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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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크리스티 골든(Christie Golden)
국적
미국
출생
1963년 11월 21일 (60세)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학력
버지니아 대학교
링크
공식 홈페이지, 트위터

1. 소개
2. 경력
3. 작품 성향
4. 비판
5. 작품 목록
6. 기타


1. 소개[편집]


미국여성 소설가. 판타지SF 장르 소설에 주력하며, 스타트렉, 스타워즈, 던전 앤 드래곤 등 기성 시리즈물의 소설화 작업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개중에서도 게임 개발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블리자드 게임의 세계관의 설명에 기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2. 경력[편집]


1991년에 레이븐로프트 소설인 《안개의 뱀파이어(Vampire of the Mists)》로 데뷔했다. 이후 후속작 두 편을 연달아 내놓아 1994년에 삼부작을 완성시켰고, 포가튼 렐름 세계관에 기반한 단편 몇 편을 추가로 집필하였다. 이 시기 잰더 선스타라는 인물을 통해 뱀파이어 엘프 캐릭터의 보편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1996년부터 꾸준히 스타 트렉: 보이저시리즈에 참여하였으며, 1999년작 오리지널 판타지 스릴러물 《A.D. 999》로 콜로라도 작가협회에서 주관하는 장르소설 상을 수상하는 등 입지를 넓히게 된다.

2001년에 워크래프트 소설인 《워크래프트: 부족의 지배자》를 쓰게 되고, 이 작품이 호평을 받으면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꾸준한 인연을 맺게 된다. 곧 블리자드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확장팩 불타는 성전 출시를 기점으로 미디어 믹스를 전폭적으로 기획하자 줄기차게 기용되어, 사실상 블리자드 전속 작가와 흡사한 위치에 서서 리처드 나크와 함께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소설화를 이끌었다.

2009년에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최고 화제 캐릭터인 아서스 메네실의 일대기를 다룬 《아서스: 리치 왕의 탄생》을 통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명단에 입성했다. 이 작품이 블리자드의 감수를 거친 제대로 된 번역판으로 대한민국에서도 정식 출간되면서 한국에서도 이름값이 톡톡히 오르게 된다.

마찬가지로 2009년에는 스타워즈 확장 세계관 소설 시리즈 《제다이의 숙명(Fate of the Jedi)》 아홉 편 중 세 작품을 담당하였다. 이들 작품은 '분량이 좀 적은 감이 있긴 하지만 스타워즈 입문작 치고는 상당히 잘 쓴 편이다', '이 정도면 볼 만하다' 등의 무난한 평을 받았다. 2014년에 들어서는 제다이의 숙명 시리즈의 후속작인 《제다이의 검(Sword of the Jedi)》을 집필하여 출판을 바라보던 중, 디즈니확장 세계관 리부트를 단행하면서 《제다이의 검》의 출판이 무산되는 허탕을 치기도 했다.

2017년 5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하였으며, 동년 10월 블리자드의 정직원이 되어 그야말로 '블리자드 전속' 작가가 되었다. 골든이 게임 개발에 관여할 수 없는 외주 작가이다보니 그의 작품과 게임의 스토리텔링이 어긋나는 경우가 그간 적지 않았는데, 블리자드와 한솥밥을 먹으면서 팬들에게 그 간극을 좁히고 설정을 탄탄히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골든이 배속된 부서와 그가 담당하는 업무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트위터를 통해 스스로 밝히기를 작가진의 일원으로서 개발진의 스토리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자신은 블리자드 게임의 스토리아크에 어떠한 결정권을 가진 것은 아니며, 이전까지 소설 집필을 통해 해왔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1] 입사 이후 가장 눈에 띄게 알려진 활동은 《군단》 에필로그 시네마틱 영상의 스크립트를 집필한 것이다. 한편 블리자드의 일원이 되기는 하였어도 딱히 창작활동에 제한을 받는 것은 아닌지, 스타워즈 시리즈의 소설도 지속적으로 집필할 예정이라고 한다.


3. 작품 성향[편집]


깔끔한 문장을 바탕으로 등장 인물들의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하고, 사건 전개나 설정의 안배에도 군더더기가 없어 술술 잘 읽히는 글을 쓴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개중에서도 그를 스타로 만들어준 워크래프트 계열 소설은, 골든 본인이 와우저여서인지 캐릭터들과 세계관 자체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쓴다는 느낌이 강하다. 등장인물의 비중을 잘 분배하여 캐릭터가 낭비되는 일이 적고, 아제로스의 식문화나 복식, 기호품 등 팬들이 상상하기를 즐기는 세밀한 디테일을 잘 캐치하는 것이 눈에 띈다.

