고 볼 수도 있으므로 사실상 감정 대립으로 볼 수 있다.[118]

다만 대립이 부각되어서 지나치기 쉽지만, 캡틴이 그나마 가장 적극적이고 이성적으로 최종보스를 추격한 것은 사실이다. 캡틴은 협정 때문에 발이 묶이게 되자 따로 팀원을 모아 윈터 솔져 5인을 막으려고 했고 모인 팀원들은 이미 충분히 강력한 전력을 갖추고 있었다. 다만 UN의 지시를 따르는 토니팀 히어로들에게 제압을 당했을뿐이다. 만약 협정에 동의 했다 하더라도 UN의 지시를 기다리는 동안 윈터솔져들이 깨어나 엄청난 참상을 불러왔을 것이라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이것은 캡틴이 우려했던 협정의 부작용이었다. 물론 버키가 사살당할지도 모르는 치명적인 누명이 씌워지지 않았다면 캡틴도 문제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무조건 자신을 믿는 친구들 외에는 아무도 설득할 수 없어서, 어디까지나 한 개인으로서의 역량만으로 쫓아야 했던 점은 그의 한계점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그렇다고 캡틴이 항상 옳은 판단만을 한 것은 아니다. 토니에게 연락하지 않고 자신들끼리 해결하려고 했기에 캡틴 팀을 향한 특수부대들이 동원된 사살령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아이언맨 팀과 대결이 벌어졌고, 워머신이 하반신 불수가 되며 멤버들이 수중 감옥에 갇히는 상황으로 치달았기 때문. 원작과는 정반대의 상황으로, 원작 시빌워에서는 토니가 캡틴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아 상황이 악화되었다면, 영화에서는 캡틴이 토니에게 도움을 요청하지않아 상황이 악화된 것.[119]

또 비록 버키가 범인이란 점은 몰랐으나 [120] 하워드 부부가 타살당했다는 점을 숨겨서 최종갈등을 폭발시킨다. 캡틴 시점에서는 "토니가 진실을 알면 트라우마가 더 심해질 것이다" 라고 걱정해준 것이지만,[121] 살해당한 하워드 부부와 그 아들인 토니 입장에서 본다면 충분히 원망스러운 행위이다. - 결국, 캡틴은 토니와의 전투를 선택하면서 아이언맨의 영웅성을 지켜줬지만 친구 토니 스타크를 배신한 것이다. 단, 캡틴 역시 잘못을 깨닫자 순순히 인정하고 사과 편지를 보냈으며 아이언맨 역시 이성을 되찾은 뒤 마음을 정리했는지 감정의 앙금은 남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므로 앞으로를 기대해야 할 것이다 어쨌거나 최종적인 트찰라의 말처럼 모두가 피해자였다.[122] 정작 마크 밀러의 시빌 워와 반대로, 관객들의 공감을 얻기 더 쉬운 캐릭터였던 아이언맨 쪽의 동정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123] 이는 결국 대중들이 생각하는 보편적인 가치관이 현재 시빌워에서 캡틴 아메리카 본인이 추구하는 방향, 근본적으로 작품의 주제 자체와 맞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는데, 일반인들인 관객들 입장에서 보면 이성적인 히어로로 행동한 캡틴보다는 감정을 따를 수밖에 없던 인간 아이언맨에 좀 더 공감이 갈 수밖에 없었다. 캡틴의 신념이나 정의관은 논쟁을 벌일 수 있는 소재가 되기도 하고, 영화속의 아이언맨처럼 다소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이 있을수도 있는 요소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따른 분노와 슬픔'은 논쟁이나 찬반의 여지없이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보편적인 요소이기 때문.

마지막의 싸움에서 캡틴 역시 토니와 마찬가지로 이성이나 신념보다는,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한 감정에 따라 행동했다는 공식설정에 따르더라도 영화 구조나 묘사에서 아이언맨 쪽의 감정선이 조금더 상세하게 표현된지라 관객들 입장에선 아이언맨 쪽이 좀더 공감하기 쉬웠을 것이다. 히갤 등지의 캡틴 팬덤에선 이것 때문에 아쉬워하는 의견이 일부 있는 편. 거기다 버키가 캡틴의 유일한 가족과 같은 존재이고 캡틴의 버키에 대한 마음이 어떤지 캡아 시리즈 내내 잘 표현되었긴 하지만 아무래도 국내 정서상 아이언맨 쪽의 '친부모님에 대한 자식의 사랑'이라는 관계성이 좀더 와닿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캡틴 아메리카 트릴로지를 다 보지 않았다면 캡틴과 버키의 관계가 어느 정도로 소중한지 잘 알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미국식 히로이즘을 원하는 여론과는 어긋날 수 있으나, 캡틴 아메리카가 제국(어벤져스)를 해체한 것은, 영화의 테마에 비추어볼 때 안정적인 체제를 파괴했다기 보다는, 어벤져스가 세상에 끼친 증오심에 무신경했던 영웅들의 집단이 피드백을 수용하는 각본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 즉, 캡틴이야말로 갈등(제국과 복수 VS 자유와 이해)의 해답을 위해 움직인 주인공이었다. 즉 캡틴 아메리카는 이 영화의 비극을 만들어낸 "제국"과 "복수"의 순환을 끊기 위하여,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유일한 사회성이라고 볼 수 있는 명예를 희생했고, 최대의 희생자로 보이는 토니 스타크가 순간의 복수심 때문에 영웅성을 잃지 않도록 그의 복수를 저지했다. 즉, 캡틴은 자신의 업적을 희생하면서까지, 모든 슈퍼히어로들의 순수함을 지키려 했다고도 볼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영화에서나 원작에서나, "온 세상(정부·언론·국민)이 비키라고 하여도, 네가 옳다고 믿는 원칙을 양보하지 마라"라는 말이 나온다는 것이다. 캡틴 아메리카는 국가, 법, 전체주의에 대항하는 순수한 미국식 민주주의 개념이 인간화된 영웅이다. 따라서, 그는 사법기관보다 친구의 진실을 우선한 것이다. 또 생각해볼 여지도 많은데, 캡틴은 버키가 당국에 의해 '체포'가 아닌 '사살' 당할 것이라고 여겼기에 도주를 도운 것이며, 이 시점에선 버키와의 대면을 통해 그가 테러를 저지른 것은 아니라고 여기고 있었다. 결국 정신감정을 받는 시점에선 무리하게 버키의 무죄를 주장하거나 탈주를 도울 생각도 하지 않았다. 또, 버키의 탈주극 후에는 그를 사법기관으로 넘길 상황이 아니었다. 즉 캡틴은 버키가 정상적인 사법절차를 통해 처벌받을 가능성이 없다고 여겼기에 그를 도운 것이므로, 그냥 사법처리를 회피하게 했다고 단순화하기는 어려운 문제다.

어쨌건, 그 결과로서 본인의 아이덴티티였던 방패마저 버리면서까지, 이후 수감된 다른 어벤져스 멤버들을 탈옥시킬 때도 유니폼을 일절 입지 않는다. 또한 어벤져스 멤버들도 정상적인 사법절차 없이 수감되었으므로, 캡틴이 그들을 해방하는 것 또한 잘못된 집단주의를 해소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다. 캡틴에 대한 비판은 시빌 워의 구성도 문제인데, 영화 전반~중반까진 캡틴 아메리카가 부활할지도 모르는 5인의 강화 병사들을 없앤다는 목적으로 버키를 옹호하는 건 세계를 구해야하니까 어쩔 수 없는 일로서 묘사되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제모의 낚시란 것을 알고 토니의 부모님을 살해한 것이 버키라는 걸 밝히면서 토니를 중심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영화의 구조를 짜놨다.[124] 전~중반부에선 토니를 방해자로 설정하고 목표를 5인의 강화 병사 제거에 초점을 두었다면, 후반부는 충격적인 반전으로 토니에게도 급격히 무게를 실어줌으로써 캡틴 아메리카, 토니 스타크 둘 다 각자의 사연이 있어 대립하는 캐릭터로 만들졌다. 단, 상대적으로 캡틴의 이미지 너프가 심각했다. 어쨌든, 캡틴이 얼마나 이성적인지는 연기에서도 잘 나타난다. 시빌 워 내내 옛 친구(버키)를 현재 친구(아이언맨)로부터 지키기 위해 싸웠다. 때문에 스트레스가 상당할 텐데도 짜증내는 장면이 전혀 없다. 유일하게 화내는 장면이 스칼렛 위치를 감금한 아이언맨과의 입장 차이에 의한 말싸움 뿐이다. 스트레스로 위장에 구멍이 나도 이상할 거 없음에도 묵묵하게 정의를 관철하는 걸 보면 히어로의 본질이라는 이념만큼은 비브라늄에 가까운 멘탈이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거냐면, 마지막 싸움은 캡틴 입장에서는 과거 죽은 줄 알았었고 세뇌되었던 친구가 자신을 그리워 하던 친구를 죽이고 그 때문에 그 아들인 친구가 분노해 또 다른 친구를 죽이려고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 싸움을 막으려고 싸운 캡틴의 멘탈이 대단한 것. 결과적으론 이 두 히어로의 대립은 시빌워가 페이즈 3를 시작하는 영화라고 봤을 때 앞으로 나올 10편의 페이즈 3 영화에서 좋은 떡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대립이라고 볼 수 있다. 작중에 캡틴이 토니에게 하는 말이 나는 개개인의 판단을 믿는다라고 하였다. 하지만 캡틴의 개인의 판단[125]으로 인해 토니 스타크에게 너무나 큰 심리적 상처를 주게 되었고, 결국 진실이 밝혀진 이후 싸움이 끝나고 캡틴은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방패를 버린다. 분명 여기까지만 보면 캡틴은 마냥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는 사람처럼 보인다. 이에 대해 아이언맨의 편을 드는 네티즌들은 캡틴 에게 '입장을 바꿔서 만약 토니나 로디가 페기 카터를 죽였다는 걸 알게 되었어도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놔뒀을 것이냐' 며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후 나오는 장면들을 보면 캡틴은 토니에게 사과편지를 보내고 감옥에 수감된 멤버들을 탈옥시키는데 여기에서의 캡틴은 캡틴 아메리카 코스튬을 입고 있지 않았다. 이전 장면에서도 캡틴이 방패를 떨어트리는 장면에서 흡집이 난 방패가 클로즈업 되었던 걸 봐서는 "스티브 로저스"가 죽지는 않았지만 "캡틴 아메리카"로서는 죽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여기서 또 의문이 드는 것이, 그렇다면 캡틴 아메리카라는 정체성의 본체는 누구냐는 것이다. 캡틴 아메리카라는 코스튬의 직위, 이름 그 자체인 것인가 아니면 그것을 가지고 있는 스티브 로저스 라는 개인인 것인가? [126] 여기서 이끌어 낼 수 있는 의미는, 캡틴 아메리카라는 상징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그 상징을 사용하고 있는 스티브 로저스라는 개인이 더 중요한 것이고 그 개인의 선택과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작중의 소코비아 협정이 가져야 할 진정한 의미와도 맥이 닿아 있다. 토니 스타크는 소코비아 협정이 어벤져스라는 무력 집단에게 반드시 필요한 제동장치라고 주장하며, 캡틴 또한 이 의견에 어느정도 동의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벤져스에 대한 협정이 아닌 어벤져스 멤버들 개개인의 판단을 믿는 것이 더 중요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4.2. 스파이더맨: 홈커밍[편집]


직접적인 등장은 아니지만 어벤져스 당시의 슈트를 입고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각종 공익광고격 영상과 피터가 수업을 땡땡이 친 후 벌 받을때 틀어주는 훈육 영상에서 모습을 비춘다. 사춘기 청소년에 대해 훈계의 말을 남기는데, 피터 파커의 상황과 겹쳐서 들어보면 꽤 의미심장한 내용. 체육 선생은 "고마워요 캡틴. 당신 범죄자이긴 하지만, 주 방침이라서 어쩔 수 없이 틀어야 돼요"라고 선생이 귀찮은 듯이 말한다. 이 대사로 보아 시빌 워 이후에도 다른 곳은 몰라도 적어도 뉴욕 주에서는 이미지가 건재한 모양. 캡틴은 뉴욕주 브루클린 출신이라 뉴욕에서는 출신 히어로인 캡틴을 일종의 간판 비슷하게 여길 가능성이 높다. 어벤져스 타워에서 비행기에 옮겨 싦던 물건 중 캡틴 아메리카의 신형 방패가 언급된다.[127]

인내심은 승리의 결과가 되기도 하지만 때론 허탈한 결과로 이어지죠. 지금까지 이거 하나 보자고 기다렸나 싶으시죠? ...이제 그만 해요.

Patience. sometimes patience is the key to victory sometimes it leads to very little and it seems like it's not worth it and you wonder why you waited so long for something so disappointing how many more of these.

크레딧이 다 올라간 뒤, 2차 쿠키영상에서도 등장. 인내심에 대해 말하다가, 인내심을 발휘한 결과가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라면서 관객을 놀리는 듯한 컨셉의 영상이 나온다. 이는 데드풀의 쿠키 영상과 똑같은 짓이라서 진짜 메인 빌런이라는 농담까지 나오면서 하이드라 캡틴과 결부되어 블루 스컬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다만 데드풀은 영화 '페리스의 해방' (Ferris Bueller's Day Off)를 패러디하며 데드풀 2 트레일러라도 나올 줄 알았냐고, 사무엘 잭슨이 안대 차고 가죽바지라도 입고 나올 줄 알았냐고 노골적으로 관객들을 까긴 했다. 캡틴 아메리카의 경우 어쨌든 제4의 벽을 넘는 드립을 친 건 아니다. 컨셉상 '캡틴 아메리카가 찍은, 인내심에 대한 영상'을 쿠키로 넣었을 뿐이지... 이후, 화면 밖을 향해 촬영할 영상이 몇 편 남았는지 물은 시점에서 쿠키영상이 끝난다. 블루레이 추가 영상에선 독립기념일 폭죽 사고 예방법, 건강한 식단 짜는 방법, 군인과 학생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교양 독서, 머릿니 제거 방법, 성교육 등의 교육영상이 추가되었다.


4.3.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서곡[편집]


인피니터 워가 개봉하기 전에 인피니티워 프렐류드 코믹스 중 일부가 공개되었다. 시빌워 마지막 전투에서 아이언맨이 패배하고 캡틴과 버키가 그곳을 떠날때 블랙 팬서가 그 둘을 도와주겠다고 먼저 손을 내민다. 트찰라는 오해를 품과 동시에 와칸다에 버키의 정신을 온전하게 바꿀수 있는 기술력이 있다면서 와칸다로 함께 갈 것을 권한다. 이에 스티브와 버키는 트찰라의 도움에 감사를 표하지만, 스티브가 일단은 할 일이 있다면서 잠시 헤어진다. 곧바로 스티브와 버키는 동료들이 갇혀 있는 래프트로 향하고, 여기에서 그들을 구출해낸다.[128] 구해낸 동료들은 서로 각자의 길을 가며 헤어지게 된다.[129] 캡틴과 버키는 이후 트찰라의 말대로 와칸다에 남게되었고, 트찰라는 슈리가 버키의 세뇌를 풀어줄수 있다고 하고, 버키는 동면상태에 들어간다.[130]그 후에 인피니티 워처럼 수염을 기른 캡틴이 나타샤, 샘과 함께 시리아에서 치타우리 연료를 통해서 정권을 뒤집으려고 하는 집단을 습격하여 적을 저지하는데 성공하고 다음 목표지가 레바논이라는 이야기를 나눈다.[131]


4.4.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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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방금 최고의 수호자를 잃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싸우러 온 겁니다. 만약 저희 앞길을 막겠다면... 장관님과도 싸우겠습니다.[132]

'''Earth just lost your best defender. so we're here to fight if you stand in our way... we'll fight you too.


우린 생명을 저울질하지 않아.[133]

We don't trade lives.

영화 첫 부분에 토니가 자신과 캡틴은 절교 상태이며, 어벤져스 또한 해체되었다고 언급한다. 이후 배너가 토니가 남기고 간 구형 휴대폰으로 그에게 연락을 취했다는 게 암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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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과 스칼렛 위치가 스코틀랜드에서 밀회를 한 뒤 블랙오더의 습격을 받아 공포영화에서 나오는 희생자들처럼 고전하고 있을때, 기차역에서 기척을 느껴 날린 프록시마 미드나이트의 창을 멋지게 잡아내며 포스넘치게 등장한다. 이때 고요한 분위기에서 기차가 지나갔을 때 건너편에 나타난 어두운 실루엣만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프록시마의 창을 잡아챈 뒤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냄과 동시에 어벤져스 메인 테마의 전주가 흐르며 블랙 위도우와 팔콘과 함께 벌이는 전투씬은 본 영화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이다.[134] 블랙 위도우, 팔콘과 연계 플레이로 비전과 스칼렛 위치를 고전시킨 콜버스 글레이브와 프록시마 미드나이트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다.[135] 제압엔 성공했으나 그 둘이 겨우 도망쳐버리고, 이 과정에서 캡틴이 뺏어 쓰던 창도 회수된다. 중상을 입은 비전이 자신과 함께 마인드 스톤을 파괴해달라고 요청하지만 거부한 다음[136] 와칸다로 향하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어벤져스 본부에 들러서 로디 또한 데려간다. 그 와중에 로스 장관과 대면하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다.[137] 와칸다에 도착 후 슈리에게 비전의 마인드 스톤을 분리해달라고 요청한다. 그 와중에 슈리가 비전을 만들 때 배너의 방법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었다며 까는 건 덤. 동시에 비전이 순진무구하게 배너를 쳐다보는 표정도 백미다. 그 때 타노스의 우주선에서 투하한 강습용 셔틀이 와칸다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착륙하고 와칸다와 어벤져스는 임전태세에 들어간다.


[138]

Get this man a shield.

이 남자에게 방패를 쥐어줘라.[더빙]

트찰라

트찰라에게서 받은 방패를 양팔에 끼우고 프록시마와 컬 옵시디언이 이끄는 아웃라이더 대군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이때 방벽이 열려 아웃라이더 들이 몰려와 와칸다 전투원들과 달려갈때 블랙 팬서와 같이 선두로 나서서 달려가는 장면은 그야말로 폭풍간지.[139] 하지만 적군의 엄청난 물량공세로 인해 전세가 점차 불리해지면서 캡틴 역시 아웃라이더들에게 당해 쓰러지는데, 그 때 비프로스트가 내려오면서 토르가 새로 만든 무기인 스톰브레이커를 휘두르며 로켓, 그루트와 함께 나타나서 전세를 뒤집는다. 그 후 그루트가 "나는 그루트다(I am Groot)"라고 말하자 이걸 자기소개라고 오해하고는 "나는 스티브 로저스야"라고 말하는 개그신을 선보인다. 하지만, 바퀴 모양의 강력한 공성병기에 와칸다의 방어막이 무력화되자[140] 이를 타개하기 위해 스칼렛 위치가 가세하고, 이때를 틈타 콜버스가 슈리의 치료실로 난입해 비전을 공격한다. 캡틴은 위기에 처한 비전을 구원하고 콜버스와 접전을 벌인다. 1차전과 달리 콜버스에게 위기를 맞지만[141], 비전이 콜버스의 창으로 콜버스를 뒤에서 뚫어버려 죽임으로써 캡틴은 위기를 벗어난다. 모든 것이 정리되었다고 느끼던 그 때,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캡틴은 팀원들을 불러모으고, 그 직후 타노스가 출현한다.

파일:captain.gif

다른 히어로들이 쓰러질때 마지막까지 저항하고[142] 자신이 뻗은 손을 붙잡고 온 힘을 다해 스톤을 쓰지 못하게 버티는 캡틴을 보며 타노스도 의외라는 듯 진지한 표정을 짓는다.[143] 타노스를 막아서고 그의 신체를 두들겼지만 물론 타노스는 끄떡도 하지 않았고 다른 멤버들처럼 캡틴도 타노스에게 결국 나가떨어진다.[144] 간신히 일어났을 때는 이미 모든 상황이 종료된 후. 눈 앞에서 먼지가 되어 바스라지는 버키를 보고 허망한 표정을 짓는다.[145] 팀원들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먼지가 되어 소멸하는데다, 마인드 스톤이 뽑힌 비전의 시체를 확인하고 힘없이 주저앉고,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냐는 워 머신의 말에 비로소 상황을 인지하고 넋을 잃은 표정으로 주저앉으며 "맙소사...(Oh, God...)"라고 읊조린다. 영화에선 "신이시여..."라고 번역되었다.[146]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없이 일어나 맞서 싸운 그 캡틴 아메리카가 결국 주저 앉은 것이다.

같은 빅 3인 토르, 아이언맨에 비해 활약상이 좀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147] 토니는 작중에서 주도적으로 움직이면서, 타노스전에서 화려한 나노 수트 기술을 보여주었고, 토르는 스톰브레이커를 만들어서 아예 번개를 쓰면서 날아다녔다. 반면 캡틴의 새 방패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고 단순히 모서리로 찍는 단순한 활용법만 나오기 때문에 액션이 좀 밋밋해졌다. 영화 전체적으로 격투파 히어로가 별 비중이 없기도 하지만.... 더구나 이번 작품에서는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인 헬멧과 원형 방패가 없고 슈트도 특유의 컬러를 잃고 손상된 상태로 등장하여 히어로로서의 아이덴티티가 많이 약해졌다. 수염을 기른 모습도 예전의 말끔했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등장 신과 처음 펼친 격투전 만큼은 토르의 와칸다 등장씬과 더불어 인피니티 워에서 제일 인상깊은 장면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4.5. 앤트맨과 와스프[편집]


직접 등장은 아니고 앤트맨이 캡틴을 도왔다면서 수차례 언급된다. 물론 스콧 랭 본인은 캡틴을 도운 것에 대해 후회는 하지 않는듯.[148]


4.6. 캡틴 마블 프렐류드 코믹스[편집]


시점은 시빌 워와 인피니티 워 사이. 팔콘, 블랙 위도우와 함께 시리아에서 치타우리 연료를 통해서 정권을 뒤집으려고 하는 집단과 격돌한다. 적들에게 포위되어 위기에 빠진 찰나 닉 퓨리의 도움으로 그들을 저지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토니와 화해할 것을 권유하는 닉 퓨리의 말을 에둘러 거절한다.


4.7. 캡틴 마블[편집]


이건 악몽이야...[149]

This is the nightmare...

본편이 아닌 쿠키 영상에서 등장. 타노스의 핑거 스냅의 여파로 발생한 전 세계의 실종자 수를 나타내는 통계 자료에 경악하며 화면을 바라보는 것으로 등장. 흰색의 반팔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있으며 엔드게임의 예고편과 다르게 아직 수염을 깎지 않은 상태다.[150] 나타샤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151], 로드가 퓨리의 통신기의 배터리가 나갔다고 말하며 찾아온다. 캡틴은 배너와 나타샤, 로드와 함께 통신기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는 나타샤가 통신이 완료되면 적인지 아군인지 알아야 한다며 꼭 알려달라고 말하고는 뒤를 도는 순간, 그녀의 뒤에 서있던 캐럴이 등장해 퓨리는 어디 있냐고 물어보면서 쿠키 영상 종료. 이 장면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캡틴 마블이 토니를 구출하러 가고 캡틴이 면도를 하는 이 장면 이후의 이야기가 바로 전개된다.


