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음악 인생/4집 Bionic~영화 Burlesque

덤프버전 :


1. 개요
2. 4집 Bionic, 그리고 찾아온 실패
3. 갑작스런 이혼과 함께 도래한 암흑기


1. 개요[편집]


미국의 팝 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음악 인생 중 4집 ~ 영화 Burlesque 활동을 정리하는 문서.


2. 4집 Bionic, 그리고 찾아온 실패[편집]


크리스티나는 2010년 1월 23일 Hope For Haiti Now(아이티를 위한 희망) 라이브에서 4집에 들어갈 신곡 'Lift Me Up'을 라이브로 불렀고, "본 앨범에는 일렉트로닉 버전"으로 실릴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린다 페리가 작곡한 이 노래는 2집의 'Beautiful'을 연상케 하는 발라드 곡으로 방송 직후 유투브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영상으로 뽑혔다. 이후 Marie Claire 2월호 인터뷰에서 4집 앨범 타이틀은 ''Bionic''이 될것이며, 첫 싱글로는 마돈나의 'Vogue'를 연상케 하는 'Glam'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Glam은 라디오 선공개가 된다 안된다를 거듭하다가 아예 리드 싱글 발매자체가 무산되었고 또 다시 한동안 연기되는 듯 했다.

2010년 3월이 돼서야 4집의 첫 리드 싱글은 'Glam'이 아닌 ''Not Myself Tonight''이 될 것으로 공식 발표했고 자켓 사진을 공개했다. 그리고 3월 30일 APE 라디오를 통해 'NMT'의 풀 버전과 바이오닉 인트로를 공개했고[1] 2002년 'Dirrty' 이후에 8년 만에 리드 싱글이 업템포 장르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단 'NMT' 곡이 발매됐을 때는 신나서 좋다는 의견도 있었고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뉴욕 Z100 스테이션 등지에서 5일 연속 1위를 하는 등 꽤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저는 작년에 이 순간을 위해 일을 정말 열심히 했어요.
다들 아시다시피 추수감사절에 개봉할 저의 첫 영화인 Burlesque 촬영을 마쳤고, 이번 여름 6월 8일 제 4번째 앨범인 Bionic을 발매해요.
이 프로젝트가 저에게서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고 싶었고, 마침내 이 작품을 보여줄 수 있어 정말 흥분됩니다.
(중략)
저에게는 저를 정의하는 많은 성격들이 있죠.
그리고 이 앨범은 그 모든 다른 캐릭터들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만들어졌어요.
사운드로는 정의를 쉽게 내리기 쉽지 않아요.
저는 정의 내려지기 쉽지 않은 사람이거든요.
저는 진지하기도 장난스러울 수도 있고 섹슈얼하기도 사랑스러울 수도 터프하기도 부지런하기도 정직하기도 해요.
이 모든 캐릭터들을 잡아내기 위해 저는 많은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공동 작업을 했어요.
그리하여 전 새루면서 섹시한 분위기를 일렉트로니카와 오가닉한 요소 둘다 사용하여 장난스러운 주제부터 자기성찰적이기까지 만들 수 있었죠.
이것은 제 목소리를 지금까지 전혀 해보지 못한 방법을 사용하는 도전을 하게 되었고 저의 개인적인 한계를 넘어 저의 매리와 아티스트로써 발전할 수 있었죠.
여러분들은 저의 여러면들을 이번 앨범을 통해 보시게 될 거예요.
전 제가 다른 여성들이 할 수 있는것처럼 초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어요
모든 여성들같이 전 Bionic이예요.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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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4월 8일 공식 사이트 글 전문

그리고 'Not Myself Tonight'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평범한 썸네일에 속지마라. 굉장한 후방주의다.

4년만에 돌아온 크리스티나의 컴백 뮤직비디오
Not Myself Tonight (2010.04)

뮤직비디오는 지난 2002년 'Dirrty'를 버금가고 있었다. 선정적이다 못해 야동 수준이었던 이 뮤직비디오는 크리스티나가 추구하려는 새로운 사운드는 들리지도 않을 정도로 자극적이었고, 많은 이들이 혹평을 내놓았다. 당시 RCA가 재정적으로 어려워서 사비를 들여가며 찍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 사실 이 뮤직비디오는 마돈나의 Human Nature와 Express Yourself를 오마주한 것인데, 하필 마돈나의 뮤비 중에서 수위가 높기로 손 꼽히는 Human Nature를 가져다 오마주를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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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연예면을 장식한
"크리스티나, 레이디 가가 카피캣설"
분명히 파격적이고 자극적이었지만 대중들에게 호평을 끌어내지 못했다. 'Dirrty'는 혹평 속에서도 과거 '아메리칸 스윗하트'에서 탈피하려는 노력 정도는 엿볼 수 있었지만 이 작품은 너무 마이너했다. 이미 시대는 변해 있었고 대중들은 이미 'Dirrty'때 그녀의 파격 변신을 본 적이 있었다. 당시 그 곡의 반응이 좋지 않았음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곡을 냈다면 더 호조였겠지만 아길레라 본인 자체가 워낙 차트보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것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NMT'은 리드 싱글로 공개되었다.

