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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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1.1. 캐릭터 정보
2. 작중 행적
2.1. 정체 (챕터 6 스포일러)
2.2. 보스전 : 풀 아머 쿠로스케
2.3. 최후
3. 평가
4. 기타



1. 소개[편집]


파일:쿠로스케.png

.....마이, 페어, 레이디......

스파이크 춘소프트의 게임 잔키제로의 숨겨진 캐릭터이자 메인 빌런 격 캐릭터로, 챕터 3 최후반부터 등장한다. 성우는 마스다 유우키 / 그레그 천.


1.1. 캐릭터 정보[편집]


통칭 '검은 양' 쿠로스케(クロスケ).[1] 경질화된 근육과 양을 연상시키는 뿔을 가진 시커먼 크리쳐.
냉혹하고 잔인한 성격으로, 그 힘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력하다. 거기다가 다른 크리쳐들과 다르게 지성이 있는지 어느 정도 대화가 가능하다.
눈에는 피로 물든 붕대를 감고 있다. 눈을 잃었지만 청각과 후각이 극도로 발달한데다가 보기와 달리 민첩해서 일행이 어디에 숨어있든 금방 찾아낼 정도.
과거에 사치카와 대면한 적이 있는 듯 유독 사치카를 집요하게 노린다. 사치카도 쿠로스케에 대해서 알고 있는 모양인지 "쿠로스케"라는 이름을 처음 꺼낸것도 사치카었다.
학살을 시작할 때 마다 '런던 다리가 무너지네(London bridge is falling down)' 노래를 콧노래로 부르는 습관이 있다.


2. 작중 행적[편집]


챕터 3 후반에 부품을 회수하고 돌아가려던 일행 앞에 콧노래를 부르면서 등장. 일행들을 차례차례 무방비 상태로 때려눕히더니 사치카에게 다가가 그녀와 친분이 있는 듯이 인사를 꺼냈고, 바로 그 직후 그녀의 배를 칼로 수차례 찌르면서 가지고 논다. 사치카가 고통스럽게 비명을 지르고 피가 분수처럼 뿜어지는 잔인한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런던 다리가 무너지네' BGM은 한층 공포를 가증시켜준다.

기절했던 일행이 눈을 떴을 때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는데 이 때는 사치카만이 목적이었는지 디른 일행에게는 손대지 않았다.
일행은 급히 섬으로 돌아오고 사치카를 익스텐드한다. 다행히 쿠로스케는 섬까지 쫓아오지는 않았고 유일하게 쿠로스케에 대해 알고 있는 듯한 사치카는 잔인하게 살해당한 공포와 충격으로 패닉에 빠져 떨기만 한다. 결국 마모루가 사치카를 달래서 쉬게 해주고 일행은 왜인지 모두 쿠로스케의 모습을 보고 그가 부르는 런던다리 노래를 듣는 순간 몸이 굳어져 움직이지 못 했음을 확인한다.

이후 챕터4에서도 열쇠를 찾고 있던 일행에게 갑툭튀해서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 때도 일행은 쿠로스케에게만은 제대로 대항하지 못 해 간신히 도망치는 것만이 최선이었다.


2.1. 정체 (챕터 6 스포일러)[편집]


파일:오프닝-쿠로스케.png

그는 바로 과거에 히라사카 사치카를 죽인 연쇄살인범의 클론이다. 본명은 쿠로사키 요스케(黒崎ヨウスケ). 쿠로스케라는 명칭 자체도 쿠로사키 요스케에서 따온 것이다. 그는 8년 간 마시로 시에서 이미 여러 번 토막 살인을 저질렀으나 상당히 용의주도해서 잡히지 않았고 현장에는 언제나 마더 구스의 구절을 남겨두는 것으로 유명했다.[2] 특히 범행을 저지를 때 마다 '런던 다리가 무너지네'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런던 다리 살인사건"이라고 불렸다.