4.8. 어벤져스: 엔드게임[편집]





파일:Avengers Endgame Captain America.jpg


파일:1555.jpg

모든 걸 걸고.

-

Whatever it takes.

그동안 길렀던 수염을 말끔히 정리하며 등장. 캡틴 마블이 토니와 네뷸라가 탄 베나타 호를 들고 귀환하자 다른 생존한 어벤져스와 함께 그를 맞이한다. 하지만 기지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토니는 캡틴이 자신의 말들어먹질 않아이런 사태가 난 것이라 하며 심지어 가슴의 아크 리액터까지 떼어내어 그의 손에 쥐어주며 분노하다 체력이 다해 기절하고 만다.[152] 네뷸라가 타노스가 은거한 행성을 알려 주자 토니를 제외한 나머지 생존한 동료들과 캡틴 마블과 같이 쳐들어가기로 한다.[153] 출발하기 전 타노스를 가리켜 "그 개자식(son of bitch)을 찾으러 가자."라고 말하는데 스티브가 평소 욕설이나 비속어를 거의 쓰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캡틴이 현 상황에 얼마나 분노했는지 알 수 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헬리캐리어를 타고 나타난 퓨리를 향해 동일한 단어를 쓴 장면의 오마주이기도 한데, 이때는 분노가 아닌 반가움을 표현한 것이었다. 이윽고 도착한 행성에서 타노스를 포박하고 심문하나 이미 인피니티 스톤은 소멸시켰다는 말에 허탈해하고, 분노한 토르에 의해 타노스가 죽고 5년이 지났다.

5년 뒤에도 인류 절반이 소멸한 지구는 여전히 암울했고, 캡틴은 상담센터 같은 것을 운영하면서 사람들과 그룹으로 모이며 심리상담을 하고 있었다. 소멸한 사람들로 인해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이나 자살 충동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심리상담을 해주고 있는 듯.[154] 이후 어벤져스 기지에서 나타샤가 가족을 잃고 엇나가고 있는 클린트 때문에 우울해할 때 나타나 이야기를 나눈다. 그런데 기지 앞에 나타난 스콧 랭을 보고 충격을 받고 이게 과거 영상이냐고 묻는다.[155] 이후 양자 영역에서 운 좋게 복귀한 스콧 랭의 주도 하에 '과거에서 인피니티 스톤을 가져와 건틀릿을 재건하자'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걸 실행시킬려면 과학자인 토니의 힘이 필요했기에 토니를 설득시키려고 토니의 집으로 향하지만 5년 후의 토니는 이미 딸을 둔 가장이 되어 있었고 시간 여행이 성공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며 거절한다.[156] 스티브는 브루스에게 도움을 요청해[157] 시간 여행 장치를 완성시켜 스콧을 대상으로 시간 이동을 시도하지만[158] 청소년에서 노인, 아기를 왔다갔다만 하면서 시간 이동엔 실패한다.

파일:Truce of Tony and Steve.jpg

헐크는 '시간 여행!'이라며 분위기를 풀려고 하지만 스티브는 간 떨어지는 줄 알았다는 듯한 표정으로 한숨만 쉬고는 착잡한 표정으로 밖에 나오고, 그때 스포츠카를 몰고 어벤져스 본부로 온 토니를 보게 된다. 시간 이동을 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은 토니는 한번 더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나서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리고 토니는 이에 그치지 않고 스티브에게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인 방패를 돌려준다.[159] 스티브 본인은 내가 받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며 망설이지만 토니는 가벼운 농담을 건넨 후[160] 직접 스티브에게 방패를 채워준다. 토니도 팀에 합류하자 모든 것을 되돌리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시간여행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무리한 멤버들은 4개 조로 나뉘어 각자 다른 시간대로 떠나게 된다.[161] 이때 여느 때처럼 캡틴이 연설을 하는데, 역시나 상당한 명연설. 토니가 캡틴 쪽을 바라보며 씩 웃고, 그 삐딱한 로켓이 "멋지다, 고양되는데"라며 감탄하자 스콧 역시 감격하며 "그치?"라고 답하고, 나타샤 역시 "좀 있다 보자"며 약간 들뜬 표정을 짓는다.

"Five years ago, we lost. All of us. We lost friends. We lost family. We lost a part of ourselves. Today, we have a chance to take it all back. You know your teams, you know your missions. Get the stones, get them back. One round trip each. No mistakes. No do-overs. Most of us are going somewhere we know, that doesn’t mean we should know what to expect. Be careful. Look out for each other. This is the fight of our lives. And we’re going to win. Whatever it takes. Good luck."

"5년 전,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어. 친구도, 가족도, 우리 스스로까지 잃어버렸지. 이제야 모든 걸 되돌릴 기회가 왔어. 함께 행동할 팀도, 임무도 알고 있을 거야. 스톤을 가지고 복귀하는 거다. 과거로 다녀올 수 있는 건 한 번 뿐이야. 그러니 실수해서는 안 돼. 두 번째 기회란 없어. 우리 대부분은 잘 아는 곳으로 가지만, 그렇다고 일이 예상대로 흘러갈 거란 법은 없으니까. 몸 조심해. 서로를 잘 지켜줘. 이건 우리의 삶을 위한 싸움이야. 이기는 거야. 모든 걸 걸고. 행운을 빈다."

스티브는 토니, 스콧, 브루스와 함께 뉴욕에 3개의 인피니티 스톤이 모여 있었던 2012년의 뉴욕 사태로 향한다. 브루스는 타임 스톤을, 토니와 스콧은 테서랙트를 챙기러 간 동안 그는 셉터를 챙기기로 한다. 그리고 셉터를 가지고 가던 직원들과 같은 엘리베이터에 타는데, 그들은 바로 럼로우의 스트라이크 팀과 시트웰. 수색팀을 지휘하러 간다던 캡틴이 갑자기 엘리베이터에 타자 그들은 긴장하는데, 그 상태에서 그가 국장의 명으로 셉터를 가지러 왔다고 하자 당연히 믿지 못하고, 시트웰이 국장에게 연락해 보겠다고 하며 마치 윈터 솔져 때처럼 결투가 벌어질 듯한 긴장감이 흐른다.[162]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캡틴은…


Hail Hydra.
하이드라 만세.[163]

당연히 이 시점에서 쉴드 내 하이드라의 존재는 최고 극비였으며 자신들이 쉴드에 심어진 하이드라 스파이라는 건 본인들 말고는 아무도 모르기에 그들은 놀라워하면서도 한편으론 캡틴이 어벤져스를 배신하고 완전히 자신들에게 전향해 버린 걸로 확신하게 되어 순순히 셉터를 넘긴다.[164] 재미있는 것은 이 시점은 어벤져스1, 그러니까 퍼스트 어벤저 이후 캡틴이 냉동상태에서 깨어난 지 얼마 안 돼 요즘 세상에 적응도 제대로 안 됐던 시간대다. 하이드라 입장에서 보자면 캡틴은 닉 퓨리의 새로운 히든카드로서 난데없이 나타난 성가신 강적이었는데, 이 시점에서 누구보다도 든든한 아군이 된 것이었다. 게다가 출신이 출신이니만큼 그들 입장에서 보기에는 당시 하이드라의 우두머리인 알렉산더 피어스 정도는 따위라고 할 수 있을, 최소한 초대 수장인 레드 스컬이나 아르님 졸라 급의 하이드라가 끗발 날렸던 시절 굵직한 대선배가 복귀 인사를 한 거나 마찬가지 상황. 그래서인지 이 말을 들은 두 사람의 표정이 순식간에 풀리는 걸 볼 수 있다.[165] 상관을 모시듯 공손히 손을 앞에 모으고 대기하는 럼로우와 스트라이크 팀 일행을 뒤로하고 엘리베이터를 나서며 가소롭다는 듯 싱긋 웃는 캡틴의 모습이 일품.

이 장면 직전까지의 분위기도 참 절묘했는데, 엘리베이터 씬은 루소 형제의 MCU 데뷔작인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엘리베이터 씬 구도와 배경음악을 그대로 가져왔기에 혹시 또 엘리베이터 격투가 벌어지나 긴장하게 만들고 전혀 다른 방식의 반전을 보여줬다. 참고로 캡틴 아메리카가 헤일 하이드라라고 말하는 건 원작 코믹스 캡틴 아메리카 올 뉴 올 디퍼런트에서 등장하는 캡틴 하이드라, 통칭 블루 스컬의 오마쥬다. 당시 캡틴의 배우인 크리스 에반스는 만화의 그 대사를 보고 트위터를 통해 "하이드라? 제발 아니라고 해줘!"라고 당황스러운 기색을 내비쳤었는데 본인이 영화에서 직접 그 대사를 치게 된 것. 이 오마쥬를 아는 관객[166]과 모르는 관객 모두를 빵 터뜨리게 만든 명장면이다. 네이버 영화의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명대사에서도 이 '하이드라 만세'가 전체 2~3위에 오르내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그런데 그렇게 셉터를 탈취해서 잘 도주하나 싶었는데 하필 토니 쪽이 예상치 못한 사고로 테서랙트와 로키를 놓쳐 버리고,[167] 이것 때문에 로키를 찾던 과거의 캡틴 아메리카와 만나고 만다.[168] 당연히 과거의 캡틴은 그가 변장한 로키라고 착각하고, 둘은 싸우게 된다.[169] 이때 미래의 캡틴은 거의 방어만 했다. 처음부터 과거의 캡틴이 방패로 공격하자 미래의 캡틴이 방패로 막고 다시 과거의 자신의 공격을 전부 막거나 피하면서 상대하는데 반격하려다 발차기를 맞는다. 직후 과거의 자신이 캡틴의 전매특허 대사를 하자 이를 받아치는 개그씬도 나온다.


캡틴 (과거): 하루종일 할 수도 있어.(I can do this all day.)

캡틴 (현재): 그래, 알아! 안다고. (Yeah, I know! I know.)

아래층으로 떨어지면서도 난투를 벌이던 도중, 하필이면 페기 카터의 사진을 넣어 로켓처럼 쓰던 나침반이 떨어진 바람에 이를 본 과거의 캡틴 아메리카는 더욱 분노해 흥분하고 결국 미래의 캡틴이 떨어진 셉터를 주우려다 리어 네이키드 초크에 걸려서 잡혀 버린다. 동일인이기 때문에 당연히 능력치는 같으나 현재의 캡틴은 자기와 싸우는 게 자기 자신이란 걸 알았기 때문에 죽기살기로 싸울 수 없었던 반면, 과거의 캡틴은 자기와 싸우는 게 매우 위험한 악당인 로키라고 오해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인정사정 없이 싸울 수 있어 유리한 상황이었다. 이때 현재의 캡틴이 '버키가 살아있다'고 말해 과거의 캡틴을 동요시키고,[170] 그 틈을 타 치타우리 셉터로 반격해 기절시키는 데 성공한다. 하필 이때의 목조르기 자세도 윈터 솔져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버키를 목을 졸라 기절시키는 장면의 자세와 똑같다. 그리고 과거 자신의 탐스러운 엉덩이를 보고는 이래야 진짜 미국의 엉덩이답지 라고 한마디 한다. 과거로 막 갔을 때 토니가 사실 저 슈트 엉덩이 부분이 부각되지 않아서 별로라고 하자 스콧이 "듣지 말아요, 캡틴. 그래도 미국의 엉덩이에요"라고 한 것을 염두에 둔 말이다. 정작 그때는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라는 듯이 대충 넘겼지만 본인도 신경쓰고 있었던 듯하다.[171]

하지만 테서랙트를 잃은 데다가 핌 입자도 그들이 현재로 돌아올 것만 남은 것 때문에 고민하던 중, 토니가 테서랙트와 핌 입자가 1970년 뉴저지에 같이 있었다는 걸 기억해내면서 자신을 믿냐는 토니의 질문에 믿는다고 답하며 다시 한 번 과거로 간다. 1970년의 쉴드 기지에서 토니는 테서렉트를, 캡틴은 돌아가기 위한 핌 입자를 맡고, 캡틴은 행크 핌에게 전화를 걸어 "박사님한테 소포가 왔는데 이상한 빛이 나고 열었더니 직원들이 아파하기 시작했어요."라는 거짓말로 행크 핌을 제대로 속여 끌어낸 다음 핌 입자를 챙긴다. 이때 캡틴은 군복을 훔쳐서 미군 장교로 위장했는데 마침 캡틴의 현역 시절 계급이기도 한 대위(captain) 계급이었다. 이후 토니와 합류하러 가던 중 자기들을 수상쩍게 여겼던 직원[172]의 신고로 경비가 몰려오자 피하려다 우연히 페기의 집무실에 들어가고, 창 너머로 페기를 보게 되자 잠시 생각에 빠졌다가 다시 올라와 토니와 같이 현재로 복귀한다. 현재의 시점으로 돌아와 헐크의 핑거 스냅으로 먼지가 된 사람들을 부활시키는 데는 성공하지만 그들의 존재를 알게 된 타노스가 과거에서 쳐들어와 어벤져스를 습격한다. 공습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뒤 토니와 함께 지상으로 올라오자 토르가 느긋하게 앉아있는 타노스를 노려보고 있었고, 셋은 다시 한 번 타노스와 맞붙게 된다. 셋은 열심히 싸우지만 타노스에게 밀리고[173], 특히 토르는 스톰브레이커로 자신의 가슴팍을 꿰뚫릴 위험에 처한다.


I knew it!

그럴 줄 알았어!

토르, 캡틴 아메리카가 묠니르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며

그때, 땅에 떨어져 있던 묠니르를 타노스를 향해 집어던져[174] 토르를 구해낸 뒤 다시 회수한다.[175] 그러면서 토르의 묠니르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저력을 보여준다. 헬라가 아스가르드에서 힘을 가져다 쓰는 것처럼 아스가르드에는 자신이 아닌 것에서 힘을 빌려 쓰는 개념이 있고, 묠니르는 오딘이 '묠니르를 들 자격이 있는 자는 토르의 힘을 쓸 수 있다'고 토르 1편에서 분명히 명시해 두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극초반의 떡밥이 가장 마지막에 와서야 풀린 것.



캡틴은 무력하게 당했던 인피니티 워 당시와는 달리 이번에는 타노스를 밀어붙이는 저력을 보이기도 한다.[176] 한껏 돌려 원심력을 실은 묠니르로 턱을 올려쳐 눕히고, 일어나자 던진 방패에 묠니르를 맞춰 충격파를 터뜨려 거꾸러뜨리고, 튕겨져 돌아온 방패를 묠니르로 다시 쳐날리기를 반복하여 타노스의 머리 부분을 마구 연타하고, 토르의 권능인 번개를 떨어뜨려 타노스를 바닥에 처박아버리며 타노스의 투구를 깨뜨려버릴 정도의 큰 한 방을 먹이기도 한다.[177] 계속 기세를 이어가려하지만 상대가 타노스인지라 이후에 묠니르를 놓치고 타노스의 검격으로 방패까지 절반가량 부서지면서, 사실상 빅3는 타노스에게 패배한다.[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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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노스는 그들을 끝장내는 대신 지구에 착륙하기 시작하는 아웃라이더블랙 오더 등, 자신의 군세들을 보여주지만 캡틴은 다시 일어나 깨진 방패[179]의 고정끈을 다시 조이며 타노스와 그의 군대를 혼자서라도 맞설 준비를 한다.[180] 그런데 바로 그때 캡틴의 귓가에 미묘한 통신음이 잡히기 시작한다. 지직거리던 통신음이 선명해지자 그 통신의 주인공이 임을 알게 되고, 샘은 통신이 연결됨을 확인한 후 "왼쪽이야.(On your left)"라고 말한다.[181] 캡틴이 이에 왼쪽 뒤편을 보자, 마치 태양처럼 빛나는 게이트 웨이 안에서 트찰라와 슈리, 오코예를 시작으로 헐크의 핑거 스냅으로 살아난 히어로들, 대규모 와칸다 병사들, 건쉽과 발키리를 필두로 아스가르드의 살아남은 병사들, 라바저스, 생텀의 소서러들, 그 외 와스프, 페퍼 포츠 등 전 우주의 모든 병력과 히어로들이 캡틴의 곁으로 총집결한다.[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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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ENGERS! ASSEMBLE.

어벤져스! 어셈블.[183]

그 앞에 선 캡틴의 말을 신호탄으로[184], 최후의 결전이 시작된다. 이 부분에서 타노스와 캡틴의 모습이 대조되는데, 캡틴은 여러 히어로들 사이인 최전방의 중심에 있었고, 최후의 결전이 벌어질 때 맨 앞에서 달려나갔지만, 타노스는 자신의 군대와는 별도로 훨씬 앞에서 혼자 서 있었으며 부하들을 먼저 보내고 자신이 걸어나가는 모습을 통해 독재자에 불과한 타노스와 소통하는 리더인 캡틴의 차이점을 나타낸 듯하다. 격전의 와중에도[185] 건틀렛을 타노스로부터 떨어뜨리게 호크아이와 앤트맨을 지휘하고, 위기상황의 스파이더맨을[186] 묠니르로 구출한다. 최후에는 건틀렛을 가져가려는 타노스의 목을 졸라 토르와 함께 2:1로 막아내는 등 분전하나[187] 힘으로 밀려서 쓰러지고,[188] 토니의 희생으로 핑거 스냅을 시전하여 타노스와 그의 군단을 소멸시켜 어벤져스가 승리하지만 전우의 임종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린다. 이후 열린 토니의 장례식에 참석한다.[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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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스티브.[190]

얼마 간의 시간이 흐른 후에 헐크, 윈터 솔져, 팔콘과 함께 스티브는 숲 속 어느 호숫가[191]에 간다. 그는 거기서 묠니르와 인피니티 스톤을 원래 자리로 되돌리는 임무를 맡아[192] 과거로 향하지만 임무를 끝마친 상태에서 원 시간대로 복귀하지 않고 다시금 과거로 향해 페기 카터와 재회한 뒤, 그녀와 못 다한 인생의 즐거움을 누리며 늙어간 채로 임무를 시작했던 그 자리에 돌아와 동료들과 조우한다.[193] 이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예전토니가 말했던 개인적인 삶을 누리며 소소한 행복을 챙기라는 조언을 받아들였다고 말한다. 캡틴의 친구인 버키는 이를 짐작한 듯 출발하기 전에 멍청한 짓 하지 말고 기다리라는 캡틴의 말에 니가 내 멍청함 다 가져가서 그럴 일 없다고 말하거나[194] 캡틴이 나타나지 않자 당황한 브루스와 샘과 달리 천천히 주변을 돌아보며 캡틴을 찾는다.[195] 그리고 방패를 팔콘에게 넘겨주며 캡틴 아메리카 자리에서의 은퇴를 선언한다. 이때 팔콘은 캡틴의 왼손 약지에 있는 반지를 보면서 캡틴에게 아내가 생겼음을 짐작한다. 하지만...

샘: 사모님 이야기는 안 해줄래요?(You wanna tell me about her?)

스티브: 아냐. 아냐, 그 얘긴 안 할래.(No. No, I don't think I will.)[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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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는 아내에 대한 대답은 하지 않겠다고 답한다. 이후 평온한 미국 가정집에서 음악[197]을 틀어놓고 캡틴이 페기와 춤추며 키스하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198] 퍼스트 어벤져에서 페기와 약속했었지만 지키지 못했던 춤 약속에 대한 오마쥬. 그녀와 이룬 사랑만큼은 온전히 자기 자신만의 추억으로 남기고 싶었던 듯하다.[199] 사실상 캡틴 아메리카의 첫 작품인 퍼스트 어벤져의 쿠키 영상에서, 불안해하면서 이룰 수 없게 된 데이트 약속을 떠올리던 캡틴의 모습을 비추며 시작한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 장면을 페기와 백년해로를 보냈을음 암시하는 스티브 로저스의 모습으로 마무리함으로써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퇴장을 하게 되었다. 더불어 토니 스타크가 자기 목숨까지 내려놓고 영웅적인 희생을 통해 '아이언맨'으로서 최후를 맞이했다면, 스티브 로저스는 정의를 수호하는 캡틴 아메리카의 정체성을 내려놓고 '스티브 로저스'로서 못 다한 일생을 누리며 은퇴를 맞이하였으니 이 또한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인 훌륭한 마무리라 할 수 있겠다.[200]

또한 영웅 캡틴 아메리카로서도 중추적 역할을 하며 아름다운 퇴장을 했다. 무너진 삶속에서 꾸준히 시민들을 독려하기도하고 역대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 팀의 리더로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였으며 이전까지 어벤져스 멤버 중에서는 전투력 면에서 존재감이 아쉽기도하여 일부 팬들로부터 고작 진부한 정의감 빼면 애매한 약물빨이라는 조롱도 들었던 그였지만 최종장에서는 그 진부하고 고리타분하다는 정의감 하나 덕분에 묠니르라는 우주적 힘을 휘두를 수 있었고 한을 풀듯 어벤져스 내 최상급의 전투력을 뽐내며 승리에 큰 기여를 하였다. 묠니르를 휘두르는 그의 활약이 없었더라면 토르와 아이언맨은 그대로 타노스에게 죽었을 것이고 그랬더라면 닥터 스트레인지의 플랜은 물거품이 되었을 것이다. 엔드게임을 끝으로 영웅들 중의 영웅이라는 상징에 걸맞는 행보와 활약과 함께 그의 과업을 완성시킨 것이다. 영웅으로서의 무거운 과업에서 벗어나 자신의 인생을 보낸 캡틴이 평범한 노인으로서 여생을 보내게 됨으로써 캡틴 아메리카 = 스티브 로저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무대에서 퇴장했다. 이변이 없는 한 젊은 캡틴 아메리카가 나올 일은 없거나 회상 형식의 카메오 출연이 전부일 것이다. 또한 원작 코믹스에서 '늙은 캡틴 아메리카'는 꽤나 자주 나오는 소재다. 대체 시간대나 대체 세계에서 슈퍼 솔저가 아닌 평범한 인간이었거나 모종의 이유로 슈퍼 솔저 혈청이 사라졌거나 하는 등. 따라서 늙은 캡틴 아메리카가 추후에 나올 수도 있다.[201]

작중에서는 별다른 말 없이 지나가지만 스티브가 과거로 돌아가 자기 인생을 살았다는 묘사를 보고 팬들의 입에 오르기 시작한 주제가 있는데, 스티브가 스톤을 가져다 놓으면서 벌어졌을 일들을 소재로 한 외전. 대표적으로 소울 스톤을 가져다 놓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재회해야 하는 레드 스컬이 있다. 다만, 루소 형제 말로는 레드 스컬과 재회해도 퍼스트 어벤져 때와 엔드게임 시점의 레드 스컬은 사실상 다른 존재처럼 되어서 예전처럼 사투를 펼칠 일은 없다고 한다. 그 외에도 타임 스톤을 돌려놓는 과정에서 에인션트 원을 만나보게 되고,[202] 또, 마인드 스톤을 돌려놓기 위해 스타크 타워에 잠입해야 하며, 리얼리티 스톤과 묠니르를 돌려놓기 위해서 난생 처음으로 아스가르드에도 가 봐야 하고, 파워 스톤을 돌려놓으면서 과거의 스타로드를 만나볼 수도 있으니[203] 진짜로 영화나 드라마 한 시즌 정도는 될 만한 대장정이 된다. 그 외에도 캡틴이 과거로 돌아가 페기와 살면서 인터넷과 TV, 블루레이, DVD가 그리웠을 것이다,[204] 와칸다 주식을 잔뜩 샀을 것이다, 어린 시절 샤론 카터나 토니 스타크와 만났다면 상당히 난감할 거라는 등의 드립이 많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선 작가진은 과거로 돌아간 캡틴이 페기 외에는 누구와도 만나지 않고 과거를 바꾸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즉 어린 샤론이나 토니를 만난 일은 없다는 것. [205] 또한 노인 모습의 스티브의 옷차림과 어벤져스 1에서 로키에게 너같은 사람은 많다고 일침을 날린 그 노인의 옷차림이 비슷하다는 점 때문에 어벤져스 1에서 로키에게 일침을 날린 게 사실 스티브라는 농담도 있다. 또한, 페기 카터의 장례식 때 뒤통수만 보인 백발의 노인이 스티브라는 추측도 있었다.


