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즈미 오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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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원피스 오로치 인간형.png
파일:cfe771117bbda54d5ad30f3f1ac62bf3.jpg
프로필
이름
쿠로즈미 오로치(黒炭 オロチ)
생일
9월 23일(천칭자리)[A]
나이
향년 54세[A]
신장
350cm[A]
혈액형
XF형[A]
출신지
신세계 와노쿠니[A]
좋아하는 음식
야시오리[1], 꽁치[A][2]
능력
동물계 환수종 뱀뱀 열매 모델 야마타노오로치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이와사키 히로시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안효민[3]

테마곡


1. 개요
2. 특징
5. 여담



1. 개요[편집]


파일:fdee8217358a04408f8f0166cb451e61.jpg

黒炭 オロチ/Kurozumi Orochi

원피스의 등장인물.


2. 특징[편집]


와노쿠니 편 당시의 와노쿠니 쇼군. 원래 하쿠마이의 다이묘 시모츠키 야스이에의 시종 신분이었다. 20년 전 사황 '백수' 카이도와 손을 잡고, 개국(開國)을 꿈꾸던 쿠리의 대영주 코즈키 오뎅을 역적으로 몰아 잔인하게 처형시켰다.[4] 자신의 손으로 오뎅의 목숨을 빼앗은 지 20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시신을 찾지 못한 오뎅의 아들아카자야 9남자가 살아있다고 굳게 믿고 있으며 그들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지 않을까 전전긍긍해하며 늘상 두려워하고 있다.

자신의 뒷배이자 권력을 뒷받침해주는 카이도의 강함과 세력을 굳게 믿고 있다. 한편으로는 전형적인 암군으로 카이도를 뒷배로 삼아 20년 동안 폭정을 저지르며 와노쿠니 전역을 폐허로 만들었다. 자신의 거주지이자 수도인 꽃의 도읍만 멀쩡하다면 다른 지역이 백수 해적단이 사용하는 공장들의 공해와 폐수로 엉망이 되든, 주민들이 먹을 것이 없어서 폐수를 삼키든 일절 신경쓰지 않을 정도. 그러면서도 본인은 허구헌 날 연회를 열어 와노쿠니는 부족함이 없는 천국이자 지상낙원이라고 희희낙락한다. 진심으로 아끼는 코무라사키와 관련해서는 가뭄에 콩 나듯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하지만 쿄시로가 코무라사키를 베고 난 뒤 모습을 보면 결국 자신이 아끼는 '장난감'이 부서져서 엉엉 우는 아이와 크게 다를 바 없다.[5] 물론 후술할 과거사를 생각하면 나라를 막장으로 만드는 건 무능해서라기보단 고의로 그러는 것이지만 암군에 비열한[6]이란 점은 그대로다.[7]


3. 작중 행적[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쿠로즈미 오로치/작중 행적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 능력[편집]


파일:원피스_오로치_야마토노오로치.jpg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뱀뱀 열매 모델 야마타노오로치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설정상 자연계보다 희귀하다는 동물계 환수종 열매를 복용했지만, 정작 오로치 본인의 무력이 다른 강자들에게 철저히 묻힌 탓에 너무나도 약해 빠져서 열매의 능력이 뒤늦게 빛을 본 케이스이다. 열매가 아무리 좋아도 사용자가 약하면 소용이 없다는 걸 보여준 산 증인이기는 하지만, 대개 희귀하고 강력한 능력들은 그에 걸맞는 강자들이나 교활한 약자들이 가지고 나오는 일이 많았으니 이상할 건 또 없다.

이렇게 뒤떨어지는 무력의 소유자임에도 불구하고 와노쿠니의 주민들은 물론 아카자야 9남자들도 절대 오로치를 건드리지 못하는데 이유는 당연히 오로치 뒤에 카이도가 버티고 있어서지, 전혀 오로치가 무섭고 두려워서 건드리지 못하는 게 아니다.[8] 오로치가 막 집권하던 시절 다른 무사들도 카이도만 아니였어도 진작에 죽였을 텐데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천룡인 뒤를 해군 대장이 버티고 있어 아무도 못 건드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즉 괜히 건드렸다가는 후폭풍이 거세게 불어올 테니까 건드리지 않는 것일 뿐. 만약 와노쿠니에 루피나 조로 같은 실력도 있으면서 적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물이 있었다면 곧바로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 와노쿠니의 실효지배자는 카이도이기에 오로치를 죽인다고 달라지는건 없을 것이다.


