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수(노인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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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

파일:attachment/콘수/Consu.jpg
1. 개요
2. 상세



1. 개요[편집]


존 스칼지노인의 전쟁 3부작에 등장하는 외계 종족. 벌레 형태의 신체를 가지고 있다.

2. 상세[편집]


은하 최고 수준으로 발달한 초고도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전쟁광광신도 속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무섭기 짝이 없는 전투종족이다. 이들은 주기적으로 주변 외계 종족들에게 국지전을 거는데, 이 전쟁이라는 건 끝장을 보거나 진심으로 상대 종족을 증오해서 하는 전쟁이 아닌 의식에 가깝다. 다시말해 목숨을 건 성인식 내지는 담력 시험 (...) 에 가까운 개념이며 진심으로 상대 종족을 멸망시키거나 정복할 의지로 펼치는 전쟁이 아니다.

이렇게 살짝살짝 도발만 하는, 그것도 전 종족을 상대로 무력 도발을 감행하는 엄청난 어그로를 끌어대는데도 콘수를 상대로 한 연합이나 전쟁이 벌어지지 않는 것은 콘수가 모든 종족 중 가장 과학 기술이 앞서 있기 때문이다.[1] 콘수의 고향 성계 전체가 방어막에 둘러싸여 있고 그 방어막을 가동하는 에너지는 백색 왜성 전체를 수확기 같은걸로 둘러싸서 가져온다. 즉 일종의 다이슨 스피어를 만들고 운용중인 종족. 현실적으로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작자들은 당연히 선제 공격으로 건들면 안된다. 그러니까 콘수와 나머지 종족들의 기술력은 현대와 원시 시대 정도의 차이가 벌어져 있다. 사실 이 담력 시험 개념으로 거는 국지전도 콘수의 원래 기술력으로 공격하면 아무리 대충 싸워도 질 수가 없고(...) 그러면 도전 내지 의례의 의미가 퇴색되기에 전쟁을 걸 종족의 기술력에 해당하는 '원시적인' 장비만 가지고 전쟁을 벌인다. 때문에 콘수는 모든 종족들에게 그냥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자연 재해 정도이고, 콘수를 상대로 진지하게 전쟁을 걸 엄두도 못 낸다.

콘수와의 전투 시작시에는 온갖 의례를 거치는데 작중 언급으론 한 12시간 쯤 걸린다고(...) 보호막[2]이 쳐져 있는 콘수 진지에 콘수가 '도전'이라고 여길만한 부대가 오면[3] 우선 첫 번째 콘수가 보호막 밖으로 나와서 고함을 질러서 콘수의 전투 의사를 공식적으로 알린다. 이 콘수 전령은 낮은 계급의 보병으로 계급이 낮다는 건 곧 상대 부대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의미지만 콘수는 모든 전투에서 항상 낮은 계급의 전령만을 내보냈고 다른 종족이 다 바퀴벌레 내지 아메바로 보일텐데 당연한게 아닐까 콘수의 페로몬에 극도로 민감하지 않은 한 겉모습은 죄다 똑같아 보여서 이에 대해 특별히 기분 나쁘게 여기는 부대는 없다.
그리고 몇시간 쯤 후에 두 번째 콘수가 다시 방어막 뒤로 걸어나와서 탈곡기 걸린 소떼 같은 소리를 지르며 폭발하면서 자살한다. 이는 절대 가벼이 주어지지 않는 최고의 명예라고 한다. 상대하는 종족 입장에서도 어차피 적의 병사가 줄어드니만큼 별 신경쓰진 않는다.
다시 몇시간 후에 세 번째 콘수가 나타나는데 이 콘수는 가장 높은 카스트의 구성원이고 상대 종족들에게 너희가 죽어야 하는 이유와(...) 죽을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이다.
이제 다시 마지막으로 집단으로 일종의 노래를 부른다. CDF 측에서는 어느 전투에나 같은 노래를 부르니 일종의 국가 같은 것이라고 봤고 존 페리와 일부는 이를 종교적 세례라고 봤다.