과거 개러지 키드가 모여있던 차고에 갑자기 찾아와 아이들에게 게임을 하자며 '벌을 받을 만한 사람을 너희가 직접 지목해라. 가장 많이 지목받은 나쁜 아이만 벌을 받는다'라고 칼을 듣고 협박했다. 여기서 사치카는 쿠로사키를 지목했으나[3] 다른 아이들은 모두 사치카를 지목해버렸다. 사치카는 개러지 키드의 중심인물이자 리더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아이였고 '사치카라면 아무도 지목하지 않을테니 시차카를 지목하는게 가장 안전할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아이들이 모두 사치카를 지목한 것. 쿠로사키는 사치카를 비웃으며 그녀를 산채로 토막내며 살인하고 잔인하게도 남은 아이들에게 그 과정을 지켜보게 만들었다. 뒤늦게 어른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늦어 사치카는 죽었고 남은 아이들은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쿠로사키는 도주했으나 얼마 가지 않아 잡혔고 그의 연쇄살인도 끝나게 된다. 즉 사치카는 그에게 살해당한 최후의 피해자였다. 이후 개러지 키드들은 PTSD의 방지를 위해서 마시로 그룹에 의하여 관련 기억들이 소거되었고, 쿠로사키는 MANI에 빼돌려져 클론 연구에 실험체로 이용당하게 된다.

클론과 클리오네를 제작하는데는 루시오라라는 나노 머신이 사용되며, 동일한 방식으로 제조되기 때문에 클론과 클리오네는 근본적으로는 거의 같으면서도 다르다. 그리고 클론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상이 생겨 반 클리오네화하면서 인간의 형체로 안정되지 못한 불량품을 크리쳐라고 부른다. 즉 크리쳐는 클론과 클리오네의 중간 상태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반대로 응용해 크리쳐로서 안정된 클론 인간, '클리오네 인간'을 군사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연구가 실행되었는데, 정신적인 결함이 있어 살인에 거리낌이 없는 쿠로사키가 그 실험의 대상으로 채택되었고, 그렇게 해서 쿠로사키는 생물 병기 쿠로스케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주인공 일행이 쿠로스케를 보면 몸이 굳어서 움직이지 못 했던 것도, 그가 부르는 런던다리 노래에 심한 공포를 느꼈던 것도 이 과거때문이다. 과거 사치카를 살해하면서 콧노래로 런던다리를 불렀던 것이다. 기억은 잃었지만 그 기억을 지워야했을 정도로 심각했던 공포가 몸에 각인돼서 쿠로스케에게 대항할 수 없었던 것.

챕터 6에서 보스를 쓰러뜨린 후 또다시 튀어나와 일행을 전멸로 몰고 간다. 하루토와 린코만이 남은 상태에서 하루토는 린코에게 X자키를 가지고 도망갈 수 있도록 시간을 벌고자 홀로 쿠로스케에게 맞선다.[4] 무사히 빠져나간 린코는 익스텐드 후 급하게 돌아오지만 체육관에는 하루토의 모습도 쿠로스케의 모습도 없었다. 남아있는 것은 하루토의 옷가지와 반토막이 난 X자키뿐. 하루토 때문에 남은 사냥감을 놓쳐버리자 화가 난 쿠로스케가 이번에는 X자키를 완전히 부숴버린 것이다.

일행은 절망하지만 흑막이었던 마모루에게서 폐병원에 여분의 X자키가 남아있다는 말을 듣고 X자키를 얻어 하루토를 살리기 위해 병원으로 향한다. 마모루가 말했던 여분의 X자키는 바로 쿠로스케의 X자키였다. 상술했듯이 쿠로스케=쿠로사키 요스케는 사치카를 살해하고 도주했다가 결국 체포당했고 이후 몰래 거래가 이루어져 MANI의 클론연구에 실험체로 이용된다. '크리쳐로서 안정된 인간'을 만들기 위한 실험에 쓰여서 일종의 생체병기로 활용할 계획이였고 이 과정에서 그에게도 X자키가 이식된다. 그렇게해서 지금까지의 익숙한 그 "쿠로스케"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역시 X자키가 이식됐기 때문에 세상이 멸망했는데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 마모루가 익스텐드 머신에 자동 익스텐드 기능을 설정했기 때문에 쿠로스케는 끊임없이 익스텐드를 반복하며 부활하고 있었다. 쿠로스케가 익스텐드하고 있던 장소는 바로 이 병원이었고, 그는 챕터 7의 보스로써 일행의 앞을 막아선다.

2.2. 보스전 : 풀 아머 쿠로스케[편집]


파일:BOSS-풀 아머 쿠로스케.png
쿠로스케의 최종 진화 버전. 온몸에 여러 개의 클리오네를 칭칭 감고 오른손에는 커다란 전기톱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왼팔에서는 화염을 방사하고, 꼬리에서는 전기 쇼크를 발생시키며 등에 달린 촉수에서는 산성액을 발사한다. 양 팔의 장갑을 파괴하면 평상시 모습처럼 안에 숨겨져 있는 나이프로 공격한다.

