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버스

덤프버전 :


1. 개요
2. 특징
3. BGM
3.1. 리믹스
6. 여담


1. 개요[편집]


[1]
에뮬 플레이 링크[2]

크레이지버스(CrazyBus)는 베네수엘라 국적의 게임 개발자 톰 마네이로(Tom Maneiro)가 베이직 컴파일러와 사운드 드라이버 테스트용으로 만들어 메가 드라이브 전용으로 내놓은 데모 프로그램이다. 2004년에 0.1부터 0.8까지 내놓았고, 2005년에 1.0과 1.1을, 그리고 한참 뒤인 2010년에 2.0을 내놓았다. 이 프로그램이 알려지기 시작한 때가 2.0 출시 전후이다. 콘솔 게임기용으로 프로그래밍되었고 인터넷상에서 밈으로 알려져 있어서 이것이 게임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으나 엄밀히 이 프로그램은 게임이라 할 수 없다.

즉 정식으로 판매할 목적도 아닌[3] 개인이 단순 테스트 용도로 만든 프로그램에 불과하며, 게임성도 없는 데모 프로그램을 일반 게임의 평가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은 Hello, world!에 대해 게임성을 평가하는 것만큼이나 어불성설이다.


2. 특징[편집]


파일:vDdAvHQ.jpg
(27/11/2004 ver.0.8)

파일:vcA3gz4.jpg
(09/09/2005 ver.1.0)

파일:크레이지버스123.jpg
(29/10/2005 ver.1.1)

파일:external/03092e55220ff5c309cd35a37276f6d0478dd346e8363f2c0f53b4128ade7d97.jpg
(19/03/2010 ver.2.0)

화면으로 나타나는 것은 배경, 버스 둘뿐이고, 기기의 한계 때문이기도 하지만 배경은 그냥 실제 버스 사진을 8비트(256색)[4]로 열화한 거라 그래픽이라고 말하기에 애매모호하다.

조작할 수 있는 부분은 전진, 후진, 경적. 이게 다다. 그냥 버스가 좌우로 움직일 뿐이고, 거북이처럼 느리며, 화면 밖으로 가면 뭐가 나오나 싶겠지만 반대쪽 화면에서 버스가 튀어나온다. 화면 어디에 버스가 움직이는 때의 X 값을 측정하는 숫자가 있는데(2.0이면 위에 있고, 앞 버전이면 아래에 있다), 전진할수록 올라가고, 후진할수록 내려간다.

0에서 후진하면 최고 변수인 65535가 되고, 반대로 65535를 넘기면 0으로 돌아간다. 오른쪽 버튼을 쓰는 경우에 1.1 이전 버전은 0이 아닌 최고에 가까운 수로 시작하기에 몇 초밖에 안 걸리지만, 2.0은 0으로 시작하기에 36분 40초 정도가 걸린다. 그리고 왼쪽 버튼을 쓰는 경우에 2.0은 1초 미만, 약 1프레임으로 최고 변수를 달성할 수 있다.[5] 원래 테스트 목적으로 만들어서인지 최소 변수 고정, 하다 못해 음수 처리처럼 게임에 필요한 오버플로 방지조차 없다.


직접 보면 알 수 있다.


3. BGM[편집]



타이틀 BGM. 볼륨 자체가 크기 때문에 재생 전에 미리 볼륨을 낮추는 것이 좋다.

애초에 이건 의도적으로 작곡한 소리가 아니고 무작위로 재생되는 소리라 제대로 된 음악이라 할 수 없다. 모뎀이나 자기테이프에서 디지털 데이터를 아날로그 신호인 소리로 변환할 때 나오는 소음에 가깝다. 아래에서 링크된 리믹스들은 단순히 이를 밈으로 쓴 것에 불과하다.

메가 드라이브용으로 만들었으면서 기본으로 탑재된 미려한 FM 음원을 단 0.1%도 활용하지 않았고, 1980년대 초반에 나온 IBM PCPC 스피커 음원 같이 매우 원시적인 수준이다. 당연하지만 그것들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실례인 데다가, 보통 음악들과는 달리 시작음이 언제나 다르고, 귀를 찌르는 고주파음들이 나오는데도 그런 소리 하나하나를 끝 없이 무작위로, 똑같은 리듬으로 귀를 찢을 듯하게 연주하기에 듣기가 매우 괴롭다. 그 무섭다는 보라타운 BGM을 애들 장난으로 느끼게 할 수준이다. 그러니 시작할 때부터 게임에 몰입할 수 없을 것이다.

