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랜(배틀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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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2.1. 젤브리겐
3. 역사
3.1. 시초 - 엑소더스
3.3. 침공 이후, 그리고 약탈 전쟁 발발
3.4. 암흑기 및 일클랜 시대
4. 클랜으로써의 삶
5. 클랜의 군사 체제
6. 유명 클랜 목록
6.1. 이너 스피어 이주 클랜(Inner Sphere Clan)
6.1.1. 클랜 시 폭스(Clan Sea Fox) = 클랜 다이아몬드 샤크(Clan Diamond Shark)
6.1.2. 클랜 고스트 베어(Clan Ghost Bear) → 라살하그 자치령(Rasalhague Dominion)
6.1.3. 클랜 골리앗 스콜피온(Clan Goliath Scorpion) → 스콜피온 제국(Escorpión Imperio, Scorpion Empire)
6.1.4. 클랜 헬즈 호시즈(Clan Hell's Horses)
6.1.5. 클랜 제이드 팔콘(Clan Jade Falcon)
6.1.6. 클랜 스노우 레이븐(Clan Snow Raven)
6.1.7. 클랜 울프(Clan Wolf) → 울프 제국(Wolf Empire)
6.1.7.1. 클랜 망명 울프(Clan Wolf-in-Exile)
6.1.8. 클랜 스모크 재규어(Clan Smoke Jaguar)
6.1.8.1. 피델리스(Fidelis)
6.2. 클랜 영역 잔류 클랜(Homeworld Clan)
6.2.1. 클랜 클라우드 코브라(Clan Cloud Cobra)
6.2.2. 클랜 코요테(Clan Coyote)
6.2.3. 클랜 스타 애더(Clan Star Adder)
6.3. 멸망한 클랜
6.3.1. 클랜 블러드 스피릿(Clan Blood Spirit)
6.3.2. 클랜 뷰록(Clan Burrock)
6.3.3. 클랜 파이어 맨드릴(Clan Fire Mandrill)
6.3.4. 클랜 아이스 헬리온(Clan Ice Hellion)
6.3.5. 클랜 노바 캣(Clan Nova Cat)
6.3.6. 클랜 스틸 바이퍼(Clan Steel Viper)
6.3.7. 클랜 위도우메이커(Clan Widowmaker)
6.3.8. 클랜 몽구스(Clan Mongoose)
6.3.9. 클랜 울버린(Clan Wolverine) → 무명 클랜(Not-Named Clan)
6.3.9.1. 미네소타 부족(Minnesota Tribe)
7. 소사이어티(The Society)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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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랜 통합 문양[1]

Clans. 배틀테크의 세력 중 하나.

이너 스피어 바깥의 머나먼 외우주 작고 척박한 거주가능 행성(펜타곤 월드)에 자리잡은 성간 연대 방위군(Star League Defense Force, SLDF)의 먼 후손. 즉, 아마리스 내전 이후 발생한 알렉산드르 케렌스키의 대이주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과거엔 이너스피어에 살았던 사람들로 항성 합중국, 라이란 연방, 드라코니스 연맹, 카펠란 연합, 자유 행성 연대, 라살하그 공국 등에서 살았던 여러 출신 사람들이 섞여있다.

몽골 컨셉이라 그런지, 근접전을 못 한다든가(실제 몽골은 근접전용 중기병 비율이 꽤 있었지만), 수장의 칭호가 이라거나 칸의 호위 병력도 케식, 최고 지도자인 일칸을 뽑는 회의 이름이 쿠릴타이에, 이너스피어에 장사질을 위해서 흩어져서 활동 중인 클랜 시 폭스의 상업 함대의 이름을 칸국(Khanate, 汗國. 한문 표기대로 읽으면 한국으로 읽는다. 오고타이 한국, 킵자크 한국 등등...)이라 하는 등 몽골에서 유래된 용어가 좀 있다.


2. 특징[편집]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사 계급을 정점으로 하는 군국주의적 사회를 이루었으며, 씨족(클랜)이라는 파벌을 만들어서 서로 경쟁하기 시작했다. 총 20개의 클랜으로 시작했으나 그중 몇은 타 클랜에 흡수되고, 몇은 소멸하고, 일부는 이너스피어로 전향하거나 다시 분가가 이루어지는 식으로 변형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비록 클랜이 대이주를 떠난 SLDF의 후예지만, 사실 니콜라스가 클랜을 만들 때 기존 사회를 싸그리 뒤엎고 새로운 체제를 만들었기에 기존 SLDF 부대와 각각의 클랜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거의 없다.

클랜 역사 초창기에 3개의 클랜(울버린, 위도우메이커, 몽구스)가 멸망했고, 이너 스피어와의 전쟁 중에 스모크 재규어 클랜이 멸망, 이후 뷰록, 블러드 스피릿, 파이어 맨드릴, 아이스 헬리온, 스틸 바이퍼가 멸망한 후 암흑기에 이르러서 노바 캣도 멸망했다.

골리앗 스콜피온 클랜은 약탈 전쟁에서 살아남긴 했으나 클랜 영역에서 쫓겨나고 세력이 비참할 정도로 많이 줄어들었다. 헬 호스 클랜은 이너 스피어로 떠났으나 일부는 클랜 영역에 남아 스톤 라이온 클랜을 새로 만들었다.

일클랜기에는 새로 성간 군주가 된 알라릭 워드가 자신을 도와준 스모크 재규어의 후예 피델리스와 한 약속을 지켜 스모크 재규어가 부활했다.

옴니메크 같은 하이테크에다, 이너 스피어를 쓸어버리는 막강한 실력 등등 때문에 멕워리어 게임으로 접한 이들은 클랜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강력한 건 사실이지만 군사적 합리성 면에서는 오히려 이너 스피어만 못한 경우가 많고,[2] 사실 클랜 내부 문화를 알면 알수록 정떨어지는 놈들이 많다. 성간 연대는 오래 전인 변경 재통합 전쟁 시절에 아레스 조약을 취소했고, 약 200여년 뒤의 SLDF가 대이주를 떠나 클랜이 되었기에, 이너 스피어에서는 그 뒤인 3차 계승 전쟁기 이후로 관례적으로 아레스 조약을 따라서 일반적으로 궤도 폭격을 금기시 하는 반면 클랜은 그런 역사가 없다 보니 궤도 폭격을 거리낌 없이 한다. 마침 클랜은 이너 스피어와는 달리 우주전함도 꽤 보유하고 있어서 실제로 저지르는 것도 문제 없다. 인명경시 사상이 팽배해서 의료 기술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각박한 삶을 사는 일반 시민의 평균 수명이 별로 좋지 않고, 결투 재판 도중에 사람이 죽는 일도 잦고, 성격이 더러운 일부 클랜은 양민학살도 서슴지 않고 저지른다. 그렇다고 이너 스피어라고 도덕적으로 훌륭한 건 아니지만.... 본격 우주 중세 봉건주의(이너 스피어) vs 우생학적 군국주의(클랜)

흔히 정정당당한 승부 타령하면서 셀프 핸디캡을 거는 바보들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클래너도 사람인지라 필요시에는 젤브리겐을 자기들 편한대로 해석해 뒤통수를 치기도 한다. 일례로 스모크 재규어 멕워리어 트렌트는 자신을 배신했던 멕워리어와 단 둘만 있을 때 어째서 민간인 학살 등의 막장짓을 했냐고 따지자 '스모크 재규어의 상부에서는 그런 짓을 당연시 여기는데다 그게 스모크 재규어 전사로서는 당연한 생각이다'는 케렌스키의 유지를 밥말아먹은 대답을 받고는 단단히 화가 나 "동등한 조건에서" 결투를 요구했다가 "블러드네임도 못 받은 놈이 누구 앞에서 설치냐?" 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콕핏에 알파 스트라이크를 갈겨 케찹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했다. 너 같은거 한주먹거리도 안된다고 호언장담한 놈이 오히려 한주먹에 나가떨어졌다면, 클랜 기준에서 그건 당한 놈이 잘못이기 때문이다(...). 덤으로 본즈맨으로 있던 포로 컴스타 멕워리어에게 시켜서 전투 기록까지 깔끔하게 위조해서 딴 녀석이 죽인 걸로 발뺌 끝.[3]

이너 스피어 멕워리어들도 이렇게 뒤통수를 맞은 경우가 적잖이 있는데, 클랜 침공 초기 한 드라코니스 소속 지휘관은 스모크 재규어의 다이어 울프를 도심으로 유인했다 "명예로운 전사"가 민간인들이 있는 건물에 대놓고 갈기는 상황을 목격하였다. 그래서 명예로운 전사가 어떻게 민간인을 쏠 수 있냐고 묻자 나온 대답도 가관. "어떻게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쓸 수 있냐?" 사실 스모크 재규어의 무자비한 성향을 생각하면 그렇게 이상할 것도 없지만.[4] 그 외에도 대 가문 소속 중요 인물이 있다는 걸 파악하자 1:1 싸움이 아니라 때거리로 몰려들어서 붙잡아 간 적도 있는데, 이럴 경우 개인적인 명예는 실추되겠지만 자기 클랜 전체적으로 보면 매우 값진 포로를 붙잡을 수 있어서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거 같기에 이너 스피어에서도 당황했다.

처음 보면 엄격 진지 근엄한 세력이라고만 생각하기 쉬운데, 얘들도 사람들이라 깨알같은 이면을 보여줄 때가 많다. 솔라리스 채널로 자신들이 악당으로 나오는 배틀테크 애니메이션을 보는 시브코 클래너라던가, 전투 대신 미식축구 배챌을 한 고스트 베어라던가, 이너 스피어 대 가문들이 사악한 원숭이로 나오는 어린이용 프로파간다 애니메이션이라던가.


2.1. 젤브리겐[편집]


클랜의 결투 문화 예법을 젤브리겐이라고 한다. 펜타곤 탈환을 위해 벌인 클론다이크 작전 이후 그냥 무작정 총력전으로 싸우다 보면 답이 안 나오니까 좀 명예롭게 싸우자면서 나온 발상을 시작으로, 주로 배틀메크를 위주로 짜둔 지상전 기반 예법이다. 골자는 1:1 결투로, 모든 멕워리어는 상대 중 한 명을 골라 말로 대결을 요청하며, 대결 상대를 결정하고 나면 그 사이에서 다른 자들이 참견하지 않아야 하고 서로 시선에서 벗어나 전투를 회피하려 하지 않아야 한다. 1:1 결투이므로 한쪽의 메크가 더 많아도 남는 자들은 이쪽 메크가 쓰러질 때까지 기다리거나 다른 병력을 잡아야 하고, 1:1 결투인 만큼 노바 통합 전자전 장비 같은 다른 아군을 돕는 장비나 포격 등의 수단을 쓸 수도 없다.

드물지만, 결투를 선언하는 전사가 자신이 있다면 상대 여럿에게 한꺼번에 결투를 선언할 수도 있고, 그 경우 한 명만이 아니라 결투를 받은 적 전원을 결투 상대로 여겨 결투한다. 이걸 적 메크가 다른 아군을 노리는 것을 막기 위해 쓸 수도 있는데, 이걸로 아군 메크에 대해 결투를 거는 걸 막을 수는 없다. 물론 다른 보병이나 차량을 노리는 걸 막을 순 있다.

배틀 아머나 프로토메크는 단일 병사나 프로토메크가 아니라 포인트(5대) 단위를 메크 한대인 것처럼 여겨 결투를 하거나 받을 수 있다. 차량과 보병은 이 규칙에 따른 결투를 선언할 수도 받을 수도 없어, 차량이나 보병 등은 서로 대결하듯이 싸우진 않고 메크도 차량이나 보병 상대로 결투를 선언하지 못한다. 단 혈연성의 권리가 걸린 결투라면 얘기가 달라지는데, 토너먼트 방식이라 병과와 무관하게 무조건 1:1 결투로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메크 사이에서 근접전을 하는 것은 데즈그라(명예롭지 못한 행위를 뜻하는 클랜 용어)로 여기나, 딱히 젤브리겐에 명시적으로 써놓은 건 아니다. 클랜 전사의 예상치 못한 근접공격에 당하는 묘사가 종종 나오는 것은 이 때문. 또한 배틀메크가 메크가 아닌 것에게 근접 공격을 하는 건 딱히 문제삼지도 않는다. 따라서 클래너가 조종하는 옴니메크는 별 거리낌 없이 전차나 보병에 발차기를 할 것이다.

원래 이는 지상전에서만 적용하는 의례이나, 클랜 침공 이후에는 항공우주전투기도 비슷한 의례가 생겼다. 항공우주전투기끼리는 1:1으로 교전하고, 당연하지만 함선 상대로는 그런거 없다. 이 규칙에 따르면 6대가 일개 편대인 이너 스피어 편대 상대로 10대인 일개 별은 수가 안 맞아서 4대는 뒤에서 놀아야 한다. 물론 상대가 이 규정을 어기면 그런 거 없이 난타전에 들어간다.

당연하지만 이런 문화가 없는 이너 스피어 세력 상대로는 잘 안 하고, 상대가 미심쩍은 짓을 할까 싶으면 이너 스피어 쪽에서 결투 요청을 하는 걸 무시하기도 한다. 클랜 침공기부터 이너 스피어 세력 상당수는 이 점을 알아내고는 젤브리겐처럼 결투 신청을 하고는 뒤통수를 때리는 일이 잦아 클랜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다. 물론 성향에 따라 달라, 보수적으로 지킬 거 다 지키는 주의인 클랜은 일단 다른 클랜 전사 상대하듯이 걸고 보거나, 반대로 아예 이너 스피어 세력을 천하다 여겨 결투 따위 없이 밀어버리기도 한다. 해적 같은 범죄자에게는 젤브리겐을 적용하지 않으므로, 어느 클랜이든 해적 토벌 시에는 이런 거 없이 그냥 마구잡이로 공격한다.

이런 문화적인 문제 탓에 클랜 두만은 아군과의 연계를 위한 장비가 별로 없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장거리 유도탄 체계에 간접 사격 기능이 빠져있기도 하다. 하지만 기반 기술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보병이나 기갑 차량은 젤브리겐과 무관하기에, 클랜도 의외로 포병은 멀쩡히 쓴다.

3. 역사[편집]



3.1. 시초 - 엑소더스[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엑소더스(배틀테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이미지:Exodus_Fleet.png

역사적인 인물로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니콜라스 케렌스키는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리스 암살자들의 그림자 밑에서 자기 혈통을 거부하던 시절의 그는 과연 어떤 심정이었을까? 어떻게 아버지를 신처럼 숭배하는 자들을 다룰 수 있었던 것일까? 도대체 무엇이 그가 클랜 사회를 건설하도록 내몰았던 것일까?

-군사 선창자 아나스타시우스 포쳇.


2784년, 성간 연대의 말기, 스테판 아마리스가 저지른 아마리스 내전으로 인해 성간 연대 최고 군주의 핏줄이 완전히 끊겼기에, 내전 이후 5대 귀족 가문의 군주가 케렌스키 원수를 해임하고는 서로 자기들이 다음 대의 최고 군주를 자처하며 분열이 일어나자 더 이상 성간 연대에 희망이 없으며 남은 것은 처절한 내전 뿐이고 SLDF는 이 와중에 5대 가문의 장기말로 무의미하게 소모될 것임을 깨달은 케렌스키 원수는[5] 언젠가 인류가 위기에 처했을 때(스스로 타락했거나, 혹은 또 다른 위험에 처했을 때) 돌아오겠다는 기약없는 약속을 남기고 자신을 따르는 SLDF를 이끌고 이너 스피어를 떠났다. 이를 대이주(Exodus)라고 부른다. 대이주를 떠난 자들은 SLDF 전체의 80%를 넘어섰다. 사람이 총 600만여 명, 도약선 1349대, 강하선 5천대를 넘기고 전투함은 400대를 넘었다. 또한 이때 발전된 수많은 배틀멕들을 들고 튀면서 각 가문에서 어떻게든 멕을 긁어모으려고 고생을 했다.

이 당시 케렌스키 원수의 선언은 이너 스피어에서도 유명한지, 클랜 침공 이후 울프 용기병대가 아웃리치로 5대 가문의 유력자를 초청한 자리에서 클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와중에 한 사람이 '하지만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 이너 스피어 외곽 어디선가에 있을 케렌스키의 자식들이 혹시 이 상황을 보고 우리를 도와주러 올지도 모른다.'라는 주장을 하는 웃긴 대목이 있다. 당연히 기병대 단장 제이미 울프는 그 말에 '클랜이야말로 성간 연대의 후예이자 케렌스키의 자식들이다'는 사실을 다시 주지시킨다.

남은 SLDF는 각각의 계승 국가 휘하로 들어가거나 용병이 되었고, 일부는 컴스타에 합류했다. 몇몇 장군과 성간 연대 정보통신부의 총 관리자 제롬 블레이크는 이너 스피어를 버리고 가는건 여지껏 한 노력을 다 물거품으로 만드는 짓이라면서 케렌스키 원수를 만류했지만 결국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다. 대신 케렌스키 원수는 유능한 자들이 특정 가문에 들어가는걸 탐탁치 않게 여기고 블레이크가 성간 연대의 잔재만이라도 복구하고 싶다며 지원 요청을 한 것을 받아들여 제롬 블레이크에게 대이주에 동참하는 걸 거부한 성간 연대 방위군 부대 상당수를 붙여줬고, 이 부대가 블레이크의 지구 점거 작전에 참가했으며 정보통신부가 새로 개칭한 컴스타에 들어갔다.

대이주를 떠난 성간 연대 방위군 세력은 긴 표류 끝인 2786년에 지구로부터 1300 광년 거리에서 인류가 지금껏 와닿지 못한 외우주의 머나먼 곳에 마치 오망성 형태로 자리잡은 척박하나마 거주 가능한 행성들을 발견했고, 이를 펜타곤 월드라고 이름을 붙여 자리 잡았다. 이곳은 케렌스키의 망토라고 명명한 두꺼운 먼지형 성운이 가리고 있어서 이너 스피어쪽에게 들키지 않을 좋은 장소였다.

케렌스키의 후예들은 펜타곤 월드에 새로운 문명을 건설하기 시작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그곳에서도 내분이 벌어졌다.

이주를 한 이후에 문명을 건설해야할 일꾼 및 농민의 인력이 너무나 부족했다. 그래서 내세운 방식이 말단 병부터 장군들까지 심사를 하여 가장 우수한 자들만 선출하고 나머지는 남, 녀 구분에 따라 여러 적합한 직무를 배정했는데 이렇게 전역한 인물들이 전체의 75%에 달했다. 물론 초기에는 이들이 노력을 한 탓에 점점 문명이 발달하기는 했으나 전역한 자들 중에서 민간 사회에 적응을 하지 못한 탓에 새로운 땅에서 농군과 일꾼이 되어야 한다는 처지에 불만을 느낀 일부 세력이 들고 일어났고, 또한 다민족이 모였다 보니 문화적 차이로 갈등(특히 항성 합중국카펠란 연합)이 생기면서 에덴 행성에서 카펠란 출신 인원들이 들고 일어나 케렌스키 추종자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 이 외에도 이들 말고도 드라코니스 연맹 출신 사람들과 라이란 연방 출신 사람들이 어느 시장에서 서로 유혈 사태를 일으킨 탓에 후에 클랜 고스트 베어의 칸과 사칸이 되는 샌드라 쳉과 한스 올 조겐슨의 아들이 이 유혈 사태에 휘말려 폭사하고, 이 때문에 자식을 잃은 분노로 인해 니콜라스 케렌스키의 휘하의 군에 다시 입대한다.

처음엔 이를 제압하기 위해 알렉산드르 케렌스키는 절친이었던 아론 드셰빌리어 장군과 부관인 엘리자베스 하젠 소령(나중에 클랜 제이드 팰컨의 초대 칸이 된다) 및 휘하 병력을 보내서 반란 세력을 제압하려 했으나, 이때 반군들로부터 기습을 당했으며 엘리자베스 하젠이 파괴된 자신의 블랙 나이트 멕으로부터 빠져 나왔을때는 그녀의 눈 앞에 아론 드세빌리어 장군의 아틀라스가 적들에게 집단 포화를 맞고 드세빌리어 장군은 그대로 전사한다. 안그래도 엘리자베스 하젠이 드세빌리어 장군을 사모하고 있었던 터라 끔찍한 방법으로 드세빌리어 장군이 죽자 머리 끝까지 돌아버렸고, 자신이 타고 있던 블랙나이트도 파괴된 터였는데 오직 칼 한자루를 들고 나와서 혼자서 반란군들을 미친듯이 베어넘기며 반란군들을 죽여나갔으며, 같이 있던 아군들 또한 이 반란군들을 보는 족족 피의 보복을 가했다. 이 비극을 접한 케렌스키 장군도 고심 끝에 붙잡은 반란군들도 전부 처형하라고 명하면서 전부 죽여버렸는데, 이 사건이 바로 드세빌리어 학살 사건이다.[6] 그러나 반란이 제압되기는 커녕 오히려 반란 세력이 더욱 커지면서 내전으로 까지 번져서 자기끼리 또 싸우기 시작했는데 이는 그들이 버리고 온 이너 스피어의 계승 전쟁과 지극히 닮은 꼴이었다. 이 내분을 보면서도 수명의 한계에 도달해 별다른 행동을 취할 수 없었던 케렌스키 원수는 심장마비로 죽기 전에 자신의 아들 니콜라스 케렌스키에게 후사를 맡기면서 펜타곤 월드 인근의 케렌스키 성운 내에 존재하던 행성인 스트라나 메크티[7]로 800명의 최고의 전사와 600개의 가문을 이끌고 떠나 새로운 질서를 건설하도록 명했다. 이들이 바로 클랜이다.

스트라나 메크티에 자리잡은 케렌스키의 전사들은 최고의 기량을 갈고 닦아서 펜타곤 월드를 되찾고, 뿐만아니라 언젠가 이너 스피어로 되돌아가서 성간 연대의 영광을 다시 세우기로 약속했다. 두번째 대이주는 2902년에 끝이 났으며, 니콜라스가 클랜의 시초가 된다. 20여년간의 뼈를 깎는 절치부심 끝에 최고의 정예로 거듭난 클랜 전사들은 펜타곤 월드 탈취 작전인 "클론다이크 작전"을 펼쳐 펜타곤 월드를 탈환하는데 성공, 클랜의 전통으로 SLDF 전체를 통치하기 시작한다.

그들의 또 다른 사명, 언젠가 이너 스피어로 귀환한다는 사명을 위해....



파일:attachment/배틀테크/InnerSphereInMilkyWay.jpg
저 빨간 점이 우리 은하 내에서 이너 스피어의 영역.

이미지:Deep Periphery(MechWarriors).jpg.jpg
Deep Pheriphery까지 합한 대략적인 지도.
중앙의 원부분이 이너 스피어이고 중심방향(위쪽)으로 멀리의 검은 원이 클랜 홈월드인 케렌스키 성운, 그 약간 밑의 점이 펜타곤 월드.


3.2. 이너 스피어 침공[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클랜 침공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이미지:claninvasion.jpg

31세기 초. 대체적으로 야만적인 이너 스피어를 정벌하고 우리가 다스리자는 원정파(Crusader)와 케렌스키의 유지대로 클랜은 이너 스피어의 수호에 전념해야 하니 가만히 있자는 감시파(Warden)로 나뉘어 대립 중이었으며 원정파의 거두인 클랜 스모크 재규어와 클랜 제이드 팰컨이 이를 밀어붙이고 있었다.

감시파의 거두인 클랜 울프와 클랜 코요테가 이에 반대를 하고 있었으나 원정파를 비롯한 다른 클랜들의 압박으로 인해 밀리고 있었다. 이 때 클랜 울프가 시간을 끌 묘안을 제안한다. 이너 스피어를 염탐할 용병단을 창설해 정보를 충분히 모을 때까지 기다려 보자는 것이다. 이 설득이 통해서 원정파도 잠시 주춤하고, 클랜 울프가 염탐꾼을 만들어서 탐색하는 걸 허용해 준다.

클랜 울프 프리본 전사가 주축이 된 자원자는 작전이 성공할 경우 자원자를 위해 울프라는 새 혈연성을 만들어 주겠다는 클랜 사회에서는 엄청난 영예를 약속받았고, 성간 연대 시절 기록을 충실히 보관하고 있던 골리앗 스콜피온의 지원을 받아서 오래 전의 성간 연대 시절 전법으로 단련된 울프 용기병대는 곧 이너 스피어로 나가 여러 계승 가문을 돌면서 정보 수집을 시작했다. 다른 클랜은 프리본 전사가 주축이 되면 믿을 수가 없다거나, 성간 연대 시절의 천한 방식을 왜 가르치냐는 등 깠지만 당연히 상큼하게 무시. 다만, 정보를 모으긴 했으나 일부러 원정파에겐 제대로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자 다른 클랜이 너무 막나가는 것으로 판단한 클랜 울프의 칸은 중간 보급차 두 번째로 돌아온 용기병대에게 몰래 지금까지 맡긴 염탐 임무 대신에 이너 스피어가 클랜에게 대항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할 수 있게 도우라는 명령을 내렸고, 이 명령 이후로 용기병대는 클랜 공역으로 다시는 돌아가지 않고 이너 스피어에 쭉 정착한다.

그러다가 3048년, 컴스타의 탐사선 빛의 도약이 클랜 스모크 재규어 영역으로 넘어왔다가 나포되면서 당시 칸이었던 레오 샤워스가 클랜 의회에 이들이 컴스타라는 조직이라는 것과 이들의 목표는 사라진 케렌스키 원수와 성간 연대 방위군을 찾는 것임을 알렸다. 또한 현재 이너 스피어가 연방 공화국이 설립된 이후 또다시 전쟁이 발발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클랜 의회에다가 그대로 까발려버렸다.

이 때문에 이너 스피어 침공에 제대로 불을 붙이고 이를 밀어 붙였는데, 그나마 반대를 하던 두 클랜 중 코요테가 스모크 재규어의 폭로를 보고 찬성 쪽으로 돌아서고, 클랜 울프에서만 반대표를 던져 거부 재판을 벌였으나 결국 아쉽게 패배하여 이너스피어 침공을 확정 짓는다. 그리고 클랜 울프도 당시 일칸인 레오 샤워스의 농간으로 이 침공에 참여해, 소생 작전(Operation Revival)을 시작한다(클랜의 이너 스피어 침공 작전명). 그리고 이 일로 클랜 스모크 재규어의 칸인 레오 샤워스가 클랜 전체 일칸으로 추대 된다.

처음 침공이 시작된 3049년 이너 스피어의 라살하그 공화국의 국경 근처에 있는 변경 우주 지역을 먼저 침공 했는데, 이때 해적을 때려 잡는 일을 하고 있었던 켈 하운드 용병대의 한 분견대와 마주쳤고 이때 이 분견대가 클랜 울프에게 박살나면서 모건 켈의 아들이자 당시 연방 공화국의 빅터 스타이너 다비온의 사촌이었던 펠란 켈이 붙잡힌다.[8]

그리고 이후 이너 스피어로 본격적인 침공을 하기 시작해서 마치 스파르탄이나 유럽을 휩쓸어버린 몽고처럼 이너 스피어 거주자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었다. 처음에는 이너 스피어에서도 난데없이 나온 적이 뭔지 몰라서 혼란에 빠졌지만, 원래 밀정으로 왔던 울프 용기병대가 저들의 출신을 다 까발려서 SLDF의 후예임이 드러난다.[9]

하지만 그렇게 강인한 클랜에도 약점은 있었는데, 계급사회와 의식적인 전투로 분쟁을 해결하는 풍조가 굳어지다보니 전투를 전쟁이 아니라 결투처럼 생각해서 1대1을 고집한다든지, 배틀메크의 근접전이 조잡하고 꼴불견이라는 이유로 관례적으로 금지하는 등 의외의 문제를 저지르는 부분이 있었다. 이 점을 깨달은 이너 스피어의 용병들은 클랜 메크 한대에 항상 다수가 덤벼들거나, 클랜 멕워리어에게 익숙치않은 근접전을 유도해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개싸움을 벌여서 결국 처절한 승리를 거두고 클랜 침공을 저지해냈다.

또한 이들의 두번째 패인이 있었는데, 바로 자만심이었다. 침공을 시작하고 나서 처음 공격한 변경 우주 영역은 클랜에게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아 클랜 침공군은 나머지 이너스피어 세력도 고작 이 정도밖에 안 된다고 우습게 알고 있었다. 클랜 울프의 칸 율릭 케렌스키는 이들은 생각보다 약한 애들이었을 뿐이지 다른 가문이나 컴스타 등은 무시해선 안된다며 일칸에게 이야기 했으나, 일칸 레오 샤워스를 포함한 다른 칸들도 율릭의 말에 코웃음을 쳤다. 3050년에 레오 샤워스는 클랜 울프의 기를 죽이겠답시고 클랜 울프의 기함 다이어 울프에 승선해 있겠다고 선언했으나, 그러다가 라살하그 공화국 상공에서 자살 추돌 공격을 당해 사망하고...[10] 다음 일칸은 클랜 울프에서 나와버렸다. 일칸이 죽어서 잠시 후퇴해 새 일칸을 뽑기 위해 쿠릴타이를 여는 동안 이너 스피어 연합이 숨 돌릴 시간을 번 것은 덤이다.

사실 스모크 재규어를 비롯해 다른 대부분의 클랜 역시 원정파였지만, 스모크 재규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른 대부분의 원정파 클랜이 율릭 케렌스키를 일칸으로 추대했는데, 이유가 가관이다. 그렇게 싫어하는 이너 스피어 원정 니 손으로 직접 수행해라^^+'후임으로 아마도 원정파 칸을 앉히겠지'라고 생각하며 율릭과 클랜 울프를 쌍으로 엿먹이는 발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율릭은 후임 칸과 사칸을 감시파로, 특히 사칸은 이너 스피어에서 막 돌아온 울프 용기병대 소속 트루본 전사 나타샤 케렌스키를 세워 논란이 벌어졌지만 결국 감시파로 머물었고, 일칸으로서도 스모크 재규어의 우려와는 정 반대로 전쟁을 빨리 끝내려고 오히려 본거지에서 대기하고 있던 몇몇 클랜을 추가로 더 투입했다.

게다가 클랜이 가지고 있는 세번째 패인이 있으니 바로 보급 문제. 비록 자기네들이 살던 곳보다 유복한 이너 스피어 영역이지만 약탈로 보급하는 건 당연히 한계가 있다. 더군다나 이너 스피어와 클랜의 기술 체계와 물건이 달라서 획득하자 마자 바로 쓸 수 있던 것도 아니었다. 예를 들어 클랜의 경우 일반형 오토캐논은 거의 다 사장되고 LB-X형과 울트라 오토캐논만 있었는데 이너 스피어는 이와 정반대. 당연히 호환이 될리 만무하다. 특히 LB-X는 클러스터 탄환 이외에도 AC와 같은 슬러그 탄환도 사용 가능한데, 그렇다고 일반 AC와 혼용 사용이 가능한 것이 아니었다. 실제 보드 게임에서도 일반형 AC와 LB-X의 탄환의 가격이 서로 틀리게 구현하였다(LB-X 쪽의 탄환이 더 비싸다.). 거기다 클랜 특유의 군국주의 사상 때문에 보급로는 다른 것보다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를 이너 스피어 세력이 노리고 지리에 익숙하다는 점까지 더해서 게릴라 활동을 통해 클랜 군의 보급로를 끊는 방법을 즐겨 사용했다.

특히 클랜 제이드 팰컨이 보급 쪽을 가장 개판으로 관리했다. 과거 황금 세기 때도 괜한 꼬장을 부려서 민간 드롭쉽 및 점프쉽 등을 타 클랜에 팔아치우는 삽질을 한 것 때문에 보급에 차질이 벌어진 것은 물론이고, 자신들의 기술 및 실력 믿고 오만한 탓에 보급에 대한 신경을 거의 안 썼다. 심지어 갤럭시 커맨더가 칸에게 보급 증원을 요청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는 한다는 소리가 보급선이 보급 물자를 싣는 것 보다 승전보를 싣고 올 것이라며 돼도 않는 소리를 지껄였다. 이와 반대로 클랜 울프는 그나마 보급 등의 문제를 어느 정도는 신경을 썼던 탓에 피해를 보긴 봐도 타 클랜들 만큼 심하게 보진 않았다. 유일하게 울프 용기병대를 통해서 정보를 얻은 것을 토대로 이너스피어 세력을 무시하지 않았던 클랜이고, 거기다 컴스타에게 몰래 조언을 듣고 있었기에 가능했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그나마라, 비록 울프가 클랜 중에서는 보급 등에 신경을 잘 쓰는 편이었다곤 해도 결국 이너 스피어 세력에 비하면 뒤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성전쯤 가서는 보급선이 너무 길어져서 털리는 걸 막기 위해 나이트 울프라는 보급, 후방 보호용 2선급 메크를 개발해서 배치할 지경이었다.

클랜 침공군은 한 두번만 보급로가 끊겨도 작전에 상당한 지장을 받기 일쑤였고, 이와 반대로 이너 스피어 측은 비록 밀리더라도 최소한 후방에서 계속 안정적으로 보급을 받을 수 있어 금방금방 충원이 가능해 전방에서 인해전술로 클랜을 막고 후방에서 보급로를 교란하는 이중전술을 구사했다. 초장부터 깨진 변경의 소국이면 모를까, 클랜과 주로 상대하던 라이란 연방과 드라코니스 연맹 모두 항성계 수백개를 지배하는 거대 국가라 충분히 이렇게 싸울 여력이 있었다. 특히 라이란은 궤도폭격만 안 당하면 공중항모수상함을 이용해 후방으로 돌아가 메크 위주인 클랜들 뒤통수를 후리기도 했다. 드라코니스는 클랜을 상대로 지뢰와 함정을 적극적으로 써먹어서 크게 재미를 봤고, 쿠리타 병사들의 자살적인 돌격은 군국주의에 물든 클랜 전사들마저 경악했다.

이에 맞서는 클랜은 자체 전투력은 높아도 수적으로 불리해 이 양면 전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었고 결국 별 소득을 얻지 못하고 후퇴하거나 심지어 전투력이 급감한 상황에서 기습을 받아 패배하기도 했다. 이는 이너 스피어에 상당기간 정착한 클랜들도 마찬가지여서 암흑기 때 정착 클랜들의 정복전쟁이 계속 죽을 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너 스피어가 계승 전쟁으로 원래 갖고 있던 기술력까지 까먹어버린 반면, 클랜은 성간 연대 시기의 기술력을 고스란히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더욱 개발해서 강력한 위력을 자랑했다. 같은 배틀멕 부품도 이너 스피어 제보다 클랜 제가 명백히 성능이 좋다. 하지만 클랜은 전투력만 중시하고 편의성 개념을 갖다버리다시피 한지라, 멕워리어 입장에서 클랜 메크는 전투력은 우수해도 상당히 불편한 편에 속한다. 콕핏도 좁고 화장실도 없어서 오래 버티면 굉장히 불편하다.[11] 다만 클랜의 기술적 우위가 오버테크놀로지 수준은 아니었다. 이 문서에도 나오지만 클랜이 거주하던 곳은 척박했을 뿐만 아니라, 클랜 내부에서도 내전과 갈등이 있었기에 270년의 기간이었다고 하지만 머스킷 소총병들이 M1A2에 돌격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굳이 비교를 해보면 H&K HK416(클랜) vs M16A1(이너 스피어) 수준?

결국 파죽치세로 나아가던 클랜 군대도 컴스타가 본격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하고[12] 드라코니스 연맹의 수도 루시엔 공방전에서 스모크 제규어와 노바 캣이 드라코니스 군의 반자이 어택자살돌격이나 마찬가지의 치열한 지상전과[13] 여태까지의 악감정을 접어두고 같이 싸운 연방 공화국의 용병 부대 울프 용기병대와 켈 하운드 용병대[14]와 함께 두 클랜군을 역으로 포위해 박살내 버렸다. 노바 캣은 투입 전력의 60%를 잃고, 스모크 재규어는 그보다 더 큰 피해를 입었다.


3.2.1. 투카이드 전투[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투카이드 전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이미지:Tukayyid.jpg

그 이후 클랜의 문화를 연구한 컴스타는 그들이 원하던 단기결전으로 보일만한 전투를 위해 지구를 걸고 각자 군대를 동원한 클랜식 결투재판을 신청했고, 당연히 직접 전투에서는 자신감 넘치는 클랜은 자기들 방식으로 내건 제안으로는 손쉽게 이기리라 여겨 받아들여, 협상 끝에 클랜이 지구를 손에 넣을 권리 대 클랜이 15년간 정전할 것을 서로 조건으로 내걸고 투카이드 행성에서 땅따먹기식 전투로 승부를 겨루기로 했다. 굳이 번거롭게 투카이드를 고른 이유는, 지구에서 전쟁을 벌여서 개판이 벌어지는 것만은 막고 싶었기 때문이다. 투카이드에 살던 모든 거주자는 전쟁 전에 피난가고, 전투가 끝난 이후 클랜과 컴스타가 함께 투카이드를 복구해 주기로 약속했다.

최종적으로 서로가 합의한 사안은, 7개 클랜의 25개 은하가 투카이드의 도시 14개 중 클랜마다 2개를 골라 공격하고, 그걸 이너 스피어 12시간 방위 모두에서 그러모은, 지구 방위 부대를 제외한 컴가드의 전 병력인 12개 레벨 5(이너 스피어의 군단격인 컴가드의 고유 군사 편제)가 막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전투가 끝났을 때 클랜과 컴가드 중 더 많은 도시를 차지한 쪽이 승리하는 것으로 보았다.

클랜 연합군은 울프를 제외하면 어느 클랜이 먼저 행성에 내려갈건지 정하고 내려가기 위해 일부러 참전 병력을 줄일 정도로 승부를 하찮게 여겼다. 울프를 홀대하려고 울프가 맨 마지막에 들어가도록 했는데, 정작 울프쪽은 좋아했다.

정 반대로, 컴스타는 지금까지 모아두고 만들어둔 킹크랩이나 블랙 나이트 등의 '클랜버스터' 모델을 준비했고 클랜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연구를 해서 대비를 했다. 물론 클랜제 장비에 비해 강한 것은 아니지만, 컴스타가 여지껏 꽁쳐둔 성간 연대 시절의 군사 자산, 특히 이중 냉각기를 도입한 배틀메크는 클랜제 이중 냉각기 배틀메크에 전력상 크게 밀리지 않았기에 다른 이너 스피어 병력처럼 압도적인 열세에 몰리진 않을 것이라 예상했고, 실제로도 클랜버스터 메크는 클랜제 옴니메크 상대로 준수하게 싸웠다.

또한, 컴스타가 한창 클랜 울프와 밀월 관계였던 시절부터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클랜을 깨부술 방법을 고안한 군사 선창자(컴가드 총사령관) 프레데릭 스타이너아나스타시우스 포쳇은 클랜의 약점을 파악해서 클랜 군대를 긴 시간에 걸쳐서 잘게 잘게 나눠서 격파하는 지연 전술을 짜고 투카이드를 철저하게 요새로 개조했다. 지형과 속도로 적을 교란해서 잘게 잘게 나누고, 공습과 포병으로 적을 후려치면서 치고 빠지는 전법을 짜고, 함정이나 우회로를 만들고, 목표 지점인 도시는 모두 갈아엎어서 요새이자 함정으로 짰다.

클랜의 따로 노는 성향 역시 컴스타에게는 노리기 좋은 약점이었다. 기본적으로 컴스타는 2개 레벨 5가 한 클랜 병력을 상대하기로 생각했으나, 컴스타의 레벨 5는 총 12개 뿐이니 7개 클랜을 정면으로 상대하기에는 병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클랜은 클랜 별로 다른 시간에 다른 방향으로 투카이드에 들어오기로 했고, 축차투입이나 다름 없는 상황에서 컴스타는 당연히 매 상황별로 남는 병력을 여차하면 딴 곳에 투입하는 돌려막기 전법을 구사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각각의 클랜 병력은 다른 클랜과 협력 따위는 전혀 할 생각이 없었으므로, 한 클랜을 격퇴해서 전장에서 이탈시키면 남은 컴가드는 모조리 다른 클랜과의 전투에 구원투수로 써먹을 수 있었다. 당연히 이런 따로 노는 상황에 일칸인 율릭 케렌스키가 뭔가 조언을 해준다고 들어먹을 리가 있나. 가뜩이나 감시파였던걸 약올리려고 일칸으로 세워둔 마당에.

전쟁이 시작하고 참가한 첫 바보타자는 스모크 재규어. 루시엔에서 처참하게 구긴 체면을 만회하고자 박박 우겨서 은하 하나를 떼고 2개 은하만 들고 오는 무리수를 둬서 처음 전투를 시작하는 영예를 받았다. 목표 도시는 둘이니까 개당 1개 은하면 충분하겠다며 자만심에 빠진 스모크 재규어는 초반에는 큰 저항 없이 진격했다만... 이는 컴가드의 함정 카드로, 얼마 지나지 않아 스모크 재규어 진형의 사방팔방에 잠복해있던 컴가드가 기습해서 개싸움이 벌어졌다. 이 와중에 칸이 실종되고 사칸이 전사해버려, 일칸은 스모크 재규어의 패배를 인정했다. 그러고도 알파 은하는 클랜 울프의 일칸이 자기네의 희생을 무시한다고 여겨서 끝까지 싸우기로 해 전투가 계속되었지만, 컴가드의 포위망을 간신히 빠져나오는게 고작이었다. 결국 전사자 비율 32%에, 장비는 22% 정도만 건져올 만큼 참패. 그 뒤의 새 칸이 제대로 활동했다면 정신을 차릴 수도 있었겠지만, 안타깝게도 실종된 꼴통 칸 링컨 오시스는 죽은 게 아니라 살아있어서 새로 뽑힌 칸이 스스로 사칸으로 내려오면서 맛이 간 상태를 어찌 하지 못했고, 거기다 투카이드 때 말아먹은 전력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스모크 재규어는 결국 대 거부 전쟁때 멸망한다.