5. 여담[편집]


  • 자기 일당 중에서 유일하게 아카자야 9남자가 20년 뒤 돌아올거라는 전설을 믿고 있는 사람인데 실제로도 그 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져 오니가시마 불축제에 아카자야 사무라이들이 나타나 카이도를 습격했다. 부하들은 그런 오로치를 믿지 않고 비웃었는데 이를 보면 카리스마는 별로 뛰어나지 않은 듯. 다만 부하들이 믿든 안 믿든 그들을 부려 그 예언을 막으려 하는 걸 보면 완전히 무능력자인 건 아니다. 허나 본인조차도 대교를 파괴할 때 혼잣말로 부하들이 믿든 안 믿든 상관없다는 말을 직접 꺼내는 걸 보면 스스로의 통솔력이나 카리스마가 없다는 것도 자신도 알고 있는 듯하다.

  • 41년 전의 모습이 코흘리개 아이인 걸로 보아 현재 나이는 50대 중반 정도로 추정되었고 이는 사실로 밝혀졌다.

  • 카이도와 연결되어 있기에 아는 걸 수도 있지만 수십 년이나 쇄국정치했던 나라의 출신답지 않게 돈키호테 도플라밍고CP0에 관한 것도 상당히 많이 알고 있고 스마일을 공포 통치에 써먹는 걸 보면 위의 예언을 믿고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였던 것처럼 평소 행적과 달리 자신의 권력과 보신을 위해 꽤나 영악하고 꾀가 많은 인물이다.

  • 카이도와는 의외로 일방적인 복종 관계가 아닌 동급의 관계인 것으로 보인다.[9] 딱히 오로치에게 흉폭하게 대하지 않고, 같이 술도 마시고 이야기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오로치가 신 오니가시마 계획에 항의하자 가차없이 그를 제거했다.

  • 행동과 성격을 본다면 스팬담스테리와 더불어 천룡인의 열화판이라 보였지만 이후 와노쿠니가 망하길 바랐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실제 능력이 어느 정도가 되는지는 미지수가 되었다. 다만 국가를 다스릴 실력이 있었다고 해도 가장 중요한 카리스마나 인망이 확실히 부족하다는 점은 확실하기 때문에 마음을 바르게 먹었어도 좋은 지도자가 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토노야스의 연설과 오로치의 열폭이라 할 수 있는 반응만 봐도 그게 사실임을 알 수 있다.[10] 어차피 저놈의 목적은 와노쿠니 자체를 망하게 만드는 것이다.

  • 환수종 능력자인데도 나미가 날린 제우스의 뇌격을 맞고 고통스러워하거나 조로가 날린 참격을 스스로 피하지도, 막아내지도 못한 모습을 보면 카이도의 뒷배만 믿고 있는 자답게 별로 강한 인물은 아니다. 정확한 내막이 밝혀지기 전까지 코즈키 오뎅과의 권력 싸움에서 어쨌든 이긴데다 폭군인 카이도와 결탁한 것으로 보아 엄청난 강자로 대부분 추측했으나, 결과적으로 아무리 높게 쳐줘봐야 중간 보스로는 어림도 없고, 기껏 해봐야 스팬담 수준의 악역으로 카이도와 토비롯포가 패퇴하면 같이 쓸려갈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계속해서 조로가 오로치를 벨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조로가 그를 직접 벨 확률도 높은 편이다. 954화에서 모모노스케가 오뎅에게 아메노하바키리라는 검을 물려받았다는 것이 나와 떡밥인가 싶었지만[11], 먼저 카이도에게 목이 날아가면서 흐지부지 되었고 악마의 열매 능력으로 살아나서 킨에몬 일행에게 능력을 발동해 공격을 해오지만, 단 1컷만에 모든 목이 잘려 초살된 뒤, 덴지로에게 나머지 목도 베이면서 끝장난다.

  • 현재 와노쿠니 편의 중요한 떡밥으로서 오로치가 킨에몬 측에 심은 스파이의 존재가 있다. 특히 킨에몬 측에서도 극비인 코즈키 히요리의 생존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 자리에 있던 아카자야 9남자와 대장장이 히테츠, 시노부 중 하나로 스파이의 정체가 좁혀졌다. 오로치가 스파이의 신용을 언급한 것을 보아 세뇌에 걸려 정보를 유출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아예 작정하고 배신한 듯. 사실 이누아라시가 잭 일행이 라이조가 조에 있는 것을 확신하고 걸어다니는 거대 코끼리 위에 있는 조를 바로 찾아내는 것을 근거로, 백수 해적단이 라이조의 비브르 카드를 가지고 있었다고 추정했던 지라 이들에게 가까운 사람 중 하나가 배신자에 스파이라는 복선이 존재했었고 974화에서 스파이의 정체가 밝혀졌다.

  • 작중에서 뱀 선생의 수업을 듣는 아이들이 오로치 이도류를 따라하는 모습이 있는데, 오로치가 검술은 커녕 무력조차 거의 없는 인물인 데다 오뎅이 이도류의 달인이었다는 점으로 보아 오뎅 사후 그의 업적들을 모두 가로채 본인의 업적으로 왜곡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카이도와 함께 사이좋게 몰락한 이후 1051화에서 코즈키 오뎅에 대한 수업이 시작된 것으로 보아 다시 오뎅의 업적으로 되돌려질 것이다.