버전 0.6부터 버스를 고르는 화면에서도 음악이 나오는데, 무작위 연주인 건 마찬가지지만 위의 음악과 비교하면 양반이다.

그런데 게임을 시작하면 BGM이 다 꺼져서 의미가 없다.


3.1. 리믹스[편집]


리믹스나 다른 버전 등이 제작될 때는 이 문단 위 영상의 '미시시b~'로 시작되는 BGM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 이 때문에 게임의 BGM이 위의 영상과 같은 BGM이라고 착각할 수 있다. 하지만 상술됐듯이 첫 음이 항상 무작위로 연주되기 때문에 이 BGM이 그대로 게임에서 똑같이 나올 확률은 희박하다. 당장 위의 실제 리뷰 영상과 아래 AVGN 리뷰 영상을 보면 제각기 다른 BGM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나중에 이 곡을 리믹스한 곡이 일본의 음악/리듬 게임 대항전인 BOFU 2017출품된 적이 있다.

이런 괴상한 음악을 마개조하려는 외부 사람들도 등장했다. 그럴 만도 한 게, 게임의 화제성이나, 고전 게임의 상식을 벗어난 불협화음의 외계적인 느낌, 현대 음악에 놓으면 의외로 일부 사람들에게 듣기 좋은, 미쳐버릴 것 같은 음악성을 가지고 있어서 어레인지 소재로 집힐 만하다.

락 커버 버전. 초반부는 원본처럼 불협화음으로 덕지덕지 붙여놓다가 30초부터 변주가 시작되는데, 매우 비장한 분위기의 곡으로 바꿨다.[6]

크크크크레이지버스[7]


F Major 펜타토닉 스케일로 편곡한 버전. 모든 음을 FGACD 5음 안에 들어가도록 조정한 것으로, 여전히 퀄리티가 낮긴 하지만 적어도 원곡보다 훨씬 들어줄 만하게 되었다.


다장조로 편곡한 버전.


소닉 매니아의 사운드트랙 제작을 맡은 티 로프스의 리믹스.


The8BitDrummer의 크레이지 버스 드럼 커버. 헤드셋으로 듣고 있는지 본인도 살려달라며 할 정도로 굉장히 멘붕했다. 그나마 드럼 때문에 아주 그나마 참으며 들을 수 있게 되었다는 댓글이 많다. 드럼이 들어가서 약화되긴 했어도, 여전히 보라타운보다 더 무섭다는 댓글도 있다.


DankPods의 또 다른 드럼 커버. 라이브로 진행했으며, 위 The8BitDrummer와는 다르게 헤드뱅잉을 하면서 신나게 드럼을 친다(...). 이쪽은 원본 음악의 오디오를 줄여서 드럼이 더 강조되었기에 무서운 느낌이 약간 덜하다.


만든 과정
믹 고든 스타일 버전. 찢고 죽이는 맛이 살아났다.


4. AVGN[편집]


AVGN 똥 게임 척도 6단계
배관공은
넥타이를 매지 않는다

빅 릭스
사막 버스
크레이지버스
홍콩 97
라이프 오브 블랙 타이거
AVGN 135회 다크윙 덕 리뷰에서 볼 수 있다. 6단계는 최악의 단계, 게임으로 인정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이다.


2014년 12월 13일에 크리스마스 특집의 일부로 리뷰했다(링크). 리뷰한 버전은 2.0. 제목을 강조하여 'Crazy Bus'가 아니라고 거듭 반복했고, 허접한 게임성은 조종기를 들고 벽을 쳐다보는 게 더 재미있다고 했으며, 정말로 답이 없는 게임인지라 타이거 게임들도 이 게임보다는 깊이가 있다고 게임을 하는 내내 어이없어했다. 빅 릭스가 재평가된 계기이기도 하다. 나중에 빅 릭스도 이것보단 나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발언을 하기도 했고.

Big Rigs is more exciting than this shit.(빅 릭스도 이 쓰레기보단 재미있네.)

