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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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코너백 스타일
2.1. 맨투맨 코너백
2.2. 커버리지 코너백
2.3. 슬롯 코너백
3. 인물


1. 소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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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FL 역사상 최고의 코너백 중 하나임에도 재능이 남아돌아 MLB 야구 선수까지 뛴 Prime-Time 디온 샌더스.

미식축구의 수비 포지션. 수비 뒤뜰의 가장자리로 침투해 들어오는 상대팀 와이드 리시버를 막는 것이 주임무다. 후방 중앙에서 수비를 하는 세이프티와 함께 최종 수비를 담당한다. 공격수가 양쪽 사이드에 각각 놓이는 경기의 특성상 코너백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와이드 리시버와의 1대 1 경합이다. 팀 전술에 따라 전담마크가 아닌 지역수비를 할 수도 있으나, 가장 중요한 상황에는 리시버들을 1대 1로 막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비하여 세이프티는 필드를 두루 살피는 전략적인 위치여서 코너백은 신체적인 수비, 세이프티는 전략적인 수비 능력을 더 중시한다고 한다. 코너백을 맡다가 세이프티를 맡게 되는 경우들이 더러 있는데, "난 머리보다 몸인데 왜 세이프티를 시키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같은 듯 다른 것이 두 포지션의 차이.

발은 수비중에서 가장 빨라야 하고 상대의 공 움직임을 보면서 달려야 하기 때문에 풋워크도 필수다. 만화 아이실드 21에서도 나온 뒷걸음질 달리기는 코너백들의 필수 훈련 기술이다. 리시버보다 키가 작으면 고공패스를 수비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점프력과 팔놀림이 받쳐줘야 한다. 따라서 엄청난 운동능력이 요구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에이징커브도 빨리와 세이프티보다 선수생명이 짧으며[1] 오클랜드 레이더스에서 은퇴한 찰스 우드슨처럼 나이 먹고 주력이 떨어지면서 세이프티를 겸업하는 경우도 많다. 아울러 리시버들의 장신화 추세에 맞춰서 요즘은 장신의 코너백들도 많이 배출되는 상황이다. 현시대 NFL 공격팀은 코너백을 떡대로 압도하는 발빠른 타이트엔드 한 명 정도는 있고 리시버들의 사이즈도 갈수록 커져서 세이프티 체격으로 코너백을 플레이해야 될 상황이 가끔 있다. 세이프티 항목에 있는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타이런 매튜가 그런 케이스인데, 타이런 매튜는 두 포지션을 모두 피지컬하게 소화할 수 있으며 타이트엔드 1:1 마크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팀 수비의 핵으로 인정받는다.

다만 이런 수비 메커니즘때문에, 가능하면 안나오는 펀터보다는 낫지만 TV화면에서 잘 안보여야 실력을 인정받는 류의 포지션이다. 뛰어난 코너백이라면 아예 그쪽으로 패스를 안 하니까. 특히 2020년을 맞은 현시대 NFL,대학풋볼 할 거 없이 수비수가 패스를 막기 어려워지고 패스 기술이 발전해 주류가 된 환경에서는 TV화면에 나올때 반 정도는 상대 리시버나 러닝백들에게 캐치를 허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가끔씩 인터셉트나 수비성공이 나올수 있지만 한경기에 많아야 서너번에 불과하고 공격적 수비의 대명사인 블리츠 같은 경우는 현시대 NFL에서는 블리츠를 지양하고 다운필드에 최대한 수적우위를 가져가는 수비전술을 쓰는 팀이 많아져서[2] 좀처럼 방송에서 코너백이 멋진 장면을 보여주기 어렵다는 직업적 애환(?)이 있다. 아래 설명한 프레스 코너백이 특히 이런 면이 강하다.

이로 인해 코너백은 말 그대로 흑인 선수들의 무대다. 실제로 NFL에서는 2003년 신시내티 벵골스 소속이었던 백인 코너백 케빈 카에스비하른[3] 이후 백인 코너백의 출전이 단 한명도 없다. 다만 2023년 기준 대학풋볼에서 아이오와의 쿠퍼 드잔이라는 백인 코너백이 2024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에 유력하며 만약 실제로 지명돼서 출전할 경우 무려 21년 만에 백인 코너백이 출전하게 된다.