초반 아이튠즈 4위까지 올랐지만 이후 차트에서 내려왔고 곡 자체의 인기가 그닥 높지 않아서 빌보드 차트에 가장 중요한 에어 플레이(라디오 청취자수)도 많이 높지 못했다. 그래서 결국 빌보드 차트 HOT 100 23위로 마감됐으며, 48위였던 'Dirrty'보다는 나았지만 'Dirrty'가 유럽국에서 큰 인기를 누린것에 비해 유럽국에서도 두각을 내지 못하며 사실상 실패했다. 에어플레이가 잘 안 나왔다는 점에서 DJ들의 집단적인 보이콧이나 소속사와 라디오 방송국간의 관례인 '뇌물공세(페이올라)'를 하지 않아 성적이 안 나왔다고 주장하는 팬들도 있지만 사실 아길레라는 원래 에어가 강한 가수가 아니었다.[2]

그리고 한가지 더 중요한 건, 2년 전 일었던 '레이디 가가 카피캣설'이 다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 연예계 가십들을 전하는 유명 블로거 페레즈 힐튼이 자신을 Bionic 리스팅 파티에 초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앙금을 품어 온갖 추측성 글과 자극적인 문구로 카피캣 설에 열을 가한것이다. 일개 블로거가 얼마나 영향력이 있겠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문제는 그 당시 레이디 가가의 엄청난 인기로 그 쪽 팬들도 함께 크리스티나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그때 자료가 많이 사라졌지만 유투브부터 시작해 각종 언론에서까지 '크리스티나가 가가를 표절했나?'라는 식의 가십 글을 기재했고 메인스트림 팝 여가수의 추락을 모두가 기다렸다는 듯이 공격했다. 진짜 분위기가 상당히 험악했다.

결국 크리스티나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카피캣 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저는 오늘 아침 저의 주의를 끌었던 어떤 것에 대해서 분명히 말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네요. 완전한 맥락에서 벗어난 논평을 하고, 불필요한 사건들을 만들어내는 것은 (특히 우리 여성들 사이에서는) 쉬운 일 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 모두에게 직접 말해주고 싶네요. 저는 절대로 레이디 가가뿐만 아니라 이 바닥에서 일하고 있는 다른 여성 아티스트들에 대해 전혀 반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녀(가가)는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평범한 것을 깨부수기에 충분히 두려움이 없는 어느 여성에게나 감사해요. 그녀는 힘든 작업들과 분명한 초점으로 성공을 거둬 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점을 존중할 뿐입니다. 제가 다른 여성 아티스트들과 부당하게 엮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러한 문제에 대해서 제가 언급하는 것은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Can't Hold Us Down.. 우리 지배하려 하지 마세요. 사랑을 담아, 크리스티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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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5월 18일 공식 사이트 글 전문 [3]

그렇게 어수선한 분위기 속, 크리스티나는 4집 앨범 Bionic을 세상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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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nic'

Bionic Medley (Bionic + NMT + Woohoo)
MTV Movie Awards (2010.06)

크리스티나는 굵직 굵직한 TV 쇼에 출연해 화려한 퍼포먼스와 라이브로 임했지만 '카피캣설'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다. 결국 'NMT'을 포기하고 이후 니키 미나즈가 피쳐링한 'Woohoo'를 두번째 싱글로 밀려했으나 선정적인 가사때문에 에어플레이에서 제명될 것이 뻔했고, 고심 끝에 3집 'Hurt'때에 이어 두번째로 쪄죽는 여름에 발라드 곡 'You Lost Me'를 싱글컷했다. 2집에서 'Dirrty'의 혹평 속에 'Beautiful'로 분위기 전환했던 상황을 기대한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아쉬웠던 싱글 플랜이었다. 당연히 'You Lost Me'는 차트에서 찾아볼 수 없었고 이런 쓸쓸한 차트 성적표를 받을만한 노래가 아니었음에도 사실상 버려졌다. 앨범에서 가장 킬링트랙이었는데도 불구하고.