This broke the shit scale.(이게 똥 척도를 깨부쉈네요.)[8]

This is the definitive Venezuelan bus game.(이건 최고의 베네수엘라 버스 게임입니다.)[9]

여러 에피소드를 만들다가 똥 척도를 공개했다. 크레이지버스는 6단계에 들었는데, 심지어 다른 6단계와 달리 이 게임은 척도에서 벗어났다고 했으니 저 모든 똥겜들과도 차원이 다른 셈이다. 크레이지버스 편에서 똥 척도를 살짝 언급했으니 크레이지버스 편 이전부터 똥 척도를 계획한 듯하다. 이후로도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짤막하게 리뷰한 것치고 계속 최악의 게임으로 언급하니 진짜 최악의 게임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다만 AVGN은 인터넷에서 밈으로 소비되는 이 프로그램을 개그 소재로 다룬 것일 뿐이며 진지한 게임 리뷰가 아니라고 하는 점을 감안하고 봐야 한다.


5. 버전[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크레이지버스/버전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 여담[편집]


  • 제작자인 톰 마네이로는 같은 기종용으로 베이직 커널 데모(BASIC Kernel Demo)를 비롯한 몇 가지를 더 만들었다. #1(어째서인지 XJ-9이 나온다.), #2

  • 어떤 경위로 단순한 개인용 데모 게임이 전 세계 인터넷상에서 인지도를 얻었는지 불명이다. 아마 누가 우연히 톰 마네이로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파일을 찾아서 플레이했고, 그게 전 세계 단위로 퍼지면서 2009~2010년 사이에 지금과 같은 인지도를 얻게 된 것으로 예상된다. 2004년에 처음으로 나왔지만 (구글 검색 기준) 2009년 이전에 올라온 관련 자료가 거의 없으며, 2008년에 올라온 게임 동영상은 니코니코 동화에 있는 몇 개만 보인다.

  • 크레이지 택시와 이름이 비슷하고 로고의 글꼴이 같지만 비교 대상이 아니다. 다만, 크레이지 택시가 1999년에 아케이드로 먼저 나왔기에 개발자가 벤치마킹했을 수도 있다.

  • 《Crazy Bus》(크레이지 버스)라는 이름의 작품들이 여럿 있는데, 그 하나가 내 친구 아서에서 나오는 노래로서 해당 링크 동영상의 댓글란에 크레이지버스 드립 댓글 몇 개가 있고, 또 다른 하나는 컴투스에서 만든, 크레이지버스가 처음으로 나온 해에 먼저 나온 모바일 게임으로서 게임 내용은 달리는 버스 안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었다. 물론 크레이지버스와는 상관 없다.

  • 정식 발매 상황을 가정하여 게임 상자의 표지를 구상한 것도 있다(일본판, 북미판, 유럽판). 위와 같은 것을 이용하여 상자를 만들고 게임을 카트리지에 넣어서 판매하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도 있다. #1 실제 리뷰는 하나뿐이지만, 별이 무려 4개. 거기에다가 $29.99(약 3만 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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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제 메가 드라이브 플레이 영상[2] Java를 이용해 웹상에서 에뮬레이팅해서 플레이하는 링크다. 버전은 1.1. 과거에는 플래시를 이용하는 에뮬레이팅이 있었으나 플래시는 2020년에 서비스가 종료되었다.[3] 롬팩에 수록하여 패키지로 판매한 경우가 있으나 원작자가 아닌 해적판 제조 업자들이 무단으로 판매한 것이다.[4] 메가 드라이브의 발색수는 512색이지만 64색까지 동시에 낼 수 있다. 다만, 저 사진을 넣었을 때 모든 색을 다 쓰지 않고 알맞게 변환하여 256색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5] 구 버전은 차량 뒷쪽 기준으로 X 좌표를 계산하여 차량의 픽셀 수(약 140 픽셀)만큼 원점인 0으로부터 -140, 훨씬 정확히는 65395쯤으로 시작하지만, 2.0은 차량 앞쪽 기준으로 X 좌표를 계산하기 때문에 0으로 시작한다.[6] 본격적 미디제 ver. 2에서 D 파트 후에 페이크 엔딩으로 나왔다. 그리고 E 파트와 진 엔딩(There's Something about Super Tank)이 나온다.[7] 다다다다천사의 패러디이다.[8] 퍼니플래닛 번역 영상에서는 "이건 똥의 기준을 무너뜨립니다."로 번역됐다.[9] 왜 최고의 게임이냐면, 베네수엘라 버스 게임은 이거 하나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