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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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까마귀(도래까마귀)
Raven


학명
Corvus corax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참새목(Passeriformes)

까마귀과(Corvidae)

까마귀속(Corvus)

큰까마귀(C. corax)



파일:큰까마귀1.jpg[1]

한국에는 서식하지 않아 이름이 익숙하진 않지만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서는 raven을 도래까마귀로 적고 있다. 각종 영어사전이나 국내 조류도감에서는 큰까마귀로 표기하고 있다.

언어별 명칭
학명
Corvus corax
한국어
도래까마귀, 큰까마귀
일본어
ワタリガラス(渡鴉)
중국어
渡鴉
영어
Raven
스페인어
Cuervo
프랑스어
Grand Corbeau
독일어
Kolkrabe
러시아어
Βорон (통칭)
폴란드어
Kruk
에스페란토
Korako

1. 개요
2. 갈까마귀와의 관계
3. 각종 매체에서
3.1. 전설
3.2. 마스코트
3.3. 창작물



1. 개요[편집]


Raven. 까마귀과(―科 Corvidae) 까마귀속(─屬Corvus)에 속하며 크고 커다란 부리를 가진 검은색조류(鳥類). 참새목(─目 Passeriformes)의 새 중 가장 크다.

큰까마귀는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 전역에 걸친 북반구 대부분 지역에 서식한다. 모든 까마귀 종류 중 가장 거대한 종으로 70cm에 가까운 크기를 자랑한다. 펼친 날개 길이(양 날개 총합)만 해도 1m를 훌쩍 넘는다. 큰 크기와 집단으로 다니는 탓에 독수리같은 대형 맹금류도 큰까마귀를 위험한 사냥감으로 여기며[2], 어지간해선 잘 안 건드린다. 즉 이들의 천적은 거의 없다. 다만 예외로 맹금류 중에서도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수리부엉이, 검독수리, 흰머리수리, 참수리 등의 경우, 무리에서 이탈한 성체 큰까마귀 개체를 추격 혹은 기습해서 사냥한다고 한다. 물론 기습하지 않고 그냥 공격해서 사냥하여 잡아먹기도 한다. 크기를 제외한 전체적인 외형은 일반 까마귀와 매우 비슷하지만 부리가 더 길고 목 쪽에 나있는 털이 더 복실복실하다. 그리고 햇빛을 받으면 일반 까마귀는 청록색의 빛깔이 돌지만 큰까마귀는 보라색에 가까운 빛깔이 돈다.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까마귀인데, 과거부터 큰까마귀는 시골, 도심을 가리지 않고 많은 폐를 끼쳤다고 한다. 시골에서는 농작물을 파먹기도 하며, 도심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고 사람들을 위협해 거리를 난장판으로 만든다. 크기와 무리로 움직이는 탓에 쫓아내기도 힘들다. 이 때문에 서구권에서는 꺼림직하게 여겨 raven이란 말은 대개 부정적인 표현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것도 사람에 따라 다른 모양인 듯, 이름으로 잘 쓰는 경우도 많다. 멀리 찾을 것 없이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있고 드물지만 사람 이름으로도 쓰인다. 유니섹스 이름으로 분류되지만 실제 등록되는 빈도로 보아서는 여성 쪽에 분포가 많다고 위키백과에 등재되어 있다.

흔히 까마귀 하면 생각나는 '까악까악' 하는 소리로 울지만 좀 굵고 낮은 소리라 한다. 하지만 그런 소리 이외에도 여러 가지 울음소리를 구사할 수 있으며 애완동물로 기를 경우 사람의 말까지 흉내 낼 수 있다고 한다. 들어보자. 깔끔한 발음을 들을 수 있다

욕하는 경우도 있다. 33초부터. 사실 사람 말 따라하는 것은 한국에 사는 작은 까마귀(크로우) 종류들도 가능하다.

외래종이므로 안타깝게도, 한국에서의 개인 사육은 힘들다고 한다. 해외에서는 종종 키우는 사람이 있는데 수명도 상당히 길어 사육 상태에서 최고 수명 기록은 69년이다.

서열이 낮으면 눈가가 분홍색, 높으면 검은색을 띤다고 한다.

매우 지능이 높은 조류이며 여러 단계의 퍼즐을 풀어서 먹이를 획득하거나 당일 주어지는 보상보다 다음 날 더 큰 보상을 받기 위해 미래를 준비하는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정도 지능은 사람과의 유인원들(오랑우탄, 고릴라, 침팬지)만 가지고 있다. 이후 연구를 통해 앵무새와 까마귀(crow)도 이러한 능력을 가짐이 확인되었다.