4.8.1. 결말에 대한 논란[편집]


페기와 이어지게 된 스토리는 팬들 사이에서 호평일색이지만, 그럼 샤론 카터는 대체 뭐가 되냐는 이야기도 있다. 실제로 본작에서 샤론은 언급은 안되지만 초반에 실종자 데이터를 보여주는 장면에서 빠르게 지나가기는 한다. 더군다나 이는 다른 감독의 영화도 아닌 루소 형제가 만든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묘사된 모습이라 왜 본인들이 만든 설정을 뒤집었는지는 불명으로, MCU의 다른 흑역사화 된 러브라인들도 아예 해당 캐릭터의 언급조차도 없애버리는 방식으로 허술하게 끝맺지는 않았다는 점[206]에서 비판이 많다. 샤론이라는 캐릭터의 낭비이긴 하나 그때는 일시적인 충동이었고 진지한 관계로 발전하지는 않았다는 추측이 있다. 첫 관람 때는 장면이 빠르게 지나가서 몰랐다가 샤론이 핑거스냅으로 사라진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팬들은 시빌 워 이후 캡틴이 범죄자가 되어서 관계가 크게 진전될 겨를도 없이 소멸되어 버리고 5년이나 지나버렸으니 캡틴이 더더욱 페기를 그리워 하게 되었다고 이해하기도 한다. 다만 샤론의 캐릭터가 이렇게 소모되어 버린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큰 편이다.

또한 버키와 캡틴의 우정 역시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를 관통하는 매우 중요한 소재였으나 버키를 그리워하거나 재회하여 기쁨을 나누거나 하는 등 버키와 캡틴이 교감하는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아쉬움을 표하는 여론이 많다. # 이 부분은 분량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었을 수도 있지만. 다만 아예 지워진 샤론과 다르게 버키의 경우는 유일하게 최후반부 캡틴의 결심을 알고 있었다는 듯 슬픈 표정을 짓는 등 둘의 유대가 간접적으로 표현되기는 한다. 페기 카터 솔로 드라마인 에이전트 카터 팬덤에서는 드라마에서 페기 카터가 스티브에게서 벗어나 자립하고 새사랑도 찾는 이야기를 보여줬었는데 결국 아무 의미도 없는 내용이 된 셈이라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더불어 원래 역사에서의 남편과 자식들은 어찌 되는 거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참고로 윈터 솔져에서 나온 다큐멘터리를 보면 1953년 시점에 이미 애가 둘이었다.[207]

엔드게임의 캡틴 아메리카는 스톤을 과거에 되돌려놓기 위해서 양자 터널을 통해 과거로 갔다가 늙은 상태로 되돌아오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량상 문제였는지, 아니면 여러가지 방법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운을 주기 위해서였는지는 불명이나 늙은 캡틴의 귀환에 대해 작중에서 설정을 해설하지 않았고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었기에 팬들 사이에서 결말의 해석에 대해서 논란이 있었다. 감독인 루소 형제가 결말에 대해 공식적인 설정이라 볼 수 있는 해석을 내놓음으로써 논란이 잦아드는 듯 싶었으나, 이후 엔드게임의 각본가인 크리스토퍼 마커스가 루소 형제의 해석과는 상반되는 해석을 내놓음으로써 논란이 다시 점화되었다. 감독과 각본가가 서로 완전히 상반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는 제작과정에서 조율이 되지 않아서 일어난 설정오류적인 불상사거나, 캡틴 아메리카의 은퇴라는 큰 사건을 보다 분위기있게 연출하기 위해서나,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 여운을 남기기 위해 정확한 설정을 확실하게 잡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이에 대해 케빈 파이기는 좋은 질문이라고 하면서도 웃으며 얼버무렸다고 한다. #

페이즈 4에 들어서며 멀티버스, 인커전이라는 설정이 생겨나자, 다시 비판을 받았다. 다른 우주에 간섭하거나 시간선을 어지럽히려고 들면, 인커전을 일으킨 작자로 낙인이 찍혀 TVA의 죄수가 되거나 일루미나티 손에 숙청당한다. 로키의 경우는 뉴욕사태 이후에 아스가르드로 이송되던 중, 우연히 토니가 흘린 태서렉트를 줍고 도망쳤다가 TVA에게 시간선을 흐뜨린 죄수란 죄목으로 잡혀가게 되었다. 또한 지구 838의 닥터 스트레인지는 타노스를 잡으려고 너무 많은 드림워킹을 시도해 평행세계를 하나 멸망시켜버린 인커전을 발생시켰단 이유로 같은 일루미나티였던 동료의 손에 죽어야만 했으며, 메인 우주의 스트레인지 역시 다크홀드를 쓸 가능성이 있고 평행세계를 건너왔다는 이유로 일루미나티에게 거의 범죄자 수준으로 경계를 받았다. 드림 워킹으로 멀티버스속 본인을 간섭하고 수많은 평행세계를 넘나들며 멸망시켜버린 완다 막시모프 역시 마찬가지.

또한 멀티버스속 로키들은 본인이 예상하지도 못한 사소한 행동의 결과나 본인이 어찌할 수가 없는 태생적 조건때문에 TVA로부터 섭리를 거스른 자라는 경계를 받았었다. 세계에 속한 인물이 다른 세계에 과도하게 개입하면 "원래 이 세계에 있을 수 없는 인물 때문에 세계가 변한다"는 모순 때문에 세계가 붕괴할 수 있다는 설정때문에 멀티버스를 자유롭게 넘나들수 있는 캐릭터는 모든 우주에서 딱 한명만 존재한다는 아메리카 차베즈뿐이다. 그러나 스티븐은 과거로 넘어가 페기와 결혼하여 아이까지 낳는, 인커전을 일으킬 만한 행동을 했음에도 그 어떤 제재나 경고도 받지 않았다. 루소형제들은 스티븐이 평행 우주로 넘어가 그 세계의 페기와 결혼한 것이라고 밝혔고, 각본가들은 메인 유니버스에 숨어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두 설정 모두 인커전을 일으키고도 남을 일이다. 첫 번째는 다른 우주에 간섭한 결과가 되버리고 두 번째는 한 우주에 스티븐 로저스가 두 명이나 존재한다는 모순을 낳기 때문이다. 어벤져스가 시간여행을 하여 인피니티 스톤을 챙긴 것은 정해진 운명이었다지만, 스티븐이 페기와 결혼할 운명이었다는 묘사는 등장하지도 않았다.

단, 초점을 페기와의 결혼이 아닌 다른 쪽으로 바꾸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적어도 인피니티 사가의 모든 내용은 직접 언급은 없어도 꼭 일어나야할 일인 것은 분명하고, 그렇다면 스티브 로저스가 늙어서 은퇴하고 샘 윌슨에게 캡틴 아메리카의 정체성과 방패를 물려주는 것도 MCU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건으로 꼭 일어나야할 일이기에 스티브의 행동도 있어야 하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이 경우에도 인커전의 예외적인 법칙이라도 나오지 않는한 다른 멀티버스 혹은 메인 유니버스의 과거에 있던 것 둘 다 무리없이 완전히 설명하긴 힘들다는 문제는 남는다.

4.8.1.1. 루소 형제의 결말 설명 - 평행세계에서 살다가 복귀한 것이다.[편집]

Q: 엔드게임의 플롯은 평행세계인가요 루프물인가요?[질문]

A: 루프물이 아닙니다. 에인션트 원헐크 둘 다 맞아요. 미래는 단순히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서 바꿀 수 없습니다. 다만 또 다른 미래가 탄생하는 거죠. 나비효과는 없습니다. 과거에 가서 내린 모든 결정은 새로운 시간대를 만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지막에 등장한 늙은 캡틴은 다른 세계에서 결혼하고, 에게 방패를 건네주기 위해서 다시 엔드게임의 세계로 돌아온 것입니다.[답변]

중국에서 진행되었던 조 루소와 팬들의 Q&A 중 일부 발췌

루소 형제가 해설한 설정으로, 결말에 등장한 늙은 캡틴은 모든 인피니티 스톤을 제자리에 되돌려 놓은 뒤, 메인 유니버스와는 다른 멀티버스에서 페기와 재회하고 자신의 삶을 살다가 뒤늦게 메인 유니버스로 돌아왔다는 해석이다. 엔드게임 본편에서 헐크에 의해 설명된 것처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는 타임 패러독스나비효과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의 인물이 과거로 가는 것은 메인 유니버스 세계의 과거로 가는 것이 아니라 메인 유니버스서 파생된 과거의 멀티버스로 가는 것일 뿐이며, 현재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배너가 로드에게 말한 "백 투 더 퓨처는 불가능하다"는 것은 바로 그런 의미이다. 이 설에서는 캡틴이 양자터널 장치 위가 아닌 벤치 위에서 나타난 것[208]은, 작중에 행한 시간이동으로 뉴욕 한복판이나 다른 행성으로 이동했던 것처럼 공간좌표까지 이동했다고 생각하면 되고, 양자슈트 차림이 아닌 것은 원본인 앤트맨 슈트부터가 몇 초만에 환복이 가능했던만큼, 딱히 이상한 부분이 아니다. 또한 양자 터널 장치를 조작하던 배너도 '터널을 통과한 건 맞는데 왜 안 돌아와 있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또한 은둔설에서 말하는 것처럼 캡틴이 역사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숨어 산다고 할지라도, 캡틴이 과거에 가서 남느냐 아니냐에 따라 현재에 늙은 캡틴이 있냐 아니냐가 결정된다면, 그건 작중 설명된 '과거를 바꾼다고 현재가 바뀌지 않는다'는 시간여행 설정과 모순된다. 게다가 아무리 캡틴이 대의보다는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기로 했다지만, 막을 수 있는 기존의 피해와 사건을 두 번째 맞이하며 단지 패러독스를 막기 위해 가만히 방치하고 지나가는 엑스트라 시민1인 것처럼 은둔한다는 것은 캡틴의 정의로운 이상과 성격, 그리고 슈퍼솔저의 신체와 걸맞지 않다. 루소 형제는 페기를 만나러 평행세계로 간 캡틴은 (어차피 메인 유니버스와는 상관없는 멀티버스의 존재가 되었으므로) 미래의 변동이나 패러독스를 우려하여 숨어 사는 행동을 하지 않고, 그 세계에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애쓰면서 살았을 거라고 말했다. 실제로도 이것이 캡틴의 캐릭터성에 더 걸맞다.[209] 감독 공인의 해설이니 가장 합당한 해설이지만 한가지 깨는 점이라면, 이 설대로라면 '평행세계의 원래 캡틴'은 다른 메인 유니버스의 자신에게 페기를 NTR당한 셈이 된다. 만약 '캡틴이 과거에서 죽은 평행세계'로 이동했다거나 했다면 별 문제는 없었겠지만, 작중의 평행세계는 시간여행의 결과로 파생되는 것인지라 '캡틴이 과거에서 죽은 평행세계'가 발생하려면 시간여행으로 '과거의 캡틴'이 죽었다던가 하는 상황이 발생해야 하는 지라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물론 '평행세계의 캡틴'이 다시 깨어났을 시점에서 페기는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할머니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다.

다만 이 해설을 따르더라도 인피니티 스톤과 묠니르를 돌려주는 과정에서 멀티버스의 멀티버스가 생겨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간혹 나온다.[210] 하지만 이는 오역 때문에 생겨난 오해다. 이 단락 가장 위에 언급된 감독의 코멘트는 기존에 "과거에 가서 내린 모든 결정은 새로운 시간대를 만듭니다."라고 번역되어 있었는데(현재 수정됨), 원문은 새로운 시간대를 만들 가능성이 있습니다(could potentially)라고 되어있었다. 즉, 감독의 말은 과거에 가서 하는 행동이 무조건 평행우주를 만든다는 게 아니라 평행우주를 만들 수도 있다는, 즉 당연히 안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이며, 인피니티 스톤을 돌려주는 과정이 반드시 평행우주 분화로 이어진다는 뜻이 아니다. 적어도 감독의 이야기 자체에는 모순이 없으며 Potentially라는 단어 하나가 누락되어 그의 의도가 잘못 전달된 것이다. MCU에서 시간이동은 타임스탬프를 이용해 이동하는 개념이라 그 멀티버스로 정확히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며, 반납이 불가능했다면 에인션트원이 스톤을 넘기지도 않았을 것이다.

브루스와 에인션트원과 문답에서 이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설명되는데, 에인션트원이 (시각적으로 구현한 우주의 운명)에서 타임스톤이 이탈해 새로운 타임라인이 생겨나는 것을 보여주자 브루스가 "하지만 우리가 타임스톤을 가져와서 그대로 놓으면⋯ (하면서 타임스톤을 원래 자리에 놓는다) 마치 스톤이 떠난 적도 없었던 것처럼 되는 거죠."라고 하며 실제로 생겨났던 타임라인이 없어진다. 즉, 엔드게임 상으로는 '과거로 가서 뭔가를 바꿔도 다시 돌아가 그 결정을 되돌려놓는다면 새로운 타임라인은 생기지 않는다'라고 이해할 수 있다.

시간여행과 멀티버스에 대한 설정은 각본가가 정확하고 캡아의 행적은 감독이 맞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멀티버스는 간단하게 생기지 않지만 캡틴 아메리카는 이미 멀티버스로 분화된 세계에서 살고 돌아왔을 수도 있고, 캡틴 아메리카가 과거에서 돌아오지 않고 한 행동이 인피니티 스톤을 영구히 가져가거나 타노스 아기를 죽이는 수준으로 미래에 큰 변화를 주기에 멀티버스가 만들어졌다고 생각 할 수도 있다. 캡틴 아메리카가 활동을 쉬지 않았다는 것도 이 가정을 뒷받침 해 준다.

4.8.1.2. 각본가들의 결말 설명 - 메인 유니버스의 과거에서 은둔한 것이다.[편집]

판당고: 사람들이 물어보는 것처럼... 또 다른 캡틴 아메리카가 세상을 구하는 동안 늙은 캡틴 아메리카는 내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는 뜻인가? [Q]

크리스토퍼 마커스: 그것이 우리의 이론입니다. 우리는 시간 여행 전문가가 아니지만, 에인션트 원은 당신이 타임라인에서 인피니티 스톤을 가져간다면 그건 새로운 타임라인을 만들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하죠. 그러니 스티브는 과거로 돌아가 그 곳에 사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타임라인을 만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스티브는 대체 현실에 있다" 라는 설을 거부하는 거죠.

저는 단순히 세계 역사에서 48년에서 지금까지 스티브 로저스가 두 명 있는 시대가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어쨌든, 그 중 하나는 얼음 속에 얼어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서로 부딪히진 않을 겁니다.[A]

독점 인터뷰에서 일부 발췌.

캡틴은 인피니티 사가가 벌어지던 메인 유니버스의 과거에 그대로 남았고, 다른 사건들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은둔해서 살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양자 터널을 통하지 않는 시간여행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벤치에 앉아있던 캡틴은 멀티버스에서 돌아온 것이 아니라 과거의 본인이 과거로 떠난 그 시간에 맞춰서 거기 앉아 있었다는 것. 각본가들의 해설에 따르면 새로운 타임라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피니티 스톤의 변동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는 본편에서 에인션트 원이 설명한 내용이기도 하다. 단순히 과거로 돌아가 그 곳에서 사는 것으로는 새로운 타임라인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평행 세계가 아닌 어벤저스의 무대와 같은 메인 유니버스에서 캡틴 아메리카는 한 시대에 동시에 두 명이 있었다는 것. 한마디로 늙은 캡틴이 벤치에 앉아있던 마지막 장면은 핌 입자를 이용해 평행세계에서 돌아온 것이 아니라, 메인 유니버스의 과거에서 은둔한 채 평범하게 늙어가다가 그 시간에 벤치에 앉아있었다는 설명이 된다.

'과거를 바꾼다고 현재가 바뀌지 않는다'는 스토리의 대전제적인 설정을 파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각본가의 설명을 해석한다면, 평행세계에 스톤을 되돌려놓음에 따라 스톤의 행방이 변동된 하나의 사건(2012년의 로키)을 제외하면 멀티버스 분기가 일어나지 않았으며, 작중에서 일어난 상대적으로 사소한 변화들[211]이 모두 이전으로 원상복구되어 하나의 시간선으로 귀결되며, 본편의 메인 유니버스가 퍼스트 어벤져 직후였을 시기에, 미래의 캡틴[212]이 메인 유니버스에 들어와 있었다고 설명해볼 수 있다. 미래의 캡틴이 과거의 메인 유니버스에 들어와 숨어살다가 메인 유니버스의 캡틴이 과거로 떠나는 시간에 맞춰 그 벤치에 앉아있었던 것이며, 메인 유니버스의 캡틴이 과거 세계로 가 그와 똑같은 행동을 하는 식으로 반복되는 것. 이는 이를테면 타임 패러독스의 해소법으로 언급되는 설정 중 하나인 과거순서보호설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엔드게임을 마친 캡틴이 과거로 돌아가는 것 자체가 메인 유니버스의 시간선에서 필연적인 일이었다는 것. 즉 메인 유니버스의 모든 사건들이 과거로 돌아간 캡틴 아메리카가 있던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다. 캡틴이 과거에 가서 남느냐 아니냐에 따라 현재에 늙은 캡틴이 있냐 아니냐가 결정된다는게 모순이라지만, 캡틴이 과거에 가서 남는 것 자체가 필연적인 사건이라고 치면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과거의 캡틴이 무슨 행동을 하냐는 것 자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설에 따르면 과거로 간 캡틴이 행동한 결과로 현재가 형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늙은 캡틴이 양자터널에서 나타나지 않고 벤치에 앉아있던 것, 양자 슈트 차림이 아니었던 것은 직관적으로 설명이 되지만, 배너의 발언[213]과 설정이 충돌하는 부분이 존재한다. 게다가 이 설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가 되는 부분이라면 윈터 솔저에서 언급된 페기의 남편과 치매 설정인데, 현재의 캡틴과 만난 늙은 페기가 현재의 캡틴을 속이기 위해서 가짜 남편을 내세우고 치매에 걸린 척 고도의 연기를 펼치고 있었다는 것이 된다.[214] 캡틴이 냉동된 이후의 젊은 페기의 이야기를 그린 에이전트 카터에서의 묘사와도 상충된다.

각본가의 해석은 어느 쪽으로 설명해도 매끄럽게 떨어지지 않는다. 과거 순서 보호설이 적용된다면 마지막 늙은 캡틴의 행적은 시간여행의 설정파괴 없이 맞아떨어지지만 관객들이 지금껏 보아왔던 메인 유니버스의 캡틴은 스톤을 돌려놓기 위해 출발한 시점에 이미 스크린상에서 퇴장하고 밴치에서 방패를 넘겨주는 캡틴은 미래에서 와있던 별개의 캡틴이라는 괴상한 연출이 되는 셈이며, 과거 순서 보호설이 적용되지 않는다면 작중의 시간여행 설정이 파괴되는 것이고, 엔드게임의 스토리는 '인피니티 스톤 수집하기'가 아니라 '아기 타노스 교살하기'가 되었어야 한다. 또한 설정오류를 떠나서 평행세계 귀환 설과 달리 캡틴의 캐릭터성과 다소 맞지 않는다는 것도 흠집으로 여겨지는 부분이다. 아무리 캡틴이 대의보다는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기로 했다지만, 막을 수 있는 피해와 사건을 단지 미래를 바꾸지 않기 위해 방치하고 은둔한다는 것은 캡틴의 이상과 성격에 걸맞지 않다. 캡틴이 멀티버스로 간 것이라면 어차피 메인 유니버스와는 상관없는 멀티버스이므로 캡틴이 어떤 행동을 하던 타임 패러독스가 발생하지 않지만, 메인 유니버스의 과거로 간 것이라면 캡틴은 미래를 위해 과거의 모든 사건을 방치했다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친구의 하워드의 죽음과 버키가 세뇌되어 이용당하는 사실까지도 말이다. 새로운 인터뷰에 따르면 각본가들은 시간여행의 허점을 인정하고 페기에게는 두명의 자식이 있고 자신들은 언제나 스티브 로저스에게 두명의 자식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두명의 자식은 슈퍼솔져 DNA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4.9.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편집]


영화 크레딧이 올라가고 미드타운 고교에서 만든 추모 영상이 재생되는데, 아이언맨과 블랙 위도우 뿐만 아니라 캡틴 아메리카의 사진도 나온다. 이후 방송에서 "8개월 전에 어벤져스가 열심히 싸웠고..."라는 대사가 나온 걸 보면 작중 시점은 엔드게임으로부터 8개월 후다. 일반 시민에게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지만 '평행세계에서 가져온 인피니티 스톤과 묠니르를 돌려놓기 위해 평행세계로 건너가서 노쇠해서 돌아왔다'는 정보가 대중에게 알리기엔 복잡하고 민감한 정보이기 때문에 진짜 노쇠해서 사망한 건지, 사망 처리된 것인지 불명이다. 정보를 알만한 주요인물들의 발언을 통해 언급된 점도 없고, 사망하는 모습이 작중에서 확인된 것도 아니다. 캡틴의 노화에 대한 설정이 분분한 만큼 다음 작품에서 언급되기까지 여러 가능성이 남아 있기에 캡틴의 죽음을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215]

분명한 건 작품 내 많은 사람들이 아이언맨의 죽음을 추도하고 있음에도 캡틴에 대해서는 추도하는 모습이 안 보인다.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의 관계를 부각하느라 캡틴은 생략되었을 가능성이 많겠지만, 그래도 2차 대전 참전 용사에 지구를 여러 번 구한 영웅인데 대우가 다소 안쓰럽다. 그럼에도 영향력은 사라지지 않았던지, 해피가 박물관에서 드론에게 강철로 된 원형 방패를 집어던지며 캡틴 아메리카 흉내를 내기도 했다. 물론 해피는 캡틴이 아니라서 방패가 바닥에 떨어지며 실패... 이를 본 해피는 "캡틴은 대체 이걸 어떻게 하는거야?"라고 말하며 도망친다. 또한 미스테리오가 스파이더맨에게 보여준 환상 중에서도 나오는데, 스파이더맨이 사방의 거울에서 튀어나온 수많은 스파이더맨들을 뿌리치고 섰더니 슈트가 홈메이드 슈트로 바뀌었고, 바닥은 캡틴의 거대화한 방패로 변했으며 그보다 몇 배는 큰 캡틴 아메리카의 거석상이 방패와 비슷한 크기로 조각나 흩뿌려져 있고, 미스테리오의 거석상이 이를 팔짱 끼고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마지막 전투 때 피터가 타워 브리지의 간판을 뜯어다 방패처럼 장착하고, 드론의 엔진을 묶어서 휘두르는 모습이 나오는데 바로 엔드 게임에서 방패와 묠니르를 들고 달려가는 캡틴을 오마주한 것이다. 마침 이때 나오는 음악도 캡틴의 메인 배경음악이다.

