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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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2003)
The Core


파일:attachment/코어(영화)/core_the_movie.jpg

장르
SF, 액션, 재난 영화
감독
존 아미엘[1]
출연
에런 엑하트, 힐러리 스왱크
음악
크리스토퍼 영
배급사
파라마운트 픽처스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2003년 3월 2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3년 4월 18일
상영 시간
130분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2세이상_2021.svg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등장인물
5. 고증
6. 한국어 더빙 (MBC)
7.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2003년에 개봉한 미국 영화. 멈춰버린 지구의 외핵으로 인해 나타나는 재난과, 다시 외핵을 움직이려 고군분투하는 대원들과 지구 내부 구조를 다룬다.


2. 예고편[편집]





3. 시놉시스[편집]


미국 정부가 개발한, 인공 지진을 이용한 신무기로 인해 어느날 갑자기 지구 핵의 회전이 멈춰버린다. 이 무기의 이름은 DESTINI(Deep Earth Seismic Trigger INItiative). 본래 지구의 핵에서는 융해된 금속이 회전하며 자기장이 발생하는데, 외핵의 회전이 멈추면서 이로 인해 지구는 우주에서 날아오는 각종 유해한 입자와 광선들로부터 더 이상 보호받지 못하게 된다.[2]

전문가는 이대로라면 1년 안에 지구 상의 모든 인류가 전멸할 것이라 판단하고, 과학자들은 지구 핵을 다시 회전시킬 계획을 세우게 된다. '언옵타늄(Unobtainum)'[3]이라는 열과 압력을 에너지로 바꾸는 특수 물질로 건조된 탐사선 버질을 타고 외핵에 가서 1000메가톤의 핵폭발을 일으켜 외핵의 대류를 복구하기로 한다. 참고로 핵을 다시 회전시키지 못하면 지구 자기장이 완전히 소멸해버리고, 다이렉트로 쏟아져 들어오는 태양풍에 말 그대로 잘 구워져 3개월 안에 석기시대가 된단다. 완전한 멸망까지 남은 시간은 1년.


4. 등장인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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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슈아 키스(조쉬) (에런 엑하트[4])
시카고 대학의 물리학 교수로 세부 전공은 전자기학 분야. 프로젝트 데스티니(DESTINI)에 의해 지구의 핵이 멈추고 이로 인해 전세계에 여러 가지 이상징후가 발생하자 이를 조사, 정리하여 데스티니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짐스키 박사에게 알린다. 이후 지구의 핵을 다시 돌리기 위해 건조된 탐사선 '버질'호의 여섯 요원 중 하나로 승선하며 작전 수행 중 내내 요원들의 멘탈을 유지시켜주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데스티니를 한 번 더 발사하려는 정부의 명령을 거부하고 랫을 시켜 데스티니의 시스템을 해킹하도록 한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한번의 데스티니 프로젝트 가동으로 지구의 핵이 멈춘 상태에서 또 한번의 데스티니가 가동한다면 핵이 영원히 멈출수도 있는 위험부담을 느꼈기 때문에 이를 저지한다.
이후 절친한 친구였던 르벡의 죽음 앞에서 잠시 공황 상태에 빠지기도 하나, 여섯 요원중 차일스 소령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아 지구의 핵에 핵무기를 설치하고 이를 폭발시킴으로써 이를 원상복구하는 데 성공한다. 임무가 끝나고 바다 밑에서 돌고래의 초음파를 이용해 수면 위의 배에게 구조 신호를 보낸다. 영화 말미에 사망한 다른 동료들에 대한 내용을 미국 정부가 은폐할 것을 우려한 레베카에게 "어쩌면 그 기밀정보가 새어나갈수도 있다." 는 말을 하며, 그 뒤에는 사회로 복귀한 랫이 사망한 동료들과 데스티니 프로젝트에 대한 진실을 전세계에 퍼뜨리는 장면이 나온다. 차일스 소령에게서 NASA 취직을 제안받지만 자신이 있을 곳은 학교와 제자들의 곁이라며 거절한다.