한때 골든과 함께 워크래프트 시리즈 소설의 쌍두마차였던 리처드 나크와는 달리 골든은 캐릭터에 집중하는 성향이 강하다. 게임 속 묘사만으로는 충실히 표현되기 어려운 인물들의 내면을 설득력 있고 정교하게 전달하는 것이, 캐릭터를 파고드는 것을 좋아하는 팬들의 만족감을 잘 채워준다는 평가. 리처드 나크가 등장인물들을 남발하고 장황한 문장과 잡다한 묘사에 매몰되어, 매번 거대한 사건을 다루면서도 흥미를 끌어내지 못한다는 비판에 시달린다면, 골든은 그와 정반대의 입장에서 호평을 듣다보니 팬들 사이에서는 골든의 작품을 나크의 것보다 높게 치는 경향이 강하다.

골든의 손을 거친 캐릭터들은 이전까지 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면모가 부각되며 입체적인 인물로 환기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골든은 여성 캐릭터들에게 좀 더 명확한 역할과 개성을 부여하려 의식적으로 페미니즘적 아이디어가 내포된 이야기를 삽입하고는 하는데, 이같은 집필 성향이 잘 드러난 예로 《부서지는 세계》에서 그려진 브론즈비어드 부족 가정사에 대한 묘사를 들 수 있다.

이전까지 손색없는 성군으로 여겨지던 마그니 브론즈비어드는 이 작품에서 딸 모이라 브론즈비어드를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차별하고, 왕위 계승에서도 배척한 여성멸시적 가치관을 지녔다고 묘사되어 이면을 두루 가진 입체적인 캐릭터가 되었다.[2] 한편 다그란 타우릿산은 모이라를 동등하게 대우하고, 모이라가 여성인 것에 관계없이 군주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지지해주었다고 언급되며 줄곧 '라그나로스의 똘마니, 지나가는 악역 중 한 명' 으로 낮잡혔던 인물상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모이라 역시 이전까지 워크래프트 시리즈에서 자가복제되던 '여전사' 스테레오타입과 일치하지 않는 고유의 캐릭터성을 가지고, 한 단어로 정의되지 않는 여러 면모를 보여주며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풍부한 캐릭터성을 가진 인물로 그려진다.


4. 비판[편집]


하지만 작품 내 캐릭터들의 입체적인 설정을 위하여 캐릭터에 음영을 드리우는 방식 스토리텔링이 해당 캐릭터 팬들의 불만을 사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리치 왕의 탄생》에서는 아서스의 회피적인 성향과 유약한 면모를 부각시켰기 때문에, 그를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면이 있었으나 본바탕은 정의롭고자 했던 왕자'로 해석했던 팬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플롯이 미리 정해진 글감을 가지고 그 안에서 캐릭터에 이런저런 살을 붙이다보니 위화감이 느껴지는 부분이 발생하는 것은 게임 원작 소설의 한계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3]

이전의 설명과 달리, 리처드 나크 못지 않게 기존의 설정과 대놓고 충돌하는 경우는 있다. 대표적으로 《스타크래프트 암흑 기사단》에서 자마라의 대사 중 일부가 캠페인의 전개와 불일치해서 태사다르와 대의회 사이의 내전에 관한 논란으로 번졌던 일이라든가, 《아서스의 탄생》에서 칼리아 메네실데스윙의 정략결혼을 두고 벌어진 짤막한 대화 장면을 다룰 때 게임 속 달라란 분수대에 들어간 칼리아의 동전 글귀를 신경쓰지 못하고 끝맺은 사례가 있다.[4]

