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니클(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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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니클 (2012)
Chron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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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드라마, SF, 스릴러
감독
조시 트랭크
각본
맥스 랜디스[1]
조쉬 트랭크
메건 태너
프란체스카 반 더 페이스트
제작
존 데이비스
아담 슈로더
출연
데인 드한
알렉스 러셀
마이클 B. 조던
촬영
매튜 젠슨
편집
엘리어트 그린버그
미술
스티븐 알트먼
패트릭 오코너
프레드 뒤 프리즈
제작사
데이비스 엔터테인먼트 컴퍼니
배급사
20세기 폭스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2012년 2월 3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2년 3월 15일
상영 시간
84분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초기.svg 15세 이상 관람가

1. 소개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줄거리
5. AKIRA와 공통점
6. 평가
7. 여담



1. 소개[편집]


초능력을 가진 자가 모두 영웅은 아니다.

-국내 마케팅 카피


영웅이라고 다 '끝내주는' 놈들인 건 아니다.
(Not all heroes are 'super'.)
[2]

남자들은 커도 애다.
(Boys will be boys.)

-북미 마케팅 카피

3명의 10대들이 초능력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파운드 푸티지 형식으로 만든 영화로 기존의 초능력물과는 줄거리에서 다른 양상을 보인다.


2. 예고편[편집]



▲ 공식 예고편


3. 시놉시스[편집]


고교생인 앤드류 디트머(데인 드한 분)는 부상으로 은퇴한 전직 소방관이자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으면서 병든 어머니를 돌보던 내성적인 소년이었다. 그런 그는 자신과 자기 주위의 환경을 캠코더로 촬영하면서 자신만의 세계에 몰두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사촌인 맷 게레티(알렉스 러셀 분)와 함께 파티에 간 앤드류는 학교의 인기남이자 학생회장 후보인 스티브 몽고메리(마이클 B. 조던 분) 및 맷과 함께 그 둘이 숲속의 공터에서 발견한 지하로 통하는 동굴에 들어가게 된다. 거기서 그들은 빛을 내는 정체불명의 물체에 접근하게 되고, 그 물체가 내뿜는 에너지에 휘말려 기절하게 된다.[3]
그 사건 이후 셋은 염력을 얻어 사람들을 놀래키거나 초능력을 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셋은 차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 자신들 뒤에서 빨리 갈 것을 재촉하는 운전자를 만난다. 앤드류는 장난으로 그 운전자가 탄 차량에 초능력을 써서 차를 가드레일 밖 호수로 추락시켜 버린다. 그 사건으로 운전자가 다치자 충격을 받은 맷과 스티브는 앞으로는 자신들 이외의 타인들에게는 초능력의 사용을 금지하고, 초능력은 타인이 보지 않는 데서만 쓰기로 규칙을 정하지만 앤드류는 이를 거부한다. 초능력을 통해 암울했던 생활이 바뀐 그로서는 초능력의 매력에 깊이 심취했기 때문이었다. 사고 이후에도 하늘을 비행하는 등 초능력을 가지고 놀며 우정을 쌓게 된다.
그 무렵, 그들은 자신들이 초능력을 쓰면 쓸수록 초능력이 더욱 더 강력해지며, 점점 이를 통제하기가 힘들어진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한편, 가정과 학교에서 갖은 폭력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앤드류는 점점 이상행동을 보이면서 폭주하기 시작하는데...