"보라, 영예로운 적들이여.
우리는 너희가 품을 즐거운 죽음의 도구이니
우리 나름의 방식으로 너희를 축복했도다.
우리 중 최상의 영혼이 우리 전투를 축성했다.
우리는 너희 가운데로 나아가 너희를 찬미할 것이며
상으로서 구원 받은 너희 영혼에 노래한다.
너희가 운이 없어 '인간'[4]

중에 태어나지 못했으니
우리가 너희를 구원의 길로 이끄노라.
용감하게 맹렬히 싸우라
내생에는 우리의 품에 들어올지도 모르니.
축복 받은 전투는 지상을 정화하고
앞으로 이곳에서 죽고 태어나는 자 모두가 구원 받으리라.

노래가 다 끝나면 드디어 콘수 측에서 스스로 방어막을 내리고 전투를 시작할 수 있는데 혹시라도 성급한 병사가 저 모든 의식이 다 끝나기 전에 보호막 바깥으로 걸어나와서 의식을 진행중인 콘수를 살해하면 죽은 동료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저 쓸데없이 긴 서전 의식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따라서 빨리 전투를 끝내고 개척을 시작해야 하는 개척 연맹 입장에서는 의식을 막으려 드는건 별로 바람직하진 않다. 나오는 한 명씩 죽여서 다 죽을때까지 반복하면...?[5]
이후 전투가 상대 종족의 승리로 끝난다면 패배를 받아들인다는 신호로 분대 하나만을 남기고 나머지는 물러가 방어막을 올리고 저 분대는 콘수의 뇌에 해당하는 부위에 의식용 칼을 밀어넣어 자살 의식을 수행한다.

전 종족과 벌이는 전쟁은 콘수의 입장에서는 전쟁이라기보다 전투 내지는 지휘관의 용맹을 입증하는 시험 정도다. 거의 담력 시험 정도의 분위기(...). 물론 패배하면 목숨을 잃으니 담력 시험이라고 볼 순 없긴 하다. 그런데 워낙 콘수가 광신도에 전체주의적이라 개개의 콘수는 자신의 목숨에 별 의미를 안 둔다. 그냥 위에서 '죽으세요' 하면 '웅 넴' 하는 수준. (...)

기술력이 막강한데다 결벽증이 있어서 영 마음에 안든다 싶은건 완전히 파괴한뒤 블랙홀에 집어던진다(...)[6]. CDF의 과학기술도 거진 콘수의 기술을 베낀거나 다름없다. 물론 지구인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 한하며, 극중 콘수와 관련이 있는 외계인의 언급에 의하면 지구의 기술은 수준이 떨어진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심지어 저 르레이에게 줬다가 개척 연합이 탈취한 도약 탐지기는 비록 기기 본체는 없었지만 설명서에 회로까지 상세히 첨부된 친절한 물건이었는데도 기술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개척 연합 내에 단 한명도 없었고 심지어 시리즈 종결시까지도 자체 도약 탐지기를 만들어내지는 못한 듯 하다. 신석기인에게 전기 회로도를 보여준 격이니 당연할지도[7]

