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미 아키라(닐·아드미라리의 천칭 제도환혹기담)

닐 아드미라리의 천칭의 공략캐릭터.
일은 성실하게 수행하지만, 그 이외에는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고 혼자 지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언제나 냉담한 태도로 자신에 대해서는 거의 이야기하지 않은 채 선을 긋고 있다.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아 냉정하게 보일 때가 많지만, 곤란에 처한 사람을 그냥 내버려두지 못하는 상냥한 일면도 있다.
본편의 엔딩 후, 과거 소속된 조직과 완전히 연을 끊고 후쿠로의 직무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하야토와 마찬가지로 본인 루트에서는 츠구미의 연인. 그러나 그녀 외의 다른 사람에게는 여전히 무심한 태도를 보인다.

카라스의 수장, 시기누마 타카시의 이복동생. 타카시가 후쿠로에 잠복시킨 카라스의 스파이이다.

그의 모친은 시기누마 가문의 사용인이었다. 어릴 적엔 어머니와 단둘이 살았으나, 어느 날 가문에 해결하기 힘든 일이 생겼을 때를 위한 대용품[1]으로 거둬지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처음 시기누마 가의 별장에 초대받은 그 날, 타카시와 산책을 나갔을 때 사고가 일어났고 그로 인해 그는 한쪽 눈을 못 쓰게 되고 만다. 이로 인해 시기누마의 본처는 분노했고, 아키라의 어머니는 속죄의 의미로 욕실에서 경동맥을 잘라 자살한다. 당시의 충격 때문에 아키라는 피에 대한 공포증을 가지고 있으며 시기누마 타카시의 명령에 거부하지 못 하게 됐다. 물론 그렇다고 형을 진심으로 따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처럼 오만하고, 신분이 없는 평민들을 사람 취급하지 않는 화족들을 경멸한다. 또 자신처럼 카라스와 얽힌 사사고이를 싫어하면서도 동병상련을 느끼기도 한다.

아키라의 배드엔딩에서는 츠구미가 후쿠로를 구하기 위해 시기누마 타카시가 요구한 조건대로[2] 자신의 몸을 내밀게 되고, 뒤늦게 도착한 아키라는 그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그런 그에게 다카시는 자신은 아내와 츠쿠미를 데리고 유럽으로 떠날 것이며 아키라는 자신들을 동행하여 손가락 빨면서 수발이나 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난다. 아키라는 츠구미에게 사죄의 말을 하며 연신 오열하고 츠구미는 그런 아키라를 다독이며 자신은 무엇하나 변하지 않았다고, 괜찮다고 말하는데 이 때의 어조를 보면 츠구미가 정신적으로 어딘가 망가져버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해피엔딩으로 가면 츠구미가 혼자 시기누마를 찾아가지 않고 아키라에게 자신을 카라스로 데려가 달라고 하는데, 아키라는 츠구미를 카라스에게 넘기지만 곧바로 마음을 바꿔 마중나온 일당을 공격하고 그녀를 되찾아 도망친다. 후쿠로의 아파트에 도착한 후, 토키미야 시오리에게 자신의 정체와 카라스에 대해 털어놓게 된다. 그리고 엇갈리던 츠구미와도 마음이 통하게 된다.
다음 날 후쿠로는 나하티갈에 돌격, 아키라는 지하 경매장에서 타카시와 마주하게 된다. 처음엔 저항하지 못하고 시기누마에게 총을 맞으며 당하기만 하지만, 츠구미가 위험에 처하자 정신을 다잡고 그에게 대항하여 상처를 입히는데 성공한다. 이후 타카시는 체포되나 입원 중 어디론가 도망쳐버린다[3].
퇴원한 아키라는 타카시에게 공격당한 곳이 카라스의 문신이 새겨진 자리라 상처와 함께 문신도 사라질 것같다며 기뻐하고, 츠구미에게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으니 쭉 곁에 있겠다고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