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후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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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사례
3. 여담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해당 영상의 1:59부터 나오는 지당권은 특히 압권이다.

쿵후 축구(Kung-fu Football)란, 연습 경기 뿐만 아니라 공식 경기에서조차 폭력을 서슴없이 남발해대는 중국 축구선수들의 더티 플레이를 비꼬는 말이다. 다른 표현으로 소림축구가 있다. 그러나 정작 소림사에서도 "우리 무술은 방어를 위한 것이다. 저리 위해나 가하는 축구에 절대로 비유하지 마라!"라고 불같이 화를 냈을 정도.

그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지 자국의 스포츠 기자들조차 혹평을 아끼지 않을 정도이며, 덕분에 중국 대부분의 국민들도 축구에 등을 돌렸고, 중국 내의 방송사들도 항상 난무하는 더티 플레이로 인해 중국 내에서 벌어지는 축구 경기는 일체 중계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등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

굳이 축구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서,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열린 중국 vs 브라질 농구 친선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이 브라질 선수들을 구타하여 여러 명이 징계를 받은 사례도 있다. #

이것 때문에 유달리 늘 국제 경기에서 질타를 받게 십상이니 제대로 된 경기가 될 리가 만무하다. 어찌 보면 중국 축구의 성장을 저해하는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한데, 평가전만 했다 하면 창의적인 개태클을 난무하며 경기 흐름은 흐름대로 다 끊어먹고[1] 부상 위험도 매우 크다 보니 볼 좀 차는 국가들은 중국과의 평가전을 기피하려고 한다. 그나마 비아시아권 국가들에겐 돈을 퍼주면서 한두번은 데려올 수 있지만, 아시아권 강팀들에겐 이미 악명이 자자해서 기피대상 1순위로 꼽힌다. 선수들 마인드도 '안 풀리면 개태클 날리지 뭐...'라는 식인데다가 그나마 자국과 아시아권 내에서나 이런 걸 보고도 넘어가지 국제 대회 나가면 바로 카드 세례가 쏟아질테니 이런 식으로 올라가봤자 그것대로 문제다. 또한 이러니 외국에서도 중국 축구에 대한 평판이 매우매우 부정적인 건 두말하면 잔소리. 오죽하면 일각에서는 1류 선수가 되기 전에 먼저 인성교육부터 받아야 된다느니, 정신상태부터 뜯어고쳐야 된다느니 등의 지적들을 받을 정도다.

실제로 중국 축구를 보다 보면 아예 태클 자체를 다리를 들고 발바닥을 보이는 채로 거의 신발의 굽에 날을 세우듯이 하는 것이 일상화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렇게 하면 무조건 발목에 큰 부상이 기본적으로 따라온다[2]. 이 때문에 중국 슈퍼 리그에는 상대 팀의 더티 플레이 때문에 선수 생활에 일찌감치 종지부를 찍은 선수가 타 리그들에 비해 유독 많으며, EPL 못지 않게 많은 돈을 주며 유혹하는데도 EPL 수준으로 탑급 선수들이 많이 모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참고로 '쿵푸축구'라는 드라마가 실제로 존재하는데, 정확히는 중국 대륙이 아닌 홍콩에서 제작한 작품이다. 내용은 쿵푸를 축구하는데 사용한다는 설정이지만, 소림축구와는 다르고, 대한민국에도 방영한 적이 있다.


2. 사례[편집]




  •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중국과 같은 C조였던 브라질과 튀르키예는 이 대회에서 각각 우승과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악명 높은 소림 축구를 뚫고 좋은 성적을 올린 이 두 나라가 실로 대단할 따름이다.[3]


  •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열렸던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지브릴 시세가 살인 태클을 당해 다리뼈가 부러지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 시세는 이 부상 이후 독일행도 물거품이 된 것은 물론 더 이상 국가대표에서 골도 넣지 못하는 등 커리어에 부침을 겪었다.

  • 2007년 2월에 가졌던 중국 올림픽 대표팀과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의 평가전에서 사소한 시비 끝에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4] 결국 경찰까지 출동한 끝에 겨우 난투극 사태가 진정되었다고 생각되었지만, 사건 이후 런던을 본거지로 한 삼합회가 퀸즈 파크 레인저스 선수들에게 살해 위협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기도 했다.

  • 2008년 중국 슈퍼리그 제 13라운드 선양 진더(沈阳金德)와 칭다오 중넝(青岛中能)의 경기 도중 진더 팀 소속의 아프리카 기니 출신 방글라라는 선수가 페인팅을 시도하는 순간 중넝 측 선수 뤼강(吕刚)의 발에 눈을 맞고 안구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결국 방글라 선수는 실명 당해 축구선수 생활을 접어야만 했다. 구글에 '青岛中能 吕刚'이라고 검색하면 바로 사진 자료가 나오는데, 방글라가 날아갈 때 어마무시한 양의 하얀 림프액이 물줄기를 이루며 흩날리고 있을 정도였다. 더군다나 당시 뤼강은 옐로카드를 받는 데 그쳤으며, 자기 때문에 사람 눈이 박살 나서 안쪽에 있던 하얀 림프액이 처참하게 튀어 나오는 광경을 보면서도 처웃고 있다. 게다가 이 사건 이후로 아무런 징계도 없었다.