2. 코너백 스타일[편집]


코너백은 일반적으로 맨투맨이 기본이므로 상대 와이드 리시버의 숫자와 맞추어 2명이 기본적으로 양 사이드에 서지만 가끔 상대가 노골적으로 패싱전략을 택할 경우 러닝백이나 타이트엔드 대신 와이드 리시버를 추가로 넣는 경우가 있다. 샷건포메이션의 경우 3명을 기본으로 쓰며, 헤일 메리같이 극단적일 경우 쿼터백과 라인맨을 제외한 5명이 전부 리시버로 나가는 경우도 있다. 이때 수비팀은 한번만 막으면 되므로 리시버와 숫자를 맞추고 후방 수비에 집중하기 위해 라인맨이나 라인배커들을 빼고 코너백을 임시로 넣을 수 있다.(미식축구는 볼데드 시간내에 교체가 자유롭다.) 이때 들어가는 세번째 코너백을 니켈백[4], 더 극단적으로 한 명 더 들어가면 그 선수는 다임백[5]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코너백 한 명이 더 들어가면 쿼터[6]가 된다. 2010년대 후반 최신 NFL 환경은 패싱게임에 매우 유리하기 때문에, 공격팀이 리시버를 대량으로 투입해 패스로 게임을 풀어나가려 할때 대응하기 위한 수비전술이다. 기본적으로 2명이 들어가는 것 같지만, 대세가 113 퍼스널[7]이 되면서 수비팀도 코너백 수요가 크게 증가해 NFL 각팀마다 로스터에 코너백들이 5~6명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 이유. 그리고 현시대는 모든 팀이 슬롯 리시버를 핵심전력으로 두는 만큼 이를 전담하는 전문 니켈백(슬롯 코너백이라고도 한다)의 입지가 주전 코너백만큼이나 중요하다.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3명의 라인맨만 LOS에 세우고 최다 8명까지 8백으로 내보는게 헤일 메리 수비의 일반적 상황.

유명한 선수는 1950년대의 명 코너백 딕 레인, 70년대 피지컬 코너백의 표준을 정립한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레전드 멜 블런트, 80년대를 대표하는 대럴 그린, NFL 역사상 최고의 코너백 자리에 가장 근접한 로드 우드슨, 그리고 우드슨과 치열하게 경쟁하며 남아도는 재능을 야구에까지 발휘한 prime-time 디온 샌더스 등 수많은 레전드들이 있다.

2.1. 맨투맨 코너백[편집]


2021 개막 로스터 기준 현역 스타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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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코너백 멜 블런트.
강력한 피지컬 코너백의 기본을 정립한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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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피지컬 코너백의 교과서인 대럴 리비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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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후반 셧다운 코너백 스타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패트릭 피터슨[9]

가장 기본적인 코너백이자 가장 피지컬한 코너백의 플레이 스타일. 이 선수는 상대의 와이드 리시버, 특히 X리시버를 1대1 대인마크하면서 스냅과 동시에 몸싸움이 허용되는 LOS 5야드의 공간에서 리시버들과 몸싸움을 벌여서 우위를 점하여 공격수를 지워버리는 역할을 한다. 이런 타입의 코너백은 아예 시작하자마자 강력한 프레스 커버리지를 앞세워서 압박한뒤 파워풀한 범프로 리시버를 제압하는 피지컬 타입이나, 태클보다는 그림자처럼 따라붙어서 아예 패싱 레인이나 패스받을 틈을 안주는 일명 셧다운 코너백 두가지 스타일로 세분화 할 수 있다.

전자의 피지컬 코너백은 멜 블런트가 정립하여, 뉴욕 제츠의 대럴 리비스등의 선수가 현역으로 활동하며 후자의 셧다운 코너백은 흔하지 않으나 전술한 디온 샌더스, 현역인 패트릭 피터슨등이 엘리트급 셧다운 코너백으로 손꼽힌다.