4집 'Bionic'은 발매와 동시에 110,000장이라는 초라한 초동과 함께 빌보드 HOT 200 3위로 진입했지만 몇몇 평론가들은 '크리스티나 앨범 중 최악'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뚜껑을 열어보니 2년 전부터 크리스티나가 밝혔던 새로운 사운드는 눈에 띄지 않았고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기반한 곡들이 대부분 포진되어 있었지만 2010년에 일렉트로닉 사운드는 이미 대중들에게 익숙한 사운드였던 것이다. 거기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보컬은 극한의 벨팅이 핵심인데, 이는 당시 유행하던 일렉트로닉 장르와는 전혀 상성이 좋지 않았다.[3집까지는 R&B, 소울 장르를 주로 선보였고, 클쓰 본인도 궁합이 꽤 괜찮았다.] 앨범 초반부에는 절제를 유지하다가 후반에는 오버싱잉을 하다못해 반주를 뚫고 폭주하는(...) 듯하는 보컬 디렉팅 역시 낮은 평가를 받게 만든 이유 중 하나였다.

딜럭스 에디션에 수록된 'Birds Of Prey'나 'Monday Morning' 등은 꽤 신선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하드한 분위기로 제작되던 Bionic을 레이블에서 가감하여 대중적인 트랙이 앞세워지고, 아길레라가 원했던 분위기의 트랙들이 미수록곡, 혹은 딜럭스 보너스 트랙으로 밀려나면서 아길레라의 진중한 의도와 달리 음악적으로도 과소 평가 되었다.

발매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은 앨범은 결국 전 세계 판매량 50만 장이라는 충격적인 판매고를 기록했고 사실상 앨범도 부진한 상태로 마감된다. 크리스티나는 두 번째 싱글 이후로 앨범 활동을 사실상 포기했으며 이때 아담 램버트, 조딘 스팍스 등이 입을 모아 이 앨범 괜찮은 거 같다고 트위터로 멘션을 올릴 때도 페레즈 힐튼은 하나하나 답글로 훼방을 놓았다.[4] 언론은 '크리스티나의 추락' 등의 말을 해가며 비웃어댔고, 암흑기가 도래하기 시작한다. 라디오에서 그녀의 새 앨범은 흘러 나오지 않았고 언론에서는 클쓰가 가가를 따라했네 어쩌네하고 있으니 일반 대중들도 "크리스티나가 가가를 따라했다며?"라고 인식하는 게 당연했다.

You Lost Me
빛을 못본 숨겨진 명곡.

그녀가 직접 나서서 해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녀가 내놓은 새 앨범보단, 그녀가 물어뜯기는 모습에만 집중했다. 2년에 걸친 작업끝에(공백은 4년) 새로운 음악 사운드와 컨셉을 시도했지만 평론가들과 대중들은 그녀의 'Bionic 도전'을 실패로 받아들였고 결국 커리어의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다. 3집까지 그녀가 이룩했던 음악적 역량과 커리어가 한순간의 실패로 주저 앉을 위기에 놓인 것이다. 거기다 여름부터 개최할 예정이던 Bionic 월드 투어까지 취소하며 가수 본인도 실패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고 월드 투어 취소에 대해서는 본인이 출연한 영화 '벌레스크(Berlesque)'의 홍보를 위해였다곤 하지만, 티켓 판매율이 전보다 저조했기 때문에 이점도 무시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티켓 성적이 아주 나쁜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영화가 끝나고 다시 투어로 돌아온다고 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컨셉만 놓고 보자면 가장 아이코닉한 앨범이기는 했던 터라 투어 취소는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었다.

앨범 실패에는 많은 이유가 있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노래가 너무 마이너틱했다. 제대로 홍보한 게 'NMT' 하나뿐인데 그 곡의 분위기가 차트에 유리한 곡이 아니었고 이후 크리스티나가 앨범 활동에 사실상 미련을 버리게 되면서 활동을 거의 포기해버렸으니 망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파묻히기는 좀 아쉽다는 의견이 있는데 앨범에 수록된 'Monday Morning'이나 'Vanity', 'Bionic'등을 싱글컷 했으면 더 나은 분위기였을지도 모른다. 이후 호주에서는 'I Hate Boy'를 싱글컷했지만 차트인하지도 못하고 자취를 감췄다. 4집 앨범에 참여했던 레이디 트론(Lady Tron)이 밝힌 바로는 딜럭스 수록곡들이 사실 보너스가 아닌 본 트랙에 있었어야 할 트랙들이었고 크리스티나는 애초에 일관성 있는 딥한 마이너틱한 일렉트로닉 장르와 분위기를 원했다고 한다. 하지만 RCA에서 이래저래 손을 대버리고 결국 청사진과는 다른 앨범이 탄생했다는 것.[5] 더군다나 첫 싱글 'NMT'도 크리스티나가 버레스크를 촬영하던 도중 영감을 받아 거의 마지막으로 녹음한 곡인데 이게 갑자기 리드 싱글이 되어버렸다. 이 점을 볼 때 작업 기간이 너무 길다 보니 막판에 갈피를 못 잡았다는 건데, 4년이란 긴 발매 텀이 결코 좋게 작용하지 못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앨범이 부진한 이후 여러 팝 커뮤니티에서는 크리스티나를 더러 인기가 떨어졌다는 이유로 다양하게 조롱 당했지만, 그 해 미국 불법 다운로드 판매량에서 선두를 달리는 등, 전작보다 확실히 부진한 건 있었어도 트롤들에게 최고 인기의 안주거리가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과연 그렇게까지 망했다고 치부 될만한가 고민해 볼만하다. 정말 망했으면 언급도 없다.

