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보리 유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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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꾼 우시지마사채꾼 우시지마/샐러리맨편의 중심인물.

드라마판 배우는 나카무라 야스히.

의료기기 제조 회사에서 일하는 영업직 샐러리맨. 그야말로 괴로운 직장인. 일반적으로 겪을 수 있는 샐러리맨의 애환을 한 몸에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성실하고 노력파이지만, 주변 환경이 좋지 못해 스트레스가 계속해서 쌓이고 있다. 게다가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푸는 방법을 몰라 몸에 독이 되는 타입. 이타바시에게 이끌려 파칭코에 맛을 들이고 만남 카페에도 가 보지만, 그 역시도 깊이 빠져들지는 않는다. 근본적으로 상황 판단이 분명하기 때문에 도박 중독이 되기도 어려운 듯.

일상 생활은 헐렁하고 느즈러진 것 같지만 의외로 능력이 있다. 매출 저하와 영업 부진에 대한 나름의 의견도 가지고 있고, 주변 사람을 서서히 끌어들여 호감을 갖게 만드는 타입. 때문에 이전 영업소에서는 동료뿐 아니라 고객들 중에서도 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있었다 한다. 그러나 새 영업소에서는 무능한 상사 때문에 좀처럼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정확히는 코보리의 능력으로 기껏 일을 따내도 무능한 상사는 그걸 다른 사원한테 넘겨버리는 것, 이후 코보리가 휴직했을 때 담당이 바뀌자 하나같이 얼른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코보리를 걱정한다.

유일하게 이타바시에게만 마음을 털어놓고 지냈지만, 이타바시가 계속해서 코보리에게 돈을 요구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자, 끝내 절교하고 만다.[1] 그러나 이타바시는 오히려 그걸로 인해 코보리에게 앙심을 품고 명의를 도용해 부정한 일을 계획하게 된다. 그러나 그 계획은 얼마 안가 실패하게 되고, 이에 분노한 야쿠자가 마지막으로 살고 싶으면 다른 사기 계획에 코보리를 끌어들이라는 말에 일단 전화로 불러본다. 이타바시는 당연히 나올거라고는 생각지 않았었고, 그럼에도 자신을 만나러 나오게 되자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만나러 나온 코보리는 이타바시를 끝까지 걱정해준다. 마지막에는 친정에서 돌아온 가족과 만나고 가정은 다시 화목함을 되찾게 된다. 드라마판에서는 이 부분이 원작과 약간 다르지만 가정이 재결합하는 베이스는 유지했다.

그러나 결말이 마냥 훈훈하지만은 않은게, 처음 파칭코를 접할 때 게임 한번 하는데도 점심값을 생각하며 벌벌떨던 모습과 달리 말미에는 3만엔이나 쓰고 또 한방 터질거라며 무인계약기에서 한도 초과에 몰릴때까지 자연스레 계약하는 모습, 아내와 화해한 것과 별개로 만남카페에서 만난 여자를 찾아다니며 계속 바람을 피우려는 모습, 넥타이로 목을 졸라 자살 시늉까지 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몰려있는 모습이나 이미 막장으로 타락해버린 이타바시에게 공감하며 이해하는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코보리도 조금만 엇나가면 이타바시처럼 나락에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연출이 상당히 많다.[2]

우시지마라는 작품에서 은연중에 말하는 '쓸데없는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서나 말초적인 자극을 위해서 살거나, 자신의 문제와 현실을 외면하거나 요행을 바라지 말고 항상 성실하게 살면 언젠가는 복이 온다' 라는 메시지를 함축하는 인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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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지막으로 계속 빌려달라는 말에 파칭코에서 딴 9만엔을 빌려주는것도 아닌 그냥 주며(!) 다신 연락하지 말라고 한다.[2] 다만 에피소드의 주제를 생각하고 본다면 이러한 연출들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평범하게 사는 우리의 삶을 망가트릴 늪은 언제나 주변에 도사리고 있으며, 인생을 살면서 그런 늪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항상 맞서 싸워나가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