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래드 옥스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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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시리즈의 등장인물
콘래드
Conrad


파일:콘래드.jpg

이름
콘래드 옥스포드
Conrad Oxford
출생
1895년[스포일러]
국적
파일:영국 국기.svg 영국
가족관계
올랜도 옥스포드 (아버지)
에밀리 옥스포드 (어머니)
등장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2021년)
배우
해리스 딕킨슨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4. 기타



1. 개요[편집]


You can't keep me locked away as the world burns.

세계가 불타고 있는데 가만있을 순 없어요.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의 등장인물. 해리스 딕킨슨이 배역을 맡았다.


2. 상세[편집]


본작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의 주인공 옥스포드 공작의 외아들로 등장한다. 어린시절 아버지, 어머니 옥스포드 가문의 집사인 숄라와 함께 구호 물자 전달로 포로 수용수에 갔다가 급작스레 일어난 총격전으로 어머니를 잃고 이후 군에 스스로 지원하여 전쟁에 나가고 싶어하나 죽은 아내와의 약속으로 공작이 반대하고 이로인해 아버지 옥스포드 공작과 갈등을 겪는 인물이며 전쟁으로 일어난 죽음 앞에선 비통함만 존재할뿐, 그 어떤 명예보다 우선이지 않다는 영화 전체의 주요 메세지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3. 작중 행적[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보어 전쟁 적십자 활동을 위해 가족과 함께 수용소에 방분하지만, 적들의 습격으로 어머니가 죽음을 눈앞에서 목도하면서 아버지와 둘이서 살게 되었다. 어머니의 말씀에 따라 귀족이라고 유세떠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힘을 쓰고자 하는 혈기넘치는 청년으로 거듭나면서도 귀족의 교육[1] 또한 게을리하지 않았다.

당시의 국제 정세는 누가 봐도 전쟁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기에, 자신의 그 능력을 사람을 지키는데 사용하고 싶어서 군인이 되고 싶어했다. 그래서 군인인 막시밀리안 모튼 대위와 친하게 지내고 심지어 사라예보에서 괴한이 폭탄 테러를 시도할 때 우산으로 폭탄을 쳐서 떨구는 공까지 세운다. 하지만 아버지 옥스포드 공작은 아들을 지켜달라는 아내의 유언과 가족을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콘래드의 참전을 극구 반대하며 인맥을 활용해서 콘래드의 입대를 막는다.

결국 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영국도 참전하지만 나이가 되지 않아, 자원 입대할 수 없었던 콘래드는 주변사람들에게 겁쟁이라는 모욕까지 듣게 된다. 자신의 앞길을 막는 아버지에게 화를 내면서까지[2]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자 그제서야 옥스포드 공작은 자신의 진실을 알려준다.

옥스포드 공작은 메이드장 폴리와 집사 숄라와 함께 세계 각지의 다양한 부서에 사람을 침투시켜서 국제 정세에 대한 기밀 정보들을 모아서 1차대전을 일으킨 원인을 파악하고 있었고, 그 배후에 그레고리 라스푸틴과 그의 동료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때문에 적절한 정보가 모일 때 까지 기다리고 있었고, 더 이상 누군가를 암살하지 않고는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하자, 아들 콘래드를 포함하여 4명의 구성원으로 라스푸틴을 암살하기로 한다.

라스푸틴이 잘생긴 어린 남자에게 끌린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콘래드가 그를 유혹하기로 하였으나, 낌새를 챈 라스푸틴은 옥스포드 공작과 다른 곳으로 가버리게 되었고, 결국 역할을 바꾸어 진행하기로 한다. 하지만 라스푸틴이 독에 내성이 있어 독살되지 않고 오히려 옥스포드 공작을 죽이려 하자 숄라와 함께 뒤늦게 뛰어들어 전투를 시작하였고, 다행히도 그를 처단하는데 성공했다.

돌아오는 기차에서 콘래드는 자신의 생일을 맞게된다. 이에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말해보라는 아버지의 말에 자신의 입대를 허락해 달라고 한다. 옥스포드는 라스푸틴 처치한 것만으로도 어떠한 일보다 위대한 일을 한것이라 하며 극구 반대하지만, 생일을 기점으로 성인이 된 콘래드는 끝내 아버지의 허락 없이 홀로 사관학교에 자원 입대하게 된다.[3] 그렇게 자신이 꿈에 그리던 장교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아버지와 아는 관계였던 조지 5세가 콘래드의 입대 소식을 듣고는 "자네가 살린 사람이 몇이나 되는데, 최소한 나도 한명을 살리게 해주게"라는 말과 함께 부대에 지시를 내려서 그를 후방 안전한 부대로 배치 시켜버린다.[4] 때문에 전방 부대에서 공을 세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지자 이에 상심하지만 이내 꼼수를 쓰게 된다.