Bionic은 시대를 앞서나간 앨범이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어요. 그렇게 상업적인 앨범이 아니었죠. 그 앨범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선 정말 음악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하고 오픈마인드로 다가가야 해요. Bionic은 영원히 간직될, 제가 만든 특별한 작품이고, 더 오래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앨범의 진가를 알고 찾아 들어줄 앨범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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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빌보드 인터뷰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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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Myself Tonight' 포토슛.

그래도 이 4집에서 선보인 새로운 스타일과 Bionic 컨셉은 아직까지도 팬들한테 사랑받고 있다. 앨범은 실패했지만 크리스티나의 도전 정신은 여전했으며 위험을 감수하면서 발매한 앨범이었기 때문에 이 점 만큼은 역시나 크리스티나다웠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이 앨범, 좋아하는 사람은 또 엄청 좋아한다(...). 'Bionic'에서 크리스티나는 인디 뮤지션이었던 레이디 트론(Lady Tron)과 지금은 메이저 가수가 된 시아(Sia)와 함께 작업해 그만큼 음악적인 시도를 위해 모험을 택했고 그들은 "그녀의 레이블(RCA)이 우리의 사운드가 맘에 들어서 결정하거나, 상업적인 작곡가를 붙여서 곡을 쓰려고 한게 아니라 크리스티나가 우리의 음악의 팬이라고 하여 더욱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 4집 시절에는 VH1 Storytellers등에 출연해 역대급 공연들을 남기기도 했는데 많은 팬들은 3집 Era가 라이브 최고 시절로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4집 때도 그에 못지않게 좋았다. 특히 Storytellers 공연에서는 아버지의 학대를 주제로 했던 2집 수록곡 'I'm Ok'를 처음으로 라이브 했고 이 공연은 꼭 한번쯤 보기를 추천하는 공연이다. 또 앞서 말했던 것처럼 여러 TV쇼에 출연해 과거 발표했던 노래들을 새롭게 해석해서 부르기도 했는데 만약 투어를 진행했다면 아주 멋진 공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기 프로모션은 비주얼도 라이브도 정말 좋았기 때문에 더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이렇게까지 열심히 했는데..

David Letterman Show <You Lost Me>

출산과 더불어 단아하고 우아한 엄마의 모습으로 변신할 것이라는 팬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앨범 커버와 하드코어 섹스어필을 연상시키는 사진들은 의외다. < Bionic >은 미래지향적 사운드의 대세 속에 자신만의 돌파구를 찾으면서도 보컬리스트로서의 면모를 펼치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다이내믹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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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6월 izm <Bionic> 리뷰 #


"지나치게 채워 넣은 시끄러운 로봇 소리, 그리고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은 아길레라의 목소리를 기계에 맡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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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포스트》의 앨리슨 스튜어트. #.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여담으로 4집 당시 미친 것처럼 조롱하며 날뛰던 페레즈 힐튼(이쯤에서 말해두지만, 그 유명한 할리우드의 악동 '패리스 힐튼' 아니다.)은 레이디 가가와의 갈등 이후에 'JusticeForBionic' (바이오닉을 다시 살려내자)며 병신 같은 행보를 이어갔다.

Bionic 앨범은 2018년 6월, RIAA 협회에서 골드 인증 (50만장)을 따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꾸준히 팔려 50만 장을 기록했다.

3. 갑작스런 이혼과 함께 도래한 암흑기[편집]


그러던 2010년 10월 행복할줄만 알았던 크리스티나의 결혼 생활도 5년만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 조던과 이혼 소송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퍼져 많은 팬들이 충격받았고 결혼보다 이혼이 더 충격적인 스타로 인식될 만큼 이들의 이혼은 충격이었다. 이혼 이유는 양립할 수 없는 성격 차이였는데, 어린 시절 부모님의 싸움으로 물들었던 상처가 있던 크리스티나는 매일 밤 싸우는 소리를 맥스(아들)에게 들려줄 수 없었다며 결국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혼 소식이 알려지자 각종 미디어는 앨범 부진에 이혼까지 추락하는 스타라고 그녀를 괴롭혔고 앨범 부진으로 끝날 줄 알았던 암흑기는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4집때부터 딴지를 걸던 페레즈 힐튼은 "클쓰가 사만다 론슨과 바람펴서 이혼한다"라는 헛소문을 냈고, 이후에는 조던의 외도, 가정폭력 등 정말 개소리가 난무했다. 많은 대중들은 크리스티나가 브리트니가 밟은 전철을 따라갈 것으로 예상했고 그녀의 추락을 부추기는 듯 했다.