4. 줄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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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을 얻은 뒤 어느 비 오는 날 세 명이 차를 타고 가던 중 뒤에서 다른 차 한 대가 계속 경적을 울리며 비키라고 유도하는데, 앤드류가 갑자기 초능력으로 그 차를 초능력으로 밀어버려 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옆의 호수에 추락하게 된다. 다른 둘은 경악하며 무슨 짓이냐고 소리치고 앤드류도 자기가 이러려던 건 아니라고 당황하고, 셋은 차에서 내려서 스티브는 초능력을 쓰는 대신 차까지 직접 수영해 가서 운전자를 차에서 꺼내고 911에 신고한다. 이 사건 이후 흥분한 맷이 혼자 초능력에 대한 규칙을 정하고 그 규칙을 거부하는 앤드류에게 강요를 거듭한다. 스티브는 마지못해 동의하며, 맷에게 보호를 받아온 앤드류 역시 강요에 못 이겨 동의하게 된다. 그리고 작중 맷이 강조한 규칙은 사람에게는 쓰지 말 것. 화가 났을 때는 쓰지 말 것. 둘뿐이다.[4]

그리고 정작 이 규칙을 깨자고 종용한 건 스티브였다. 스티브는 겉도는 앤드류에게 자신감을 주기 위해[5][6] 장기자랑에서 이 초능력을 사용하자고 앤드류를 꼬시고, 앤드류는 머뭇거리다가 결국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장기자랑에서 초능력을 사용한 마술쇼를 벌여 인기를 얻게 된다. 그대로 파티에 참가한 앤드류는 동정을 버릴 찬스를 얻게 되지만, 거사를 치르던 중 토하게 되고 그대로 여자[7]에게 버림 받는다.

만악의 근원 앤드류의 아버지는 약값도 없는데 비싼 캠코더나 가지고 논다며 앤드류를 학대하고 스티브와 맷이 너를 진정한 친구로 여기는 게 아니라 업신여기는 것뿐이라는 말을 해버린다.[8][9] 그러면서 "내 돈은 네 엄마 약값이랑 네 학비로 다 들어간다고!"라고 하는데 미국에서 공립학교는 공짜다. 이 인간이 얼마나 애 양육에 신경 안 쓰는지 나타나는 부분. 앤드류가 빡쳐서 "학비라뇨?! 공립학교는 학비 안내 이 멍청아!"라고 일갈하자[10], 자길 멍청이라 불렀다고 마구 패는데 참다 못한 앤드류는 아버지를 초능력으로 벽에 패대기 치고 하늘로 올라가 주체하지 못할 화를 초능력을 폭주시킨다. 이 때 맷과 스티브도 앤드류가 폭주하는 영향이 미쳐 고주파음이 들리고 코피가 흐르며 앤드류의 목소리가 들린다. 스티브는 앤드류를 찾아와 대화를 시도하지만 무의식적으로 폭주한 앤드류의 초능력에 의해 벼락을 맞아 죽는다.

스티브의 죽음이 초능력에 의한 것임을 아는 맷은 앤드류에게 진실을 요구하지만 앤드류는 대화를 거부하고 혼자로 돌아가게 된다. 이 와중에 앤드류는 자신을 괴롭히던 일당에게 감정적으로 초능력을 사용한다. 위에서 언급된 구토 사건 이후 학교에서 낙인이 찍혀 여자애들도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등[11] 학교생활이 더 괴로워진다. 이에 빡쳐 평상시 자신을 괴롭히던 양아치 일당의 우두머리 "웨인"을 불러세운 후 염력으로 생니를 세 개나 뽑아버린다.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사자가 가젤을 죽이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거 봤어?"라면서 자신을 "정점 포식자(Apex Predator: 먹이사슬의 정점에 선 포식자)"라고 말하는 등 점점 더 맛이 간다.

맷은 학교에서 양아치들에게 초능력을 쓴 일을 갖고 그를 추궁하지만 그는 "날 내버려두라"고 한다. 참다못해 앤드류에게 주먹다짐이라도 해보려던 맷은 앤드류가 초능력을 써서 자신을 제압하자[12] 앤드류를 버리고 떠나간다.