바로 아치 리드 라는 병사와 자신의 신분을 맞바꾸어 일개 병사 신분으로 최전선으로 향하는 것이었다. 최전방 확정 후 똥씹은 표정으로 배식받던 아치 리드를 자신의 계급으로 찍어서 명령하여 군복을 바꿔입고 서로의 역할을 바꾸어 자신은 최전선으로 향하고 아치에게는 아버지에게 자신을 편지를 전달하게 한 것이었다.[5] 그렇게 최전방으로 배치 받자마자 영국 국기를 든 독일군 복장의 병사가 아군을 향해 달려오는 것을 보고 엄호하라는 명을 받아서 곧바로 전투에 투입되게 된다. 뛰어난 능력으로 적들을 제압했지만 병사는 포탄에 맞아 날아가버리게 되어서 의미없었다. 하지만 지금 달려오던 사람은 아주 중요한 정보를 훔쳐오던 아군 스파이었기 때문에 그가 가진 정보를 가지러 갈 자원자가 필요하다는 말에 곧바로 지원하게 되고 그렇게 첫 임무를 시작하게 된다.

야밤에 불없이 전선으로 향하는 콘래드 일행은 스파이의 문서를 챙기러 가던 도중 자신들과 똑같은 이유로 오게 된 독일군 일행과 마주치게 된다. 상호간에 소리를 내면 양쪽 부대 모두 자신들에게 총을 쏘니 소리내지 말라는 상호간의 합의를 하고는 단검과 둔기를 장비하게 된다. 그렇게 어두운 전장에서 소리조차 내지 않는 육탄전이 시작된다.[6] 어릴 적부터 단검술을 해온 콘래드이기 때문에 적들을 제압하는건 어렵지 않았지만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적들을 보며 심적인 동요가 커지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중무장한 병사에게 죽을 위기에 놓이게 된다. 이에 콘래드를 살리기 위해 옆에있던 상사가 죽음을 각오하고 권총을 사용하게 되고, 양쪽 기관총 진지의 사격으로 인해 콘래드를 제외한 모든 아군과 적이 죽게 된다. 게다가 상황 파악을 위해 조명탄이 켜지면서 콘래드의 위치를 파악한 적들의 사격이 시작되었고, 살기위해 달린 콘래드는 큰 크레이터에 몸을 피하면서 겨우 죽을 위기를 모면한 뒤 두려움에 몸을 떤다.

그 순간, 낮에 포격을 받은 스파이가 나타나서 콘래드를 위로해준다. 이미 다리를 잃어서 자신보다 심각한 상황임에도 자신을 위로해주는 그에게 콘래드는 아버지에게 반항했던 순간들을 후회하지만, 이내 정신을 되찾고 스파이와 함께 돌아가기로 한다. 스파이를 들쳐메고 뛰기 시작한 순간 아침 해가 떠오르면서 둘의 위치가 발각되었고, 다시 그들을 향해 적들의 사격과 폭격이 시작되었다. 아군의 엄호에 힘입어 열심히 달린 그는 참호 근처에서 박격포탄의 충격파에 튕겨서 참호로 심하게 떨어지게 되었다. 이 여파로 함께 왔던 스파이는 끝내 목숨을 잃고 말았다. 다행히 콘래드는 목숨은 건질 수 있었고 가져왔던 암호를 상관에게 넘기려 한다. 이에 상관은 빅토리아 훈장감이라며 칭찬하며 이름을 묻고, 본인의 이름이 아닌 '아치 리드'의 이름을 대며 임무를 완수한다.

그런데 콘래드의 정체를 의심하는 어떤 병사가 '스코틀랜드 액센트 그거밖에 못하냐'면서 비아냥 댄다. 알고보니 그는 자신이 신분을 바꿨던 아치 리드의 동향 출신 친구였던 것이다. 때문에 아치 리드를 사칭하는 콘래드가 독일 스파이라고 생각하여 총을 겨누며 흥분한다. 이에 콘래드는 자신의 신분을 밝혀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자신의 이름을 말하려 하지만, 하필 손에 쥐고있던 기밀 정보의 보관 용기가 독일군을 상징하는 철제 용기여서 이를 본 병사는 이성을 잃고 분노하여 그 자리에서 콘래드를 사살한다.[7][8][9] 이 소식은 콘래드와 신분을 바꾸었던 아치 리드가 콘래드의 편지와 함께 직접 옥스퍼드 공작에게 전달하였다. 결국 옥스퍼드 공작은 오열하며 정신이 붕괴되었고, 수개월 동안 폐인처럼 지내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10][11]

하지만 콘래드가 목숨걸고 가져왔던 스파이의 정보는 폴리가 해독했던 독일 황제의 전보의 원본으로, 미국을 참전시킬 수 있는 확정적인 증거물이될 수 있는 내용이었다. 때문에 미국이 참전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12]이 무엇인지 알게 된 옥스퍼드 일행이 직접 해결함으로써, 미국의 1차 세계 대전 참전을 이끌어낼 수 있게 되었고 결국 전쟁은 끝난다. 훗날 옥스퍼드 공작 일행은 콘래드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세계 평화를 위한 독립 방첩기구를 설립하게 되고 이 기구가 바로 킹스맨이었다.[13]