다음으로 침공한 건 노바 캣. 초장부터 공중전에서 타격을 심하게 받아 알파 은하가 큰 타격을 받고, 감마 은하는 목표를 얼마 안 남겨두고 지뢰밭에서 폭격과 공습에 시달리며 돈좌되고, 베타 은하가 구원에 나섰으나 큰 성과가 없었다. 그 다음에는 세 은하를 서로 다른 경로로 보내서 두 목표 도시를 모두 공격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탄약이 떨어지면서 공세가 주춤하고, 컴스타 방어군도 물러나기 시작할만큼 타격을 받긴 했지만 일부 병력이 노바 캣의 강하 지점을 뒷치기하는 걸 사칸이 받아친다. 이 와중에 컴가드의 보급품을 노바 캣이 장악하는데, 이걸 넘겨줬다가는 질 수도 있다 여긴 컴가드가 노바 캣이 보급품을 뜯고 있는 와중에 무리하게 급습해서 보급품을 부수고 일부는 되찾아 온다. 이쯤 되어서는 승기가 거의 사라졌다 생각한 노바 캣은 퇴각하지만, 컴가드의 격렬한 반격 탓에 투카이드에 참전한 3개 은하 중 고작 별 3개 정도(3개 소대 가량!)만이 살아돌아갈 수 있었다. 다만 노바 캣이 저만큼 죽을 만큼 끝까지 싸웠기에 컴가드 역시 심각한 타격을 받았고, 결과적으로 투카이드 전투의 7개 전역 중 노바 캣과 싸운 전역에서 컴가드의 사상자 수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인 고스트 베어는 주력인 알파, 베타, 델타 3개 은하를 들고 오기로 했다. 빠르게 침공을 시작하는데다 주력 병력을 죄다 들고 온 만큼, 고스트 베어는 정예인 알파와 베타&감마 은하가 나뉘어 각각 한 목표를 공략하기로 했다. 그걸 막아서는 컴가드는 정예 1군과 경험이 부족한 4군. 알파 은하는 컴가드 1군을 몰아붙이면서 기세 좋게 진군하나, 같은 시각에 베타와 감마 은하는 컴가드 1개 사단을 격파한 뒤에 기습 공격을 받아 큰 타격을 입고는 퇴각한다. 알파 은하의 공세에 밀리던 1군은 목표 도시까지 퇴각했고, 고스트 베어의 칸은 퇴각하는 베타와 델타에게 그대로 알파 은하에 합류해서 같이 컴가드 1군이 지키는 도시를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베타와 델타 은하를 공격하던 컴가드는 기습 공격으로 고스트 베어가 합류하는걸 막아보려고 애를 썼지만 결국 양 쪽의 병력이 뭉치는 걸 막을 수 없었고, 3개 은하의 총 공격에 1군단장은 끝까지 지키고 있던 103사단에게 결사항전하라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정예 사단 하나가 작살나는 것보다 도시 하나쯤 내어 주는게 차라리 낫다 여긴 군사 선창자 포쳇이 당장 물리라는 명령을 내려서 결국 고스트 베어에게 도시 하나를 내준다. 그리고 나서 고스트 베어는 베타와 델타 은하로 도시 하나를 지키면서 알파 은하로 베타와 델타 은하가 공략하려 했던 도시를 공격하기로 했고, 4군은 정예 알파 은하에게 속절없이 털렸다. 하지만 물러났던 1군 병력 일부가 그 동안에 알파 은하의 보급품을 쌓아둔 후방을 쳤고, 보급품을 챙길 것인가 도시를 차지할 것인가의 기로에 선 고스트 베어는 결국 무리하지 않고 전군을 이미 점거한 도시까지 물린다. 다시 두 번째 도시를 차지하기 위해 공세를 지속할 여력이 없음이 명백했기에 일칸 율릭 케렌스키는 고스트 베어가 컴가드와 비겼음을 선언했고, 절반이나마 승리했으며 남은 병력을 보존하는게 낫다 여긴 고스트 베어의 칸 역시 그에 동의해 투카이드에서 철수했다. 물론 아나스타시우스 포쳇 역시 고스트 베어와 싸우던 1군과 4군을 빼서 제이드 팰콘과의 전투에 투입할 수 있었기에 당연히 기뻐했다. 투카이드 전투에 참가한 대부분의 클랜과는 달리 고스트 베어는 컴가드와 비길 정도로 충분한 전과를 냈고 전력 소모 또한 적은 편이라서 만만해 보이지 않았기에, 다른 클랜으로부터 쓸데없이 비난당하거나 시비가 걸리는 걸 피할 수 있었다. 거기다 이너 스피어의 점령지 사람들을 잘 구슬린 덕도 있어서, 결과적으로 투카이드 전투에 참가한 대부분의 클랜과는 달리 이 전투 후에도 약간의 잡읍은 있었지만 별 탈 없이 잘 살았고, 암흑기에 가서는 아예 국가를 건국하기에 이른다.

네번째인 스틸 바이퍼는 주력 병력인 알파와 감마 은하에 2선 병력인 제타 은하를 보조로 데리고 왔는데, 한 은하를 2선 병력으로 들고 온 건 클랜끼리의 침공 순서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협상 중에 내건 조건이기도 했으며(주력인 베타 대신에 감마를 들고 왔다), 이 정도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컴가드에 대한 조롱이기도 했다. 컴가드는 12개 사단으로 7개 클랜을 막아야 하다 보니 병력이 부족했고, 따라서 스틸 바이퍼 상대로는 정예인 6군에 2개 사단만을 붙여 대항하기로 했다. 그나마 악마의 욕조라고 부르는 거대한 늪 같은 함정 지대를 강하 예상 지점과 목표 도시 사이에 미리 짜 뒀기에, 컴가드 입장으로서도 적은 병력으로도 해볼 만한 믿을 구석은 있었던 것이다. 이미 스모크 재규어의 장대한 삽질개전 기념 축포를 미리 본 스틸 바이퍼는 바보같이 분산투자를 하다가 각개격파당하는 걸 피하고 그냥 목표 도시 둘 중 하나에 모든 병력을 집중했다. 적극적 공세에 나가지 않고 꾸준히 포병과 공습만으로 대응하던 컴가드는 스틸 바이퍼가 악마의 욕조에 걸려드는 순간 달려들어 좁고 끈적한 진흙탕에서 개싸움을 벌였고, 안 되겠다 싶은 칸이 함정에서 빠져나오게 퇴각 명령을 내렸지만, 그 순간 컴가드 6사단장이 아틀라스의 위성 통신 장치로 스틸 바이퍼에게 도망치지 말고 싸우라고 대놓고 도발을 했다. 도발에 화난 스틸 바이퍼는 다시 컴가드에게 달려들어서 큰 피해를 줬지만 수렁에 빠진 동안 탄약이 다 떨어졌고, 그 동안 후방까지 컴가드가 점거해서 보급선도 끊겨버렸다. 결국 컴가드 6사단은 스틸 바이퍼의 공세에 몰려서 항복 요청을 했음에도 도발한게 괘씸하다는 이유로 거부당해서 6사단장을 포함한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몰살당했지만, 그때까지 수렁에 묶인데다 6사단을 부수는데 여력을 모두 소모한 스틸 바이퍼는 패배한 다른 클랜과 싸웠던 컴가드가 지원을 오자 완전히 격퇴당해서 결국 스틸 바이퍼는 퇴각한다. 스틸 바이퍼의 칸 나탈리에 브린은 전투 후 끔찍한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임. 다만, 비록 악마의 욕조에서 부대 단위로 몰살당하긴 했지만, 스틸 바이퍼는 투카이드 전투에 참여한 클랜 중 사상자가 가장 적었기에 그나마 할 만큼은 한 셈이다.

제이드 팰컨은 델타, 바우, 감마 은하를 투입해서 참전했다. 이너 스피어가 명예를 모르는 야만인이라 여기던 제이드 팰컨은 이 전투에서 배챌을 금지시켰다. 상대하는 컴가드는 대체적으로 신병 위주에 다른 군단에서 지원나온 추가 병력들. 병사 단위만이 아니고 지휘부도 경험이 부족해서 사실상 제이드 팰컨 전역의 컴가드는 실질적으로 군사 선창자 포쳇이 직접 지휘하는 거나 다름없었다. 컴가드는 제이드 팰컨이 강하하는걸 그냥 놔두고는, 대신 산발적으로 소규모 기습을 계속 가해서 조심스럽게 전진하도록 유도하고 동시에 적에게 큰 피해를 주면서 최소한의 피해만 감수해도 되도록 싸웠다. 그렇게 싸우다가 한 다리 너머에서 매복하고 있던 정면으로 엄청난 화력을 쏟아부었는데, 큰 피해를 입긴 했지만 스타 커널 아이단 프라이드가 자기 직속 병력으로 점프젯을 써서 도하해 역습해 격퇴한다. 그러나 그 동안 컴가드가 시간을 충분히 끈 덕에 컴가드 공병대는 이미 다리 폭파 준비를 끝냈고, 클랜 병력이 다리를 이용하던 중에 시밤쾅! 그 뒤에도 컴가드는 강변에서 클랜 병력을 막아내지만 클랜 병력 일부가 희생을 감수하면서 억지로 강을 건너서 협공하자 목표 도시로까지 물러난다. 제이드 팰컨 부대는 도시까지 진군하지만 목표 도시는 지키는 적 하나 없이 조용했고, 이를 미심쩍게 여긴 아이단 프라이드는 배틀메크 일개 별 단위만 도시로 들여보냈는데... 곧 도시 안에 가득히 매복한 컴가드 병력이 튀어나왔다. 컴가드는 도시 전체에서 매복할 수 있게 짜놓고 기회를 노렸지만 이 때문에 싱겁게 실패하고는 도시 밖의 제이드 팰컨 병력에 밀려서 분쇄되고 도시를 넘겨준다. 하지만 컴가드는 6개 사단을 새로 동원해서 도시를 탈환하려 한다. 또한 고스트 베어와의 전투에서 해방된 2개 사단이 제이드 팰컨이 점거했던 다리를 덮치고, 일부는 도시 탈환 공세에 합류한다. 그 와중에 공습으로 보급품까지 날아가버린 제이드 팰컨은 할 수 없이 퇴각 명령을 내린다. 퇴각 과정은 진군때보다 더 치열해 다시 강을 건너기 위해 싸우는 와중에 막아서는 컴가드는 1개 사단이 증발하고 제이드 팰컨은 1개 성단이 거의 전멸에 가까울 만큼 갈려나갔다. 제이드 팰컨이 강하 지점까지 거의 도달했을 때 컴가드가 강하선으로 후방을 치려 했을 때 가까스로 메크가 제대로 나오기 전에 강하선을 파괴해서 협공은 막았지만 쫓아오는 컴가드가 악착같이 제이드 팰콘을 잡기 위해 달려들었고, 제이드 팰컨의 후위 부대는 큰 피해를 받으면서도 결국 주력이 퇴각할 수 있도록 시간을 끌어줬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시간을 끌기 위해 혼자 남은 아이단 프라이드는 컴가드의 메크 1개 레벨 2를 쓰러뜨리고는 전사하면서 전투가 끝난다. 비록 제이드 팰컨이 목표 도시를 계속 점거하는데는 실패했으나, 한때나마 도시 하나를 점령했으며 컴가드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힌 전과가 있기에, 율릭 케렌스키와 아나스타시우스 포쳇은 논의 끝에 제이드 팰콘이 컴가드와 비겼음을 선언했다. 이 전투에서 상당한 공을 세우고 전사한 제이드 팰콘의 스타 커널 아이단 프라이드는 비록 평소에 문제가 많았음에도 공이 컸기에 제이드 팰콘에서는 대단한 영웅으로 칭송했다.

다이아몬드 샤크는 클랜 침공에서는 후발 주자라서 이렇다할 전투 기록이 없었기에, 컴스타는 다이아몬드 샤크를 참전 클랜 중 가장 약체로 분류해서 상대할 컴가드는 경험 없는 병력을 2개 군단도 안 되는 수준만 할당했다. 처음 참전하는 영광을 위해 고작 5개 성단(대강 연대급 단위)만을 걸었는데, 이만큼 터무니없는 전력 저하를 걸었음에도 더 괴상한 제한을 건 다른 클랜에 밀려서 울프 바로 전에나 출격하는 꼴이 되었다. 이렇게 전력이 적음에도 칸은 알파와 베타 은하에서 들고온 4개 성단 중 2개 성단이 한 도시를 공격하기로 하고, 컴가드를 조롱하기 위해 끌고 왔던 프리본만으로 이루어진 성단은 그냥 본진만 지키게 시켰다. 당시 칸인 이안 호커는 다이아몬드 샤크는 물론이고 클랜 표준으로 봐도 이상할 정도로 프리본 전사를 매우 혐오하는 자라 자기가 칸에 오른 직후부터 프리본 전사의 전방 참가를 금지해 버렸고, 당연히 프리본 전사는 전쟁에 들고 오기 싫었지만 오메가 은하의 은하 사령관이 오메가 은하를 아예 고르지도 않았다는 이유로 거부의 재판을 걸어 이겼기에 할 수 없이 들고 온 것이다. 일반적인 다이아몬드 샤크의 보급선이나 정보전을 중시하는 전법이 아닌 클랜의 '세련된 문물'을 받아들여서 보급 따위 신경쓰지 않고 트루본 만으로도 멋지게 이겨서 자기 사상이 옳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 이런 객기를 부렸다만, 현실은 칸의 기대와는 정 반대였다. 신병 따위나 모여있던 컴가드를 상대하면서도 다이아몬드 샤크는 큰 피해를 받았고, 오히려 알파 은하 방면은 포위당해서 보급까지 끊겨버린데다 감마 은하 쪽은 컴가드 1개 사단을 격파했지만 결국 전멸해버렸다. 그 와중에 스모크 재규어의 패배와 함께 그쪽 방면의 컴가드가 대담하게 후방에 강하하자 이제서야 칸은 엄청난 열세에 몰렸다는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 와중에 늦게나마 사칸이 본진에서 대기만 하던 오메가 은하 소속 제3 상어 성단에게 포위망을 풀게 도우라는 명령을 내렸고, 잘나신 트루본 부대들이 포위망을 제대로 뚫지 못하는 반면에 프리본 전사들은 힘든 상황에서도 기어이 퇴로를 뚫고아 말았다. 하지만 컴가드가 클랜 전사를 그냥 보내줄 리가 없는데다 압도적인 전력 차이에서 마무리만 하면 되는 상황에 3성단이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후방에 스스로 남아서 아군이 퇴각할 시간을 벌었고, 결국 프리본 전사들이 몰살당하는 동안 여지껏 살아있던 트루본 전사들은 가까스로 퇴각할 수 있었다. 이게 극렬 프리본 혐오자였던 이안 호커에게도 어지간히 충격적이었는지, 전투가 끝나고 나서 프리본 전사의 전방 참전 금지령을 해제하고, 이후로 퇴출당하기 전까지 칸으로서 별다른 정치 활동을 하지 않고는 그저 사칸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이 다이아몬드 샤크를 원상복구하는 걸 방관하고만 있었다. 그나마 이러고도 악운은 있었는지, 다사다난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투카이드에서 패배한 4개 클랜 중 오직 다이아몬드 샤크(시 폭스)만이 암흑기까지 망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았다.

다른 클랜이 자만심에 젖어있는 동안, 클랜 울프만은 전력 중 정예인 알파, 베타, 감마 은하를 모두 걸고는 닥돌하려고 드는 다른 클랜을 미끼 삼아 던지고 이길 계획을 세웠다. 당시 사칸인 나타샤 케렌스키는 울프 용기병대의 창립때부터 거의 50년동안 이너 스피어에서 용병일을 했다가 클랜 침공기에 클랜으로 복귀해서 이미 이너 스피어의 전법에 빠싹했고, 그래서 다른 클랜과는 달리 장기전이 될 것을 내다보았다. 우선 이 전투에 한해 젤브링겐을 중지시키고, 보급선 확보와 유지 계획을 미리 다 짜두고는 옴니메크의 무장은 죄다 탄환 보급이 필요 없는 에너지 병기 위주로 채웠다. 당연히 클랜 울프가 울프 용기병대를 보낸 전적이 있어서 이미 이너 스피어 내부 사정을 훤히 알고 있는데다 클랜 중에서도 강한 것은 컴스타 역시 알고 있었고, 따라서 울프와 맞서는 컴가드에는 되도록 정예 병력을 몰아놓고, 거기다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만큼 상황이 안 좋아져도 다른 클랜을 격퇴한 컴가드 역시 울프를 상대로 배치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강하 시작 후 알파 은하와 일부 추가 병력이 조심스럽게 전진하면서 목표 중 하나를 향해 가고, 맞서는 컴가드는 교전하다가 뒤로 빠지면서 포격을 날렸지만 클랜쪽에서는 추격하지 않고 위치 고수를 할 뿐이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컴가드가 정찰 중에 뒤늦게 나타샤 케렌스키가 일부 병력을 이끌고 우회중임을 알아채고 반격에 나섰고, 결국 도시까지 퇴각에는 성공했지만 그 와중에 정예 사단 하나를 통째로 상실해 버렸다. 그리고 도시에 들어온 클랜은 매복에 걸렸지만 끈질기게 버티면서 결국 컴가드를 거의 갈아버리고, 그나마 소수만 남은 정예 278사단만이 남아서 끈질기게 버티고 있자 일칸 율릭 케렌스키가 직접 남은 병력을 다 없애버리라고 명령해 포위당한 채로 큰 타격을 받았지만 그 와중에도 클랜 병력 역시 많이 죽어나갔다. 하지만 결국 가망이 없던 것은 사실이었기에 결국 남은 컴가드는 퇴각하고 도시를 넘겨준다. 감마 은하 병력이 첫 도시를 지키는 동안 주력은 다음 목표 도시로 향했다. 먼저 울프를 상대하던 컴가드가 터져나가는 도중에 제이드 팰컨과의 전투가 끝난 11군과 13군중 우선 11군이 합세했고, 전력이 차이가 나자 울프는 베타 은하가 공세를 펴는 동안 우선적으로 컴가드의 보급고를 털거나 자체 보급선을 재정비하고 나서 전진했다. 나타샤 케린스키는 다시 휘하 병력을 이끌고 우회를 하려 들고, 아직 13군이 도착하기 전에 우회하려는 병력을 막기 위해 컴가드가 2개 사단이 맞서 싸웠지만 펠란 켈을 비롯한 클랜 전사 소수가 한개 사단의 선봉을 지연시키고, 비록 개싸움 와중에 당시 칸인 가스 래딕이 조종석에 가우스 포탄을 맞고 전사해 잠시 주춤했지만, 바로 정신을 차린 클랜 병력은 남은 컴가드 사단을 밀어붙이고 두 번째 도시까지 성공적으로 점령해, 다른 클랜과는 달리 유일하게 컴가드에게 완전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전사자도 20%로, 많긴 하지만 투카이드 전투에 참전한 다른 클랜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런 승리에도 불구하고 클랜 울프의 내부 분란은 심해졌고, 결국 나중에 두 조각이 나고 만다.

결과적으로, 고스트 베어와 제이드 팰컨은 비기고, 울프는 이겼고, 나머지 네 클랜은 모두 졌기에 클랜의 패배로 끝나고 약속대로 15년간 정전을 하기로 협의하고는 지정된 영역 뒤로 모두 철수한다. 또한 클랜과 컴가드 모두 전사자율 평균이 대략 40%에 그나마 적게 죽은 울프마저도 전사자가 20%나 되는 끔찍한 전투였던 만큼, 클랜에서는 몇몇 칸을 포함한 많은 유능한 전사가 이 전투에서 전사하기도 하고, 이 과정에서 고위급 인사도 물갈이가 되다 보니까 성향이 골수 원정파로 더 막나가거나 반대로 감시파로 전향한 클랜도 나온다. 그나마 적게 죽은 울프도 칸이 전사했을 정도니…. 특히 패배한 클랜 일부는 안 그래도 전사율도 높았는데 그나마 살아돌아온 전사들을 패배의 원인으로 낙인찍고 심지어 솔라마로 던져버리기도 하고, 그럼에도 정작 링컨 오시스 같은 최고위직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없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같은 모순적인 상황에 빠져 전력 복구는 커녕이고 실패에 대한 반성과 개선조차 하지 못하는 악순환에 빠진다. 아무튼 클랜 입장에서는 '야만인'들에게 제대로 체면을 구긴데다 극심한 타격을 입기도 해서, 아주 '저주받은 투카이드'라고 부르면서 진저리를 낸다.

비록 클랜에 못지 않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지만, 이너 스피어를 클랜의 마수로부터 구한 위업 덕에 컴가드와 컴스타의 평판은 하늘을 찌를 만큼 올랐다. 하지만 그 해가 지나기도 전에 컴스타의 프리무스인 민도 워털리가 희대의 삽질인 전갈 작전을 해서 망했어요…. 그나마 전갈 작전의 뒷수습을 한 것도 투카이드 전투 때 구른 군사 선창자 포쳇이었다.[15]


3.3. 침공 이후, 그리고 약탈 전쟁 발발[편집]


이미지:inner_sphere3060.gif
클랜 침공 이후의 지도. 이너 스피어 중심이 테라(지구)다.
위의 지도를 기준으로, 카펠란은 지구로부터 남쪽(외곽방향), 드라코니스는 북동쪽, 라이란은 북서쪽, 페드선은 남동쪽, FWL는 남서쪽에 위치한다. 항성 연방(페드컴) 시절은 지구 쪽 이너 스피어 중앙을 두 나라가 먹으면서 맞닿았다. 클랜스페이스는 이너 스피어의 북쪽(중심방향)에 존재하여, 원래 이 방향에 새로 등장한 자유 라살하그 공화국의 위치를 먹으면서 진격해왔다.
  • 중앙의 회색: 컴스타(사실 이 지도가 나온 시기에는 워드 오브 블레이크가 점령한 상태)
  • 11시 방향 초록색: 클랜 제이드 팰컨 점령지(거주 행성 59개)
  • 12시 방향 갈색: 클랜 울프 점령지(거주 행성 80개)
  • 1시 방향 하늘색: 클랜 고스트 베어 점령지(거주 행성 51개)
  • 12시 방향 하부 회색: 자유 라살하그 공화국(거주 행성 7개)
  • 1~3시의 붉은 색: 드라코니스 연맹(거주 행성 323개)
  • 3시 방향 분홍색: 아웃월드 동맹(거주 행성 37개)
  • 3~6시 방향 노란 색: 항성 합중국(거주 행성 515개)
  • 5시 방향 하늘색: 타우리안 협정국(거주 행성 47개)
  • 6시 방향 연두색: 카펠란 연합(거주 행성 167개)
  • 6~9시 방향 보라색: 자유 행성 연대(거주 행성 334개)
  • 7시 방향 갈색: 카노푸스 행정구(거주 행성 44개)
  • 9시 방향 주홍색: 서시너스 합중국(거주 행성 8개)
  • 9~11시 방향 노란색: 라이란 연방(거주 행성 368개)
  • 10시 방향(이 지도에는 안 보임): 림 콜렉션(거주 행성 6개)



클랜 내부의 정치질과 전공 다툼은 투카이드 전투에서 끝나지 않았다. 같은 클랜 멕워리어들끼리 서로 훼방을 놓는다든가, 모함을 한다던가, 규칙을 악용해서 경쟁자를 제거하는 일이 끊이지 않았고, 침공계획이 하나씩 틀어지는 계기가 된다. 이를 제일 극단적으로 볼 수 있는 게 배틀테크 애니메이티드 시리즈 7화 "Bound By Honor." 이 화에서 클랜 멕워리어들은 출격 권리를 두고 서로 더 적은 병력을 투입하는 경쟁을 벌이는데, 출격하는 멕워리어도 권리를 잃은 멕워리어도 둘 다 웃으면서 물러선다. 한쪽은 이길 생각에 좋아하는 거고, 한쪽은 출격해 봤자 질게 뻔할 정도로 병력을 줄여놔서 좋아하는 것.

하지만 투카이드에서의 패배 이후 드러난 클랜의 진정한 약점은, 아이러니하게도 충실하게 클랜의 사상을 주입받은 멕워리어들이었다. 스모크 재규어의 트루본 멕워리어 "트렌트"가 그 대표적인 인물. 자기 클랜이 점령지의 저항세력을 억누른답시고 민간인을 학살하는 광경을 목격한 그는 "케렌스키가 이런걸 원했을리 없다."며 반기를 들고, 그 과정에서 교활한 정치질에 낚여 본성인 헌트리스에 솔라마로 반품처리(...)된다. 문제는 트렌트는 아주 뛰어난 멕워리어였으며, 하필이면 "일부러 붙잡히라."는 명령을 받았던 컴스타 멕워리어 주디스 파버를 본즈맨으로 휘하에 데리고 있었단 것이다. 결국 트렌트는 온갖 역경을 거친 끝에 이너 스피어에 클랜 영역으로 통하는 항로를 전달하는 대업(?)을 달성해 2차 성간 연대가 스모크 재규어에 역습할 기회를 잡았다.

거기다 클랜 울프는 3057년에 원정파 클랜의 기를 죽이고 이너 스피어 침공을 막기 위해 원정파 클랜의 거두인 클랜 제이드 팰컨을 상대로 거부의 재판을 걸면서 전례없이 규모를 전 두만 단위로 선언해 나중에 거부 전쟁이라 부를 정도로 피터지게 싸웠다 보니 원정파 클랜 쪽에서도 이너 스피어에 대한 재 침공 작전을 벌이기에는 애매한 시점이었다. 거부 전쟁으로 강대한 클랜인 울프와 제이드 팰컨 모두 심각한 피해를 입어, 울프 클랜은 전쟁에 지고 나서 클랜이 두 조각 났고, 제이드 팰컨 역시 이기긴 했지만 전력 소모가 심각했다. 당장 두 클랜 모두 지도자인 칸과 사칸이 전사했을 지경이었으니... 이때 클랜 울프는 라이란 연방으로 망명을 간 펠란 켈을 위시한 원조 감시파 클랜 울프 인원들은 클랜 망명 울프가 되었고, 잔류하였던 칸 블라드 워드가 이끄는 잔존 세력은 원정파 클랜 울프가 되면서 클랜 울프가 둘로 찢어지게 된다.

그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인 2년 뒤, 2차 성간 연대는 스모크 재규어 공격 작전인 불독 작전을 벌여 성간 연대 방위군이 클랜 영역으로 침공해 스모크 재규어 영역을 모두 점거하고, 도망친 일부 스모크 재규어를 쫓아 클랜의 성지 스트라나 메크티까지 진격하고는 클랜 의회에 출석해 이너 스피어를 더 이상 공격하지 말라며 거부의 재판을 건다. 이후 벌어진 원정파 클랜과 2차 성간 연대 방위군과의 전투 끝에 일칸 링컨 오시스가 이너 스피어 침공군 사령관인 빅터 스타이너-다비온에게 목이 베여 죽으며 한때 강대했던 클랜 스모크 재규어는 완전히 멸망한다.

성전 시기에는 이너 스피어의 대 가문들과 연합하여 블레이크의 전언 교단과 싸우고 클랜 노바 캣과 클랜 고스트 베어처럼 2차 성간 연대 건설에 참여하는 클랜도 나오는 등 이너 스피어에 정착한 이후에는 마냥 싸우지는 않고 타협하며 그럭저럭 사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클랜 고스트 베어는 투카이드 전투 이후에 자산과 주민들 대다수를 자신들이 점령한 라살하그 공화국 영토에 이주시켰다. 계속 전쟁을 하기엔 상황이 녹록치 않은데다가 이너 스피어 세력들도 기술 발전으로 더 이상 만만히 당하지만은 않았기 때문이다.

이너 스피어에서 블레이크주의자가 일으킨 지하드 시기에, 클랜 영역에서는 불독 작전과 대 거부 이후 3071년부터 3075년까지 이너 스피어 침공에 참가하지 않았던 클랜들이 침공군 클랜들이 이너 스피어에 의해 타락했다고 비난하며 그들을 절멸시키기 위해 벌인 약탈 전쟁(Wars of Reaving)을 벌였고, 잔류 클랜들이 이주 클랜에 대항하여 승리를 거두었다.

이너 스피어에서의 싸움과 내전으로 전력을 소비한 이주 클랜들에 비해 잔류 클랜들은 대부분의 전력을 보존하고 있었고 이너 스피어에서 밀려나서 귀환한 일부 이주 클랜들도 잔류파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이 전쟁에서 고만고만한 이주 클랜들은 거의 다 멸망하는데, 다만 이너 스피어에서 이전부터 아예 정착한 헬즈 호시즈, 제이드 팔콘, 울프 클랜 등은 피해가 적었다. 그렇지만 클랜 의회에서 아예 추방 명령을 받아 다시는 클랜 영역으로 돌아올 수 없게 되고서는 자신들도 클랜 영역하고 연락을 끊어서 이 이후로는 배틀테크 역사에서 클랜 영역이 언급될 일이 없어졌다.

그런데 사실 이 전쟁이 말이 그렇지 실제로는 서로 지들 클랜끼리 이득을 위해 철저히 계산된 전쟁이었으며 말그대로 자기한테 도움되는 건 약탈을 서로 해대는 말그대로 약탈 전쟁이었다.

애초에 명분부터가 모순이었는데, 이 약탈 전쟁을 일으킨 일칸부터가 원래 이너스피어 침공에 참여했던 침공군 클랜 중 하나인 클랜 스틸 바이퍼 출신이었다.

앞에서는 침공 클랜이 타락했다고 비난하지만, 현실은 그저 이너 스피어 침공 당시 자산을 까먹어서 약해진 침공 클랜이 만만해 보여서 쳤을 뿐이지 진영 논리는 뒷전이었다. 심지어 당시 전쟁에서 잔류 클랜 중에서 옴니멕을 개발했던 클랜 코요테가 같은 잔류파였던 클랜 클라우드 코브라와 클랜 스타 애더에게 침략당하기도 하는 난장판이 벌어질 지경이다.

특히 이런 개판 오분전이었던 이유가 바로 이 약탈 전쟁에서 자기들이 클랜의 지배층이 되고자 야욕을 드러냈던 클랜 과학자 반란 무리인 더 소사이어티까지 끼어있었던 탓에 대부분의 클랜 과학자들이 이때 혈연성 문제를 일칸 브렛 앤드류스가 정치적으로 써먹은 짓거리를 빌미로 역시 이들도 클랜 뒤에 숨어있다가 대놓고 나타나서 여기저기서 봉기를 일으키며 깽판을 제대로 쳤다. 특히 약탈 전쟁 당시에 클랜 코요테가 꽤나 두들겨 맞은 이유 중 하나도 바로 하필 더 소사이어티의 세력이 강성했던 곳이 바로 클랜 코요테였고 이 더 소사이어티 세력이 클랜 자체에 대한 반란 세력인게 밝혀지면서 클랜 코요테를 비롯한 대부분 클랜에 숨어있던 더 소사이어티를 지지하는 과학자들을 죄다 쓸어버려야 했다. 특히 클랜 코요테가 소사이어티 때문에 사실상 세력이 두 쪽이 난거나 마찬가지였다.

사실 이게 웃긴 점이 하나 있는데, 약탈 전쟁 이전에 클랜의 이너스피어 침공의 경우도 클랜 스모크 재규어가 주도했고 결국 이게 실패로 끝나면서 클랜 스모크 재규어의 멸망으로 침공의 끝을 맺었는데 이 약탈 전쟁 역시 클랜 스틸 바이퍼가 주도를 했다가 클랜 스틸 바이퍼 출신 일칸의 대삽질로 클랜 스틸 바이퍼가 멸망하면서 끝을 맺었다.[16]

다만 약탈 전쟁의 피해를 전혀 혹은 거의 받지 않은 클랜들이 있었는데, 3069년에 장사하러 이너스피어로 떠난 클랜 다이아몬드 샤크를 시작으로 약탈 전쟁이 막 시작되었던 3071년에 클랜 고스트 베어와 클랜 스노우 레이븐은 아예 클랜을 떠나 고스트 베어는 점령지인 라살하그 공화국으로 완전히 이주하고, 클랜 스노우 레이븐 역시 변경 우주 지역으로 떠나서 그곳에서 정착한다. 특히 클랜 고스트 베어의 경우엔 3060년대에 점령지에 자신들의 자산들과 주민들을 이미 이주했다는 게 드러나 클랜 의회를 발칵 뒤집은 전적이 있었다.


3.4. 암흑기 및 일클랜 시대[편집]


나중에 암흑기가 다가오자 다시금 확장 전쟁에 돌입하는데 예전 클랜 침공과는 다르게 고전하는 허당 신세가 되었다. 울프 제국, 헬즈 호시즈 클랜, 제이드 팔콘 클랜의 연합군이 라이란 연방을 침공했지만 라이란 연방의 돈빨지구전에 말려들어서 힘이 빠지고 있고 드라코니스 연맹은 반란을 일으킨 클랜 노바 캣을 말 그대로 탈탈 털어버려 멸망시켰으며 스노우 레이븐 클랜이 세운 변경 우주의 레이븐 연합을 압박하는 중.오오 승리의 쿠리타 오오

게다가 초기 클랜 침공 때는 이너스피어 쪽에서 지들끼리 치고 받고 싸우느라 기술을 다 까먹었던 탓에 초반에는 나름 승기를 잡고 있었지만, 클랜 침공 이후로 잃어버린 기술도 복원하고 새로 개발도 하는 등 군사적으로 많이 발전한 상태였기 때문에 전과는 많이 다른 것도 한 몫을 했다. 단적인 예로, 클랜 침공기쯤에 이중 냉각기 기술을 복원한 뒤로 이너 스피어 메크의 화력을 클랜의 동급 기체에 못지 않을 정도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여전히 클랜제 무기는 대부분 이너 스피어제 무기에 비해 더 세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압도적으로 강하진 않은데, 이중 냉각기가 없으면 메크의 실질적인 화력이 절반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이중 냉각기 여부가 메크의 화력을 좌우한다. 그래서 이중 냉각기가 없던 클랜 침공기에는 거의 속수무책으로 털린 반면, 이중 냉각기가 널리 보급된 이후로는 설령 자리 차지를 좀 더 한다고 해도 어지간해선 별로 차이가 없어 이중 냉각기를 다는 것 만으로도 클랜에 크게 밀리지 않고 준수하게 싸울 수 있었다. 약 1세기 전인 클랜 침공 마지막의 투카이드 전투때 쓴 킹크랩 등의 클랜버스터 메크만 해도 클랜 옴니메크 상대로 상당히 선전했고, 사실상 암흑기쯤 되면 어지간한 이너 스피어 정규 메크가 그 당시의 클랜버스터 메크에 준하는 수준이거나 더 뛰어나기에 전력 차가 그렇게 심하진 않다.

그러나 울프 제국과 제이드 팔콘 클랜은 다른 클랜들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이너스피어의 계승 국가들을 실컷 박살내면서 아주 잘나가고 있다. 제이드 팔콘 클랜은 대표적인 악역 클랜답게 평소처럼 미친 짓을 골라서 하고 있지만,[17] 반대로 울프 제국의 경우 라이란 연방의 남은 영토를 그냥 냅두고 점령한 영토를 흡수하는 절차에 돌입했으며 예전에 즐겨했던 민간인 학살같은 것도 안하고 오히려 현지 주민들을 지원하고 중용하는 등 포용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작전이 꼬여버린 라이란 연방이 울프 제국과 제이드 팔콘 클랜 사이를 이간질했을 정도. 게다가 카펠란 연합 및 드라코니스 연맹과 손을 잡고는 항성 합중국과 스피어 공화국을 공격, 합중국은 수도인 뉴 아발론을 빼앗기고 스피어 공화국은 아예 망해버리고 만다. 그렇게 스피어 공화국이 망하고 울프 제국이 지구를 점령한 뒤, 클랜 제이드 팔콘 간의 일클랜 재판에서 승리하면서 일칸이 된 알라릭 워드가 3차 성간 연대를 설립하고 자신이 스스로 3차 성간 연대의 초대 최고 군주가 되면서 일클랜의 시대가 도래한다.

4. 클랜으로써의 삶[편집]


''대지 여기저기에서 충실히 일을 하는 노동자 계급들이여.
우리가 이룬 모든 것에 당신들의 땀이 새겨져 있는 것을 알기에,
당신들은 죽는 날까지 우리들의 끝없는 감사를 받을 것이다.
공정하게 상품을 사고 파는 상인 계급들이여,
우리 사회의 기초가 되는 뼈대가 당신들임을 알기에,
당신들은 우리의 존경을 받을 것이다.
기계를 만들고 고치는 기술자 계급들이여,
당신들의 손가락이 우리들의 목숨을 쥐고 있는 것을 알기에,
당신들은 우리의 경탄을 받을 것이다.
창조와 발견의 아버지, 과학자 계급들이여,
당신들은 우리 사회의 마음이라는 것을 알기에
당신들은 두려움어린 찬미를 받을 것이다.
그리고 가장 우수한 전사 계급들이여,
우리는 우리를 보호하는 이가 누구임을 알고 있기에,
당신들의 피와 영혼은 영원히 우리들로부터 숭배를 받을 것이다.
클랜 회상록 67구 26절 21-37줄''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 클랜의 삶이다. 케렌스키 성운과 펜타곤 월드는 자원이 지극히 부족해서 낭비란 있을수가 없으며 재활용이 생활화되어있고, 낭비한다는 말을 심각한 모욕으로 받아들인다. 심지어는 일부 부족은 사망자의 장기를 거두어서 재활용하거나 이식수술에 사용할 정도다. 전사들끼리 또는 클랜 사이의 전투에서도 가능한 한 적은 전력으로 이기는 것을 전력을 낭비하지 않는 것으로 보기에 결투 재판시에는 이길 수 있는 선에서 투입할 전력을 가능한 줄이는 것을 선호하고 그렇게 이기는 것을 영예롭게 여긴다. 물론 그렇게 조절 잘못하다가 망하면 그냥 진 쪽이 멍청한 놈이 된다.

클랜은 최강 전사의 유전자 조작을 이용한 우생학적 시스템으로 멕워리어와 가문을 유지한다. 클랜 시조와 그를 따른 800명의 고명한 전사들의 유전자를 채취해서 보존한 이래 모든 클랜 전사의 유전자는 스트라나 메크티와 각각의 클랜이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유전자 보관 성소에 보관한다. 이 곳의 강철 자궁에서는 이렇게 보관된 전사 중에서 유전자 전공인 과학자 카스트가 선별한 조합에 따른 남성과 여성 전사의 유전자로 인공수정을 해 인공자궁으로 아이를 기르고, 그렇게 태어나는 아이를 트루본(Trueborn)이라고 부른다. 그렇게 유전자 조작에 의해 탄생한 전사가 혈연성을 쟁취하거나, 또는 영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면 DNA 샘플을 추출해 성소에 보관하며, 과학자 카스트가 이를 조합해 새로운 전사 후보생을 만든다. 전장에서 용맹하게 싸우다 죽은 자의 유전자는 유능한 전사를 낳는다는 미신이 돌고, 클랜 전사의 가장 큰 목표는 죽고 나서 자신의 유전자를 클랜이 받아들여 새로운 세대의 전사를 기르는 것이다. 태생이 이렇다 보니 드물게 '깡통 태생'(Canister Born, Canister)이라고 소근거리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트루본 전사를 새로 만드는데 쓰는 유전자는 이미 죽은 전사의 것을 쓰지만, 간혹 이미 혈연성을 쟁취해 유전자를 등록한 전사가 아직 살아있을 때 그 유전자를 쓰기도 한다.

클랜의 풍습 중 하나로 혈연성(bloodname)이라는 것이 있는데, 유전자 조작으로 전사들이 만들어지는 클랜 풍습 상 고명한 전사들에게 가족의 성(姓)이라는 것은 의미가 없으므로 클랜 창시자와 800명의 전사들의 성을 따와서 각각의 전사의 유전자를 딴 자들 중 뛰어난 자만이 혈통에 맞는 성을 달 권리를 주는 것이다. 전사 카스트가 아니면 성이 없이 이름만 있고, 전사 카스트 중에서도 트루본, 그 중에서도 혈통의 재판(trial of bloodright)을 통해 자신의 혈연성을 쟁취한 전사만이 자신의 혈연성을 쓸 수 있다. 혈연성은 창시자와 800명의 시조 전사 다음 대부터 오직 미토콘드리아를 기준으로 보므로, 자신의 유전적 '어머니'에 해당되는 전사와 그 모계 혈통의 선조로만 이어진다. 따라서 한 전사는 자기의 모계 혈통의 혈연성만을 주장할 수 있다. 고로 케렌스키라는 성을 가진 클랜 전사들은 그들의 DNA를 역추적하면 시조인 니콜라스 케렌스키 또는 동생인 안드레이 케렌스키와 그의 유전자를 이은 전사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시조인 니콜라스 케렌스키와 동생인 안드레이 케렌스키의 혈연성은 별개로 따지나, 수 많은 케렌스키 혈족중 어느 정도가 니콜라스 가계고 어느 정도가 안드레이 가계인지는 불분명하다고 한다.