상식적으로 봐도 어벤져스 합류 이전부터 위인급 인물인 데다 가장 대중의 평가가 좋지 않았을 시빌 워 사태 직후에도 교육용 비디오에 나오는 등 공인 취급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진짜로 추모를 안 했을 리는 없다. 죽은 걸로 알려졌든 은퇴했다고 알려졌든, 어벤져스의 리더이자 미국의 영웅이 활동을 중지했다면 그 빈자리를 그리워하는 이들은 아이언맨 못지 않게 많을 것이다. 단지 주인공인 피터와 가장 가깝고 거의 아버지 같은 역할을 했던 인물이 토니였기 때문에 작중에는 토니를 추모하는 대중의 모습만 부각이 됐다고 봐야 할 것이다. 피터와 접점이 적은 캡틴에 대한 모습을 굳이 언급하기엔 시점도 분산되고 내용 전개에 딱히 필요하지 않는 군더더기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차후에 드라마 팔콘과 윈터 솔져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캡틴 아메리카에 대한 추모는 그의 친구들이 주인공인 이 작품에서 다룰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후속작들에서 무려 자유의 여신상에 캡틴의 방패를 달려고 한다거나 그를 주인공으로 하는 뮤지컬이 개봉하는 등 아이언맨 못지 않게 그가 추앙받고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5. 페이즈 4[편집]


2021년 1월, 스티브 로저스 역의 크리스 에반스가 마블 스튜디오와 1회성 출연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다만 어떤 작품에 관한 것인지는 미정.[216]


5.1. 팔콘과 윈터 솔져[편집]


직접적인 등장은 없지만 작품 내내 영향력을 발휘한다. 1화 초반부에 샘 윌슨이 임무 수행을 하기 위해 정장 차림을 입던 중 캡틴의 방패를 쳐다보면서 엔드게임 마지막에 했던 말이 언급되었다. 그 후 샘이 대위 구출작전을 마치고 워싱턴 D.C.에서 연설을 하게 되는데 "이 방패는 우리들이 지지했던 자의 것이었지만 그 분은 이제 우리의 곁을 떠났다."라고 언급했다. 이후 방패는 샘이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기증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새로운 자가 캡틴의 방패를 들고 국방부 관계자들과 관중의 지지를 받게 된다. 그러나 무자비한 사적 살인으로 인해 파면된다.

5화에서는 팔콘스티브는 없다 (Steve is gone.)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버키에게 스티브의 향수에 젖어있지 말고 윈터솔져라는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기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버키가 그토록 샘에게 실망을 했던것도 자신 시대 사람 들이 죽은 시점에 자신과 유일하게 그 시대를 이어주던 스티브의 방패를 정부에 내주었기 때문. 결국 팔콘은 주변 사람들의 설득으로 자신이 방패를 물려받기로 하고 차기 캡틴 아메리카가 된다. 계속해서 버키와 샘 등의 대화에서 꾸준히 언급되며 그 위상과 영향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나 슈퍼 솔져라면 진저리를 치는 제모마저도 모든 슈퍼 솔져는 타락하게 되어있지만 스티브 로저스만은 예외였다라는 말을 하는 장면을 보면 슈퍼 솔져 자체를 증오하는 사람들마저도 캡틴으로서의 스티브와 인간으로서의 스티브의 인품만큼은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혈청이 갖고 있는 특징인 "사람의 타고난 기질을 증폭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가 드러나면서 테러행위를 일삼으며 민간인을 희생시키는 칼리 모건타우, 폭력적으로 변해버려 잔인하게 사람을 죽이는 존 워커 등 초인들의 만행이 드러나고 있는데 혈청을 맞고도 정의로운 모습을 유지했던 캡틴 아메리카의 초인적인 정신력과[217] 심성이 계속 돋보이고 있다. 그의 전우들인 샘과 버키도[218] 그를 잃고 나서 계속 방황하고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219]

그리고 선술했듯 샘이 워싱턴 D.C.에서 그 분은 우리 곁을 떠났다고 언급하는 것 등으로 캡틴 아메리카의 죽음을 확실히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캡틴의 생사에 대해 가장 잘 알 샘이 떠났다, 없다 등 중의적인 표현만 쓰는 것[220]이나 캡틴이 달에 있다는 음모설이 두 번 언급되고 두 번 다 샘이 긍정도 부정도 안 하는 것, 닉 퓨리가 대역을 내세우고 본인은 우주 기지로 보이는 곳에서 활동 중인 것 등이 실은 캡틴이 죽지 않고 우주에서 모종의 임무를 수행 중일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보는 이들도 존재한다.

재밌는 건 등장도 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팬들 사이의 평가는 더 높아졌다. 상술한 제모의 말도 그렇지만 캡틴의 자리의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워커가 사실 훌륭한 군인이었기에 이런 중압감을 이겨낸 스티브가 더 돋보였다. 그런데다가 후계자인 샘은 스티브가 직접 점지한 “좋은 사람”이기에 샘이 멋지게 나올수록 스티브의 팬들은 “역시 스티브가 사람을 잘 봤어!” 하면서 기뻐하게 되고 샘을 선택한 스티브의 안목도 고평가되는 것이다.


5.2. 블랙 위도우[편집]


로스 장군이 나타샤와 더불어 잡히지 않은 어벤져스라고 언급한다. 그리고, 태스크마스터는 그의 방패 쓰는 기술을 복사했다. 레드 가디언이 그와 맞서싸운 무용담을 질리도록 늘어놓는다. 그게 그냥 허세 아니냐고 의혹을 품은 한 죄수가 그 무용담은 대체 언제적 것인지 묻자 1985년쯤이라 대답해서 그 죄수가 그 당시에 캡틴은 얼음 속에 있던 시절이라고 따졌고, 이 말에 발끈해서 레드 가디언은 팔씨름에서 일부러 크게 힘을 줘서 팔을 부러뜨린다. 여기까지 보면 단순 허풍 정도로 보이나...

20년 전 쯤에 오하이오에서 위장 가족이었던 나타샤와 옐레나가 레드 룸의 위치를 캐묻고자 레드 가디언을 감옥에서 꺼내준 후에도 나타샤가 캡틴 아메리카와 직장 동료인 어벤져가 된 것을 언급하면서 혹시 캡틴이 자신이랑 싸운 무용담 자랑 안 하냐고 묻는 걸 보면, 진짜로 만나서 싸워봤을 가능성이 존재한다.[221] 혹은 팔콘과 윈터 솔져에서 한국 전쟁에 나갔던 슈퍼 솔져가 나온걸 생각해 보면 냉전 때도 이와 비슷한 슈퍼 솔져가 있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본작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소코비아 협정을 비토한 스티브의 결정은 (당시의 본인으로선 알 도리가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였다. 소코비아 협정은 UN 감독하에 어벤져스를 두고 UN합의체가 적합하다고 판단될 때만 어벤져스가 활동하도록 하는 것인데, 스티브는 이를 두고 "(유엔 이사회는) 각자 안건이 있는 사람들로 운영되는데 그 안건은 바뀔 수가 있어"라며 그 위험성에 대해 우려했다. 즉 일반적으로 여러 국가들로 이뤄진 UN이라면 비교적 객관적이고 공정하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그 UN합의체 자체가 타락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런데 본작에서는 드레이코프가 비밀리에 양성해 전세계에 배치해놓은 블랙 위도우 요원들을 통해 세계를 운영하는 정상급 인물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즉 드레이코프가 (요원을 통한 암살 등을 통해) 국가 정상들에게 압박을 가하면 UN합의체가 이에 따라 움직이고, 소코비아 협정에 사인한 어벤져스가 이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었다는 것. 물론 드레이코프의 음모는 좌절되긴 했지만 UN과 이를 구성하는 국가들의 정상급 요인들이 외부의 영향에 상당히 취약하다는 것을 생각하면[222] 그 UN에게 어벤져스의 처우를 맡기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짓이었는지 알 수 있다.


5.3. 로키[편집]


흑인 로키가 자신은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를 쓰러트렸다고 언급하지만 악어 로키가 거짓말이라고 해준다.


5.4. 이터널스[편집]


스프라이트가 토니와 함께 언급했다.[223] 둘이 떠났으니[224] 어벤져스는 누가 이끌지에 대해서 말이 나오고, 이카리스가 본인이 리더 하겠다는 농담을 던진다. 일단 대외적으로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것처럼 보인다.


5.5. 왓 이프...?[편집]


파일:왓이프 캡틴.jpg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히드라 스톰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스티브 로저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좀비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화에서 페기 카터가 대신 혈청을 맞았고 본인은 페기의 사이드킥인 '히드라 스톰퍼'로 등장했다.

3화에선 얼음속에 잠들어 있었던 덕분에 행크 핌에게 살해당하지 않아 오리지널 식스 중 유일한 생존자가 되었다. 이후에는 아마 캡틴 마블과 함께 로키와 대적할 듯 하다.

5화에서는 좀비 아포칼립스가 펼쳐진 미국에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나 싸우기도 전에 좀비 행크 핌에게 물려 좀비가 되어버리는 굴욕을 당한다. 이후 좀비가 된 캡틴 아메리카는 친구였던 버키에게 자신의 방패로 반토막난다.

8화에서는 인피니티 울트론에게 살해당한다. 그와는 별개로 그가 대통령이 된 세계가 존재한다. 울트론이 와쳐와 싸우면서 주먹을 날리자 세계가 산산이 부서져 흩어지고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연출이 있는데, 이게 해당 세계가 멸망한 것인지는 불명.

9화에서는 3화의 세계선에서 캡틴 마블과 함께 에인헤랴르와 맞서 싸우는데, 인간보다 훨씬 강한 이들을 마치 잡졸처럼 때려눕히는 모습이 나온다.[225] 그리고 인피니티 울트론과의 전투를 끝마치고 온 다른 세계선의 블랙 위도우가 나타나 당황한 로키를 치타우리 셉터로 제압한다.


5.6. 호크아이[편집]


스티브 로저스와 어벤져스를 소재로 한 뮤지컬인 로저스: 더 뮤지컬이 등장한다.


5.7.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편집]


등장은 없지만 뮤지컬 로저스 홍보 간판과 자유의 여신상에서 스티브 로저스 방패를 건설하는 장면이 나온다.[226] 그 자유의 여신상에 방패가 달린 만큼 캡틴의 위상이 여전하다는 걸 보여준다. 또한 마지막 전투 이전 피터가 빌런들을 유인하기 위해 자유의 여신상을 두번째 기회가 주어지는 장소라 하는데[227], 캡틴이 시빌워때 어떻게 보면 과오를 저질렀지만 두번째 기회를 받고 결국 지구의 영웅이 됐던걸 생각하면 적합한 장소이다. 방패는 영화 후반부 빌런들과 스파이더맨들의 전투로 인해 떨어져나간다.[228] 더불어 떨어져 나간 방패 구조물 위에서 스파이더맨도덕적인 시련을 겪게 된다.


5.8. 미즈 마블[편집]


카말라가 그린 그림으로 등장. 그가 그려진 벽화가 등장하며 어벤져콘[229]에서 관련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고, 그때 그 시절의 군복도 체험해 볼 수 있는 듯하다.


5.9. 변호사 쉬헐크[편집]


1회에서 언급된다. 토니는 브루스를 위해 멕시코에 차려준 바에서 알코올에 찌들어 스티브의 뒷담화만 했다고 한다.[230] 쿠키 영상에서는 만취한 제니퍼 월터스가 스티브 로저스는 죽이는 엉덩이를 지니고도 평생 성관계 한 번도 못 해보고 죽은게 안타깝다고 한탄하자 브루스는 사실 1943년 USO 컨소시움에서 어떤 여자랑 원나잇 했다고 한다. 그러자 제니퍼는 그럴 줄 알았다고 감탄한다.[231]


5.10.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홀리데이 스페셜[편집]


스티브를 코스프레한 인물이 등장한다. 맨티스는 그 코스튬만 보고 진짜 스티브 로저스로 착각해서 반갑다며 달려들다가, 기겁해서 도망간다.


6. 페이즈 5[편집]



6.1.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편집]


캐시가 히어로 활동에 빠진 것을 스콧이 만류하자, 스콧이 엔드게임 이후로는 직접적인 히어로 활동보다 유명세를 파는 쪽에 열심인 것을 못마땅해 하던 캐시가 "캡틴 아메리카와 싸웠던 분은 어디 가셨어요?"라고 언급한다. 이에 스콧은 "캡틴 아메리카와 싸웠던 게 아니라 '함께' 싸운 거야. 난 미친 게 아니니까!"라고 토니 스타크를 돌려 까면서 반박한다. 그 밖에도 캉과의 결전에서 자이앤트맨 상태가 된 스콧이 악시아의 원형 구조물을 방패처럼 앞세우며 포탑들의 광탄 세례를 막아내고 거대 타임 체어의 방어막을 내리치며 이륙을 저지하는 등 캡틴 아메리카 비슷한 액션을 선보이는데, PV에서는 아예 "내가 캡틴 아메리카다!"라고 외친다.


6.2.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편집]


당연히 3대 캡틴인 팔콘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겠지만 캡틴 아메리카 연대기에서 스티브를 완전 빼놓을 수는 없으니 적어도 작중 내 언급이 나오거나 스토리에 어느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현재까지 스티브는 사망 여부가 불확실한 것 뿐이지 서사가 끝난 인물이므로 직접적인 등장을 할 가능성은 낮다.