광신도적 성격에 걸맞게 용맹이나 지혜를 숭상하기 때문에 콘수가 벌인 전투에서 콘수를 상대로 승리한 종족[8]에게는 회담을 열고 질문을 던질 것을 허락한다.[9] 개척연합, 그러니까 인류 측의 사례로 보면 사절단은 콘수에게 최대 다섯 개의 질문을 던질 기회가 주어진다. 정확히는 콘수 측 다섯 명이 각자 선택한 인원과 1:1 결투를 벌여[10][11] 승리한 수만큼 질문을 할 수 있다. 다만 답변은 대다수가 한단어로 끝난다.(ex. 그렇다. 1개. 없다. 등...정말로 물어본 것만 대답하고 그 외 부가 설명을 잘 하진 않는다.) 이 때 사절단과 싸우는 콘수는 불명예를 저지른 군인이나 범죄자의 입장이며 싸움을 통해 명예를 회복할 수 있기에 무척 결의가 굳다고 한다. 가름팔이 있는 콘수는 맨몸으로 싸우며 인간 측은 가름팔이 없으므로 대신 콘수제 단검을 사용할 수 있으며 승리하면 단검을 전리품으로 가질 수도 있다.[12] 이 회담이 끝나면 회담에 참여한 대사는 열등한 타 종족과 대화를 나누었기 때문에 더럽혀졌다며 자결을 하고 회담을 열었던 돔은 파괴해서 원자 하나까지도 블랙홀에 던져버린다. 이렇듯 선민의식에 아주 쩔어있는 종족이며 다른 종족을 극한까지 무시하는데도 기술이 가히 신적이라서 아무말도 못 한다. 콘수를 뺀 나머지 종족이 다 연합해서 덤벼도 승리를 장담할수 없으니...

하지만 자기들 나름대로는 타 종족을 태워버려야 할 쓰레기로 취급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기실 콘수는 마음만 먹는다면 우주를 정복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

"콘수는 이쪽 우주에 있는 다른 종족을 다 쓸어버릴 수 있지. 왜 그러지 않는건가?"[13]


"그대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뭐라고?"
"우리는 웅카트의 잠재력을 지닌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긴다. 이는 위대한 재생의 고리에 대한 참여를 말한다. 우리는 그대들, 뒤떨어진 종족들 모두를 돌보며 그대들의 행성을 정화하여 그 곳에 사는 자들이 윤회 속으로 재생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우리는 그대들의 성장에 관여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본다. 르레이는 우리가 행성들을 제공받았기 때문에 그대가 질문한 기술을 내주었다고 믿고 있으나, 그렇지 않다. 우리는 그대들 두 종족이 완벽을 향해 한 단계 움직일 기회를 보았기에 즐거이 그렇게 했다.
이제 그대들이 우리에게 합류할 만큼 가치로워질 시간이 훨씬 앞당겨지리라. 오늘 그대들은 부정하며, 사랑 받는다 하여도 욕을 당해야 한다. 그러나 그대들도 언젠가 구원 받을 터이니 안심하라. 나는 그대들의 언어로 그대에게 말하므로써 오염되었기에 이제 죽음으로 향하나, 그대들을 위대한 바퀴 속으로 한 걸음 전진시켰으므로 다시금 재생의 고리 안에 받아들여졌다. 그대들을 멸시하고 또한 사랑하노라. 나의 파멸이자 구원이여, 이제 이곳을 파괴하고 그대들의 진전을 축하할 수 있도록, 가라. 떠나라."

이로 미루어보아 콘수는 파괴적이고 지배적인 생명체가 아니라 엄청난 선민의식과 내려다보는 시선이지만 그들 나름의 타 종족을 보호하려는 가치관을 지닌 고등 생명체이므로 다른 종족들을 정복하거나 지배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왠지 이 친구랑 가치관이 비슷하다.그리고 회담을 끝낸 후 귀환하면서 타고르 소위는 그 망할 벌레 새끼가 뭔 헛소린지도 모르는 우주의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르레이에게 기술을 주고 우릴 엿먹이게 시켰다며 깟다.