특이하게, 모계 혈통만 따진다고는 해도 사실 유전자를 제공하는 전사 본인의 성별이 여성이어야만 혈연성을 후손에게 이어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클랜의 대단한 유전자 조작 기술 덕에 인공 수정시 남성 전사의 유전자를 보유한 난자를 만들 수 있어, 남성 전사가 어머니 역을 맡을 수 있다! 당연히 이렇게 태어난 트루본 전사가 정식 전사가 되면 자신의 유전적 '어머니'인 남성 전사에서 이어지는 혈연성을 주장할 수 있어, 남성 전사라는 이유만으로 자기 혈통과 혈연성을 제대로 못 남기는 건 아니다. 같은 원리로, 여성 전사의 유전자를 보유한 정자를 만들 수도 있어 여성 전사가 유전적 아버지 역을 맡는 것도 가능해, 클랜 과학자가 유전자 조합시 고려할 수 있는 조합법이 상당히 많다. 기괴하게 느껴질 정도로. 가령 알라릭 워드의 경우 부모가 세 명이다![18]

한 시대에 같은 혈연성을 가진 인물은 25명을 넘어설 수 없고, 혈연성이 있는 자만 클랜 의회에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의원으로서의 권한이 있으며, 칸이나 일칸은 혈연성이 있는 전사 카스트만 될 수 있다. 혈연성을 한번 따면 평생 가고, 늙었는데도 혈연성을 못 딴 전사는 솔라마로 빠지니 반대로 혈연성이 있는 전사는 실력만 있다면 죽을 때까지 고위층에 눌러앉을 수 있다. 혈연성이 있는 전사가 죽어서 결원이 생긴다면 같은 혈통의 전사들 중 원하는 자들이 혈통의 재판을 해 그중 승리한 자가 새로 혈연성을 딴 전사가 된다. 재판법은 멕워리어끼리의 1:1 전투를 선호하는 클랜 치고는 특이하게, 혈연성을 쟁취하고자 하는 자들을 모두 한 곳에 모아두고는 젤브리겐이고 뭐고 다 싸그리 무시하고 서로 싸워 마지막까지 서 있는 자가 승리하는 것이다. 이것만 보면 40대 이상으로 꽤 나이가 많은 노련한 전사여야 혈연성을 딸 수 있을것으로 보겠지만, 일반적으로 혈연성을 따는 전사는 정규 전사가 된지 약 10년 뒤인 30세가 넘기 전에 쟁취하고 오히려 40대 이상인데도 혈연성을 따지 못한 전사는 곧 솔라마로 빠질 패배자 따위로만 본다. 30살에 혈연성을 쟁취하고 나중에 칸과 일칸까지 올라가는 율릭 케렌스키가 혈연성을 상당히 늦게 땄다는 소리를 들었을 정도니 보통 20대 중후반쯤엔 따는거 같다. 인명 경시 사상이 팽배한 클랜은 정규 전사를 고작 10여년 정도 쓸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 거의 3대 주류 병종인 멕워리어/엘리멘탈/항공우주전투기 조종사 정도만 혈연성을 딸 수 있지만, 고스트 베어에서는 한번 전차장인 알렉산더 조겐슨이 혼자 조종이 가능하게 개조한 전차를 몰고 나가서 혈연성을 쟁취한 적이 있었다. 클랜 두만에서 차량의 취급은 2류 병기 따위 취급인데다 클랜 차량이 대부분 장갑이 이너 스피어 차량보다도 동급 메크에 비해 열악한 유리대포라는 걸 감안하면 조종 실력이 무시무시했던거 같다.

한 혈연성의 제한 인원의 수를 재판으로 늘이거나 줄일 수도 있으나 그런 재판을 신청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특히 한 혈연성의 제한 인원의 수를 줄이길 원한다는 강탈의 재판(trial of reaving)은 실패할 경우 오히려 역으로 원고 쪽의 혈연성 제한 인원이 줄어들기에 시도하는 쪽에서도 위험천만한 짓이기도 하다. 당연히 이미 그 혈연성을 가지고 있던 유능한 전사들이 대노하면서 재판 상대로 나서는 걸 감수해야 한다. 그나마 강탈의 재판을 실질적으로 거는 사례는 엄청 잘못한 혈통에 대한 견책, 또는 이미 거의 멸절시킨 혈연성에 대해 확인사살격으로 재판을 거는 정도가 고작이다. 원래 이 재판은 유전적 결함이 생긴 혈통의 제한 수를 줄이는 수단으로 만들었는데, 가문에 대한 징계 등의 정치적으로 많이 써 먹다가 약탈 전쟁(wars of reaving)시 아예 일개 클랜에 대해 걸어버리는 식으로 확대해 약탈 전쟁의 대표적인 구실이 되었다. 혈연성의 제한 인원의 수를 반대로 늘이는 재판은 딱히 그런 제약은 없지만 관례적인 이유 때문인지 실제 시도 사례는 강탈의 재판보다도 드물다.

타 클랜에게 본즈맨이 되었다가 풀려나서 그 클랜 소속이 되거나, 또는 한 클랜이 타 클랜의 특정 유전자를 상대로 소유의 재판을 걸어 유전자의 사용 권한을 일부 또는 전부 가져오는 식으로 한 클랜 안에서도 다른 클랜 출신 전사의 유전자가 섞이긴 하지만, 케렌스키 같은 특별한 몇몇 성은 상징성 때문에 보유한 클랜에서 필사적으로 권한을 지킨다. 이렇게 상당수의 혈연성이 여러 클랜에 퍼지다 보니, 설령 규모가 적고 크게 활약을 못 한 혈연성도 한 클랜에서만 독점적으로 소유하고 있다면 다른 혈연성보다는 위상이 높은 편이다. 사실 니콜라스 케렌스키의 유전자 자체는 울프 외의 타 클랜에도 아주 안 풀린 것은 아닌데, 모계로서의 케렌스키 혈통을 쓴다면 혈연성을 주장할 권리가 생기기 때문에 울프는 케렌스키 혈통을 모계로 쓰는 것만은 철저히 방어할 것이며 그래서인지 클랜 울프 외에는 케렌스키 혈연성을 이은 클랜이 없다. 반면 딱히 혈연성을 주장하지 못하는 부계라면 타 클랜도 어느 정도 입질을 할 건덕지는 있긴 하지만, 혈연성을 잇지는 못한다고는 해도 감히 클랜의 시조의 혈통을 이은 전사 후보생을 만들 권한을 달라고 나서는 클랜이 있다면 상대도 그 이상의 대가를 건 결투 재판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비록 클랜이 개인의 전투력을 우선적으로 본다고는 하지만, 우생학적 논리가 깔려있는 만큼 오히려 혈통이나 가문주의는 매우 강하다. 트루본으로 태어나서 전사가 되는 것은 클랜의 정치 권력상으로는 그저 시작 지점에 불과하고, 열등하다 여길 프리본 전사는 애초에 트루본에 비해 비율도 얼마 안 되는데다 위로 잘 못 올라가기에 트루본의 진급 경쟁의 걸림돌이 되지 못하며, 어중이 떠중이 소규모 혈통, 특히 강탈까지 당해서 혈연성을 딸 수 있는 사람도 얼마 안 되는 혈통은 대체적으로 무시당하는 반면, 케렌스키 등의 매우 유명한 혈통은 우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가득하고 본인도 기대감과 자신감이 엮여서 문자 그대로 칸이 되지 못하면 죽을 각오로 덤빌 지경이다.

또한 전투 전에 전장의 범위는 물론이고 쌍방에서 쓸 병력을 미리 명시하고 재판 때는 정해진 양의 부대만을 내걸며 낮은 전력으로 승리하는 걸 (낭비를 안 하기에)영예롭게 여기는 클랜의 특이한 전쟁 법칙 때문에, 중요한 결투에서는 당연하다는 듯이 유명한 혈통의 전사를 우선적으로 배치하고 전력 저하를 할 때는 유능한 전사가 잘 나오지 않았던 군소 혈통 트루본 전사나 프리본 전사를 우선적으로 빼므로, 애초에 충분히 전과를 낼 만큼 싸울 기회를 잡기도 힘든 영원한 악순환에 빠진다. 프리본 전사가 높은 계급으로 올라가기 힘든 이유도 동일하며, 멀쩡한 전투에서 전력 저하로 프리본 대신 트루본을 빼는 건 클랜 사회에서 '너같은 놈은 프리본으로도 이길 수 있다'는 도발이다. 그 외에도, 대체적으로 지상전 중심인 결투 특성상 전력 저하를 할 때 항공우주 전투기가 자주 우선적으로 빠진다. 황당하게도, 울프 용기병대에 들어가기 전에도 전설적인 활약을 벌였던 나타샤 케렌스키는 성대령으로 진급 이후 너무 잘 싸워서 이 '입찰' 과정이 꼬인다는 이유로 전력 저하시 빈번히 빠졌다.

실제로 행사한 사례가 극히 드물지만, 칸이나 일칸이라면 새로운 혈연성을 만들 권한도 있다. 혈연성을 만든다는건 혈연성을 받는 프리본 전사가 이제부터 엄연한 트루본이 된다는 말이며 그를 시조로 하는 새로운 가문이 생기는 셈이라, 프리본 전사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영예라 할 수 있고 당연히 쉽사리 할 일이 아니다. 클랜 울프는 염탐꾼 일을 하기 위해 보낸 울프 용기병대에게 성공시 울프라는 새 혈연성을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고(비록 나중에 명령이 바뀌어서 이너 스피어에 머물었기에 없던 일이 되지만), 클랜이 두 조각이 나기 전에 율릭 케렌스키는 펠란 워드를 위해 그의 원래 성인 켈을 클랜 울프의 혈연성에 추가시켜 주기도 했다. 클랜 고스트 베어는 성전 시절 고스트 베어 자치령(현 라샬허그 자치령) 초기에 자유 라샬허그 공화국 군주로 선출된 고스트 베어의 사칸 라그나르 마그누슨을 시조로 하는 혈연성을 새로 만들었다. 라그나르는 원래 라샬허그 사람, 즉 이너 스피어 출신인데, 클랜 울프에 포로로 잡히고 울프 전사가 되었다, 망명 울프로 넘어가고는 고스트 베어와의 결투 중 포로로 잡혀 고스트 베어로 들어왔다.

과학자 카스트끼리 위대한 업적을 남긴 과학자에게 비공식적인 성인 연구 이름(labname)을 붙여 부르기도 하는데, 공식으로 쓰는 전사의 혈연성과는 달리 과학자 카스트끼리만 몰래 쓰는 성이다. 연구 이름은 유전적인 혈통과 관계 없이 역사적으로 위대한 과학자의 이름을 쓴다. 뉴턴이라거나.

자연태생(freeborn)이라고 하는 유전자 조작이 아닌 자연적인 방식으로 태어나는 사람도 있고, 멸시받긴 하지만 자연 태생도 전사 계급에 들어설 기회는 존재한다. 단, 몇몇 클랜은 자연태생 전사도 너무 차별하지는 않고, 클랜 스타 애더는 아예 트루본과 프리본 둘 다 공평하게 대접한다. 반대로 스틸 바이퍼는 절대로 프리본을 전사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연태생 전사는 인공자궁에서 태어난 전사의 적은 수를 조금이나마 때워주기도 하고, 전사한 자연태생 전사의 유전자 역시 새로 제작할 전사의 유전자로서 쓰기에 전사 카스트의 유전자가 고착화되어 문제가 생기는 걸 방지해 주기도 한다. 반대로, 지위의 재판을 져서 다른 카스트로 격하된 트루본의 자손을 프리본 전사로서 들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서, 프리본 엘리멘탈 전사도 있긴 한데, 그런 경우는 보통 부모의 출신이 트루본 엘리멘탈 전사 혈통이었지만 시험 탈락 때문에 프리본이 된거라, 프리본으로 태어났지만 트루본 엘리멘탈 전사에 못지 않은 수준으로 몸이 좋아서 전사 훈련생으로 배정하는 것이다. 프리본 전사는 트루본에 비해 숫자가 적으며, 보통 차량 등의 상대적으로 열등한 장비를 맡고 거의 언제나 2선 은하에서 머물지만, 매우 뛰어나다면 예외적으로 정규 은하에 배속되기도 한다.

이런 '품종 개량' 작업은 트루본만으로 그치지 않고, 프리본인 일반 시민이나 전사 역시 모두 과학자 카스트가 유전자를 검사하고 나서 지정해준 짝 사이에서만 자식을 가져야 한다. 다만 임신만 안 하면 짝이 아닌 사람과 뭘 해도 관계 없고, 저 짝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결혼 관계도 아니라 같이 살 필요도 뭣도 없다. 그저 사회에서 지정해준 대로 자식을 생산하는 관계일 뿐이다.

반대로, 인공자궁을 사용하거나 정해준 짝 사이에서만 자식을 만들어야 하기에, 피임만 한다면 성관계에 대한 인식은 꽤 자유로워서 현대 인류 사회 기준으로 봤을 때 가족 관계를 상당히 중요시하여 가족 개념이 유지되어 있는 클랜 고스트 베어를 제외한 나머지 클랜의 성생활은 상당히 문란하다. 문자 그대로 성관계를 원하는 상대에게 "당신과 성관계를 하고 싶다"고 요구해서 상대가 합의(...)하면 거사를 치르는 게 표준이다. 성행위를 단순히 친구 사이면 아무렇게나 거리낌없이 하는 단순한 놀이 정도로만 인식하고, 전사 훈련생은 같이 자라는 시브코 단위에서도 일상적으로 할 지경. 거리에서도 원한다면 적당히 짝짓기를 하고 싶어하는 상대를 만날 수도 있다. 참고로 트루본 시브코 상당수는 유전적 부모가 같은 트루본끼리만 모아놓는다. 원정파 성향이 강한 클랜에서 프리본이 왜 차별받는지 알 수 있는 부분. 합리적인 클랜은 프리본을 연애나 사실혼 관계에서 태어난 자식으로 대우하는데, 원정파 클랜에서는 추접스러운 외설 행위의 부산물로 취급한다. 한술 더 떠서 연인 관계라는 개념을 불온한 발상으로 취급, 금지하는 경우도 있다.

성관계에 대한 인식이 고작 이 모양이니 강간에 대한 처벌도 클랜의 대체적으로 엄한 처벌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2계급 강등 또는 태형을 당하기 때문에 처벌 자체가 절대 만만한 것은 아니나, 다른 중범죄는 물론이고 경범죄에 대한 처벌도 일반적으로 이너 스피어에 비해 꽤 엄한 편인 클랜 기준으로 저 정도 형벌이면 고작 도둑질이나 그보다 좀 못한 수준의 경범죄에 대한 처벌밖에 안 된다. 이뭐…. 이너 스피어에서는 법이 엄한 곳이면 사형까지 가능한 중범죄이고 현실에서도 법적과 사회적인 인식 모두 극악한 범죄로 인식하는데!

물론 그렇다고 클랜이 섹스촌이란 얘기는 아니다. 오히려 별 시덥잖은 걸로 재판 걸어서 싸우고 뺏는 놈들 간에 "이건 죽어도 안되니까 하지 마라"고 못박아둔 게 핵심이라고 봐야 한다. 클랜 민간인들이야 어수룩하다는 인상이 있을 정도로 규칙을 잘 지키니 별 문제 없고, 전사들은 적당한 상대 찾아서 처리하면 끝날 일에 쓸데 없이 귀중한 진급 기회나 명예를 걸고 이런 짓을 할 이유가 없다. 혹시나 진짜로 그런 짓을 저지른다면? 공식적 처벌과 별개로 무수한 재판요청이 죽을 때까지 따라올 것이다. 진짜 문제가 되는 건 클랜에 따라 취급이 천차만별인 이너 스피어 시민들이 피해자가 되는 경우인데, 특히 스모크 재규어가 이쪽 분야에서 만행을 일삼았다. 괜히 칸이 멘탈 터져서 간접자살한 게 아니다.

클랜 율법은 전사 카스트끼리의 분쟁을 재판(Trial)이라는 이름의 결투로 결정하도록 규정한다. 말 그대로 결투 재판 맞다! 재판은 총 여섯가지가 있으며, 그 외에도 추방, 흡수, 입양의 의식도 보통 재판이라고 한다. 전사 카스트가 지위를 쟁취하고 싶으면 직위의 재판을 통해 따내고, 타인이 가진 자원을 원한다면 소유의 재판(Trial of Possession)을 통해 빼앗는다. 상급자의 지시를 합법적으로 거부하고 싶으면 거부의 재판을 통해 승부짓는다. 또한 전투를 신성한 의례화하는 동시에 그에 참여하는 인물이 강할수록 유리하므로 개인의 능력을 증대하도록 유도한다.

그 외에도 전사 개개인 단위부터 클랜까지 아무튼 분쟁이 벌어지면 누가 승소하는지 결정하는 항의의 재판(Trial of Grievance)도 있다. 이는 분쟁 발생시 당장 할 수는 없고 우선 가능하다면 개인 단위 또는 상관 선에서 해결을 하길 권장하나 거기서 안 끝나면 의회에 중재 요청을 하며, 그래도 안 되면 신나는 현피 시간으로 승패를 겨룬다. 결투시에는 가능한 한 쌍방이 공평하게 겨루는걸 권장한다. 양 쪽 전사의 병과도 다루는 기체의(멕워리어, 항공우주전투기 조종사나 차량 조종사라면) 체급도 같다면 그냥 그걸 가지고 싸우지만 그렇게 깔끔하게 나올 일이 그리 잦을 리가 없고, 병과는 같은데 체급이 다르면 의회에서는 보통 그 둘의 중간 수준인 병기를 타고 싸울 것을 지시하는데, 이럴 경우 결투를 위해 써야 할 병기를 연습하기 위해 결투 전에 몇주 정도 연습할 시간을 준다. 쌍방의 병과가 다르면 보통 병과랑 영 상관 없는 검이나 채찍으로 결투를 한다. 한쪽이 엘리멘탈 전사같이 체급이 달라서 육체적으로 직접 싸우기 뭣하다면 그냥 결투 자체를 안 하거나, 그래도 굳이 승부를 보고 싶다면 싸움 대신 정말 엉뚱한 종목으로 겨뤄서 퉁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트 게임이라든가. 의외로 화목한 결말?

정식 결투는 규정상 한 쪽이 죽을 때 까지 싸우는게 원칙이나, 이는 너무 과도하게 개인적인 결투를 하는 걸 막기 위해 달아둔 조항일 뿐이고 클랜도 일단 인간 사회라 실제로는 정말 한 쪽이 죽을 때 까지 악착같이 싸우는 일은 잘 없다. 너무 개인적인 결투가 심하게 벌어지면 전투력 유지에 애로사항이 꽃피기에, 상황에 따라 성대령이나 칸이 일정 기간 동안 개인 간의 결투 요청을 금지할 수도 있다.

또한 이런 개인 단위의 사소한 결투는 타 카스트도 가능한데, 한 쪽 또는 양 쪽이 전사가 아니라면 무기를 들고 싸우는 결투가 아니라 술 마시기 대결이나 달리기 등의 운동 경기 대결 같은 것으로 겨룰 수 있다. 따라서 전사와 타 카스트끼리 문제가 생기면 직접 싸우는 게 아니라 이런 걸로 해결하기에 타 카스트도 나름 승산이 있다. 타 카스트는 기본적으로 무기 소지가 금지라서 무기를 들 수도 없는데다, 싸우는게 일인 전사 카스트와 서로 무기 들고 싸우면 그냥 일방적 양학이니까…. 그 외에는 계급이 낮은 전사 사이에서 교섭이 결렬되면 사적으로 가볍게 싸워서 승패를 결정하기도 하는데, 일단 법적으로는 금지지만 정식 재판으로 가면 행정적으로 이래저래 문제가 많아서 윗선에서는 그렇게 제지하진 않는다.

개인 단위가 아니라 클랜 단위에서도 분쟁을 결투 재판으로 해결하는데, 일반적으로 특정한 권리를 따내기 위해 거는 소유의 재판은 땅이나 자원, 기술이나 병기의 설계도와 생산 권한은 물론이고 인적 자원(!)까지 요구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소사이어티 숙청을 위해 자기 클랜의 과학자 카스트를 죄다 죽인 제이드 팰컨이 교육과 과학자 카스트의 재건을 위해 헬즈 호시즈 등의 다른 클랜에게서 과학자를 빼오려고 소유의 재판을 건 전적이 있다. 특정 혈통이나 유전자의 사용 권한을 따내려고 하는 일도 심심찮게 있다. 옴니메크 다이어 울프처럼 원래 울프에서 만든 것을 스모크 재규어가 생산 권한을 포함해서 뺏어갔다가 나중에 울프가 자기네도 생산할 수 있는 권한을 다시 따온 사례도 있고. 이것도 사실 완전히 승리한 것은 아닌게, 원래 다이어 울프의 생산 권한을 되찾는 것은 물론이고 클랜 스모크 재규어의 생산 권리와 그간 생산분까지 전부 토해내길 요구했지만, 결국 그것까지는 이루지 못하고 생산 권한을 따온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 외에도 좀 심하면 부대 단위로 병력을 뜯어내고 싶다고 소유의 재판을 걸고, 그렇게 부대 단위로 통째로 타 클랜으로 넘어간 사례도 역사상으로 간혹 있었다.

심지어 전사 카스트라면 어지간한 범죄를 저질러도 판결에 대해 거부의 재판을 걸어 이기면 합법적으로 처벌을 받지 않고 넘어갈 수 있다. 반역죄 따위가 아니면 진짜 어지간한 상황에서는 허용을 해 주는 모양이다. 물론 클래너도 인간인 만큼 심한 죄를 지은 전사가 거부의 재판을 신청한다면 허용해주는 대신에 불이익을 잔뜩 먹이고, 그래서 어지간하면 재판에서 져서 죽거나 재판 중에 죽는다. 의견 거부를 할 때의 반대표가 많을수록 불이익이 심하다. 예를 들어, 시 폭스가 클랜의 이름을 다이아몬드 샤크로 바꾸고 싶다고 클랜 의회에 요청했을 때 다른 클랜의 의견은 찬성 여덟에 반대 아홉이었고, 한표 차이로 반대 결정이 나왔기에 이에 대한 거부의 재판에서 성단 하나 끼리의 전투를 하며 반대 측은 일개 별 하나가 추가로 달리는 것에 그쳤다.

물론 3대 1의 규모를 상대한 아이단 프라이드처럼 대놓고 죽으라고 불이익을 잔뜩 먹인 상황에서도 이겨서 어깨 펴고 사는 별종도 있긴 있고, 클랜 사회 자체가 떫으면 니가 결투해서 죽이면 된다는 주의라서 거부의 재판을 당당하게 이긴 뒤로는 대놓고 건들진 않고 뒷담밖에 못 털었다. 특히 아이단 프라이드가 전사하는 투카이드 전투 당시엔 아군들의 피신을 위해 혼자 후방에 남아 싸우다 전사한 탓에 영웅으로 대접받으면서, 생전의 취급과는 달리 사후에는 제이드 팰컨의 추상록에 영웅시하는 구절이 들어갈 정도로 추앙한다.

이 때문에 클랜에서는 의식화되고 피해가 적은 최소한의 전투로 큰 분쟁을 중재하는 것이 일상이다. 하지만 이너 스피어에서는(현대의 인간들과 같이) 전쟁은 전쟁, 전쟁터에서 이따위 괴상한 명예 의식 따위는 차리지 않으며 이기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하기 때문에 클랜의 결투 의레인 젤브링겐에서 규정하는 해서는 안되는 행동도 마구 해대는지라, 클랜인들은 이너 스피어 인을 야만인이라고 여긴다. 이너 스피어 인들도 클랜 인들이 믿을수 없이 강력한 전사이지만 의외의 헛점이 있는 것을 깨닫고 파고드는데 성공했다. 젤브링겐의 영향력은 굉장히 강력해서, 이너 스피어로 전향한 배신자 클랜인들도 이너 스피어 방식의 통치와 관습을 거절하고, 그들의 전통을 꿋꿋이 지켜나간다.

물론 뭔가 필요하다고 언제나 싸워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협상도 재판이라는 형식을 빌어서 하지만, 결렬되어 결투 재판으로 가는 게 아니라 득실이 괜찮다고 여겨 합의하면 피 흘리지 않고 정당한 대가를 치르고 원하는 것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관계가 우호적인 클랜끼리라면 이런 식으로 물물교환을 하면서 친하게 지내기도 한다.

비록 클랜이 소규모 결투 형식의 저강도 분쟁만을 반복해서 세력간 분쟁을 해소하나, 어쨌거나 예외적으로 정말 정복하거나 다 죽여 없애고자 하는 상황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율법에는 그럴 때를 위한 흡수의 재판이나 절멸의 재판이라는 절차가 있다.

흡수의 의식(Rite of Absorption), 또는 흡수의 재판(Trial of Absorption)이라고 하는 재판은 한 클랜이 다른 클랜을 흡수하길 원할 때 클랜 의회에 요청하는 것으로, 클랜 단위로만 신청할 수 있다. 어차피 그 밑의 단위를 원한다면 그냥 소유의 재판을 걸면 되므로 의미가 없기도 하다. 클랜 의회에 안건이 들어오면 흡수 대상인 클랜 소속 의원(혈연성이 있는 전사)을 제외한 클랜 의회에서 만장일치가 나와야만 흡수의 재판을 승인하며 이 시점에서는 거부의 재판 등으로 거부할 수 없다. 흡수의 재판을 승인하더라도 흡수의 재판을 신청한 클랜이 독점적으로 흡수할 권리를 따는 것이 아니며, 흡수할 권리를 각각의 클랜이 요청할 수 있고 그 중 어떤 클랜이 대상 클랜을 흡수할 권리를 쟁취하는지 겨룬다. 예를 들어 위도우메이커에 대한 흡수의 재판을 신청한 클랜 울프는 흡수할 권리를 주장한 다른 세 클랜을 모두 이기고 최종적으로 위도우메이커를 흡수할 권리를 손에 넣었다. 최종적으로 흡수할 권리를 얻은 승자 클랜이 흡수 대상 클랜과 싸워, 흡수 대상이 이기면 흡수의 재판에 대한 거부의 재판을 이긴 것과 같이 클랜을 유지하나, 당연히 흡수하려 하는 클랜이 이기면 흡수 대상 클랜의 모든 인력과 자산은 완전히 이긴 클랜으로 들어간다.

클랜 역사 상으로는 위도우메이커, 몽구스, 뷰록, 그리고 아이스 헬리온이 흡수의 재판으로 흡수당했다. 뷰록처럼 자기 클랜이 잘못한 상황임이 명백하면 몇몇 전사가 거의 싸우지도 않고 항복하는 사례도 종종 있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블러드 스피릿도 멸망 전에 코요테가 흡수의 재판을 할 것을 요청하고, 스타 애더가 그에 맞서서 블러드 스피릿에 대한 절멸의 재판을 선언했지만 클랜 의회는 결국 흡수의 재판을 가결했다. 그러나 다른 클랜이 블러드 스피릿을 흡수하도록 내버려 두고 싶지 않았던 스타 애더는 블러드 스피릿을 흡수할 권리를 따고는, 당연히 정말로 흡수할 생각 따위는 없었기에 블러드 스피릿 소속 사람을 남김없이 학살해 법적으로는 흡수라고 볼 수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멸망했다.

클랜의 여섯 결투 재판 중 가장 잔혹한 절멸의 재판(Trial of Annihilation)은 대상이 전사가 아니라면 강제로 불임수술을 집행하고, 전사라면 거부의 재판으로 벗어날 기회는 있으나 패배시 본인과 본인의 혈통 등을 모조리 멸족시켜버린다. 개인부터 한 클랜 단위까지 적용할 수 있으며, 보통 일이 아닌 만큼 정말 말도 안 되는 죄를 지은 자나 집단에 대해서만 선언하며 흡수의 재판처럼 클랜 의회의 만장일치가 나와야만 시행하기에 실제 사례 자체가 별로 없다.

예를 들어, 결투 전에 1개 별 소속 몽구스 전사들이 상대편인 스노우 레이븐 전사의 먹을 것에 독을 푼 것에 대해 절멸의 재판을 시행해 피고인 몽구스 전사들이 졌는데, 이후 피고와 같은 혈통인 다른 정규 전사와 어린 트루본까지 모조리 죽이고 그 혈통 자체를 더 이상 쓰지 않는 사례가 있다. 반대로 당시 블러드 스피릿의 스타 캡틴이던 카리아나 슈미트(나중에 칸까지 올라간다)가 민간인 학살을 저질러 절멸의 재판 피고로 지정됐지만 이겨서 방면된 것도 있는 걸 보면, 뭐든 강하면 장땡이라는 주의는 이런 상황에서조차 통하는 모양이다.

클랜 대상으로 절멸의 재판을 걸어 멸망한 사례는 딱 두 번, 울버린이름없는 클랜과 스틸 바이퍼 뿐이다. 그 외에도 일개 클랜 전체가 망해버린 사례는 더 있지만, 절멸의 재판으로 망한 클랜은 저 둘 밖에 없다. 클랜끼리의 분쟁에서 정말 해당 클랜이 잘못했더라도 어지간해서는 절멸의 재판보다는 흡수의 의식으로 멸망시킨 사례가 더 많다. 블러드 스피릿 같이 말이 흡수지 실제로는 절멸시킨 사례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매우 드물지만, 시브코에서 교육받아서 정식으로 시험을 치르고 전사가 되는 게 아니라 이미 성인인 전사 카스트가 아닌 자를 전사 카스트로 들일 수 있는 입양의 의식(Ritual of Adoption)이라는 것도 있다. 매 클랜마다 절차는 다르지만 보통 최소 한 번 이상 다른 전사와 겨뤄야 하며, 의식을 통과하고 나서 반년 안에 지위의 재판을 성공해야 정식 전사로 받아들인다. 정식 전사로 받아들인 새 전사는 보통 그 클랜의 이름과 동일한 이름을 성으로 받는다. 펠란 켈 -> 펠란 울프라든지. 이건 혈연성이랑 달리 입양으로 들어왔다는 걸 뜻하는 성이다.

내부 분쟁으로 불화가 발생한 적이 있던 클랜은 이를 단속하기 위해 매우 엄격한 카스트 시스템을 사용한다. 전사가 최상위이며, 그 다음에 과학자, 다음으로 상인, 다음으로 기술자, 마지막으로 노동자의 구분이 있다. 같은 카스트 안에서도 다시 하위 구분이 있다. 자기 카스트의 기준점에 못미치는 자는 하위 카스트로 계급이 추락한다.

전사 카스트는 대부분 800명의 클랜 시조로부터 내려온 혈연성을 지닌 유전자 조작 전사로, 가장 높은 지위의 카스트이지만 그 직위에 걸맞는 힘겨운 삶을 살아간다. 다른 카스트들이 전사 카스트에게 반역하지 않는 이유는 전사의 삶이 얼마나 가혹한지, 그들이 타 카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얼마나 솔선수범하는지 직접 눈으로 보기 때문이다.

전사 카스트 안에서도 멕워리어와 항공우주전투기 파일럿과 엘리멘탈 보병의 카스트가 구분이 엄격한데, 유전자 조작을 통해 몸 자체가 특성에 맞게 태어나기 때문에 혈통에 따라 엄격히 구분하고 함부로 섞지 않는다. 멕워리어는 적당한 크기의 억센 체격에 번개같은 반사신경과 재빠른 판단력이 요구된다. 파일럿은 배틀메크 이상으로 비좁은 전투기 콕핏에 잘 맞을 정도로 작은 체격이면서도 G에 잘 버티는 질긴 체력과, 시력이 매우 좋을 것이 요구된다. 엘리멘탈 계급은 매우 거대하고 강력한 체격과 그 체격이 무색할 만큼 빠르고 민첩해야 한다. 이를 위해 클랜은 전사의 유전자를 개량해, 항공우주전투기 조종사는 체격이 작으며 중력가속도를 잘 버티지만 상대적으로 빈약한 편이고, 정 반대로 엘리멘탈 전사는 일반적인 인류보다 훨씬 큰 거구가 된다. 멕워리어는 겉보기에는 일반적인 인간과 별다른 차이가 없으나, 반응 속도가 빠르고 뉴로헬멧을 좀 더 잘 다루도록 유전적으로 개조했다. 정확한 개조법은 안 나왔는데, 유전자 조작일 수도 있고, 그보다는 '품종 개량' 같은 식으로 반복적으로 자손을 만든 결과가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다. 일단 성간 연대 시절에 이미 인류는 인어(!) 같은 인류의 아종을 창조할 수 있었고 클랜 역시 그런 수준 높은 유전자 조작 기술을 유지하고 있다 보니 유전자 개조가 들어가긴 했을 것이다. 아무튼 일반적으로 유전병은 안 생긴다고 한다.

모든 클랜의 트루본 전사는 이 세 형질 중 한 형질을 띄고 태어난다. 이런 유전적인 혈통은 자식 세대의 트루본 전사까지 이어져 생물학적 부모의 유전적 특성을 자식도 이어받으며, 따라서 일반적으로 한 혈연성에는 한 종류의 전사만 있다. 물론 일부 규모가 큰 혈연성은 여러 형질이 다 있어서 한 혈연성에 세 종류의 형질이 다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많은 클랜의 초대 칸의 혈연성 혈통은 모든 형질이 다 있다. 대체적으로 한 형질만 있는 혈연성은 그 쪽으로 꽤 유능하리라 기대하지만, 반면에 많은 걸 두루 섭렵하긴 힘들다는 편견과 본인들도 다른 쪽에 손을 대는 걸 꺼리는 등의 문화와 사상적 문제 탓에 처음 승진은 쉬워도 클랜의 지도층까지는 잘 못 올라간다.

예외적으로, 고스트 베어는 멕워리어와 엘리멘탈은 다른 클랜처럼 만들지만, 항공우주전투기 조종사용 유전자 형질의 특성을 받아들이지 않고 멕워리어 혈통을 기본으로 항공우주전투기 조종사 혈통을 만들어 유지한다. 그리고 초대 사칸이자 조겐슨 혈연성의 시초인 한스 올 조겐슨은 멕워리어였는데 이 후에 클랜 최초로 엘리멘탈 출신 전사였던 킬본 조겐슨이 클랜 고스트 베어의 칸이 되었으며, 이너스피어 침공 동안에 칸으로 추대되고, 침공 기간동안 점령했던 라살하그 공화국에 평화적인 정착을 이루어낸 본 조겐슨은 멕워리어 혈통에서 분화된 항공우주 전투기 파일럿이라, 조겐슨 혈연성에서 엘리멘탈, 멕워리어, 우주전투기 파일럿 전사가 전부 나왔다.

전사는 대부분 트루본이고 삶 역시 싸움과 투쟁의 연속이기 때문에 보통 사람이 평범하게 누리는 열정이나 사랑, 즐거움과는 거리가 먼 생애를 보낸다. 그 일례로 초대 클랜 망명 울프의 칸인 펠란 켈은 휘하에 스타 커널 라나 케렌스키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클랜의 특성 때문에 결혼이나 자녀를 갖지 못했다. 정확히는 펠란 켈은 원래 켈 하운드 용병대의 수장이자 라이란 연방 소유 행성 아크 로열의 대공, 즉 귀족인 모건 켈의 아들이었고 클랜 침공 당시 클랜 울프에 붙잡혔다 후에 클랜 전사가 되고 칸이 된 케이스지만, 라나 케렌스키는 순수 트루본 클랜인이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최대한 전장에서 오랫동안 같이 지내는 것에 만족해야 했는데 그마저도 3077년 성전 당시에 데블린 스톤의 주도하에 진행된 Scour 작전 당시 클랜 망명 울프도 데블린 스톤의 연합군에 합류하여 블레이크 전언 교단과 싸우던 도중에 라나 케렌스키가 탄 워호크의 콕핏에 직격타를 맞는 바람에 사별하고 말았다.

트루본은 모두, 그리고 프리본이라도 선정되었다면 전사 훈련생으로서 몇 명이 한 시브코를 이뤄서 어릴때부터 같이 교육을 받는다. 그리고 훈련 수료 후 딱 한번에 한해 지위의 재판을 해 성공했다면 정식으로 전사 카스트에 들어올 수 있다. 전사 카스트가 될 수 있는지를 따지는 지위의 재판은 특히 입문식(The Blooding)이라고 부르는데, 시험장 안에 훈련생 둘과 그 훈련생을 새로운 전사로 받을 자격이 있는가를 살펴보기 위해 대결하는 정규 전사가 훈련생 한명마다 3명씩 총 6명이 들어온다. 그리고 훈련생 두 명은 각자 자신에게 배정된 시험관인 전사를 상대로 정규 출력인 무기를 사용해 1:1 결투를 하고, 이겼다면 쉴 새 없이 다음 상대와 바로 맞서는 식으로 최대 3회까지 싸운다. 이는 클랜의 창시자 니콜라스 케렌스키의 동생이자 2차 대이주 이후 스트라나 메크티에서 신병 교육과 행정을 맡은 안드레이 케렌스키가 훈련 중 시뮬레이터에서 훈련생 넷을 상대로 차례대로 1:1 대결을 해 모두 이긴 것을 니콜라스 케렌스키가 떠올리며, 이걸 대신 실탄 전투로 바꾸어 적용한 것이다. 입문식은 훈련 과정 중 유일하게 멀쩡한 정규 출력 무기를 쓰는 전투다.

이 시험에서 상대를 한 명이라도 이긴다면 정식으로 전사 카스트가 될 수 있다. 처음 상대하는 자가 가장 계급도 낮은 최하위 전사고 조종하는 병기도 가장 가벼우며, 그 다음 전사로 갈수록 더 계급이 높고 기체도 더 크다. 첫 상대부터 최하위라고는 해도 이미 이 시험을 통과한 정규 전사인데다, 설령 이겨도 쉬지 않고 다음 상대가 덤비기 때문에 이전 상대와 싸울 때 입은 피해나 탄약 소모까지 발목을 잡으므로 사실 하나라도 잡으면 잘 한 수준이다. 하지만 최소 한 명이라도 잡으면 최하위 계급의 정규 전사가 될 수 있으며, 혹시나 두명 이상을 이긴다면 자신이 마지막에 이긴 상대와 같은 수준의 계급이 된다. 멕워리어 기준으로 한 명을 잡으면 최하위직인 포인트 커맨더(멕워리어)가 되고, 두 번째가 스타 커맨더, 혹시나 셋까지 잡으면 스타 캡틴으로 시작한다! 애초에 대전 상대의 계급부터 이길 경우 훈련생이 올라올 수 있는 계급과 똑같이 맞춰서 나온다. 즉 첫 번째 상대는 그냥 말단 멕워리어고, 첫 전사를 쓰러뜨리면 다음은 스타 커맨더가 상대하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으면 스타 캡틴과 겨루는 식이다.

또는, 훈련생이 최대한 피하려 하기 때문에 거의 나오지 않는 상황이지만, 대결 도중 자신이 상대해야 하는 자가 아닌 자(자기랑 싸울 차례가 아니거나 싸울 사람이 아니라면 언제나 적용되고, 심지어 다른 훈련생을 노리더라도 걸린다)에게 공격을 가하거나 젤브링겐을 위반하는 상황이 생기면 1:1 대결 규칙이 몽땅 사라지고, 시험장 안의 최대 8명이 서로 싸우는 개싸움이 된다. 이 상황에 빠지면 훈련생이 다른 훈련생을 쓰러뜨리더라도 일단 한명 잡은 걸로 친다. 따라서 이론상 가능한 최고 기록이 내가 상대할 세 명, 다른 훈련생이 상대할 세 명, 그리고 다른 훈련생 본인까지 총 7명이다만 현실적으론 무리. 다만 이걸로 넷 이상을 잡으면 한 번에 스타 커널까지 오를 수 있다. 제정신으로 도전할 짓은 아니지만. 울프 용기병대가 클랜 침공 당시 클랜의 정체에 대해 설명하던 중에 모의로 입문식 형식으로 전투를 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참가자 중 랴오 가문의 귀족인 카이 알라드-랴오가 혼자 다섯을 잡은 사례는 있긴 하다. 근데 이 사람은 막 훈련을 수료한 훈련생 따위가 아니라 이미 전설적인 투사로 명성을 쌓았던 전사이므로 논외다.

이 시험의 문제는, 한 명도 못 잡고 질 경우 재판이 끝나고, 탈락한 훈련생에게는 다음 기회 따위 없이 바로 하위 카스트로 강등된다는 것이다. 개인차가 있으나 대체적으로 멕워리어나 항공우주전투기 조종사쪽은 과학자나 기술자, 상인 등으로 가고, 엘리멘탈은 노동자 쪽으로 간다. 한 번 삐끗한걸로 처우가 완전히 뒤바뀌는 모 아니면 도 같은 모순적인 체계 탓인지 군국주의적인 사회임에도 클랜의 전사 카스트의 수는 클랜 인구의 고작 0.01%밖에 안 되는 극소수다. 따라서 일반 시민 중에도 재판에 져서 일반 시민이 된 트루본 출신이 꽤 있다. 물론 예외는 어디에나 있어서, 고스트 베어나 헬즈 호시즈, 블러드 스피릿 등의 일부 클랜은 다른 과목(대신 위상이 좀 떨어지는)을 골라서 두 번째 시험을 칠 수 있게 배려해 주기도 하고, 거기서도 떨어지면 정말 다른 카스트가 된다. 반대로 저렇게 두 번째 시험을 치게 해주는 클랜은 당연히 타 클랜보다 두만의 인적 자원 모으기가 수월한 편이다. 이 중에서 블러드 스피릿은 정규 시험 과정을 빡빡하게 잡아 탈락자가 많은 것을 보완하기 위해 두 번째 시험 정도가 아니라 아주 패자부활전을 정기적으로 치르기도 한다. 똑같이 정규 시험 과정이 빡빡한 스틸 바이퍼도 탈락자를 급수가 떨어지는 보직의 전사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프로토메크용 소모품 조종사도 이렇게 시험에 떨어져서 강등될 판인 항공우주 전투기 조종사를 꾀어서 수급하는 식이며, 이런 거에도 매달릴 만큼 전사 카스트의 위상은 클랜 안에서 강하다.

입문식의 모순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제이드 팰컨의 아이단 프라이드는 트루본으로 태어났고 입문식에서 높은 점수 받아보려고 일부러 난전을 만들었다가 동기인 마르테(나중에 제이드 팰컨의 칸이 되고 소사이어티를 말살하기 위해 자기 클랜의 전 과학자를 학살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사람)한테 얻어맞고 뻗어서 시험에 탈락하고는, 기술자 카스트가 되었다가 조지라는 이미 죽은 프리본 전사 견습생인 것으로 신분 위장을 하고는 새 신분으로 두 번째 지위의 재판을 승리해 정식 전사 계급이 되고... 나중에 자신의 진짜 이름과 쟁취할 혈연성을 걸고 혈통의 재판을 걸어서 클랜 전체가 경악했다. 당시의 아이단은 유능한 전사였지만, 사실 저런 비리를 저지르고 올라온 자라서 비난이 심했다. 얼마나 많은 아이단만큼이나 재능있는 전사 후보생이 고작 처음 한 판 졌다는 이유만으로 사라졌을지 모르는 만큼 심각한 인적 낭비인 셈이다.