[1] 영화 초반에 나오는 병역판정검사 장면에서는 군의관이 '자네 목숨을 위해서라도 자넨 안 보내 주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며 4급 도장을 찍는다. 참고로 이때의 왜소한 몸은 리앤더 디니(Leander Deeny)라는 배우가 대신 연기하고 얼굴만 크리스 에반스로 합성한 것이다. 참고. 참고로 리앤더 디니는 작품 중후반부에 캡틴이 하울링 코만도스를 결성할 때 술집 바텐더로 짤막하게 등장한다. 당연히 이때는 본인의 얼굴로 나온다.[2] 전쟁 프로파간다이면서 프로파간다를 비판하는 영화라고 전제하고 보면 묘한 부분. 참고로 여기서 복선이 살짝 나오는데, 스티브가 쓰레기통 뚜껑을 방패처럼 들어서 저항한다.[3] 두들겨 맞기만 하던 스티브와 달리 버키는 양아치를 아주 간단하게 제압한다.[4] 시대 배경에 맞게 포스터의 캐릭터가 엉클 샘이다.[5] 데이트를 하고 있는 와중에 여자들도 내버려두고 바로 스티브를 쫒아온 점, 스티브가 어디로 가는지 말도 안하고 갔는데도 스티브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었다. 둘의 우정이 정말 돈독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6] 떠나기 전 버키는 스티브가 주소지를 또다시 허위로 바꾸다가 전과자가 될까봐 걱정하고 있었고, 이를 강조하듯 벽에는 깨알같이 "입영 서류 허위 작성은 불법입니다(It is illegal to falsify your enlistment form.)"라는 문구가 붙어있다.[7] 후속작인 윈터 솔져에서 스티브가 이 장소에 돌아와 여전히 쓰러져 있는 그대로의 깃대를 보며 이 장면을 회상하는데, 깃대를 조직이나 국가로, 깃발을 목표나 정의로 생각하면 정의를 이루기 위해 국가나 조직이 방해가 된다면 그조차 무너뜨리는 한이 있어도 자신의 이루고자 하는 정의를 밀고 가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스티브 로저스는 단순히 심지만 굳은 바보가 아니라 리더에 걸맞는 유연한 사고와 결단력 또한 갖추고 있다는 것도 보여 준다.[8] 여담으로 여기에 달려들었던 또 한 사람이 있으니, 바로 후에 캡틴의 연인이 되는 페기. 스티브보다야 느렸지만 그 많은 군인들 중 유일하게 달려들었다.[9] 이때 카터 요원이 스티브의 가슴 근육에 살짝 손을 대 보려다 멈칫하는데, 실제 대본에 없었고 담당 배우 헤일리 앳웰의 애드립이었다.[10]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로스 장군이 에밀 블론스키에게 투약한 혈청은 이 혈청의 모사품이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밝혀지길 후에 하워드 스타크가 복원에 성공하지만 그 후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만다.[11] 이 쫄쫄이 복장은 초창기 원작 만화의 복장이다. 그리고 실제로 이 시기에 찍은 캡틴 아메리카 영화가 있다. 여담이지만 이때 이후 스티브는 원래 신분이 아닌 진짜 별명에 맞는 계급인 대위(Captain)가 된다. 어깨의 미 육군 대위 계급장을 보면 알 수 있다. 자세한 경위는 나오지 않지만 상원의원의 입김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이때는 이름만 캡틴이지 실제 하는 일은 연예인에 불과했지만, 나중에 107연대 병사들을 구출한 이후로는 계급에 맞게 소규모 특수 부대 '하울링 코만도스'를 이끌게 된다.[12] 스티브 또한 이런 쇼맨십에 익숙해져 가는 묘사가 나오는데, 처음에는 소품 방패 뒷면에 멘트를 적어 놓은 종이를 붙이고 그걸 대놓고 보면서 읽는 수준이었다가 나중에는 관객을 응시하면서 능숙히 제스처를 취하며 멘트를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최전선이 아닌 홍보 전선에 나갔던 이 경험들이 훗날 지휘자로서 필요한 화술의 기반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이 시퀀스에서 나오는 캡틴 홍보곡(?)인 Star Spangled Man with a Plan은 은근히 중독성이 높아 그냥 지나가는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나름 인지도가 있다. 녹음본 찾으면 토니가 벨소리로 쓸 것 같다는 댓글은 덤.[13] 당시 위문 공연에 나간 것이었는데, 당연히 병사들은 근육질의 건장한 남자보다는 치어리더나 여자 연예인들을 더 보고 싶어했기에 나온 반응이었다. 물론 자신들은 전방에서 목숨 걸고 싸우는데 스티브는 쫄쫄이 입고 광고에나 나온다는 생각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군인들에게 아예 개차반 취급을 당하는건 아닌지 주둔지의 한 병사가 캡틴 아메리카 만화책을 읽는 장면이 나온다.[14] 그림 실력이 상당하다. 원작의 스티브가 미대 출신이란 걸 반영한 설정인 듯.[15] 훗날 하울링 코만도스가 되는 미군 포로들이 자신에게 정체를 묻자, 대충 캡틴 아메리카라는 가명을 댄다. 당연히 듣도보도 못한 이름이라 모두 이뭐병 같은 반응을 보인다.[16] 좌우 횡방향으로 설치할 수 있는 와이어, 뒤쪽 배기구를 이용한 화염방사기, 미사일 런처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체적으로도 강력한 폭탄으로 활용 가능하다.[17] 페기가 을 쏴서 방패를 테스트한다.[18] 이때 폭격으로 무너진 바에서 홀로 술을 마시지만 취하지 않는다며 페기에게 호소한다. 캡틴의 물질대사가 일반인의 4배나 빨라서 취하지 않는다고.[19] 자신이 선택되었다고 믿는 슈미트와 그렇지 않은 캡틴의 차이점을 보여준다.[20] 트리프플뤼겔이나 J7W 신덴과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비상 탈출 장치가 내장된 신형이다. 폭탄의 착탄 지점을 설정한 후 비상 탈출 장치로 병사들이 탈출해 폭격에 성공한 목표 지점을 탈출한 병사들이 점령하는 방식.[21] 주머니칼 들고 설치던 한 명은 신나게 맞다가 리타이어, 앞서 리타이어한 주머니칼 보병의 칼을 뺏어서 다른 한 명에게 던져 등에 꽂고, 이 틈을 타서 유인 유도 폭탄에 탑승하려던 한 명은 캡틴이 수납된 폭탄을 내리는 바람에 컨트롤할 새도 없이 허공에서 추락, 같은 곳으로 한 명이 추가로 내던져진다. 유일하게 출격한 한 대는 다른 한 명이 캡틴에게 매달려 저지하는 바람에 출격까지는 성공했으나, 캡틴을 떨쳐 내려고 폭탄을 이리저리 움직이던 도중 폭탄에 매달린 한 명은 프로펠러에 갈려 사망하고, 조종하던 한 명은 캡틴이 비상 탈출 장치를 작동시킨 후 폭탄을 먹튀하며 리타이어했다.[22] 레드 스컬의 머리 위로 위그드라실의 형상 비슷한 모습이 나오고 토르: 천둥의 신에서 헤임달이 토르 일행을 지구에서 귀환시키던 것과 동일한 연출이 나오며 빨려 들어간다. 그러나 인피니티 워에서 사실 소멸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자세한 내용은 레드 스컬 문서 참조.[23] 이는 하워드가 테서랙트의 에너지 반응을 추적해서 캡틴을 찾으려 했기 때문인데, 테서랙트는 이미 레드 스컬의 죽음 직후 발키리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캡틴 수색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24] 엔드게임 삭제 장면에서 과거 이야기를 하다가 로드가 왜 탈출 안 했냐고 물어보자 폭탄이 실린 비행기여서 나오지 않았다 라고 밝힌다. 하지만 "그냥 적당히 추락시키는 중에 탈출해도 되지 않냐"는 정곡을 찌르는 질문에 분위기가 묘해진다.[25] 병실에 당시 라디오 야구 방송을 틀어 놓았는데, 그때 방송하던 경기가 하필이면 그 당시 캡틴이 직관했던 경기였고, 당시에는 재방송이 없었던 시절이라 라디오 방송에서 이 경기가 나올 수 없기 때문이었다. 해당 경기는 1941년 5월에 중계된 경기로, 최소 1943년 이후에 발키리를 몰다 그린란드로 추락했을 터인 캡틴 입장에선 왜 과거 경기가 생방송으로 나오나 의심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1941년 5월은 미국이 아예 전쟁에 참전하지도 않았을 시점이기 때문에(미국은 41년 12월에 참전) 이 경기를 잘 알아보지도 않고 골라서 틀어놓은 건 매우 허술한 행동이었다. 사실 원작에서는 깨어난 캡틴에게 흑인 닉 퓨리가 와서 말을 거는데 계급이 대령인 것을 보고 나치의 연극이라고 생각해 탈출한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당시엔 자연스러웠지만 그대로 고증했다간 논란이 될 게 뻔하니 각색한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각색을 통해 1940년대에 잠들었다 깨어났음에도 흑인 상관과 사이드킥에 아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캡틴의 가치관이 강조되는 효과를 얻었다.[26] 캡틴의 대사는 구식이란 말이 어울리나 콜슨의 말은 구식보단 '고전적인' 같은, 과거의 상징성을 꺼낸다는 의미의 이야기에 더 걸맞기는 하다. 그러나 같은 말로 받아친다는 것 역시 대사적 묘미 중 하나이기 때문에..[27] 캡틴이 인간적으로 고민하는 장면은 대부분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자세히 나온다.[28] 여담으로 이전의 샌드백 장면에서 자기는 하도 이상한 것들을 많이 봐와서 더 놀랄 것도 없다는 소리에 닉 퓨리가 "자네가 틀렸다는 것에 10달러 걸지." 라고 했는데, 헬리캐리어가 이륙하는 걸 보고는 상황실에 들어와 조용히 10불을 건네는 것이 개그(...).[29] 닉 퓨리가 캡틴을 호출해 데려올 때 세상이 바뀐 것을 보여주면 10달러를 주겠다고 내기를 했는데, 공중 항공모함인 헬리캐리어를 보고 닉에게 10달러를 쥐어준다. 해당 장면의 연장선상의 대사이다.[30] 캡틴에게 제어판 조작을 부탁하는데, 제어판 보드를 뽑아서 살펴봐도 이런 최신식 기계의 메커니즘을, 관련 전공자나 해당 제어판을 설계한 설계자가 아닌 이상 현대인이 봐도 아무것도 모를 게 훤히 보이는 물건을, 세계대전기 사람인 캡틴이 아무리 들여다봐도 알 리가 없었고, '어때 보이냐'는 토니의 질문에 '전기같은 걸로 작동하는 거 같아'라는 대답밖엔 하지 못하는 웃픈 장면이 있다. 토니 曰 "맞는 말이긴 하네." 또 토니가 온갖 전문용어를 줄줄 읊으며 지시를 하자 "알아듣게 얘기해(Speak English!)!"라고 푸념한다. 관용구인 'Speak english!'나 'english!'는 직역하면 '영어로 말해라', 의역하면 '알아듣게 얘기해라'라는 뜻인데, 화자도 당연히 영어로 말하고 있다. 즉 '너는 지금 영어가 아니라 외계어로 지껄이고 있다'라는 의미.[31] 드라마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서 밝혀진 바로는 닉 퓨리가 콜슨을 살려 내는 데 성공했고, 이는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서 주요 떡밥으로 쓰인다. 닉 퓨리가 콜슨의 생존을 멤버들에게 알리지 않은 이유는 후술한 바와 같이 팀의 결속을 위한 노림수였다. 다만 에이전트 오브 쉴드가 독자적인 요소를 많이 투입한 탓에 MCU와 이어지지 않는 작품이 되어버려서 필 콜슨은 오리지널 MCU에서는 사망한 것이 맞다.[32] 어벤져스뿐만이 아닌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도 나타난다. 이때 어떤 경찰관이 경찰에게 지시를 내리는 캡틴에게 "댁이 누군데 이래라 저래라 하냐"고 하지만, 캡틴이 치타우리 병사 몇 명을 박살 내는 걸 보자 바로 데꿀멍하고 캡틴이 하라는 것에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따른다.[33] 아이언맨의 리펄서 건을 방패로 반사시켜 다수의 적을 훑듯이 공격한다. 이는 게임 마블 얼티밋 얼라이언스 2 등장하는 합체기의 오마주로 보인다. 실제로 캡틴 아메리카-아이언맨의 조합을 통해 영화에서의 장면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으며, 아이언맨 대신 토르를 조합해도 가능하다. 리펄서 건이 번개로 바뀔 뿐.[34] 소속은 나치 독일이긴 하지만 원소속은 어디까지나 하이드라로써 나치 속에 숨어있었고, 하이드라의 발키리 폭격 작전에는 베를린도 포함되어 있었다. 더불어 이에 대해 총통께 보고할 것이라는 지휘관을 죽여버리는 등 나치는 겉치레일 뿐이지만, 이미지가 이미지인 건 어쩔 수 없다. 영화를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이기도 하고.[35] 참고로 이것도 영화의 각색이라기 보다는 코믹스 얼티미츠의 디자인을 차용한 거다.[36] 호킹은 1942년생이다. 캡틴이 한창 나치 때려잡을 때 갓난아이였다.[37] 이 역을 맡은 배우는 이후 라스트 오브 어스에서 엘리 역을 맡게 되는 애슐리 존슨이다.[38] 이때 웨이트리스가 떠난 직후 캡틴의 뒤에 앉아 있던 스탠 리가 "번호 안 따고 뭐해 멍청아"라고 일침을 놓는다.[39] 후에 팔콘이 엔드게임에서 다시 살아 돌아왔을 때 무전으로 그대로 돌려주었다.[40] 닉 퓨리와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신에서 레벨 8로 나온다. 퓨리는 10. 《에이전트 오브 쉴드》를 보면 콜슨 같은 고위 요원이 레벨 8, 블랙 위도우에 버금가게 뛰어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요원, 워낙 일 처리가 뛰어나 전설까지 있는 요원들이 레벨 7이다. 근데 캡틴은 자문 정도 위치인데도 레벨 8... 사실 따지고 보면 캡틴은 2차 대전 전쟁 영웅인 데다가 닉 퓨리조차도 쌈싸먹는 고참 군인이다. 지금은 초고령이거나 고인이 된 창업자들과 동년배 친구이다. 이 정도 특별 대우는 당연할지도. 그리고 캡틴은 단순한 대원이기보다 현장 지휘까지 겸하는 인재로 이 정도 보안 레벨을 주지 않으면 오히려 닉 퓨리가 곤란하다. 닉 퓨리도 작전 브리핑할 때마다 보안 레벨을 고민하는 건 싫을 듯.[41] 캡틴은 평소 70년 동안 일어난 일 중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을 수첩에 적고 있었다. 이것도 나름 캡틴이 옛날 사람이라는 것을 묘사하는 연출인데, 캡틴의 바지 주머니에 네모난 무언가가 들어있는 실루엣을 보여주고, 일반인이라면 스마트폰이겠거니 했지만 꺼낸 것은 종이로 된 수첩이다. 샘 윌슨마빈 게이가 1972년 발표한 사운드트랙 'Trouble Man'을 추천했고, 이를 받아 적는 캡틴의 수첩에는 ▲I Love lucyMoon LandingBerlin wall(Up+Down)Steve Jobs(apple)PiscoThai foodStar wars/TrekNirvana(Bands)Rocky(Rocky II?)가 적혀 있었다. 이 수첩의 내용은 국가마다 다른데 한국판은 DDR, 박지성, 2002 월드컵이 들어간다.[42] 캡틴은 2차 대전 참전용사이고 프랑스에서도 나치와 싸우긴 했다. 게다가 하울링 코만도스 대원들 중에도 프랑스 출신이 있었으니 알아듣고 간단히 대답하는 것 정도는 가능했던 듯.[43] 원문의 의미는 "네 방패보다는 너 본인이 더 나을거라고 기대했는데 실망이군"이라는 뜻이다.[44] 기념관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아이와 눈이 마주치자 조용히 해달라는 부탁의 손동작을 하여 약속을 받은 후 묵묵히 기념관을 돌아봤다. 중년 정도 무렵의 페기 카터의 인터뷰 영상에서 그녀는 캡틴이 구출한 병사와 결혼해 가정을 이루었고, 캡틴이 죽었다고만 믿고 있었다. 이후 자신을 찾아온 캡틴과 차분히 대화하다가 어느 순간 캡틴이 마치 방금 살아 돌아온 것처럼 울컥하는데, 95세의 고령이라 치매 증상으로 보인다.[45] 캡틴의 인망이 두드러지는 묘사이기도 한데, 철저한 비밀주의자이자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 닉 퓨리조차 목숨이 위태로워지고 누구를 믿어야 할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 것이 캡틴이라는 것이다.[46] 대화로는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 스마트폰에 메시지로 보여준다.[47] 이때 캡틴의 통찰력이 빛이 나는데 어떤 요원은 자신의 무기 근처에 손을 가져가서 만지작 거렸으며, 또 다른 한 요원이 긴장한 상태로 땀을 흘리는 것을 보고 이상한 것을 눈치챈 캡틴이 "한판하기 전에 내릴 사람은 내려.(Before we get started, Is anyone wanna get out?)"라고 친히 조언을 해주었다. 근데 문은 이미 닫혔는데? 만약 캡틴이 정정당당한 스타일이 아니었다면 캡틴의 기습으로 1분은 커녕 몇십초만에 싸움이 끝났을 것이다. 또 만약 캡틴의 통찰력이 떨어져서 눈치를 채지 못했다면 처음부터 초자석 팔찌에 양 손과 위치를 고정당한 상태로 난타를 당할 수도 있었다.[48] 말이 좋아 탈출에 성공한 거지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열 명 가까운 무술에 능한 요원들을 전부 때려눕히고 방패 하나만 믿고 10층은 되어 보이는 높이에서 떨어져서 방호벽이 닫기기 전에 오토바이로 간신히 통과한 다음 발칸포를 날려대는 퀸젯을 방패 하나로 격추시키고 도망쳤다. 캡틴의 능력을 잘 보여주는 장면 중 하나. 이 일련의 과정을 카메라로 본 재스퍼 시트웰은 저게 말이 되냐며 경악한다.[49] 정보기관에서 스파이로 일한 나타샤의 임기응변기술 덕에 스트라이크 팀의 시선을 피하는 데 성공했다.[50] 당시 규정상 무기고는 병영으로부터 멀리 약 500m 정도 떨어뜨려 지어야 했다고 언급을 한다.[51] 그러면서 자유를 포기하게 만든 이들을 보여주는데, 그 중에는 카다피, 김일성의 장면도 있었다.[52] 퍼스트 어벤져에 등장했던 캡틴의 세 명의 조력자. 각각 체스터 필립스 대령, 페기 카터 요원, 그리고 토니 스타크의 아버지인 하워드 스타크이다.[53] 미사일 직격 직전 졸라는 "인정하자고. 이렇게 되는 것이 훨씬 나아. 우리 둘의 시간은... 끝났어."라는 의미심장한 유언을 남긴다. 이는 캡틴과 졸라의 AI가 지금 죽을 거라는 선언이기도 하지만 이미 죽었어야 하는 시대를 살던 자신들이 지금 시대에 존재하는 것이 비정상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54] 지하로 연결된 통로에 몸을 숨겨 폭발에서 벗어나고, 위에서 떨어지는 건물 잔해는 방패로 위를 막아서 버틴다. 순도 100% 비브라늄 방패와 캡틴의 초월적인 힘을 볼 수 있는 장면이다.[55] 이전에 샘과 대화할 때 샘은 "동료 비행사(wingman)"를 잃었다고만 해서 캡틴은 샘이 전투기 조종사인 줄 알고 있었다. 근데 알고 보니 비행기가 아니라 직접 날아다니면서 싸우는 특수요원임을 알고 황당해서 전투기조종사 아니었냐고 묻고 샘은 "조종사라곤 안 했다"고 대답한다.[56] 빌딩 옥상의 끝에서 발로 차서 추락시킨다음 팔콘 슈트를 입은 샘이 공중에서 잡아채 다시 옥상으로 끌어올리는 식으로 혼을 빼놓았다. 캡틴의 우직한 성격을 알고 있던 시트웰은 "이런건 (겁줘서 협박하는) 네 방식은 아니잖아." 라고 비아냥 거린다. 캡틴은 "맞아. 내 방식이 아니야" 라고 답한 뒤에 "근데 얘(블랙위도우) 방식이야" 라고 말하며 바로 옆에 있던 블랙위도우가 발로 차버린다.[57] 이때 알고리즘의 제거 대상으로 언급된 사람들로는 캡틴, 토니 스타크, 브루스 배너, 스티븐 스트레인지 등이 언급된다.[58] 사실 슈퍼파워가 없는 팔콘이나 블랙 위도우는 그렇다고 쳐도 캡틴은 너무 허무하게 잡혔는데, 당시 1. 죽은 줄 알았던 베프 버키가 살아있는데다 2. 전설적인 악당(50년간 암살자로 활동했다.)이 됐다는 점 3. 본인을 알아보지도 못했다는 점으로 인해 충격을 받아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다.(사실 캡틴 성격에 본인이 탈출할 수 있어도 부상당한 동료를 버리고 도망친다는 건 상상하기 힘들다.) 평상시 캡틴을 싫어하던 럼로우가 무릎을 꿇릴 작정으로 정강이를 강하게 차는데, 마치 느껴지지도 않는다는 듯 멍한 표정으로 알아서 꿇는 모습도 보인다. 어벤져스에서 핼리캐리어 내 문 잠금장치를 힘으로 뜯어내던 캡틴의 힘을 생각하면 차로 호송되던 당시 감시자들을 제압하고 차문을 충분히 부수고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이때도 가만히 있었다.[59] 힐은 하이드라 일당의 호송병으로 변장해 캡틴 일행을 호송한 뒤 옆에 있던 호송병을 전기충격기로 제압하고 닉 퓨리가 윈터 솔져에게서 도망친 것처럼 토치로 차 바닥을 뚫고 캡틴 일행과 탈출한다.[60] 퓨리의 말로는 배너 박사 본인에겐 별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61] 사실 퓨리의 주장도 일리는 있으나 현실적으로 따지고 봤을 때, 캡틴의 말이 좀더 일리가 있다. 분명 안보는 중요하니 쉴드같은 조직이 사라지면 매우 곤란해지지만 문제는 그 시점에서 쉴드는 이미 하이드라에게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었다는 것. 전직 국장에 이제는 국장보다 윗선이 된 인물이 쉴드 내의 하이드라의 지도자다. 차라리 나중에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한이 있더라도 현재의 쉴드는 하이드라와 같이 파괴하는 것이 낫다.[62] 물론 당시의 그 옷 그대로는 아니고 방탄 기능 등이 없는 레플리카다.[63] 부상이 꽤 심각한데, 어깨에 칼빵도 맞은데다가 서버 블레이드를 설치하러 올라가다가 윈터 솔져에게 총탄도 몇 발이나 맞는다. 그중 한발은 복부에 맞았는지라 보통 인간이었으면 일찌감치 죽고도 남았을 수준.[64] 워낙 윈터 솔져와의 전투에서의 부상이 심해서 몸을 제대로 가누기도 힘든 상황이었던데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친구와 목숨을 걸고 싸워야된다는 사실에 어쩌면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이 없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캡틴의 강인한 정신력과 책임감을 생각하면, 공격을 마냥 미룰 경우 헬리캐리어에 탑승한 하이드라 잔당들이 탈출하거나 헬리캐리어의 통제력을 되찾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빨리 공격하라고 했을 가능성이 높다. 1편의 슈퍼솔져가 되기 전 훈련을 받았을 당시에도 체스터 대령이 던진 모의 수류탄을 누구보다도 먼저 몸을 던져 막아내거나, 폭격을 막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엔딩 장면, 평상시 캡틴의 성격을 봐도 "자포자기"가 아닌 "자기희생"이라고 보는게 더 맞아 떨어진다.[65] 이 대사는 스티브의 과거 회상에서 장례식을 치르고 난 스티브를 버키가 다독이며 한 말이었다.[66] 호수로 떨어지지만 나중에 다시 회수된다.[67] 물론 아직 버키는 기억은 되찾은 건 아니지만 자신이 했던 말이라는 걸 인지했는지 무의식적으로 반응한다.[68] 초반 팔콘이 캡틴에게 추천해준 음악이다.[69] 이 장면에서 깨어날 때 영화 초반 조깅 중에 샘을 지나치며 했던 말인 "On your left"를 다시 한번 말한다.[70] 세상을 더 낫게 변화시키고자 하여 선한 의도로 울트론을 제작했음에도 동료들에게 비난을 받자 못마땅해한 스타크가 후에 다시 한번 강한 외부세력이 침공할 시엔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고 묻자 캡틴이 내놓은 대답.[71] 작전 도중 토니가 에너지 방어막에 충돌하자 "제기랄!(Shit!)"이라고 내뱉은 걸 듣고는 무심결에 "언어 조심해!(Language!)"라고 내뱉었는데, 이를 두고 다른 멤버들에게 놀림감이 된다.[72] 쉴드 붕괴 이후에는 스티브는 딱히 갈 곳이 없어 이곳저곳 옮겨다닌 것으로 보인다. 팔콘이 스티브에게 집은 좀 알아봤냐고 하자 브루클린(캡틴의 고향)은 너무 집값이 비싸서 집을 구할 수 없다고 하자 팔콘이 "그래도 집은 집이잖아" 라는 말을 하는데 이 말을 듣는 스티브의 얼굴이 착잡해진다.[73] 토르가 일반인은 못 버틴다고 할 때 토르를 보는 표정이...