미 항공우주국 소속의 우주비행사.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우주왕복선 엔데버(Endeavour)호에 승선한 우주비행사 중 한 명이며 퍼셀 장군이 딸처럼 아끼는 능력 있는 비행사. 임무 수행 후 지구로 귀환하는 도중에 데스티니로 인해 맛이 제대로 가버린 지구의 자기권 때문에 같이 맛이 가버린 엔데버의 항법장치 때문에 목숨이 위협받는 위기에 놓이지만 특유의 명석한 두뇌로 안전한 착륙 루트[5]를 계산해내 불시착을 막아내는데 일조한다. 이후 비싼 우주왕복선을 땅에 갈아버린 죄로 문책받게 되지만, 지구 자기장 문제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사고였고 차일스의 훌륭한 비상 착륙으로 우주선이 도심에 추락하여 대참사를 일으킨 것을 막은 동시에 엔데버가 무사히 착륙하여 승무원들을 구해낸 공을[6] 인정받아 문책을 면하고 오히려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을 받으며 아이버슨 중령[7]과 함께 '버질'호에 조종사로 승선한다. 이후 아이버슨 중령 사고사 후 버질호의 실질적인 캡틴 노릇을 톡톡히 해내며 정부의 데스티니 발사를 강행하라는 협박에도 "우리는 계속 들어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대꾸하는 패기로운 기질도 보여준다.
후반부에서 조슈아와 힘을 합쳐 지구의 핵을 다시 돌리는데 성공하고 조슈아 박사에게 NASA에 들어올 것을 제의하지만 조슈아는 거부하고,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열린 결말로 남는다. 죽은 동료들에 관한 영웅적인 희생이 은폐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여 조슈아에게 이를 말하기도 한다.

버질호의 설계와 건조를 총지휘한 유능한 과학자이며 언옵테늄의 개발자이다. 언옵태니움은 극저온에서 크리스탈과 텅스텐-티타늄 합금을 결합한 것으로 열과 압력을 에너지로 바꾸어 주며 또한 열과 압력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강도가 증가한다. 영화 후반부에 버질의 동력이 완전히 맛이 가 버리지만[8][9] 조슈아가 언옵태니움의 성질을 이용하여 핵의 열과 압력을 버질의 동력으로 사용할 수 있게 개조해(원래는 선두 부분의 레이저에 사용된다.)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원래는 짐스키 박사와 절친이었으나 공동 연구의 내용을 짐스키 박사가 가지고 날라 빈털터리 신세가 되고 유타 주의 사막에 처박혀 연구에 몰두하며 지냈다. 조쉬 등과 함께 나타난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3개월 만에 탐험대가 탑승할 버질호를 완성시킨다. 작중 개그 지분의 반을 담당한다. 자신을 배신한 한때 절친인 짐스키와는 불편한 사이인지라 작전 수행 도중 틈틈이 소형 녹음기를 가져와 녹음을 해대는 짐스키에게 '칼 세이건 코스프레하네 호구자식'이나 '너 나가면 책 출판하려고 그러지? ㅋㅋㅋ' 등으로 끊임없이 디스해댄다. 영화 중반부에 짐스키 박사가 죽기 싫다며 돌아가자고 진상을 부리는 것을 죽빵을 갈겨 조용히 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누군가 한 명이 버질호 밖으로 나가서 함선의 설정을 바꿔줘야 할 위기가 왔을 때[10] 밖으로 나갈 인원을 뽑는 제비뽑기를 하게 되고, 제비뽑기 결과 브래즐톤 박사 자신이 뽑히게 된다. 하지만 짐스키 박사가 브래즐톤 박사의 제비를 뺏어 확인해 보니, 제비의 길이는 모두 같았다. 브래즐톤 박사 스스로 희생하려 했던 것. 짐스키는 그에게 정이나 죄책감이 남아있었는지 제비를 다시 뽑자고 하지만 브래즐톤은 자신의 배 때문에 임무가 실패해선 안되며, 자신이 평생 동안 꿈꿔왔던 배(버질 호)가 자신의 피를 원한다면 얼마든지 주겠다며 버질 호 밖으로 나가서 함선의 설정을 바꿔놓고 사망한다.[11][12] 그리고 함선을 나서기 전 마지막 순간 짐스키 박사와 화해의 악수를 나눈다. 작중 진정한 대인배.