당연히 제이드 팰컨에서는 클랜을 기만한 반역죄를 저질렀다 선언했으나, 어쨌거나 조지... 아니 아이단은 전사였으니까 그에 대한 거부의 재판을 신청하고, 3배나 되는 적을 상대하는 불이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멀쩡히 거부의 재판을 이기고 살아남아 혈연성을 쟁취할 대결에 참가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받았다. 새로 프라이드 혈연성을 받을 자를 고르는 결투에 참가한 다른 프라이드 혈통 트루본들은 저 프라이드 혈통의 수치를 꼭 잡아죽이겠다고 이를 갈았지만 다 실패하고 결국 아이단 프라이드가 탄생하는 걸로 끝. 심지어 혈통의 재판의 결투 방식은 수십명이 한 경기장에 들어가서는 젤브링겐이고 뭐고 없이 개싸움을 벌여서 끝까지 살아남는 건데도 실패했다. 그래서 클랜 내부에서 욕을 퍼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었다. 자기 힘이 세면 장땡이라는 사고 방식이 박힌 클랜 사회라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짓이 엄연히 통하는 것이다.

정규 클랜 전사도 정기적으로 비슷한 시험을 치뤄야만 현재 지위를 유지할 수 있으나, 전쟁 중에는 전선에서 싸우는 걸 시험으로 대신하는게 일반적이다. 정기적인 시험 때에도 비슷하게 자기들끼리 치고 박으며, 운용 인원이 여럿인 차량이나 보병이라면 어찌 하는지는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설정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아마 한번 싸워서 이기는걸로 참가자 전원이 시험 합격으로 인정받는 것같다. 예를 들어 전차 조종수로 참여해서 전차장의 시험에 같이 동참했다면 그것만으로 조종수는 따로 전차장으로서 시험을 치를 필요는 없단 것. 대신 혈연성을 거는 혈통의 재판은 전차를 모는 전원이 아닌 개인 한 명의 문제라서 그런지, 혈통의 재판에 나간 전차장 알렉산더 조겐슨은 굳이 전차를 1인승으로 개조하고 나갔다. 보병은 아마 실탄을 쓰는건 여전하지만 방호구는 있으니까 적당히 맞아서 쓰러지면 진 걸로 치는거...라고 한다. 반드시 상대가 죽는건 아니라는 것. 당연히 죽을 확률이 낮다곤 안 했다.

그 외에는 경찰 등의 치안 유지 기관 인력도 전사 카스트가 맡는다. 물론 주류인 배틀메크/항공우주전투기/엘리멘탈 전사에 비하면 대접이 영 좋지 않다.

클랜에서도 첩보라는 개념이 없는 건 아니고 워치(Watch)라는 첩보 조직이 존재는 하지만, 안 그래도 빡빡한 전체주의 사회인데다 여기나 저기나 통제가 심해서 첩자란 걸 들이밀기도 뭣한 건 매한가지인 현실적인 문제와 함께 이런 후방 공작을 비열하다 여기는 문화적 문제 때문에 사실상 별다른 첩보 공작을 한 클랜이 잘 없어서 이너 스피어에 비하면 수준이 매우 열등하다. 이너 스피어 침공 전에 그나마 한 거라고는 클랜 영역에 비교적 가까운 변경 소국을 슬쩍 훑어본 게 다라서 모든 이너 스피어 세력이 다 이 정도밖에 안 되는 허접한 수준이라고 크게 착각했고, 대 가문 조직에 첩자를 흘리지도 못했다. 수준도 뒤떨어지는 만큼 워치에 배정하는 전사도 상대적으로 열등하다 여기는 게 일반적. 따라서 클랜의 긴 역사 중에서 그나마 성공적으로 한 첩보 공작은 울프 용기병대 하나 뿐이다. 그나마 울프 용기병대가 활동 절반 동안 어느 정도 이너 스피어의 정보를 흘려준 게 침공 때 꽤 도움이 되었고, 클랜 워치와 달리 클랜 출신인 울프 용기병대가 굴린 첩보 조직 울프넷은 매우 유능했다. 멕워리어 5의 주인공의 아버지가 클랜 워치 소속이었다는 설이 있는걸 보면 의외로 작게나마 이너 스피어 전역으로 퍼지긴 했지만 큰 소득은 없거나 너무 떨어져서 제대로 연락을 못 했던거 같다. 각 클랜의 워치를 총괄하는 것은 로어마스터다.

클랜의 주류 전사가 배틀메크, 항공우주전투기, 그리고 엘리멘탈 전사인 것을 게임에서도 반영해, 경험이 평균인 정규병급 병사의 사격 기술이 이너 스피어는 지원 차량(5+)을 제외한 모든 병과가 표준인 4+(2d6을 굴려 4 이상 성공이라는 뜻이며, 낮을 수록 좋고 실제로는 보정이 더 붙어서 그보단 난이도가 높아짐)인데 비해 클랜은 멕워리어와 배틀 아머 조종사의 사격 실력이 한 단계 더 높은 3+다. 지상 전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밀리는 항공우주 전투기 조종사의 사격 실력은 이너 스피어와 동일한 4+. 반대로, 배틀메크에 비해 열등한 전력으로 여기는 전투용 차량이나 일반 항공기, 일반 보병이나 소형정(small craft) 등의 사격 실력은 일반적인 이너 스피어 병사보다도 못한 5+밖에 안 된다. 지원 차량은 고작 6+. 2선급 전사들을 열등하다 여기는 장비에 몰아넣다 보니까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셈이다.

사실 배틀테크 게임에서는 쌍방이 전투력을 동등하게 맞춰서 부대를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클랜은 사격 실력도 실력이지만 조종 실력까지 느는 것과 더 강한 무기로 인해 전투력이 쓸데없이 뻥튀기 되기에 이너 스피어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월하진 않다. 전투력 계산시 기체가 장비한 무기의 위력과 사정거리에 더해 조종사가 뛰어나면 뛰어난 실력으로 인한 명중률이나 조종 실력을 모두 합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투력 합이 비슷한 이너 스피어 부대 상대로는 너무 규모가 밀리는데다, 기술 부흥기 이후에는 이너 스피어제 메크도 2중 냉각기를 달아서 화력도 크게 밀리지 않고, 클랜 메크가 아무리 좋아봤자 맷집이 동체급 이너 스피어제보다 딱히 튼튼한 것도 아니다 보니, 오히려 클랜은 멋져서 할 뿐이지 실전에서의 승률은 이너 스피어에 비해 별로 좋지 않다고 한다. 다만 클랜제 무기의 긴 사정거리를 살릴 수 있는 지형에서 멀리서부터 마주보며 쏘는 스나이퍼식 운용을 하면 클랜도 충분히 이너 스피어 부대 상대로 싸워볼 만 하다.

배틀메크 중에서도 주력은 거의 옴니메크고 일반 배틀메크는 2류 병기로 치며 주력 은하의 배틀메크는 거의 100%가 옴니메크인데, 이는 옴니메크의 보급이나 정비가 수월하다는 점 외에도 클랜의 독특한 전쟁 문화의 영향도 한몫 한다. 배챌을 걸 때 쌍방은 서로에게 세력의 규모와 종류를 미리 가르쳐 주는데, 이는 그냥 어떤 종류의 병기를 쓴다는 것 정도가 아니라 특정한 병기 자체를 기종명까지 명시해서 선언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배틀메크 5대가 있는 1개 별을 건다'라고 할 수 없고, '코디악 KDK-2 2대, 헬파이어 기본형 1대, 솔리테어 기본형 1대, 래비드 코요테 2 1대가 있는 1개 별을 건다'라고 똑바로 말을 해 줘야 하고, 당연히 기종명까지 그대로 들어박혀 있으니 무장 상태가 어떤지는 상대도 뻔히 알 수 있다. 배틀메크의 모든 무장은 메크의 골격에 제대로 고정하기에 무장을 바꾸려 드는 건 개장을 해야 하는 대 공사라서 쉽게 밑장빼기를 할 수도 없다. 하지만 옴니메크는 무장을 손쉽게 바꿀 수 있어서 별도 기종이 없기에, '다이어 울프 2대, 가고일 1대, 팀버 울프 1대, 매드 독 1대가 있는 1개 별을 건다'라고 말을 해준 뒤에 전투 전에 무장을 맘대로 교체하면 그만이다.

40살 가량이 되어서 늙고도 혈연성도 없는데 아직 살아남은 전사는 늙어죽는 걸 수치로 여기는 클랜 전사의 사상과 절대적인 위치인 전사 카스트에 남아있고 싶어 하는 욕망 탓에 보통 솔라마 부대로 가서까지 싸운다. 솔라마는 늙은 전사나 죄를 지은 전사를 반쯤 죽으라고 보내는 일종의 자살 특공대나 다름없는데, 메크 같은 병기는 거의 없거나 2선 구식 메크를 지급하며, 일반적으로 보병으로 복무한다. 클랜 보병은 거의 솔라마로 충당하며, 이 세계의 보병에 대한 인식은 PBI(Poor Bloody Infantry - 불쌍한 땅개)라는 말이 나올 만큼 개차반이니 배속되고 나서 어찌 될지는 이하생략. 거기다 전쟁 나면 싸우고, 전쟁까지 안 가더라도 규모가 작다고는 하지만 각종 재판에 참전했다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전사 카스트의 평균 수명은 전 카스트 중 제일 낮은 약 40대 정도밖에 안 된다.

해괴하게도 이너 스피어에서도 솔라마를 동원한 사례가 있다. 모건 켈의 아들인 펠란 켈이 울프 클랜의 칸, 펠란 워드의 자격으로 이너 스피어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이때 레드 커세어라는 정체불명의 해적 소탕에 동참했다. 펠란은 늘상 하던대로 울프 솔라마를 총알받이처럼 사용했는데, 이너 스피어 사람들 반응이 영 좋지 못했다. 처신을 잘못했다간 투카이드 휴전 협정이 휴지조각이 되고 전쟁이 재발할 기세라, 펠란은 대체 전력을 찾아야 했다. 그러다 나온 대책이 무기징역, 장기형을 선고받은 죄수들을 동원하는 것이었는데, 이건 의외로 별 문제없이 받아들였다. 생존하면 석방이 보장되었으나, 누가 봐도 희망고문. 게다가 메크를 제공한 켈 하운드 용병대가 냉각기를 빼놓는 식의 "배려"를 해 준 덕에 몰살당했다. 뭐 당사자들도 그렇게 될 걸 예상하긴 했지만.

심지어 굳이 솔라마가 안 되는 혈연성을 딴 전사라도 너무 늙어서 자기가 더 이상 싸울 수 없거나 그게 클랜에 더 이득이 된다 여기면 그냥 자살하기도 하는데 그걸 딱히 문제라고 여기지도 않는다. 예를 들어, 펠란 켈이 울프에서 한창 뜨고 있을 때 워드 혈연성의 가주이자 울프의 사칸인 시릴라 워드가 펠란이 워드 혈연성을 딸 수 있도록 혈통의 재판을 열기 위해 자살해버린 사례가 있다.

과학자 카스트는 클랜 전사의 유전자 개량과 보존, 그리고 클랜 기술의 발전을 담보한다. 또한 모든 자연태생들의 교육과 시험에 관여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전사 계급의 하위이고 전사 계급의 지배를 받으나, 과학적인 연구를 위한 자유가 보장되기 때문에 전사 계급보다 오히려 자유로운 면이 있다. 다른 계급으로부터 전사와 마찬가지로 존중받는다.

상인 카스트는 클랜의 모든 상업을 담당하기 때문에 상당히 큰 경제적인 힘과 권력을 지닌다. 특히 도약선 운항의 권리가 상인 계급의 것이므로 전사 계급에게도 중요한 가치가 있다. 이것을 제어하기 위해 전사 계급이 항상 상인의 운항을 "보호(감시)"하기 위해 동행하도록 하고 있다. 상인 카스트도 어느정도 자유를 누리며 가장 불평불만과 자유의지가 강한 계급인데, 전사 계급에 대한 불평을 하면 제거되기 십상이고 실제로 상인 카스트 때문에 클랜이 소멸한 경우도 있다. 클랜의 이너 스피어 침공 계획은 새로운 시장을 갈망한 상인 카스트의 강력한 제안에서 비롯된 것이다. 상인 클랜의 거두인 클랜 시 폭스(클랜 다이아몬드 샤크)는 전사 카스트는 물론이고 상인 카스트 또한 클랜 내에서 지배 계층이며, 전사가 은퇴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대다수가 상인 카스트로 옮기기도 한다.

기술자 카스트는 기계와 장비의 유지 보수를 담당하는 카스트로,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클랜에게 기술자 카스트는 사회를 유지하는 중추적인 존재다. 특히 배틀메크를 보수하는 기술자는 기술자 카스트 중에서도 높은 지위를 누린다. 똑같은 능력을 가진 기술자도 배틀메크를 보수하느냐 농경기계를 보수하느냐로 지위가 달라진다. 대부분의 강하선/우주전투함 승무원도 기술자 카스트고, 일부는 포대 조작을 하기도 하니 어떤 면에서는 전사가 아님에도 합법적으로 무기를 들 수 있는 드문 예외인 셈이다.

노동자 카스트는 클랜에서 가장 하위 계급이자 가장 다수인 계급이다. 농장, 공장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사실상 클랜의 일반 시민이다.

포로 노예(bondsman)라는 특수 계층이 있는데 전쟁터에서 잡아온 포로를 말하는 것이며, 심지어 혈연성을 가진 전사 카스트도 포로 노예가 될 수 있다. 포로 노예도 기본적으론 노동자 카스트로 취급하며, 전문 인력이면 그에 맞는 일을 시킬 수도 있다. 전사가 아니라면 일정 기간동안 노동한 이후 원래 클랜으로 돌아갈 수 있으며, 전사가 아님에도 잡혀온 자가 원래 군사 목표의 표적이 아니었다면(재판으로 그 인물을 자기 클랜으로 뺏어오려 했던 것도, 그 외의 이유로 전투 중 납치하는게 목적인 것도 아니었다면) 바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다만 전사라면 잡고 있던 자가 복무하는 걸 보다가 충분히 의무를 다 했다 여기면 풀어주고 자기 클랜의 정식 전사로 받아들인다. 이렇게 타 클랜에 들어간 전사의 혈통은 새 클랜에 섞이기에, 이 또한 클랜 트루본 전사의 유전자가 고착되지 않도록 해준다. 물론 클랜에 따라 달라서, 타 클랜 출신 전사를 절대 이쪽 전사로 받아들이지 않거나, 반대로 타 클랜에 잡혔을 때 다른 클랜에 들어가는 걸 거부하고 차라리 죽는걸 택하는 클랜도 있다. 일부 성질이 더러운 클랜은 이렇게 타 클랜으로 전향해 자기 클랜에서 이탈한 전사를 나쁘게 보기도 한다. 파이어 맨드릴의 킨드라 세인즈같이 타 클랜에 들어가 버리면 등록한 유전자를 다 지워버리기 때문에 보통 잡히면 자살한다든지.

평생 자기 클랜에 충성하도록 교육받은데다 클랜 내에서도 소위 귀족 계급이라 볼 수 있는 전사가 타 클랜에 순순히 충성을 맹세하고 전사로 편입되는게 이상하겠지만, 이렇게 잡힌 전사들 입장에서는 다시 전사로서 싸우고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자신을 잡은 새 클랜에 충성하는 것 뿐이고 잘 보이지 못하면 기껏해야 노동자나 기술자 정도로 평생을 살 운명이기 때문에 의외로 대다수가 새 클랜에 충성을 맹세하거나 잘 보이려고 노력한다. 사실 이렇게 받아주는 것도 운이 좋은 편이라, 많은 포로 노예가 평생동안 노동자나 기술자에 머문다. 물론 클랜의 상황에 따라 이런 조건을 조금 느슨하게 풀어줄 수 있을 때도 있다. 병력이 부족해서 즉전력으로 쓸 수 있는 포로 노예가 아쉽다거나…. 하지만 아무리 포로 노예의 전향에 관대하거나 병력이 궁해도 배신하거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최소 몇 달 정도는 지켜보면서 이 놈이 될 놈인가 아닌가를 보는게 기본적이다.

그리고 암흑 카스트라고 하는, 클랜 사회에서 버려지거나, 원치 않게 태어나거나, 거부된 자들, 클랜 시스템의 실패로 인해 만들어진 자들을 통칭하는 말도 있다.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클랜 사회 내에서 실제 카스트로 인정된 적도 없고, 클랜의 행사에 참견하거나 발언할 수도 없다. 하지만 오히려 이걸 이용하여 클랜 사회의 빈틈을 파고들어 살기도 한다.

클랜 침공이 저지되는 시점에서 클랜도 이너 스피어에 자리잡음에 따라 기존의 클랜의 구분이 흐려지기 시작하고, 클랜 문화와 기술력이 이너 스피어와 융합되기 시작했다.

전체주의이자 군국주의 사회인 클랜에서도 화폐 같은 경제 개념이 없지는 않지만 이너 스피어에 비하면 매우 이질적이다. 전사를 포함한 모든 클랜 시민은 노동의 대가를 매 월마다 일종의 전자화폐 같은 걸로 받고, 이 전자화폐 같은 것을 일반적인 화폐처럼 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재화는 클랜의 공공 소유라, 정부에서 원한다면 마음대로 이를 조정할 수 있다. 카스트랑 등급 별로 받는 월급 수준은 다르고, 월급 수준에 따라서 살 수 있는 집이나 받을 수 있는 혜택도 달라 급수가 높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좋은 집에 살고 의료 혜택도 잘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척박한 클랜 본거지 특성상 어지간히 잘 사는 사람이라도 보통은 아파트에 산다. 환경이 너무 척박해서 초기에는 거주용 우주 정거장도 다수 만들어 썼고, 지금은 그래도 살 만 해서 우주 정거장 대부분을 분해해서 다른 데 써먹었지만 지금도 항공우주 전투기 조종사나 우주군 시브코 일부는 우주 정거장에서 산다. 추가로, 자기 직책에 필요한 부가적인 보급품이 있을 수도 있다. 육체 노동자에게 영양제를 더 보급해 준다거나.

모든 클래너는 일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학교에 다닐 어린 아이들도 먹고 살려면 직업 훈련을 충실히 받아야 한다. 당연히 일을 제대로 안 하면 보상이 별로 없고, 보상이 별로 없으면 의료 등의 혜택도 잘 못 받아, 아파서 일을 못하면 수입도 없이 점수만 나가서 그대로 버려질 수도 있다. 이런 힘든 삶 때문에 클랜 일반 시민의 평균 수명은 높은 의료 기술 수준에 비하면 턱없이 낮고 사망률도 높다.

클랜 내부에서는 노동에 따른 점수를 주는 걸로 보상을 주며 별도의 화폐 체계가 없지만, 클랜끼리의 거래에서는 케렌스키라는 화폐를 쓴다. 대부분의 클랜끼리의 거래는 광물이나 식량 등을 거래하는 것이다. 직접 거래가 일반적이지만, 한 클랜에서 물건을 사서 다른 클랜에 되파는 상인도 있다.

안 그래도 성간 연대 시기의 기술을 보존했으며 유전자 조작 병사가 클랜의 주류인 특성상 클랜의 의료 기술은 꽤 좋은 편이고, 반면에 신경을 직접 기계에 접속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기인 EI(Enhanced Imaging)를 제외한 이식물은 거의 쓰지 않는다. 특히 EI를 제외한 전투력 증진을 위한 기계 이식물은 절대 쓰지 않고, 의수나 의족 등의 사이보그 기술은 그냥 상실한 부위를 복구하는 것에만 치중한다. 높은 계급인 전사나 과학자는 사지 손실시 클론 장기로 때워서 다시 붙이거나 또는 거의 실제 몸과 다를 바 없는 의지를 받는다. 사실 클론으로 만든 생체 의지를 붙이는 건 개중에서도 계급이 높은 전사나 일부 트루본 출신 과학자 정도에만 한정되고, 별로 높은 계급이 아니면 아예 아무런 의지도 못 받을 수도 있다. 다른 카스트는 그냥 재수가 좋으면 기계 의지를 받을 수도 있는 정도.

이렇게 이식물을 꺼리는 클랜이 굳이 EI만은 즐겨 쓰는 이유는 일종의 실험을 겸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EI는 사실상 남은 목숨을 대가로 더 활약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이식물이라 실력 위주인 클랜 사회에서는 일종의 반칙이나 다름 없지만, 소수나마 EI 이식자를 꾸준히 굴리다 보면 좀 더 안정적인 물건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10년 남짓이면 다 타버린다지만 어차피 클랜 전사의 평균 수명은 정규 전사가 된 이후 대략 10년 가량이고 보통 오래 살아남을 유능한 전사라면 그 동안에 혈연성을 따기 때문에, 인명경시 사상이 팽배한 클랜에서는 그런건 아무래도 좋았을지도 모른다. 또한 EI 이식이 특히 유행한게 이너 스피어가 처음 클랜과 마주친 클랜 침공기라는 것도 클랜에서 EI를 흔히 쓰는 것으로 본 이유기도 하다. 전사들의 입장에서 그 시기는 단순히 자신의 남은 일생인 10년이 아닌 타락한 이너 스피어를 복구하는 위대하고 다시 없을 10년이었으니,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영원히 남기기 위해서, 특히 원정파에서 EI 시술 비율이 높은 것도 어찌 보면 이상한 것은 아니었다.


5. 클랜의 군사 체제[편집]


SLDF에서 클랜 전사로 거듭나면서 클랜의 군사 계급 시스템도 많이 바뀌었는데, 기본 단위를 포인트라고 하며 포인트 다섯이 뭉치면 스타라고 부르는 조직이 된다. 1포인트는 배틀멕 1대, 차량 2대, 항공우주전투기 2대, 엘리멘탈 5대, 보병 5개 분대(25명), 또는 프로토메크 5대에 해당한다. 포인트의 지휘관은 포인트 커맨더. 포인트 커맨더보다 낮은 전사는 현재 직위(조종사나 승무원 등)로 칭하고, 당연하지만 배틀메크는 한대가 1포인트니까 멕워리어는 처음부터 포인트 커맨더로 시작하므로, 최하급 멕워리어는 포인트 커맨더로 부르기 보다는 그냥 멕워리어로 부르는게 일반적. 보병 등 사람이 많은 포인트는 포인트 커맨더가 부하 중 일부를 하급 지휘자인 포인트 1~5로 지정해 주기도 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지위가 높다.

일단 군사 최소 단위가 포인트라 형식상 함선도 포인트로 부르긴 한데, 이걸 지휘하는 함장은 당연히 포인트 커맨더보다 훨씬 지위가 높다.

포인트 다섯개가 모이면 다음 단계인 스타()가 된다. 스타 지휘관은 스타 커맨더.

배틀멕 1스타와 1 엘리멘탈 스타를 합해서 노바(신성)라고 부르는 부대 단위가 된다. 노바도 스타 커맨더가 지휘한다.

2 스타나 2개 노바(10개 포인트)는 바이너리(쌍성), 3개 스타나 노바는 트라이너리(삼중성, 15개 포인트), 2개 메크 스타와 엘리멘탈 스타를 묶어서 수퍼 노바(초신성)라는 상위 단위로 잰다. 바이너리에서 수퍼 노바까지는 스타 캡틴이 지휘한다. 프리본 전사의 실질적인 진급 상한선.

4~5개의 바이너리나 트라이너리, 혹은 수퍼 노바(40에서 75개 포인트)는 클러스터(성단)가 되고, 스타 커널이 지휘한다. 프리본 전사는 이 정도가 진급 한계다.

3~5개 클러스터(120에서 375개 포인트)는 갤럭시(은하)가 된다. 갤럭시 커맨더가 지휘한다. 칸의 바로 밑인 셈이라 이쯤 되면 거의 혈연성이 있는 트루본 정도나 오를 수 있다. 보통 정규 은하, 2선 은하, 그리고 주둔 은하 등으로 나눈다. 정규 은하는 알파, 베타, 감마 등의 알파벳 앞쪽 이름이 붙고, 일부 클랜을 제외하면 옴니메크, 배틀 아머와 항공우주 전투기만 있고 거의 모두가 트루본인 주력 전력이며 가장 중요한 곳에 투입한다. 2선 은하는 그보다 못한 목표를 공격하거나 정규 은하가 점령한 곳을 방어하는 역할이고, 정규 은하랑은 달리 일반 배틀메크나 보병, 차량도 흔히 볼 수 있다. 프리본 전사는 보통 2선 은하 소속이다. 주둔 은하는 2선 은하보다도 뒤떨어진 말 그대로 위수 병력으로, 2선 은하와의 구분이 구분이 애매해서 별도의 주둔 은하를 두지 않고 2선 은하를 주둔군으로 쓰는 사례도 흔하다. 주둔 은하는 2류 전사밖에 없는 어중이 떠중이 취급을 받지만, 클랜 두만은 언제나 그렇게 규모가 크지 않아서 이런 위수 병력으로 쓸 병사도 필요하다. 실제로 클랜 침공기에 주둔 은하같은 약한 부대를 안 들고 온 클랜은 점령지를 방어하기 위해 강제적으로 2선 은하나 심지어 정규 은하 소속 병력을 놔두면서 기다려야 하던 일이 잦아 침공 작전이 꽤 지연되었다.

모든 은하를 모은 한 클랜의 군대 전체를 두만이라고 한다.

한 클랜의 지도자는 칸이고, 2인자인 사칸이 칸을 보좌한다. 웃기게도 대부분의 클랜에서 칸과 사칸의 계급장이 같다만, 당연히 한 클랜을 이끄는 지도자와 보좌역 둘 밖에 없으니 적어도 자기 클랜 안에서 누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클랜을 다스리는 총 지도자를 일칸이라 부른다.

이외에 클랜의 전승과 법제를 기록하고 유지 및 해석하는 로어마스터, 클랜인의 맹세를 관장하고 증언하는 법관에 가까운 오스마스터 등의 특수 직위도 존재.


6. 유명 클랜 목록[편집]


블러드 스피릿을 제외한 모든 클랜이 동물 한 종을 상징으로 삼아 그 동물의 이름을 땄고, 상징 동물을 토템이라고 한다. 코디악이나 터키나 같이 상당수의 클랜에서 그 상징 동물을 형상화한 배틀메크를 만들기도 하고 이를 토템 메크라고 한다. 오리온 IIC처럼 토템 메크는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대접을 하는 메크도 있다.


6.1. 이너 스피어 이주 클랜(Inner Sphere Clan)[편집]


이너 스피어 이주 클랜들 중에서 고스트 베어, 울프, 헬즈 호시즈, 제이드 팰컨, 스노우 레이븐, 시 폭스(다이아몬드 샤크)를 6대 클랜 협의회(원문:The Council of Six Clans)라고 한다. 클랜 영역에서 추방당한 이후 이 여섯이 협의체를 만들었고, 망명 울프와 그 전에 추방당한 노바 캣은 들어오지 않았다. 물론 개별적인 접촉까지 금지할 정도로 깐깐한 수준은 아니다.[19]

6대 클랜 협의회의 기본적인 구조는 클랜 침공 이전의 클랜 의회와 같으나, 기존 클랜 의회와는 달리 통제력은 전혀 없어 유명무실한 형식상의 외교 기구일 뿐이다. 유엔보다도 못한 그냥 장식 수준. 예를 들어, 제이드 팰컨의 칸 말비나 하젠을 6대 클랜 협의회에서 규탄한게 가결된 적이 있었지만 제이드 팰컨은 꿈쩍도 안 했다.


6.1.1. 클랜 시 폭스(Clan Sea Fox) = 클랜 다이아몬드 샤크(Clan Diamond Shark)[편집]


파일:external/www.sarna.net/250px-Sea_Fox.png
파일:external/www.sarna.net/Clan_Diamond_Shark.jpg
시 폭스 시절의 문양
다이아몬드 샤크 시절의 문양

초대 칸은 데이비드 칼라사. 하지만 그 보다 유명하며 클랜 시 폭스에 더 큰 영향을 끼친 것은 2대 칸인 카렌 나가사와다. 펜타곤 월드에서 기자 일을 하고 있다 내란이 심해지는 통에 니콜라스 케렌스키의 2차 대이주 계획을 듣고는 니콜라스에게 찾아가 사람들이 그를 지지하는 것을 돕겠다고 청하고 훌륭한 언론 플레이로 많은 사람이 니콜라스와 함께 대이주를 떠나도록 했었고, 니콜라스가 만든 새로운 사상과 체계에 맞게 활동하기 위해 전사가 되기로 마음먹고 항공우주전투기 조종사가 되었으며 추상록을 비록한 니콜라스 케렌스키의 사상을 뒷받침하는 여러 책을 썼다. 원래 클랜 20개를 창설할 때 블러드 스피릿으로 배정될 예정이었는데, 초대 칸 데이비드 칼라사가 초대 칸으로 부임하면서 한때 기자였던 나가사와가 자기 클랜의 사상에 적합해 자기 클랜에 넣고 싶다고 청해 데려왔다. 블러드 스피릿의 콜린 슈미트는 망설이긴 했지만 결국 나가사와의 저서 일부가 너무 진보적이라서 위험할 것이라고 여기고는 그냥 승낙해 준다.

이후 클론다이크 전투에서 시 폭스가 고립된 채로 큰 피해를 입었을 때 데이비드 칼라사가 전사했고, 카렌 나가사와는 클론다이크 작전 이후 전공을 인정받아 니콜라스와 사칸의 지지 하에 후임으로 취임한다. 새 칸은 카스트별 간의 동등함을 강조해 전사/과학자/기술자/상인/노동자 계급 할 것 없이 자유롭게 의사 소통을 하고 의견을 나누도록 했고, 그런 친밀감과 함께 자유를 주는 것이 자신이 믿었던 성간 연대의 강점인 부유함과 자유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다 믿었다. 어쩌면 당연하게도 이 정책은 실제로 큰 성과를 봐서 전후 복구도 성공적이며 카스트 간의 긴밀한 협조 덕에 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만들 수 있었고, 카스트 간의 동등한 점은 전통이자 정체성으로 굳었다. 또한 이 시기에 시 폭스는 카스트 간에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채터웹이라는 현대로 따지면 트위터 같은 것을 만들기도 했다. 채터웹은 펜타곤 월드에서 일종의 인터넷 같은 역할을 했으며 이걸 쭉 주시하는 시 폭스의 기술자들이 이걸 이용해 타 클랜 관련 첩보를 수집하는 일종의 정보 수집망으로도 활용했다.

원래 클랜 명은 클랜 시 폭스였는데, 중간에 다이아몬드 샤크로 바뀐 적이 있다. 원래 스트라나 메크티에 있는 물에 사는 물범 일종인 시 폭스라는 동물을 토템 동물로 삼아, 클랜 시 폭스라고 명명한 것이 시작이었는데, 계급 차별 없이 서로 자유롭게 의견 개진을 한다는 파격적인 정책 탓에 당시 여타 클랜에 비해 상당히 이단아적인 면모를 보여서 클랜 고스트 베어를 제외한 주변 클랜들이 클랜 시 폭스를 매우 견제를 하는 상황이었다. 원래 클랜은 전사 계급이 최고 계급이자 모든 것을 결정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주변 클랜들에선 이를 경계했으나 클랜 창설 당시에 니콜라스 케렌스키로부터 클랜 명을 직접 하사 받고 또 클랜 사회의 경제를 책임지는 몇 안되는 상인 클랜 중에서도 가장 큰 상인 클랜이라서 정면으로 덤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정면으로는 힘드니 머리를 굴려서, 클랜 사회에서 해당 클랜을 대표하는 토템 생물이 멸종하면 클랜을 해체해야 한다는 규칙을 이용해 이들의 토템 동물을 멸종 시켜 클랜을 강제 해체를 시키려 들었다. 마침 스노우 레이븐이 시 폭스와의 재판에서 지고 나서 얼마 뒤에 채터웹에서 스노우 레이븐의 칸을 조롱하는 악플이 나돌자 단단히 빡친 칸이, 스노우 레이븐 과학자들이 만든 지구에 있던 백상아리와 비슷한 상어를 몰래 훔쳐서 시 폭스가 사는 곳에 풀어버렸다. 그것도 모르고 당시 막 칸이 되었던 데이먼 클라크가 취임 기념 의식 차 시 폭스를 보러 왔는데, 웬 미친 상어가 자기들의 토템 동물을 싸그리 잡아 족치자 기겁하고는 즉시 클랜의 모든 혈연성이 있는 전사를 죄다 소집해 회의를 했다. 또한 시 폭스의 개체수가 이미 4분의 1 가량으로 떨어졌으며 이대로 놔두면 고작 1년 안에 멸종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붙잡은 생물을 다이아몬드 샤크라 명명하고 연구해본 결과 스트라나 메크티의 토종 생물이 아님을 알았다.

그래서 시 폭스의 멸종으로 인한 클랜 해체를 막기 위해 클랜 의회에 다이아몬드 샤크가 시 폭스보다 더 강하기에 토템으로서 더 적절하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클랜명을 바꾸려 했고, 의회에서 거부하는 바람에 클랜 해산 위기에 있다가 채터웹으로 모두가 살아남을 방법을 궁리하던 중에 답을 찾았다. 그것은 바로 거부의 재판. 해당 판결에 대해 거부 재판을 걸었던 것이다. 마침 이 와중에 의회에서 클랜 스노우 레이븐의 칸이 자기 계획이 이상하게 돌아가자 자기 짓이라고 실토해 버리고, 어이가 털린 스노우 레이븐의 사칸이 상관에게 결투를 걸어 그대로 죽여버려 딱히 더 항의할 사람도 남아 있질 않았다. 결국 거부의 재판에서 이기고 클랜 내부의 국민투표에서도 결국 이를 가결해 시 폭스를 잡아죽인 다이아몬드 샤크를 토템 동물로 삼아 클랜 명을 다이아몬드 샤크로 바꾼다. 뒷 이야기로, 비록 시 폭스의 개체수는 엄청난 타격을 받았지만, 그래도 '클랜 다이아몬드 샤크'가 남은 시 폭스를 최대한 보존하는데 성공해서 결국 다시 번성했다.

장사가 주력인 만큼 모든 다른 클랜과 무난한 사이였고, 딱히 다른 클랜과 험악하게 싸운 전적이 잘 없다. 자기네 토템을 말살하려 든 스노우 레이븐을 싫어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냥 거래 면에서 골탕먹이는 정도로 대응했다. 심지어 타 클랜과는 척을 진 자타공인 왕따 블러드 스피릿과도 비교적 사이가 좋은 편이었으며, 타 클랜을 싫어함은 물론이고 내부에서 편을 가르고 서로 싸워대는 파이어 맨드릴과도 거래를 한데다 자기들 끼리의 사이가 너무 나빠서 서로 간의 거래 시에 아주 시 폭스를 끼고 거래할 정도였다.

이처럼 전력은 별볼일 없으나 경제력과 유연성으로 버텨온 다이아몬드 샤크 클랜은, 이너스피어 침공 바람이 불며 변화를 맞는다. 우선 칸 데이먼 클라크 시대 쯤에도 전사 우월주의가 불긴 했고 데이먼 클라크 본인도 그런 분위기를 보였다. 하지만 데이먼 클라크가 클랜 명을 바꾸자는 클랜 내부 투표에서 전사만 투표를 허용할지 또는 전 클랜원 투표로 돌릴지, 그러니까 전사 우월주의로 정책을 바꿀지 아니면 전통을 유지할지의 기로에서 고민하다 카렌 나가사와의 저서를 보고는 깨달음을 얻고 전 클랜원이 참가하는 투표를 할 것이라 선언해 관둔 적도 있었다. 당시 우월주의자 전사 일부는 반발하며 결투 재판을 걸었지만 죄다 때려잡아서 잠재웠고, 이름 변경 투표가 사실상 새 칸의 지지 여부를 가리는 투표가 된 참에 우려하던 칸의 변화에 노동자 카스트를 비롯한 많은 비 전사 카스트가 지지해 갈등을 봉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전사 우월주의가 아예 가시지는 않았고, 그러다가 이너 스피어 침공을 결의할 당시에는 전사, 특히 트루본 우월주의자인 이안 호커가 칸이 되었다. 이안 호커는 원정파 사상을 맹신하는 꼴통이었는데, 뜬금없이 프리본 차별 정책을 펼치고 전쟁 준비를 위해 어쩔 수 없다면서 여지껏 이어진 전통에 반해 전사 외의 카스트의 여러 권리를 제한하고는 이너 스피어 침공에 숟가락을 얹으려 들었다. 물론 클랜이 클랜인지라 침공권을 얻기 위한 재판에서 노바 캣과 나란히 꼴찌를 하며(...) 그 희망은 처절하게 작살났다. 다만 일칸의 결정으로 다른 비참전 클랜들과 함께 참관 병력을 파견할 권리를 얻기는 했다.

이안 호커는 어떻게든 참전할 기회를 얻었다고 좋아했다. 처절한 요구와 떼쓰기 끝에 전투에 투입된 다이아몬드 샤크 병력은 괜찮은 전과를 올리기도 했다. 한편 샤칸인 바바라 세넷은 보급에 가장 신경썼던 클랜 울프를 제외한 침공 클랜들이 보급 부족으로 몸서리치는 것을 보고 무역 찬스를 포착, 아 장사하자 상인 카스트들을 설득해 변경우주에 상인 성단을 파견했다. 순익의 90%를 가져가도 좋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걸고. 전사 카스트에서는 "상인놈들이 우리보다 먼저 들어가는게 말이 되냐!" 면서 샤칸에게 재판을 거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죄다 패배했다.

침공 클랜들은 "저 프리본같은 놈들" 하고 욕을 하면서도 결국에는 다이아몬드 샤크에게서 보급품을 살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군수품이 아닌 물건은 이너스피어 사람들에게도 잘만 팔았다. 하지만 대사건이 터지기도 했는데, 다이아몬드 샤크 상인 한 명이 실종되고 주변지역 저항세력이 갑자기 강해지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누가 봐도 상인이 탈주해서 이너스피어 쪽에 붙었다고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인지라 클랜이 절멸재판에 당할 위기에 놓였지만,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전혀 없어서 흐지부지되었다.

물론 이 사건은 이미 다이아몬드 샤크를 안 좋게 보던 다른 클랜들의 인식을 더욱 떨어뜨렸다. "정복"이 끝날 때까지 상인들을 철수시키라는 압박이 들어왔고, 상인 카스트는 안나간다고 뻐기다가 칸인 이안 호커가 상선 하나를 본보기로 작살낸 뒤에야 철수했다. 상인들 편을 들어주던 샤칸도 한수 접고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대망의 투카이드 전투에선... 작살이 났다. 그래도 그나마 버틴 데에는 일종의 예비역 제도가 있었던게 한몫 했다. 대부분의 다른 클랜의 전사 카스트는 너무 늙으면 일종의 자살 특공대나 다름없는 솔라마로 내려가지만, 시 폭스의 늙은 전사는 원한다면 솔라마가 아니라 은퇴해서 다른 카스트로 내려갈 수 있다(보통 상인 카스트가 된다). 딱히 은퇴해서 전사 자리에서 내려온다 해도 그렇게 수치스러운 일은 아니고, 이미 혈연성을 딴 전사라면 자신의 유전자를 남길 수 있으므로(혈연성을 딴 전사, 또는 전사한 전사의 유전자를 남기니까) 전혀 거리낄 것 없는 걸로 간주한다. 그리고 전력이 부족하다 싶으면 그렇게 은퇴한 전사들을 되돌려서 전력으로 삼는 것이다. 그래서 시 폭스는 다른 클랜에 비하면 유난히도 솔라마의 규모가 적고, 정말 끝까지 전사로 남다가 죽겠다는 사람들이나 솔라마가 된다. 사실 시 폭스 외에도 다른 몇몇 클랜에도 비슷하게 나이든 전사가 은퇴했다 비상시에 재소집하는 정책이 있다. 전사 외의 카스트를 동등하게 보는 특성상 이게 가능한 것이다. 다만 이 정책이 있었다고 해도 투카이드 때 타격을 회복하는건 힘들었다고 한다.

그러다 스모크 재규어 클랜이 멸망하고 클랜 고스트 베어가 고스트 베어 자치령을 건국하는 등 이탈하여 클랜 내 권력의 공백이 생기자 공격적인 확장을 하면서 쿠리타 같은 이너 스피어 세력에게 옴니메크를 팔려고 하는 등 상업 활동도 활발히 벌이며 다시 이너 스피어로 복귀하였는데, 이때 아예 자산들을 싸그리 짊어지고 클랜을 완전히 떠난다. 이때가 3069년이었다.

블레이크주의자들의 성전이 3081년에 종전된 지 19년이 지난 3100년, 클랜 다이아몬드 샤크는 이름을 다시 원래 명칭이었던 클랜 시 폭스로 바꿨으며, 본래 상인 클랜답게 돈을 벌기 위해 이너 스피어의 대가문들과 거래를 트는 등 싸움을 지양하고 활발한 상업 활동을 하고 있다. 물론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고 거래에 집중한다는 것이지 클랜 문화를 버리거나 군사력을 포기한 게 아니므로 오해하지 않도록 주의.

그리고 팀버 울프를 너무 좋아한다. 농담이 농담이 아닌 게, 오리지널 팀버 울프 말고 변형으로 나온 매드캣mk2, 매드캣3, 새비지 울프 모두 이 클랜에서 만들었다. 이름인 매드 캣은 이너 스피어에서 팀버 울프를 부른 그 식별명에서 따온거 맞다. 이 중에서 매드캣 mk2는 평이 그럭저럭 무난했고 새비지 울프는 끔찍하게 비싼 가격만 빼면 평이 매우 좋아서 명작이라는 소리도 들었던 기종이다. 하지만 전부 원정파 클랜 울프에서는 무시당했다. 당연하지만 팀버 울프를 만든 본가인 클랜 울프는 이미 어썰트 급으로 덩치를 불린 다이어 울프가 있으니까, mk2는 돈 한푼 안 들이고 재판으로 몇 대만 날로 먹고 입을 쓱 닦고서 무시(...).이 맛은 짝퉁의 맛이구나? 3은 미디움으로 덩치를 줄여 문제가 많은 기종이었고 특히 매드캣 mk 2는 사갔던 클랜 망명 울프와 클랜 노바캣에게조차도 한심하다며 욕만 한바가지를 먹었다. 그 때문에 두 기종 모두 이너 스피어에다가도 갖다 판다. 새비지 울프는 그나마 평도 좋고 클랜 울프 칸인 아나스타샤 케렌스키와 알라릭 워드도 이 메크를 탔다. 하여간 이렇게 이너스피어와 클랜 양 쪽을 상대로 한 상거래를 주업으로 삼았다.