[74] 정확히는 들다말고 놨다. 게다가 앞서 시도한 4명에 비해 금방 포기해 버린다. 코믹스에선 묠니르를 든적이 있고 너드hq에서 캡아가 묠니르를 들 자격이 없냐는 질문에 조스 웨던도 “Did he fail? Or did he stop?”이라고 답한 적이 있어 영화에서도 들 수 있지만 일부러 들지 않았다고 추측할 여지가 충분하다. 애초에 묠니르는 오딘의 마법에 의해 "들 자격이 있거나" or "자격이 없어 들지 못하거나" 로 극단적으로 양분되는 물건이므로 들뻔했다거나 약간만 들었다는 표현이 성립하지 않는 물건이다. 팔에만 잠깐 힘을 준 후 포기하는 장면도 있는 만큼 살짝 들어올려지는걸 보고 일부로 들지 않았을 가능성이 훨씬 큰 편. 그리고 이 떡밥은 나중에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풀린다.[75] 캡틴은 남매들에게 아직 벗어날 수 있다며 설득했다.[76] 이때 잘 들어보면 파티의 소음에 겹쳐서 전쟁터에서 나타나는 소음도 같이 들리는데 셔터가 터질때는 포탄이 터지는 소리, 제복을 입은 장교들이 싸울 때는 사격음, 심장부근에 붉은 와인을 흘린 병사의 얼룩을 다른 병사가 닦아주는 장면에서는 비명 소리등 전쟁터에서 들리는 소리가 자꾸 들린다.[77] 이후 극중에서 몇 번이나 더 스티브가 듣거나, 떠올리거나, 직접 인용하는 말인데, 전쟁을 겪는 병사에게 있어서 '집에 갈 수 있다'는 말은, 단순한 종전 이상의 뉘앙스를 갖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참 묘하다. 위의 팔콘의 대화에서 볼 수 있듯이 스티브에게 "집" 은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닌 공감할 수 있는 그만의 세대를 의미한다. 문자적인 집을 구하기도 힘든 스티브이지만 무엇보다 스티브는 자신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고향, 그리고 그 세대로 돌아갈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78] 이때 닉 퓨리가 토니를 불러내기 위해 로라 바튼에게 기계를 고쳐달라고 하는데 떠나면서 토니가 "내 거 가져가지마" 라고 드립을 친다. 누가봐도 캡틴이 다섯 배는 더 장작을 팼기에 우스운 장면.[79] 울트론한테 던진 방패를 울트론이 도로에 떨어뜨렸으나 나타샤가 오토바이를 타고 주워서 울트론한테 목이 잡혀서 낑낑대던 캡틴한테 던져주어서 살았다.[80] 이 정도면 엄청 잘 싸운 거다. 트럭위에서 싸우는지라 이동에 큰 제약을 받는데 울트론은 비행을 할 수 있어서 캡틴한테만 큰 핸디캡이 있었다. 여담으로 어느 영미권 트위터리안이 이 전투에서 캡틴이 울트론 목을 붙들고 등에 매달린 장면 하나를 캡쳐해서 "If you feel dumb, just remember Cap tried to choke a robot.(스스로가 멍청하다고 느껴지면, 캡틴이 로봇 목을 조른 걸 기억하세요)"라는 드립을 쳤는데, 이때 캡틴은 울트론 목을 조른 게 아니라 뽑으려 든 거였다.근데 솔직히 인터넷이 연결되는 한 몸을 계속해서 바꿔칠 수 있는 로봇인데 목을 조르나 뽑으나 그게 그거 아닐까[81] 이때 전 시리즈 통틀어 정말 드물게 "퓨리, 이 개자식!" 이라고 하는 캡틴의 욕설을 들을 수 있다. 원문은 “Fury, you son of a bitch.” 직역하면 “퓨리 이 개새끼”로 캡틴의 몇 안되는 직접적인 욕설이다! 퓨리의 받아치는 말도 압권인데, “오우 자네는 그런 입으로 어머니랑 뽀뽀하나?” 이런 장면이 나온 이유는 작중 초반 아이언맨이 스트러커 기지에 직접 들어가려 했으나 에너지 보호막으로 인해 팅겨나가자 “젠장!” 이라고 하는데, 이 때 캡틴이 “말 조심해!” 라고 한다. 이걸 계기로 토니가 시도 때도 없이 말장난을 치자 다른 어벤져스 팀원들도 장난식으로 캡틴이 욕설에 가까운 말을 할 때마다 장난식으로 지적한다. 캡틴의 대사는 해당 조크의 연장선인것. 그 만큼 퓨리가 고맙긴 하지만 한 편으로는 얄미웠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알아서 하라고 하더니 저런 초대형 지원을 와줬으니까.[82] 이때 하마터면 구명정에 올라타지 못한 채로 소코비아와 소멸할 뻔했다.[83] 이때 토니가 비전이 묠니르를 들긴 했지만 기계기 때문에 우리랑은 다르다고 하자 맞는 말이라고 동의하고는 엘리베이터에 묠니르를 내려놓아도 엘리베이터가 올라가지만 엘리베이터가 고결한건 아니잖냐고 만담을 한다.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면서 이렇게 두 사람과 하는 대화가 그리울거라는 토르는 덤.[84] 별거 아닌 것처럼 넘어갔지만, 이제 과거로 돌아갈 고향조차 없는 스티브 로져스에겐 언제나 영웅 캡틴 아메리카 로서만 지내야 하는 회한이 묻어있는 대사이기도 하다.[85] 여기서 그의 유명한 대사 "Avengers Assemble!" 을 말하려는 순간에 영화가 끝난다.[86] 시빌 워에서 밝혀진 바로는 끼어있는 윈터 솔져를 발견한 것이 아니라 세뇌된 윈터 솔져를 구속해두기 위해 캡틴이 프레스기를 사용해 눌러 놓았던 것이었다.[87] 게다가 시빌 워 후반부에 버키가 세뇌당한 채 토니의 부모님을 죽였다는 것이 드러나기도 했다.[88] 실제로 앤트맨(영화) 작중 앤트맨이 어벤져스 본부에 칩입했을 때, 그것을 저지하려는 샘이 만난 적이 있기에...[89] 사실 이 영상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한 장면으로 기계에 윈터 솔져의 기계팔을 끼운 건 캡틴과 샘이었으며, 윈터솔져가 세뇌로 인해 미쳐 날뛰어 잠시 묶어놓은 것 뿐이다.[90] 퍼스트 어벤져 초반에 약골이던 시절 캡틴이 불량배에게 얻어터지면서 했던 대사이기도 하다. 이때와 마찬가지로 이 대사를 한 직후 버키의 도움을 받긴 하지만 그때는 무력하게 당하던 스티브를 버키가 구해줬지만 지금은 스티브가 버키를 위해 온 몸을 던져 도와주는 상황이다.[91] 이때 캡틴 아메리카가 럼로우 일당을 미주하고 AR-15 소총으로 무장했다고 무전으로 알리는데, 과거인임에도 불구하고 현대 병기에 대해서 빠삭하게 공부했음을 알 수 있다.[92] 즉 UN의 뜻대로 움직이는 어벤져스는 그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릴 수 있다.[93] 그녀의 관을 들고 가는 캡틴의 표정을 원샷으로 보여주는데, 세상을 잃은 듯 슬퍼하는 것이 선하게 보인다.[94] 사실 샤론이란 이름과 정체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에서도 나왔었다. 영화 속에서 블랙 위도우가 캡틴에게 여자를 만나보라는 투로 여러 여자들을 소개해 주려고 한적이 있고 캡틴은 모두 거절했지만 그 중에 캡틴의 옆집에 살던 간호사(를 위장한 쉴드 요원)를 만나보라고 했었고, 걔 이름이 뭐냐는 캡틴의 질문에 '샤론'이라고 답을 해줬었다. 그리고 가벼운 데이트 신청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언더커버 요원인 게 밝혀진다. 쉴드 복도에서 대면하게 되자 자신을 속인 것에 삐쳐서 "안녕, 이웃."이라고 인사하고 대답도 듣지 않고 쌩지나가 버리자 샤론이 어이 없어 한다. 삐쳐서 빈정거리는 모습을 보면 샤론에게 꽤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95] 이때 버키는 이미 기억이 돌아온 상태였다. 그렇지 않고서야 제모에게 이용당한 직후 제정신으로 돌아왔단 걸 인증할 수 있을 리 없다. 스티브도 이걸 눈치채고 "거짓말을 하고 있군"이라고 답했다.[96] 한국에서는 대량살상병기 취급으로 잘못 알려졌다. 그러나 제대로 들어보면 정부에서는 위험한 무기로 보기 때문에 비자도 안나오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정부에서 완다를 위험시 여기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이 비자 문제 등을 해결할 때까지만 집에서 보호한다는 것이 토니의 주장이었다. 당시 라고스 사태 이후 사람들의 과격한 감정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당사자에게 의사를 묻기는 커녕 집에서 보호하고 있다는 사실 조차 말해 주지 않았으므로 그냥 감금이다.[97] 범죄자로서 체포당하는 것. 이것은 현실이 되었고, 특히나 완다만 가장 처참한 몰골로 감금된 것이 염동력을 난사할 수 있는데다가 수백, 수천의 사람들을 단 번에 세뇌해서 조종할 수 있는 힘을 지닌 완다를 정부에서 얼마나 두려워하고 있었는지 보여주는 모습이다.[98] 이때 온 힘을 다해 헬기를 붙잡는 사이 캡틴의 터질 듯이 팽창한 근육이 나타나는데, 슈퍼맨이나 배트맨 못지않게 정말 입이 떡 벌어진다. 이 장면 이후 배우 크리스 에반스는 근육통이 왔다고 한다.[99] 윈터 솔져의 엔딩에서 버키가 캡틴을 건져냈었다. 이것 말고도 이렇게 사람이 정반대가 된 오마주가 좀 있다.[100] 어찌 보면 흐뭇한 장면이지만 캡틴과 샤론의 러브라인은 샤론이 지나치게 소모적으로 쓰였으며, 굳이 키스하는 장면을 넣을 필요가 있었는가와 '좀 늦었지?'라는 대사 때문에 '사실은 페기가 죽기만 기다리고 있었냐'는 이유로 비판이 많다. 하지만 캡틴은 페기가 죽을 때 매우 슬퍼했으며(페기는 자신에게 있어 버키와 더불어 가장 소중한 사람 중 하나이다.) 캡틴의 성격상 페기의 죽음을 기회를 삼아 샤론과 사귀고자 할 리는 없다. 이 말의 뉘앙스는 '그 동안 나한테 많은 것을 해줬는데, 감사표시가 늦어서 미안하다'는 것에 가깝다. 사실 생각해보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장면인데, 캡틴이 21세기에서 깨어난 이후 처음으로 '영웅' 캡틴 아메리카가 아니라 '인간' 스티브 로저스 개인으로써의 행복을 추구한 모습이자 (이제껏 얽매어 있던)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를 받아들이는 모습이라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101] 이 과정에서 캡틴은 스파이더맨과 1대1 대결을 하는데, 초반에는 스파이더맨의 기본적인 신체 능력 우위와(스파이더맨은 말라 보이는 체격과 달리 근력이 톤 단위다. 뿐만 아니라 특수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으니 기본 스펙의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기민함과 기습에 당하지만 백병전 달인답게 노련함을 통해 오히려 제압한다. 캡틴은 그를 움직이지 못하게 봉쇄한 후 탈출을 시도하기 전 출신지를 물어보고, 쫄쫄이 친구가 퀸스 출신이라고 하자 자긴 브루클린이라고 대답하고 간다. 전체적으로 퍼스트 어벤져에서 에이브러햄 어스킨 박사와의 대화 장면 오마쥬이기도 하지만 자기 은인과 동향 출신을 만나서 얼핏 반가웠을지도.[102] 블랙 위도우는 블랙 팬서에게 윈터 솔져를 찾는 걸 도와준다고 했지 잡게 해준다고는 한 적 없다고 언급한다.[103] 둘이 함께 여행에 가서 헌팅하겠답시고 인형 따기 사격을 했다가 교통비까지 죄다 탕진해버렸던 일.[104] 사실 심증은 있었다. 하이드라가 암살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버키는 하이드라의 암살자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으니.[105] 두부를 방패로 몇 차례 가격하고 손으로 일부러 면갑을 뜯어내기까지 했으니, 다음 공격도 얼굴로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리고 보통 얼굴 앞에서 공격이 들어오려고 하면 본능적으로 얼굴을 가린다.[106] 코멘터리에 따르면 캡틴은 마음의 균형을 잃더라도 마지막에는 결국 싸움을 끝낼 사람이라고 이 전투씬에서의 캡틴의 모든 행동과 움직임은 아이언맨을 무력화 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확실히 못 박았다.[107] 하워드 스타크가 만들었지만 엄밀히 따지면 정부 재산이다.[108] 나중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밝혀지는 바로는 팔콘과 스칼렛 위치는 탈출하지만 앤트맨과 호크아이는 자수하고, 히어로 활동을 안 하는 조건으로 보호감찰하에 석방되는 거래를 받아들인다.[109] 스티브에게 있어서의 버키라는 존재가 의미하는 바에 대해서는 비슷한 분석이 먼저 있었다.[110] 완다가 불법체류자가 된 게 비상시에 급하게 데려왔다거나 햐는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아니었다. 절차를 지켜서 어벤져스 본부에 데려오려면 얼마든지 지킬 수 있었다. 심지어 그걸 해결하려는 상황에서 불법 체류자니까 당연히 마음대로 활동할 수 없고 행동에 제약이 생기는걸 감금이라고 화를 낸다. 애초에 이런 쪽으로 아예 문제 의식이 없었단걸 증명하는 셈.[111] 죄책감이 주요 이유중 하나이기도 했지만 불합리한건 토니도 알고 있었다.[112] 사실 토니도 처음엔 이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버키가 부모님을 죽였다는 것을 알자마자 공격한 것이 아닌, 캡틴에게 알고 있었냐고 분노를 억누르며 애써 이성을 잃지 않은 상태로 물어봤고, 결정적으로 싸우게 된 계기는 캡틴이 토니의 부모님이 버키에게 암살당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감췄던 것이 드러나며 쌓여왔던 감정의 골이 터져버린 것이다.[113] 캡틴도 이유 없이 버키를 보호한 것은 아니다. (1).버키가 사법절차를 제대로 받기 전에 사살 될지도 모르는 위기였으므로 투항과 도움을 권유했다. (2).버키가 정신감정 받고 재판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서는 얌전히 지켜보았다. (3).다른 윈터 솔져들의 정보를 알기 위해서 그와 동행했다. (4).아이언맨이 버키를 개인적으로 살해하려고 하자 이를 막았다. 물론, 부모님이 살해당했다는 엄청난 충격을 받은 토니는 이런 주장에 공감하기 어려웠을 것이다.[114] 정말로 토니가 복수귀가 되어 히어로로서의 자신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캡틴이 버키와 함께 토니와 맞서 싸우는 장면과 대사("미안해 토니,그는 내 친구야.")을 보면, 많은 관객이 그렇게만 받아들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애초에 그 마지막 싸움 자체가 정의와 불의의 문제가 아닌, 개인 감정의 문제였을 뿐이라고 볼수도 있다. 만약에 버키를 죽이는 것이 정말로 올바른 일이었다면, 머리를 식힌다고 토니의 분노가 가라앉지는 못했을 것이다.[115] 버키와 토니의 부모님이 같이 나오는 장면은 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그 장면을 폭력적으로 찍은 것은 관객들에게 토니가 그 순간 느낄 감정을 전달하고 싶어서었습니다. 또한 버키는 가장 오래도록 고통받는 전쟁포로이죠. 스티브는 버키를 보호하려고 지키려하는, (마지막 싸움에선) 토니와 마찬가지로 감정적인 이유를 가지고 싸우는거죠. 버키라는 존재는 스티브의 과거의 인간성의 마지막 조각이자, 그의 자아와 그의 고향의 마지막 조각입니다. 버키는 순수한 피해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 모든 인물 (스티브, 토니, 버키)은 복잡하죠. 그리고 영화가 끝난 뒤 당신의 친구 가족과 논쟁하기를 바랬습니다. 출처번역 출처 [116] 물론 친부모님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버키는 고아였던 스티브에게 어릴때부터 친구이자 형제와 마찬가지인 사람이고 토니와 마찬가지로 스티브 역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자신의 소중한 사람만을 위한다고 이기적이라고 비판을 받을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을 지킨다는 인간으로서의 본성에 충실한 판단으로, 지극히 인간적인 행동으로 볼수 있다.[117] 또한 버키가 세뇌당해 저지른 일이므로 그에게 책임이 없다는 것을 말했음에도 받아들이지 않을만큼 흥분한 토니를 막아낸 것이 윈터 솔저의 행적과 다르다고 보기는 어렵다. 버키나 토니 둘 다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없는 자신의 친구가 잘못된 일을 저지르려고 하자 죽을 힘을 다해 막아냈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기 때문.[118] 하지만 그 전에 버키의 행동은 하이드라의 세뇌에 의한 것이었지 자의가 아니라는 캡틴의 설득이 전혀 통하지 않았기에 캡틴으로서도 아이언맨을 저지하기 위해선 물리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던 불가피한 상황이었고, 친구 둘 모두를 구하기 위해선 캡틴으로선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는 내 친구야"라는 대사 역시 캡틴이 아이언맨에게 제압된 상황에서 토니의 버키 살해의도를 이전 설득과 물리적 저지 등 더 이상 어떤 수단으로도 막을 수 없었기에 나온 마지막 호소라고 볼 수도 있다.[119] 다만 이는 캡틴 자신의 독단적인 결정이 아니라 팀 캡틴 내부에서 합의가 이루어진 상황이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캡틴은 버키를 포획한 뒤 토니에게 연락을 취하려고 했으나 이를 저지한 것은 팔콘이었다. 또한 시빌 워 작중 상황이 꼬인 것에는 토니의 잘못도 큰데, 대표적으로 공항 전투 전에 캡틴은 5명의 윈터 솔저 저지와 버키의 결백을 표명했으나 토니는 시간이 12시간 밖에 남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사살을 목적으로 한 특수부대가 캡틴 등 동료들을 사살하려 들 것을 우려해 이를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을 밀어붙였다. 동료들을 믿지 않은 것은 토니도 마찬가지라는 이야기. 애초에 시빌 워 작중의 상황은 캡틴이나 토니 어느 한 쪽이 전적으로 잘못해서라기보다는 서로의 상황이 꼬이고 꼬이며 지모의 계획에 들어맞았기 때문에 벌어진 것이다. 당장 팔콘이 저지하지 않아서 캡틴이 토니에게 연락을 했다면 토니는 버키의 말을 신뢰하지는 못해도 36시간의 시간이 있으니 설득을 위해서 캡틴 일행을 시베리아에 직접 데려다줬을 것이다. 토니가 로스에게 72시간을 요구했으나 36시간밖에 받지 못한 것과 하필 캡틴이 팔콘의 말을 듣고 토니에게 24시간이 지나도록 연락을 하지 않은 탓에 상황이 연달아 꼬인 것이었다.[120] 감독의 인터뷰에 의하면 심증만 있었다고 한다. 즉 아마 버키의 소행일 수도 있을것이다 라고 추측은 가능했지만 실증은 없었던 것.[121] 그 당시에는 정말로 본인의 말대로 버키가 살해했다는 증거는 없었을 가능성은 많다. 단 그래도 하워드는 하이드라에 의해서 살해당했다고는 알려줬어야 했다. 문제는 버키가 여전히 하이드라이므로 토니 성격성 버키를 찾아다녔을 가능성은 많다. 왜 안 말해줬는지는 스티브 본인만이 알겠지만 버키에 대한 걱정이 들어갔을 가능성 역시 배제하기 힘들다.[122] 잔인무도하게 살해당하고 아들에게조차 죽음의 진실이 알려지지 않았던 스타크 부부와, 작중 최대 피해자로 부모가 눈앞에서 죽는 걸 방금 지켜보고 그 부모를 죽인 장본인과 부모님과 자신의 친구에게 아버지의 유품으로 두들겨맞은 토니는 말이 필요 없고, 인생이 망가진 채 살인기계로 세뇌되어 원하지도 않은 살인을 저질러야만 했던 버키, 친구가 잘못된 복수(avenge)의 피해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같은 어벤져스(avengers) 동료와 싸워야했던 캡틴까지 모두 각자의 사연이 있다.[123] 마크 밀러의 시빌 워에서는 정반대로 아이언맨이 거의 빌런 취급을 받았다. 초인등록법 자체는 후에 쉴드국장 자리에 앉게 된 스티브 로저스가 수정할 사항은 수정해서 효율적으로 사용될 정도로 괜찮은 구석이 있는 법안이었지만 시빌 워 당시에 초인등록법 찬성팀의 행각이 워낙에 막장이기도 했고, 대다수의 악행을 아이언맨이 저질렀다.[124] 후반부의 토니 스타크의 고뇌와 전-중반부의 캡틴 아메리카의 고뇌를 비교하긴 어렵겠지만, 왜 그들이 그런 행동을 취해야 했는지는 충분히 설명해주었다. 작중 페기 카터가 사망하면서 인간 '스티브 로저스'를 아는 사람은 버키 반즈밖에 남지 않게 된 상황에서 캡틴이 가졌을 감정선을 짐작해 보자. 캡틴에게 버키 반즈를 살리는 것은 더 큰 참사를 막기 위한 정의이자, '옛날 인간' 스티브 로저스가 이 세계에 정착할 수 있는 유일한 갈고리였을 것이다.[125] 토니가 진실을 알면 트라우마가 더 심해질 것이라 생각하고 그의 부모님의 죽음 관련 사실을 숨긴 것. 하지만 언제까지고 숨기는 게 불가능하다는 걸 생각하면 차라리 적당한 상황에 말로 알려주는 게 나았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토니는 최악의 형태(영상)로 그 진실을 마주하게 되었으니 더더욱.[126] 캡틴이 방패를 버린것은 아이언맨이 자신의 슈트를 모두 터트리고 서도 나는 아이언맨이라고 선언한 행위와 동일한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토니 스타크에게 쓴 편지에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불러도 돼"라고 할때 클로즈업 되는 것은 캡틴 아메리카 코스튬을 입지 않은 스티브 로저스이다.[127] 이후 인피니티 워에서 해당 방패가 나올 듯 했지만, 정작 인피니티 워에서 토니와 캡틴이 만나지 못했기 때문인지 나오지는 않고 그냥 예고편대로 와칸다에서 아무 방패나 얻어서 쓴다. 이후 해당 신형 방패는 마침내 엔드게임에서 캡틴이 전달받아 사용한다.[128] 약간의 설정 오류가 있는데, 영화에서는 분명 사복차림으로 구출을 하러간 반면에, 코믹스에서는 싸움 직후 간것으로 묘사하고 있고 따라서 스티브가 래프트에서 동료를 구해낼때 유니폼을 입은채로 구한다.[129] 클린트와 스콧 랭은 가족들의 곁으로,(스콧 랭이 탈옥한 이후의 이야기가 앤트맨과 와스프 시점으로 추정된다.) 완다는 비전을 만나러간다. 이때 비전이 인피니티 워에서 나왔던 인간 형태인것을 알 수 있다.[130] 이때 슈리의 설명에 의하면 세뇌를 완전히 지우기 위해서는 버키의 인격 자체를 리부트 시키는 방법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131] 여기서 미국이 어느 정도 관여되었다는 암시가 존재한다.[132] 어벤져스 본부로 잡입해 돌아와 로스 장군의 교신에 하는 대사. 나름 뭉클한 장면인데, 시빌 워의 사건이 있었음에도 캡틴은 토니를 여전히 어엿한 영웅이자 지구의 든든한 전력으로 보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133] 더빙판: 우린 목숨은 교환 안 해.[134] 전철 뒤에서 등장했다는 이유로 스티브가 국가유공자라 공짜로 전철을 쓸 수 있으니 차비 아끼려고 전철타고 왔다는 드립도 있다. 비록 기습으로 부상당했으나 어벤져스의 멤버 중에서도 최상위권의 강자에 속하는 비전과 스칼렛 위치가 그의 등장만으로 안도하는 표정을 짓는 데서 인간의 극한에 다다른 정도의 캡틴이 전투에서 어느 정도의 위상을 가지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135] 초인이나 다름없는 프록시마와 콜버스를 상대로 압승했기 때문에 파워밸런스 붕괴 논란이 있었는데, 사실 이건 캡틴 측의 전략이 좋았기 때문이란 걸 알 수 있다. 콜버스와 프록시마 둘이서 합동 공격을 개시한다면 감당이 안 될 게 뻔하니, 팔콘의 기습 공격으로 그 둘을 떨어뜨려 놓았다. 그리고 캡틴이 바로 창으로 공격했다면 밀릴 수도 있었지만, 그 틈을 타 블랙 위도우가 창을 받아 콜버스를 리타이어시켰다. 중간에 프록시마가 달려들었으나 그때 캡틴이 합류해 2대 1로 싸우는 도중 팔콘이 난입해 결과적으로는 프록시마와 3대 1로 싸우게 되었다. 능력 자체는 우주적 존재들에게 한참 못 미치지만 그간의 전투 경험과 좋은 전략으로 그 갭을 커버한 것인 줄 알았으나 엔드게임에서 프록시마와 콜버스가 약한 모습을 보인 걸 보면 근접 전투력의 갭은 팔콘<블랙 위도우<캡틴 아메리카=콜버스 글레이브=프록시마 미드나이트인 듯하다.