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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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국가. 북쪽에는 니카라과, 남쪽으로는 파나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동북쪽 끄트머리의 로스 포르티요스(Los portillos) 지역의 끝자락들, 특히 해안선 바깥 거의 전부를 옆나라 니카라과가 점유하고 있는 까닭에 이쪽에서의 바닷길이 완전히 막혀있는데, 이로 인한 영토 분쟁에서 국제사법재판소가 2010년 코스타리카에게 사실상 승소 판결을 내린 상태이다.
2021년 5월 25일 전 세계에서 38번째로,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서 네 번째로(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OECD 회원국이 되었다.
2. 국가 상징[편집]
2.1. 국호[편집]
정식 국명은 코스타 리카 공화국(República de Costa Rica)이다. 코스타리카(Costa Rica)는 스페인어로 '풍요로운 해안'이라는 의미이고 영어로 하자면 'rich coast'가 된다.
코스타리카라는 이름은 스페인인들이 이 지역에 처음 당도했을 때 해안 근처에 살았던 원주민 민족들이 금으로 이루어진 장신구들을 치렁치렁 달고 있었던 점에서 스페인인들이 '풍요로운 해안'(la costa rica)라 이름붙였다는 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2.2. 국기[편집]
푸른색, 흰색, 붉은색을 사용한 삼색기로, 1848년 당시 초대 대통령으로 재임중이었던 호세 마리아 카스트로 마드리즈(José María Castro Madriz)의 아내인 파시피카 페르난데스(Pacífica Fernández)가 디자인했다. 푸른색, 흰색, 붉은색은 프랑스 2월 혁명과 그로 인해 세워진 프랑스 제2공화국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서 푸른색은 하늘, 기회, 이상(理想), 인내를, 흰색은 평화, 지혜, 행복을 상징하고, 붉은색은 국가 방위를 위해 피를 흘린 순직자들과 코스타리카 인민들의 온화함 및 관용을 상징한다. 위부터 푸른색, 흰색, 붉은색, 흰색, 푸른색으로 배치되며 각 색깔의 세로 비율은 1:1:2:1:1로 규정되어 있다.
국기는 국장(나라문장)의 유무에 따라 사용처가 구분된다. 있으면 정부기, 없으면 민간기.
국장을 생략하면 태국 국기와 빨강과 파랑이 반대로 되어 있을 뿐 모양이 똑같아진다. 그리고 북한의 인공기와도 닮았지만 빨간 부분과 흰 부분의 비율도 다르고 붉은색 별 대신 국장이 들어갔다는 차이가 있다. 덤으로, 이 나라의 국기는 우연의 일치인지 공교롭게도 바로 아이슬란드 국기의 십자가의 가로 줄 부분이기도 하며, 쿠바의 국기와도 유사하다. 모두 빨간색, 파란색, 하얀색을 사용했으며, 하얀색은 같은데, 빨간색과 파란색의 위치가 서로 상반되어있다는 점이 대조적인 관계다. 이는 태국, 노르웨이, 푸에르토리코도 마찬가지다.
옛 중앙아메리카 연방 공화국을 구성하던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중앙아메리카 연방 공화국의 국기 배색인 청백청 삼색기를 활용하지 않는 유일한 국가다.
2.3. 국가[편집]
국가는 "Himno Nacional de Costa Rica"(코스타리카 국가)로, 첫 소절의 가사인 "Noble patria, tu hermosa bandera"(고귀한 조국, 그대의 아름다운 국기여)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곡은 마누엘 마리아 구티에레스(Manuel María Gutiérrez)가 1853년에 작곡했으며, 가사는 호세 마리아 셀레돈 브레네스(José María Zeledón Brenes)가 1900년에 작사했다.