조이의 이야기에서 밝혀진 이들의 목적은 모든 사회구성원이 종족 전체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거리낌없이 희생하는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다 그래서 콘수는 오빈에게 지성을 주었으면서 자의식과 감정을 주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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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대규모 무인 우주 함대부터 절대로 파괴할 수 없는 방어막, 그리고 마지막 행성에서 나오는 새퍼필드등 하나하나가 초월적인 수준이다.(새퍼필드는 가히 사기적인데 특정 에너지 한도를 정하고 그 이상의 에너지를 가지는 모든 운동의 벡터를 반대로 돌려버린다원하는 방향으로 변경한다 다시말해서 총 이상의 에너지로 한도를 정해놓으면 총탄이 거꾸로 나가고원하는 방향으로 날아가게 하고 화염 방사기 등은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거기다 범위도 마을 하나쯤은 통째로 커버한다..)[2] CDF 기술론 돌파할 엄두도 못 내는 수준이다. 언급으론 항성 중심에 직접 내던져봐야 그나마 흠집이라도 생길거라고...무시무시하다.[3] 저 '도전'이 얼마나 되는 규모여야 하는지는 알 수 없다. 콘수 전령이 직접 걸어 나와서 전투를 알리기 전까지 군대의 수를 계속 늘려봐야 한다고....[4] 당연히 인류 종족을 말하는 건 아니고 콘수 스스로를 사람이라고 하는 것. 굳이 콘수만 이런 것은 아니고 오빈을 제외하면 다른 종족들도 스스로를 부르는 종족명의 어원을 이리저리 파고 보면 이쪽도 '인간'이라는 말의 이런저런 변조라고 한다.[5] 저런 전쟁 자체가 콘수들은 크게 자비를 베푸는 셈인데 자꾸 의식을 방해하며 모욕하는 종족들에게 그 자비를 거두고 진심으로 싸우려 나오면 어떻게 될지는 뻔하다.[6] 노인의 전쟁에서 르레이라는 외계인들이 콘수의 기술(초공간 도약 시 원래 우주로 흘러들어오는 타키온을 탐지해서 어디로 도약할지를 미리 탐지 가능한 기술)을 받아서 CDF와의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자 주인공이 포함된 분대가 콘수들과 회담을 열어 그 대항책을 받는데 성공한다. 이후 르레이들은 다시 기술을 청할려고 사절단을 보냈으며 콘수는 그 사절단을 우주선 째로 블랙홀에 집어던졌다는 소문이 돌았다. 콘수 : 안돼 돌아가[7] 그 기술을 연구하는 곳으로 주인공이 낙하산으로 넣어준 친구말로는 이걸 이해하는 것만해도 물리학이 3번은 다시 쓸수있는 수준이라고[8] 정확히는 그런 전투에서 콘수 전사를 가장 많이 죽인 상대 종족 '전사'에게.[9] 이 때 회담에 쓰이는 장소는 무인 행성에다 회담용으로 짓는 돔도 자동 무인 기계들이 지은 거고 그 외 회담에 나오도록 선정된 콘수들이 직접 몸을 움직이는 일 같은건 없었다. 거기다가 대사라고 나온 놈이 상대편 사절단에게 하는 말도 가관이다.
"나는 스스로의 명예를 깎아내린 범죄자이며, 따라서 그대들의 언어로 그대에게 말을 하는 직무를 맡았다. 이 수치에 대하여 나는 재생 전에 정당한 처벌과 죽음을 열망한다. 이 의식의 결과로 내가 조금이나마 덜 무가치한 존재로 보이고, 그에 따라 죽을 자격을 얻기를 바랄 뿐이다. 내가 몸을 더럽혀 그대에게 이야기하는 까닭은 이러하다."
콘수가 타 종족을 어떻게 대하는지 알 수 있다.
[10] 어느 한쪽이 죽을때까지 싸운다. 이 때 대표단의 지휘자는 관례상 콘수 범죄자나 실패자들과 싸우기에는 높게 여겨져 싸움에서 면제된다.[11] 작중에서 페리의 사절단이 갔을 때는 유령 여단원들이 대결을 벌였는데, 1명만이 패배해 죽었으므로 질문 4개를 할 권리를 얻었다.[12] 정확히는 이미 더럽혀진 물건이니(...) 전리품으로 가져도 상관없다고 말했다.[13] 존 페리가 콘수와의 회담 도중 할 수 있는 질문이 필요 이상으로 더 남아서 한 질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