운 좋게도 나에겐 맥스가 있습니다. 아들 덕분에 바른 길로 가고 있어요.

그의 행복이 내게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고, 그를 보호하고 안전하게 느끼도록 하는 것에 온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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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10월 '레드북' 인터뷰 #


크리스티나는 이혼으로 하루 하루 힘들게 견디고 있다는 얘기를 했지만 2009년부터 작업해온 자신의 첫 주연 영화 버레스크 개봉을 위해 프로모션에 힘쓴다. 이 영화는 팝의 거장 셰어와 함께 출연한 영화로, 코요테 어글리물랑 루즈같은 스토리였다. '시골 소녀가 가수의 꿈을 이루는 스토리'로 뭐 대충들어도 영화 내용이 어떨지 알수 있었다. 어쨌든 극중 주연이었던 엘리 역과 사운드 트랙에 열정적으로 참여해 사실상 크리스티나 원톱 영화라고 봐도 무방했던 이 작품은 초창기 영화 캐스팅 소식이 들려왔을때부터 인형같은 촬영 모습으로 화제가 됐고 크리스티나의 영화 도전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귀추가 주목됐다.

파일:Burlesque.gif
2010년 영화 'Burlesque'에서 엘리 역을 맡은 크리스티나.

Burlesque는 그해 11월 24일 개봉을 목표로, 영화 홍보를 위해 크리스티나는 각종 언론에 모습을 보였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된게 바로 크리스티나의 불어난 몸집이었다. 그전까지 요정같은 마른 몸매를 유지했던 그가, (중간 2집 시절 살짝 통통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워낙 2집 시절에는 대놓고 반항끼를 드러내고 있어 넘어갔지만 이번엔 좀 달랐다.) 앨범 부진과 이혼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인지 살이 갑자기 올랐는데, 영화 촬영때는 바비 인형같은 몸매로 출연해서 그런지 더 비교가 되는 상황이었다.

각종 프로모션에 열심히 참여했지만 사람들은 크리스티나의 달라진 모습에 집중했고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등 각종 유명 TV쇼에 나왔을때 크리스티나는 불어난 몸으로 힘겹게 춤추고 있었다. 그리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헤어 스타일도 뭔가 망가진 상태였다. 심적으로 불안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일본 개봉을 위해 기자회견에 참석했을 때 겨드랑이 쪽에 있는 상처가 보이는 사진이 촬영 돼 뜬금없는 가슴수술 의혹을 받았고 영화 개봉도 시작부터 영 신통치 않았다.

분명 위에 움짤과 같은 인물과 퍼포먼스인데 묘하게 달랐다.
2010 American Music Awards 'Express'

개봉 이후 복합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는데 '크리스티나의 뮤직비디오를 두시간동안 보고온것 같았다'는 내용이 대다수였다. 평론가들은 대부분 스토리가 탄탄하지 못했다는 평을 내놨다. 일부에서는 크리스티나의 연기력을 호평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영화 성적표는 그럭 저럭이었지만 사운드 트랙이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얻었고 빵빵한 홍보덕분에 총 60여만장의 판매고를 올려 반짝 인기를 누렸고 이것은 4집 Bionic 판매량보다 더 높은 수치였다.

영화는 대만에서 뮤지컬 영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고 좋은 성과를 올린 것 같았지만 대대적인 예산, 홍보 비용을 따졌을 때 그렇게까지 썩 잘된건 아니었다.[6] 대박은 못되고 중박 정도. 국내 개봉을 목표로 시사회도 자주 열었지만 결국 개봉이 취소 돼 아쉬움을 샀다. 아마 일본 성적이 기대 이하여서 제작사측이 내린 결정같은데 뮤지컬 영화가 사랑받고 크리스티나의 인기가 높은 국내에서 먼저 개봉했어야 됐다. 국내 팬덤이 두터운 가수인만큼 팬들은 DVD와 불법다운로드를 통해 몇번이고 돌려봤다. 영화에서 역대급 비쥬얼과 퀄리티 높은 곡을 감상할 수 있어 뮤지컬 팬들한텐 꽤 유명하다. 가수 바다서인영이라 쓰고 서길레라로 읽는다가 불후의 명곡에서 이 영화를 참고한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의 크리스티나의 비쥬얼이 역대 최고 리즈를 갱신해 팬들한테는 미모 감상용으로도 아주 유명하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레전드 짤이라고 돌아다니는 사진 중에 꼭 들어있는게 바로 이 벌레스크 촬영 시절의 모습. 이후 셰어가 부른 주제가는 골든 글로브 최우수 오리지널 송 후보로 지명되었고 영화는 북미에서는 3,900만 달러(39.4 million) 전세계 최종 9,000만(90 million)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그러던 중 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한다. 바로 크리스티나의 머그샷이 공개 된 것이다. 할리우드 악동들이나 나올법한 이 머그샷은 다름 아닌 버레스크촬영때부터 만나온 그녀의 새로운 남자친구 매튜가 음주운전하면서 그녀가 동석했다는 이유로 촬영됐는데 이젠 팬들도 사태가 심각하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녀의 경우 범죄의 의도가 없었기 때문에 머그샷은 미공개 처리 될거라고 했지만 결국 끈질긴 미디어로 부터 결국 머그샷이 유출됐고 많은 대중들은 그녀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나 이 머그샷 사건이 경찰의 과잉 진압이라는 결론이 나왔지만 이미 터질대로 터져버린 사건이었기 때문에 전혀 주목받지 못했다.