  • 2008년 상반기에 있었던 2008 동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한국, 일본, 북한과의 경기에서 벌인 더티 플레이로 인해 중국측은 결국 4,500달러(한화로 426만원)라는 거액의 벌금을 지불해야만 했다. 참고로 이 세 나라와의 경기에서 받은 카드만 해도 한국전은 옐로카드 5장, 일본전에서는 옐로카드 4장, 북한전에서는 옐로카드 7장에 레드카드 2장을 받았다.

  • 같은 시기 있었던 동아시아 여자 축구 대회에서도 벌어진 vs 한국전에서는 침대축구는 기본인 데다, 심지어 한국측의 코너킥을 방해하는 등 더티 플레이를 서슴없이 자행하면서 남자나 여자나 하나같이 수준들이 똑같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결국 더티 플레이를 벌인 중국측 수비수 리지에는 옐로카드 2장을 받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그나마 3:2로 중국의 승리로 끝났지만, 이 경기 이후 더티 플레이를 주도한 리지에는 자국 내 각종 포털사이트들에서 "중국인의 체면을 깎아내렸다."라면서 폭풍처럼 까였다. 특히 리지에는 본국에서도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인 백전노장 베테랑 네임드 선수였기 때문에 비난은 더욱 거셌다.

  • 2009년 6월, 자국 내에서 열린 중국 슈퍼 리그 제11라운드에서 벌어진 베이징 궈안 vs 톈진 터다 시합에서 궈안 소속 선수가 터다 측 골키퍼를 향해 강력한 태클을 날렸다. 이 태클에 당한 이 골키퍼는 무릎 안쪽이 심하게 손상되어 실려나갔다. 태클을 건 선수는 "악의는 없었다."라고 해명했지만, 본 경기 전에 가졌던 베이징 올림픽에서 벨기에 선수의 고간에 드롭킥을 먹여 단박에 레드카드를 먹고 퇴장 당한 전적이 있었던지라 신빙성은 매우 낮다.

  • 2016년 상하이 선화 소속의 뎀바 바가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선수 생명이 위험할 정도의 부상을 입었다. 그래도 뎀바 바는 재활에 성공하면서 2021년까지 현역으로 뛰다가 은퇴했다.

  • 2023년 6월 15일, 25년 전 중국전 PTSD가 남아있는 바로 그 사람이 사령탑으로 있는 U-23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5]을 대비한다는 이유로 중국과의 2연속 평가전을 치렀고, 이 2연전에서 엄원상, 조영욱, 고영준이 나란히 부상을 당했다. 그래도 항저우 아시안 게임 8강전에서 보란듯이 2:0으로 깔끔한 승리를 거두며 지난 1998년 때 황선홍 본인과 3개월 전 2연전에서 부상을 입은 선수들의 한을 제대로 풀었으니 다행이라 할 수 있겠다. 사족으로, 중국 대표팀은 그때에 비하면 상당한 매너 축구를 보여줬다 할 수 있는데,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전에서 있었던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의 더티 플레이로 인해 재평가를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3. 여담[편집]


  • 쿵후 축구라는 표현이 관용어로 굳어지면서, 타 국가 대표팀들이 똑같이 거칠고 폭력적인 축구를 할 때면 그 나라의 대표 무술 + 축구 같은 식으로 불린다. 그래서 한국태권도에서 따온 태권 축구라는 별명이 있고, 일본가라테 축구, 태국무에타이 축구, 브라질카포에라 축구, 프랑스사바트 축구 등 각 국가마다 여러 바리에이션이 있다.[6]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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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 대표팀 경기를 보면 후반부로 갈수록 중국 측의 잦고 거친 파울로 인해 계속 경기가 끊기는 광경을 볼 수 있다.[2] 스터드를 드는 태클은 그 거칠고 심판 판정이 관대하기로 유명한 EPL에서도 얄짤없이 레드카드가 나오는 행위다.[3] 정말로 실력 차이가 나면 쿵후 축구 따위도 전혀 통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준 것이기도 하다.[4] 사실 QPR측이 30분 지각해서 시합을 지연시키긴 했다.[5]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1년 연기한 것이다.[6] 물론 실제로는 중국처럼 더티 축구를 하는 팀은 잘 없으므로 쿵후 축구만큼 자주 사용되는 말은 아니고 주로 어쩌다 경기가 거칠어졌을 때 나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