3. 자연[편집]
원시림이 무성한 나라인데 국토 면적은 한반도의 4분의 1 수준이지만 거의 절반의 국토가 원시림이며 전세계 생물종의 5%가 서식할 정도로 생물 자원이 풍족한 국가이다. 이 나라의 한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조류의 종수는 북미 전체의 종수보다 훨씬 많다. 전 국토의 23%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대표적인 환경보호국가이기도 하다.
이 나라의 커피는 고급커피로 유명하며 인스턴트에 쓰이는 로부스타 품종의 재배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베트남을 비롯한 로부스타 품종이 헐값으로 내려가면서 코스타리카 커피도 타격을 받고 있다. 이 나라 커피 재배에 종사하는 인력 상당수가 바로 이웃나라인 니카라과인들이 태반인데 온갖 인권 침해가 이뤄지고 말이 많은 상황. 하지만 국제커피 원두값 하락이 거세진 2009년 이후로 커피나무를 심지 않고 사탕수수같은 다른 대체작물을 키우면서 커피 산업이 타격이 크다고 한다.
파인애플의 최대생산국이다. 2016년 기준 290만톤을 생산했다. 우리에게 파인애플로 유명한 하와이보다도 훨씬 많은 생산량이다.
이 나라에 미스터리한 돌 구체들이 있어서 세계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고.
서부에 하꼬(Jaco)라는 도시가 있다.
4. 역사[편집]
코스타리카는 16세기 이전에는 수십개의 도시국가들이 존속해있었으며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탐험대에 처음 발견되었으며, 아름다운 자연의 장관에 그 이름을 “풍요로운 해안”, 즉 코스타리카로 이름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름과 달리 에스파냐의 지배를 받게 된 코스타리카는 전혀 풍요롭지 못했으며 오히려 식민지의 해안은 에스파냐 해군과 타 국가의 해적의 싸움, 그리고 일방적인 학살로 인해 죽은 원주민들의 시체로 뒤덮여 지옥을 방불케하는 참상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황금같은 자원이 풍부하던 코스타리카는 다른 아메리카 식민지들과는 달리 군력이 크지 않았기에 해적들의 목표가 되기 일수였다.
앞서 말했듯이 코스타리카는 밀림으로 덮여 있었으며, 타 중미 국가보다 더 낙후되어 있었다. 원주민들의 저항은 18세기까지 강하게 계속되었으며 타 지역과 달리 에스파냐 식민 통치자들도 빈곤에 시달렸다.[5] 1821년에는 멕시코의 일부로 스페인에서 독립하다가 1823년에 중앙아메리카 연방 공화국의 일원으로 독립하였으며, 1838년에는 별 충돌 없이 중미 연방에서 독립하였다.
독립 이후에는 소국이 되어 1864년에도 인구가 12만 499명에 불과했다. 코스타리카 초대 국가원수 후안 모라 페르난데스는 자유주의적인 정책을 폈으며, 1870년대 토마스 과르디아 구티에레스의 독재를 겪기도 했으나 다른 중미 국가보다 혼란은 덜했다. 과르디아는 바나나 농장을 세우고 커피 수출을 위해 미국 기업에 철도 부설권을 넘겼다. 이후 군부 독재와 민정이 연달아 이어졌고, 1930년대엔 공산주의가 득세하자 1936년 선거에선 커피 경작자들에 의해 반공 및 친나치 성향의 레온 코르테스 카스트로가 당선되기도 하였다. 1940년 집권한 라파엘 앙헬 칼데론 과르디아가 복지국가 전환을 시도하였으나[6] 그는 얼마 안 가 인기를 잃었고, 1944년 그의 측근 피카도가 대통령이 되자 부정선거로 규탄당했다.