이후 크리스티나는 슈퍼볼 무대에 올라 미국 국가를 부르게 된다. 데뷔 전부터 동네의 축구 경기가 있으면 국가를 부를 정도로 많은 경험이 있던 그녀지만, 결국 크리스티나는 여기서 구설수를 낳는다.

National Anthem
Super Bowl XLV (2011.02.06)

바로 국가의 가사를 틀려버린 것이다. 이후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고 팬들은 계속 되는 구설수에 멘붕상태였다. 언론들은 크리스티나를 2010년 최악의 스타라고 뽑으며 앨범도, 영화도 망했고 슈퍼볼 사건까지 겹치면서 팝의 디바는 추락했다고 써댔다. 이후 그녀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지만 사태는 진정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때, 주변 연예인 동료들이 모두 입을 모아 크리스티나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거기서 무슨 일이 있었을거야. 클쓰는 세계 최고 가수중 하나지.

가사 틀린것 갖고 나쁘게 생각진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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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티 라벨. [7]


엄청나게 큰 경기장 이잖아요. 긴장할 수 밖에 없거든요. 완전 이해해요.

크리스티나는 우리 시대 최고의 가수 중 한 명이에요. 이는 변하지 않는 사실이지만

그런 큰 무대에서는 긴장할 수 밖에 없어요. 우리도 인간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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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 아이드 피스퍼기. #. [8]


너희들 크리스티나 괴롭히지마. 노래가 섞였다고 들었어.

NFL(프로미식축구협회)는 비용이 부족했는데, 그녀는 우리를 도와줄 정도로 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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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미식축구 선수 디온 샌더스. #.


국가를 무반주로 많이 불러봤는데, 절.대. 쉽지 않아.

모든 사람들은 마지막 음을 기다리지. 그게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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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니 브랙스턴. #.


내 생각에 그녀는 잘해냈어. 단지 가사 한줄 틀린 것 뿐이었지.

관중들도 분명히 공연을 좋아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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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레사 프랭클린. #.


진정한 아티스트는 실수의 순간에도 계속 전진해가며,

퍼포먼스 중에 사람들이 그것을 알지 못하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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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딘 스팍스. #.


슈퍼볼 사고의 여파로 굉장히 시끄러웠지만 미식축구 선수까지 그녀를 열렬히 지지했고 이후 유투브 인기 동영상 3관왕, 구글 검색결과가 급상승하는 등 굉장한 이슈가 됐다. 각종 미디어에서는 "당신은 크리스티나보다 국가를 잘 아시나요?"같은 UCC 영상이 떠돌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모르는 사람이 많은 재밌는 현상도 있었다. 미국인들도 틀리는 미국 국가 그리고 그녀가 국가에서 틀린 'rampart'라는 단어가 실생활에서 잘 쓰이지 않는 단어인데 영단어 뜻을 모르는 미국인들의 국어 공부 열풍이 부는 등 한바탕 난리가 났다.

크리스티나는 슈퍼볼 사건 이후 그래미 시상식에 참여해 공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많은 사람들은 그녀의 공연에 집중하면서 "이번에도 가사를 틀리는거 아니야?"같은 눈길로 지켜본다. 크리스티나는 혼자가 아닌 마티나 맥브라이드, 플로렌스 웰치, 욜란다 애덤스, 제니퍼 허드슨 4명의 디바와 함께 당시 암투병 중이던 팝의 거장 아리사 프랭클린을 헌정하는 의미 깊은 무대를 가졌고 개인 무대였던 'Ain't No Way'를 멋드러지게 불렀으며 이 공연은 그해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등의 무대를 앞질러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많은 이들이 찬사를 보냈다. 슈퍼볼 실수를 완벽하게 만회한 것이다. 이 모든건 2주 동안 벌어진 일로 그녀에게 있어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아레사 프랭클린 헌정 공연
53회 그래미 어워즈 (2011.02.13)

크리스티나는 사태가 좀 진정되고 있던 4월 잡지사와 인터뷰를 통해 이때의 심정을 밝혔다.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비난하는 것 같았다."