배틀테크 세계의 시간으로 3145년 현재 기준 클랜 시 폭스의 칸은 모리 호커이며, 일칸 상업함대인 포세이돈에 머물러 있는 상태이다. 정부 구성은 클랜인만큼 카스트 제도에 따르며, 상인 클랜 답게 전사 계층과 상인 계층에서 지배를 하는 형태이다. 이너스피어에서 활동중인 클랜 중에서 유일하게 딱히 점령중인 영토가 없고, 클랜에서 완전히 떠난 이후로는 대형 상업함대인 칸에이트(Khanate)들로 분열되어 이곳 저곳 유랑을 하며 상업 활동 중인 클랜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3150년 기준으로 투카이드 전투에 패배한 4군데의 클랜 중에서 멀쩡히 살아남은 유일한 클랜이다.[20] 3134년엔 칸에이트끼리 권력 다툼이 벌어지고 여기에 클랜 제이드 팔콘까지 끼어들어 난장판이 벌어졌다가, 3137년 자유 행성 연대 안에 있는 클랜 난민촌에 합류, 주류 세력이 되고 난민촌 구역도 클랜 보호령으로 고친다. 이에 자유 행성 연대의 가맹국들 중 가장 강대한 세력을 가진 오리엔테 보호령[21] 3139년 홈커밍 작전을 일으켜 클랜 보호령을 침공한다. 결국 클랜 보호령은 항복하지만 자치권을 부여받아 행성 연대의 가맹국들 중 하나가 되며, 시 폭스 클랜 또한 제시카 마릭과 직접 관계를 맺는다.

3147년에는 연대의 가맹국들 중 강대국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레굴러스 공국과 시 폭스 클랜 사이에 무역을 둘러싼 마찰이 벌어졌고, 이에 시 폭스 클랜은 레굴러스 공국에 대한 경제 봉쇄를 실시해 공국을 굴복시키려 들었으며, 이에 분노한 레굴러스 공국은 군대를 투입해 시 폭스 클랜의 물자선을 공격해 봉쇄를 해제하려고 한다. 이에 시 폭스 클랜은 드라코니스 연맹에게 망한 뒤 클랜 보호령에 몸을 의탁하고 있던 노바 캣 클랜의 전사들을 투입했으며, 노바 캣 클랜 전사들의 지휘관 리카드는 레굴러스 공국군을 향해 결투를 신청한다. 그러나 공국군의 지휘관 줄리에타 메지아 대령은 이를 무시하고 리카드의 파이어스타터를 집중공격했지만, 리카드는 구사일생으로 생존한다. 이에 분노한 노바 캣 클랜 전사들은 공국군을 분쇄하였으며, 우주전에서도 시 폭스 클랜의 함선들이 레굴러스 우주군을 격파하면서 결국 승리한다.

일클랜 시대에는 HPG를 고칠 수 있다는 충격발언을 하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당장 저 말을 한 시 폭스 대표가 시도는 해봐야하지 않겠냐, 불가능은 없다는 식으로 두루뭉실하게 얘기했기 때문에 진위여부는 불분명. 또한 자유 행성 연대가 울프 제국 영토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자, 어째서인지 울프 제국을 도와줄 것처럼 발언하기도 했다. 이 또한 궁극적인 목적이 뭔지 아무도 모른다(...).

현실 시간으로 2020년부터 발매되고 있는 일클랜 식별 책자 시리즈는 기존 기술 열람표를 클랜 시 폭스 시점에서 서술한 문서이다.

6.1.2. 클랜 고스트 베어(Clan Ghost Bear) → 라살하그 자치령(Rasalhague Dominion)[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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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랜 문양[22]
라살하그 자치령의 문양[23]

클랜 고스트 베어의 탄생 배경은 성간 연대 시절 샌드라 챙(Sandra Tseng)과 한스 올 조겐슨(Hans Ole Jorgensson)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원래 이너스피어의 시민이자, 뉴 사마르칸드 행성의 생존자였던 샌드라 챙과 한스 올 조겐슨은 당시 뉴 사마르칸드 행성의 생존자 수색 당시에 발견된 두명의 아이들이었으며, 당시 성간 연대 방위군의 원수인 알렉산드르 케렌스키의 관심 속에서 성장했다.

당연히 이 둘은 케렌스키 장군을 존경하여 성간 연대 방위군에 입대하려는 꿈을 갖고 둘 다 멕워리어로서의 훈련을 마치고 샌드라는 랴오 지역으로, 한스는 쿠리타 지역에 배치 되었다.

이 둘은 서로 부대 이동 및 규율 때문에 서로 연락도 못하고 지내다 다시금 만나는 계기가 바로 아마리스 내전으로 인해서였다. 이때 케렌스키 장군의 호출로 만났으며, 내전이 끝나고 전사자들과 사망자들에 대한 장례식 및 애도, 축하 파티에서 다시 만나고 이때 서로 사랑에 빠진다.

허나 성간 연대가 무너지고 계승 전쟁이 터지기 전에 알렉산드르 케렌스키 원수는 대이주를 하려 했고, 처음에 샌드라 챙과 한스 올 조겐슨은 이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가져 대이주를 할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남으려고 하였으나 대이주를 하기 전 대이주에 참여한 다른 성간 연대 방위군의 병사들과 부부가 이들을 찾아와 설득을 하면서 결국 마음을 다잡은 쳉-조겐슨 부부는 대이주에 참여했다.

중간에 그들이 탑승한 프린츠 유진 호에서 내분이 발생하여 이너스피어로 다시 돌아가자는 쪽과 케렌스키 장군을 믿어보자는 쪽으로 나눠져서 대립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때 쳉-조겐슨 부부가 이들을 설득을 했으나 장교들이 반란을 일으킨 탓에 결국 케렌스키 장군의 명에 의해 이들이 사살되면서 온 이주 함대에 충격을 안겼고 이게 후에 펜타곤 월드에 정착해서 내전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펜타곤 월드에 정착한 이후에 쳉-조겐슨 부부는 바빌론 행성에 정착하고, 평화로운 삶을 갈구하며 케렌스키 장군을 믿고 군에서 은퇴를 했는데(이때 샌드라 쳉이 임신 3개월 째였다) 여기서 자신들이 정착한 바빌론 행성의 공업을 중흥 시키면서 자신들 사이에 태어난 아들을 양육하는데 힘을 쏟았다. 기록에 의하면 은퇴를 하고 나서도 일주일에 몇 번씩 정기적으로 멕 시뮬레이터를 이용해서 멕워리어로서의 능력이 떨어지지 않게 유지했다.

허나 위에서 전술했듯이 성간 연대 방위군에 다양한 출신 사람들이 모였던 탓에 내분이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구 라이란 연방 출신 인원들과 구 드라코니스 연맹 출신 인원들 사이에서 폭동 도중에 벌어진 시가전으로 인해 시장에 있었던 쳉-조겐슨의 아들이 수류탄으로 폭사하는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자신의 아들을 묘지에 매장하면서 이들 부부가 느낀 것은 바로 분노였고, 결국 알렉산드르 케렌스키의 아들인 니콜라스 케렌스키가 이끄는 부대에 멕워리어로서 복귀한다. 그래서 에덴 수복 작전 당시 제 1선에 배치되어 활동을 했는데...... 수복 작전 도중에 알렉산드르 케렌스키 장군이 심장병으로 사망하면서 펜타곤 월드에 혼란이 가중되어 내전으로까지 번지고 말았다.

니콜라스 케렌스키는 이를 보고 자신의 아버지의 이상이 더이상 더럽혀지는 걸 볼 수만 없었던 탓에 또 한번의 대이주 계획을 잡고 샌드라 쳉과 한스 올 조겐슨에게도 이주 계획에 동참하려는 이들을 설득 및 호위를 해줄 것을 명했고, 이 부부는 6개월동안 행성 주민들을 설득하는 동시에 이주를 원하는 이들의 보호에 힘썼다. 클랜 내에서 지금이야 니콜라스 케렌스키와 알렉산드르 케렌스키 둘 다 존경받지만, 니콜라스 케렌스키가 살아있을 당시엔 알렉산드르 케렌스키 장군이 약속한 '약속의 땅'에 대한 실망감과 니콜라스 케렌스키의 짧은 군 경력 때문에 사람들이 니콜라스 케렌스키를 미심쩍게 보고 있었는데, 이들의 노력으로 당시 니콜라스 케렌스키에 대해 반감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과학자 및 노동자들도 두번째 이주에 동참한다.

두번째 대이주로 스트라나 멕티 행성에 정착하고 나서 니콜라스 케렌스키는 기존의 가족적인 사회가 결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그 본보기로 클랜 창설 당시 이 부부를 서로 찢어놓으려 했다. 두 명 다 매우 유능하기에 한 클랜에 둘을 몰아넣는건 인적 자원 낭비라고 생각한 건 덤이고. 하지만 정작 니콜라스 케렌스키 본인은 클론다이크 작전 몇 년 전에 제니퍼 윈슨과 결혼했다.[24] 이 명령에 대해 상당히 큰 고통을 겪고 있었던 샌드라 쳉과 한스 올 조겐슨은 이 명령을 거부하고 생존 장비를 가지고 스트라나 멕티에 있던 남극 대륙으로 사라져 버렸다.

이런 돌발 상황에 니콜라스 케렌스키는 자신의 아내의 설득에 자신이 크게 잘못했음을 깨닫고 이 둘을 급히 찾아올 것을 부하들에게 명령해서 겨우 찾았는데 당시 이 둘은 죽을 뻔한 상태였다. 발견 당시 생존 장비는 이미 파손된 지 오래였고 식량도 고갈된지 오래였다.

이 둘이 피신했던 동굴이 바로 고스트 베어가 살고 있었던 동굴이었고, 이 고스트 베어가 이 들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 줘서 생존을 도왔다고 한다.[25] 그래서 니콜라스 케렌스키가 이후 이 둘을 같은 클랜에 넣고 이 둘이 속한 클랜 명을 클랜 고스트 베어로서 부여받고, 마침 니콜라스 케렌스키가 모든 클랜은 두 명의 칸이 이끌 것이라고 선포해서 지도자를 뽑을 때 자기 클랜 내의 압도적인 지지에 힘입어 아내 샌드라 쳉이 칸이 되고, 남편인 한스 올 조겐슨은 사칸이 된다.

클랜 고스트 베어는 샌드라 쳉과 한스 올 조겐슨의 노력으로 단합을 위해 계급간의 차별성이 거의 없다. 계급을 따지기 이전에 사회에서의 남편, 아내의 역할이 중요하다 봤고 실제로 니콜라스 케렌스키에게 계급은 단합을 해친다는 이유로 자신들의 클랜 내의 계급제를 완화하겠다는 건의를 제출했다.

이는 샌드라 쳉과 한스 올 조겐슨이 본 토템 생물 고스트 베어의 습성을 그대로 답습한 것으로 고스트 베어는 자신들의 가족들은 소중히 여기며 돌보기 때문에 클랜 내부가 가족 같아야 분열이 없고, 서로 단합이 잘된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계급 불문하고 중대 문제 관련해서 계급에 상관 없이 투표가 가능한 투표제를 도입한 최초의 클랜이기도 하다. 사실 클랜 고스트 베어를 방문한 일칸 니콜라스 케렌스키도 이를 보고 놀라기도 하였다. 클랜 고스트 베어 전체가 가족 같았기 때문이었다. 또한 인공 자궁 사용 등으로 인해 성관계에 대한 인식이 별것 아닌게 되어버려서 현대 인류 입장에서는 꽤나 문란하게 지내는 다른 클랜과는 달리, 이러한 가족 개념이 남아있는 고스트 베어에서는 이너 스피어의 결혼처럼 평생 짝과 함께 사는 사람이 흔하며, 다른 클랜이 생물학적 부모와 아이가 거의 접점이 없는 것과는 달리 고스트 베어는 공동 육아 단계에서부터 부모가 아이를 어느 정도 돌봐주면서 자란다.

이런 친밀함은 결국 클랜 자체에도 좋은 결과를 낳아서, 다른 클랜이 작전권을 부하들에게 위임하면 공명심 때문에 난장판이 벌어지는 반면 고스트 베어는 위임 좀 해줘도 서로 친해서 멀쩡히 돌아가다 보니 초대 사칸 한스 올 조겐슨이 클론다이크 작전을 할 때부터 전통적으로 하급 지휘관에게 재량권을 꽤 누리도록 잘 풀어줬기에 실전에서 행동이 유연하며, 심지어는 대부분의 클랜을 뒤흔든, 과학자 카스트를 위주로 모여서 과학자 카스트가 모든 클랜의 지배 계급으로 등극하자는 반체제 비밀조직 소사이어티에도 동참한 과학자 카스트가 없다시피해 소사이어티가 일으킨 분란 때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아주 과학자 카스트를 몰살시켜서 근절한 제이드 팰콘과는 대조적. 물론 장점만 있는 건 아니고, 강한 동료애 때문에 가끔은 동지를 지키기 위해 무리하게 막나가기도 하고, 좀 보수적인 성향 탓에 잃은 동료를 보충하기 위해 새 동료를 받는 과정이 까탈스러워서 신입이 들어올 때는 보통 개인 단위가 아니라 소규모 부대 단위로 들이는 게 일반적이며 후술하는 것처럼 신기술 도입도 소극적이다. 함께 싸울 전우나 쓸 장비에 자신과 전우의 목숨이 걸려 있기에, 그걸 중시하다 보니 충분히 검증이 되지 않은 것이 혹시 해가 될지도 몰라 미심쩍게 보는 경향이 생긴 것이다.

또한 이 클랜에서 최초로 엘리멘탈 출신인 킬본 조겐슨이 칸으로 등극하여 클랜 세계를 발칵 뒤집은 적이 있었다.[26] 심지어 클랜 고스트 베어 내부에서도 이에 대해 항의가 오갔으나 막상 이 킬본 조겐슨의 높은 인격과 성향을 알고 난 이후엔 이 항의가 전부 사라졌고 오히려 환희로 바뀌었다. 허나 킬본 조겐슨은 클랜 헬스 호시스가 가진 토카샤 멕 공장을 탐내서 소유의 재판을 걸고 전투하던 도중 전사한다. 전세가 밀리던 와중에 사기를 올리기 위해 연설을 하다가 헬즈 호시스 전사에게 죽어버리는 돌발 상황이 발생해서 양 진영 모두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대략 일분동안 멍하게 있다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칸의 죽음에 분노한 고스트 베어 전사들이 광분하면서 달려들어 결국 클랜 고스트 베어가 토카샤 멕 공장을 가진다.

허나 클랜이 워낙 보수적인 탓에 새로운 기술을 획득/개발하는 것에 매우 소극적인 편이었다. 그래서 용맹한데, 첨단 기술 부분에서 타 클랜에 비해서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그 일례로 클랜 코요태가 개발한 옴니 멕 기술을 가장 나중에 받아들인 클랜이 클랜 고스트 베어이다. 원리는 좋았지만 몇가지 불안성 때문에 기술자들이 상층부에 옴니멕은 위험한 멕이라고 보고한 것도 한몫 했고. 그래서 다른 클랜은 옴니멕을 생산해서 1선에 배치하고 있을 때 클랜 고스트 베어는 서로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었다. 그것도 다른 클랜들은 거의 공짜로 얻다시피한 것에 비해 클랜 고스트 베어는 이 기술을 얻기 위해 몇 개의 유전자 정보 및 도시, 군사기지를 잃는 대가로 얻어야 했다. 또한 자신들이 만든 100톤 멕인 코디악도 옴니멕이 아닌 배틀멕으로 제작했다. 물론 이는 원래 코디악을 고속 옴니멕으로 만들려다 그게 실패해서 익스큐셔너와 코디악으로 분할 제작된 것이다. 이런 탓에 다른 클랜에서 클랜 고스트 베어를 원시인 클랜이라고 비하하기도 하였다.

그래도 용맹한 덕에 활약을 많이 하였는데, 펜타곤 월드로 귀환할 당시 클랜 고스트 베어가 아카디아 행성을 수복할 당시 다른 클랜보다 사상자 수도 적었고 많은 포로를 잡아들였다. 또한 샌드라 쳉이 자신의 멕으로 최전선에서 진두지휘를 함과 동시에 부하들을 자신의 멕에 대신 맞아서 보호하기도 하여 부하들이 샌드라 쳉을 앞장서서 따랐다. 또한 사칸 한스 올 조겐슨은 부하들에게 자체 작전권을 줬는데, 다른 클랜이라면 공명심에 눈이 먼 전사들 때문에 분열을 초래할 수 있어 재앙이나 마찬가지였지만, 클랜 고스트 베어는 서로가 친밀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포로나 민간인에 대한 대우도 관대했다.

그 외에도 다른 클랜과 달리 항공우주전투기 조종사 특화 트루본 유전자가 없다. 일반적인 클랜 항공우주전투기 조종사 트루본 계통은 눈이 좋고 머리 회전이 빠른 반면 힘과 체력이 떨어지는 편인데, 고스트 베어 과학자들이 보기엔 눈이랑 머리회전 좀 좋다고 힘과 체력이 까이는 게 전사로서 기회비용이 영 아니라 여겨 이쪽으로 갈 필요성을 못 느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스트 베어 항공우주전투기 조종사 트루본은 멕워리어 혈통에서 나왔다. 거기다 원래 항공우주전투기 전력이 다른 클랜보다 적기도 했고. 다만 이너 스피어 침공 당시의 전과상 고스트 베어 항공대가 딱히 이너 스피어 항공대에 밀리지 않았기에 결국 별 문제는 없었던 셈이다.

초대 칸인 샌드라 쳉은 2848년에 당시 클랜 스모크 재규어의 초대 칸인 프랭클린 오시스가 그녀의 유전자를 노리고 소유의 재판을 걸자 이에 대항해 싸워서 클랜 고스트 베어가 승리하여 유전자를 지켜내긴 했으나 이때 샌드라 쳉이 전사했다. 그녀는 유전자적인 후손을 여럿 남겼는데, 차기 칸으로 토라마노 쳉이 샌드라의 뒤를 이어 칸이 된다.

그리고 샌드라 쳉의 남편이자 초대 사칸이었던 한스 올 조겐슨은 아내가 전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칸의 자리를 코리나 쳉에게 넘겨 주었다. 그러고 10년후인 2858년에 한스 올 조겐슨도 조용히 눈을 감는다. 자신의 친형이자 클랜 위도우 메이커를 말아먹은 마지막 칸이었던 칼 조겐슨에 비하면 상당히 평화롭게 죽은 것이다.

번영의 세기 이후로는 소유의 재판을 통해 헬즈 호시즈의 토카샤 멕 공장을 탐내서 뺏거나 나중에는 클랜 스모커 재규어가 멸망하고 남은 땅들을 줍줍하다가 클랜 제이드 팰컨과 소유의 전쟁을 벌이기도 하였다.

과거 칸 나디아 윈슨에 의해 클랜의 초기 성향이 원정파가 되었으며, 이 칸은 주로 이너스피어 정복을 선두에서 주장하였으며, 후에 3048년에 클랜 스모크 재규어와 함께 이너스피어 침공을 유일하게 반대하여 거부 재판을 일으킨 클랜 울프와 싸우기도 했다. 이때 칸 노니안 쳉과 사칸 우르술라 조겐슨이 율릭 케렌스키에게 죽어서 칼 뷰르존이 칸으로, 테레사 델빌라가 사칸이 된다. 특히 사칸이었던 테레사 델빌라는 감시파 성향을 띤 인물이었다.

이너스피어 침공 당시엔 클랜 울프와 함께 라살하그 공화국을 차지하였으며, 하필이면 침공 당시 치사하고 더러운 짓을 골라 하는 블랙 오멘 용병단에게 제대로 엿을 먹은 적이 있어 용병들을 극도로 싫어했고, 이때 모든 용병들은 포로 대우 없이 죽여버린다고 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성전 당시에는 블레이크 전언 교단에게 괴멸될 뻔한 용병대인 21 센타우리 기병대를 구출해줬으며 암묵적으로 용병대 재편성을 허용했다.

투카이드 전투 이후에는 클랜이 감시파로 변하였으며, 몇년 후인 3060년에 대거부 전투 당시에 자신들은 감시파임을 선언함과 동시에 대거부 전쟁 참여에 거부해 전쟁 내내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다. 투카이드 전투 이후 당시 칸이었던 본 조겐슨이 클랜 공역에 자신들의 재산들을 이너 스피어에 가져와서 정착할 생각을 하고, 이때부터 점령지였던 라살하그 공화국에 정착을 위한 준비를 했다.

근데 이때 클랜 내부에서 클랜 노바 캣의 배반 행위(클랜을 배반하고 2차 성간 연대에 참여하여 클랜에 대적한 점)에 대해 클랜 스타 애더가 고발을 넣어서 멸살 시켜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을 때였는데, 이 과정에서 클랜 고스트 베어가 3060년대에 대부분의 자산과 인원들을 이너스피어로 이주 시켰다는 사실이 클랜에 알려지면서 클랜 내부가 발칵 뒤집혔고, 이때 클랜 노바 캣과 같이 클랜 영역에서 추방당할 뻔했었다. 클랜 고스트 베어와 친했던 클랜 스노우 레이븐과 클랜 다이아몬드 샤크도 이 사실에 충격을 먹었을 정도. 특히 이때 클랜 고스트 베어와 앙숙 지간이었던 클랜 헬즈 호시즈 칸이 이들의 추방을 강력히 주장한 상태였다. 당시 칸인 본 조겐슨은 이 사태에 대해서 자신들은 클랜을 버린 것이 아니며 점령지에서 얻은 자원 광물을 캐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그나마 클랜 울프의 칸 블라드 워드가 이에 반대를 하면서 추방건에 대해서 무마 되었었다.

그러다가 결국 약탈 전쟁이 터지던 시기인 3071년 즈음에 클랜 다이아몬드 샤크가 그랬듯이 클랜 영역에 남은 자산과 주민들을 데리고 이너 스피어로 완전히 이주하였다. 사실 이때 잔류 클랜들이 클랜 고스트 베어를 포함한 침공 클랜들이 타락했다며 명분을 따지며 내전을 벌였는데, 실제로는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 침공군 클랜 뿐만 아니라 잔류 클랜들끼리도 서로 개판으로 싸웠고, 그 결과 앵간한 클랜들은 다 쓸려나가고 이너 스피어에 이미 정착했던 침공군 클랜들도 클랜 영역에서 완벽히 추방되었던 걸 생각하면 선견지명이었다.

이 때 문제가 한가지 생겼다. 마지막으로 아르카디아에서 이주민과 물자를 다 싣고 떠나려던 차에 고스트 베어가 클랜 영역을 떠나는 지 몰랐던 클랜 블러드 스피릿의 칸 카리아나 슈미트가 함선 두 대를 끌고 와서는 영토를 내놓으라고 거만하게 배짱질을 하면서 기함으로 아르카디아의 산에 대고 위협 사격까지 가하고, 고스트 베어의 사칸이 어이가 없어서 슈미트를 모욕하고는 그냥 통신을 차단했다. 그러자 바로 도약 지점에서 대기하고 있던 다른 블러드 스피릿 함선이 고스트 베어 소속 도약선에게 다가와서 정선 명령을 내리고, 당연히 그걸 들을 이유가 없는 도약선이 무시하고 도약 시도를 하자 바로 파괴해 시민 수천명을 학살했다. 그래서 이 만행의 대가로 고스트 베어는 그 지역의 모든 항공우주 전력을 죄다 블러드 스피릿의 기함에 들이박아 순식간에 분쇄하고[27] 영원히 클랜 영역을 떠난다.

클랜 다이아몬드 샤크는 이너 스피어에 장사질을 하기 위해 3069년에 거의 대부분의 자산을 싸들고 이너 스피어로 떠났고, 역시 비슷하게 클랜 고스트 베어와 친하게 지내왔었던 클랜 스노우 레이븐도 비슷한 시기에 클랜을 떠나 변경 우주 지역에 정착한다.

허나 이너 스피어에 정착한 이후에 잡음이 좀 있었다. 클랜 고스트 베어가 차지한 자유 라살하그 공화국은 전부터 바로 옆 경계에 있었던 드라코니스 연맹과 적대 상태였는데 이로 인해 자유 라살하그 공화국을 평화롭게 흡수중이었던 고스트 베어 자치령 또한 드라코니스 연맹과 그대로 적대 상태였다. 특히 클랜 노바 캣은 드라코니스 연맹과 편을 먹고 정착한 탓에 드라코니스와 큰 전쟁을 치루었으며 몇년 뒤 성전 당시에는 제대로 피해를 받았는데 3073년에 당시 클랜 고스트 베어의 칸인 본 조겐슨이 블레이크 전언 교단을 막기 위해 빅터 스타이너-다비온의 초청으로 라이란 연방의 아크 로열 행성에서 열린 정상 회담에 참석했다. 이때 이너 스피어 세력과 정착한 클랜 세력, 용병대의 수뇌부 인원들이 모여 회담을 하던 도중에 참석자 중에서 블레이크 전언 교단이 납치했던 서시너스 연방의 프리츠 도너가 있었는데 블레이크주의자들에 의해 강제로 폭탄이 장착된 채로 강제 자폭을 당하는 바람에 본 조겐슨이 여기 휘말려 죽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블레이크 전언 교단은 모든 세력의 어그로를 제대로 끌어 이너스피어와 클랜, 용병단까지 연합하여 블레이크 전언 교단과 싸운다. 이때 칸 본 조겐슨이 사망한 탓에 머리 끝까지 빡쳐서 말 그대로 성전 당시 데블린 스톤 연합군에 적극 참여하여 블레이크 전언 교단을 작살내는데 선두에 섰다. 안 그래도 단단히 빡친데다가 블레이크 전언 교단이 '이름없는 클랜'과의 연관성이 있다는 첩보까지 흘러들어와 평소 성향과는 달리 블레이크주의자는 항복하든 말든 상관없이 포로로 잡지 않고 다 죽였고, 드라코니스에서 정보 수집을 위해 포로를 살려서 빼내려 하자 일단은 블레이크주의자에 대항하는 아군인 드라코니스를 상대로도 격전을 벌였을 지경.

이너 스피어 침공 당시 정복했던 자유 라살하그 공화국에 아예 정착을 한다. 그 전에 클랜 탄생 초기에도 펜타곤 월드에서 클론다이크 작전 이후에도 점령을 해도 그곳 주민들을 탄압하지 않고, 그들과 같이 재건하여 이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는데 이를 여기에서도 똑같이 적용하여 그 곳의 정부 인원들에게 좋은 교류 관계를 위해 평화적으로 협조를 구하면서 잔존 라살하그 공화국 인원들과 같이 대민 설득을 하면서 평화적으로 흡수를 시작하여 처음엔 고스트 베어 자치령으로 개명하고 융합을 시작하였다.

물론 중간에 이들에 대항해 저항 활동도 있었으나 클랜 고스트 베어에선 이들을 제압은 하되 탄압을 하지 않고, 같이 재건을 하자며 제안을 하면서 융합하여 저항 세력을 없애나갔다. 이건 당시 사칸(이후 투카이드 전투에서 전사한다)의 의견이었는데, 본인도 일부러 저항군을 죽이지 않고 공들여 생포하고는 설득하는 등 앞장서서 융화 정책을 주장했고, 그렇게 활동을 이어나간 결과 3103년에 완전히 융합을 끝내서 라살허그 자치령을 건국한다. 가혹한 통치를 했다가 2차 성간 연대의 침공과 내부 하층민의 반란에 의해 멸망한 클랜 스모크 재규어나 현재 차별 등의 이유로 내분 위기가 있는 클랜 스노우 레이븐과 비교해서 상당히 딴판인 상황. 그 외에 클랜 울프나 클랜 제이드 팰컨, 클랜 헬스 호시즈도 이너스피어에 정착하긴 했으나 이 클랜 만큼 평화적으로 정착한 케이스는 드물다. 더 대단한 점은 라살허그는 독립 전에 쿠리타 상대로 유난히 저항하기로 악명 높은 영역이었다는 것이다.

배틀테크 세계관 내에 유래없는 무혈 전투를 벌이기도 했다. 드라코니스가 지배하는 셰리악이라는 행성을 침공해 배챌을 걸었는데, 현지 지도층은 드라코니스가 지원을 전혀 해주지도 않고 행성 방위군도 딱히 없어서 고심하던 차에 클랜이 스포츠에 대해선 무지할 것이란 생각에 미식축구로 승부를 걸면서 프로리그 올스타팀을 내보냈고, 고스트 베어는 근육돼지 자체인 엘리멘탈 전사를 내보냈다. 안타깝게도(?) 셰리악 지도층의 예상과는 달리 미식축구는 라크로스와 함께 클랜에서 인기있는 양대 스포츠였고, 엘리멘탈에게는 군사 훈련의 일환이었다.[28] 규칙도 이너 스피어와 오래 단절되어 세부적인 규칙이 조금 다른 것 말고는 큰 차이가 없어서 시합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그래서 급조된 고스트 베어 팀은 84대 3이라는 엄청난 점수차로 올스타 팀을 박살내버린다. 3점은 어떻게 딴 거야? 결국 대회 폐회식에서 행성 지배자가 고스트 베어에게 통치권을 넘겨주는 걸로 이너 스피어 역사에 길이 남을 무혈 전투는 끝.[29]

라살하그 자치령의 정부 구성은 공화국 통치 형태와 클랜의 카스트 제도가 융합된 형태이며, 자치령 의회에서 통치를 하는 상태이다. 이 자치령 의회에 3145년 기준 현재 라살하그 자치령의 4대 프린스인 잘머 미라보그와 클랜 고스트 베어의 칸인 달리아 베커 역시 이 의회의 일원이자 라살하그 자치령의 공동 통치자로 있는 상태로, 유일하게 한 국가에 통치자가 두 명인 국가이다.

여담이지만 폴라 하이랜드 같은 혹한 지대에서 살았다보니 펜타곤 월드에 정착후 클랜이 창시되고 이후 황금 세기 동안 개발 및 발전시킨 것 중에서 유일하게 전투 무기나 장비 말고도 식량을 개발한 클랜이다. 쉬플리 위트(Shipeley Wheat)라는 곡식으로 튼튼하고 저항력이 뛰어나며 거의 모든 환경의 땅에 심어도 재배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하지만 그 맛은 이너 스피어 기준으로 끔찍한데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삶거나 익히는 것조차 불가능한 물건이다.

클랜 고스트 베어의 주요 적은 과거 라살하그 공국 시절부터 사이가 나빴던 드라코니스 연맹과 한때 드라코니스와 연합 관계였던 클랜 노바 캣, 그리고 과거에 클랜 헬스 호시즈가 가지고 있었던 토카샤 멕 공장을 탐내서 빼앗았던 것 때문에 사이가 안 좋았던 클랜 헬스 호시즈.

암흑기 들어서서 점점 더 선역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데블린 스톤을 존경하고 있던 칸 달리아 베커는 HPG망의 마비 이후, 울프 제국의 공격을 받은 옛 스피어 공화국의 행성 15개에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위군을 편성해 파견한다. 이 자치령 원정군은 해당 행성들의 질서를 바로잡고, 울프 제국이 공격을 단념케 했지만, 행성을 점령할 야욕을 보이지 않은 채 행성 정부의 독립성을 존중하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였다고. 그리고 3150년 요새 공화국이 4국 동맹(드라코니스, 카펠란, 울프 제국, 클랜 제이드 팔콘)의 공격으로 망해버릴 때, 자치령 소속 행성 2개가 망해가는 공화국에 가입해 그들과 운명을 같이 하겠다고 하자 이를 받아들인다. 또한 공화국에 대한 존중으로, 드라코니스의 후방을 쳐서 행성 2개를 점령한다.

그런데 결국엔 울프 제국의 칸이자 3차 성간 연대의 일칸인 알라릭 워드의 기행에 의해 내부에서 갈등이 폭발하면서 자치령 내전이 터지고 말았다. 이유는 3차 성간 연대에 합류하라고 했을 때 라살하그 내에서 만장 일치가 안 나왔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에서였다.

라살하그 자치령의 내전은 3151년 9월 22일부터 3152년 5월까지 지속되었다.


6.1.3. 클랜 골리앗 스콜피온(Clan Goliath Scorpion) → 스콜피온 제국(Escorpión Imperio, Scorpion Empire)[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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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성간 연대의 유물들을 보존하고 복원하는데 열을 올리는 클랜. 어느 정도냐 하면 이너 스피어 침공에 참여하지 않고 침공하러 가버린 클랜들의 본거지에 침투하여 유물들을 도적질하기도 했다(...). 그래도 클랜 다이아몬드 샤크를 클랜 영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고 클랜 제이드 팔콘과 스노우 레이븐과 군사 동맹을 맺는 등 외교 관계가 나쁘진 않았다. 잔류 클랜들과 이주 클랜들과의 전쟁이 일어나자 피를 보는 것을 피하면서 아이스 헬리온 클랜의 잔존 세력을 합병하는 등 실리를 챙기려 했으나 결국 과도한 유물 수집(을 위한 정복)때문에 클랜 클라우드 코브라와 싸운다. 결국 클랜들 모임에서 추방형을 받아 변경 우주로 내몰린다. 그래도 많이 피보지는 않고 재산과 시민들 다 챙기고 얌전하게 내쫓겼다. 그 뒤엔 3080년에 변경 국가인 누에바 카스티야(Nueva Castile)를 정복하고 정착하여 전갈 제국(Escorpión Imperio)으로 개명하였다. 60년 뒤인 3140년 1월 3일부터 3141년 3월까지 한자 동맹(Hanseatic League)과 전쟁을 벌였고 이 전쟁에서 승리하여 한자 동맹을 정복함과 동시에 스콜피온 제국(Scorpion Empire)으로 다시 이름을 바꿨다. 배틀테크의 정사에서는 이 전갈 제국의 한자 동맹 정복 전쟁을 한자 성전(Hanseatic Crusade)이라고 칭하고 있다. 스콜피온 제국 성립후에는 라살하그 자치령을 벤치마킹하여 기존 클랜 전통에서 개혁을 가해 국가 헌병대 역할을 하는 주둔 카스트와 공무원 역할을 하는 지원 카스트를 신설함과 동시에 카스트 제도 자체의 경직성을 완화하는 등 온건한 통합을 이뤄냈다.

오랫동안 전사 계급을 중심으로 네크로시아라는 마약에 취하던 풍습이 있었다. 골리앗 스콜피온의 전사는 정식으로 전사가 될 때 골리앗 스콜피온의 독을 맞아 육체와 정신이 강인함을 증명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 독이 매우 치사성이 높고 뇌에도 영향을 줘서 대부분이 죽고 산 사람들은 미래가 보이는 듯한 환상을 느꼈다. 그래서 풍습은 유지하되 치사성은 줄이자는 발상에 따라 골리앗 스콜피온의 독을 정제해서 나온 네크로시아라는 약품을 마시는 걸로 대체했는데, 이게 환상을 보여주기도 하고 중독성이 있는 마약이기도 했다. 각성제 효과가 있어서 골리앗 스콜피온 전사 상당수가 전투 전에 네크로시아를 마시고 실제로도 집중력 향상 효과가 있었으며, 전사 대부분이 약쟁이라서 타 클랜은 기껏 전사를 포로로 잡아봤자 써먹을 데가 없었다고 한다. 네크로시아를 마시는 게 아니라 혈관에 놓으면 자백제 효과가 있는데, 복용자의 뇌가 영구적으로 손상되는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

성간 연대의 유물을 수집하기 위한 편력 여행을 하는 탐구자(Seeker)라는 임시직이 있다. 네크로시아를 복용해 영감이 생긴 전사가 수행원과 함께 귀한 유물이 있을 것 같은 곳으로 떠나 해당 지역을 탐사한다.


6.1.4. 클랜 헬즈 호시즈(Clan Hell's Horses)[편집]


파일:external/www.sarna.net/Clan_Hell%27s_Horse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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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즈 호시즈 문양
스톤 라이온의 문양[30]

울프 클랜이 점령하고 있던 행성들을 탈취하여 정착. 메크보다 전투 차량과 보병 전력에 신경을 쓰는 편으로 각종 클랜제 차량을 생산함은 물론 차량용 화학 레이저까지 개발하는 등 차량 페티시에 빠져있는 클랜. 일부러 옴니멕을 주력으로 삼지 않고 차량 및 보병을 주력으로 해서 보충을 쉽게 하곤 했으나[31] 강력한 클랜 중 하나였던 클랜 고스트베어에게 토카샤 공장을 뺏기는 등 수모를 겪기도 하였다.[32] 그래도 클랜 내에서도 굉장히 강력한 세력이었고[33] 그래서 클랜 내전 때는 잔류 클랜들의 주요 공격 목표가 되기도 하였다. 결국 클랜 내전 이후 추방명령이 내려졌고 이너 스피어 영역에 거주하는 헬즈 호시즈와 클랜 영역에서 잔류하기로 한 스톤 라이온 클랜으로 나뉜다. 그 뒤 스톤 라이온 클랜은 코요테 클랜과 협력하며 상업 활동을 확대하는 중. 이후 암흑기 때는 헬즈 호시즈 클랜이 울프 클랜, 제이드 팔콘 클랜과 손잡고 같이 라이란 연방을 침략한다.

현재 칸은 제이크 카브린스키이며, 클랜 특성상 클랜 고스트 베어를 주요 적으로 여기고 있다. 과거에도 자신의 멕공장을 뺏기기도 하는등 수모를 겪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헌데 의외로 서로 웬수라서 적대시 하는 와중에도 서로 전사로서의 능력은 인정한다고 한다. 고스트 베어 왈, 우리 칸을 죽인 적이 있는 원수고 사상이 이상하지만, 최소한 용맹하고 유능한 놈들인건 인정해야 한다나 뭐라나.

반대로 클랜 헬스 호시스와 가장 가까운 동맹은 클랜 울프. 같은 감시파이자 원조 클랜 울프를 이어온 클랜 망명 울프와 친했었고, 블라드 워드가 부활시킨 원정파인 신생 클랜 울프와는 자주 다투는 관계였었다. 그래서 클랜 망명 울프와는 시그너스나 헬스타 같은 멕도 같이 만들기도 했으며, 신생 클랜 울프와는 자주 다퉜고 칸 블라드 워드를 대결 끝에 전사시킨 것도 이 클랜이었다. 허나 후에 암흑기가 닥쳐왔을 때 울프 제국(원정파 클랜 울프), 제이드 팰컨과 함께 연합하여 라이란 연방을 공격하기도 하였다.


6.1.5. 클랜 제이드 팔콘(Clan Jade Falcon)[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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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랜 제이드 팰컨의 시초는 4명의 창시자가 있었으며, 초대 칸이 되는 엘리자베스 하젠과 사칸 리사 부할린, 대니얼 매트로프, 칼 이카자 이렇게이며, 이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이 바로 초대 칸 엘리자베스 하젠이다.

원래 성간 연대 방위군 내에 있는 블랙 와치 중대의 지휘관이었던 엘리자베스 하젠 대위는 스테판 아마리스에 의해 아마리스 내전에 휘말리는데, 이때 하필 스테판 아마리스가 블랙 와치를 공격할 당시 해당 부대에 있지 않았고, 병원에 입원한 동생을 보러 병원에 가있는 상태였는데 이 병원을 찾은 아마리스의 병사들이 움직일 수 있는 환자들을 내보내고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들을 남겨두고 병원을 폭파 시켜버리는 바람에 동생을 잃고 말았다.

이때 대항할 수 없어 어쩔수 없이 몇년간 도피 생활을 해야 했는데, 후에 같이 대피한 병사 몇몇과 아마리스와 싸우기를 원하는 시민들과 세력을 규합하여 블랙 와치의 유령이라는 조직을 세워서 아마리스와 싸워 나갔다. 그리고 후에 알렉산드르 케렌스키에 의해 테라가 해방되자 엘리자베스 하젠과 그녀의 추종자들은 영웅이 되었고, 성간 연대 명예 훈장을 받았는데 이때 성간 연대 명예 훈장을 수여받는 마지막 인물이 되었다.

그녀는 오랜 내전 기간동안 상당히 피폐해져 있는 상태였기에 성간 연대 방위군에서 전역하고, 테라에서 여행을 하며 지내며 언어 교사로 지냈었다.

그리고 얼마 못가서 성간 연대가 멸망하고 말았고, 가문들끼리 갈라져 계승 문제로 분열이 발생하였다는 사실을 알렉산드르 케렌스키의 절친이었던 아론 드세빌리어 장군에게 듣는다. 이후 성간 연대 방위군에 소령 계급으로 복귀하고 대이주를 떠난다.

펜타곤 월드에 정착한 이후에는 군대의 75% 정도가 전역을 하고 민간인이 되고 문명을 재건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 그리고 클랜 제이드 팰컨의 토템 생물인 제이드 팰컨이 이때 탄생한다. 인류에게 해가 되는 생물인 에덴 뱀을 잡아먹는 천적이 필요해 대이주를 따라온 과학자들이 만든 것..

테라의 송골매 유전자를 이용해서 창조한 제이드 팰컨은 인간이 창조한 생물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여겨졌으며, 탄생 이유 답게 인간의 천적 생물을 매우 잘 잡아먹고 다녀서 이 후에 에덴 행성 외에도 다그다 행성 등에도 가축을 해치는 생물을 잡아먹게 하기 위해 수출되기도 하였다.

여기서 엘리자베스 하젠이 최초로 이 제이드 팰컨을 기르고 훈련 시켰다고 알려졌다. 엘리자베스 하젠이 키우던 제이드 팰컨을 터키나(Turkina)라고 이름을 붙여 주었다. 터키나와 하젠이 같이 다니는 모습은 펜타곤 월드에서 상당히 유명해졌고 터키나는 주인인 엘리자베스 하젠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였다.

허나 터키나는 얼마 후에 바이러스 성 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하필 이때 문화적 갈등으로 인해 카펠란 추종자들이 케렌스키 추종자들에게 반란을 일으킨 사건이 발생했고, 케렌스키 장군의 명을 받아 에덴 행성을 떠나기 2시간 전에 자신의 친구나 마찬가지였던 터키나가 죽는다.