[136] 비전이 완다에게 자신을 파괴해 달라고 애원하고 완다가 완강히 거부하는 모습을 가슴 아픈 표정으로 지켜보며 우리는 목숨을 저울질하지 않는다고 답한다. 이에 비전은 70년전에 캡틴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구했는지 잊었냐며 마인드 스톤을 파괴하여 타노스를 막음으로서 수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다고 하자 브루스는 비전을 구할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얘기한다[137] 이때 로스 장군에게 "지금 지구는 최고의 수호자(greatest defender)를 잃었다고 말하는데, 정황상 이는 토니를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토르를 일컫는 것일 수도 있다지만 토르가 지구에서 사라진 건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일로 한참 이전의 사건이고 캡틴은 이 대화 이후 배너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토르의 사정을 전혀 몰랐으니 토니를 얘기하는게 거의 확실하다. 시빌 워 이후로 둘의 관계가 끝장난 줄 알았던 관객들에게 작은 감동을 준 장면. 사실 아이언맨도 캡틴에 대한 이런 존중을 표현한적이 있는데, 바로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피터에게 캡틴이 진심으로 싸웠으면 상대도 안 됐을거라고 일침한것. 자막으로는 최고의 친구를 잃었다고 나오는데, 본 영화로 발번역가라는 악명을 얻은 박지훈이 friend로 들은 듯하다.[138]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고 예고편에서만 나왔다.[더빙] 이 친구 방패 줘.[139] 블랙 팬서와 함께 캡틴의 신체능력이 부각되는 장면인데, 와칸다 전사들과 분명 동시에 출발했을 터인데 눈에 띄게 빠른 속도로 질주하여 블랙 팬서 다음으로 적들과 맞붙었다.[140] 하필이면 이 공성 병기가 땅을 파고 땅 밑으로 들어왔던 터라 배리어가 닿지 않는 부분이었던 탓에 이를 막지 못 했다. 그래서 방어막이 무력화 된게 아니라 그것이 보호받지 않는 빈틈을 노린 것.[141] 전투에 지쳐서 제 힘을 못 내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시빌 워 때 상당히 얻어맞았음에도 아이언맨을 몰아붙인 전적을 보면, 딱히 큰 체력 저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콜버스도 부상을 입었다고는 하나 비전을 제압할 수 있는 실력자다.[142] 캡틴의 뛰어난 정신력과 내구력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한데 이때 대부분의 히어로들이(심지어 전신을 비브라늄으로 무장한 블랙 팬서도)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사용해 공격하자 일격에 리타이어 하지만 캡틴은 파워 스톤을 이용한 충격파를 정통으로 맞고도 바로 일어나 저항한다. 타이탄에서 타노스가 파워 스톤을 사용해 비슷한 공격을 했을때 가오갤의 스타로드, 네뷸라는 그렇다쳐도 신체 내구도가 높은 드랙스도 한방에 쓰러진 걸 감안하면 굉장한 거다. 다만 내구도의 문제라기보단 정신력이 육체를 초월한 것일 수도 있는게, 일단 윈터솔져는 캡틴과 거의 비슷한 신체스펙이고, 아무리 캡틴이라도 드랙스가 보여준 정도의 초월적인 내구도를 보여준 적은 없다. 실제로 감독의 코멘터리에서도 스티브만이 쓰러지지 않고 싸우며, 타노스가 건틀렛을 잡고 있는 캡틴을 단번에 제압하지 않는게 캡틴의 초월적인 의지에 존중을 표하며 적당히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가 있다.[143] 마인드 스톤이 앞에 있는 상황에 장애물들을 치우기위해 다른 히어로들에게 한것처럼 건틀릿을 쓰려 하지만 건틀릿을 쓰기위해 주먹을 쥐는것을 막을려고 이를 악물고 버티는 캡틴을 보고 조금은 놀란 듯이 쳐다보다가 결국 맨주먹으로 때려눕힌다. 코멘터리 영상에서는 타노스가 캡틴을 어느정도 인정하는 장면이라고 한다. 네뷸라나 가모라처럼 양자로 들이고 싶어했을거라고 했다.[144] 해당 장면은 예고편에서 나왔을 땐 BGM 클라이막스에 배치되어 숭고하게 느껴졌다면 실제 영화상에선 슬픈 BGM이 깔리면서 처절한 저항을 하는듯한 연출로 느낌이 바뀌었다.[145] 시빌워때 친구와 세상을 등돌리면서까지 지키려 한 친구였음을 생각하면, 상황을 이해하기도 전에 허망하게 죽는 이 상황이 더 허무하게 느껴진다.[146] 사실, 영미권에서 한달 이상 체류해보았다면 실제로는 oh my god를 쉽게 내뱉지는 않는다. 특히 캡틴아메리카와 같은 본토 미국인 출신인 더더욱. 영화상으로 허용된 부분도 있겠지만, 신이시여... 보다는 어떻게... 와 같은 번역이 더욱 적절하다. 실제 원어민들은 oh my god 대신 oh my gosh나 what the hell도 what the heck등으로 표현을 많이 하는 편.[147] 다만, 혈통이 다른데다가 신무기 버프를 받은 토르와 업그레이드 된 슈트와 첨단장비로 무장한 아이언맨과 달리 캡틴 기준으로는 이건 상당히 잘 싸웠다. 애초에 캡틴은 근접전에 특화된 영웅인 만큼 보여주는 액션씬에 제한이 있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 오히려, 와칸다에서의 지휘관 역할을 잘 해낸 것과 어벤져스에서 상대적으로 약자에 속하는 블랙 위도우와 팔콘을 대동하여 블랙 오더 4명중 2명을 일시적으로 리타이어 시킨 것 만은 캡틴이 우주급 빌런들 기준에서도 무시 받을 수준은 아니라는것을 증명한다. 애초에 당연한 것이 스티브의 활약상은 캡틴 아메리카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는 어벤져스의 리더라는 것이 캐릭터성인데 그 캐릭터성을 버린 스티브는 캡틴 아메리카로서 싸운 것이 아닌 스티브 로저스 개인으로서 싸운 것이니 활약상이 적을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아이언맨이 아무것도 없는 무인도에서 어떤 것도 가지지 않은 상태로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하면 아이언맨의 활약상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토니의 활약상은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 있으므로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안되면 활약상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것이다. 물론 천재 공돌이답게 자원과 자연현상 등을 이용하여 간단하며 획기적인 무기나 원시적인 발전기, 가구등을 만드는 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초월적인 자본력과 천재성에서 비롯되는 오버테크와 기행, 엄청난 화력으로 승부를 내는 아이언맨으로써 내오던 기여도와 임팩트에는 훨씬 못 미칠것이다. 캡틴이 이번 작에서 딱 그 상황이다. 캡틴의 활약상은 리더에 있는데 와칸다 전투에서 리더는 블랙팬서다. 따라서 캡틴의 활약상이 나올 만한 환경이 아니었다는 것이다.[148] 오히려 "그 유명한" 캡틴 아메리카와 친분이 있다는 걸 강조하듯이 "아 우리는 그를 캡이라고 불러(We call him Cap)"라고 애칭으로 부르는 사이라고 굳이 얘기한다. 캡빠 기질은 어디 가지 않은 듯.[149] 더빙판에서는 이럴 순 없어...[150] 정황상 엔드게임의 초반부인 듯하다.[151] 통계 자료를 바라보며 본인은 이 사태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이건 악몽이라고 하자, 나타샤는 악몽도 이것보다는 나은 것이라고 대답한다.[152] 사실 울트론 건은 의도치 않았어도 명백한 토니의 실패였으며(타노스가 개입했다는 것이 맞다면 토니의 잘못이 아니게 되지만, 스티브 입장에서는 그 사실을 알 길이 없다.), 시빌 워 편에서 토니 역시 “울트론은 내 잘못이지.”(Ultron-my fault.) 라고 인정했다. 시빌 워는 비록 캡틴과 토니의 의견 갈등 때문에 생긴 일이긴 하나 감독이 공인했듯 모두가 피해자였고, 인피니티 워에서 타이탄에서 결전을 치르기로 한 것도 엄연히 토니의 의지였기에 캡틴으로서는 이런 힐난을 받는 것은 억울한 일이긴 하다. 그러나 작중에선 그만큼 토니가 눈앞에서 내심 자식같이 여기던 어린 제자를 포함해 닥터 스트레인지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 친하진 않지만 목숨을 걸고서 같이 싸운 전우들이 허망하게 죽어가는데도 무기력하게 지켜만 보느라 멘탈이 산산조각이 났음을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인지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묵묵히 받아준다. 그 밖에 토니가 캡틴을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는 건 부모님의 죽음을 숨긴 것에 대한 중의적 의미도 포함된 듯하다.[153] 시빌워에서 인피니티 워까지 입던 슈트는 다 닳아서 그런지 이때는 윈터솔져때의 슈트를 입었다.[154] 이 상담센터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팔콘이 다니던 곳이었고, 당시엔 그가 상담사로 일하고 있었다. 인워 시점까지 공식적으로는 범죄자였고 쫓기느라 도피하고 있었는데, 다시 멀쩡히 어벤져스로 복귀해서 미국에서 당당히 사는 것을 보아 그 사이에 사면을 받았든 무슨 일이 있었던 듯하다. 아니면 이미 타노스 사태로 인해 세계 인구의 절반이 사라진 전무후무한 상황에서 소코비아 협정도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이후 팔콘과 윈터솔져에서 이 시기에도 샤론 카터는 캡틴 때문에 도망자 생활을 하다 파워브로커가 된 것으로 밝혀져서 미묘해졌다. 지구는 어벤져스가 있었던 것 덕분에 2차, 3차 피해가 발생하고 난 이후의 상황을 어느 정도 수습할 수 있었다고 공식에서 밝혔다. 지구에서도 핑거 스냅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는데, 지구 바깥의 다른 행성들은 지구보다 훨씬 더한,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가 되었다고 한다.[155] 하필 스콧이 양자 영역에 들어간 사이에 핑거 스냅이 터져서 양자영역에 들어간 스콧을 꺼내줄 사람이 전멸해서 나오질 못하고 있었던 터라 현실에선 행크 핌 가족과 같이 행방불명(핑거스냅으로 소멸)로 처리되어 있었다.[156] 어찌나 간곡히 설득했던지 토니가 온 김에 점심을 먹고 가라고 이야기하면서도 시간 여행 이야기는 그만 할 것을 말했을 정도.[157] 엔드게임 본편 시점의 브루스는 헐크인 자신을 받아들여 본인의 자아를 유지하며 헐크의 육신으로 지낸다. 원래 브루스와 헐크 모두 좋은 쪽으로나 나쁜 쪽으로나 잘 알려진 인물인데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며 프로페서 헐크로서 명망을 한층 더 쌓았는지 인기인이 되어서 예전 같으면 무서워서 도망갔을 아이들이 오히려 헐크에게 다가와 같이 사진을 찍자고 부탁할 정도가 됐다.[158] 이때 발전기와 차단기를 맡는 등 전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어벤져스 1과 대비된다[159] 이때 아주 잠깐 BGM이 깔리는데 이는 퍼스트 어벤져의 메인 테마이다. 인간 스티브 로저스가 아닌 영웅으로써의 캡틴 아메리카로 회귀한 상징적인 장면. [160] 어차피 갖고 있어봤자 모건이 썰매로 사용할 거라고 했다.[161] 사족으로 삭제되었다가 나중에 공개된 장면 중에 시간여행 준비 회의에서 하이드라와의 결전 직후, 테서랙트의 행방에 대해 묻는 로디와 캡틴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다. 비행기를 왜 추락시켰냐는 질문에 캡틴이 폭탄을 실은 비행기라 그랬다고 하자, 잠시 정적이 흘렀다가 로디가 그냥 추락 전에 뛰어내릴 수는 없었냐고 묻는다. 사실 작중 나오는대로 기수를 아래로 하고 그냥 뛰어내렸다면 윈터솔져에서 나온 그의 내구력을 봤을때 충분히 살아남았을테고, 그의 강인한 체력으로 구조될때까지 버틸 수 있었긴 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 상황이 이것저것 따질 여유가 없이 급박하기도 했고, 만의 하나라도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데 (희박하지만 하이드라 잔당이 기내에 남아있다던지) 책임감이 강한 캡틴이 그냥 잘 되겠지하고 자기 목숨부터 챙길 리는 만무하다. 애초에 캡틴은 어떻게든 시민들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가득 차있었고 자기 생명은 안중에도 없었다. 바다가 아닌 빙하에 추락하게 된 걸 정정하지 않아 하워드 스타크가 헛고생만 하게 한 것도 마찬가지. 애초에 구조받을 생각은 하지도 않은 것.[162] 구도 부터 윈터 솔져의 엘리베이터 씬과 동일한 데다가 하이드라 요원들이 무기에 손을 가져다대며 준비하는 부분까지 비슷하고, 배경음악도 똑같이 오마쥬되었다.[163] 극장판 자막에서는 "히드라 만세"라고 번역했다. 이는 국내 정식 자막에선 히드라라는 표기를 쭉 고수하기 때문. 이는 국내에 수입되는 애니메이션도 마찬가지.[164] 당시 막 변신의 달인인 외계인을 구속한 참이지만 만에 하나 도망쳤을 수도 있으니 의심할 법한 상황이다. 그런데 콕 집어서 럼로우와 시트웰이 하이드라인 걸 지적하려면 제 아무리 로키라도 이 시점에서 절대 알 리가 없는 정보를 안다는 이야기가 되니, 눈 앞의 캡틴은 진짜이면서 하이드라 소속이라는 게 명백해지는 것이다.[165] 시트웰은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잔뜩 구겼던 미간을 풀었고, 바로 럼로우와 시선을 교환한다. 럼로우는 시트웰과의 시선 교환을 마친 뒤 눈의 힘을 뺀 채 살짝 입을 벌리고서 고개를 숙인다. 잠깐 동안의 표정 연기지만 누가 봐도 긴장 풀고 안심한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연기였다.[166] 코믹스를 본 팬들과 코믹스는 안 봤어도 하이드라 드립이 꽤나 인기를 끌어서 알고 있는 사람들[167]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해 계단으로 내려온 헐크가 1층 문을 부수고 나온 것에 토니가 부딪혀 날아가서 테서랙트를 놓치게 된다. 재미있는 것은 헐크에게 계단으로 내려오라고 말한 것이 다름 아닌 과거의 토니 그 자신이라는 것이다.[168] 이때 현재의 캡틴이 한숨을 쉬면서 “Oh, you gotta be shitting me”(의역하면 "아, X되게 생겼네 / 아 존나 개 꼬였네" 정도.)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백미. 에오울 때만 해도 토니가 "젠장!"이라고 말하자마자 "말 조심해!"라고 주의를 줘서 끝날 때까지 놀림당했던 걸 생각하면 상전벽해 수준이다. 더빙판에서는 "바쁜데 미치겠네!"로 순화했다.[169] 참고로 토르: 다크 월드에서 로키가 실제로 캡틴 아메리카로 변신한 장면이 있었다. 그리고 엔드게임에서도 로키는 캡틴의 성격이 영 마음에 안 들었는지 잡힌 채로 그로 변신해서 그가 한 말을 따라한 뒤 대체 왜 저런 놈을 따르는 거냐고 하는 장면이 나왔다.[170] 단순히 로키의 변신이라 생각했을 과거의 캡틴으로서는 이해가 전혀 안 가는 노릇. 변신한 로키가 자기 것과 똑같은 페기 카터의 사진을 가지고 있고, 버키에 대한 것까지 알고 있다니 이상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싸우면서도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을 수 있다. 독일에선 전력을 다해 싸웠을 때도 자신을 압도했던 로키가 여기선 비등할 뿐더러 비브리늄 방패는 모양말고는 따라할 수 없는 물질인데 자신의 방패와 동일한 성능을 보였다. 거기에 어쩌면 생김새 뿐만 아니라 전투방식조차 자기랑 유사한 것도 수상하게 여겼을지도... 정확히는 시빌 워 초반에 럼로우와의 대결이 힌트다. 당시 럼로우를 제압했던 캡틴이지만 버키의 이름을 듣자 바로 정신줄을 놓아버리고, 그 틈을 타 반격을 허용했었던 점을 역이용하여 과거의 자신에게 써먹은 것.[171] 다만 토니의 말은 스티브의 엉덩이가 아니라 슈트를 디스한 것이다. 스콧도 그래도 충분히 미국의 엉덩이라고 한 말이고. 즉, 토니가 엉덩이 별로라고 해서 신경쓰고 있었던 게 아니라 이놈도 저놈도 자기 엉덩이를 칭찬했는데 나중에 보니 확실히 자기 엉덩이가 좋구나라는 식이다.[172] 루소 형제의 전작인 드라마 커뮤니티에서 셜리 베넷으로 열연한 이벳 니콜 브라운이다. 같이 엘리베이터에 타서 잠깐 이야기를 나눈 것 뿐이지만 태도가 약간 어색했기에 의심을 품은 듯.[173] 싸움이 시작하자마자 타노스에게 날린 방패는 거의 타격도 주지 못하고 오히려 타노스의 검격 한 방에 멀리 튕겨나가 전투에서 잠시 이탈했다. 묠니르를 들기 이전까지의 캡틴은 우주적 존재 타노스와 압도적인 힘 차이를 가지고 있다는 반증. 하지만 묠니르를 들기 직전 날렸던 회심의 돌려차기가 타노스의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이것 또한 캡틴의 끈기와 능력을 보여주는 부분이다.[174] 연출 상으로는 묠니르가 저절로 떠오르는 것처럼 보인다. 토르: 라그나로크 초반에 토르가 묠니르를 던져 묠니르가 욘두의 화살처럼 스스로 주변을 맴돌아 적을 쓰러뜨리게 하는 장면이 있기에 망치가 허공에서 움직이는 것으로 추측할 순 있지만, 엔드게임의 해당 장면의 연출은 현재 상황에서 망치를 들 인물은 토르 외에는 없다는 것을 관객들이 이미 알고 있기에 누가 들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연출로 보는게 맞다.[175] 이때 토르는 스톰브레이커를 꽂으려는 타노스를 저지하느라 두 손이 묶여 묠니르를 소환할 수 없었다. 참고로 이 회수장면은 토르 다크월드 초반부에서 토르가 시프를 구하려고 묠니르를 던졌다 회수하는 장면을 정확히 오마주했다. 이때 옥에 티가 있는데 양 손으로 스톰 브레이커를 누르고 있던 타노스가 묠니르에 맞고 뒤돌아보는 순간 어느샌가 타노스가 자신의 대검을 다시 손에 들고 있다. 당시 타노스는 토르에 의해 대검이 날려져서 토르를 맨손으로 패고 있던 상황이었다.[176] 실제 감독이 이때 캡틴이 타노스를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였다고 언급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때 "캡틴은 들 수 있는데 망설여서 못 들었을까요? 정말 자격이 없었을까요?"라는 제작진의 의미심장한 발언을 생각해보면 캡틴은 묠니르를 들 자격이 있는 영웅이었음은 분명하다는 암시였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원작 코믹스에서 묘사된 모습이기도 하다. 감독 인터뷰에 의하면 캡틴은 울트론에서 자신이 망치를 들려고 했을 때 자신이 들 수 있다는 걸 알았는데, 겸손한 사람이고 토르의 자존심(에고)이나 그런 것들을 생각해서 들 수 있었는데도 들지 않기로 선택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자신이 들수 있겠다고는 직감했지만, 다른 이유때문에 못들었던거니 결국에는 못들었기는 매한가지. http://bbs.ruliweb.com/av/board/300013/read/2592921?#csidx1b49e529cea176d9e41db0fe25233bb[177] 토르: 다크월드 초반부에서 거대 크로난을 박살낸 일격, 에오울 하이드라 기지 공략전, 에오울 소코비아 전에서 토르와 자신이 쓴 콤보 공격,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토르가 수르트를 농락한 기술 등 토르가 인피니티 워 이전까지 묠니르로 보여준 기술들을 전부 오마주했다. 참고로 타노스 등 뒤로 튕겨넘어간 방패 앞면에 묠니르를 맞춰 반사한 충격파로 타노스를 거꾸러뜨릴 때, 스파이더맨이 물리법칙을 무시한다고 평가한 방패답게 타노스 뒤가 아닌 캡틴 쪽으로 날아오는 기묘한 기능을 보여준다. 어벤져스의 리더 역할이면서도 전투력은 아이언맨, 토르, 헐크보다 떨어져서 전투에서는 활약이 떨어졌던 캡틴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들을 뛰어넘는 전투력을 발휘하는 장면으로, 이 전투에서 캡틴은 타노스를 상대로 승리 직전까지 갈 수 있었다. 유튜브에 리액션 영상이 여럿 올라올 정도로 뜨거운 환호를 받고 있다. 또한 어벤저스에서 "댁은 실험실 생쥐야. 댁 능력은 다 실험실에서 얻은 거"라고 토니에게 까였던 것을 시작으로 반쯤 우스갯소리로 "슈퍼파워있는 지금도 다른 멤버들보다 빈약하지만, 슈퍼혈청빨 빼고 따지면 도덕성 뿐인 약골"이란 놀림을 종종 받았는데, 그 도덕성 하나로 슈퍼혈청빨을 가볍게 상회하는 우주적 힘을 손에 넣었다는 점에서 캡틴 아메리카의 캐릭터성과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극적인 각성 장면이라 할 수 있다. 심지어 묠니르를 잡을 때 흐르는 음악은 퍼스트 어벤저에서 슈퍼혈청을 받고 슈퍼솔저로 탄생하는 순간 흐르는 음악과 비슷하다. 이 곡의 제목은 worth it으로 캡틴이 묠니르를 들 수 있는 자격(worth)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178] 묠니르를 얻으면서 사실상 원거리에서는 압도적인 우위를 얻게 됐지만 타노스가 근접전으로 몰고 가면서 서서히 밀리다가 묠니르를 놓친 뒤로는 쉴새없이 내려치는 공세에 완전히 압도된다. 아무리 토르의 힘을 얻었어도 상대가 토르조차 맨손으로 패버리는 타노스다보니 신체능력에서 차이가 너무 난 것.[179] 위 움짤에서는 방패가 온전한 상태인데 이는 예고편에 나온 장면을 움짤로 만든 것이라 그렇고 실제 영화 장면에서는 깨진 방패로 나온다.[180] 자세히 보면 캡틴이 방패를 맨 왼팔 부분의 전투복이 찢겨 상처가 나 있다. 방패 고정끈이 일종의 지혈대가 된 것으로, 그가 힘주어 조인 순간 이를 악무는 것은 지혈로 인한 고통을 견디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폐허 속에서 오른편의 타노스의 대군과 맞설 준비를 하는 왼편의 단신의 캡틴이 한 화면에 잡히는데, 캡틴의 시그니처 대사이자 캡틴 아메리카라는 히어로의 본질을 드러내주는 대사인 “I can do this all day”를 미장센으로 표현한 장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본작 시점의 캡틴은 영화 내에서 그 대사를 한 번도 말하지 않았다.[181] 윈터 솔져 도입부의 조깅 장면에서 캡틴이 샘을 몇 번이고 추월하면서 놀리던 그 대사를 그대로 돌려준 것이다. 여기서 사소한 옥의 티가 하나 나온다. 쓰러질 때는 분명 캡틴의 왼쪽 귀에만 있던 무선 이어폰이 직후 샘과의 통신에는 오른쪽의 귀에 장착되어있다.[182] 여기도 옥의 티가 존재하는데 온 우주의 조력자들이 집결하는 장면에서 캡틴을 확대해보면 반파되었던 캡틴의 방패가 멀쩡한 모습으로 나온다. 이후 다시 반파된 모습으로 나오는 것을 봤을 때 CG작업 시 놓친 장면으로 추정된다.[183] "AVENGERS"를 외치고 나서 멤버들을 한 번씩 비추고 묠니르를 회수한 그 다음 나지막이 "ASSEMBLE."이라고 말한다. 여태껏 마블 영화를 본 관객들의 카타르시스가 한번에 폭발하는 순간. 이 대사는 어벤져스를 상징하는 유명한 시그니처 대사임에도 불구하고 그때까지 MCU 작품에서 단 한 번도 등장한 적이 없었다. 어벤져스 1편의 OST 중 'Assemble'이란 곡이 있었고,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신생 어벤져스를 집합시킨 캡틴이 "어벤져스, 어.."라고 외치려는 순간 장면이 끊기고 스탭롤로 바로 넘어가기도 했다. 10년간 이어진 인피니티 사가의 최종 결전에서야 비로소 완전한 대사를 외친 것. 더빙판에서는 영어로 '어셈블'을 그대로 사용. 