1948년 다시 칼데론이 대선에 출마했으나 보수파인 블랑코에게 패배했다. 그러나 블랑코가 투옥되고 칼데론이 대통령이 되자 사민당의 호세 피게레스 페레르가 반정부 봉기를 주도해 수도를 장악하여 1949년 블랑코에게 권력을 넘겼다. 이후 코스타리카 신헌법이 제정되어 시민의 자유가 보장되고 군대가 폐지되었다. 페레르는 1953년 대통령이 되었으며 반독재의 기치를 들었다. 또한 코스타리카의 주요 산업이던 바나나 산업에서 자국의 이익 배당률을 10%에서 30%로 늘렸다. 이후 코스타리카는 별 다른 문제 없이 정치가 안정되었고 경제도 중미에선 괜찮은 편이다. 그렇지만 1980년대와 90년대에는 경제가 그리 좋지는 못한 편이었다.
5. 사회[편집]
인구는 1960년대쯤 되어서야 100만 명을 넘겼고 지금은 400만여 명에 이른다. 다른 중남미 국가와 달리 주민의 80% 이상이 백인인 국가인데[7] 원래 아메리카 원주민 수가 적은데다, 다른 중남미 국가처럼 여기도 유럽인 이주민을 적극 받아들여 우리 인종 하얗게 하얗게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다.
중남미에서 정치가 안정되고 교육 수준이 높으며, 생활 수준도 가장 높은 편이다. 관광업이 산업의 주축이며, 그 외에도 목공예품과 가죽 공업이 발전하였다고 한다.
치안은 중앙아메리카에서 니카라과와 파나마와 함께 제법 괜찮은 수준에 속하지만 대한민국이나 일본, 유럽 같은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치안이 좋다고 하기는 어렵다. 특히 수도인 산호세에서는 범죄가 상당하다고 하니 어느 정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다만 다른 중남미 국가들의 치안이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 수준이기 때문에 중남미에서는 상대적으로 치안이 양호한 편에 속한다.[8] UNODC에 의하면 코스타리카의 연간 살인 범죄율은 10만 명당 10명으로 세계 평균인 6.9명보다 높으며 한국(0.6명)의 15배 이상 수준이다. 다만 중미 평균(28.5명)이나 남미 평균(20.0명)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이며, 주변국인 니카라과(12.6명), 파나마(21.6명)에 비해서도 낮다.
2012년 영국의 신경제재단(NEF)이 전세계 151개국을 대상으로 국가별 행복 지수를 조사한 결과, 코스타리카가 1위를 차지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 재단은 기대 수명, 삶의 만족도, 환경 오염 지표 등을 종합해 국가별 행복지수(Happy Planet Index, HPI)[9] 를 산출했는데, 그 결과 코스타리카인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이 나라도 8월 15일이 공휴일이다. 이 날 독립했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고 어머니날이라서 쉰다. 실제 코스타리카의 독립기념일은 9월 15일이다. 로마 가톨릭을 국교로 두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2020년 5월에 동성혼이 합법화 되었다. 이는 코스타리카에 위치한 미주인권재판소가 2018년 1월에 동성결혼 금지는 미주인권협약 위반이라고 판결내렸기 때문으로, 이에 코스타리카 대법원이 2018년 8월에 동성결혼 금지는 위헌이라고 판결내리며 국회에 법을 개정하라고 18개월의 시간을 주었는데, 국회가 데드라인을 넘겨서 자동으로 합법화 된 것이다. 미주인권재판소의 판결이 있자 당연히 기독교계와 우파들은 강하게 반발했고, 2018년 2월에 치루어진 대선은 사실상 동성결혼 찬반 국민투표라고 할 정도로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극우진영 후보와 동성결혼에 찬성하는 중도 좌파진영 후보간의 결선 투표까지 이루어진 끝에 중도 좌파 후보가 승리하였다. 하지만 국회 의석에서 좌파 진영이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여 국회에서 추가 입법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다. 미주인권재판소 판결의 효력은 가이아나와 쿠바를 제외한 중남미 전역에 해당하므로 사실상 중남미 모든 국가들에서 동성결혼이 허용되는 것은 시간문제나 마찬가지다.