2.2. 커버리지 코너백[편집]



전술한 맨투맨 코너백이 상대 리시버와의 맨투맨을 우선시 한다면, 커버리지 코너백은 대인방어능력도 갖췄지만 그 이상으로 지역방어에 특화된 코너백으로 대인마크 보다는 자기가 자리잡은 지역을 넓게 커버하면서 패스를 방어하는 플레이를 한다. 이 선수들은 수비범위가 넓고 발이 빠르며 공을 쫓는 감각이 뛰어나야 할 수 있다. 또한 이런 선수는 피지컬 코너백과 달리 전술에 활용되어 블리츠를 건다거나 상대 쿼터백에게 자기 방향으로 패스를 유도한 뒤 그 공을 가로채는 것을 적극적으로 노리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상대 쿼터백의 패스 길목을 머리속에 그려놓고 그쪽으로 공이 날오오면 적극적으로 인터셉트를 노리는 감각과 공을 빼앗는 캐칭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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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시호크스-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거친 21세기 커버리지 코너백의 완성형인 리차드 셔먼[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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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이나 팬더스-워싱턴 레드스킨스를 거친 코너백 조쉬 노먼

이런 플레이 스타일을 완성한 선수가 위 리차드 셔먼인데, 이 선수는 스탠포드 대학교시절 와이드 리시버를 하면서 머리가 매우 좋아서 상대 리시버들의 라우트와 패싱 경로를 읽는 능력이 뛰어나고 체격이 좋아 웬만한 타이트엔드와의 몸싸움에서도 지지 않는 파워를 가졌기 때문에 코너백으로써 치명적 약점인 발이 느리다는 문제를 특유의 두뇌플레이와 떡대로 커버해 시애틀 시호크스의 리전 오브 붐의 핵심 선수로 등극했다.

2.3. 슬롯 코너백[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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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브롱코스의 브라이스 캘러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케니 무어


2010년대 후반 슬롯 코너백의 표본과도 같았던 덴버 브롱코스 - 現로스앤젤레스 차저스의 크리스 해리스 주니어.

일명 니켈백, 상대의 슬롯 리시버(Y리시버)를 막기 위해 패싱 전술때 투입되는 3번째 코너백이다. 공격 측에서 슬롯 리시버를 더 투입해서 수비 측에서도 코너백을 4명 투입하면 그 4번째 코너백은 '다임백'이라고 부른다.

과거 I-포메이션이 표준으로 러싱 공격이 많던 시대에는 주목받지 않던 포지션이나, 2000년대 이후 갈수록 NFL이 패싱에 유리하게 리그 환경이 조성되면서 모든 팀이 기본 전술에서도 와이드 리시버 3명, 에어레이드스킴은 심지어 기본적으로 4명이 들어가기도 하며, 타이트엔드들도 리시빙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증가하면서 이를 막기 위해 수비에서 사실상 주전과 백업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부르면 나가서 막아야할 정도로 질적,양적으로 중용되고 있다.

이 코너백이 주로 마크하는 선수는 필드 중앙부에 자리잡는 슬롯 리시버,타이트엔드이며, 이들은 특성상 LOS 뒤에서 쉴새없이 움직이고 스냅 전에도 모션을 이용해 위치를 바꾸기 때문에 항상 눈앞에 자기 전담마크 대상이 있는 양 사이드의 코너백들과 달리 조금만 게으르거나 눈썰미가 없으면 라인맨이나 동료 리시버 뒤에 숨어버린 자기 마크맨을 놓치기 쉽다. 따라서 빠른 발은 기본이고 상대 마크맨의 위치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과 항시 라인맨들 여럿이 부대끼는 필드 중앙에서 자기 마크맨을 따라잡는 위치선정과 판단력이 매우 중요하다. 한마디로 상대 슬롯 리시버와 술래잡기를 잘해야 된다는 뜻이다.