보스로서의 위엄도 그렇고 난이도도 그렇고 어째 최종 보스보다 이쪽이 더 최종 보스같다(...) 부위파괴 트로피를 얻기 위해서는 부위 파괴할 수 있는 부분(등의 촉수, 오른팔, 왼팔, 다리, 꼬리)을 전부 파괴해야 한다.

2.3. 최후[편집]


결국 쿠로스케는 일행에게 패배하고 사망하여 하얀 모래로 녹아내리고 코드 키를 떨어뜨린다. 이후 쿠로스케의 X자키는 하루토의 DNA정보로 덮어 씌워지면서 사실상 사망한 상태가 되었다. 덮어 씌우는일이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었으나 다행히 무사히 성공했다.

파일:쿠로사키 요스케.jpg
클론화 이전의 본래 모습
그런데 챕터 8 극초반에서 하루토의 꿈 속에서 나타나더니 자신의 X자키에 덮어씌워진=자신을 죽여버린 것에 원한을 품으며 하루토를 몰아붙이고, 하루토 본인도 너는 사치카를 죽인 살인마이니 동정의 여지는 없다며 반박한다. 그러자 쿠로사키는 너야말로 원래 인간이었던 크리쳐들을 수도 없이 죽인 살인마라면서, 이 어둠을 자신의 어둠이 아닌 하루토의 어둠이라고 하면서 이 안이 아늑하고 편하다, 너와 나는 정말 닮았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그러고는 네 안의 어둠이 얼마나 깊어질지 저승에서 지켜보겠다면서 하루토를 저주하고 비웃으며 완전히 소멸한다.

3. 평가[편집]


본작의 만악의 근원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캐릭터로, 클론 연구가 본격화된 것도, 마모루가 개러지 키드에게 원한을 품게 된 것도 전부 이 녀석이 오리지널 사치카를 죽인 일을 원점으로 시작되었다.

히구라시 하루토와의 관계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 우선 외형적으로부터 둘 다 안경을 쓰고 셔츠를 입고 있으며 지극히 평범한 인상을 준다. 이 때문에 챕터6에서 기억이 불완전한 일행이 하루토가 연쇄살인범이라는 오해를 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사실 하루토가 쿠로스케가 아니라는 떡밥은 이전에 이미 나와 있었는데, 바로 안경을 바로잡을 때의 손 동작이다. 둘 다 오른손잡이이면서 왼손으로 안경을 바로잡는 것은 동일하지만 하루토는 검지와 중지로 콧등 부분을 올리는데 반해, 쿠로사키는 엄지와 검지로 양 옆 부분을 잡고 올린다.

실제로 챕터 8 초반에서 하루토와 쿠로사키가 나눈 대화에서는 쿠로사키의 입으로 대놓고 둘은 굉장히 닮았다고 언급을 한다. 하지만 하루토가 동료들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인간=크리쳐를 죽여왔던 것과는 달리 쿠로사키는 그저 자신의 쾌락대로 닥치는 대로 사람을 죽여왔기 때문에 살인을 한 이유의 정당성에 대해서는 결코 같다고 할 수 없다. 게다가 이미 크리쳐는 인간을 벗어난 존재이며 클론들 자신의 몸이기도 하기 때문에 살인이라고 여기기도 애매하다. 또한 하루토는 영웅심이 강하며 다른 이의 마음에 공감하고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으로, 그러하였기 때문에 린코를 비롯한 동료들이 자신을 믿지 못하며 의심의 눈초리로 거리를 뒀을 때도 끝까지 행동으로 자신은 쿠로스케가 아님을 증명했고 에필로그에서도 가족을 잃고 혼자 남겨지게 될 사치카의 슬픔과 외로움, 두려움을 이해할 수 있어서 사치카가 인류 최후의 생존자를 만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그 결과 인류가 다시 번영할 수 있게 되었다. 반면 쿠로사키는 타인의 마음을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사이코패스였고, 그 결과 사치카를 죽여서 마모루를 절망시키거나 클론 연구의 모르모트가 되는 등 클론 연구를 가속시켜 결과적으로 인류를 멸망의 길로 접어들게 만든 철저한 악역이었다. 종합하면 하루토의 안티테제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