어머니의 통증이 심해지자 있는 돈을 긁어모아 약을 사러간 앤드류는 돈이 없으니 약을 못 준다는 약사의 말을 듣고 분노한다. 모자란 돈을 마련하기 위해 아버지가 입었던 소방관 제복과 방독면을 입고 초능력으로 양아치들에게 돈을 뺏고, 그래도 부족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주유소를 털었으나 점원이 산탄총을 들고 나온 걸 튕겨내다가 주유소가 폭발해서 화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간다. 이 상황에서 앤드류를 찾아온 아버지는 어머니가 죽었다는 것을 알리고, 강도짓하다 입원해 있는 줄도 모르고 아들내미 찾아다니다가 어머니는 혼자 죽게 되었음을 앤드류에게 원망한다.[13] 의식이 없던 상태의 앤드류에게 어머니의 죽음마저 책망하는 순간[14] 갑자기 의식을 찾은 앤드류가 분노에 초능력을 폭주시킨다.

여자친구네 집에서 남동생(으로 보이는)의 생일파티를 벌이던 맷은 또다시 코피를 흘리고, 앤드류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병원에서 폭발 사고가 벌어졌다는 뉴스를 보고 앤드류를 말리러 병원으로 가 앤드루가 죽이려고 던져버린 앤드류의 아버지를 구하고[15][16] 앤드류를 설득하려고 한다. 하지만 분노에 가득찬 앤드류는 맷을 부정, 도시를 다 해집어 놓으며 폭주하고, 경찰들을 포함한 특수부대들을 휩쓸어버리는 지경까지 간다. 결국 맷은 울부짖던 앤드류 뒤에 있던 원시인 조각상에서 창을 움직여 앤드류를 죽이게 된다.[17][18]

경찰들이 주변을 둘러싸자 맷은 눈을 뜨더니 이내 하늘로 날아가버린다. 그리고 장면이 전환되고, 맷은 앤드류가 남긴 캠코더를 들고 생전 앤드류가 오고 싶어했던 티벳에 와 캠코더를 켜고 티벳의 설산과 사원을 담고, 앤드류에게 미처 못했던 본심을 고백한 뒤 작별인사를 하고 떠나간다.


5. AKIRA와 공통점[편집]


오토모 카츠히로AKIRA와 영화 크로니클이 비슷하지 않냐는 의견들이 많이 올라왔다. 사실상 영화 전체가 아키라의 오마주다. 초능력이라는 소재, 캐릭터의 설정, 캐릭터 간의 관계, 플롯 전개까지 아키라와 판박이다. 공통점을 예를 들어보자면...
크로니클: 앤드류는 잘나가는[19] 사촌인 맷에 대해 열등감을 가진다.

  • 아키라: 테츠오는 친구인 야마가타를 초능력으로 죽인다.
크로니클: 앤드류는 친구인 스티브를 초능력으로 직접적으로 죽인것은 아니지만 어찌하다보니 앤드류가 죽인 것같은 상황이 되었다.

  • 아키라: 테츠오는 병원에서 제지를 뚫고 탈출하여 난동을 부리고 헬기를 떨군다.
크로니클: 앤드류는 병원에서 탈출하여 난동을 부리고 헬기를 떨군다.

  • 아키라: 테츠오는 군사위성 SOL의 공격으로 오른팔을 잃는다.
크로니클: 앤드류는 오른팔에 부상을 당한다.

  • 아키라: 테츠오는 카네다와 1:1대결을 벌이다 죽는다.
크로니클: 앤드류는 맷과 싸우다 죽는다.

씨네21의 김도훈 평론가도 20자평에서 "유튜브 세대의 <아키라>"라고 평했다. 아니나 다를까 감독 조시 트랭크가 열렬 아키라 덕후였던 것. 촬영 전 주연 배우들한테 아키라를 꼭 보라고 권유했고, 주인공 앤드류를 나의 미국판 테츠오라고 불렀다고 할 정도였다고 한다.