  • 모티브는 도요토미 히데요시.[12]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티브로 한 야스이에가 이름을 뒤집은 것처럼 오로치도 사실은 도요토미의 아명을 뒤집어 만든 이름(토우키치로우)이다. 마지막음은 장음이므로 거꾸로 읽으면 오로치.

  • 비열한 행적과 못 생긴 외모로 까였으나, 오로치의 과거가 나오면서 도플라밍고와는 전혀 달리 어느 정도 동정론이 생겼다. 과거 오로치의 할아버지가 죄를 저질러 할복을 하며 집안이 망했고, 오로치 본인도 거기까지는 이해를 했으나, 정의의 사도라 자칭하는 이들이 가문 사람들을 때려 죽이거나 강에 내던져 죽게 만들면서 즐겁게 웃는 모습을 보고 복수를 결심한 것. 어떤 의미론 사적제재로 인한 가해자가 된 피해자이기도 하나 와노쿠니가 진정으로 재건되기 위해선 타도되어야 할 또 다른 악(惡)이자 와노쿠니의 부패의 상징이다.[13]

다만 자신의 친할머니일 가능성이 높은데다 쇼군의 자리를 찬탈할 때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쿠로즈미 히구라시가 카이도에 의해 죽임을 당했는데도 전혀 신경 안 쓰는 걸 보면 복수와는 별개로 속은 썩을대로 썩은 전형적인 악인이라고 할 수 있다.[14] 그래서인지 결국엔 자신도 히구라시와 똑같이, 아니 그 이상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었는데 그야말로 자업자득이다. 또한 히구라시로부터 와노쿠니의 쇼군이 될 수 있었다는 말을 듣자, 쇼군으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는데 여자들을 끼고 잔치나 벌이고 있었다. 오로치가 히구라시, 세미마루, 칸주로에 비하여 쇼군의 그릇이 아님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 카이도의 오로치의 팀킬에 대해서 말이 많은 편이다. 자신의 세력도 안정화되었고 와노쿠니를 완전히 지배하기 위해서라지만 아무리 그래도 오로치를 직접 죽여버릴 필요가 있었을까?'하는 의문 때문. 모모노스케처럼 구속해서 두들겨패거나, 감옥에 가두어도 충분했다. 갑작스러운 전개와 캐릭터 붕괴, 오뎅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식으로 때워서 문제였지, 애시당초 이미 다음 와노쿠니의 쇼군이란 바지사장으로 야마토를 생각하고 있었던 카이도가 대놓고 쿠로즈미 가문과 코즈키 가문 간의 반목 따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선언하는 걸 보면 오로치를 그저 장기말로 밖에 생각 안 했기에 말이 안 되는 건 아니다. 거기에 카이도가 의외로 지능적이거나 동료를 챙기는 모습을 조금씩 보이지만, 기본적으로는 동료든 뭐든 "방해되면 죽이고 마음에 안 들어도 죽인다" 같은 개똥철학을 고집하는 단순무식한 인간이다.[15][16] 그리고 카이도 입장에서는 위의 설명처럼 세력 안정화 및 빅 맘 해적단과의 동맹으로 와노쿠니를 완전히 지배하기 위해서 필요했다고, 반란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 오로치의 부하들을 명백하게 복종시키기 위해서도 바로 눈 앞에서 죽이는 게 좋다.

  • 후에 카이도의 과거 회상을 통한 카이도의 사상은 힘만이 진정한 평등이며 태어날 때부터 세계귀족이란 이유로 모든 것을 얻는 천룡인들을 혐오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카이도가 보기엔 동질감으로 와노쿠니 점령을 도와줬지만, 실상은 약해빠진 주제에 자신의 뒷배만 믿고 권력으로 각종 행패를 부리는 오로치는 천룡인이나 보드카 왕국 국민들과 별 다를 게 없어보였던이다. 그렇기에 쓸모가 없어지자 가차 없이 목을 베어버린 것.