그 후 반란군 제압을 위해 상관인 아론 드세빌리어 장군과 함께 포킬 정글 깊숙한 곳에 갔는데 반군들이 미리 함정을 파두고 기습을 하는 바람에 엘리자베스 하젠의 블랙 나이트가 기름 구덩이에 빠져 기동 불가가 되어 빠져나오자마자 반군들에 의해 블랙 나이트가 파괴되고 만다. 겨우 기름 구덩이에 빠져 나왔으나 어디선가 날라온 총알에 의해 머리를 맞아서, 헬멧 덕에 죽진 않았지만 기절한다.

겨우 정신 차렸을 때는 눈 앞에서 자신의 상관이자 자신이 사모하고 있었던 아론 드세빌리어 장군의 아틀라스가 반란군에게 집단 포화를 맞고 있었고, 이때 겨우내 비상 탈출을 하나 싶었으나 이 비상 탈출한 드세빌리어 장군에게 한 무더기의 미사일이 날아들어서 전사한다.

처음에 눈 앞에서 자신의 상관도 죽고 이미 그들을 따르던 병사들도 죽어 나간 상태에서 그녀는 절망한 상태로 죽은 자신의 애완동물인 터키나와 상관 드세빌리어의 이름을 속삭이며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때 그녀의 눈 앞에서 거대한 제이드 팰컨이 나타났고, 이 제이드 팰컨은 이내 자신이 터키나임을 알리며 그녀를 질책하며 용기를 주며 자존심을 찾아주려 그녀의 마음속에서 외쳤다. 이때 동물의 우는 소리가 아닌 사람의 말로 그녀에게 자신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허나 이미 터키나는 죽은 상태에서 이 환상을 믿어봐야 의미가 없다며 절망하고 있던 차에 그 제이드 팰컨은 그녀의 손을 부리로 찍어서 피를 내며 이게 환상이 아님을 강조하였다.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엘리자베스 하젠은 눈 앞에 나타난 제이드 팰컨을 터키나라고 인정하며 용기를 가지고 싸우기 위해 일어섰다.

이때 무기가 없어서 어떻게 싸워야 할 지 모르는 엘리자베스 하젠에게 터키나는 갑자기 사라졌고, 다시 친구를 잃은 듯 하여 슬퍼하던 하젠은 주변에서 무기를 찾던 도중 이 제이드 팰컨이 한자루의 카타나를 집어다가 그녀 앞에 나타나서 그녀 발 앞에 내려줬는데, 이 칼이 바로 아론 드세빌리어가 생전에 사용했던 칼이었다. 그리고 이 칼은 죽기 직전까지 들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그리고 터키나로부터 다섯 개의 깃털을 뽑아 팔찌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하여 팔찌를 만들었고, 과거 자신이 엘리자베스 하젠에게 충실히 봉사한 만큼 이제 하젠과 그녀의 추종자들이 매의 길에 충실하게 헌신해줄 것을 요청하며 그녀를 날개달린 전사임을 상기 시켰다.

칼을 전달 받고, 터키나의 메세지를 받아들은 엘리자베스 하젠은 그대로 돌진하여 반란군들을 단신으로 마구 베어넘기기 시작했고 역시 그녀를 따르던 부하들도 이 피의 보복에 동참하면서 결국은 반란군의 본부를 점령하는 데 성공하고, 케렌스키 원수도 반란을 일으킨 자들을전부 처형시킴으로써 종결되었다. 이 사건은 전사한 아론 드세빌리어 장군의 이름을 따서 드세빌리어 학살 사건이라고 부르며, 클랜 제이드 팰컨에서는 터키나의 전설이라고 한다.

허나 반란은 더욱 커져서 펜타곤 내전으로까지 번지고 설상가상으로 알렉산드르 케렌스키 장군이 심장 마비로 세상을 떠나자 결국 그의 아들인 니콜라스 케렌스키를 따라 스트라나 멕티 행성으로 두번째 대이주를 한다.

여기서 니콜라스 케렌스키에 의해서 클랜 제이드 팰컨이라는 이름을 하사받고 클랜이 탄생하며, 여기서 클랜 문양은 엘리자베스 하젠에게 아론 드세빌리어의 칼을 들고 매의 길을 제시해준 제이드 팰컨 터키나를 상징한다. 그래서 클랜 제이드 팰컨에서 터키나는 매우 중요한 상징이며, 칸의 수신호위도 터키나 케식이 되었으며 제이드 팰컨의 95톤 옴니멕도 터키나로 명명한다.

허나 초기부터 클랜 울프와 대립이 있었는데, 원래 에덴 행성을 수복하기 위해 클랜 울프와 클랜 제이드 팰컨이 가장 크고 중요한 대륙을 공격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니콜라스 케렌스키는 경쟁심을 부추기기 위해 라이벌 의식을 심어주려 했는데 이게 독이 되어 몇 주후 서로 싸우는 지경까지 가고 말았다. 클랜 제이드 팰컨의 창시자 중 하나였던 칼 이카자의 보병부대가 반란군 부대를 발견했고, 마침 클랜 울프의 멕 스타도 이를 발견했는데 이 전투의 권리를 선포한 칼 이카자와 그 보병부대가 적을 공격하는 도중에 클랜 울프도 이에 끼어들어서 적의 진형을 흐트려놓는 바람에 일부만 공격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화가 폭발한 칼 이카자가 당시 클랜 울프의 스타 커맨더 프랭클린 워드의 멕을 공격하면서 서로 싸운 것이다. 물론 이 사건은 클랜 울프의 잘못으로 판명나서 해당 부대에게 채찍형을 가했으나, 이 이후로도 서로 사이가 좋지 못한 상태가 되었으며, 여기에 결정타가 하나 터지고 만다.

니콜라스 케렌스키가 창시한 20개의 클랜 중에서 하나에 자신이 속할 것임을 선언하자 클랜 제이드 팰컨에선 자신들의 클랜에 케렌스키가 올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이유는 자신들의 공이 매우 컸으며 실제 클랜 제이드 팰컨과 가장 비슷한 공을 세운건 클랜 울프 뿐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니콜라스 케렌스키의 선택은 바로 클랜 울프였다. 사실 그럴 만도 한게, 클랜 울프의 초대 칸 제롬 윈슨은 본인도 이주 전부터 케렌스키 일가를 보좌했으며 여동생인 제니퍼 윈슨은 니콜라스 케렌스키의 아내였다. 그 때문에 클랜 제이드 팰컨에서 클랜 울프에 대한 악감정이 점점 차오르기 시작했고, 비록 과격파를 알아서 숙청하긴 했지만 클랜 울프에 대한 악감정은 어디 가지 않아 점점 라이벌이자 앙숙으로서 견제하기 시작했다.

특히 클랜 울프와 클랜 위도우 메이커 사이에 있었던 흡수 재판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일칸 니콜라스 케렌스키를 죽인 칼 조겐슨(클랜 고스트 베어 사칸 한스 올 조겐슨의 형) 때문에 클랜 위도우 메이커를 멸망시키고 그 인원들과 재산을 클랜 울프에서 흡수했을 때도 이에 반박해서 나눠야한다고 따질 정도였다. 그리고 니콜라스 케렌스키 사후에 클랜 사회에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냈던 황금 세기 당시에 삽질[34]로 인해서 클랜 내에 부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놓쳐서 가난의 위협에 처했었다가 클랜 제이드 팰컨 내 상인들의 노력 끝에 경제 부흥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을 정도였다.

황금 세기로 클랜 사회가 발전하자 점점 클랜 내에서 이너스피어에 대한 향수를 불러오기 시작했고 급기야 클랜 내에서 클랜이 곧 이너스피어의 희망이며, 클랜이 진정한 문명 사회라는 것이 클랜 사회에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하며 점점 이너스피어에 대한 동정은 경멸과 분노로 바뀌어갔다. 급기야 클랜 시민들은 이너스피어 5대 가문이 알렉산드르 케렌스키 장군을 내쫓았다고 믿었을 정도였다. 사실 5대 가문에서 성간 연대를 이을 군주의 핏줄이 끊기자 알렉산드르 케렌스키 원수를 직위 해제 시키고 자기들끼리 계승자를 자처하며 다퉜으니 틀린 말도 아니지만.

그런 결과 클랜인들이 고향인 이너스피어로 돌아가서 야만인들만 살고 있는 이너스피어에 문명을 가져다 줘야한다는 인식이 자리잡아 버렸다. 여기에 당연히 어째서 야만인들이 이너스피어를 차지하는가 의문이 생기면서 잃어버린 이너스피어를 되찾아야 할 때가 왔다는 사상인 원정파가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그 결과 이너스피어를 침공하기 원하는 클랜들이 원정파 클랜이 되었으며, 니콜라스 케렌스키의 일기에 기록된 이너스피어 바깥에서 위험을 감시하며 성간 연대를 재설립해야 한다는 감시파 성향을 믿고 있었던 클랜 울프, 클랜 코요태 등과 대립한다.

클랜 제이드 팰컨은 클랜 스모크 재규어와 함께 원정파 운동이 가장 활발하게 벌이는 클랜이 되었고 이들이 이너스피어 원정을 최초로 주장하고 선두에 선다. 니콜라스 케렌스키의 일기에 적혀있는 이너스피어를 도와 성간 연대를 재설립한다는 내용에 대해서 원정파의 세력이 커지자 이 논쟁에 뛰어든 것이다. 사실 여기에 고향인 이너스피어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도 있었지만, 시장 확대를 원했던 탓도 있었다. 사실 클랜 다이아몬드 샤크 또한 이너스피어 침공을 지지한 이유가 바로 시장 확대를 원했던 탓이었다. 이후 감시파로 바뀌고 나서 이너스피어 영역에서 상업 함대로 분열되어서 계속 상업 활동을 하고 있다.

클랜 울프의 제안으로 울프 용기병대를 스파이를 이너스피어에 스파이로 심자고 제안이 왔을 때 원정파는 이에 반대했었고 특히 클랜 제이드 팰컨과 클랜 스모크 재규어는 극렬히 반대했으나 결국은 실행되는 쪽이 되었다. 이들이 이 계획을 반대한 이유가 자신들은 이미 침공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것이며 자신들이 빨리 이너 스피어를 점령하고 성간 연대를 다시 세워야 우주 붕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때 울프 용기병대를 프리본 전사들로 구성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다시 반대를 했는데, 이유는 이들이 정말 제대로 역할이나 할수있냐며 따지는 것과 클랜을 배신하고 이너스피어에 돌아설 수 있다는 걸 이유로 내세웠다.[35]

그러다 클랜 스모크 재규어에서 컴스타의 탐사선을 나포하고 이너스피어에 대한 정보를 얻게되자 그대로 이너스피어 침공 계획이 급속도로 진행되어 클랜 울프의 반대를 이겨내고 결국 이너스피어를 침공하고, 당연히 클랜 제이드 팰컨도 침공의 선두에 선다. 특히 클랜 스모크 재규어와 서로 죽이 잘 맞았던 탓에 클랜 울프와 달리 일칸 레오 샤워스의 큰 신임을 얻는다.

허나 자신들의 실력을 자만하고 오만한 행동을 한 탓에 이너스피어 침공 당시 삽질을 좀 하는데, 다른 클랜들은 클랜 울프를 제외하고는 이너스피어를 무시하고 있었는데, 클랜 제이드 팰컨 또한 똑같았으며 심지어 보급 문제를 가장 신경을 쓰지 않았던 클랜이었다. 그나마 생각이 좀 있었던 갤럭시 커맨더 제시카 부할린과 타너 캘보트는 당시 칸인 일리아스 크리첼에게 수송선 및 보급 증원을 요청했는데도 불구하고 일리아스 크리첼은 이 요청을 무시함과 동시에 수송선이 보급 물자를 싣는 것보다 승전보를 싣고 오는 일이 더 많을 거라며 이 둘을 더욱 당혹케 했다.제시카 부할린:이런 ㅆㅂ 무타구치 같은 새퀴[36]

그 결과 처음엔 침공이 잘 진행되다가 후에 보급선 차단 등을 당하면서 상당히 된통 당하는 사태를 맞이했다. 결국 투카이드 전투에서도 겨우 무승부로 마무리를 지어야 했다. 투카이드 전투는 결국 패배로 끝났기 때문에 15년간 이너스피어를 침공하지 않겠다는 조약이 걸린다. 그리고 이때 클랜 스모크 재규어에서 일칸이 죽은 것도 그렇고 투카이드 전투로 세력이 크게 꺾이자 원정파 클랜의 거두가 된다.

그러나 이때 다시 감시파 성향인 클랜 울프와 여전히 대립을 세우고 있었고 결국은 거부 전쟁이 터져 클랜 울프와 피터지게 싸운다. 결국 함정을 파서 클랜 울프의 칸 나타샤 케렌스키와 한때 일칸이었던 율릭 케렌스키를 전사 시킴으로써 클랜 울프로부터 승리하여 클랜 울프를 흡수하여 클랜 제이드 울프를 탄생 시킨다. 그러나 사칸이었던 펠란 켈이 율릭 케렌스키의 마지막 희생으로 원조 감시파 클랜 울프 인원들을 데리고 라이란 연방으로 도망치자 이들을 추적했지만 켈 하운드 용병대의 합류로 인해 실패하고 말았고, 또한 19일만에 울프 출신인 블라드 워드가 사칸 벤더반 치슈와 막 일칸으로 올라간 일리아스 크리첼에게 차례대로 결투를 걸어 죽이고는 다시 독립해버렸다. 이걸로 일리아스 크리첼은 역대 일칸 중 재임기간이 가장 짧은 일칸으로 역사에 남았다. 허나 이때 클랜 울프는 전과 달리 원정파가 된다.

이 후에 이너 스피어에서 2차 성간 연대를 결성해 클랜 영역을 역으로 침공하였고, 대 거부 전투를 펼친다. 이때 클랜 제이드 팰컨만 유일하게 승리하면서 결국은 대 거부 전투는 클랜이 패배하고 말았다.

그러다 클랜 내부에서 이너스피어 침공을 했던 클랜들이 타락을 했다며 잔류 클랜들이 침공 클랜들을 치는 이른바 약탈 전쟁이 터진다. 이 일로 어지간한 클랜들은 싸그리 멸망했는데, 사실 말이 타락한 클랜들 멸살 전쟁이지 실제는 클랜들끼리 이익을 두고 벌어진 말그대로 약탈 전쟁이었다. 결국 클랜 울프와 클랜 헬즈 호시즈 등과 같이 클랜 의회로부터 고향인 클랜 영역에서 영원히 추방당하고 이너 스피어 영역에 머문다.

성전 시기에 라이란 연방을 침공하여 몇개의 항성계를 차지하지만 울프 클랜에게 그걸 빼앗기고(...) 이걸 만회하려고 계속 라이란을 공격하다가 헬즈 호시즈 클랜까지 가세한 울프 클랜의 기습에 또 털린다(...). 암흑기에는 또 정신 못차리고 스피어 공화국을 공격하지만 공화국군의 게릴라 전술에 보급로가 털려 점령했던 공화국 영토를 토해내고 라이란 연방 우주군에 의해 밀려나는 등 안습한 싸움꾼의 모습을 보여주는 클랜.

그래도 클랜 울프와 클랜 헬스 호시즈와 함께 라이란 연방을 공격하면서 수도 타카드를 잠깐이지만 점령하여 집정관 멜리사 스타이너를 죽이는 데 성공하기는 하였다. 하지만 영토를 잃어도 라이란 연방은 그 여전한 돈빨과 인적 자원 빨로 다시 밀어 붙이니 문제지. 게다가 지휘권도 다시 제자리를 찾았고[37]

토템이 새라서 그런지, 골수 보수파 치고는 의외로 2인승 LAM 개발을 시도한 적도 있고(쿼드비처럼 항공우주전투기 전사와 멕워리어를 한명씩 태우는 걸로 조종사 훈련과 계급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배틀메크의 발에 다는 발톱(DFA나 발차기시 위력을 올려준다!)을 개발한 전적도 있다. 발톱은 배틀테크의 유일한 클랜제 배틀메크용 근접무기다. 토템이 새라서 그런건 이해할법도 하지만 클랜은 근접전을 기피하는걸 생각하면 괴상한 셈.

토템이 매라든가 겉으로는 명예를 중시하는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전형적인 오만하고 비열한 악역 진영이다. 당장 역사부터가 이 모양이다. 전투시에는 엄청난 수의 1:1 결투만 가득할 만큼 기본적으로는 철저하게 젤브리겐을 지키면서 싸우나, 엄청난 이득이 있겠다 싶거나 상관이 명령하면 지르고 보는 기회주의적인 클랜이다. 조금이라도 체제에 반항하는 걸 용납하지 않아 노동자나 점령지의 주민에게도 가혹하게 대하는걸로 악명 높고. 그래도 그런거 치고는 그나마 하위 카스트에 대한 투자 자체는 어느 정도 한다고 한다. 하기야 들어오는 게 없으면 전력 유지도 안 되니까. 보급 등을 전혀 신경 안 쓰는 것과는 달리, 의외로 상인 카스트가 꽤 우수해 전성기에는 거의 상업 전문 클랜인 시 폭스 다음 갈 정도로 유능했다.

콩가루 집안 기운이 좀 느껴지는 클랜이기도 한데, 전대 칸은 소위 '칭기즈 칸'이라고도 하는 몽골주의를 고수하기로(명령에 반발한 노동자를 죄다 학살한다든가)[38] 악명 높은 말비나 하젠이며, 특이 사항이라면 전대 칸 자나 프라이드였는데 말비나 하젠이 쿠데타를 일으켜서 자나 프라이드를 죽이고 자신이 칸이 되었다. 물론 자나 프라이드도 자신의 전대 칸인 류엘 치슈를 제거하고 자신이 올라왔었던 터라.

그 외에도 칸인 말비나 하젠이 상당히 악질인 것이 스카이(Skye) 행성을 보복 포격하면서 그 행성에 있었던 파괴된 포트메이리온 도시 폐허에서 발견한 신시(Cynthy)라는 소녀를 클랜 제이드 팰컨 병력들이 발견했는데, 말비나 하젠이 이 소녀를 솔라마 보병 부대로 보내는 대신 자신이 직접 데려가선 펫 취급을 하며 사람이라기 보단 거의 실험체 취급을 하고 있다.[39]

실제로 말비나 하젠은 징기스칸이라 불렸고, 또한 무지막지한 폭군이었고 우탄 행성에서 벌인 대량 학살 때문에 우탄의 도살자(The Butcher of Wotan)라는 별명까지 달렸다. 또한 스카이 행성에서 찾아냈던 신시를 직접 학대하고 괴롭히기까지 하였다.

이게 더욱 심해진 건 울프 제국에게 패배하고 나서였는데, 4국 연합이 기어코 스피어 공화국을 멸망시키고 울프 제국과 클랜 제이드 팰컨은 지구를 두고 한바탕 붙었는데, 이때 울프 제국에게 패배했고 특히 말비나 하젠은 알라릭 워드의 휘하에 있던 아나스타시아 케렌스키에게 패배하여 중상을 입고 붙잡힌다.

그러나 알라릭 워드는 그녀를 포로로 잡지 않고 칸으로서 유지를 해주었는데, 그럼에도 말비나 하젠은 알라릭 워드를 고깝게 보고 있었고, 이때 요양차 몇 달을 같이 지내던 신시를 학대하기 시작했다. 특히 알라릭 워드가 신시를 학대하는 것을 보고 이를 하지 말라고 했음에도 되려 화를 낼 지경이었다.

결국 이게 독이 되어, 그간 학대를 당해왔던 신시가 3151년 4월 23일에 클랜 제이드 팰컨의 칸인 말비나 하젠을 칼로 찔러서 살해하고 만다. 당시 은하대 지휘관이었던 스테파니 치스투가 말비나 하젠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 갔을 땐 칼에 찔려 피범벅이 된 말비나 하젠이 쓰러져 죽어가고 있었으며 신시는 블래스터를 들고 거울 뒤에서 서 있었다.

이때 스테파니 치스투는 신시가 신체적 학대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칸을 공격했음을 결론 지었고, 빨리 의료진을 부르라는 칸 말비나 하젠의 명령을 무시한 채로 신시를 진정 시켰다. 그 때문에 말비나 하젠과 스테파니 치스투 사이에 격한 말이 오갔으며 특히 은하대 지휘관 스테파니 치스투가 보기에도 말비나 하젠의 행동은 결코 정상이 아니었고 학살과 학대를 일삼던 폭군 그 자체였기에 대놓고 욕을 하였고, 말비나 하젠은 스테파니 치스투를 배신자에 클랜 울프의 꼭두각시라며 비난을 하였다.

결국엔 의료진을 부르지 못 하였기에 과다 출혈로 말비나 하젠이 죽게 되었다. 또한 불안감을 느낀 소녀 신시는 그대로 뛰쳐나가 어디론가 달아나 버렸다. 후에 알라릭 워드[40]는 이에 대해 스테파니에게 질문을 하였으나 어쨌든 말비나 하젠은 도움을 받을 상황이 아니었고 어차피 죽었을 상황으로 결론 지어 대충 넘어가버렸고, 알라릭이 스테파니가 클랜 제이드 팰컨이 칸이 되길 바라면서 스테파니 치스투가 폭군 말비나의 뒤를 이어 칸이 되고 말비나의 몽골주의를 추종하던 전사들이 결투를 걸었지만 모두 쓰러뜨려서 반대파를 꺾는다.

이게 얼마나 심각했는지, 사후에는 제이드 팰컨 내부에서도 폭군에 자기 클랜의 명예를 대놓고 말아먹은 쓰레기로 평가한다. 점령지에 대해 어느정도 포용 정책을 펼친 클랜 울프(울프 제국)이나,[41] 아예 대놓고 붙잡은 이들에게도 제대로 포옹하고 평등하게 지내서 클랜 고스트 베어 지도자와 라살하그 공화국의 지도자가 공동 통치하는 국가를 세운 클랜 고스트 베어(라살하그 자치령)와는 대놓고 딴판이었다. 과거 라살하그 공국 시절에 자신들을 점령하여 식민지로 삼았던 드라코니스 연맹에게 아주 지독하게 반항하고 대항하기로 유명한 라살하그 사람들조차도 클랜 고스트 베어의 호의와 공평한 정책 덕에 반발을 멈추고 이를 포옹하고 같이 국가를 다시 세울 정도면 말 다한 것이었다.

반면 말비나 하젠은 오로지 공포와 폭력으로 지배를 해왔고 툭하면 처형을 일삼고 쓰레기짓만 골라했던 탓에, 아주 성간 연대 시절에 반란을 일으켜 성간 연대를 박살냈던 과대망상 환자 스테판 아마리스, 이너스피어 침공에 참여했던 클랜들이 만만히 보여 별 되도 않는 명분을 씌워 클랜 최악의 내전인 약탈 전쟁을 일으킨 클랜 스틸 바이퍼 출신 일칸 브렛 앤드류스, 또 동시기에 컴스타 광신도들인 블레이크 전언 교단을 이끌어 이너스피어 전역에 최악의 전쟁인 성전을 일으킨 토마스 마릭같은 배틀테크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최악의 미치광이들과 똑같은 급으로 취급하며 경멸한다.

오죽하면, 말비나 하젠이 만약 스카이 행성에서 발견한 신시를 학대하고, 애완 동물로 취급하는 게 아닌 정말 신시에게 있어 사랑하는 어머니로서 대했다면 클랜 제이드 팰컨의 칸으로서 오랫동안 살아서 통치했을 거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일클랜 시대에 들어서는 지구를 놓고 알라릭 울프가 이끄는 울프 제국과 일클랜 재판을 벌였으나 여기서 패배하면서, 알라릭 울프가 일칸에 등극하게 되었고 일클랜 재판의 패자였던 클랜 제이드 팰컨은 일칸의 경호원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Mechwarrior 2 PC게임에서 선택가능한 진영으로 나온다.

6.1.6. 클랜 스노우 레이븐(Clan Snow Raven)[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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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작은 규모의 클랜이며, 원래 상당한 항공우주 전력을 자랑하던 클랜이다. 한 때 전 클랜 중 전함을 비롯한 해군력이 가장 강력해 전체적인 전력이 그렇게 강하지 않음에도 한 번에 두 클랜을 무난히 상대할 수 있을 정도였고(우주 함대를 둘로 나눠서 각각이 한 클랜을 틀어막으면 지상전을 굳이 하지 않고도 이기니까) 자주 타 클랜 사이의 분쟁에서 한쪽 편을 들어 참전하며 함대를 파견하는 실질적인 용병업을 하기도 했지만, 오랫동안 전함을 까먹다 보니 함대 전력이 조금씩 줄어들었다. 우주전이 특기이자 주력이었기에, 멕워리어나 엘리멘탈 전사도 우주전 훈련을 충실히 받는다.

한때 클랜 영역에서 클랜 시 폭스의 계급 평등 정책을 두려워하여 토템 멕을 멸종시키려 다이아몬드 샤크를 풀어서 클랜 시 폭스를 엿먹이려 한 적이 있었다. 허나 시 폭스 클랜이 거부의 재판을 걸어버린 데다가 자신들이 한 짓들이 클랜 시 폭스에게 들통나는 바람에 클랜 해체는 실패하고 말았다. 이후에 이너 스피어 침공시기가 되자 원정파와 감시파 사이의 간을 보면서 실리를 챙기고[42] 앙숙인 스틸 바이퍼 클랜[43]과 싸우는 등 주로 클랜 영역에서의 세력 확장에 힘쓰다가 한계를 느끼자 그때서야 이너 스피어 원정에 참여한다. 그 뒤 클랜 내전과 성전 등을 거치면서 변경 국가인 아웃월드 연합을 흡수하여 레이븐 연합을 건국.

암흑기에 들어서 상당히 국가가 불안한 상태로, 일단 드라코니스 연방이 성장하여 클랜 노바 캣을 작살내고 카펠란과 연합하여 항성 합중국을 공격중이면서 클랜 스노우 레이븐을 견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그래도 맨 처음 스노우 레이븐 클랜이 이너 스피어에 도착했을 때 충돌한 세력이 드라코니스였으며, 클랜 소속 우주전투함이 격침당하는 등 상당한 피해를 입은 전적이 있는 등 과거부터 드라코니스 연방과 자주 부딪혔기에 언제 충돌해도 이상하지 않을 일이었다.

물론 이 정도만이면 큰 문제가 아니었겠지만 문제는 더 있었다. 3144년에 항성 합중국 소유의 행성 두개를 점거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었다. 항성 합중국은 현재 랴오, 쿠리타와 주요 전투중인 가문인데, 서로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사자를 건드린 꼴이 된 것이다.[44]

여기에 국가 내부 자체 갈등도 한 몫을 했다. 아웃 월드 동맹을 무시하는 사태가 계속 일어나고 있었던 탓에 언제 분열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연합의 높은 자리나 군사력 등 거의 모든 부분이 스노우 레이븐 클랜측 인원들이 차지하고 있었고, 원래 있던 대통령 제도도 폐지하여 클랜에서 사용하는 칸 제도를 이름만 바꿔서 사용하여 사실상 클랜이 통치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상황이다. 거기다 아웃월드 동맹의 넓은 영역을 작은 두만만으로 모두 보호할 수가 없어서 아웃월드 동맹의 구 전력 역시 멀쩡히 유지한 채로 써먹고 있고.

이 때문에 현재 고립의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드라코니스와는 전부터 사이가 안 좋은데 하필 그 드라코니스와 적대중인 항성 합중국의 땅을 뺏어먹고 거기에 아웃월드 차별 대우까지.... 게다가 아웃월드 동맹 국가들은 항성 합중국과도 동맹을 맺고 있는데 이 동맹이 클랜 스노우 레이븐이 맺은 동맹보다 더 깊게 맺은데다가 결정적으로 이 국가들의 탄생을 도운 것이 바로 항성 합중국이기 때문에 여차하면 고립되기 딱 좋은 상황이다. 클랜 고스트 베어: ㅉㅉ 쟤들도 조만간 스모크 재규어 꼴 나겠구먼

현재 칸은 알베르토 크로우.

6.1.7. 클랜 울프(Clan Wolf) → 울프 제국(Wolf Empire)[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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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 스피어의 주인공 포지션이 항성 합중국이면 클랜 측의 주인공이 바로 클랜 울프다.

비록 이너 스피어와 비교하면 사상 면에서 뒤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으나, 다른 클랜에 비하면 정보 수집과 보급에 신경을 잘 쓰고 전술이 유연하며 포격용 유도탄인 애로우 IV 유도탄을 비롯한 포병도 잘 쓴다. 물론 클랜 기준에서. 애로우 IV 유도용 TAG를 작게 만든 경량 TAG를 만든 클랜이기도 하다. 그리고 초대 일칸이 있던 클랜인데다 대놓고 사악하게 나오는 악역인 제이드 팰컨에 대응하는 소위 '착한 적'으로 묘사하는 것과는 달리, 젤브리겐을 상황에 따라 이용해먹는 등 은근히 약아 빠진 짓을 잘 하는 클랜이다.

초대 칸은 라이란 연방 출신인 제롬 윈슨으로, 성간 연대 시절부터 케렌스키 일가를 보좌해온 인물이며, 니콜라스 케렌스키와도 안면이 튼 사람이다. 또한 클랜의 창설자이자 초대 일칸인 니콜라스 케렌스키의 아내가 제니퍼 윈슨으로 제롬 윈슨의 여동생이다. 후에 니콜라스의 뒤를 이어 2대 일칸이 된다.

니콜라스의 동생이며 2차 대이주 당시 신병 교육과 행정을 맡은 안드레이 케렌스키도 클랜 울프에 들어갔으며, 클론다이크 작전 중 전사했다. 사실 이 사람의 영문명은 Andery Kerensky인데, Andery라는 말이나 이름 자체가 원래 없다 보니 실제로는 Andrew나 이 이름의 러시아어 판인 Andrei를 잘못 쓴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하기도 한다.

그런 탓인지 니콜라스는 클랜 울프를 택하여 들어갔고 케렌스키 블러드 네임을 이어받은 클랜으로 이 때문에 클랜 내에서의 존재감이 장난이 아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감시파로 동맹인 클랜 코요테와 함께 이너스피어 침공을 극렬히 반대했던 클랜이었다. 이너스피어를 좋게 본 건 아니었지만, 케렌스키의 핏줄이 속한 클랜인 만큼 알렉산드르 케렌스키의 유지를 이어가기 위해서 였다. 실제로 이너스피어 침공 1년 전에 클랜 전체에서 이너스피어 침공을 찬성할 때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져서 거부 재판을 일으키기도 했었다.[45] 어쩔수 없이 참여한 클랜 침공 때도 연방 합중국(당시 항성 합중국라이란 연방은 하나로 통합되어 있었다)과 자유 라살하그 공화국을 상대로 가열찬 공격을 펼쳤고 운이 좋게도 당시 일칸이었던 레오 샤워스가 삽질로 사망하면서 당시 칸인 율릭 케렌스키가 일칸의 자리에 오르고 후임 칸은 가스 래딕이, 사칸은 나타샤 케렌스키가 맡는다. 클랜 침공이 좌절되는 계기가 된 투카이드 전투에서도 클랜 부대를 위협한 컴가드 부대를 계속해서 격파하는 등 인상적인 전과를 남겼다. 허나 이때 칸인 가스 래딕이 전사하면서 후임 칸으로는 나타샤 케렌스키가 추대되고, 사칸은 포로가 되었다가 율릭을 구출한 공로로 구성원으로 인정받은 모건 켈의 아들인 펠란 켈이 맡는다

그러나 클랜 울프 내에서 내분이 발생했는데, 감시파였지만 일부 젊은 전사들이 원정파처럼 이너스피어 원정이 곧 구원이라고 믿은 탓에 내분이 발생했고 급기야 당시 칸이었던 율릭 케렌스키를 의회에 고발하는 사태까지 갔었다. 결국 3057년에 율릭 케렌스키는 일칸에서 성대령으로 강등당했다. 이것도 그나마 처벌이 매우 약한 편이었다. 원래는 클랜 전체가 공격받을 것이라 예상하고 전쟁까지 준비하고 있던 중이었다.

이후 칸 나타샤 케렌스키는 클랜이 더 이상 이너 스피어를 건들지 못하게 하기 위해 원정파 중에서 가장 세력이 강했던 클랜 제이드 팰컨에게 전례없는 두만 단위의 거부의 재판을 선포하여 피터지게 싸웠다. 거부 전쟁이 시작된 것이었다. 그러나 전쟁이 진행되면서 율릭 케렌스키와 나타사 케렌스키 둘 다 클랜 제이드 팰컨이 파 놓은 함정에 빠져 전사하는 바람에 제이드 팰컨에게 패배하고 만다. 나타샤 케렌스키는 트와이크로스 행성에서 함정에 빠져 여러명에게 기습을 받아 다른 적을 다 죽였지만 마지막 남은 적 멕워리어 조안나가 메크의 머리를 맞춰 전사하고, 율릭 케렌스키는 당시 제이드 팰컨의 사칸 밴더만 치슈와 결투 도중에 밴더만이 이미 숨겨둔 LRM을 잔뜩 적재한 LRM봇 두 대가 쏜 수많은 유도탄 다발을 맞고 휘하 호위들과 함께 전사했다. 그나마 율릭 케렌스키의 명을 받아 이너스피어로 정착한 펠란 켈을 포함한 원조 감시파 클랜 울프 일원은 클랜 망명 울프가 되어 라이란 연방에 용병으로 의탁하면서 과거와 같이 이너 스피어를 지킨다는 의지를 이어간다.

거부 전쟁의 패배로 남은 울프는 제이드 팰컨에 흡수되어 제이드 울프가 되었으나, 율릭 케렌스키를 비열하게 죽인 현장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호위인 블라드 워드가 곧장 그 당시의 비열한 짓을 공개하고는 밴더만과 결투를 허용해 주길 요구하고, 결투에서 밴더만을 쓰러뜨리고는 목숨 구걸을 하는 걸 무시하고 죽인다. 그리고는 이미 일칸으로 올라가 버린 제이드 팰컨의 전 칸과 울프의 진정한 독립을 걸고 결투를 해 죽이고 다시 클랜 울프를 일으켜 세웠는데, 새로 칸이 된 블라드 워드와 남은 울프는 이너 스피어 원정을 지지하는 세력이었던 탓에 원정파로 변하면서 결국 이 거부 전쟁으로 인하여 클랜이 양분화 되었다. 결국 이 전쟁으로 쌍방 다 칸과 사칸이 모두 죽은 셈. 참고로 죽은 제이드 팰컨 출신 일칸의 후임은 그 링컨 오시스....

여담이지만 블라드 워드 본인은 원정파라서 자신이 호위하던 감시파인 율릭 케렌스키와는 사상이 안 맞았지만, 그거랑은 별개로 율릭 케렌스키 본인을 매우 존경했다고 한다. 안 그래도 비열한 짓을 당한데다 존경하던 사람이 그렇게 죽었으니 단단히 빡친 것도 이상한 것은 아니다.

이후 발생한 클랜 내전에서 잘 싸웠음에도 결국 추방되었다. 그 뒤엔 32세기 중반인 3142년 1월 1일, 아나스타샤 케렌스키의 지도 아래 원래 점령지를 버리고 라이란 연방과 마릭-스튜어트 연방의 영토를 점거하여 울프 제국(Wolf Empire)을 건국한다.

그리고 3145년 기준 울프 제국의 칸은 알라릭 울프(알라릭 워드라고도 한다.)가 현재 칸의 자리에 있다. 그런데 이 알라릭 울프가 한때 페드컴의 지도자이자, 페드컴 내전의 장본인인 캐서린 스타이너-다비온의 친자식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공개하면서 항성 합중국과 라이란 연방의 계승권까지 주장하는 막장 행보를 보였다(...).이보쇼 그 처자요 페드컴을 작살낸 원흉인댑쇼??

사실 캐서린 스타이너-다비온은 페드컴 내전에서 패배하여 자리에서 추방된 이후 클랜 울프에 포로 양도가 되었는데, 그곳에서 멕 워리어로서 키워졌었다. 실력은 뛰어났다곤 하나 정치엔 일절 나서지 않고 조용히 지내다가 자신의 은인이었던 칸 워드의 사망 이후 솔라마 유닛에 배속되어 유전자 저장소에서 경비를 보는 일을 맡았었다. 100세가 넘었을 때 한때 페드컴 내전으로 싸웠던 자신의 오빠 빅터 스타이너-다비온의 국장에 아들인 알라릭 워드와 함께 참여하기도 했었다가 3143년에 죽었다고 한다. 죽을 때까지 결혼을 하진 않았으나 클랜 울프에 있을 당시에 그녀의 유전자와 그녀의 오빠이자 페드컴 내전에서 피터지게 싸웠던 빅터 스타이너-다비온의 유전자로 아들인 알라릭 워드를 얻었고 이 알라릭 워드는 그녀의 슬픔을 보고 자라서 이너스피어에 복수의 칼을 갈고 있었다. 그런 탓에 알라릭 워드는 클랜 울프 전사의 유전자를 이용해서 태어난 트루본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연적인 방식으로 태어난 프리본도 아닌 그냥 강철 자궁 멕워리어라 불릴 정도였다. 라이란과 행성 합중국 반응이 다른데, 라이란은 헛소리 취급으로 기록하고 행성 합중국은 그냥 무시하였다.

의외로 라이란 연방과 연관이 많이 있는 클랜으로, 클랜의 창시자인 니콜라스 케렌스키의 아버지 알랙산드르 케렌스키가 라이란 연방의 수도 타카드에 있는 대학을 나왔고, 라이란의 나겔링 군사학교를 나왔으며, 초대 칸 제롬 윈슨이 라이란 연방 출신이며, 감시파 시절에 보내진 울프 용기병대도 클랜 침공 이후로 클랜 망명 울프와 함께 라이란 연방과 자주 연합해서 지냈으며, 클랜 망명 울프는 아예 라이란 연방에서 정착해서 지내고 있다.

거기다가 이들에게 잡혀있었던 라이란 연방 사람인 펠란 켈은 이들에게 인정받고 클랜 울프의 사칸이 되었고 후에는 클랜 망명 울프의 초대 칸이 되었다. 여기에 현 울프 제국의 칸인 알라릭 워드가 연방 공화국 내전의 원흉인 캐서린 스타이너-다비온의 아들이며 그쪽의 계승권을 주장하고 있을 정도이다. 그래도 알라릭 워드는 꽤 능력이 있는지 예전에 클랜의 실패를 거울삼아서 영토 욕심을 덜 내는 대신 점령한 영토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민심을 얻는 정책을 펼쳐서 울프 제국의 라이란 점령지들을 안정시키고 인적, 물적 자원들을 확보하는데 성공한다. 예전처럼 영토 깊숙히 끌어들여 상대할 생각이었던 라이란 연방은 졸지에 영토를 싸그리 잃게 생겼다.

결국 알라릭 워드는 3151년 4월 16일, 클랜 제이드 팰컨과 지구를 놓고 일클랜 재판을 벌였고 이 재판에서 승리하면서 자기 스스로 일칸에 오름과 동시에 3차 성간 연대를 설립하여 자신이 3차 성간 연대의 초대 최고 군주 자리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이 전에 클랜 제이드 팰컨에게 아크 로열 대침공으로 세력이 심각하게 타격을 받았던 클랜 망명 울프도 처음에는 알라릭 워드가 클랜 울프로 돌아오라는 호의에 거의 다 거절을 하고 클랜 제이드 팰컨에 복수전을 치르다가 결국엔 울프 제국과 재결합하면서 사라지게 된다.

또한, 이때 멸망한 클랜 스모크 재규어의 잔당들로 구성된 조직인 피델리스를 데리고 클랜 제이드 팰컨과 싸우게 하면서 클랜 스모크 재규어의 재건을 약속하여 이를 지켰다. 이로서 알라릭 워드는 충실히 일해준 자들에게 보답을 해줌과 동시에 또한 2차 성간 연대의 성과인 스모크 재규어의 멸망을 없던 일로 하고 부정하는 정치적인 실속까지 챙겼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울프 제국은 이 승리를 기점으로 추락하기 시작한다. 알라릭은 자신의 전사들이 일클랜이 되었으니 "이 은하의 모두"가 자신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괴문서를 뿌리는가 하면, 전력소모를 보충하고 방어계획을 짜야할 중요한 시점에 테라에 짱박힌채 연락을 씹는 이해할 수 없는 짓을 벌인다. 심지어는 테라 전투 막판에 끌어들여 엄청난 손실을 입은 울프 용기병대를 배신자들[46]이라 욕하면서 은전 30냥 주고 내쫓아버리는 만행을 벌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용기병대에겐 소수 정예 병력을 재편할 정도의 밑천은 남아있었고, 그 병력이 울프 제국의 행성인 기에나 행성의 알리아고 시티를 빈집털이하여 복수에 성공한다.

이렇게 스타트를 끊은 울프 제국 줘팸의 대향연은 2022년 7월 9일(현지시각)에 발매된 일클랜 소스북인 혼자만의 제국과 단편 소설인 구원 의례에서 묘사되어있다.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게다가 그것도 모자라서 클랜 고스트 베어가 정착하여 라살하그 현지인들과 새로 세운 국가인 라살하그 자치령에 3차 성간 연대의 합류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황당한 이유[47]로 괜시리 시비를 걸어서 잘 지내어갔던 라살하그 자치령에 내전을 촉발시키는 등 기행을 저지르고 있다.

Mechwarrior 2의 진영 중 하나로 나온다.

  • Clan Jade Wolf-거부 전쟁 이후 잠시동안 존재하였던 클랜. 딱 19일 동안 존재했던 클랜이다. 제이드 팰콘에게 패배한 울프 클랜 전사들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이는 클랜 제이드 팰컨이 거부 전쟁에서 승리한 후 패전한 클랜 울프 인원들을 부하로 써먹으려고 만든 클랜이다. 칸 블라디미르 워드(Vladimir Ward)가 일칸 엘리아스 크리쉘(Elias Critchell)을 결투로 죽인 뒤 다시 신생 울프 클랜을 세우면서 사라졌다. 하지만 이미 감시파 울프 전사들은 울프의 패배와 함께 거의 도망쳐 버렸고, 블라디미르 워드는 이너스피어 원정을 지지하는 원정파라서 부활한 울프는 원정파로 변하였다.