6. 평가[편집]










★★★
죽기 살기로 인정투쟁
-이후경-
★★★★
유튜브 세대의 <아키라>
-김도훈-

초능력을 가지게 된 소년들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지만, 광고 카피처럼 영웅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망가져가는 소년의 이야기를 다뤘다. 대인 관계, 가정 환경으로 인해 망가져 버린 소년이 강대한 힘을 얻었을 때 벌어지는 폭주가 영화의 중심이며, 관객에게 여러가지를 생각해보게 한다. 슈퍼맨이라기 보단 한국 독립영화 '파수꾼'이나 총기난사 사건을 소재로 한 '엘리펀트'를 보는 듯한 느낌 이며 캠퍼스의 왕따, 초능력, 가정학대, 폭주라는 흐름은 '캐리'와 비슷하다.[20] IMDb평점 7.1에 로튼토마토 지수 85%로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네이버 평점도 7.38로 양호하다. 단 평론가 점수는 6.67로 약간 미묘한 편.[21]

앤드류의 죽음이 약간 애매하게 표현되었다. 흔히 영화상의 즉사 부위인 머리, 심장, 목이 상하거나, 두동강 나거나 하지 않고 몸 한가운데를 관통되는 것으로 마지막이었는데 애초에 병원에서 깨어난 것부터가 초능력적인 상황이라는 연출이 있었기 때문. 맷은 앤드류를 찌르고 그대로 도망가 버려서 그 이후의 상황도 나타나지 않는다.
일부 관객들에겐 파운드 푸티지 기법으로 연출한 것이 애매하다는 평도 있다. 블레어 위치클로버필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애초에 파운드 푸티지 기법은 가상의 영화이지만, 리얼리티감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것이 주 목적인데, 본 작품은 촬영기법만 그럴싸하지 파운드 푸티지 특유의 리얼리티감은 떨어진다는 평이 많다. 중간 중간 주인공의 캠코더 외에 다른 인물의 캠코더로 시점이 휙휙 바뀐다든가 CCTV의 장면을 짜깁기 했다던가. 그러면 파운드 푸티지 장르의 팬들은 이런 질문을 남길 수 밖에 없다. 영상을 어디서 입수해서 누가 짜깁기를 하여 관객들이 볼 수 있게 된 것인가라는 것[22]. 실제 다른 파운드 푸티지 장르의 영화들이 진짜 현실과 구분이 안갈 정도로 현실적 설정제작에 충실한 걸 생각하면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이런 평가와는 다르게 스토리와 주제의식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평이 높고, 무엇보다도 배우들의 연기력이 가장 호평받았다. 특히 당시 무명이였던 데인 드한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게 된 영화다. 또한 드한 특유의 고독한 반항아 이미지가 시작된 영화기도. 마이클 B. 조던도 이 영화로 이름을 얻어 단독 주연작인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로 인정받았다.

1200만 달러라는 저예산으로 만들어져 미국에서 6457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해외 6200만 달러까지 총 1억 2600만 달러로 상당히 흥행했다.


7. 여담[편집]


감독판이 출시됐다.

감독인 조시 트랭크는 이 작품을 찍고 나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이로 인해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던 감독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를 저버리고 다음 작품으로 판타스틱 포를 찍으며 화려하게 망하고 만다...[23] 크로니클 열 번을 찍어도 남는 제작비 1억 3천만 달러 이상이 들어간 이 망작에 대한 건 문서를 참고하자... 더불어 사항을 말하자면 이 영화를 찍을 당시에도 패악질을 부려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각본가 맥스 랜디스가 폭로했다.

2021년에 속편 제작이 발표되었다.# 여성 버전이다.