  • 세르게이 르벡(서지) (체키 카료)
조슈아의 절친이자 술친구. 영화의 묘사로 보아 무기 관련 연구를 하는 연구원으로 보인다. 조슈아의 추천으로 버질에 승선하며 핵에 설치할 핵무기의 통제를 맡는다. 하지만 차일스 소령의 조종 실수로 무기통제실이 다이아몬드에 손상을 입고 기체가 분리될 상황에 처하자 다른 사람들을 대피시킨 후 뒤따르려다가 핵무기 장치와 노트를 놓고 나온 것을 깨닫고 이를 챙기려다가 자신이 탈출할 시간을 놓치고 만다. 조슈아에게 핵무기 통제법을 적은 노트를 건네고 버질의 자동 사출장치에 의해 무기통제실이 함선에서 분리되면서 맨틀의 압력으로 인해 산 채로 짓눌려 사망.[13] 영화에서 조슈아에게 '난 사랑하는 마누라랑 자식들을 지키고 싶어서 왔어' 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이 소원은 결국 핵을 복구시켜 줌으로서 조슈아와 차일스가 대신 이뤄준다.

천재 과학자이자 사회적으로 명성을 얻은 존경받는 교수. 그러나 그 뒷면에는 친구 브래즐톤을 배신하고 명예를 얻은 이면이 감춰져 있다. 또한 상호확증파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 데스티니를 앞장서서 추진한 인간이다. 전공은 지질학. 조슈아의 조사기록을 보고 데스티니가 문제를 일으켰음을 단박에 알아챈다.
이후 버질호에 승선하지만 칼 세이건 코스프레, 온갖 광역 어그로, 잘 모르는 것도 자존심 때문인지 모른다고 하지 않고 돌려 말하기 등 승무원들중 가장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가져온 핵 무기의 위력이 모자란것으로 드러난 직후, 쓸데없이 핵에 연연하지 말고 정부의 명령대로 데스티니 프로젝트를 가동할것을 주장하다가 결국 멘붕.[14] 그 꼴을 보다 못한 브래즐톤한테 얻어맞는 굴욕까지 당한다. 하지만 완전히 막장은 아니며 본인 또한 능력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핵무기 투척 시뮬레이션에서 폭발력이 모자라는 문제를 고민하던 브래즐톤과 조슈아에게 핵무기를 한방에 폭발시키는 것보다 여러 개로 쪼개서 폭발시키면 유체역학의 원리에 의해 더욱 큰 위력을 발생시킴으로서 핵을 재회전시킬 수 있다는 등의 아이디어를 내면서 도움도 준다. 어찌보면 조슈아와 차일스가 살아남아도 시뮬레이터대로 투하된 핵무기의 힘만으로는 핵의 재회전은 불가능했을 테니 임무 성공의 1등공신이라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전개에서 버질호의 구조상 이 작전을 위해서는 한 명이 희생되어야 하는데, 브레즐튼 박사가 제비뽑기에서 당첨되자 뽑은 제비에 문제가 있으니 다시 정하자고 한다. 이를 보아 비록 연구를 훔치고 20년간 원수지간으로 살아왔음에도 속으로는 그를 생각하는 마음이 남아있었던 모양이다. 결국 브레즐튼 박사가 방호복을 입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동안, "이 배는 네 연구의 결실이 맞지만, 합동 연구였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서로 손을 잡아줌으로서 예전 같이 일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면서도 20년간 응어리져있던 마음의 짐을 서로 풀며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브래즐톤 박사의 죽음 이후 깨달은 것이 있었는지 다방면으로 조슈아와 차일즈를 돕다가, 영화 후반부에 버질호의 객실에 핵무기를 설치하던 도중 핵무기를 묶은 쇠사슬이 끊어지면서 핵무기에 깔린다.[15] 버질을 조종하던 차일스는 무전 고장으로 인해 이 상황을 모르고 자동 사출장치를 작동시켜 버렸고, 짐스키는 조슈아라도 살리기 위해 자신을 버려두고 나가라고 한다.[16] 사출 직전에도 핵무기의 폭발력을 늘리려면 선체의 동력원인 플루토늄 연료봉을 사용하라는 조언을 남기고 객실 안에 설치되어 있던 핵무기의 카운트다운이 종료되면서 핵폭발로 사망한다. 엄청난 골초다. 상술한 핵폭발 아이디어 내기 전에도 한대만 피우게 해주면 생각이 정리된다며 기어이 한대 빨았고 죽기 직전에도 담배를 피우면서 칼 세이건을 흉내내다가 '내가 씨x 지금 뭘 하는 거냐....(What the Fxxk am I doing?)' 하며 허탈하게 웃다가[17] 타이머가 다 된 핵폭탄과 함께 죽는다.