본 대사의 번역에 관한 문제는 엔드게임 문서 번역 문단 참고. 이때 외친 어벤져스는 지정 조직 어벤져스가 아닌 그 자리에 모인 모든 전사들, 즉 자신들과 자신들이 살아가던 세상을 이 꼴로 만들어놓은 거대한 악에게 '복수할 자들'이라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184] 이 장면을 자세히 보면 토르와 아이언맨이 지시를 기다리듯이 캡틴을 보고있고 신호가 떨어지자 마자 토르가 돌격대장처럼 함성을 지르며 달려나간다 [185] 혼전 상황이다 보니 염력으로 무기를 되잡았는데 캡틴이 스톰브레이커를 들고 있었고, 토르가 묠니르를 들고 있었다. 토르가 "그거 나 주고, 짧은 거 자네 쓰게."라고 하면서 서로 바꾸었고, 당시 토르가 혼전 중에 먼저 손을 뻗고 캡틴이 손을 뻗는데 묠니르가 먼저 토르의 손에 쥐어지고 캡틴의 손에는 스톰브레이커가 쥐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때 자세히 보면 캡틴은 스톰 브레이커가 자기 손에 쥐어지자 흠칫 놀라고, 토르는 묠니르를 휘둘러 적을 날려버리고 나서 뒤를 돌아봤다가 캡틴 손에 스톰 브레이커가 들려있는 걸 보고 자기 손을 쳐다보며 묠니르를 인지하는 표정 개그도 있다. 묠니르를 들며 토르의 힘을 얻은 캡틴은 스톰브레이커도 들 수 있는 모양이다. 스톰브레이커는 묠니르와는 달리 휘두르는데 특별한 제약 같은 건 없지만, 인피니티워에서 토르의 언급을 보면 평범한 스펙으로는 들 수 없다는 묘사가 있다. 대신, 토르 전용 무기라 그런지 타노스가 스톰 브레이커를 강탈했을 때나 캡틴이 들 때에는 스톰브레이커의 번개는 사용할 수 없었다.[186] 시빌 워에서 주소 통성명을 했던 스파이더맨에게 퀸스라고 부른다.[187] 캡틴이 작정하고 누군가를 죽이려고 안간힘을 쓰는 희귀한 장면[188] 파운딩 당해서 머리에 정권을 정통으로 맞았다[189] 이때 원래부터 친구였던 해피나 로드, 가족인 페퍼랑 모건을 제외하면 제일 앞에 서있다. 토니의 장례식에서 전반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이 앞에 있는데 캡틴과의 친분을 나타내는 묘사인 듯하다. 더불어 캡틴의 표정을 보면 정말 씁쓸한 표정을 보여주는데 캡틴의 캐릭터상 울먹이는 장면보단 이쪽이 더 어울리긴 한다. 참고로 페기 카터의 장례식 때도 캡틴은 이랬다.[190] 2020년 미국 대선을 전후로 엔드게임 마지막 장면의 노인이 된 캡틴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닮았다고 비교하는 밈, 혹은 유튜브 댓글이 제법 눈에 띄었다. 2020년 미국 대선 후 캡틴역을 맡은 배우 크리스 에반스도 자기 트위터에 동의하는 메시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크리스 에반스의 어머니는 이 장면을 보고 나이든 모습으로 분장한 아들이 돌아가신 아버지(에반스의 외할아버지)와 너무 닮아 눈물을 터트렸다고. 에반스의 외조부인 앤드루 카푸아노(Andrew Capuano, 1914-1994)는 손자가 연기한 배역처럼 세계 대전에서 종군한 미군 병사였다.[191] 자세히 보면 파괴된 어벤져스 본부가 나온다. 파괴된 어벤져스 본부 옆의 호숫가라 할 수 있다.[192] 묠니르를 들 수 있는 사람이 캡틴과 토르 뿐이므로 둘 중 한 명이 가야 하는데, 토르는 스타크 타워나 실드 기지에서 너무 눈에 띄고, 아스가르드에 다시 갔을 때 감정이 너무 복받칠 수도 있는 등의 문제가 있으므로 캡틴이 가장 적임자다.[193] 캡틴이 슈퍼 솔져인데도 그렇게 늙을 수 있냐는 말도 있는데, 캡틴이 혈청 덕에 동안이어서 그렇지 이미 어벤져스가 진행되어 온 십수 년간 수많은 사건을 경험한 캡틴의 현재 생물학적 나이는 만 37~38세, 즉 장년기가 끝나고 중년기 초입이 다가올 나이임을 간과한 발언이다. 오히려 슈퍼 솔져이기에 그 나이가 되도록 그 정도만 늙었다고도 볼 수도 있다. 슈퍼 솔져가 보통의 인간보다 강한 초인이지만 생물학적 불로를 달성한건 아니다. 비록 노화가 상대적으로 느리다 해도, 평행 세계에서 70년은 넘게 살아왔다는 얘기니 돌아온 스티브의 나이는 110살 가까이 된다는 것인데, 평범한 인간에 비해 엄청난 장수를 누린 것이다. 게다가 이런 나이에 비해 외모도 상대적으로 젊고 청력이나 인지 능력 등도 매우 건강한 상태로 나온다. 그 증거로 치매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임에도 현세의 약속을 기억하고 다시 도착한 것만으로도 증명된다. 캡틴이 과거로 가기 전 헐크의 대사에서도 이 결말은 어느정도 예견되는데, 돌아오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냐는 말에 캡틴이 필요한 만큼 시간을 쓸 것이고, 우리 입장에서는 5초 후에 올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194] 이는 퍼스트 어벤져에서 둘이 나눴던 대화의 오마주.[195] 참고로 대역이 아니라 CG와 분장의 힘을 빌린 크리스 에반스 본인이다. 영화 개봉 이후 중국에서 진행된 Q&A에서 조 루소가 말하길 목소리는 어떤 작업도 하지 않은 100% 에반스 본인의 목소리라고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퍼스트 어벤져 때처럼 몸은 다른 사람이고, 얼굴과 목소리는 노인으로 분장한 크리스 에반스다.[196] 캡틴 아메리카의 마지막 대사이자 엔드게임 영화를 포함한 인피니티 사가를 마무리 짓는 대사. 오랜 시간동안 자기 자신보다는 캡틴 아메리카로 알려진 삶을 살았던 스티브가 이제야 남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자신만의 사적인 삶을 살 수 있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197] 이때 흘러나오는 음악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보너스 트랙인 'It's Been a Long Long Time'이며, 해당 극중 닉 퓨리가 습격을 받고 캡틴의 집에 숨어 들어와 그와 밀담을 나눌때 오디오로 틀어놓은 음악이다.[198] 캡틴과 페기가 춤을 추던 집 앞의 도로를 지나가는 차량은 크라이슬러 산하 Desoto사의 4도어 세단 모델로 1946년부터 판매된 모델이다. 2차 대전 직후인 1940년대 중반으로 돌아갔음을 짐작할 수 있는 장면.[199] 다만, 페기는 시빌워 당시 자연사했으니 엔드게임에서 늙어서 돌아온 캡틴은 이미 사별한 상태였을 것으로 보인다. 아내 이야기를 안하겠다고 한 것도 그런 이유때문인듯.[200] 어벤져스 1편 당시 철조망을 주제로 다퉜던 둘의 모습이 고스란히 역전된 결말이다. 철조망을 자르면 되지 않느냐며 캡틴에게 희생도 못하는 영웅 행세라고 비판받은 아이언맨은 숭고한 희생을 통하여 진정한 영웅이 되었으며, 한평생을 영웅으로 살며 동료를 위해 희생해왔던 캡틴은 스스로의 삶을 되찾아 개인의 행복을 누리게 되었다.[201] 당장 다음 대형 이벤트도 이번처럼 10년 내외의 시간을 들인다면 현재 70대인 사무엘 잭슨은 은퇴를 진지하게 생각해야하는 나이가 된다. 그럼 닉퓨리의 자리가 빌탠데 누군가 실드 국장직에 앉아야 한다면 아직까지 그 자리에 어울리는 멤버는 작중 위상으로 따져봐도 이제까지 영상화된 mcu로 따져봐도 사실상 캡아 밖에 없다. 하지만 이 의견은 어디까지나 캡아의 배우인 크리스 에반스가 앞으로 mcu에 출연할 의향이 있을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그저 이 배우가 하면 시리즈에 있어서, 팬들에게 있어서 큰 의미가 될 것이라는 정도. 앞서 이 자리가 무척 중요한 것처럼 서술했지만 사실상 단독 작품의 주역이 되거나 페이즈를 이끌어 갈 일은 없는 실드 국장 정도는 "쟤가 있는데 왜 얘가?"같은, 신경 쓰이긴 하는데 본편 진행과는 하등 상관없는 설정상의 클레임만 감수한다면 누구를 갖다 놔도 어떻게든 메꿀 수 있다. 게다가 실드 국장 자리에는 더 합리적이고 교체가 쉬운 마리아 힐이 있어 가능성도 희박한데, 현재 퓨리가 누구보다 신뢰하는 오른팔이라 그의 후계자가 되어도 문제가 없고, 원작에서도 퓨리의 뒤를 이어 국장이 되는데다가, 캐릭터도 역할은 작지만 꾸준히 얼굴를 비춰 관객들에게 익숙하고, 배우 코비 스몰더스도 30대 후반으로 젊어 나이 때문에 하차할 우려도, 몸값이 그렇게까지 높은 배우도 아니라 몸값이 부담되어 하차할 염려도 없다. 웬 듣보잡을 끌어오거나 드라마 시리즈까지 손을 뻗지 않아도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는 소리. 사실 닉 퓨리가 워낙 미친 존재감을 뽐내서 그렇지 애초에 쉴드 국장은 어디까지나 히어로들이 잘 활동할 수 있게 보조해주는 역할이다.[202] 팬들은 두 역할의 배우가 같이 출연한 설국열차로 배우개그를 하거나 '비슷한 고뇌를 가진 에인션트 원이 캡틴에게 조언이나 도움을 주지 않았을까'하는 추측을 하기도 한다.[203] 꼭 만나야 할 필요는 없지만, 스타로드는 워 머신에게 맞고 기절한 상태라서 그냥 놔두면 코라스에게 죽거나 잡혀갈 지도 모르니 이왕이면 깨워주거나 어딘가에 숨겨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파워 스톤이 코라스를 통해 로난에게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스타로드에게 맡기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에인션트 원과 헐크의 대화를 보면, 어벤져스가 스톤을 사라진 순간에, 그 세계에 모든일을 마친 스티브가 스톤을 들고 등장하므로서 우주에는 스톤이 사라진 적이 없던것과 같이 만들어야한다. 근데 로즈가 스톤을 들고 사라진 순간에, 네뷸라는 귀환하지 못하고 동기화로 행동불능에 빠지면서 타노스에게 잡히게 된다. 어쩌면 이 장면에선 미래의 캡틴 역시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 숨어서 타노스가 네뷸라를 데리고 완전히 떠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204] 물론 TV는 흑백 TV나 1970, 1980년대 당시 아날로그식 컬러 TV로 TV 방송을 시청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물리매체를 통한 영화감상 역시 80년대 당시 VHSLD로 영화 감상을 했을 가능성도 높다.[205] 또한 미래의 캡틴이 자신을 하이드라라고 밝혔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과거(윈터 솔져 시점)의 캡틴은 하이드라에게 어떤 선배 대접을 받을지 궁금해하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이후 브록 럼로우가 캡틴과 대화를 시도하는 짤방이 인터넷 밈이 되기도 했다.[206] 배우가 마블 쪽과 안 좋게 헤어져 갑작스레 하차하게 된 제인 포스터도 토르가 합의하에 헤어졌다고 깔끔하게 한 마디로 정리해서 크게 비난 없이 넘어갔으며, 웨던 감독이 무리하게 러브라인으로 엮었다는 평을 받은 나타샤와 배너 역시 배너가 우주로 도피하면서 장기간 떨어져 있게 되어 자연스레 멀어졌다는 식으로 연출 되었다. 또한 엔드게임에서 배너가 나타샤의 죽음에 유달리 분노하거나, 호크아이와 함께 그녀를 추모하는 장면을 따로 넣는 등 비록 헤어졌지만 여전히 동료로서는 그녀를 남다르게 소중한 존재로 생각한다는 연출도 삽입되었다.[207] MCU에서 지속된 것처럼 영화가 드라마 설정 무시한 거라고 하기엔, 다름아닌 본 영화에 <에이전트 카터>의 에드윈 자비스가 출연해서, 분명히 이 드라마를 의식하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질문] EG's plot, is it a parallel universe or a closed time loop?[답변] Nope, not a time loop. Both Ancient One and Hulk were right. You can't change the future by simply going back to past. But it's possible to create a different alternate future. It's not butterfly effect. Every decision you made in the past could potentially create a new timeline. For example, the old Cap at the end movie, he lived his married life in a different universe from the main one. He had to make another jump back to the main universe at the end to give the shield to Sam.[208] 작중의 시간여행은 시간이동(-과거의 멀티버스 이동) 자체는 슈트로 가능해도, 현 시간대(메인 유니버스)로의 귀환은 반드시 양자 터널에서 나와야 하는 것으로 묘사된다.[209] 여담으로 이렇게 된다면 캡틴은 과거의 (평행) 세계에서 정말 많은 일을 할 수가 있다. 미래의 정보를 아는 것만으로 방지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많기 때문. 가장 먼저 갓 태어난 쉴드에서부터 기생해왔던 하이드라를 아주 뿌리뽑을 수가 있으며, 알렉산더 피어스같은 위험인물들을 미리부터 알아보고 싹을 자를 수가 있다. (애초에 캡틴이 돌아간 시점에서 피어스는 어린이에 불과했을 것이기 때문에 입사를 막거나, 아니면 어린 시절에 찾아가 제대로 된 정의감을 심어주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암살자, 일시, 장소까지 모두 알기 때문에 당연히 친구 하워드 스타크의 암살을 막을 수 있으며, 또 다른 친구 버키가 어디서 어떻게 당하고 있는지도 알기 때문에 일찌감치 구할 수 있다. 그리고 스타크 부자의 사이가 뒤틀린 가장 큰 원인이 하워드가 요절한 고결한 친구 스티브 로저스에 대한 극심한 그리움+아들은 자기처럼 되지 말라는 것 때문에 아들에게 온갖 잔소리와 비아냥을 해댄 것이기 때문에, 이 모든 걸 알고 있는 스티브가 개입할 수도 있다. 인크레더블 헐크 사태 때는 강경파 로스 대신 브루스 배너가 신뢰하는 영웅 캡틴이 설득을 시도할 수 있다. 미군이 정보 공유를 거부하면? 캡틴은 쉴드의 극비 기지를 찾아내고 지하 감옥에 단신으로 잠입할 만큼 특수요원으로도 특급이다. 그 외에 이런저런 일들을 방지할 수 있겠지만 우주적으로도 큰 일을 할 수 있다. 일단 급선무는 테서랙트를 이용해 아스가르드와 접촉하는 것. 혹은 에인션트 원에게 부탁할 수도 있다. 물론 이를 통해 에인션트 원, 오딘 등 아직 살아있는 우주급 전력을 이용해 아직 마인드 스톤 하나밖에 갖고 있지 않은 타노스를 견제하는 것이다. 90년대가 되어 우주급 전력이 되는 캡틴 마블과도 협력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MCU에서 대부분 사건들이 파편화된 정보만 가진 상황에서 누군가 음모를 꾸미는 형태기 때문에, 미래를 알고 있기만 해도 마치 공략집을 갖고 있는 것처럼 전부 방지할 수 있다. 평범한 지구 전력 뿐이라면 불가능하겠지만 이 시점에선 에인션트원, (타노스조차 위협을 느낀) 오딘, 캡틴 마블 등이 있기 때문.[210] 인피니티 스톤을 빌려간 멀티버스는 그대로 스톤이 없는 세계가 되고 스톤을 돌려준 새로운 멀티버스가 만들어진다는 것. 즉 이미 빌려간 멀티버스에서는 도르마무에 지구를 빼앗기고, 토르는 묠니르를 잃어버린다고 해석할 수 있다.[Q] So people are asking... Does this mean an old Captain America was hanging out this whole time while another Captain America was saving the day?[A] Christopher Markus: That is our theory. We are not experts on time travel, but the Ancient One specifically states that when you take an Infinity Stone out of a timeline it creates a new timeline. So Steve going back and just being there would not create a new timeline. So I reject the "Steve is in an alternate reality" theory. I do believe that there is simply a period in world history from about '48 to now where there are two Steve Rogers. And anyway, for a large chunk of that one of them is frozen in ice. So it's not like they'd be running into each other.[211] 캡틴의 하이드라 선언, 2014년 타노스의 사망 등[212] 엔드게임을 모두 경혐한 이후의 캡틴[213] "미래에서 과거로 가면 과거가 미래가 되고 미래는 과거가 되니 미래를 바꿔봐야 과거는 변하지 않는다"는 작중 대사, 양자터널 장치를 조작하던 배너가 캡틴이 양자 터널을 통과했다고 언급하는 부분[214] 이게 문제가 되는 건 이때 페기는 단순히 늙은게 아니라 늙어 죽어가던 상태였기 때문. 실제로 캡틴과 만난 뒤 며칠 뒤에 노환으로 사망한다. 죽기 직전이라 몸이 점점 기능을 멈추는 상태의 노인이라면 치매 환자가 아니라도 항상 맑은 정신을 유지할 수 없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이 수명이 다되면 딱 죽는게 아니라 서서히 죽어가기 때문에, 몸상태가 좋아도 최소한 기억이 흐려지거나 정신을 잃는 정도의 일을 종종 겪기 마련. 그런데 이 상태의 노인이 정신이 흐려졌다가 깨어났다 하면서도 "설정"을 기억하고 정확히 연기를 했다는 소리인데, 있을 법한 얘기가 아니다.[215] 혹은 갑자기 노인이 되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사회적으로 혼란이 생길 수 있으니 정체를 숨긴 채 잠적했을 수도 있다.[216] 2023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나온 지금도 스티브 로저스는 출현하지 않았는데, 팬들은 2024년 5월에 개봉예정인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에 출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17] 단순히 착해서가 아니라 정말 비현실적일 정도로 강한 정신력을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인간이 누구나 억하심정이나 비뚤어진 감정을 가질 수 있고, 존 워커도 살인을 저질렀지만 사실 "내 친구를 죽이다니 다 죽여버리겠어!"란 감정쯤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실제로 워커는 악인으로 그려지지 않는다. 초인 혈청의 문제는 일반인이라면 주먹 몇번 휘두르고 말 것을 실제로 죽여버릴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것. 이 때문에 트라우마가 있어 살인에 거부감이 있는 버키같은 케이스가 아니라면 초인은 정말 엄청난 절제력을 지녀야 한다. 캡아 1편을 생각해보면 형제같은 친구가 죽었는데 그 원흉이 바로 눈앞에 있고 주변엔 아무도 없어 여론이 악화될 우려도 없다. 간단히 죽여버려도 뒤탈이 전혀 없을 상황인데도 얌전히 체포만 해온 것.[218] 특히나 버키는 서로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인데다가 똑같이 다른 시대에 미아로 갇혀버린 운명을 공유했던 인물인 만큼 더더욱 그 빈자리가 클 수밖에 없다. 그나마 스티브는 버키가 살아있음을 알게 된 후 조금이나마 빛을 보게 되었지만 이제는 정말 혼자 남겨진 버키로써는 그에 배는 달하는 상실감을 견뎌내야 한다는 것.[219] 존 워커의 살인으로 캡틴의 방패가 피로 흥건해지자 샘이 방패를 들고 슬픈 표정으로 피를 닦으려 했다. 심지어 슈퍼솔져 혈청을 맞은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우월주의가 극대화 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헬무트 제모 마저 버키가 스티브는 타락하지 않았다.라는 말을 하자 맞는 말이야 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물론 제모는 바로 하지만 그 뒤로 스티브 로저스 같은 인물이 있었나?고 날카롭게 되받아 치기는 하지만.[220] 사실 굳이 따지면 중의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 is gone이라고 하면 그냥 누가 죽었다는 뜻으로 주로 쓰인다. 인피니티 워에서 토르가 죽은 줄 알았던 배너가 "Thor is gone"이라고 하거나 시빌워에서 페기 카터에 대해 gone이라고 하거나. ~is dead라고 하면 어감이 좋진 않기 때문에 gone이라고 많이 쓰는 것.[221] 일단 알렉세이가 2016년 시점에서는 아직 중년이고(따라서 캡틴이 냉동될 당시엔 태어나지도 않았고) 95년 미션 얼마 후에 수감되었다는 걸 생각하면 그동안 MCU에서 다룬 스티브 로저스의 활동기간과는 전혀 겹치지 않는다. 다른 슈퍼 솔져를 스티브로 착각했거나 다른 설정이 있을 듯. 사실 알렉세이는 단순하고 1차원적인 인물이라 자기 자신에 대해 과장되게 떠벌일 지언정 의외로 작중에서 거짓말을 하진 않는다. 저렇게 진지하고 집요하게 계속 묻는 것을 보면 최소한 본인은 "난 캡틴 아메리카와 싸웠다"고 확실히 믿고 있을 확률이 높다. 그게 스티브 로저스이건 다른 인물이건.[222] 하이드라 일원이 아예 미국 상원의원이나 세계 안보이사회에 박혀있을 정도였고 그 외에도 초능력, 기존의 상식적인 과학의 범주를 능가하는 초과학적인 기술이 넘쳐나는 MCU에서 평범한 인간들인 정상들이 정신지배를 당하거나 영향을 받을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다만 드레이코프 군단이 택한-블랙 위도우 요원들을 통해 암살 등으로 국가 정상들을 압박하는 방식은 다른 초과학적인 기술들에 비하면 굉장히 재래식이다...[223] 이때 '캡틴 로저스'라고 언급했지만 자막은 '캡틴 아메리카'라고 표기했다.[224] 원문은 gone인데, 한국 자막으로는 죽었다고 직접적으로 번역되었다. 이터널스가 스티브의 생존을 모를 수는 있지만 역시 아쉬운 부분. 개봉 이후에는 '떠났다'라고 수정되었다.[225] 주변에서 맨주먹으로 덤비는 쉴드 병사들을 무기를 든 에인헤랴르들이 쉽게 제압하지 못하는 모습도 나온다.[226] 반대 여론도 꽤 있는 듯하다. 어벤져스를 기리는 건 좋은데, 다른 방법으로 하면 되지 하필 자유의 여신상에 방패를 달아야 하냐는 의견이 작중에 나온다.[227] 역사적으로 자유의 여신상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미국으로 오는 이민자들(특히 유럽에서)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아메리칸 드림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였기 때문.[228] 호크아이에서 옐레나 벨로바가 새 단장한 자유의 여신상을 보고 싶다한 것을 보면 전투 후 다시 달았을 수도 있다.[229] 캡틴 아메리카가 훈련을 받은 캠프 리하이에서 개최된다.[230] 시기상 인피니티 워 이후 5년간일 것이다. 시빌워로 서로 안 좋게 헤어진 탓에 두 사람은 인피니티 워에서 힘을 합치지 못했고, 메인 시간선의 타노스를 죽이는 동안만 협력했지만 화해하지는 않은 채 엔드게임 시기까지 서로 떨어져 지냈다.[231] 물론 스티브는 멀티버스 혹은 메인 유니버스의 과거에서 카터와 결혼하였으니 숫총각으로 죽었을 리 없지만, 세간에 이 일은 알려지지 않았고, 배너는 늙은 로저스가 샘을 찾아왔을 때 근처에 있었으니 이를 알 법하지만, 비밀로 숨기는 모양이다. 1943년에 원나잇을 했다는 게 로저스의 결혼 사실을 발설할 뻔하다가 수습하려고 둘러댄 말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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