여성 캐릭터를 조명하고자 이런저런 안배를 하지만, 그것이 결국 명료한 주제의식으로 나타나지 못하고 곁다리 양념 수준에서 미진하게 겉도는 것 역시 종종 비판점 중 하나로 거론된다. 워크래프트 소설 시리즈 중 최초로 여성 주인공을 타이틀로 내세웠던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전쟁의 물결》에서는 분량이 여러 캐릭터에게 나뉘어 돌아가 정작 제이나의 이야기는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갈등을 부각시킨다'는 기능적인 측면에서만 다루어졌고, 끝내는 남성 캐릭터 셋의 주도에 의해 무마된 뒤 칼렉고스와의 멜로드라마로 끝나는 양상으로 마무리되어 보다 깊이있는 접근이 있기를 바랐던 독자들에게 아쉬움을 주었다. 특히 소설에 싸구려 로맨스를 꼭 집어넣는 경향은 기껏 좋은 여자 캐릭터를 무의미하게 소비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또한 현실의 성차별 이슈를 게임 세계관에 반영하려는 시도로 팬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상기한 모이라의 사례는 게임 내의 묘사와 맞물려 자칫 밋밋할 수 있었던 캐릭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는 호평을 얻었으나, 반대로 골든이 소설 내에서 새로 만들어낸 묘사가 기존 게임에서의 묘사와 어울리지 않게 됨으로써 캐릭터의 개성 및 세계관의 일관성을 해치는 경우 역시 존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스타크래프트에서 남녀차별 언급 자체가 없었던 칼라이 프로토스에 대해, 소설 《암흑 기사단: 황혼》에서 정치기구인 대의회는 금녀의 공간으로 묘사하고 군사기구인 기사단에는 셀렌디스 이전까지 여성 고위직이 극히 드물었다는 등 유리천장이 두꺼웠던 분파라는 뜬금없는 설정을 추가했다.[5][6] 또한 격전의 아제로스 프리퀄 소설 《폭풍전야》에서 호드 내부 유리천장과 자신의 위치에 대한 실바나스의 생각 묘사가 존재한다는 것이 알려졌는데,[7] 실바나스 윈드러너는 이미 순찰대 사령관-포세이큰의 여왕 자리를 거치며 능력이 입증된 인물이었으며, 실바나스에 대한 호드 구성원의 견해나 평가 역시 그녀의 인품을 걸고 넘어질망정 성차별적 사고관과 전혀 관련이 없었기 때문에[8] 여성 지도자라는 의의를 부각시키는 것은 실바나스의 캐릭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묘사라는 대다수의 반응과 비판을 받았다.

즉, 캐릭터의 본래 설정과 배경, 시대적 흐름을 완전히 무시하고 어떻게든 성차별과 엮어버리는 페미니즘적인 모습을 보일 뿐 아니라, 본인이 좋아하는 캐릭터만 본인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과하게 푸쉬하는 자캐딸 성향이 짙어, 현재로서는 무수한 비판과 비난을 듣는 작가가 되었다.

또한 골든 작가 소설 특유의 스토리 진행 방식은 다른 작가들과 다르게 사건이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그 과정에서 캐릭터에 그녀 본인의 성향이 많이 묻어나오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다만, 스토리팀에서 결정권이 없기 때문에 그녀가 뭘 기획하든 어차피 상급자인 다누저가 엎어버리면 다 소용이 없다고 한다. 즉 위에서 설명한 성향이 작품에 반영될 수 있는 건 그녀의 상급자가 이를 용인하기 때문이다. 상급자인 다누저가 PC든 페미니즘이든 스토리의 개연성에 악영향을 주지 않고 유저의 다수가 반발하지 않을 범위내에서만 작품에 들어가게 검수를 하면 될 일이고 이걸 제대로 통제하지 않은 그에게도 책임이 있다.


5. 작품 목록[편집]


국내에 번역되어 출간된 작품들은 굵게 표시.

  • Instrument of Fate (1996)
  • King's Man and Thief (1997)
  • A.D. 999 (1999)

  • The Final Dance
    • The Final Dance Book 1: On Fire's Wings (2003)
    • The Final Dance Book 2: In Stone's Clasp (2005)
    • The Final Dance Book 3: Under Sea's Shadow (2007)

  • Invasion America
    • Invasion America (1998)
    • Invasion America: On the Run (1998)

  • 레이븐로프트
    • Ravenloft: Vampire of the Mists (1991)
    • Ravenloft: Dance of the Dead (1992)
    • Ravenloft: The Enemy Within (1994)


  •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 스타크래프트 2: 악마의 최후 (2011)
    • 스타크래프트 2: 플래시포인트: 복수의 시작 (2012)
    • 스타크래프트 암흑 기사단
      • 스타크래프트 암흑 기사단: 계승자 (2007)
      • 스타크래프트 암흑 기사단: 그림자 사냥꾼 (2007)
      • 스타크래프트 암흑 기사단: 황혼 (2009)