4. 기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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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1917년 1차대전 중 전사.[1] 단검술, 공부 등이 있다.[2] 옥스포드 공작 역시 과거에 콘래드와 마찬가지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군인 복무로써 실현하였고, 심지어 최전선에서 수많은 임무를 달성한 역전의 병사로 빅토리아 훈장 까지 받았었다. 하지만 침탈전쟁에 명예가 없음을 알고 자신의 살육에 대한 죄책감으로 적십자 활동을 해온 것이다. 그러한 기분을 콘래드에게 경험시키고 싶지 않았기에 반대해온 것이었고, 이를 말해주자 콘래드도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전쟁이 극심해지고 키치너 장군마저 사망하자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어서 크게 화를 낸 것이었다. 물론 직후 예를 갖추어 사과했다.[3] 전선에서 아버지처럼 훈장을 받으면 의무병이 되겠다고 약속한다.[4] 옥스포드 공작은 끝까지 콘래드의 입대를 반대했지만 입대한 뒤로는 무사히 돌아오기만 해달라는 심정이었기에 더 이상 간섭할 생각은 없었다. 오히려 자신들의 정보전이 콘래드의 목숨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더욱 첩보전에 힘을 썼고, 이후 전보를 통해 얻은 암호를 해독하여 왕에게 직접 전달해서 전쟁의 승기를 잡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 과정에서 축배를 들자는 왕에게 '아들이 전역할 때 까지 금주 중입니다'라는 말을 하자 왕이 놀라면서 '곧 끝날 전쟁이니 장군의 연필 깎는 부서로 보내주겠네'라며 콘래드에게 편의를 봐준 것이다.[5] 편지 내용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후방으로 가게 되었지만, 자신도 머리를 써서 전방으로 갔으니 자신의 각오를 존중해 달라는 말과 함께 상황 파악이 덜 되었을 아치 리드를 잘 부탁한다는 것이었다.[6] 영화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던 사람들도 이 장면의 독창성은 인정하는 편이다. 1차 대전 이기 때문에 가능한 전개를 잘 살린 명장면이다.[7] 영화를 보던 관객들의 예상을 빗나간 충격적인 전개. 설마 끝까지 살아남을 줄 알았던 주인공을 벌써 죽일 리 없다는 생각을 깨버리고,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유족의 심정을 잘 느낄 수 있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8] 의외로 콘래드의 죽음은 킹스맨 1편에서 암시되어 있었다. 갤러해드는 에그시에게 킹스맨을 1차 대전으로 많은 귀족들의 자손이 죽어서 갈곳 없어진 유산을 평화를 위해 사용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라고 설명했다. 킹스맨의 설립을 다루는 이 영화에서 귀족의 자손으로 나오는 인물은 콘래드 단 한 명뿐이므로 사실상 전쟁에서 사망할 운명이 대놓고 암시되어 있었던 셈이다.[9] 정황상 콘래드가 독일 스파이로 의심될 수 있었던 상황이긴 했으나, 명확한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바로 사살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설령 스파이였다고 해도 체포해서 심문하고 정보를 알아내는 것이 더 좋지, 즉각 사살하는 것은 전시 상황에서 체계적으로도 맞지 않는 판단이다. 물론 전쟁에 찌든 병사가 이런 상황에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지는 의문이지만 어찌 되었건 간에 스파이 행위를 하지도 않고 오히려 공을 세운 공작의 아들을 독단적으로 죽였으니 콘래드를 죽인 저 병사도 곱게 전역하긴 글렀다. 애초에 누가 봐도 이성적인 판단이 아닌 개인적인 감정으로 콘래드를 죽인 게 확실하고, 객관적으로 봐도 큰 공을 세운 아군을 어이없게 죽인 셈이니 처벌을 안 받는 게 더 이상하다.[10] 콘래드의 장례식에서 옥스퍼드 공작은 추모사로 윌프레드 오언의 시 "Dulce et Decorum est"를 낭송하는데, 이 시는 "조국을 위해 죽는 건 달콤하고 명예롭다"는 말은 그저 오래된 거짓말에 불과하다며 영광이라는 미끼에 낚여 전장에서 끔찍하게 죽어가는 젊은이들을 추모하는 내용이다. 상당히 임팩트 있는 명장면.[11] 해당 장례식에는 국왕 조지 5세도 참석했는데, 영화적 허용을 배제하고 보면 참 골때리는 상황이기도 하다. 전쟁이 한창인 시기에 그것도 공작이나 되는 사람이, 감히 전쟁의 영광을 들먹이며 젊은이들을 사지로 내몰지 말라며 이미 그렇게 수많은 젊은이들을 전장에 내몰았고 지금도 내몰고 있는 당사자인 국왕 앞에서 대놓고 규탄하는 셈이니 말이다.[12] 대통령이 마타 하리와 노는 모습이 찍혀있는 필름으로, 이게 퍼지면 정치적 생명이 끝날 수 있었기에 대통령은 장성들의 부탁에도 참전을 거부하고 있었다.[13] 킹스맨 회의실의 한편에 콘래드의 초상화가 걸려있다. 콘래드와 같은 비극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와 그의 행동이 세계 평화를 만드는 초석이 되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