이때문에 과거에는 주전 코너백이 되기에 조금 하자가 있는, 주로 키가 너무 작은 코너백에게 맡기는 경향이 있었는데 현재는 슬롯 리시버들은 물론 타이트엔드의 거대화에 맞물려 피지컬 요구치가 거의 주전급으로 올라와있다. 또한 리그의 트렌드가 바뀌면서 패스공격의 트렌드도 바뀌어서, 과거에는 리시버가 직접 뛰어들어가 상대 뒷공간을 헤집으면서 그 자리에서 공을 잡아내는 제공권 장악이 가장 중요했지만, 지금은 그 역할을 떡대가 더 좋고 강력한 타이트엔드가 주로하고 리시버들을 여러명 동원한뒤 짧은 패스를 성공시킨다음 리시버의 주력과 테크닉으로 더 전진해 추가 야드를 얻어내는 일명 Yard and After Catch가 리시버의 중요한 스킬로 부각되었다.[11] 그래서 이전처럼 코너백의 강력한 맨투맨 수비로 리시버가 공에 손도 못 건드리게 막는 수비는 근본적으로 불가능하고, 여러명이 한 사이드에서 리시버들끼리 서로 제트 스트림 어택놀이로 휘젓는 상대팀의 오펜스를 막기 위해 코너백의 대응기술, 일명 술래잡기 스킬도 갈수록 강화되었다. 이들의 수비가 술래잡기에 특화되어있는 만큼 패스를 커트할수 있으면 좋지만, 차선책으로 상대에게 패스를 허용하더라도 빠르게 리시버의 추가 전진을 저지하는 강력하고 정확한 태클능력이 요구된다.


3. 인물[편집]


여담으로, NFL에서는 2003년 이후로 선발 출장한 백인 코너백이 전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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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같은 단명 포지션인 러닝백처럼 날쌘돌이 흑인이 많으며, 코너백 중에 장기계약을 줬다가 실패하는 사례가 꽤 많다.[2] 어느정도냐면 아예 4맨러시를 포기하고 라인맨을 3명 두고 8명의 디펜시브 백을 후방에 꽉 채우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쯤되면 미식축구판 8백 수비. 숫자상 텐백은 헤일 메리 수비할때나 볼수 있는지라 통상적으로 볼수 있는 극단의 수비전술은 7백 또는 8백이다. NFL보다 더욱 공격에 유리한 환경인 대학풋볼에서는 정말 심심치 않게 볼수 있는 수비가 7백~8백 수비이다. 예시. [3] 그러나 이 선수도 2003년 이후 세이프티로 전환했다.[4] Nickel. 5센트 동전. 5번째 디펜시브 백이라서 이렇게 부른다.[5] dime. 10센트 동전을 뜻하는 말. 니켈(5)이 2명이므로 5+5=10이라서 이렇게 말한다.[6] quarter, 25센트 동전. 또한 쿼터에는 1시간의 1/4인 15분이라는 뜻이 있어서, 5+5+5와도 연결된다.[7] 풋볼에서 퍼스널은 공격팀의 유자격 리시버를 포지션별 숫자로 구분한 것이다. 러닝백-타이트엔드-와이드리시버순으로, 113은 러닝백 1,타이트엔드1, 와이드 리시버 3이다.[8] 뉴욕 제츠,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캔자스시티 치프스를 거친 전성기에는 상대 리시버들을 고립시켜 버리는 수비력으로 '섬{island}라는 별명이 붙었었다.[9] 원래 에리조나 카디널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였지만 재계약 결렬로 이적.[10] 2021년 기준 34세로 거의 은퇴를 앞두고 있다.[11] 축구로 치면 과거 우성용,조재진,김신욱같은 떡대 좋은 스트라이커를 가운데 놓고 그 선수의 머리에 크로스를 갖다맞추는 공격이 아니라, 손흥민,황희찬같이 1선 공격수를 앞에 세워놓고 밑에서 윙포워드,인사이드 포워드들이 뒷공간을 헤집으면서 공격을 창출하는 선수들을 물량으로 때려넣는 것이다. 그래서 축구도 원톱이나 쓰리톱의 중앙에 이정협같이 득점 능력 그 자체보다도 탱커의 역할을 잘하는 포워드가 각광받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