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트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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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Compact Camera
Point-and-Shoot(P&S) Camera

1. 개요
2. 특징
2.1. 조작 방식
2.2. 기계적 구조
3. 미래



1. 개요[편집]


필름 카메라(필카) 시절의 가정용 카메라. 사진관에서 사용하는 대형 카메라(초창기 카메라), 기자들이 사용하는 SLR/RF 카메라 등 전문가용 카메라와 대비되는 개념이다.[1]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높은 보급률을 달성하는 특징이 있으며, "렌즈" "자동 카메라" 같은 편의성과 직결된 요소를 카메라의 다른 요소들보다 더 중요하게 여겼던 제품군이다.

현재는 디지털 카메라시장 포지션에 따른 분류 방식으로, 하이엔드 카메라와는 반대로, 평균적인 스펙을 가진, 낮은 가격대의 디지털카메라를 칭한다. 적당히 타협된 화질에[2], 편의성과 가격을 앞세워 디지털 카메라의 시장을 여는데 일조하였다. 이후 기술이 발전하면서[3] 하이엔드 카메라, 렌즈교환식 카메라로 순차적으로 시장이 확대되고,[4] 컴팩트 카메라는 상대적으로 똑딱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되었다.

예나 지금이나 컴팩트 카메라는 일반인들도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주는 카메라이다. 다만 스마트폰 이후로 시장이 대체되고 있다.

2. 특징[편집]



2.1. 조작 방식[편집]


Point-and-Shoot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컴팩트 카메라는 휴대하기 간편하며, 조작이 단순한 카메라 전반을 일컫는 명칭이라 할 수 있다. 과거 필름 시대부터 간단한 목측식, 혹은 자유초점 렌즈[5]를 사용하거나, 능동식 AF(Active AF)를 적용하며 자동 노출을 지원하는 가벼운 카메라들을 흔히 찾아볼 수 있었다.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촬상면의 크기가 극히 작아지기 시작하자, 담뱃갑만한 사이즈는 더 이상 자랑이 아니라 표준이 되고, 1cm 이하의 두께를 가지는 초슬림 기종들도 종종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2.2. 기계적 구조[편집]


사용법뿐만 아니라, 제조 과정도 매우 단순한 것이 바로 이 컴팩트 카메라이다. 초점을 잡는 것부터 촬영까지 여러 가지 기계 구조가 필요한 RF카메라SLR과 달리, 현대의 디지털 카메라들은 센서 뭉치와 그에 붙은 렌즈, 기판과 액정, 배터리, 케이스 등으로 구성된다. 좀 뜬금없겠지만, 미러리스는 컴팩트 카메라와 아주 비슷하다. 렌즈가 분리될 뿐.

거의 모든 디지털 컴팩트 카메라들은 컨트라스트 AF를 사용하는데, 이 방식은 렌즈군을 일단 구동시켜 초점면을 앞뒤로 움직여 보면서 해당 영역의 컨트라스트가 가장 높은 지점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 방식은 SLR이 가진 위상차 검출 AF에 비해 상당히 느리지만, 반면 SLR과 달리 기계적인 구조가 필요없어 구라핀 등의 증상이 일어나지 않고, 초점 영역의 선택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센서와 렌즈 뭉치의 크기가 비교적 작기 때문에, 카메라를 매우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초기의 컴팩트 카메라들은 당시 액정의 한계, 배터리 소모율 등을 고려하여 갈릴레안 타입의 간결한 뷰파인더를 가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속적인 소형 디스플레이의 발전과 그 대형화로 인해 현재에는 거의 사라졌다.



3. 미래[편집]


파일:attachment/Compact_Camera_IDC.jpg
스마트폰 때문에 시장이 잠식당하고 있다. 전문적인 고가형 카메라에 비하면 성능이 확연하게 떨어지지만 컴팩트 카메라와 비교하면 성능이 비슷한 수준으로 따라왔고 항상 휴대하는 스마트폰에 비하면 작고 가볍지만 추가적으로 가지고 다녀야 하는 컴팩트 카메라는 확실히 불편하다. 이쯤되면 카메라에 전화기를 넣는게 더 나을 판이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실제로 2013년 1월에서 5월까지 세계 디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하면서 존재론적인 위기를 겪고 있다는 WSJ 기사가 나왔으며 한국 시장에서도 2010년 이후 시장이 축소되며 미러리스와 DSLR이 더 많이 판매되는 상태라고 한다.

특히나 폰카가 디지털 카메라를 넘을 수 없는 이유로 여겨졌던 판형에 있어서도 1/1.2" 판형을 탑재하는 등의 도전이 이어졌고, 컴팩트 카메라를 포함한 '카메라'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줌 기능을 통한 가변 화각도 멀티 카메라 탑재를 통한 가변 화각 기능 지원으로 불완전하게나마 빼앗아오는 데 성공하는 것을 넘어 구글 픽셀 시리즈가 인공지능 자동 후보정 기능으로 경쟁에 합세했고, 2020년대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카메라 못지않은 큰 판형과 컴팩트 카메라 뺨치는 줌은 물론 인공지능 자동 후보정까지 모든 것을 합친 갤럭시 S20 UltraiPhone 12 Pro 같은 것들이 출시되기 시작하면서 컴팩트 카메라의 관짝에 아예 못질을 하는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반면 하이엔드 카메라에서는, 소니 RX100 시리즈를 필두로 판형을 키워서 스마트폰을 압도하고, 가격에 비해 좋은 렌즈를 사용하여 저가형 미러리스의 번들렌즈보다 나은 성능을 보여주는 식으로 차별화를 추구하는 시도가 보여지고 있다. 소니의 DSC-R1과 같은 전략이라고 볼 수 있지만, R1과는 달리 조작계나 외양이 컴팩트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판형의 경우 APS-C는 물론이고 소니의 RX1 시리즈처럼 풀프레임인 제품이 나올 정도지만, 크기 때문에 줌렌즈가 아닌 단렌즈를 다는 경우가 많다는 점과 가격이 살벌해진다는 점 등의 문제점도 안고 있다.

제조사 별 최후의 컴팩트 카메라는 다음과 같다.
  • 삼성전자 WB350F (2014)
  • SONY 사이버샷 DSC-W830 (2014)
  • 니콘 쿨픽스 A100 (2016)
  • 캐논 IXUS 18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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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컴팩트 카메라라는 것을 찾아보면 분명 두꺼워 보이지만, 역사를 보면 많이 컴팩트해진 물건임은 분명하다.[2] 카메라 가격을 낮추기 위해 35mm 필름크기에 훨씬 못미치는 작은 촬상소자(CCD)를 이용하였다. 디카의 발전이 보급기부터 시작된 이유이다.[3] 정확히는 기술보다는 가격, 혹은 가격을 낮출 수 있게 해주는 기술.[4] 그럼에도, 디지털 카메라의 시장 대부분은 컴팩트 카메라가 차지하고 있었다.[5] 특히 표준(50mm) 이하의 초점거리를 갖는 광각 렌즈의 경우, 조리개가 적당히 어둡다면 초점거리가 짧아지므로 일정 거리 이상의 거리에 있는 물체는 모두 초점이 맞게 된다. 이와 같은 특성은 현재의 거의 모든 휴대폰 카메라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