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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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와 신세계 사이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한 면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바로 종교적인 면일 것이다. 특히 쿠바에서는 그 기원이 명백히 파악될 수 있다. 우리들은 그 기원을 오늘날의 나이지리아인 요루바 오요 제국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 유산은 루쿠미(Lukumi) 문화로 바뀌어 오늘날까지도 종교나 미술, 그리고 댄스에서 지속적으로 쿠바의 전통을 이루고 있다.

쿠바의 기독교와 요루바 토속신앙의 융합(Syncretism)은 멕시코나 페루의 기독교와 인디오 종교의 혼합처럼 전개되었다. 그러나 이 혼합 종교는 쿠바에서 산테리아(santería) 라고 하는 독자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쿠바 혁명이 일어났을 즈음, 쿠바 국민의 4분의 3은 가톨릭과 산테리아를 동시에 믿는 이중 신앙을 따르고 있었다. 멕시코에서 아스테카의 여신 토난친이 갈색 피부를 한 '과달루페의 성모'로 바뀐 것처럼, 쿠바에서는 아프리카 바다의 여신 예마야(Yemayá)가 뱃사람들의 수호성인, 특히 아바나 항구의 수호여신인 '우리들의 성모 레글라'로 바뀌 었다. 한편 아프리카 대장장이의 신 오군(Ogún)은 성 베드로가 되었는데, 산테리아교에 의하면 성 베드로는 오군으로부터 천국에 들어가는 무쇠 열쇠를 받았다는 것이다.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 / 카를로스 푸엔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