2. 갈까마귀와의 관계[편집]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Corvus_corax_map.jpg
한국에서는 자연적으로 살지 않는다.[3]

한국에서는 한국에 서식하지 않는 큰까마귀를 한국에 서식하는 종인 갈까마귀오역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가 에드거 앨런 포의 시 The Raven. 오래된 사전이면 Raven을 갈까마귀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네이버 사전에도 갈까마귀를 'a jackdaw, a raven'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각종 번역에서 까마귀나 갈까마귀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그 거대한 덩치를 직접 보게 되면 까마귀나 갈까마귀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꺼림칙함에 압도당한다.

게다가 참 아이러니하게도, 원래 큰까마귀는 국명 그대로 까마귀 중에서 제일 큰 종류인데 오역된 이 갈까마귀는 까마귀 종류 중에서 제일 작은 종이다.

3. 각종 매체에서[편집]


에드거 앨런 포의 시 The Raven은 가장 널리 애송되는 유명한 영시 중에 하나이다. 큰까마귀가 나오면 흔히 그 시의 후렴구인 "Nevermore"(영영 없으리) 도 같이 언급된다. 미국에서는 큰까마귀를 마스코트로 삼는 미식축구 팀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자주 엮여 언급된다. 서양의 문학 작품에서는 까마귀 (Crow) 보다 더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서 소련 치하의 러시아 정교회가 처한 상황을 빗댄 캐릭터 모지스도 큰까마귀다.


3.1. 전설[편집]


북유럽쪽에서는 저승 가는 길의 안내자이며, 오딘은 양 어깨에 지혜를 상징하는 후긴, 무닌이라는 큰까마귀 두 마리를 얹고 있다.[4]

바이킹에게 큰까마귀는 승리의 상징이었다고 하며 레이븐을 연구한 책(mind of raven 한국 번역명 까마귀의 마음)에 따르면 바이킹이 레이븐을 좋아한 이유는 전투 때만 되면 머리 위를 날아다녀서라는데, 저자가 추측하기를 원체 머리가 좋아서 저 사람들이 특이한 모습으로 변신해서 어디 헤집고 다니는 걸 따라다니면 엄청난 양의 먹을 것이 생긴다는 것을 학습하여 "꺄옥, 밥 먹으러 가자(큰까마귀 기준)" 하고 안내하는 몸짓을 하면서 날아다녀서 그런 것 같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아서 왕이 죽은 후 그가 아발론으로 가기 전 그 영혼이 레이븐에 머물렀다는 전설로 인해서 큰까마귀가 런던 탑을 떠나면 영국 왕실이 끝장난다는 전설이 생겼다. 그래서 날지 못하도록 날개 깃털을 자른[5] 큰까마귀를 런던 탑에서 기르고 있다고 한다.참조 닥터후 세계관에서는 그 큰까마귀들이 로봇인 모양.

고대 로마에서는 검독수리 다음으로 인기있는 길조였다고 하며 고대 로마 유적중 항아리에 늑대, 살무사, 문어와 함께 새겨져있는 항아리도 발견되었고 또한 전투시 큰까마귀를 사용했을 정도로 고대 로마에겐 친근한 동물이였다고한다.

동유럽에서도 바이킹, 영국과 더불어 신성한 새로 추앙받았다고 한다.

구약 성경에서는 좌절해서 멘탈이 나간 선지자 엘리야에게 먹을 것을 물어다 주기도 했다. 번역은 까마귀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큰까마귀이며 영어 번역 역시 Raven으로 되어 있다.

에스키모 신화 속에서는 라벤이라는 트릭스터 히어로가 등장하는데 까마귀 같은 털옷을 입고 다니며 발화봉(부싯막대)를 가지고 다니며 장난치기를 좋아했다고한다. 관련된 설화 중에선 고래 배 속에 들어가 어느 여자와 만나고 대화를 나누었는데 사실은 그 여자가 고래의 영혼이었고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기름등 불에서 떨어지는 맛난 기름을 맛보고는 죄다 쏟아버려서 고래를 죽였던 일들이 있다.


3.2. 마스코트[편집]


미국 프로 미식축구 리그 NFL의 팀인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상징이다.

지금은 퇴역한 미 공군전폭기 F-111 아드바크의 파생형이었던 전자전기 EF-111의 애칭도 레이븐이다. 원본이 된 전폭기인 F-111의 애칭이 아드바크(땅돼지)인 것에 비해 넘사벽으로 멋진 애칭이다.