엑스파일에서도 아키라를 오마주한 에피소드가 있는데, 시즌7 5화 "Rush"이다. 영화의 주연 3인방이 우연히 발견한 운석으로 염력을 얻은 것 처럼 이 에피소드도 청소년 두명이 우연히 발견한 동굴 속 웜홀에서 초고속능력을 얻는다. 처음에는 시험 답안지를 얻어서 만점을 받는등 평범한 용도로 능력을 사용했지만, 그중 한명이 자신을 얕보던 이들에게 무자비한 복수를 하기 시작한다. 결국 같이 초능력을 얻은 친구가 이 청소년을 죽인 뒤 자살을 하는 걸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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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버지 존 랜디스는 영화 런던의 늑대인간블루스 브라더스를 연출한 영화감독이다. 그밖에 SCP 재단에서 SCP 문서 하나를 작성하기도 했다.[2] 국내판 카피는 사실 본 문장의 적절한 의역이다. 초능력을 가진 영웅, 즉 '슈퍼 히어로라고 해서 다 super한, 다시 말해 끝내주고 훌륭한 이들은 아니라는 속뜻이다. 에이전트 오브 쉴드의 카피와 겹치지만, super라는 단어가 환기하는 바는 서로 다르다.[3] 만약 당신이 현실에서 이런 식으로 빛을 내는 정체불명의 물체를 발견했다면 초능력을 얻어보겠다고 옆에서 얼씬거리지 말고, 되도록 빨리, 그리고 멀리 도망칠 것을 권한다. 보통 이런 물체는 강한 방사선을 뿜뿜하고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은데, 실제로 신비한 빛을 내뿜는 정체불명의 물체 때문에 사람이 4명이나 죽고 도시 하나가 쑥대밭이 된 사례가 있다. 고이아니아 방사능 유출사고 참조.[4] 사람이 보지 않는 데서 쓰자는 말은 하지만 그렇게까지 중요시하지는 않는다.[5] 전체적인 묘사가 캠코더가 녹화한 시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추측.[6] 사실 이전에 앤드류가 스티브에게 아버지에게 학대 받아왔음을 고백하고, 이로 인해 성격이 소심해졌음을 스티브가 알고있었기에, 그를 도와주려고 했던거다. 즉 의도는 좋았다.[7] 이 여성 역을 맡은 배우 애나 우드는 다름 아닌 앤드루 역을 맡은 데인 드한아내다.[8] 아버지란 작자는 소방수로 일하다 다쳐서 받은 보험금으로 먹고 사는 백수인데, 허구헌날 술 처먹고 애 패는게 일인 주제에 남 탓만 한다. 이 장면 직전에도 아내가 아파서 비명을 지르고 앤드류가 애타게 찾는데 듣는 척도 안 했다.[9] 안 그래도 앤드류는 친구 둘에게 열등감을 갖고 있었다. 스티브는 학교 최고의 인기인 중 하나이며 맷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왕따에 가까운 찌질이 앤드류와 달리 사교성도 좋고 연애도, 학교 생활을 잘한다. 원래 맷과 앤드류는 사촌지간이었지만 어렸을 때와 달리 고등학교 때는 그리 친하지 않았다. 실제로 작품 초반엔 맷이 차만 태워주고 하루종일 앤드류 혼자 지낸다. 작품 중반부에 셋이 절친이 된 후, 앤드류가 조심스럽게 맷에게 "너 나 좋아하는 거 맞지?"라고 물어보는데 새삼 동정심이 드는 장면.[10] 극장에서 상영된 자막에선 멍청이가 아니라 병신이라고 나왔다.[11] 사실 평범한 학생이라면 가벼운 흑역사로 웃고 넘길 일이었고 실제로 이 광경을 목격하고 카메라로 녹화한 스티브도 웃겨서 놀려댔지만, 주변에서 놀려대고 괴롭히는 통에 자신감이 바닥에 떨어진 앤드류에겐 크나큰 정신적 상처였다. 또한 안 그래도 말 없고 약간 음침하다는 편견 때문에 그를 괴짜 취급하던 다른 학생들에게는 "앤드류가 그러면 그렇지"라고 낙인을 찍긴 충분한 사건.[12] 초능력을 처음 얻었을 때부터 앤드류가 다른 둘에 비해 더 능숙하게 사용하는 묘사가 있다. 