6. 경제[편집]
2022년 1인당 명목 GDP $13,090, 구매력 평가 GDP $24,837로 중미에서 파나마와 함께 최상위권의 국민소득을 자랑하는 나라다. 이것은 코스타리카가 역내 다른 국가와 달리 정치와 사회가 안정되고 군대를 보유하지 않아 예산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과거엔 농업이 주산업이었지만 오늘날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주산업이다. 2016년 GDP의 5.5%가 농업에서 산출되었지만 18.6%가 제조업, 75.9%가 서비스업에서 산출된다. 전자산업과 관광산업, 의료기기 산업과 IT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현재 코스타리카의 주요 수출품은 의료기기, 기기 부품, 농산물이다.
코스타리카 정부는 기업에 투자 및 세금 인센티브를 주는 자유무역지역(FTZ)을 설립하여 미국의 델 테크놀로지스, HP Inc., IBM, 독일의 보쉬와 DHL을 비롯한 해외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냈다. 2015년 FTZ는 82,000개의 직접고용과 43,000개의 간접고용을 창출했다.
코스타리카 경제의 주요 문제점은 지속적인 무역 적자와 정부 부채이다. 2015년 수출은 미화 126억$인데 반해 수입은 150억$로 경상수지 적자는 23.9억 달러에 달한다. 그래서 2017년 8월에는 대통령이 직접 유동성 위기를 언급하면서 해결을 약속할 정도다.
IMF는 2017년 6월 보고서에서 재정적자와 공공부채, 은행자산과 부채의 달러화(dollarization) 문제를 언급했다.
비교적 부유한 경제와 달리 교통 인프라는 낙후된 편이다. 도로가 별로 없고 있는 도로도 비포장도로거나 보수하지 않아 상태가 안 좋다. 수도 산호세와 남부 평야지대를 잇는 구간은 그래도 상태가 좋다.
7. 정치[편집]
다른 중남미 국가들과는 달리 군부의 쿠데타 없이 200여년간 민주정부를 유지해오고 있어서 중남미 평화, 민주주의, 인권의 대표주자라는 자부심이 있다.
멕시코와 비슷한 점이 있는데, 주요 3당인 민족해방당, 사회기독통합당, 시민행동당의 특징이 그러하다. 민족해방당은 제도혁명당처럼 초기 중도좌파에서 지금은 중도우파로 변모하였다. 여기서 이탈한 시민행동당이 확고한 좌파 성향을 띄며, 사회기독통합당은 애초부터 저 둘과 별개로 철저한 우파 성향을 띄고 있다. 다만 코스타리카는 정치 하나만은 발전된 편이라, 여기저기가 개판인 멕시코와는 비교가 안 된다.
현재의 정치 구도는 1950년대에 구축되었으며, 그 시초가 바로 호세 피게레스 페레르 전 대통령이 만든 민족해방당. 중도좌파가 이렇게 단일대오를 구축한 반면, 우파는 국민공화당, 국민통합당 등을 거쳤으며 단일대오를 구축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1978년 우파 정당들이 통합연대를 결성해 정당연대를 만들어 우파 대통합의 첫걸음을 걸었고, 이의 단일후보인 로드리고 카라소의 당선으로 연대가 1차적으로 성공하면서 사회기독통합당으로 완전통합을 이루었다. 이 때가 1983년이었다.
이전부터 민족해방당 대 우파정당이라는 양당제가 구축되었으나, 1970년대 전후로 민족해방당 대 사회기독통합당이라는 완벽한 양당제가 구축되었다. 이 때만 해도 좌파는 민족해방당, 우파는 사회기독통합당을 밀어주었으나, 민족해방당이 서서히 우경화하면서 우파 표심이 양당으로 분열되었고, 결국 2000년 민족해방당 내의 개혁파가 탈당해 시민행동당을 창당하면서 좌파 표심이 이 시민행동당으로 이탈했다. 이후 사회기독통합당이 부패 스캔들로 급속히 몰락하면서 졸지에 군소정당으로 떨어졌고, 우파는 사실상 민족해방당으로 몰리면서 정계가 개편되었다.