3.3. 창작물[편집]


크기가 상당히 크고 모습도 당당하고 멋지고 매우 영리하므로 독수리처럼 권위를 상징하는 새로 흔히 등장하는데 다만 검은 색과 기분 나쁜 울음소리 등 때문에 주로 악당이나 악마 마녀 등 어둠의 세력과 엮이는 경우가 많다. 주로 이들의 사역마패밀리어의 역할을 한다.
  • 얼음과 불의 노래 세계관에도 상당히 비중 있게 등장한다. 현실의 레이븐보다 더 비범한 가상의 동물로, 전서구(傳書鳩) 대신 레이븐이 편지를 배달하며 심지어 말도 할 줄 안다. 앵무새보다는 말 실력이 떨어져 한 단어 정도만 따라하는 수준인데, 일부 비범한 큰까마귀는 말을 알아듣고 대답하는 듯. 마에스터들의 주요 임무 가운데 하나가 큰까마귀를 사육하고 편지를 달아 날려 보내는 일이다.


  • 해리 포터 시리즈의 기숙사 래번클로의 이름은 큰까마귀(raven)와 (동물의)발톱(claw)으로 이루어졌으며, 다시 말해 큰까마귀의 발톱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정작 래번클로 기숙사의 상징 동물은 큰까마귀가 아니라 독수리다.



  • 메이플스토리의 영웅 캐릭터 중 데몬슬레이어의 스킬인 '블러디 레이븐'은 흡혈 까마귀 떼를 소환하는 스킬로, 체력을 대량으로 회복할 수 있어서 아주 중요한 스킬이다. 또 팬텀의 스승 이름이 레이븐이다. 서버 통합 전에도 레이븐 서버가 있었다.







  • 엘소드의 플레이블 캐릭터 레이븐도 이쪽이 모티브이다. 갱생 전 자신의 악역단 이름이 블랙크로우. 직역하면 검은 까마귀.





  • 8세대의 새 포켓몬인 아머까오가 바로 이 큰까마귀를 모티브로 했다. 영판 분류가 raven 포켓몬이다.


  • 키마에 등장하는 까마귀 부족은 사실 까마귀(Crow)가 아닌 레이븐(Raven), 즉 큰까마귀이다.

  • 붕괴3rd 속 요르문간드의 간부 중에 레이븐이 이 이름을 쓰고 있다. 다만 본명은 아니고 코드네임.


  • 아예 게임 이름에 '레이븐'이 붙은 경우도 있다. 2019년산 중국제 SF 모바일 게임인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이 그 주인공이다.

  • 만화 작은 하마 이야기에서 작은 하마의 작은 장난감 기차를 훔쳐 갔다가 작은 떡갈나무를 타고 올라온 작은 하마에게 배때지에 칼빵을 맞는 '작은 까마귀'가 바로 큰까마귀(Tiny Raven)이다. 작은 큰 까마귀


  • 명일방주의 오퍼레이터 라 플루마의 모티브가 큰까마귀다. 큰까마귀가 모티브인 캐릭터 중 특이하게도 완전 선역이며 간지보다는 귀여움이 많이 강조된 편.

  • 에이스 컴뱃 7에 등장하는 적대적[6]/플레이어블[7] 무인기 ADF-11F의 별칭이 레이븐이다.
[1] 사진출처:Wikimedia Commons, etc.[2] 실제로 매나 부엉이, 검독수리가 큰까마귀를 사냥하는 영상을 보면 큰까마귀가 워낙 심하게 발악하여 제압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힘들게 잡아먹는다. 사실 까마귀는 새들중에서도 덩치가 상당히 큰 축에 속하는 새라서 큰까마귀가 아닌 다른 까마귀도 덩치가 있어 부엉이나 매도 까마귀를 사냥할 경우 고생해서 잡아먹는다.[3] 국내에선 총 4회 기록이 있는데(북한에서 3회) 남한에서는 2009년 10월 21일, 옹진군 소청도 상공에서 큰부리까마귀 한 쌍과 같이 비행 중이던 한 마리를 발견한 기록이 있다.http://www.birdskorea.org/Birds/Birdnews/BK-BN-birdnews-2009-10.shtml[4] 국내 유명 판타지 작가인 홍정훈의 영향으로 휘긴이라고 많이 부르는데 저거 오타다. 참고로 홍정훈 본인도 알고 있다. 메이플스토리에서도 오기된 이름인 휘긴을 채택했다.[5] '윙컷'이라고 하며 앵무새 키우는 사람들도 한다.[6] 2대가 등장하는데 심지어 각각 이름도 오딘의 까마귀인 후긴과 무닌이다![7] DLC다. 물론 플레이어블 기체는 조종석 블록을 교체한 유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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