6.1.7.1. 클랜 망명 울프(Clan Wolf-in-Exile)[편집]

파일:external/i.imgbox.com/I0NyPzvx.png[48]

3057년에 탄생하여 3151년에 사라진 클랜으로, 거부 전쟁 때 율릭 케렌스키의 유지를 받들어 클랜 울프의 사칸 펠란 워드(Phelan Ward)를 따라 라이란 연방으로 탈출한 원조 감시파 클랜 울프 일파들로 사실상 원조 감시파 클랜 울프를 계승하고 있는 클랜이었다.

원래 펠란 워드의 본명은 펠란 켈(Phelan Kell)은 켈 하운드 용병대의 수장이자 아크 로열 행성을 지배하는 대공, 스타이너 가문과 친척 관계인 모건 켈과 샐럼 워드의 아들이였으며, 어릴 적에 아웃 리치에서 지냈으며 그곳에 있었던 유명한 용병대인 울프 용기병대에서 클랜의 훈련 방식으로 후에 클랜 울프의 칸이 되는 나타샤 케렌스키로부터 멕워리어 교육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 후에 나이가 좀 되어서는 더 나겔링(라이란 연방의 군사 학교이다)에 들어갔는데, 언젠가 나겔링의 스쿨버스가 눈사태로 전복된 사건이 발생하여 보고도 않고 독단으로 4족 보행 멕인 스콜피온과 의료도구를 챙겨서 이들을 구조하러 갔다는 이유로 퇴출 당하였다. 후에 켈 하운드 용병대에 들어가서 해적 잡는 일을 주로 하였다.

클랜의 이너스피어 침공 당시 3049년, 펠란 켈이 있었던 켈 하운드 용병대는 라살하그 공화국과 변경 우주 경계 근처에서 해적을 잡던 중에 클랜 울프와 마주하였으며, 당시 뛰어난 기술력과 실력을 가진 클랜 울프에게 패배하였고, 이때 모건 켈의 아들인 펠란 켈이 스타 캡틴 블라디미르(블라드라고도 한다.)에게 잡힌다. 한때 이너스피어에서는 멕도 파괴되고 큰 부상을 입었던 탓에 그가 죽은 줄 알고 있었다.

허나 그는 살아 있었고, 스타 캡틴 블라드는 그를 심문하기 위해 자동적으로 자백을 가능케 하는 약물을 그에게 몰래 먹여서 원하는 정보를 캐다가 펠란 켈로부터 의외의 소식을 듣는다. 그것은 바로 펠란 켈의 어머니에 대한 것인데 펠란 켈의 어머니가 바로 샐럼 워드로 클랜 울프의 전사 혈연성(Bloodname) 중 하나인 멕워리어 전사 혈통인 워드 성씨의 시초이자 알렉산드르 케렌스키의 절친 중 하나였던 마이클 워드 함장의 직계 후손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래서 안그래도 워드 성씨 후보 중 하나였던 블라드는 이 마이클 워드의 직계 후손인 펠란 켈을 라이벌로 여겼다.막상 펠란 켈은 블라드를 웬수 취급 했다.

당시 클랜의 일칸이었던 클랜 스모크 재규어의 레오 샤워스와 클랜 울프의 칸 율릭 케렌스키, 그리고 그를 붙잡았던 스타 캡틴 블라드와 함께 본즈맨(포로 노예) 상태로 기함 다이어 울프에 탑승하는데, 당시 이 기함은 라살하그 공화국에 있었으며 이 때 티라 미라보그라는 항공우주 전투기 조종사가 이 기함 다이어 울프를 향해 자폭 돌격을 하면서 이때 일칸 레오 샤워스가 사망한다. 이때 펠란 켈이 율릭 케렌스키와 블라드를 구출했고, 이를 클랜 울프로부터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사망한 레오 샤워스를 대신하여 율릭 케렌스키가 클랜 전체의 일칸이 되었다.

율릭 케렌스키는 그 공로로 그를 본즈맨에서 풀어줬으며, 당시 그가 탑승했던 울프하운드 멕을 클랜 기술로 다시 만들어 주기도 하였다.[49] 그리고 클랜 침공 당시 클랜 울프에게 스파이로 파견되어 있었던 울프 용기병대가 이너 스피어로 전향하자, 과거에 펠란 켈을 가르쳤던 나타샤 케렌스키가 돌아와서 지위의 재판을 거쳐 클랜 울프의 사칸이 되고, 펠란 켈 또한 후에 지위의 재판을 거쳐 전사로 임명되고 또 혈연성 재판을 통해 자신을 붙잡았던 스타 캡틴 블라드와 대결을 통해 블라드에게서 승리하면서 펠란 워드가 된다.[50]

그는 율릭 케렌스키로부터 감시파의 정신을 교육 받았으며, 그 전에도 어릴 때 나타샤 케렌스키로부터 교육을 받은 바 있었기 때문에 완벽한 감시파 클랜의 신봉자가 되었다. 후에 율릭 케렌스키가 컴스타와 내통해서 클랜을 패배를 안겼다는 클랜 의회에 내부 고발을 당하고 난 이후 일칸에서 물러나고, 강등당하면서 당시 클랜 울프의 칸이었던 나타샤 케렌스키와 사칸 펠란 워드(펠란 켈)는 상의 끝에 클랜 제이드 펠컨을 제압키로 한다.[51] 당시 위에 클랜 울프 내용에서 언급했듯이 클랜 제이드 팰컨과 클랜 울프 사이에 거부 전쟁이 터졌고, 이때 나타샤 케렌스키와 율릭 케렌스키 둘다 함정에 빠져 전사하면서 클랜 울프가 패배하여 제이드 팰컨에 흡수 당한다.

율릭 케렌스키가 죽기 전 펠란 켈에게 마지막 부탁으로 그와 원조 감시파 클랜 울프 일파들을 탈출 시켰다. 이때 제이드 팰컨으로부터 추적을 받게되나 마침 탈출하려던 곳이 아크 로열, 즉 라이란 연방의 영토였고 그곳이 자신의 아버지 모건 켈(당시에는 아크 로열을 지배하는 대공이 되었다)이 이끄는 켈 하운드 용병대가 있는 곳이었기에 켈 하운드 용병대의 도움으로 추적해오는 클랜 제이드 팰컨 병력을 몰살 시키고 구조받는다.

이후 아크 로열(Arc Royal) 행성을 중심으로 활동하였으며, 전에 펠란 켈을 사로 잡았던 인물이자 후에 펠란 켈이 위기에서 직접 구했던 블라드 워드가 거부 전쟁 패배 이후 일칸이된 클랜 제이드 팰컨의 칸인 일라이스 크리첼과 사칸인 벤더반 치슈를 죽여버리고 클랜 울프를 다시 세웠는데 하필 이사람은 원정파를 지지했던 탓에 클랜 울프가 갈라지고 말았다. 아크 로열에서 자신들의 멕도 자체 만들어가면서 용병으로 주로 활동 했는데, 같은 클랜 울프 소속이었던 울프 용기병대와 주로 연합을 맺었으며, 또 자신의 아버지가 있는 켈 하운드와도 같이 활동을 했었다.

허나 성전 당시 활약도 했으나 블레이크 전언 교단에 의해 피해를 받기도 했는데, 블레이크 전언 교단이 성전을 일으킨 후 라이란 연방의 수도 타카드를 일시적으로 점령했다가 울프 용기병대 및 켈 하운드와 함께 블레이크 주의자들에 대항하여 타카드를 3072년에 해방시켰었다. 블레이크 주의자들이 워낙 여러군데 어그로를 끌어놨던 탓에 아크 로열 행성에서 이너스피어와 유명한 용병단, 그리고 이너스피어 정착한 클랜과 함께 모여 3073년에 어떻게 대응할지 회담하던 도중에 한때 블레이크 주의자에게 붙잡혔다 풀려났던 서시너스 연방의 프리츠 도너가 블레이크 주의자가 그를 세뇌시키면서 몸안에 심어둔 폭탄을 강제로 자폭시키는 바람에 클랜 망명 울프의 사칸 마르코 홀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52] 그래서 블레이크 전언 교단과 싸울때 당연히 연합군에 참여하여 그들을 때려부수는 데 협력하였다.

클랜 망명 울프는 자신들을 받아준 켈 하운드 용병대와 라이란 연방과 친했고 역시 감시파 출신 클랜 울프 인원들로 이루어진 울프 용기병대는 물론이고 이너스피어에 역시 정착한 클랜 헬스 호시스와 같은 감시파였기 때문에 서로 친하게 지냈고, 서로 같이 배틀멕을 공동 개발하기도 하였다. 반대로 클랜 헬스 호시스는 원정파 클랜 울프와는 사이가 나빠서 암흑기때 라이란 연방 침공시 제이드 팰컨과 연합한 것을 제외하면 서로 툭하면 싸웠다.

이 후에도 주로 라이란 연방에서 활동을 했으며, 펠란 켈은 3130년에 사망하였다고 언급되었는데, 클랜 제이드 팰컨이 아크 로열에 있는 공장들을 파괴하러 왔을때 이를 저지하던 와중에 전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암흑기 당시엔 라이란 연방에서 이들을 통해 원정파 클랜 울프에 동맹을 타진하기도 했었다가 기껏 동맹을 맺어놓고는 클랜 울프에서 라이란 연방이 배신할 것 같다고 의심하고는 공략하던 자유 행성 연대랑은 휴전을 맺고는 역으로 옥매(제이드 팰컨)랑 지옥말(헬스 호시스) 애들과 연합해서 라이란 연방을 치는 바람에 큰 타격을 입은 상태이다. 하필 이때 라이란 연방 내부에서 쿠데타까지 발생하는 바람에 지휘권이 개판이었다.

이후에도 망명 울프들의 운명은 계속 악화되기만 하는데, 3146년 9월 5일에 제이드 팔콘의 칸 말비나 하젠이 직접 본거지인 아크 로열 행성을 공격해들어갔으며, 제이드 팔콘의 엘리멘탈 부대가 행성 표면으로 강하하여 망명 울프의 공업 시설과 전사 육성시설을 파괴하고 거주민들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학살했다. 말비나 하젠의 부대는 결국 격퇴되었으나 망명 울프는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입고, 이에 망명 울프의 칸 패트릭 페틀라드랄은 말비나 하젠에게 1대1 결투를 걸지만, 말비나 하젠은 추방당한 클랜에게 지켜 줄 명예는 없다며 패트릭에게 집중공격을 가해 죽게 만든다. 이에 잔존 망명 울프들은 겨우 도네갈이라는 행성으로 피신한다.

이 사건 이후 울프 제국을 선포했던 울프 클랜의 칸 알라릭 워드는 망명 울프 생존자들에게 다시 본가로 귀환할 기회를 주나, 대부분의 망명 울프 생존자들은 이를 거절한다. 그 후 전열을 가다듬은 망명 울프 클랜 전사들은 3148년 옥매 클랜의 행성들을 공격해 점령하고, 이를 라이란 군의 관할로 넘긴 뒤 자신들은 다시 적들을 찾아 떠나가는 복수전을 행하고 있었다.

결국 3151년에 울프 제국과 재결합을 하면서 클랜 망명 울프는 사라지게 된다.


6.1.8. 클랜 스모크 재규어(Clan Smoke Jaguar)[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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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랜의 기원은 스트라나 멕티 행성에 정착했을 때, 그 곳에 사는 육식 동물인 스모크 재규어의 이름을 본딴 클랜이다. 스모크 재규어는 원래는 테라에 살던 동물로 과학자들이 유전자 개량을 하여 덩치를 더욱 크게 키우고 원래 서식지인 정글 외에도 다른 가혹한 환경에서도 살 수 있게끔 하였다. 이런 탓에 정글에서 먹이 사슬의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었던 동물이었다.

스모크 재규어의 용맹성과 잔혹성, 공포성을 본받아 클랜 스모크 재규어로 이름을 하사 받았을 때, 그에 걸맞게 전사 위주의 클랜으로서 성장하여 수많은 유능한 전사를 배출했고, 매우 용맹하면서도 잔혹하기로 소문났었다. 대대로 강대한 클랜으로 손꼽혔고, 또한 이들이 클랜 사회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기에 다른 클랜에 비해서 일칸을 많이 배출한 클랜이기도 했다. 그래서 초대 칸인 프랭클린 오시스를 따라 클론다이크 작전 당시 수많은 공을 세우면서 이들이 용맹하며 잔혹한 전사들임을 증명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클랜 스모크 재규어를 창시한 창시자가 두 명인데, 이 두 명의 성씨가 다 오시스(Osis)다. 초대 칸이 되는 프랭클린 오시스는 항성 합중국 출신이었고 또한 멕워리어 전사이며, 또 다른 성이 오시스인 전사고 프랭클린 오시스의 친척인 테리사 오시스는 엘리멘탈 전사였다. 그래서 시초를 구분할때 프랭클린 오시스의 오시스로부터 이어져 왔다면 Osis, F로 하고 테리사 오시스에서 이어져 왔다면 Osis, T로 구분한다.

상당히 더럽고 비겁한 짓을 마구 골라서 해 클랜 사이에서의 전반적인 평가는 매우 나빴다. 전사 위주의 사회였다보니 다른 하급 카스트를 무시하고 박해했으며, 이 결과 상공업이랑 광업 등이 모두 뒤떨어져 내부 재정이 개판이 되니 타 클랜을 뜯어먹지 않으면 운영이 안 되는 수준이 되었다. 기근이 발생했을 때 전사만 식량을 독차지 한 것에 하위 카스트가 불만을 품고 큰 반란이 일어나자 하위 카스트를 주저없이 학살하는 짓을 벌여서 욕 먹기도 했고, 이 짓으로 안 그래도 별로 좋지 않은 자체 산업 역량을 더 망쳤다. 처음에는 스틸 바이퍼처럼 아예 프리본은 전사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가 결성 이후 약 1세기 뒤부터는 프리본도 전사로 썼지만 다른 클랜에 비해서도 프리본 전사의 수가 훨씬 적었다. 개개 전사가 꽤나 잘 싸우기도 했지만 결투 재판 중에도 틈만 생기면 비열한 짓을 일삼기로 악명높았다. 똑같이 필요하면 비열한 짓도 하고 하급 카스트를 가혹하게 대하던 제이드 팰컨조차도 이 정도로 대놓고 비열하게 굴거나 기초적인 자산 관리와 투자조차 안 하지는 않았다. 또 클랜 울프와 상당히 사이가 나빴고 잘 나갔던 이 클랜을 몹시 질투하여 클랜 울프 과학자가 개발한 다이어 울프를 비겁하고 불명예스럽게 싸워 이겨 생산권을 얻어내기도 했으며,[53] 이너스피어 침공 전에는 침공에 반대표를 던져 거부 재판을 일으킨 클랜 울프를 상대로 비겁하게 몰래 금지된 대인 무기를 사용해서 클랜 울프를 결정적인 때에 패배시킴으로써 이너 스피어 침공을 이루어내기도 하였다. 또한 점령지를 가혹하게 통치하기도 하였다.

결정적으로 클랜의 이너스피어 침공을 선두에서 찬성했던 클랜 중 하나였으며, 또한 3048년에 우연히 나포한 컴스타의 탐사선과 그 인원들을 심문한 것을 토대로 클랜 의회에 그대로 보고를 올리면서 이너스피어 침공을 직접 실현한 클랜이었다. 당시 칸이었던 레오 샤워스는 이 공을 인정받아 클랜 전체 칸인 일칸으로 추대 된다.

일칸 레오 샤워스가 당시 이너스피어에 스파이로 갔던 울프 용기병대를 클랜으로 돌아올 것을 명했으나, 울프 용기병대는 이미 클랜 스모크 재규어가 더러운 짓을 벌여 클랜 울프를 패배 시킨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대놓고 거부했다. 그러자 클랜 울프에 얘들 반역한다며 압박을 하자 결국 클랜 울프에서 울프 용기병대를 설득하자 절반은 클랜 울프에 복귀한다. 여기에 추후에 클랜 울프의 칸이 되는 나타샤 케렌스키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너스피어 침공 당시, 자신들이 개발한 옴니멕 워호크와 클랜 울프로부터 생산권을 얻어내어 생산한 다이어 울프들을 내세워서 드라코니스를 침공하여 이들에게 제대로 공포를 선사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이너 스피어에서 클랜 멕에 붙인 별명은 대부분 드라코니스에서 붙인 것이다. 다이시(다이어 울프), 마사카리(워호크), 컬드론 본(에번 재규어), 벌쳐(매드독), 료켄(스톰 크로우) 등등.

그렇게 승승장구를 하고 있을 때, 일칸 레오 샤워스는 클랜 울프를 굴욕시킬 겸, 자신에게 충성을 시키게 하기 위해 클랜 울프의 기함인 다이어 울프에 머물 것임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 행동이 클랜 스모크 재규어의 멸망을 자초하는 일로 이어질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당시 3050년에 클랜 울프의 기함인 다이어 울프는 자유 라살하그 공화국의 공역에 있었는데, 당시 이 기함을 공격하던 우주 전투기 중에서 티라 미라보그가 탑승한 우주 전투기가 이 다이어 울프 기함에 자살 추돌 공격을 하였고, 이때 레오 샤워스가 사망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때문에 일칸을 새로 뽑기 위해 클랜 침공이 잠시 중단됨과 동시에 이너 스피어에는 희망이 생겼다.

게다가 일칸이 그들과 웬수 지간이던 클랜 울프의 율릭 케렌스키가 일칸으로 올라가 버렸다. 이때도 클랜 스모크 재규어에서는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도 그렇고 자신들이 적대하는 감시파인 율릭이 일칸이 되지 못하게 방해 공작을 하였으나 실패하였다. 이유는 평소에 이너스피어 공략을 반대했던 클랜 울프였기 때문이었다. 중단 될 게 뻔하다며... 그러나 오히려 율릭은 빨리 이너스피어를 점령해서 이너스피어 쪽이나 클랜 쪽이나 불필요한 희생을 줄이고 싶었기 때문에 클랜 노바 캣과 클랜 스틸 바이퍼까지 추가로 투입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몰락하기 시작하기 시작한 때는 바로 투카이드 전투와 루시엔 전투였는데, 처음에 일칸 레오 샤워스의 사망 이후에 드라코니스 연맹의 수도인 루시엔을 공격했으나, 드라코니스 군과 연방 공화국에서 보낸 울프 용기병대와 켈하운드 용병의 연합군에 의해 패배하였고 이때부터 클랜 내에서 점령한 점령지를 더욱 가혹하게 통치하기 시작했으며 심지어 자신들의 하위 카스트들까지 가혹하게 대하기 시작했다.

특히 그 다음에 일어난 투카이드 전투때도 일칸 율릭 케렌스키의 경고를 무시하고 자신들 마음대로 전투를 진행했다가 말그대로 칸과 사칸, 병력들이 죄다 컴가드에 의해 그대로 갈려버리고 말았고 이를 시작으로 클랜 스모크 재규어가 큰 타격을 받아 몰락하기 시작했다.

점령지의 주민들이 클랜 스모크 재규어의 가혹한 통치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키고,[54] 이들이 세력을 재건하지 못하게 지속적으로 견제를 걸고 있었다. 또한 하층민들도 탄압에 반발해 들고 일어났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타 클랜들, 특히 클랜 스모크 재규어와 사이가 매우 나빴던 클랜 노바 캣도 몰래 이들을 공격해서 세력 재건을 방해하고, 침공해서 영토를 빼앗기 시작했다.

그런 탓에 결국 클랜 침공군의 수장 자리에서 밀려나고 말았으며, 여기에 클랜을 몰아내기 위해 2차 성간 연대까지 탄생하여 점령지를 가혹하게 통치하고 침공 당시 이너스피어에 공포를 선사한 클랜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찍혀서 2차 성간 연대의 공격 목표가 돼 버리면서 오퍼레이션 불독으로 인해 클랜 스모크 재규어는 점령지에서 완전히 쫒겨났으며, 여기에 2차 성간 연대가 클랜 스모크 재규어의 모성인 헌트리스까지 역공을 가서 치열한 전투 끝에 빅터 스타이너 다비온의 추가 병력까지 합세하면서 2차 성간 연대에게 헌트리스 행성을 빼앗기고 말았다. 사실 빅터가 이끄는 병력은 마무리밖에 하지 않았고, 실제 공격임무를 맡은 태스크 포스 서펀트는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기에 사실상 피로스의 승리. 하지만 작전 목표가 스모크 재규어를 문자 그대로 지워버리는 것이었기에 태스크 포스 서펀트는 전멸당해 가면서도 재규어의 군사시설, 생산기반, 역사적 유적지를 신나게 깨부쉈다. 나중에 합류한 불독 작전 지원군도 "서펀트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말자!"며 막타를 얹어줬고, 헌트리스는 쑥대밭이 되어버린다.

당시 칸이자 일칸이었던 링컨 오시스와 일부 전사들은 겨우 스트라나 멕티로 피신했으며, 3060년에 발생한 대거부 전투에서 빅터 스타이너 다비온이 이끄는 연방 공화국과 전투를 치르지만 숫적으로 밀려서 결국 모조리 박살나고, 마지막으로 남은 일칸이자 최후의 클랜 스모크 재규어의 전사였던 링컨 오시스는 빅터 스타이너 다비온과 마주하자 엘리멘탈 배틀 아머를 벗고는[55] 결투를 신청한다. 하지만 클랜 상대로 호승심이 넘쳐나는 빅터가 "재규어는 충분히 죽었다"며 정색하고 거부하는게 아닌가? 헌트리스가 결국 어떻게 됐는지 몰랐던 오시스는[56] 뒤늦게 진실을 깨닫는다. 헌트리스는 진작에 쑥대밭이 되었고, 빅터는 여기서 더 죽여버리면 제노사이드가 되어버리기에 승자의 입장에서 자비를 베풀고 있었던 것이다. 자기 클랜이 진짜로 망했다는 사실을 실감한 오시스는 오열하지만 이미 엎어진 물. 차라리 죽여달라고 애원해도 빅터가 무시하자, 오시스는 빅터가 등을 돌렸을 때 달려들었다 베여 죽는다.

이렇게 이너 스피어에 의해 멸망한 최초의 클랜이 되고 말았다.

그렇게 멸망한 이후로는 일부 생존자들이 도적이 되어 지내거나 일부는 피델리스라는 군사조직에 들어가서 활동을 했었는데, 암흑기에 울프 제국의 칸인 알라릭 워드와 거래를 하여 클랜 제이드 팰컨을 공격하는데 협력을 하면 클랜 재건을 허용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이에 응하여 울프 제국이 지구의 지배권을 두고 클랜 제이드 팰컨과 싸워 이기면서 알라릭이 스스로 일칸에 올라감과 동시에 3차 성간 연대를 창설하고 자신이 초대 최고 군주가 됨에 따라 이에 알라릭의 약속대로 3151년에 클랜 스모크 재규어가 재탄생하게 된다.

허나 아직 투표 및 발언할 권리는 없고 일칸에게 소유된, 사실상 울프 제국 휘하 소속의 부하 클랜이 된 상태다. 문제는 피델리스가 한때 울프를 적대한 적이 있으며,[57] 클랜식 카스트 제도를 거부했다는 점. 울프 제국이 이를 인정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게다가 피델리스의 창시자나 마찬가지인 트렌트[58]는 죄없는 이너 스피어 시민들을 괴롭히는 것은 니콜라스 케렌스키의 가르침에 어긋난다고 믿었는데, 울프 제국과 알라릭의 행보가 점점 나쁜 쪽으로 기울고 있어 이에 어떻게 반응할지도 변수.

클랜 전쟁 이후 이너 스피어가 최초로 멸망시킨 클랜인 만큼 클랜 전쟁기 이후를 다루는 PC 게임 시리즈에서도 나오면 터져나가는게 일상사. 멕워리어 3와 멕커맨더 1에서 플레이어의 적으로 나오는 클랜이다.

멕워리어 2 고스트 베어의 유산의 오프닝에서는 클랜 스모크 재규어 측 매드 독이 혼자 정찰 나갔다가 눈속에 숨어 있던 클랜 고스트 베어의 코디악에게 그대로 털려버린다. 원래 멕워리어 2 고스트 베어의 유산 스토리는 거부 전쟁 시기에 클랜 고스트 베어에서 자신 클랜 선조들의 유전자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터졌는데 이를 되찾기 위해 싸우는 내용이다. 이때 범인이 클랜 스모크 재규어의 짓이라고 알려져 투카이드 전투 여파로 약해질 대로 약해진 이들을 작살내다가 후에 진범이 당시 세력이 강대했던 클랜 고스트 베어를 견제하고 클랜 스모크 재규어를 없애버리기 위해 원정파 성향인 일부 클랜 울프 인원들이 클랜 제이드 팰컨의 지원을 받아 이런 짓을 저지른 게 밝혀져 이들로부터 클랜 선조들의 유전자를 되찾는 것이다.

특히 클랜 스모크 재규어가 하는 짓이 워낙 싸가지 없던 탓에 여러 클랜에서 클랜 스모크 재규어를 싫어했는데, 클랜 고스트 베어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너 스피어 침공 당시 클랜 고스트 베어 내에서 당시 칸 칼 뷰르존의 지도력에 문제가 있다고 여겨 칸의 자질이 의심된다며 클랜 자체 내부에서 대결을 통해 칼 뷰르존을 끌어내리고 본 조겐슨을 차기 칸으로 추대했다. 일칸이자 클랜 스모크 재규어의 칸이었던 레오 샤워스가 이를 클랜 의회를 통해 처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문제 삼아서 클랜 고스트 베어에게 침공 중지 명령과 동시에 몰살의 재판, 그러니까 멸망당할 대기를 하라고 통보해버렸다. 타 클랜과 해당 클랜의 반발로 무산은 되었는데 이것 때문에 클랜 고스트 베어는 클랜 스모크 재규어에 심각한 악감정을 가지고, 투카이드 전투 이후에 유전자 도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이 도난의 주범이 클랜 스모크 재규어라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클랜 스모크 재규어를 멸망시키려 들었다.

멕워리어 3와 멕커맨더 1편은 배경부터가 클랜 스모크 재규어를 작살내는 게 주 목적(...)인 오퍼레이션 불독. 단, 멕커맨더 1편의 경우 다이어 울프가 나오지 않고 자기네가 개발했던 85톤 멕 워호크[59]가 클랜측 최종 멕으로 등장하였다. 원래 클랜 스모크 재규어는 전술했듯이 클랜 울프를 상대로 비겁하게 싸워 이겨서 다이어 울프의 생산권을 가져온 적이 있었다. 그랬던 탓에 침공 당시 이 다이어 울프들을 내세워서 이너 스피어를 미친듯이 압박했다. 멕커맨더에서는 밸런스 차원에서 빼버린듯하다.

멕커맨더 1 확장팩인 골드에서는 황당하게도 제이드 팰컨의 토템 메크인 95톤 멕 터키나가 스모크 재규어에 추가되었다. 이상해 보이겠지만 투카이드 전투 이후에 스모크 재규어가 터키나를 몇대 따내서 쓴 전적이 있다 보니까 의외로 고증에 충실한 것이다. 토템멕을 털린 제이드 팰컨만 안습한 이야기….


6.1.8.1. 피델리스(Fidelis)[편집]

피델리스(Fidelis)는 멸망했던 클랜 스모크 재규어 출신 전사들이 한때 스모크 재규어의 성대령이었던 폴 문을 중심으로 모여서 활동했던 군사 집단으로 성전 당시에 활약했던 데블린 스톤을 위해 싸우던 엘리트 군사 집단이었다.

이들은 배틀멕은 물론이요, 표준 보병 전투까지 이르러 모든 일원들이 다양한 훈련을 받아온 전사들이었으며,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전투 기술자들까지 보유하고 있었다.

피델리스는 자신들의 역사를 비밀로 했다.[60] 이것은 그들에게 전통 그 이상이었다. 그것은 그들의 법과 신조였다. 알려진 것은 그들이 성전 시대에 결성되었고, 그 당시에는 스톤의 그림자(Stone's Shadow)라 불리며, 그들의 불특정 부채가 상환될 때까지 데블린 스톤에게 맹세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3076년 11월, 데블린 스톤 연합군이 요리 행성에 있던 이미 해방된 두 개의 블레이크 전언 교단 소속의 재교육 캠프에서 이 클랜 스모크 재규어 출신 인원들을 발견했다. 클랜인은 원래 드라코니스 연맹이 과거 침공 당시 발생한 헌트리스 전투나 불독 작전 중 포로로 잡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이 이 곳에 해방되어있을 당시 블레이키스트들이 사용하던 배틀멕 등을 사용했던 탓에 이를 보고 착각한 스톤의 연합군이 이들을 블레이키스트인줄 알고 잠깐 동안 싸우기도 하였다.

어쨌든 이들이 모태가 되어 피델리스라는 군사 조직이 탄생을 했고, 워낙 비밀리 암약을 했던 탓에 이들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고, 또한 얼추 눈치챈 이들도 이들이 데블린 스톤과 뭔가 위험한 거래를 한 게 아닌가 의심을 하기도 하였다.

성전때 데블린 스톤에게 협력하여 블레이키스트를 때려 잡고 이후 뉴 어스를 본거지로 하여 활동을 해왔다.

어느 정도 활약을 하긴 했으나, 닥쳐 온 암흑기로 인해 스피어 공화국이 무너지는 건 막을 수 없었고 3149년엔 울프 제국과 전투 도중에 유일한 전함을 잃기도 하였으며 3150년에는 무슨 이유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들의 본거지인 뉴 어스에 울프 제국이 쳐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발의 총알을 사용하지 않고 이들에게 항복하였다.

이후 이들은 폴 문과 알라릭 워드와의 거래를 통해 지구를 두고 울프 제국과 클랜 제이드 팰컨의 전투에서 울프 제국을 도와 클랜 제이드 팰컨을 격퇴했고, 알라릭 워드가 약속을 지키면서 무려 91년만인 3151년에 클랜 스모크 재규어가 부활했다. 클랜 스모크 재규어가 부활하면서, 그 모태가 된 피델리스는 사라지게 되었다.

여담이지만, 이들은 웃기게도 이전 클랜 스모크 재규어의 시조들과는 달리 카스트 제도가 자유에 대한 그들의 사회 믿음에 제한적이라 여겼기 때문에 카스트 제도를 비웃고 경멸하였다.

6.2. 클랜 영역 잔류 클랜(Homeworld Clan)[편집]


전술한 사유로 인해 배틀테크 세계 시간으로 3086년 이후, 잔류 클랜들은 이너스피어 주요 시간대에 등장하지 않는다.

6.2.1. 클랜 클라우드 코브라(Clan Cloud Cobra)[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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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작은 클랜으로 유일하게 조직화된 종교를 가지고 있는 클랜. 전사 계급 안에 전투사제가 있다. 클랜도 종교라는 개념이 아예 없진 않지만, 다른 클랜은 클라우드 코브라만큼 종교 활동이 활발하진 않다. 일단 클라우드 코브라와 어느 정도 연줄이 있다면 다른 클랜 소속 전사라도 사제로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대외적으로도 교활하다는 인상이 크며 항공우주전투기대가 주력이다. 약탈 전쟁 당시에는 같은 잔류 클랜임에도 불구하고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코요테 클랜을 스타 애더 클랜과 연합하여 공격하기도 했다.


6.2.2. 클랜 코요테(Clan Coyote)[편집]


파일:external/www.sarna.net/Clan_Coyote.jpg

옴니메크를 최초로 개발한 클랜으로 클랜 내에서도 상당히 강력했다. 아메리카 원주민 문화를 유지하고 있어 클랜 내에서도 이질적으로 본다.

첫 칸인 다나 쿠파이가 안드레이 케렌스키의 연인이다. 클랜 울프에서 케렌스키 형제의 혈통에 대한 권리를 철저하게 지키지만 예외적으로 클랜 코요테가 다나 쿠파이와 안드레이 케렌스키의 유전자를 쓴 자손을 만드는 것만은 허용했기에 그 자손이 쿠파이 혈연성을 잇고 있다. 물론 클랜 울프 역시 마찬가지로 다나 쿠파이와 안드레이 케렌스키의 유전자를 쓴 트루본을 만드는 것을 클랜 코요테가 허용했기에 이들이 케렌스키 혈연성(니콜라스 케렌스키와 별개 혈연성)을 이었다. 클론다이크 작전 당시 안드레이 케렌스키가 전사했다는 소식에 좌절해 칸으로서 활동할 수 있냐는 논란이 있던 와중에 당시 사칸이 할 수 없이 칸 지위에 대한 지위의 재판을 걸어서 이겨 그나마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게 했고, 몇년 뒤 마음을 추스리고 나서 죽을 때까지 코요테의 고문 겸 외교관으로 활동했다.

허나 이 클랜에는 한가지 문제점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클랜 과학자 반란분자 무리인 소사이어티가 이 클랜에서 최초 발생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그걸 시작으로 다른 대다수의 클랜 과학자들도 이에 가담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약탈 전쟁시 소사이어티가 클랜의 지휘부를 장악하고, 급기야 소사이어티가 민 전직 과학자였던 전사가 칸으로 올라가는 참사가 벌어진다. 지도층에서도 사칸을 비롯해 소사이어티에 협조하지 않은 자들이 있었지만, 이들만으로 상황을 뒤집을 수는 없었다. 이후 잔류 클랜들과 이주 클랜들과의 전쟁에 앞장섰으나 큰 피해를 입고 세력이 두 개 항성계로 쪼그라든다.

전체 전사 계급 중 45%만이 살아남았고 과학자 계급은 소사이어티 숙청때 9할 넘게 죽었다. 소사이어티 지지파와 반대파로 갈라져 버리는 바람에 남들에게 얻어터지는 와중에 지들끼리도 싸워서 클랜 상태가 개판이 된 것. 그래도 자신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클랜 스틸 바이퍼를 멸망시키기는 했으며 그 뒤에는 싸움을 지양하고 대신에 우주선 개발과 생산에 몰두해 강하선 및 도약선을 가장 많이 조달해주는 클랜이 되었다.


6.2.3. 클랜 스타 애더(Clan Star Adder)[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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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칸은 알렉산더 케렌스키의 부관이었던 압살롬 트러스콧. 스타 애더는 특이하게도 자연태생과 유전자 조작 태생, 심지어 타 클랜 출신 전사까지 모두 평등하게 대접해, 고스트 베어의 가족 개념처럼 출신과 혈통에 관계 없이 서로 함께 하는 마음이 있다면 모두 스타 애더의 일원으로 받아들인다. 전사 카스트가 아니라면 투표권 같은 권리가 없긴 하지만 대신 타 카스트를 소흘이 하지 않기 위해 시민 카스트를 대표하는 대표직을 따로 만들었고, 전반적으로 전사와 시민 카스트끼리도 서로를 잘 존중해서 서로간의 마찰이 드물다.

원래는 이너 스피어 원정파였으나 원정이 지지부진해져 수지타산이 안맞자 다시 클랜 영역으로 돌아왔으며 이 와중에 투카이드 전투에서 전력이 거덜난 클랜 다이아몬드 샤크를 공격하고 내부의 비리가 드러난 클랜 뷰록을 합병했다. 뷰록에 대한 흡수의 재판에서 블러드 스피릿의 개입 때문에 큰 피해를 봤지만, 결과적으로 뷰록의 잔존 세력을 죄다 흡수하고 뷰록의 전사 대부분을 포로 전사로 흡수한 결과 피해를 상회하고도 훨씬 남을 만큼 엄청나게 세력이 커졌다.

그 때문에 클랜 블러드 스피릿이 클랜 스타 애더를 완전히 웬수로 여기고, 약탈 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서로 궤도포격을 하는 등 과격하게 싸웠다. 이 때문에 머리 끝까지 분노한 클랜 스타 애더가 클랜 블러드 스피릿을 1명도 남기지 않고 전원 몰살시킨다. 심지어 이들에 대한 건 아무것도 소지하고 싶지도, 보고 싶지도 않다면서 완벽하게 1명도 남김없이 전부 학살하고 이들의 유전자까지도 소멸시켜벼렸다. 사실 클랜 스틸 바이퍼도 몰살은 시켰으나 적어도 일부 재산이라도 나눠먹기라도 했는데 이들은 그런 거 상관없이 아예 소멸시켰다.

대 거부 전쟁 당시에 자유 행성 연대 세력과 싸워 이겼으며, 이후 대 거부 전쟁시에 클랜에 반기를 들고 이너 스피어 편에서 참전한 클랜 노바 캣의 멸절을 상소했다.

약탈 전쟁기에 클랜 스틸 바이퍼 출신 일칸 때문에 칸 스태니슬로프 은'뷰타를 잃었다. 약탈 전쟁이 터지고 4년 후인 3075년에 일칸의 회의 소집에 참여한 상태에서 혈통 순수성을 강조하며 5년간 클랜의 우생학 프로그램을 중단하라는 일칸의 명령에 클랜 스틸 바이퍼가 한때 이너 스피어 세계를 소유했던 걸 언급하며 일칸을 비난하며 클랜 스틸 바이퍼를 대상으로 약탈의 재판을 진행할 것이니 이에 응하라는 요구를 하며 일칸과 다툰다. 이에 일칸 브랫 앤드류스는 이에 대해 거부의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하고 이를 스태니슬로프 은'뷰타가 이를 받아들였는데, 그 직후 브랫 앤드류스가 바로 레이저 총을 그의 머리, 미간을 쏴서 죽여버렸다! 그 광경을 본 사칸 한니발 바나섹이 격노하여 일칸을 그 자리에서 의례용 가면으로 패 죽였고, 클랜 의회에서도 일칸이란 작자의 몰상식한 행동에[61] 빡돈 나머지 클랜 스틸 바이퍼에 대한 몰살의 재판을 안건으로 넣어 만장일치로 동의해, 여러 클랜이 집단으로 클랜 스틸 바이퍼를 치면서 1명의 생존자도 남기지 않고 몰살시켜 약탈 전쟁의 종지부를 찍는다.

약탈 전쟁이 끝나고 블러드 스피릿을 멸절할 때 까지 대체적으로 전력을 온존한 덕분에, 31세기 후반부터 클랜 내에서 강한 세력이 되었으며, 이때 약탈 전쟁 당시에 사칸이었던 한니발 바나섹(Hannibal Banacek)이 일칸으로 추대된다.

여담이지만, 약탈 전쟁 이후에 일칸이 되는 한니발 바나섹이 우연히 그간 실종 상태였던 멸망한 클랜 스모크 재규어의 전사 유전자 중에 하나인 호웰 성씨 유전자를 얻은 적이 있다. 3079년에 클랜 스타 애더 병력이 겐트(Ghent) 행성에서 더 재규어라 불리는 멸망한 클랜 스모크 재규어 멕워리어 전사 출신 루소 호웰과 그가 이끄는 도적 무리와 교전을 벌인 적이 있었다. 이때 스타 애더 병력이 교전 승리의 전리품으로 루소 호웰의 시체를 가지고 갔는데, 이를 호기심에 DNA 검사를 하면서 그 유전자를 발견한 것이었다.

6.3. 멸망한 클랜[편집]



6.3.1. 클랜 블러드 스피릿(Clan Blood Spirit)[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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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스피릿이라는 클랜명은 초기 클랜 800 전사들의 피로 맺어진 유대감을 상징한다. 다른 클랜들이 토템 동물을 상징으로 삼는 동안, 블러드 스피릿은 이런 상징성을 클랜명으로 삼았으며, 그만큼 동지애, 유대감(esprit-de-corps)을 중시하는 사교적인 클랜이었다. 클랜의 첫 칸은 노스윈드 하이랜드 출신인 콜린 슈미트. 오퍼레이션 클론다이크 시절부터 공동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동지들 사이에서 불화를 중재하는 등 외교관 역할을 자처했다. 그리고 ilChi 라고 부르는 외교 사무실을 클랜 간에 설치하고자 했다.

헌데 클랜 울버린이 축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울버린의 입장에 동조하고 연민을 갖고 있던 블러드 스피릿은 크게 충격을 받는다. 특히 클랜 뷰록은 블러드 스피릿도 울버린과 한패니까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클랜 그랜드 카운실은 투표로 축출 의견은 멈췄지만 블러드 스피릿에게 호되게 주의를 주었다. 이후로 여러 클랜들이, 특히 클랜 뷰록과 클랜 몽구스는 끊임없이 강습하면서 괴롭히기 시작했고, 일칸 니콜라스 케렌스키가 위도우메이커 칸과의 대결에서 사망하자 충격을 받아서는 더이상 다른 클랜은 케렌스키의 이상을 따르지 않으며, 서로간의 유대감을 가진 형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ilChi 외교를 중단하고 고립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클랜으로서 그랜드 카운실에 가끔 나타나 투표하는 정도는 하지만, 외부 행사에는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 사실 어쩔 수 없이 타 클랜과 교섭을 끊은 것이지, 내심은 타 클랜들을 타락자, 배덕자라고 매도할 정도로 정이 떨어져 나갔다. 물론 이너 스피어에 대해서도 똑같은 쓰레기들이라고 증오한다.

이 고립 정책이 얼마나 심했냐면, 다른 부족이 흡수 통합의 재판을 블러드 스피릿에게 걸지 않았던 이유가, 흡수해봤자 먹을만한게 없을 정도로 블러드 스피릿의 고립 정책이 처절했기 때문이다. 블러드 스피릿의 최대 판도 시절에 거주지가 있던 행성은 단 5개, 그 중 2개도 금새 뺏겨서 3개 이하로만 지냈다. 다른 클랜들이 옴니메크 같은 신기술 개발하고 있을 동안, 블러드 스피릿은 기술 개발할 방도가 없어서 멕워리어를 근성으로 단련시키는, 개개인의 실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대처했다. 그 덕분에 클랜에서 제일 독하고 강한 전사를 양성할 수는 있었지만, 훈련이 너무 독해서 제대로 된 워리어 카스트의 숫자가 다른 클랜보다 적었다. 게다가 타 클랜이 인핸스드 이미징 사이버네틱스 기술을 적용하는 동안, 블러드 스피릿은 이런 사이버네틱스 기술을 거의 받아들이지 않았다. 뷰록의 자산을 일부 흡수한 후에야 급진적 워리어 소수가 EI를 도입해본다. 때문에 이거저거 다 떼고 본신 실력으로만 치자면 클랜 중 최강급이다.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지휘 체계는 성간 연대 시절부터의 경직된 체계를 고수해서 개개 전사는 잘 싸우는데 전술 면에선 너무 정적인 게 약점이었다.