  • 스타트렉
    • 스타 트렉: 디 오리지널 시리즈
      • Star Trek: The Last Roundup (2002)
    • 스타 트렉: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
      • Star Trek: The Next Generation: Double Helix Book 6: The First Virtue (with Michael Jan Friedman) (1999)
    • 스타 트렉: 보이저
      • Star Trek: Voyager #6: The Murdered Sun (1996)
      • Star Trek: Voyager #14: Marooned (1997)
      • Star Trek: Voyager #16: Seven of Nine (1998)
      • Star Trek: Voyager: Endgame, (with Diane Carey) (2001)
      • Star Trek: Voyager: Homecoming (2003)
      • Star Trek: Voyager: The Farther Shore (2003)
      • Star Trek: Voyager: Dark Matters Trilogy
        • Star Trek: Voyager #19: Dark Matters #1: Cloak and Dagger (2000)
        • Star Trek: Voyager #20: Dark Matters #2: Ghost Dance (2000)
        • Star Trek: Voyager #21: Dark Matters #3: Shadow of Heaven (2000)
      • Star Trek: Voyager: Spirit Walk Duology
        • Star Trek: Voyager: Spirit Walk Book 1: Old Wounds (2004)
        • Star Trek: Voyager: Spirit Walk Book 2: Enemy of My Enemy (2004)
    • Star Trek: Gateways
      • Star Trek: Voyager: Gateways Book 5: No Man's Land (2001)
      • Star Trek: Gateways Book 7: What Lay Beyond: In the Queue (2001)





6. 기타[편집]


북미 Wyrmrest Accord 서버에서 플레이하는 골수 와우저이다. 캐릭터명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WoW 발매 4개월 후부터 지금까지 플레이하는 올드비 중의 올드비다. 와우 단편 소설에서 바리안 옆에 등장하곤 하는 은발의 인간 여성 흑마법사, 나이트엘프 사제가 골든의 와우 캐릭터로 알려져 있다.

파일:external/wow.zamimg.com/468948-kriss-goldenlight.jpg
모구샨 궁전 지식의 연단에는 크리스 골든라이트(Kriss Goldenlight)라는 하이 엘프 NPC가 두루마리를 읽고 있는데, 그녀를 위한 블리자드 팀의 헌정 캐릭터다. 클래식에서는 동부 역병지대, 쿠엘리시엔 오두막 근처에 있다.

저는 2000년에 아제로스 세계를 처음 접했습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Warcraft Adventures: Lord of the Clans의 이야기를 소설로 쓸 작가를 찾고 있었습니다. 제게는 6주 간의 시간이 있었고 그 시간 동안 전혀 알지 못하는 세계에 관한 소설을 써야 했습니다. 크리스 멧젠의 한결같은 성원 덕분에(저는 "오크의 피는 무슨 색이죠?"와 같은 질문을 퍼부었고, 그는 항상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습니다) 그 6주의 시간은 끊임없는 기쁨과 모험, 순전한 즐거움, 마법이 가득한 비즈니스 관계의 굳건한 초석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Lord of the Clans를 탈고한 후 아제로스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아제로스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기에 제 첫 온라인 게임이 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플레이했습니다 ...(중략)...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거의 출시 때부터 즐겼고 아제로스를 배경으로 여덟 권의 소설을 출간했지만, 전 아직도 이 세계에 끌립니다(그중 한 권은 드레노어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었습니다). 그곳에는 항상 배울 것이 있었고 새롭게 만날 인물이 있었으며 풀어낼 새로운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여러분도 같은 기분이리라 생각합니다.

"아제로스를 위하여!"


2016년 3월 출간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 1권 서두에 리처드 나크와 함께 소개글을 기여하기도 했다. 짤막한 글이지만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대한 골든의 애정을 가늠케 한다.

블리자드 세계관의 핵심으로 20년 간 활동해 온 크리스 멧젠 역시 골든이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거듭 언급했으며, 공황장애 발발로 인한 블리자드 퇴사 이후에도 일전 골든과 함께 인터뷰를 한 적 있었던 'The Instance' 팟캐스트에서 크리스티 골든과 함께 개인작품을 제작하고 싶다는 견해를 내보이기도 했다.