"이제는 내 인생의 실패에 대해 말할 준비가 되어 있다. 사람들과 내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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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4월 인터뷰 #.


그녀는 이혼과 음반 실패를 인정하고 조금씩 재기를 위해 일어서려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크리스티나는 블레이크 쉘튼, 애덤 러빈, 씨로 그린등과 함께 NBC의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The Voice)의 심사위원으로 출연하게 되면서 TV 쇼의 고정 출연자로 나오게 됐고 이 방송을 통해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게 된다. 사실상 이때부터 몸매도 슬슬 돌아오기 시작하고 점점 좋은 쪽으로 화제가 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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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NBC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The Voice 시즌 1 프로모션 사진.

더 보이스는 첫방영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고 아메리칸 아이돌을 잇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첫방송에서 댄싱 위드 더 스타와 글리를 밀어내고 시청률 1위를 달성했고 2010년 슈퍼볼 이후 메이저 방송사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프리미어 시리즈가 되었다. 크리스티나는 이 방송에서 자신의 진면목인 폭발적인 가창력을 마음껏 발산하며 다시 원래의 당당한 모습을 되찾는것에 성공하면서 이후 더 보이스의 안방마님 자리를 꿰차 네명 중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았다.

확실히 반응이 괜찮았는지 페레즈 힐튼이 또 찬물을 끼얹었다. 일단 애덤과 아길레라의 불화설. 그리고 더 심각한 두 번째는 바로 아길레라가 자신이 레이디 가가보다 열 배는 더 낫다고 말했다는 것. 당시 한국 연예 기사에 이게 정설인 것처럼 떴는데 속지 말라. 페레즈 힐튼발 루머다. 이 설이 제기되자마자 그때 더 보이스 방청객이었던 사람들이 '지랄 마라' 면서 일제히 힐튼을 깠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 파파라치 사진에서 아들 맥스의 얼굴에 멍이 든 모습이 공개되자 언론에서는 그녀가 맥스를 학대했다며 추측성 보도를 내보냈고 연예가중계에서도 술, 마약 드립까지 치며 보도했지만 크리스티나의 대변인이 밝힌바로는 유모와 외출 중 맥스가 다람쥐를 쫓다 멍이 든것이라며 루머를 일축시켰다. 미국에서는 아동 학대가 굉장히 엄중한 벌이었는데 제대로 된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찌라시성 보도를 내보낸 연예가중계는 팬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이쯤하여 크리스티나는 트위터를 시작하기도 했는데 평소 동굴녀라고 불릴만큼 SNS와 연이 없던 그녀가 조금씩 팬들과도 소통하기 시작했다. 'ChristinaAguilera'는 누가 선점해버렸는지 'TheRealXtina'라는 아이디로 시작한 트위터는 가끔씩 뭔가 꽤나 건덕지가 올라온다.[9] 대표적으로 동료 아티스트인 시아(Sia)와 놀다 찍은 셀카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앨범 'Femme Fatale'을 축하하는 트위터 등.[10]

그리고 이 해 더 보이스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마룬파이브의 보컬 애덤 러빈과의 인연으로 마룬 5의 새 싱글 'Moves like Jagger'에는 아길레라가 피처링으로 참여까지 했다. 이 'Moves like Jagger'는 릴리즈 첫 주 아이튠즈 1위를 찔러넣었으며 슬슬 상승세를 타다가 결국 빌보드 1위가 되었다. 이로써 아길레라는 어셔, 브리트니 스피어스에 이어서 90년대, 00년대, 10년대에 1위곡을 보유한 3번째 아티스트로 기록되었다. 노래가 워낙 좋은것도 한 몫 했지만 더 보이스의 효과도 많이 본 노래다. 발매 초반에는 반응이 그렇게 높지 않아 안티들은 '크리스티나가 피쳐링해서 망했다'고 비아냥 거렸으나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 많은 팬들은 이 노래를 발판으로 그녀의 재기를 기원했다.

Moves Like Jagger (feat. Christina Aguilera)

더 보이스가 안정 궤도에 올라가고 슬슬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을때 팬들은 당연히 그녀가 빨리 5집 앨범을 내기 바랬다. 그리고 앨범 텀이 4년 정도로 긴 크리스티나지만 이번에는 본인도 그 반응을 알아차렸는지 이번 앨범은 더 보이스가 시작하기 전인 2월 부터 린다 페리가 말하기를 새 앨범 작업이 들어갔다는 말을 할 정도로 작업을 빨리 시작했고 향수 프로모션 차 독일을 방문한 크리스티나가 인터뷰에서 새 앨범이 내년 봄, 여름쯤에 발매된다고 밝혔는데 이것은 꽤 빠른 속도였다. 물론 2집 Stripped도 발매 시기가 2001년 가을에서 1년이나 밀렸던 것을 감안하면 아직 확실친 않았지만 아무래도 SNS를 시작하고 방송에 자주 보였으니 정말 빠르게 발매될 느낌이었다.