  • 랫 (DJ 퀄스)
본명은 시어도어 도널드 핀츠, 천재 해커. 자신이 만든 해킹 툴을 가지고 있다. 데스티니 프로젝트를 해킹하는 등의 임무를 해내며 다방면으로 버질호의 요원들을 돕는다. 정부가 요구한 원래 임무는 인터넷 언론 통제이다. 장군 앞에서 해킹 대신 핑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18]
사전 포섭 때 협력조건으로 지나 테이프와 핫포켓(직사각형 모양의 즉석식품 만두)을 무제한으로 공급해 줄 것을 요구한다. 껌 종이로 조슈아 박사의 핸드폰에서 장거리 통화를 영구적으로 무제한 사용할 수 있게 하고(그것도 무료로)[19] 자기장 파괴 지역을 찾는 등의 역할도 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정부가 숨기려 했었던 버질호와 데스티니 프로젝트의 자료를 전세계에 퍼뜨림으로서 영화를 마무리한다.
협력을 요구하기 위해 끌고 온 퍼셀 장군 앞에서 "날 집어넣으려고? 적어도 감옥 가기 전에 여자랑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라는 말을 한다.
데스티니 해킹 때 눈물 뚝뚝 흘리더니[20] 몇분 후 해맑게 막대사탕을 빨며 게임을 하고 있다. 급박한 상황을 버질호에 알리기 위해서 교묘하게 수를 쓰는 방법도 일품. 작중에서 "소수만이 알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을 전송하겠다"는 대사와 함께 실제로 "소수"를 넣으면 숨겨진 메시지가 나타나도록 하여 정보를 버질호에 흘린다. 영어 원문으로는 prime이라는 단어를 써서 "중요한 정보"라고 에둘러서 말하지만, 소수는 영어로 prime number이므로 랫의 대사를 들은 조슈아가 소수가 힌트임을 눈치채고 데스티니의 존재를 알게된다. 어찌 보면 한국어와 영어 모두 굉장히 적절한 말장난이 들어간 대사.[21]

NASA의 우주비행사로, 레베카의 선배이다. 엔데버호 사령관으로 죽을 위기에 레베카의 대처로 살아남아 레베카와 함께 버질 미션의 사령관이 된다.
석영 동굴에 갇히게 되자 짐스키, 조슈아, 브래즐톤과 함께 밖에 나가 레이저를 방해하는 석영을 산소로 자르던 도중, 산소 공급 장치에 이상기 생기고 이를 고칠 시간이 부족했던 조슈아가 자신의 보호복에 공급되어야 할 산소를 빼어 문제를 해결하나 본인은 마지막에 레이저 작동이 되는 것을 확인하고 들어가려다가 재수없게도 위에서 떨어진 석영 파편에 머리를 맞아 치명상을 입었고, 곧 파손된 보호복 안으로 고열이 투입되어 확인사살. 시체마저도 곧 용암에 빠져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차일스 소령에게 가끔은 질 줄도 알아야 한다는 조언을 남겼고, 차일스가 정신적으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게 한다.
버질호의 여섯 요원 중 가장 먼저 사망했다.


5. 고증[편집]


지구의 자기장이 사라졌을 때 나타나는 영향을 여러 사례를 들어 보여주고 있다. 물론 할리우드 재난 영화 특성상 상당히 과장되었으며, 시간이 갈수록 스펙터클해진다.[22] SF 영화이지만, 비교적 지구 내부 구조에 대해선 정확한 지식을 갖추어 다루고 있으므로, 일부 학교에서 과학 시간에 지구 구조에 대해서 공부할 때 시청각 자료로써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볼케이노와 더불어 과학시간 영화 투탑 중 하나다. 그래도 영화는 영화일 뿐임을 인지하여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진 말자. 따라서 과학적인 오류가 꽤 많은 SF 영화이기도 하다.