한국 WoW 커뮤니티에서는 과거에는 '금여사'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그러나 페미니즘과 여성향 메리수 캐릭터에 대한 비판, 특히, 최근의 소설 《폭풍전야》에서 페미니스트 성향을 분별 없이 끼워넣었다는 논란으로 전세계의 WoW 커뮤니티에서 평판이 많이 낮아졌고, 한국도 긍정적인 평판만 가득했던 여론이 싹 쓸려나갔다. 본디 안티가 있었던 외국에서는 관련 스레드만 수십개씩 열리고 트위터에선 혹독한 비판이 쏟아졌다.

블리자드 입사 이전의 경력과 빈번한 SNS 활동으로 이목에 띄는 인물이어서인지, 그가 WoW 개발진에 합류한 이래로는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스토리 전개를 둘러싼 비판이나 지적 다수가 골든에게 향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2018년 8월 《전쟁인도자》 실바나스 편의 공개 이후 골든의 트위터에는 이것이 그가 관여한 작품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책임을 묻는 멘션 혹은 원색적인 비난, 조롱을 담은 멘션이 빗발쳤고, 이에 골든이 트위터 활동을 일시적으로 멈추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다만 골든은 시리즈의 스토리 전개 방향을 홀로 좌지우지할 수 없으며, 직책 또한 내러티브 디자이너가 아니다. 오히려 '전과 같은 방식'으로 시리즈에 기여하고 있다는 스스로의 발언에 비추어볼 때, 현재 그의 작업 내용은 정해진 아웃라인에 작가로서 살을 붙이던 외주계약 시절과 큰 틀에서 별반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든이 욕을 먹는 이유는 와우 전체의 스토리가 그만큼 팬덤의 실망을 샀고, 특히 골든이 집중적으로 심리를 묘사했던 제이나와 관련해서 팬덤이 골든을 소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이미 사령관 출신으로서 큰 업적을 지녔던 실바나스를, 뜬금없이 페미니즘 때문에 성공한 캐릭터처럼 묘사해버린 표현에 대한 실망감도 비난에 일조했다.

격전의 아제로스 시점에서 골든은 왕좌의 게임백년전쟁 관련해 트윗을 잔뜩 올리면서 팬들의 기대를 높였는데, 골든이 공언한 중세 정치물 형식의 드라마는 죄다 얼라이언스 진영에만 나오거나, 인간과 연관되는 종족(늑대인간, 포세이큰)에만 나왔다. 반면 격아의 오프닝 스토리로 인하여 폭락해버린 호드 혹은 나이트엘프는 왕좌의 게임 분위기를 풍기는 인간 계열의 풍부한 드라마에 묻혀버려, 트위터에서 왕좌의 게임을 언급해왔던 골든이 괜히 눈총을 받는 부분도 상당하다.