그리고 시민행동당은 2006년 대선 2위를 기록하기 시작하면서 민족해방당과 함께 새로운 양당제를 구축하기 시작했고, 이에 힘업어 2014년 이 당 소속의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가 당선되어 코스타리카 최초의 제3지대 정부가 출범했다. 다만 이 때는 민족해방당 후보였던 조니 아라야가 삽질한 부분도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그래도 최초의 비주류 정권이 출범했으니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솔리스 정권이 각종 실책을 벌이면서 10여년 동안 쌓아왔던 기반이 졸지에 무너지기 시작했고, 현재는 지지율이 10~20% 대에 머무르고 있다.이 와중에 치러진 2016년 코스타리카 지방선거에서 쪽박이었다. 이 때문에 2018년 대선에서는 정권 재창출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분위기였지만 극우 돌풍으로 인해 국가재건당의 파브리시오 알바라도 무뇨스 후보가 결선에 오르자 중도층과 기존 좌우파가 합작해 시민행동당의 카를로스 알바라도 후보를 당선시켰다. 또다시 시민행동당이 여당이 되었지만, 총선에서 3위로 밀리며 여소야대의 국면이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상황을 두고봐야 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2018년 코스타리카 총선거 문서를 참조할 것.
2022년 3월 6일 총선거를 통해 중도우파 민족해방당이 19석(25%)으로 제1당, 2018년 창당한 새 좌파정당 사회민주진보당이 10석으로 제2당, 우파 사회기독통합당이 9석으로 제3당을 차지했다. 현 집권여당인 중도좌파 시민행동당은 사회민주진보당과의 경쟁에서 밀려나며 원외정당이 되었고, 2018년 선거에서 제2당으로 올라서며 돌풍을 일으켰던 극우 정당 국가재건당도 원외정당으로 전락했다. 같은 날 열린 대선 투표 결과 민족해방당 호세 마리아 피게레스가 27.28%로 1위, 사회민주진보당 로드리고 차베스가 16.78%로 2위를 차지하여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현 여당 시민행동당 후보 웰메르 라모스 곤잘레스는 0.66% 득표로 10위를 차지하며 현 정부가 완전히 민심을 잃었음을 보여주었다.
4월 3일 결선투표에서 로드리고 차베스 후보가 52.9%를 득표, 47.1%에 그친 호세 마리아 피게레스 후보를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8. 국방[편집]
군대가 없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 덕분에 군대 무용론자들의 주된 예시가 되는 나라이기도 하다. 아이티의 아리스티드가 군대를 없애려했던 것도 아무 계산 없는 뻘짓이 아니라 코스타리카를 따라하려 한 것. 다만 주변국인 니카라과와 파나마의 국력이 약하고 사실상 미국의 보호국이라 딱히 시비걸 나라가 없긴 하다. 하지만 미국의 노선과는 다른 중립정책을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펴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물론 그렇다고 국가의 무장력이 없는 것은 아니며 수천명 규모의 공공부대가 존재한다. 1949년에 군대를 폐지한 이후 국방에 투입될 예산을 교육 및 보건 분야에 중점 투자하고 있다. 군대 없이도 별다른 잡음없이 잘 굴러가고 있으며, 평화 애호국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8.1. 군사[편집]
코스타리카군은 내전으로 혼란을 겪어 이를 우려한 호세 피게레스 페레르 대통령에 의해 1948년 12월 1일 군대가 공식적으로 폐지되었다. 치안은 경찰이 하고 있으며 경찰 소속 아래에 시민경비대, 지방지원경비대, 국경수비대 등의 사실상 준군사조직이 있고 대테러를 위한 경찰특공대도 운용하고있다. 즉, 지금 코스타리카의 모든 무장은 군권이 아닌 경찰권으로 존재한다. 현재 이 코스타리카의 무장력 중 가장 큰 단체는 공공부대로 한국으로 치면 경찰청 의무경찰에 가까우나 병력의 차이 등 약간 애매하다.