그리고 3집 발표 전 불화로 한바탕했던 스캇 스토치가 새앨범 참여를 암시하는 듯한 말을 해 팬들을 설레이게 만들었다.

"지금 난 내 에너지를 클쓰에게 쏟아붓고 있어. 우리 한때 앨범을 같이했고 굉장히 잘됐었지.

이제 다시 뭉칠 때가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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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5월 스캇 스토치의 말 #


이후 4집에서 함께 했던 시아 풀러와 DJ 프리미어 등이 앨범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속속 들려왔고, 더 보이스의 순항과 함께 많은 팬들은 그녀의 새앨범을 기다리게 된다. 크리스티나는 한 잡지 인터뷰에서 5집에 대한 계획을 밝혔는데 이 앨범을 작업하는 느낌은 마치 Stripped때와 비슷하다고 했고 따라서 팬들은 5집 앨범이 'Stripped 2.0(제 2탄)'이 될것으로 기대했다.

스튜디오로 돌아가서 진심어린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프로듀서들과 함께하고 싶어요. 라디오에서 나오는 많은 곡들이 똑같은 사운드로 들리거든요.

작년에 많은 일을 겪었고, 현재는 인생의 어떤 국면에 있어요. 이혼, 개인적인 변화, 좋은 일, 나쁜 일 너무 많은 것이 제게 일어났죠.

Stripped를 만들 때와 거의 같은 기분이에요. "잠깐만, 내 입장의 이야기를 들어봐"의 감정이요. "난 파이터야. 모든 걸 이겨냈어"

Fighter에도 같은 걸 썼지요.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실제로 내가 더 열심히 싸울 수 있게, 더 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만들었으니까요.

이번 작품은 훨씬 더 성찰적으로 쓸 거에요.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고, 그것들을 레코드에 담아내기를 기다릴 수 없어요.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 될 거에요. 제가 겪은 모든 일이 긍정적인 것으로 되는 이야기가 가득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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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6월 프론티어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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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인트로는 라디오 선공개 때만 쓰이고 앨범에서는 수록되지 못했다.[2] 노래가 대중들에게 인기가 있다면 아무리 레이블이 구리고 가사가 별로여도 다 틀어주기 마련이다. 대표적인 예가 싸이의 강남스타일. 영어 곡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에어가 70밀리언까지 올랐다. 팬들은 라디오 신청율이 1위였는데 전파를 타지 못한것은 엄연한 '보이콧' 때문이라고 주장하는데 글쎄... 아무리 수많은 사람들이 틀어달라고 신청해도 전혀 인기없는 노래를 팍팍 틀어줄 DJ가 있을지 모르겠다. 해외 사이트에서 관련 근거를 찾아보아도 그냥 네티즌들이 이용하는 팝포럼에서나 나오는 얘기지 기사같은 것도 없다.[3] Dear Fans, I would like to take a moment to clarify something that has been brought to my attention this morning. It is very easy for comments to be taken out of context and create unnecessary drama-especially between us women. So I would like to tell you all directly so my words can not be misconstrued to sell someone else’s story…I have absolutely nothing against Lady Gaga or any other female artist in this business. I think she is great, and I appreciate any woman fearless enough to go against the norm. She has earned her success with hard work and a clear focus and I have nothing but respect for that. There is room for all of us on everyone’s iPods. This is not the first time I have been unfairly pitted against another female artist but it will be the last time I comment on the matter. “Can’t hold us down….” With love.[4] 얼마나 열성적이었냐면 트위터로 크리스티나의 섹스 비디오를 찾았다고 링크를 걸어 놓고, 그 링크를 들어가면 가가의 노래가 흘러나온다든지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었다.[5] 사실 이는 같은 소속사 가수들만 봐도 답이 나온다. 켈리 클락슨이나, 브리트니 스피어스 또한 앨범 제작 때마다 소속사의 압박 이야기가 나올 정도[6] 무려 5천5백만달러 (55 million)의 예산이 투입 된 스크린 잼스에서 가장 비싼 영화였다.[7] "I think she did a beautiful job. It was just one line & clearly the crowd still enjoyed it!"[8] 7년 뒤 본인도 국가를 부를 때 대형사고를 치고 만다...[9] 지금은 @xtina를 쓰는중[10] 이때 스피어스에게서도 답장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