결국 최근 와우에서 크게 지적받는 각종 스토리적 문제인 얼라이언스를 향한 잘못된 편애와 뜬금없는 페미니즘, 그로 인한 호드의 명분 악화, 그럼에도 이를 해결하기는 커녕 도리어 더욱 더 얼라이언스와 실바나스에 대한 차별대우를 하는 등 와우의 내러티브 전체가 망가진 데에는 이 사람의 책임도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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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처: 트위터[2] 다만,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성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이 처음으로 언급된 작품은 소설 '증오의 순환'이며, 이건 크리스티 골든의 작품은 아니다. 그 이전에는 딱히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성차별의 존재에 대해서 언급이 없었다.[3] 아주 오랫동안 아서스의 소설 묘사를 골든의 독단으로 써놓은 묘사가 한국 커뮤니티에 있었는데, 골든에 대한 다른 비판과는 달리 아서스의 소설 묘사는 오히려 게임 원작자들의 설명을 더욱 자세히 구현한 것에 가깝다. 애시당초 골든은 비인간 종족, 전사 계열에게는 비판적이고 설정을 자주 깎아내리지만, 여성과 인간 종족들은 잘 훼손하지 않는 걸로도 유명하다.[4] 소설의 내용에 따르면, 칼리아는 정략 결혼 소식을 듣고 극도로 침통해하며 눈물을 흘리고, 아서스에게 정략 결혼으로 팔려가는 여성의 괴로움을 아느냐고 심정을 토로했다. 물론 약간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는 아서스는 '왕족이라면 씁 어쩔 수 없지' 정도로 무심하게 생각했지만.... 그런데 게임 상에서는 칼리아가 던진 동전의 내용이 이렇다. "저 잘생기고 고귀하신 프레스톨 경께서 나를 좀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꿈에나 만날 수 있을 만큼 완벽하신 분이에요!" 이것만 봐서는 정략 결혼의 아픔이 있었을지가 의아하고, 설령 정략 결혼 체제 자체에 절망하더라도 프레스톨에게 매료된 심정 또한 드러났어야 정상일 것이다(...). 원래 정략결혼을 싫어하다가 프레스톨의 정신 지배에 걸려서 저런 동전을 던진 것이라고 여길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동전에 적힌 소원이 '빨리 결혼하고 싶다'도 아니고 이미 정략결혼의 상대로 정해진 남자가 '날 좀 봐 줬으면'이라는 점에서 어색함이 지워지지 않는다.[5] 게다가 탈다림 출신 피난민의 생각을 빌려 네라짐의 지도자가 이라던가, 현재 기사단의 총 지휘관이 여성이라는 것이 어색했다는 묘사까지 집어넣는다. 그러나 브루드워 캠페인을 보면 과거 대의회를 따랐던 꼰대심판관 알다리스는 여성 프로토스인 라자갈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그녀를 '대모(님)' 직함으로 깍듯이 호칭했으며 이제 프로토스 수장 지위에 '여자'가 앉아서 피난 온 칼라이에게까지 지시를 내린다는 점에 일말의 거부감이나 위화감을 표한 적이 없었다. 그는 심지어 반란을 일으킨 시점에조차 대모가 프로토스의 원수인 케리건에게 세뇌당한 사실만을 끝까지 강조했을 뿐, 대모의 성별에 불만을 나타내지 않았으므로 프로토스 고위직 내 성차별을 암시하는 골든의 공식소설 속 추가설정은 굉장히 부자연스럽다.[6] 굳이 따지고 들자면 칼라이 프로토스가 테란 여성에게 안 좋은 선입견이 있으며 반대로 테란 남성에게는 상대적으로 호의적이라는 설정이 있긴 하다. 다만 이것도 성차별적인 요소로 인해 생긴 편견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아무런 이득이 없음에도 오직 태사다르와의 신의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같이 싸워준 이 남자'와 '댈람 프로토스를 대놓고 농락했으며 인적, 물적으로도 심대한 타격을 입힌 이 여자'의 행보가 영향을 끼쳐서 생긴 편견이지 성차별적인 가치관으로 인해 생긴 편견은 아니다. 만약 저 두 사람의 행동이 반대였다면 테란 남성에게 적대적이고 테란 여성에게 호의적이었을 것이다.[7] '(전략)사실 볼진이 즉위하기 전까지 모든 대족장은 오크였다. 그리고 실바나스가 대족장의 자리에 오르기 전까지는 모두 초기 호드 창설에 참여한 종족의 일원들이자 '사내들만이(and male)' 그 자리를 차지했다. 실바나스가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다.(후략)'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폭풍전야》 43p. 최초의 호드를 구성한 종족의 "자부심"을 언급하며, 고블린이 트롤의 구역인 정기의 골짜기 일부를 점거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실바나스가 내심 유쾌해하는 장면이다.[8] 물론 과거 즉, 와우 초창기 시절에는 호드도 성차별적인 요소가 있긴 했다. 호드의 탄생 같은 소설이나 드군에서 '강철의 여전사들'의 설정에서 언급되는 것에 따르면, 과거에 오크사회에서 성차별이 어느정도 있다는 묘사가 나온 바 있다. 스랄도 와우 오리지날로부터 1년 전의 일을 다룬 소설 증오의 순환에서 이런 가치관을 보인 적이 있다. 하지만, 스랄이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꾸짖음을 듣고 가치관이 변했으며, 그 후부터는 호드에서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이 활발해졌는지라 이미 매듭지어진 문제다. 또, 호드의 개별적인 부족 성향을 따져봐도 하이 엘프/블러드 엘프의 경우 사실상 실버문의 군대 톱인 정찰대 사령관과 혈기사단장이 전부 여성일 정도로 성차별과는 거리가 멀고 포세이큰은 애시당초 언데드인 만큼 남녀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고 이쪽 역시 역대 언더시티의 우두머리는 전부 여성(실바나스 윈드러너, 칼리아 메네실, 릴리안 보스)이다.[9] 번역판은 절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