물론 그렇다고 군대를 무조건 폐지하자는 건 아닌게 코스타리카 헌법에서는 "항구적인 제도로서의 군대를 금지한다."라고 되어있다. 코스타리카라고 무조건 전쟁이 없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즉, 평시에는 군대를 가지지 않고 전시에 군대를 가지겠다는 것. 만일 전쟁이 나면 경비대를 나라가 진정될 때까지 군대로 전환하고 전차나 항공기는 미군으로부터 임대해 쓸 공산이 높다.
1987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오스카 아리아스(Oscar Arias)[13] 전 대통령은 미국의 무기 판매에 대해 "미국인들은 중국에 핵 기밀을 도난당한 것에 크게 우려했다. 그러나 그들은 미국이 첨단 무기 수출이라는 형태로 다른 많은 군사 기밀을 자발적으로 누설하고 있다는 것에도 마찬가지로 분개해야 할 것이다. 부유한 군사 계약자들은 전 세계에 걸쳐 첨단 무기를 판매함으로써 국가 안보를 약화시키고, 국내의 납세자를 착취할 뿐 아니라, 해외의 독재자를 강하게 만들고, 인간의 비참함을 더욱 악화시킨다" 라고 평가했다.[14]
9. 문화[편집]
9.1. 언어[편집]
공용어는 스페인어다. 코스타리카의 스페인어는 중남미식 스페인어에 속하며 스페인 본토와는 일부 단어 사용, 표현, 발음에서 차이가 존재한다. 또한, 카리브해의 스페인어처럼 중간과 끝에 나오는 s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다만, 코스타리카의 스페인어는 스페인 본토에 가까운 스페인어를 쓴다고 한다. 코스타리카 내에는 소수 민족들이 거주하고 있어서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를 쓰기도 하지만, 비중이 적은 편이다. 코스타리카 동해안에 거주하는 흑인 주민들을 중심으로 영어 크레올을 쓰기도 한다.
9.2. 스포츠[편집]
축구는 북중미에선 멕시코와 미국 다음으로 잘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당시 우루과이, 이탈리아, 잉글랜드라는 축구 강호들과 같은 조에 편성된 죽음의 조에서 당당히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킴과 동시에 승승장구하며 사상 처음으로 8강까지 진출하는 대파란을 일으키면서 세계 스포츠계를 경악[15] 시켰다. 국대축구에 대한 자세한 것은 코스타리카 축구 국가대표팀 문서 참조.
유럽에서 뛰는 축구선수들도 많으며 대표적으로 코스타리카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 파울로 완초페, 북중미 최고의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를 비롯해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국가대표 주장을 맡았던 브라이언 루이스, 아스날에서 타 팀으로 무수히 임대만 떠났던 요엘 캄벨 등의 선수들이 유명하다. 또한 엘리아스 아길라르를 필두로 마르코 우레냐, 조나탄 모야 등이 K리그에 입성하기도 했다.
코스타리카 리그는 2개 시즌으로 운영되며 Apertura시즌은 8월~11월까지, Clausura시즌은 1월~4월까지 진행하며 11개팀이 20번의 라운드를 펼쳐 상위 4개팀이 리그 우승을 가리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플레이오프 대진은 1위와 4위팀, 2위팀과 3위팀이 경기를 치른 후 승리한 2팀이 최종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다.
올림픽에서는 수영 한 종목에서만 메달을 땄고 주인공은 실비아 폴과 클라우디아 폴 자매이다. 이 자매의 고향은 코스타리카가 아니라 니카라과 마나과이다.
10. 행정구역[편집]
7개의 주로 이루어져있다.