초반에 런던에서 비둘기가 건물에 냅다 몸통박치기[23]를 하는 장면은 자기장이 사라진다 하더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라는 설이 있었지만 비둘기가 방향을 찾는 방법이 안구에 함유된 자성물질이 자성에 반응하는 방식이며, 이 자성물질이 시야를 악간 흐릿하게 만든다는것이 밝혀져서 고증오류는 아니다. 다만 사람에게도 박아대지는 않으며 저렇게 대규모로 박는건 더더욱 아닐뿐(...) # 태양풍에 노출된 금문교가 파괴되는 장면에서도 오류가 있는데, 태양풍은 팔뚝에 화상을 입힐 정도의 약한 수준이 아니라 노출되는 순간 완전히 장작으로 만들어버린다. 교각을 녹이는 태양풍의 위력이 고작 사람의 팔뚝을 못 태울까?

작중 비슷한 시각에 마찬가지로 지구 자기장이 멈춰서 인공 심박 조율 장치가 고장나는 일이 발생했으나, 실제로는 발생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 또한 자기장의 간섭을 최소화하여 장착 후에도 MRI 촬영이 가능하게 만들어진 심박 조율 장치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

지구 내부의 외핵의 대류 현상의 규모는 인간이 만든 메가톤 단위의 핵무기 따위로 어쩔 수 있을 스케일이 아니다. 지구 입장에서 내부도 아니고 그냥 외부지각의 큰 여드름에 불과한 옐로스톤 국립공원 초화산의 슈퍼플룸이 잠재하고 있는 에너지만 해도 차르 봄바의 400배가 넘는다. 도호쿠 대지진같은 경우는 단독으로 9500기가톤에 달하는 에너지를 발생시켰는데 이는 차르 봄바 에너지의 190000배에 달하는 에너지였다. 물론 작중에서 사용하는 폭탄은 차르 봄바보다도 훨씬 강력한 1000메가톤급이지만 그래봐야 대지진의 1/9500배다. 지구가 저런 대지진 몇 번 터져봐야 지상만 난리지 천체 단위에서 영향이 있던가?[24] 하물며 지구 내부 외핵의 에너지와 압력, 그리고 행성의 거대한 면적을 감안하면 전 지구의 핵무기를 모조리 가져와서, 아니 인류가 지각 내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남김없이 모조리 다 파내서 전부 핵무기로 만들고 일점에 터뜨려도 태평양에 생수통 몇 개 분량의 물을 부은 수준밖에 안 된다.

반대로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인 미군이 만든 인공지진 무기로 지구 외핵의 자전이나 대류현상을 막는다는 설정도 불가능하다. 이때 동원된 에너지는 고작 미국 전력망 수준인데, 전세계 발전소는 물론 인류가 보유한 모든 발전기를 풀가동해서 몽땅 끌어모으고 있는 폭탄까지 다 동원해도 부족할 판국에 이정도로는 외핵에 타격은 커녕 흠집도 못 낸다.[25] 같은 이치로, 데스티니가 지구의 외핵을 건드려 재앙이 시작됐다는 설정도 당연히 불가능. 작중 어떻게 데스티니가 외핵을 멈출 수 있냐는 레베카 소령의 질문에 조슈아 박사가 '핵은 엔진과 같아서 스패너 하나만 던져도 고장난다'라고 설명하는 장면이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지구 핵 입장에서는 자동차 엔진이 아니라 집체만한 선박용 엔진이고 데스티니 정도는 스패너가 아니라 웬 바늘 하나가 갑자기 선박용 엔진에 떨어졌다가 흔적도 없이 뭉개져버린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또한 모든 일이 실패해도 영화에 나온것처럼 1년 내로 지구가 생명체가 살 수 없을 만큼 황폐해지진 않는다. 물론 나침반이 잘 작동되지 않고 온갖 사회적 혼란이 일어나며 태양폭풍이 일어나면 더 심각하게 피해를 입긴 하지만 대기가 날아가고 생명체가 살 수 없게 되기까지는 수천년이 필요하다.[26]

아래는 랜들 먼로의 '아주 위험한 과학책' 264.p에서 '지구의 핵이 갑자기 열 만들기를 멈추면 어떻게 되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
  • 지구의 열은 대부분 태양에서 오며 지각을 통해 흐르는 열은 지구 표면 전체 열 균형에서 너무나 작은 부분이라 대기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 외핵이 굳어서 고체가 되면 자기장이 없어지겠지만(2003년의 영화 <코어>에서와는 달리[27]) 우주에서 오는 초단파 광선이 금문교를 반으로 잘라버리는 일은 없을것이다. 그저 지구의 상층대기를 우주로 잃어버리는 비율을 살짝 증가시키겠지만.
  • 오랜 시간이 지나면 지구 내부의 열에서 에너지를 얻는 판의 움직임이 서서히 멈출것이다. 판의 움직임은 지구의 온도를 유지하는 장기 탄소 순환의 핵심 부분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열평형이 깨지고 바닷물이 끓어서 없어질것이다.