  • 1048화에서 목을 모두 베임과 동시에 사망이 확정됨으로써 원피스 특유의 불살주의를 깨는 데에 한몫했다. 다만 이미 베르고모네라는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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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A B C D E F 출처 : 비브르 카드 ~동맹결성 신세대 해적들~[1] 야마타노오로치 설화에서 괴물을 죽이기 전에 가득 먹여서 취하게 했다고 전해지는 술이다.[2] 작중에서도 잔칫상에 고기요리가 올라오자 다 치워버리고 생선요리를 내오라는 대사를 통해 생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3] 일본판 성우는 닥터 호그백쿠마시, 한국판 성우는 칠무해의 일원 바솔로뮤 쿠마, 해군 원수 아카이누와 중복이다.[4] 알다시피 팽형이었지만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진 오뎅의 명예로운 최후를 위해 카이도가 직접 총살했다.[5] 오로치는 코무라사키에게 뺨을 맞은 후 사실 코무라사키를 쇼군의 아내로 맞이할 생각이었다고 털어놓지만 그 직후 코무라사키의 계속된 반항에 그녀를 유녀 따위라고 하며 그녀를 죽일 기세로 협박하는 등 동등한 관계의 연인보다는 자신의 말을 고분고분 듣길 원하는 장난감 취급을 하고 있다.[6] 이 중 정점인 것이 오뎅에게 1시간 동안 끓는 기름 솥에 들어가서 버티면 살려주겠다고 약속을 해놓고 진짜 1시간을 버텨서 살아남으니 1분 전에 총살형하기로 정했다고 말을 바꾼 것. 쏴죽인 것은 카이도지만 이건 자신의 목숨을 버려서 가신은 살려낸 오뎅의 집념과 힘에 경의를 표해 어차피 돌이킬 수 없이 망가진 몸으로 고통스럽게 죽을 걸 자비를 베푼 것이니 같은 선상에서 볼 수 없다.[7] 진심으로 나라를 다스린 적이 없어서 행정수반으로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미지수이나, 거지나 다름없는 상태에서 나라의 쇼군까지 올라가는 과정을 보면 오히려 나쁜 쪽으로 머리가 꽤 잘 굴러가는 편이다. 물론 그것도 잔머리에 불과하고, 그 과정에서 비인간적이고 비열한 짓을 많이 저지른 건 변함이 없다.[8] 하지만 명목상으로만 똑같이 대접을 해주었을 뿐 처음부터 카이도는 오로치를 철저히 이용해먹기 좋은 도구로만 여겼다. 샬롯 링링과 손을 잡자마자 오로치를 그 자리에서 토사구팽한 게 바로 그 증거.[9] 물론 우정이나 의리로 움직이는 관계는 아니다. 오로치가 대놓고 카이도를 불러들이는 데 돈이 필요했다고 언급했다.[10] 실제로 루피가 킨에몬이 얘기한 오뎅의 과거 이야기를 듣고 "더럽다! 오로치!!!"라고 분노했는데 이게 복선이었던 셈이다.[11] 야마타노오로치를 토벌한 스사노오가 야마타노오로치의 꼬리에 들어있던 아마노무라쿠모츠루기에 의해 토츠카노츠루기의 끝이 부러지자 이 검을 사용해 아마노무라쿠모츠루기가 들어있던 꼬리를 갈랐다고 하며 문헌에 따라서는 토츠카노츠루기와 동일한 검이라는 이야기도 있다.[12] 다만 역사에선 도요토미가 노부나가의 희생을 기리며 배신자를 축출하고 스스로 그의 후계자를 자처했지만, 오로치는 카이도를 끌어들여 오뎅을 배신한 인물로 차이점이 존재한다.[13] 비슷한 예로 돈키호테 도플라밍고가 있다. 당사자가 아님에도 연좌제로 원한을 받아 억울하게 고통받은 끝에 복수심에 의해 각자 괴물이 되어 세계나 와노쿠니를 멸망시키려는 의도를 품게 되었다는 것이 동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연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 사연으로 정당화될 수 없는 수많은 악행을 벌였다는 점도 비슷하고 도플라밍고가 세상이 만들어낸 괴물이라면 오로치는 와노쿠니가 만들어낸 괴물이란 것도 비슷하다.[14] 사실 어릴 때 쿠로즈미 가문 자체의 몰락에 대해 수긍한 것을 보면 태생부터 악인이었다고 보기는 또 어려운 면이 있다.[15] 카이도와 도플라밍고의 공통점 중 하나이기도 하다. 카이도는 쓸모 있어서 죽이기 아까운 놈들만 안 죽이고 사람 대우 해 주는 거지, 나머지는 몰살시켜도 태연해 하는 미친놈일 뿐이다. 다만 독자들이 이런 카이도에게서 '생각보다 상식인이다'같은 의외성을 느끼는 건 자기 기준으로 쓸모가 있기만 하면 적이라도 최대한 살려두고 회유하려 하기 때문이다.[16] 실제로 카이도는 작중에서 자신의 심기를 건드린 말단 부하들은 통째로 날려버렸지만, 이 자신의 이름으로 토비롯포를 소환하는 엄연한 월권 행위를 저질렀음에도 아무렇지 않게 넘겼고, 심지어 토비롯포 울티가 자신에게 시건방지다며 무례하게 대해도 쿨하게 받아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