11. 외교[편집]
자세한 내용은 코스타리카/외교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2. 여행[편집]
전 국토의 1/4이 국립공원이라고 할 정도로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으니 열대우림과 우거진 자연을 보고 싶은 이들은 코스타리카를 방문하면 된다. 마누엘 안토니오 국립공원, 몬떼베르떼 클라우드 포레스트 자연구역, 까라라 국립공원, 카우이타 국립공원 등이 유명하다. 숙박료는 30~50$선.
코스타리카는 중남미에서 치안이 좋은 나라지만, 수도 산호세 중심가는 강도, 절도 및 상해, 살인 사건 등이 빈발하므로 여행자들은 조심해야 한다. 물론 온두라스, 벨리즈, 엘살바도르 등에 비하면 훨씬 나은 편이지만, 되도록이면 차량으로 이동하고 밤에는 길거리를 돌아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
수도 산호세의 후안 산타마리아 국제공항(SJO)이 주 관문이다. SJC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이므로 예약 시 철저히 주의해야 한다. 멕시코의 관광지 카보 산 루카스 (Cabo San Lucas)의 공항도 San Jose Del Cabo (공항코드 SJD) 라서 헷갈리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13. 창작물에서[편집]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무대인 이슬라 누블라, 이슬라 소르나 등 죽음의 5도가 있는 곳이 바로 여기다. 이후 망한 쥬라기공원을 마스라니 그룹이 인수해서 쥬라기 월드로 재개장시켰다. 아마 코스타 리카의 랜드마크로서 위상을 가질듯. 다만 마스라니 홈페이지에서 나온 걸로 볼때, 몇몇 공룡들이 밀수꾼과 밀렵꾼들의 관리 실수로 탈출, 코스타리카 본토에서 인명피해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냉전 시기의 코스타 리카가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의 주배경으로 쓰이기도 했다.
사우스 파크 시즌3 에피소드 1편에서는 주인공 일행이 "열대우림을 지키자" 안무팀에 강제로 합류하게 되고 코스타 리카를 방문한다. 사우스파크 초등학교에 안무팀이 찾아왔는데, 안무팀에 합류할 것을 권유하던 여성에게 건방지게 굴던 주인공 일행은 선생님과 부모님에 의해 강제로 안무팀에 합류하게 된다. 일행은 코스타 리카 밀림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만 밀림 안에서 현지인 가이드가 뱀에 산채로 잡아먹힌다. 일행은 길을 잃고 온갖 험한 꼴을 다 보게 된다. 거대한 곤충, 미국인들에게 적대적인 민병대, 식인식물 등등... 중간에 에릭 카트맨은 혼자서 다른 길로 빠진 덕분에 밀림을 벌목하던 사람들을 마주쳐서 도움을 얻게된다. 안무팀 일행은 밀림 원주민들에게 생포당하고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고, 시종일관 "열대우림을 지켜야한다"고 떠들던 안무팀을 이끄는 여자는 마지막에 와서 "열대우림 좆까!"식으로 욕설을 내뱉는데, 그 순간 에릭 카트맨이 데려온 벌목공들이 거대한 곤충, 뱀, 원주민들을 죄다 죽여버리고 일행을 구하게된다. 안무팀 아이들이 코스타 리카인들 앞에서 열대우림을 없애버리자는 노래를 부르면서 에피소드가 끝난다. 제작진의 자유지상주의적 이념이 반영된 셈인데, 위에 나오듯 당사국 정부에게 신랄하게 까였다.
14. 여담[편집]
- 2002년 월드컵 당시 코스타리카의 압박이라는 짤방이 유명해진 적이 있다. 스페인어와 영어로 된 내용은 코스타리카의 보도진(Press)이라는 뜻이지만, 이때는 제대로 된 번역기가 없어서 대충 돌린 결과 '압박'으로 번역되었다. 한술 더 떠서 한국어 밑의 일본어 문장은 '코스타리카의 출판물'이라고 번역되어 있다.