염력으로 공을 받아내는 연습을 할 때 다른 둘은 빨리 던지고 받지 못했으나 앤드류는 처음부터 (장난치려고) 전력으로 던진 공을 받아낸다. 또한 염력으로 레고를 쌓을 때 맷은 레고 두 조각을 쌓는 것도 못하겠다며 포기하지만 앤드류는 손짓 몇 번 하더니 순식간에 탑을 만들어버린다. 맷은 장난스럽게 "너 싫어 인마"하면서 탑을 뽀개버린다.[13] 어머니의 병은 작품 내내 굉장히 고통스러운 병으로 표현된다.[14] 아버지가 처음 조용히 경찰들에게 "아들과 잠깐 둘만 있게 해주겠소"하고 앤드류의 곁에서 오열할 때까지만 해도 그가 갱생한 것처럼 보였지만, 갑자기 아내의 죽음을 알리더니 앤드류에게 마구 욕을 하며 "일어나서 나한테 사과해!"라고 강요한다. 이때 "네가 싸돌아다니는 동안 내가 항상 그녀 곁에 있었는데, 하필 네놈 때문에 집에 없는 날에..."라고 원망하는데 어이가 없는 건 정작 싸돌아다니면서 술 쳐먹고 다닌 건 아버지고 그동안 어머니를 돌본 건 앤드류다. 이 사건 며칠 전에 어머니가 발작하자 앤드류가 아버지를 애타게 찾을 때도 이놈은 앤드류 방을 뒤지고 있었다. 일말의 후회, 죄책감이나 반성은 커녕 자신의 잘못도 전혀 인정하지 않는 이 따위 놈 밑에서 크니 애가 제대로 클리가...[15] 원래 영화 제작자는 이 장면에서 앤드류가 거미를 분해한 것처럼 아버지의 사지를 분해시키려고 했으나, PG-13 등급을 받기 위해서 장면을 삭제했다고 한다.[16] 맷에 의해 구출된 앤드류의 아버지는 충격에 못 이겨 바로 쓰러지며 정신을 못 차린다.[17] 사실 맷은 앤드류가 왜 저런 짓을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최후의 폭주 당시에는 그냥 차를 뒤집거나 누군가를 공격하는 걸 넘어 옆 건물을 무너뜨릴 듯한 기세였는데, 맷은 자신이 막지 못하면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몰살당할 것이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앤드류를 죽인 것.[18] 앤드류가 절규하며 힘을 폭주시키는 내내, 멧은 바로 옆에서 앤드류에게 절규하며 애원한다. 제발 멈추라고, 제발 내가 이러게(앤드류를 죽이게) 하지 말라고.[19] 사실 맷 역시 학교를 나가지 않는 등 작품 내에서 드러나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는 묘사가 있지만 활발하고 붙임성 좋은 성격, 앤드류보다 훨씬 좋은 인간관계 등 여러모로 앤드류에 비해 긍정적으로 묘사된다.[20] 아이러니하게도 맷 역의 알렉스 러셀은 캐리 리메이크에선 왕따 주동자인 빌리 놀란으로 나온다.[21] 사실 딱 3명만이 평가를 해서 그렇다. 3명의 평 가운데 엑스맨(영화)과 비교하며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린 평론가가 있는데,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애초에 이 영화는 액션에 중점을 둔 영화가 아니다. 영화를 보긴 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 아니 어떻게 엑스맨하고 비교를 할 수 있을까?[22]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의 캠코더는 티벳의 산 안에 놓여진다. 물론 누군가가 주워서 다른 CCTV의 영상을 구해 짜깁기 했을 수도 있으나, 영화 내에서 혹은 외적으로 내레이션이나 문구로라도 자세한 묘사가 나오질 않는다.[23] 여러모로 디스트릭트 9이라는 독창적인 걸작을 찍고 다음 작품부터 족족 망한 닐 블롬캠프와 비슷한 커리어를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