네이처에 실린 한 논문에 따르면, 지구는 5억 6천만년전에 내부가 냉각되는 과정에서 자기장이 소멸할 뻔 했다고 한다. 다행히 지구 내핵이 굳어짐으로써 지자기 발생 기전(다이나모 효과)이 강화되어 오늘날에 이른다고. 만약에 이때 자기장이 소멸해버렸다면 지구도 옆동네꼴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6. 한국어 더빙 (MBC)[편집]




7. 관련 문서[편집]


  • 재난 영화
  • 지구 자기장
  • 지구 멸망
  • 지구
  • 행성
  • 태양풍
  • 사우스 파크[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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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영화를 연출한 이후 6년동안 개인사정으로 공백기를 메우다가 미드 '튜더스2 천일의 연인'이라는 작품으로 복귀한다.[2] 이 영화에서는 태양계의 항성인 태양에서 날아오는 태양풍의 영향을 집중적으로 다룬다.[3] 'un-', 'obtain', '-(i)um'의 조합. 해석하면 결국 얻을 수 없는 광물이라는 뜻이다. 원래 초전도체 기술이 빈약할 때 이걸 비꼬면서 지은 초전도체의 명칭으로 아바타에 나오는 건 이 뜻 그대로이다.[4] 다크나이트의 하비 덴트로 유명하다.[5] 로스엔젤레스 시내의 마른 강에 착륙시켰다.[6] 아이버슨 중령은 LA를 보자 "절대 LA에 추락시킬 순 없어"라고 바다 쪽으로 기수를 돌리려고 하나 상식적으로 착륙하기 불가능에 가까웠기에 시민들이라도 살리려고 탐사대를 희생시키려고 한 것.[7] 극중에서는 계속 커맨더로 불려서 혼란이 있을 수 있는데, 이 쪽은 해군 중령이다. 레베카는 공군 소령.[8] 그럴 수 밖에 없었던게 탑재된 5개의 핵탄두를 탐사선 구역칸에 넣고 차례로 분리하여 폭발시키는데 외핵을 완전히 회전시킬 에너지를 얻으려면 마지막 핵탄두의 폭발력을 130%로 올려야했기 때문에 조슈아가 버질호의 메인 동력원이었던 플루토늄 원자로를 뽑아서 마지막 핵탄두와 함께 폭발시켰다.[9] 실제로 따라하지말자 방사선에 대량피폭되어 즉시 골로 간다(...).[10] 원래는 자동 사출이었던 함선의 분리 시스템을 수동으로 전환해야할 순간이 찾아왔는데 이 전환장치를 함선의 바깥에다 만들어뒀기 때문이다. 왜 하필 수동사출 전환용 마스터기어를 밖에다 만들었냐고 묻자 3개월만에 급하게 만드느라 그랬다고 퉁명스럽게 대답한다. 그나마 미국 정부의 지원으로 3개월만에 만들어진 게 훌륭하게 작동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이니 이것보다 더 치명적인 실수를 하지 않은 게 다행.[11] 외핵의 온도는 태양의 표면온도에 맞먹고(5000도 수준) 압력 또한 맨틀보다 몇 배는 강하기에 영화처럼 사람이 진입하면 고통을 느낄 새도 없이 바로 증발해 버린다. 작중에서 손도끼와 비슷한 연장(피켈?)을 들고 문을 열자마자 20초만에 연장이 달궈져 고통스러워하며 떨어뜨렸는데 연장이 바로 증발해버린다. 연장의 재질로 봐선 바나듐이나 티타늄같이 고온, 고압에 견딜 수 있게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복은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우주용 보호복임을 봐선(내압복일 가능성도 있다.) 영화상 고증오류가 있다.[12] 다만, DVD에 수록된 보너스 영상을 보면 그와 같은 상황을 대비해서 언옵테이늄을 이용한 합성 물질로 보호복을 만들고 그를 테스트하는 영상이 나온다.[13] 차일즈의 실수로 죽은 데다가 무기통제실의 문을 열어달라는 키스가 절규하면서 애걸했으나 이를 거부했기에 그가 그녀를 원망하기도 한다. 물론 옳은 선택이라는 걸 알기에 분노와 슬픔을 어느 정도 달래고 나선 화해한다.