- 2021년, 코스타리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에서 레즈비언 포르노가 재생되어 화제가 되었다. "접종센터 TV에 벗은 여자 둘이"…성인물 '강제 시청'에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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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계 이민자들의 영향으로 불교 신자가 좀 있다.[2] 현재 기준으로 한국, 일본, 미국 등지보다 더 높은 점수이며 아메리카 대륙 전체에서 우루과이 다음으로 높다.[3]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로 인한 단교[4] 외교부 해외안전여행[5] 이 사실은 코스타리카의 민족정체성 형성을 위한 '신화'를 구성하는데 전용되었다. 즉 다른 중미 국가와 달리 코스타리카는 착취할 원주민도 없거나 정복 후에 몰살되었고, 그러므로 주민은 거의 모두 백인이고 모두가 가난했으니 처음부터 평등했으며 이것을 바탕으로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후 민주주의를 일궈 "중미의 스위스"로 발돋움했다는 것이다. 물론 역사학자들 사이에서는 코스타리카 엘리트들이 약빨고 지어낸 신화란게 중론이며, 실제로는 백인들도 원주민 피가 꽤 많이 섞였고 노예제도 엄연히 실존했다는게 정설이다. 그리고 독립 후 정치사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나라도 독재와 내란 등 나름 혼란스런 시대를 보냈다. 사실 근대기에 원주민들의 영향력이 전무한것은 아니라서 현재의 라몬주 일부 지역을 탈라만카 왕이 통치했었고, 코스타리카 정부에서 이를 인정했다. 다만 혼란속에서 4명의 왕 모두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고, 1910년에 왕계가 끊긴이후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6] 독재적으로 정책을 펼쳤지만 최저임금제 도입이나 교육 개혁 등을 시행하면서 코스타리카가 복지국가로 나아가는 길을 닦았기에 코스타리카 내에서 논쟁적인 인물이다. 여하튼 테오도로 피카도 미할스키에게 권력을 넘겨준 이후에 해외에서 망명 생활을 하다가 1958년에 코스타리카로 귀국하면서 하원의원으로 선출되었다. 이후에도 1962년 대선에 나서기도 하였으나 낙선했다. 그리고 1966년에 오틸리오 울라테 블랑코와 같이 코스타리카 통일당을 결성해 참여했으며 1970년에 생을 마감한다. 참고로 그의 아들도 1990년부터 1994년까지 대통령에 재직하기도 하였다. 다만 아버지와 다르게 보수적인 성향이 강했다. 대통령으로서의 평은 부패스캔들로 인해서 좋지는 않은편이다.[7] 미국과 캐나다보다도 백인 비중이 높으며, 미국과 캐나다가 중남미와 아시아권의 이민자가 급증하면서 전체 인구에서 백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백인 비율이다. 다만 중남미 지역에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백인이 다수인 국가는 몇 나라 더 있다. 그리고 코스타리카는 원주민 후손이 없는 게 아니라, 백인 이주민과 혼혈을 거치면서 정체성을 상실한 것이다.[8] 특히 같은 중앙아메리카 국가인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는 전세계 살인 범죄율 1, 2위를 겨룰 정도로 치안이 나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다.[9] 사실 정확히 말해 (그냥) "행복지수"는 아니다.[10] https://en.wikipedia.org/wiki/Economy_of_Costa_Rica[11]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and_dependencies_by_population [12]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public_debt [13] 오스카 아리아스 대통령은 1987년 니카라과 내 산디니스타 정권과 콘트라 반군간의 협상을 중재하여 에스키풀라스 II 평화안을 성사시켜 노벨평화상을 탔고 그 덕택에 국제적으로도 명성이 높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2019년 들어서는 미스 코스타리카 출신 모델의 폭로로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성추문 행각이 드러났다.#[14] 출처: 블로우백, 찰머스 존슨 저, 이원태와 김상우 옮김, (주)도서출판 삼인[15] 한국 내 스포츠신문 1면을 차지했고, 유럽과 남미의 모든 스포츠신문과 스포츠뉴스에 도배될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