본작의 시나리오 라이터인 스가와라 타카유키가 쿠로스케와 하루토 간의 악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트위터에 적어놓았다. 원문 사치카 살인 사건 당시, 쿠로사키는 목격자 인멸을 위해 나머지 아이들도 다 죽이고 도주할 생각이였다. 그러나 사치카가 살해당한 후, 자기 손으로 사치카를 지목해서 그녀를 죽게 만들어버린 자기 자신에게 후회하고 절망한 하루토는 격노하여 쿠로사키의 불의를 찔러 반격하였다. 쿠로사키는 생각지도 못한 반격으로 도망갈 길을 잃게 되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경찰에 붙잡히게 된 것이다. 그 때 하루토의 모습이 어딘가 자신과 닮은 구석이 있었는지 그 이후로 쿠로사키는 하루토에 대하여 적의와 흥미를 안게 되었다. 둘의 악연은 이렇게 생겨난 것이다. 하지만 이 내용을 메인 스토리에 그대로 넣었다가는 이야기의 템포가 나빠질 것을 우려하여 둘의 악연에 대한 이야기는 플롯에서 잘려나가게 되었다. 이 때문에 쿠로사키가 주연인 외전 스토리를 DLC나 소설로라도 내줬으면 하는 이야기가 있다.

모티브는 상술한 검은 양(사회의 이단아)과 더불어서, 사치카를 죽게 만들고 그 결과 마모루가 MANI에 들어가서 클론 연구를 시작하게 했다는 점을 보아 이브를 꼬셔서 선악과를 먹게 한("원죄"를 짓게 한) 에덴의 뱀 또한 모티브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도 풀 아머 쿠로스케는 등에 하얀 뱀 같이 생긴 클리오네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

또는 "우울(또는 슬픔)"이 모티브라는 설도 있다. 7대 죄악의 근원은 4세기에 정의되었던 교만(오만), 분노, 나태, 인색(탐욕), 폭식, 음욕(색욕), 허영, 우울로 구성된 8대 죄악이였지만, 이후 허영이 오만에, 우울이 나태에 통합되고 거기에 질투가 추가되어서 지금의 7대 죄악 체재가 갖추어지게 되었다. 실제로 "우울"을 상징하는 쿠로사키는 "나태"를 상징하는 하루토에게 X자키가 덮어씌워져서 사실상 통합되었고, 쿠로사키의 사치카 살인 사건 이후로 그 피해자인 마모루와 아이들은 한 동안 슬픔과 무기력에 시달렸으므로 신빙성이 있다.

4. 기타[편집]


  • 오른손이 왼손에 비해서 비대한 이유는 "그 손으로 사치카를 찔렀다"라는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또한 인간체의 눈이 양이나 염소처럼 직사각형 형태로 길쭉한 가로동공이다.
  • 클리오네 인간이 된 지금도 가끔 미간을 누르는듯한 제스쳐를 취하는데 이것은 인간 시절 안경을 누르며 올리던 습관이 남아있기 때문인듯.
  • 2차 창작에서는 주로 히구라시 하루토와 엮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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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쿠로는 일본어로 검정이라는 뜻이고, 스케는 한국의 '~돌이'처럼 남자(주로 어린 남자아이)한테 흔히 붙이는 수식어로 적당히 의역하면 "검둥이" 정도가 된다. 또한 검은 양은 다른 이들과는 다른 존재, 사회의 이단아를 의미한다.[2] 본인 말에 의하면 시와 함께 기억해서 그 사람과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을 잊지 않으려고 그랬다고. 제일 많은 것이 "런던 다리" 노래고, 그 다음으로 많은 것이 "음매 음매 검은 양아"라는 노래인데 쿠로사키는 특히 이 검은 양 노래를 좋아했다고 한다.[3] 쿠로사키는 지목할 대상을 가레지 키드로 한정하지 않았다. 논리적인 사고가 불가능했던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천재었던 사치카는 쿠로사키의 말에서 논리적 오류를 찾아낸 것이었다.[4] 이 과정에서 린코는 흑막이 하루토가 아니라 마모루라는 것을 깨닫는다. 과거에 그녀를 도와줬던 사람은 마모루가 아니라 하루토였던 것. 기억이 불완전한 상태에서 공략 비디오의 왜곡이 더해졌기 때문에 하루토를 마모루로 잘못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