[14] 조슈아 키스가 "여기 남아서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낸다"고 하자는 제안에 다들 동의하자 열 받아서 "다들 미쳤어?? 무슨 순교자라도 돼? (대원들을 하나하나 가리키며) 네놈은 잃을게 없겠지! 네놈은 잃을게 없겠지! 네놈도 잃을게 없겠지! 난 잃을게 엄청 많아! 당장 돌려!"라고 악을 쓰다가 브래즐턴의 참교육 펀치를 맞고 기절한다.[15] 이 장면이 아이러니한 것이 원래 처음에 핵무기에 깔려서 죽을 위기에 처했던 사람은 조슈아였기 때문이다. 짐스키는 조슈아를 구하려 시도했지만 조슈아는 자신을 두고 짐스키만이라도 탈출하라고 하던 상황에서 함선이 흔들리면서 조슈아가 까려있던 핵무기가 굴러가며 짐스키를 대신 덮치게 된 것.[16] 상황이 아주 급박하지만 않았다면 죠슈아와의 거리가 금방 손 잡고 끌어당기면 될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더욱 안타깝다.[17] 어차피 자신이 들고 있는 이 녹음기도, 녹음 기록도, 핵폭발과 함께 사라질 게 뻔하니 기록 남겨봤자 의미가 없었다.[18] 영화 후반부에 임무를 보낸 탐사대들이 실패할 것으로 확신하자 데스트니를 다시 가동하여 핵을 자극해 움직이려고 할 때, 조슈아가 그렇게 되면 더 문제가 생길거라며 랫에게 부탁해 데스트니 시설을 해킹해 막아달라고 부탁한 뒤, 성공한 후에 장군이 그를 의심하자 핑퐁을 하며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일종의 연기였다. 랫이 데스트니 시설을 어떻게 막았냐면 시설을 해킹해 모든 전력을 코니 아일랜드로 옮겨버린 것(...)[19] 이 전화 해킹은 프리킹(phreaking)이라는 초기 해킹 수법이다. # 지금은 당연히 안된다지만 천재 해커라니까...[20]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어떻게든 해킹에 성공해야 하는데 자꾸 실패해서 안타까워하는 걸로 보인다.[21] 영화에서 보면 조슈아가 "소수.. 소수가 정답이구만.. 1, 2, 3, 5, 7..."하면서 소수를 입력하는데, 아시다시피 1은 소수가 아니다.[22] 지구 자기장의 역할, 자기장이 약화되거나 역전되었을 때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네이버 캐스트에 올라온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의 글을 참고하자.[23] 이때의 묘사를 보면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새'를 오마쥬한 티가 난다.[24] 굳이 따지자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지구의 자전속도가 1마이크로초 정도로 미세하게 변하기는 했다. 공룡 멸종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유카탄 반도 소행성 충돌시 발생된 에너지는 약 100 테라톤으로 리틀 보이 45억 배, 차르 봄바의 2백만 배다. 랜들 먼로의 '아주 위험한 과학책'에서는 이런 위력의 소행성 충돌조차 하루의 길이를 몇 밀리초밖에 못 바꿨다고 한다.[25] 2020년 기준으로도 미국은 전세계 발전량에서 1위조차 아니다![26] 이 때문에 지구같은 강한 자기장이 없는 화성에 테라포밍으로 대기를 만들자는 계획이 추진되는 이유다. 500년을 걸려 대기를 만들어도 수천년정도 유지만 된다면 이득이지 않겠냐는 논리다. 게다가 현 기술론 어려울 뿐 라그랑주점에 인공 자기장 방어막을 설치하거나, 대기 자체를 유지보수하는 등 방법은 더 있다.[27] 실제로 책속에서 언급된다.[28] 시즌 9 2화에서 이 에피소드를 패러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