한편 다른 클랜들에게 동지애를 느낄 수 없게 됐지만 그 반동으로 더더욱 내부에서의 동지애를 강조해서, 블러드 스피릿은 상인 카스트나 노동자 카스트에게도 전사와 공통적인 수준의 군사 훈련을 시켰는데, 이는 다른 클랜에서라면 반란이나 계급 질서 혼란을 우려해서 금기시하는 행동이지만 블러드 스피릿은 신분 관계 없이 같이 군사 훈련을 받은 게 서로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블러드 스피릿의 기술자 카스트는 대체적으로 훈련 과정에서 탈락한 전사 훈련생인데, 훈련 과정을 빡빡하게 바꿀 때 낙오자가 많아지는 걸 보완하기 위해 이렇게 탈락해 기술자가 된 전사 훈련생에게도 남는 시간에 군사 훈련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매년 이런 사람들을 모아 여는 대전투(Grand Melee)에서 승리한 자는 정식 전사 카스트로 승격시켰다. 설령 승리하지 못하고 여전히 기술자로 남아있는 클래너 역시 유능한 예비군이 될 수 있었고. 카스트 간의 위치 구분은 있지만, 다른 클랜처럼 절대적이지 않고 서로 농담따먹기를 한다든가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유로운 분위기였으며 전사도 전사가 아닌 카스트를 존중해 주었다. 트루본과 프리본의 격차도 적은 편이라, 트루본이 상위로 대접받기는 하나 능력을 입증한 프리본도 동격의 대우를 받았다. 전사(특히 멕워리어) 카스트 지상주의가 아니다 보니, 헬즈 호시스에 준할 만큼 재래식 전력이나 ASF 세력도 중시한다.

그리고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취미, 예술 같은 다른 클랜에서 금기시하거나 무시해버리는 클랜답지 않은(사실은 성간 연대 시절의) 전통을 보존하고 있다. 이런 취미적 요소는 매우 각박하고 쪼들리는 블러드 스피릿의 현실에서 숨돌리기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칸과 각 카스트의 우두머리들이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만을 강조하면 개인이 사라지지만, 자신이 "개인"임을 자각해야 비로소 전체가 개인이 모인 것임을 실감하므로 더욱 단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였다.

군사적 면에서 이런 내부적 단결력이 무시무시한 힘을 발휘해서, 턱없이 부족한 블러드 스피릿의 생산력과 기술력을 전사 카스트 개개인의 전투력이 어떻게든 극복해낼 정도였다. 또한 클랜 뷰록 같은 숙적들이 끊임없이 괴롭히는데도 그걸 가열차게 받아쳤으며, 여차하면 군사훈련을 받은 모든 시민을 총동원해서 피터지게 저항하는 최후의 반항까지 했다. 다른 클랜들은 이걸 데즈그라라고 보는데, 고립주의자인 블러드 스피릿은 개의치 않았다. 거기다 보통 포로로 잡힌 클랜 전사는 포로노예(Bondsmen)를 거쳐 잡힌 클랜의 정식 전사가 되나, 포로로 잡힌 블러드 스피릿 전사는 대체로 포로 노예로 타 클랜으로 들어가는 걸 거부하고 그냥 자살해 버렸다(Bondsref). 심지어 다른 클랜에 점령당한 지역의 일반 시민들조차도 다른 클랜의 지배를 거부하고 무기를 들고 반항하는게 일상적이었다. 이게 좋은 방향으로는 내부적 단결성을 키워주는데, 외부적으로는 매우 비협조적인 놈들로 낙인찍어 결국 블러드 스피릿의 멸망의 근원이 되었다 볼 수 있다.

고립주의 이후로는 공식적인 동맹 부족은 없지만, 그나마 몇몇 부족들과 비공식적인 우호관계는 있었다. 클랜 파이어 맨드릴은 킨드라 스미스-쥬얼이 필사적으로 블러드 스피릿과 접촉한 결과 옴니메크와 엘리멘탈 기술을 제공하고 대신 땅을 약간 제공받으면서 우호적이 됐다. 블러드 스피릿은 수십년 동안의 오랜 의심병 때문에 처음에는 단순한 협잡질로 생각했지만, 몇 번이고 계속 같은 제안을 하자 쟤네들이 진심이라는 걸 깨닫고 승낙했다. 스미스-쥬얼이 망한 이후에는 다른 클랜 파이어 맨드릴의 킨드라에도 다시 ilChi 외교 사무소를 제의했는데, 비록 거절당했지만 계속 대부분의 킨드라와 우호적으로 지냈다.

또한 스노우 레이븐과는 전함을 주고 2선급 메크를 양도받는 거래를 성사해 쌍방 모두 이득이 되었다. 스노우 레이븐은 쓸 일 없는 낡은 2선 메크를 처분하는 것 만으로 한 척 한 척이 귀중한 전함 수 척을 양도받았으며, 생산력이 떨어지는 블러드 스피릿은 이런 2선 메크조차도 귀중한 전력이 되었던 것이다.

다이아몬드 샤크도 상업 거래를 하면서 비교적 우호적으로 지냈다.

이너 스피어에 대해서는 원정파벌이긴 하지만, 직접 쳐들어가는데 참여할만한 전력이 부족해 침공 클랜을 결정하는 재판 중 세 번째 상대인 노바 캣에게 패배하고 자체 전력도 별로 없어서 예비 병력으로 간주하지도 못해 그냥 클랜 영역에 남았다. 본인들은 아쉽게 생각했지만, 최소한 숙적인 뷰록을 재판에서 쳐부쉈고 지금은 정벌에 나갈 때가 아닌갑다 하고 자기들끼리 적당히 수긍했는데, 소생 작전이 완전한 승리를 거두진 못하자 그럼 그렇지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대거부 전투에서 원정파 클랜의 입장으로서 SLDF 병력과 싸운다.

3059년 클랜 스타 애더가 블러드 스피릿의 숙적인 클랜 뷰록에 대한 흡수의 재판을 수행할 자격을 받았는데, 이걸 느닷없는 새치기로 본 블러드 스피릿은 분개해서 그랜드 카운실에 출석하여 불만을 폭발시키고, 스타 애더와 뷰록이 뷰록에 대한 흡수의 재판을 수행하며 싸우는 와중에 병력 대부분을 투입해 뷰록 영역을 공격하고 스타 애더와도 충돌했다. 난데없는 황당한 상황에 직면한 스타 애더와 뷰록은 잠시 서로간의 싸움을 멈추고 함께 블러드 스피릿 두만을 분쇄하고 나서 뷰록이 거의 저항을 하지 않는 채로 흡수의 재판이 스타 애더의 승리로 끝났고,[62] 블러드 스피릿은 안 그래도 작은 전력의 상당량을 소득 없이 허공으로 날려버리는 반면 뷰록을 흡수한 스타 애더는 매우 강대한 세력이 되었다.

어쨌든 간에 뷰록에 대한 오랜 적의가 스타 애더로 그대로 옮겨갔고, 스타 애더 역시 블러드 스피릿의 무례한 짓에 분노했다. 약탈 전쟁(Wars of Reaving) 시기에 이 적대감은 더더욱 거대해져서, 3075년에 약탈 전쟁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이 둘은 서로 궤도 폭격을 때리고 핵무기를 날리며 생산시설을 파괴하는 등 완전히 갈라섰으며 대판 싸운다. 문제는, 약탈 전쟁을 거치는 동안 블러드 스피릿은 몇 안 되는 말이라도 트는 사이인 클랜들이 죄다 망하거나 이너 스피어로 떠난 반면, 스타 애더는 뷰록보다 훨씬 강한 적수였던데다가 이 시점에서 클랜 스타 애더는 홈월드 클랜 중에서 가장 세력이 강대하다는 것이다.

열세에 몰린 블러드 스피릿은 클랜 홈월드에서 가진 모든 자산을 비밀리에 발견한 콜린 항성계로 몰래 이주해 아예 물리적으로 떨어져나가려고까지 했다. 하지만 이 비밀 식민지를 3082년에 스톤 라이온이 발견한 뒤로 위치가 전 클랜에 다 드러나버리고, 먼저 온 클라우드 코브라는 당시 블러드 스피릿과 나쁘지 않은 관계라 비교적 별 탈 없이 광산 등 일부 지역만을 장악하고 공장을 건설한 것으로 그쳤지만, 그 뒤에 온 스톤 라이온과 코요테는 새 식민지에 침공해 상당수의 거주지를 점령한다. 그러자 블러드 스피릿은 평소처럼 시민까지 죄다 일어서서 스톤 라이온과 코요테에 저항했고, 아무리 싸워도 적이 단 한 명도 명예로운 퇴각이나 항복을 시도하지도 않는데다 시민들은 자기네들의 지배를 거부하고 먼저 무기를 들고 덤벼들자 스톤 라이온과 코요테는 블러드 스피릿을 데즈그라로 보고는 클랜 의회에 이를 보고하고, 마침 블러드 스피릿이 지긋지긋했던 스타 애더가 절멸의 재판을 신청하지만 결국 그 대신 스타 애더가 블러드 스피릿에 대한 흡수의 재판을 할 권리를 땄다.

스타 애더는 뷰록 합병 이후로 수십년 넘게 철천지 원수로 지내온 지긋지긋한 놈들을 굳이 흡수하고 싶지 않았기에, 우선 스트라나 메크티에 그나마 남아있던 블러드 스피릿의 소규모 거주지를 먼저 공격해 거주지에 있던 자들을 한 명도 남김없이 죽이고, 콜린 항성계로 가서 지상전을 벌여 블러드 스피릿의 얼마 안 남은 전력을 분쇄한 뒤에 3084년 말까지 궤도 폭격을 하고는, 그 뒤에도 아예 콜린 항성계의 두 행성에서 아무 흔적도 없어질 때까지 감시하며 철저하게 절멸시키고 유전자 저장소까지 완전히 묻어버렸다.


6.3.2. 클랜 뷰록(Clan Burrock)[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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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기 넘게 암흑 카스트(위의 카스트 제도 참조)와 기생하는(!) 관계를 맺고 있던 클랜. 원래는 클랜 카스트 제도의 아웃사이더였던 블랙 카스트들에게 대가를 주고 더러운 일을 하는 용병이나 과학자로 부렸었는데 그 관계가 시간이 지나면서 역전하여 클랜 뷰록 내의 갑으로 성장한다. 심지어 수천명의 전사들과 시민들이 암흑 카스트 집단에 자발적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3059년쯤에 칸이 이 관계를 끊으려고 시도를 했으나 그 와중에 스타 애더가 이 사실을 알아채고는 공개하며 뷰록에 대한 흡수의 재판을 신청해 대부분이 스타 애더 클랜에게 합병당했다.

원래 흡수 재판 때문에 클랜 스타 애더와 싸우던 도중 웬수지간이던 클랜 블러드 스피릿이 클랜 스타 애더에 불만을 품고 이 둘을 공격하면서, 뷰록과 스타 애더는 서로 싸움을 멈추고 같이 블러드 스피릿을 박살낸다. 이후 뷰록의 대부분은 흡수 결정이 클랜의 치욕적인 역사를 씻어주리라 생각하고 스타 애더가 블러드 스피릿을 격퇴해 주었기에 꽤 우호적으로 합류했다.

소수의 탈출민은 새로운 클랜 뷰록을 3072년에 건설했으나 3074년에 그들이 있던 행성이 클랜 스타 애더에게 궤도 폭격을 맞으면서 망한다.

블러드 스피릿과는 서로 앙숙이라 언제나 훼방을 놓으려고 혈안이 되어있었다. 어찌나 싫어했는지, 알비온 흡혈박쥐의 개채수를 줄이기 위해 수컷이 좀 더 짝짓기에 유리하며 암컷이 흰색을 띄어 더 쉽게 잡아먹히도록 유전자 조작을 한 짐승을 숙적의 이름을 따 블러드 스피릿이라고 명명했을 지경이다. 그 외에도 파이어 맨드릴과도 서로 수시로 싸운 원수지간이다.


6.3.3. 클랜 파이어 맨드릴(Clan Fire Mandrill)[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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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칸 레이몬드 세인즈와 사칸 로라 페인의 불화에 클랜의 첫 전쟁인 클론다이크 작전부터 하위 부대별로 침공에 쓸 물자를 누가 가져가는지 다툰 난장판이 벌어져 클론다이크 작전 이후에 니콜라스 케렌스키가 직접 너무 쓸데없이 낭비가 심하다고 질책했고, 이런 클랜 내부의 다툼 때문에 얼마 안 지나 킨드라(Kindraa. '혈연집단' 이라는 뜻)라고 하는 여러 소집단으로 쪼개져 서로 경쟁한 특이한 클랜. 말이 한 클랜이지 실질적으론 여러 개의 작은 클랜 무리나 다름 없었다. 물론 칸이나 사칸 같은 킨드라 위에 있는 계급 구조가 존재하고 이걸 장악하면 모든 킨드라에 어느 정도 명령을 내릴 수 있긴 한데, 당연히 모든 킨드라가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서로 높은 지위를 노리므로 그 시절의 칸은 그냥 그 당시 주도권을 잡은 킨드라 출신인게 보통이었다. 완전 클랜 의회에서 일칸이 나온 클랜이 정치적으로 주도권이 있는 것과 판박이. 모든 킨드라는 어지간한 다른 킨드라와 다 사이가 나빴지만, 특히 사이가 나빴던 것은 개중에 가장 강했던, 각각 초대 칸과 사칸의 성씨를 딴 킨드라 세인즈와 킨드라 페인. 다른 클랜은 나중에 생긴 사상인 원정파와 감시파 성향이 어느 정도 통일이 되지만, 파이어 맨드릴은 이게 킨드라 단위에서 갈리다 보니 주로 원정파벌 킨드라랑 감시파벌 킨드라가 겨뤘다.

나중에 몇몇 킨드라가 서로 합치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합친 킨드라 둘 이상의 이름을 모두 합쳐 부른다. 예를 들어, 킨드라 페인은 3066년에 킨드라 베일-그랜트와 합병해 킨드라 페인-베일-그랜트가 되었다.

각자 정말 따로 노는 난장판에 내부에서조차 심심하면 싸우다 보니 클랜 내에서 강력함으로 이름을 떨쳤고 이너 스피어 침공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독고다이 성정이 강한데다 다루기 까다로와서 다른 클랜들과 그리 친하게 지내지 못했고, 대 거부 전쟁 쯤에 통일하려고 시도는 했지만 결국 통일을 달성하지 못한 채로 클랜 헬스 호시즈[63], 고스트 베어[64], 아이스 헬리온, 자이언트 스콜피온 등 여러 클랜들에게 동시에 공격을 받아 비참하게 멸망한다. 게다가 그들의 영토 중 일부는 클랜 내의 아웃사이더인 암흑 카스트 집단이 차지한다안습.

킨드라 중 가장 세력이 강했던 킨드라 세인즈는 초대 칸도 그렇지만 드라코니스 연맹 출신이 많았고, 전사가 다른 클랜에 포로로 잡힌 뒤에 다른 클랜으로 넘어가면 그 전사의 유전자를 폐기해 버리기 때문에 대부분의 전사는 잡힐 상황이면 자기 유전자를 잇기 위해 할복자살하는 관행이 있었다. 다른 킨드라도 대체적으로 타 클랜을 좋게 안 봤고, 그나마 사이가 좋았던 타 클랜은 서로 협조 관계를 맺은 블러드 스피릿이랑 상인 클랜인 다이아몬드 샤크 정도. 킨드라 사이의 사이도 너무 나빠서 킨드라 사이에서 거래를 할 때 자주 타 클랜인 다이아몬드 샤크를 끼고 거래했을 지경이다.


6.3.4. 클랜 아이스 헬리온(Clan Ice Hellion)[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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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가열찬 공격을 가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클랜으로 이너 스피어 침공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주 클랜들이 힘이 빠졌었을 때 뒷치기하여 영토를 획득했다. 또한 노바 캣, 고스트 베어, 스모크 재규어 클랜과 싸워 이겨 행성들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잔류 클랜과 이주 클랜들과의 전쟁이 벌어졌을 때 제이드 팔콘과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는 처절하게 박살나버리고 만다.

그 여파로 클랜은 분열되어 근시안적인 시각과 개차반 성격으로 악명 높았던 칸 레이나 몬토세는 사망하고 클랜 아이스 헬리온의 전력 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베타 은하대 중 3개 성단의 병력들은 해적으로 전락해 라살하그 자치령에서 분탕질을 치고 있으며 나머지 생존자들은 사칸 코너 루드의 지도하에 변경 우주로 대피했다가 후에 클랜 영역으로 돌아와서 클랜 골리앗 스콜피온에 병합된다.


6.3.5. 클랜 노바 캣(Clan Nova Cat)[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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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 스피어에 정착하는 데 성공하였으며, 클랜 침공이 끝나고 나서는 쿠리타와 친하게 지내고 클랜 침공 시기에 점령한 모든 영토를 드라코니스 연맹에 양도하고는 2차 성간 연대에 대해 이것이 우리들에게 안배된 운명!! 이라고 말하며 적극 참가했으나. 3141년 드라코니스 연맹을 상대로 반란을 일으킨다. 사실 드라코니스 연방과 분열 조짐이 있긴 했는데, 동맹 당시에는 그나마 테오도르 쿠리타가 개혁파이기도 해서 서로 협력을 하는 관계였으나 이 후에 점점 전통주의자 파벌의 힘이 강해졌다. 참고로 이 전통주의자 파벌은 클랜은 모조리 쓸어버려야 한다는 극렬 전쟁파였다.[65] 특히 멸망 전에 에미 쿠리타와 요리 쿠리타 사이의 내전에서 에미 쿠리타가 클랜 노바 캣으로 망명을 왔고, 이를 기회로 여겨 에미 쿠리타를 코디네이터로 올라가는 데 성공하면 자신들이 살 수 있을 것이라 여겨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그러나 잘 싸워나갔으나 전세가 불리해져서 보급로가 끊기고, 안 그래도 고립된 상황인데 후방 안전을 확보한답시고 점령지의 주민과 붙잡은 포로를 학살해서 상황을 더욱 악화 시키는 통에 자신들을 돕던 드라코니스 세력도 전통주의자 편으로 돌아서버리면서 전투 도중에 칸이 사망해, 결국 3143년 1월에 멸망하고 말았다. 드라코니스는 마치 클랜의 절멸의 재판을 집행하듯이, 노바 캣 전사는 단 한명도 남기지 않고 죽이고 시민은 모두 강제 불임 수술을 했다. 강제로 불임수술을 당하기 싫어서 자살한 사람도 많았다. 그나마 남은 생존자들은 재건된 자유 행성 연대 내의 클랜 난민촌으로 탈출하고, 일부 부대는 도망쳐서 떠돌아 다닌다는 암시가 나온다.클랜 망명 울프:ㅉㅉ 그러니까 친구를 잘 사귀었어야지[66]

특이하게도, 암흑기에 주술사 형질이라는 전사 형질을 새로 정의했다. 주술적 재능을 보인 프리본 전사 미노루 노바 캣(미노루 쿠리타)이 시조인 혈통. 드라코니스와 노바 캣이 친한 시절에 미노루 쿠리타가 주술적인 면에서 취향이 맞는 노바 캣에 들어간 이후로 미노루의 혈통이 노바 캣에 퍼진 것이다.

자유 행성 연대의 클랜 보호령[67]으로 들어간 노바 캣 클랜의 생존자들은 그곳에서 보호령 방위군에 편입되어 레굴러스 공국과의 전투에서 활약하는 등 나름 자리를 잡는다. 게다가 3150년 요새 공화국이 망하면서 그곳에 있던 옛 노바 캣 클랜 출신 거주민들 또한 클랜 보호령으로 온다. 다만 일찍 이곳에 온 노바 캣 클랜원들과 나중에 온 공화국 출신자들간의 갈등이 생겨나고 있으며, 주술사를 둘 만큼 특이한 문화를 소유한 것이 오히려 행성 연대 정부의 경계를 사고 있다.


6.3.6. 클랜 스틸 바이퍼(Clan Steel Viper)[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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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스피릿 못지 않게 빡센 훈련 과정을 통해 소수 엘리트 전사를 육성하던 클랜. 프리본을 무시하더라도 조금씩 전사로 쓰고는 있던 다른 클랜과는 달리, 프리본을 절대 전사로 받아들이지 않고 100% 트루본만 전사가 될 수 있었으며 훈련 시의 탈락률이 타 클랜의 거의 2배나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탈락률이 너무 높았기에 오히려 타 클랜에 비해 탈락자를 상대적으로 덜 무시했다. 대신 훈련생을 2배 가까이 돌려서 높은 탈락률을 때우고 시험 탈락자 중 일부를 다른 클랜에서는 프리본 전사가 맡는 상대적으로 열등한 보직인 전차병과 일반 보병으로 복무할 수 있도록 허용했기에, 저런 거 치고는 의외로 두만 규모가 그렇게 밀리지는 않았다.

품은 이상은 좋아서 '이너 스피어를 평화롭게 다스려야지!' 라고 생각했다만, 실제로는 트루본 전사 우월주의에 찌들어 있어서 프리본을 막 대하고 이너 스피어 침공때도 정복한 곳의 주민을 막 대하는게 그대로라 제대로 유지를 못 하고 다 말아먹었다.

이너 스피어 침공에 참가하여 영토를 얻었지만 투카이드 전투에서 패배한 뒤[68] 제이드 팔콘을 위시한 다른 전투 참가 클랜들로부터 욕을 한 바가지 처먹고는 이 소식이 클랜 영역까지 퍼지는 바람에 모든 클랜들에게 경원시 당한다. 얻었던 영토를 제이드 팔콘이 꿀꺽한 것은 덤. 결국 클랜 영역으로 초라하게 돌아왔다.

3071년에 클랜 스틸 바이퍼 출신 일칸 브랫 앤드류스는 이너 스피어에 오염된 클랜을 추방한다며 약탈 전쟁의 불을 지폈고,[69] 그러다 3075년 후반부에 클랜 의회에서 대의회를 개최하여 혈통의 순수성을 강조해 5년간 우생학 프로그램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에 다른 클랜의 칸들이 불안해할 때 스타 애더의 칸이었던 스태니슬로프 은'뷰타가 일칸 브랫 앤드류스가 말한 혈통의 순수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 클랜 스틸 바이퍼가 한때 스페이스로이드 세계를 한때 소유했던 것을 인용하여 오랜 우방이었던 클랜 스틸 바이퍼와 일칸을 비난했고 이에 클랜 스틸 바이퍼를 대상으로 약탈의 재판을 응할 것을 요구하며 일칸과 대판 싸운다.

그러자 일칸 브랫 앤드류스는 클랜 스타 애더의 칸 스태니슬로프 은'뷰타가 정식으로 요청한 약탈의 재판에 대해 거부의 재판을 제시하면서 이를 스타 애더의 칸이 수용하고 무기 없이 싸우자 하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숨겨뒀던 레이저 권총을 꺼내 스타 애더의 칸 스태니슬로프의 미간을 쏴서 죽였고, 이 비열한 짓에 격노한 스타 애더의 사칸 한니발 바나섹이 그대로 일칸 브랫 앤드류스에게 달려들어 클랜 스타 애더의 의식용 가면으로 마구 갈겨서 패죽인다. 클랜 의회 계단에서 엎어트린 뒤에 워낙 세게 뚜드러 팼던 탓에 뼈가 부셔지면서 발생한 파편이 뇌를 찔렀다고 한다.

사실 브랫 앤드류스는 약탈 전쟁을 시작할 때 의회에서 다이아몬드 샤크를 까자 따지던 다이아몬드 샤크의 사칸이 이 자리에서 바로 싸우자 할 때 결투를 승낙한 뒤에 바로 숨겨둔 단검을 던져서 죽인 전적이 있지만, 문제는 대부분 다이아몬드 샤크를 까던 분위기인 그 때랑은 달리 대부분이 결정에 불만이 있었고 특히 스타 애더는 스틸 바이퍼의 동맹이었던 것. 명색이 일칸이라는 작자가 한 클랜의 칸이 정식 요구한 것에 빡돌아서 거부 재판을 정식 요청해놓고 수용하자마자 제대로 결투를 하지도 않고 죽인 것도 그렇고, 클랜 의회에 입장시 무기를 소지해선 안된다는 조항까지 쌩깠던 몰상식한 짓을 클랜 의회의 눈앞에서 벌였기에, 클랜 의회도 분노해 스틸 바이퍼에 대한 절멸의 재판을 만장일치로 결의한다. 이후 여러 클랜의 연합군이 클랜 스틸 바이퍼를 습격해서 1명의 생존자도 남기지 않고 전부 몰살시킨다. 이 과정에서 사칸이 전사하고 나자 남은 스틸 바이퍼 두만은 항복하지만 그냥 무시하고 다 죽였다.

그 후 남은 유산 및 유전자들 일부는 클랜 스타 애더, 코요테, 스톤 라이온, 클라우드 코브라, 골리앗 스콜피온[70]이 나눠먹는다.


6.3.7. 클랜 위도우메이커(Clan Widowmaker)[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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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7년에 생겨 17년만에 망해 단명한 클랜. 울프 클랜과 같이 울버린 클랜을 멸망시켰으나 그 뒤 자기들 내부에서 상인 계급의 반란이 일어나 이를 진압하면서 이 반란의 책임을 울프 클랜에게 돌렸고 이에 울프는 위도우메이커를 상대로 흡수 재판을 걸어 아이언홀드[71]라는 행성에서 배틀메크를 이용한 결투 재판을 하기로 했는데...위도우메이커의 일부 부대가 결투가 벌어지던 중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그것도 클랜 위도우 메이커 클랜의 칸인 칼 조겐슨(클랜 고스트 베어의 초대 사칸인 한스 올 조겐슨의 친형이다.)이 하이랜더에 탑승한 채로 난입하여 싸우다가 울프 클랜의 지도자인 일칸 니콜라스 케렌스키가 탄 아틀라스의 조종석을 파괴하여 일칸 니콜라스 케렌스키를 죽여버렸고, 이에 빡친 울프 클랜이 총공세를 가하여 위도우메이커 클랜을 거의 절멸시킨다.

이때 대다수의 클랜 위도우메이커 전사 및 시민들도 클랜 울프에 항복해서 클랜 울프에 자발적으로 흡수되었으며, 특히 일칸 니콜라스 케렌스키를 죽인 칼 조겐슨을 붙잡은 뒤에 산 채로 찢어 죽여다가 클랜 위도우 메이커 위원회 건물 정문 앞에다가 걸어놨다. 칼 조겐슨은 죽기 직전까지 일칸을 죽일 생각은 없었고 실수였다고 항변했지만, 일칸이 죽어서 눈이 뒤집어진 울프 전사가 들어먹을 리가 없고.... 이때 클랜 울프에서 분노가 막심하여 클랜 위도우메이커 영토내에서 클랜 울프에 항복하지 않았던 사람들에 대해서 전부 약탈, 방화, 강간, 즉결 처형 등 온갖 야만적인 짓을 자행했다. 오죽했으면 클랜 의회가 나서서 클랜 울프의 손을 들어줘서야 이런 야만적인 행위를 끝맺었을 정도였다.

소수의 생존자는 로셰라는 행성에서 클랜 울프를 기습공격하려 했지만 오히려 클랜 골리앗 스콜피온에게 들켜 계획이 좌절된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클랜 울프는 로셰 행성을 클랜 골리앗 스콜피온에게 양도한다.

이후 남은 자산은 모두 울프가 흡수했고, 위도우메이커 출신 전사 혈통 유전자도 써먹었다고 한다.

클랜 울프 출신 트루본 전사인 나타샤 케렌스키가 울프 용기병대에 복무하던 시절에 애인인 요슈아 울프(용기병대 단장 제이미 울프의 동생)를 잃은 뒤(고용주나 다름없던 마릭 반란군의 배신으로 요슈아를 비롯한 용기병대의 가족이 몰살당했다) 용기병대가 마릭 반란군에 복수하기 위해 싸울 때부터 자신을 '검은 과부거미'(Black Widow)라고 자칭했는데, 이는 본인이 과부나 다름없어서 그렇기도 했지만 나타샤 케렌스키에 위도우메이커 전사 혈통이 섞여있다는 점도 한몫 하지 않았냐는 설도 있다.


6.3.8. 클랜 몽구스(Clan Mongoose)[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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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7년에 생기고 2868년에 멸망한 클랜. 울버린 클랜을 공격하느라 힘을 소비한 스노우 레이븐 클랜을 공격하려하다가 재판에 넘기겠다는 협박에 그만두거나, 스타 애더의 식민지 개척을 질투해서 잘 개척하던 식민지를 침공해 주민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블러드 스피릿 클랜을 공격하거나 질투심에 다이아몬드 샤크 클랜과 전쟁을 벌이는 등 내부 클랜들과 잦은 다툼을 벌이던 클랜. 황금기 초기에 그 싸우기 좋아하는 스모크 재규어보다도 더 많은 분란을 일으키고 협잡질을 일삼아 평판이 매우 나빴다.

그러다가 강자인 스모크 재규어 클랜을 잘못 건드리고, 스타 애더와 스모크 재규어와의 양면 전선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간을 끌려던 칸이 클랜 의회에서 적반하장으로 스모크 재규어를 탓하고는 자신이 저지른 분탕질을 변명한답시고 성간 연대의 영웅과 클랜의 시조인 케렌스키 부자의 명언을 쓰는 방자한 짓을 벌이자, 도저히 참을 수 없던 스모크 재규어의 칸이 저런 주제도 모르는 자들은 한 클랜을 이끌 전사로서의 자격이 없다며 흡수의 의식을 선언했다. 클랜 의회에서도 안 그래도 평소에 시끄러운데다 저런 짓까지 저지른 것 때문에 죄다 스모크 재규어의 편을 들었으며, 이후로도 모든 클랜에서 대대로 저 망언이 자기 클랜을 말아먹은 대표적인 바보짓이라고 조롱한다. 당연히 스모크 재규어는 재판 과정에서 몽구스를 탈탈 털었고, 저 만행을 벌인 칸은 수도성까지 밀려나자 들어앉은 요새를 스모크 재규어가 클랜 의회의 허가를 받고 궤도 폭격을 날려 사망하고, 최후의 전투에서 사칸이 열세에도 불구하고 치열하게 저항해서 많은 스모크 전사를 쓰러뜨렸지만 결국 멸망한다.

남은 몽구스 클랜의 인원, 장비나 재산은 스모크 재규어 클랜이 다 가져갔고, 스모크 재규어는 애초에 흡수를 한 명분부터가 몽구스 전사가 한심하다는 것이라 몽구스 전사의 유전자에 대한 권한만 소유하며 영원히 안 쓰고 내버려 둘 계획이었는데, 클라우드 코브라 클랜이 항공우주전투기 조종사 상당수를 비롯한 유전자 일부에 대한 소유의 재판에 승리해서 클라우드 코브라에 일부 유전자가 흘러가고는 주로 항공우주전투기 조종사 개량에 잘 써먹었다.

합병당한 이후의 몽구스의 로어마스터가 남긴 회고록에 따르면, 몽구스는 카스트 사이의 소통도 안 되고, 심지어 같은 카스트 내부에서도 분란이 자주 터지는 난장판이 터져, 지도층이 이런 내부 문제를 드러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딴 클랜에 시비를 걸어 시선을 외부로 돌렸다고 한다.

토템 생물인 몽구스는 지구의 그 몽구스가 아니라 그걸 닮은 클랜 영역의 토착 생물에 같은 이름을 붙인 것이다.


6.3.9. 클랜 울버린(Clan Wolverine) → 무명 클랜(Not-Named Clan)[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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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린 씨족은 클랜 최초의 일칸(칸 중의 칸)인 니콜라스 케렌스키(알렉산드르 케렌스키 원수의 아들)가 클랜 전체를 통치하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품고 있었다. 상당히 계급주의적이고 군국주의적인 다른 씨족들과는 달리 울버린 씨족은 계급 간 이동도 제법 관대한 편이었고, 기술 연구 발전에 상당히 치중해서 ER PPC 같은 개량된 무장을 내놓은 잘나가는 씨족이었다. 이때문에 다른 씨족들은 울버린 씨족을 대단히 질투했으며 니콜라스 케렌스키는 자신의 통치권에 대한 반발을 두려워 하면서 교묘한 정치적인 술수를 동원해 울버린 씨족을 지워버렸다. 정황상 케렌스키는 클론다이크 작전 이후 본보기 삼아 한 클랜에게 반역죄를 씌워 말살하리라 마음먹은 것으로 보이기에, 그냥 정치적 논리에 희생된 거다.

니콜라스 케렌스키는 아주 능수능란하고 교활한 정치가였고, 울버린 씨족의 칸인 사라 맥이브디는 말조심을 잘 안하는 타입이었다. 케렌스키는 칸의 대의회에서 부당한 명령을 내리도록 만들어 신경을 긁고 그녀가 먼저 자신을 모욕하도록 유도했다. 예를 들어 울버린 씨족이 발굴한 무기고를 다른 씨족에게 공개하고 나누라는 공산주의적인 명령을 내려 민주주의적이고 자유주의적 성향인 울버린 씨족이 반감을 품게 하던 식이다. 또한 여러 클랜과의 분쟁을 조장해서 대부분의 클랜이 울버린을 적대시하게 만들었다. 이에 맥이브디가 그나마 파국은 피하기 위해 케렌스키를 직접 만나 설득해 보려 했지만 케렌스키는 자신이 정한 클랜 율법을 무시하고 계급 이동을 어느 정도 풀어줬다는 점을 꼬투리 잡아 울버린을 본보기 삼아 멸망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나중에 케렌스키는 울버린이 했던 것과 비슷하게 계급 이동을 어느 정도는 풀어주게 율법을 바꾼다.

고립된 채로 마지막 희망까지 사라지자, 맥이브디는 클랜 의회에 출석해 '성간 연대가 타락한 국가였던게 아니라 그 지도자들이 권력에 굶주린 미치광이였다, 케렌스키 너처럼'이라고 모욕을 퍼붓고 울버린 씨족이 클랜에서 독립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이후 전체 씨족 vs 울버린 씨족의 전투로 절멸당했다. 그 와중에 진압군 소속인 스노우 레이븐의 항공우주전투기가 울버린의 도시에 핵폭탄을 떨구려고 가다 울버린의 전함에 요격당해서 자기네 도시를 핵폭격해 유전자 저장고를 날려먹었는데, 클랜에서는 나중에 이것도 '핵무기로 유전자 저장고를 파괴한' 울버린의 대표적인 만행 중 하나로 조작했다. 거기다 이마저도 사실은 위도우메이커가 몰래 스노우 레이븐의 유전자 저장고에 핵폭탄을 설치해 터트려 울버린에게 누명을 씌웠다는 말까지 있다.



클랜 울버린의 몰락에 대해선 "바보같은 클랜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때려쳤다," "잘나가니까 니콜라스가 본보기로 조져버렸다" 등등의 이야기가 마치 정설인 것처럼 알려져 있으나, 소설 '이상의 배신'을 통해 공개된 진상은 이와 전혀 다르다. 결론만 말하자면 앞의 두 이야기도 어느 정도는 사실이나, 니콜라스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도 비슷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며, 어느 정도는 울버린이 자초한 면도 있다.

클랜 울버린의 칸인 사라 맥이브디는 다른 초대 칸들과 마찬가지로 클랜 철학의 신봉자였으며, 그녀를 따르는 전사들 또한 강력했다. 클랜 울버린은 이후 클랜 ER PPC가 되는 개량형 ER PPC, 신형 강습 메크인 펄버라이저를 개발하는 등 기술적으로도 독보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여기까지는 괜찮은데 칸 맥이브디는 젤브리겐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등의 행동으로 일칸인 니콜라스 케렌스키와 충돌이 잦았다. 심지어는 자신과 친했던 니콜라스의 동생, 안드리 케렌스키를 니콜라스가 죽였다[72]고 생각했다는 루머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유능한 칸과 클랜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어서, 니콜라스도 어떻게든 어르고 달래며 잘 끌고 나가려고 시도했다.

문제는 클랜 위도우메이커의 칸, 제이슨 캐리지가 울버린을 작정하고 묻어버리기로 결심하며 시작되었다. 자신이 심어놓은 스파이들이 보고한 "울버린이 멋대로 계급이동 제한을 풀었다."는 사실을 니콜라스에게 고자질해 평판을 작살내버리는 것으로 시작해, 니콜라스가 와치를 조직하여 울버린을 감시[73]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캐리지가 고스트 베어 칸이 낚시하는 데까지 따라가서 틈만 나면 울버린에 대한 모함과 비방을 한 탓에 클랜 울버린의 평판은 더욱 나빠졌다. 클랜 울버린이 여기에 유연하게 대응했으면 모르겠으나, 이들은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비방당하고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는 식으로 독자노선을 걷기 시작했다.

울버린의 본격적인 몰락은 영토 내의 브라이언 캐시로 인해 시작되었다. 제이드 팰컨이 이걸 먹어버리겠다고 배챌을 걸었다 패배하자, 못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심정이었는지 브라이언 캐시 건을 클랜 의회에 보고했다. 핵무기가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까발림과 동시에. 이후 칸 맥이브디는 제이드 팰컨 칸에게 왜 자신들을 적대하냐고 물었지만, 울버린의 야욕은 이미 다 알고 있다는 대답만이 돌아올 뿐이었다. 한편 뒤늦게 시작된 본격적인 캐시 조사 과정에선 핵탄두 하나가 슬쩍 사라진다.

일칸 니콜라스 케렌스키는 결국 브라이언 캐시의 내용물을 공정하게 나누기로 결정하고, 칸 맥이브디는 거부 재판을 신청, 잘 싸웠으나 패배하고 만다. 그럼에도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고 중상모략과 첩자들 때문에 졌다고 변명하나, 이 시점에서 클랜 울버린을 믿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개인적으로 친했던 스노우 레이븐의 칸이 그나마 편을 들어주려 했으나, 맥이브디가 거절한다. 이 시점에서 칸 맥이브디는 억울하다고 의회에 따져봤자 소용없고, 울버린은 이미 공공의 적이 되었으니 아예 떠날 각오를 하고 준비를 명령한다.

칸 맥이브디는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니콜라스 케렌스키와 만나지만, 니콜라스는 울버린이 클랜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으며 다른 클랜이 흡수 재판을 시도할 경우 말리지 않을 것이라 경고한다.[74] 공공의 적과 싸우도록 해 다른 클랜들을 결합할 수 있다면 그게 이득이라는 말은 덤. 맥이브디가 그냥 자기가 칸에서 물러나면 안되겠냐고 말해봐도, 실제로 전투를 거쳐야 의미가 있다며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충분히 상황이 다르게 해결될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칸 맥이브디는 바로 다음날 의회에 출석해 일칸이 울버린을 시범 케이스로 멸망시키려 드니 자신들은 독립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한다. 동참할 사람이 있으면 환영이라 말했지만 야유만이 돌아올 뿐. 칸 맥이브디가 자신들을 막으려 드는 자에게는 전력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하고 퇴장하는 가운데, 스모크 재규어는 흡수 재판을 요청한다. 니콜라스는 결국 자신이 경고했던 최악의 상황을 실천에 옮기게 된다.

칸 맥이브디와 울버린 전사들은 끝까지 일칸에 충성하기로 결심한 인원들을 남기고 대부분의 울버린 인원들을 대피시킨다. 하지만 클랜 위도우메이커의 칸 캐리지는 이걸 곱게 보내줄 생각이 없었고, 훔쳐놓은 핵탄두를 클랜 울버린의 수도에서 격발시킨다. 난데없는 핵폭발에 경악한 일칸과 칸들에게 캐리지는 "울버린 놈들이 일칸 충성파들을 미끼로 유인해서 모두 죽이려 들었다"는 그럴싸한 거짓말을 늘어놓고, 이걸 모두가 납득해 버린다. 니콜라스 케렌스키는 맥이브디가 이런 만행까지 저지를 줄은 몰랐다며 격분, 울버린에 대한 흡수 재판을 절멸 재판으로 바꿔버린다. 그리고 핵무기 사용에 똑같이 보복하겠답시고 클랜 스노우 레이븐에 반격을 명령하는데... 핵무기를 탑재한 폭격기가 워십에 격추, 엉뚱한 스노우 레이븐 수도가 핵의 화염에 휩싸여 버린다. 당연히 졸지에 핵벼락을 맞은 스노우 레이븐의 칸은 경악.

한 술 더 떠서 울버린 전사들은 엑소더스 함대의 기함이자 알렉산드르 케렌스키의 시신이 안치된 맥케나의 자부심 호를 탈취, 클랜 의회 건물에 대행성 포격을 가한다. 클랜 울버린 입장에선 자신들은 이런 엄청난 화력을 가지고도 절제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어필할 생각이었지만, 이미 클랜 울버린이 두 번의 핵공격 사태의 원흉으로 찍혀 있는 상황에 누구도 그렇게 보지 않았다. 나중에 역사에 기록될 "울버린의 만행"이 한 줄 늘어났을 뿐. 이 지경까지 가자 니콜라스는 일칸에게 충성한다며 찾아온 울버린 생존자들도 모조리 즉결처형해 버리고, 울버린에 관한 모든 상징과 기록을 파괴하며, 울버린의 비전투 계층에는 불임 수술을 실시하도록 명령한다. 또한 울버린 잔당들이 이너 스피어로 돌아가 침공병력과 함께 돌아올 것을 우려, 잔당들을 끝까지 추적해 말살하기로 결정한다.

한편 비밀리에 사라 맥이브디를 붙잡은 니콜라스는, 아내인 제니퍼 윈슨과 함께 맥이브디를 심문한다. 맥이브디는 자신은 정말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핵을 썼으면 클랜 위도우메이커에 썼지 자기들 수도에서 터트렸겠냐고 항변한다. 니콜라스는 일칸인 자신과 의회의 권위를 무시한 맥이브디의 잘못이라고 일축하면서도, 뭔가 앞뒤가 안 맞는다는 생각을 한다. 자백제까지 동원한 피도 눈물도 없는 심문에 맥이브디는 대피 계획에 대한 내용까지 모조리 실토해 버린다.[75]

클랜 병력은 결국 클랜 울버린의 생존자들이 탈출한 행성인 발바도스에 도착하고야 만다. 끈질기게 살아남은 울버린의 사칸 프랭클린 홀리스는 모든게 끝장난 상황에서 대체 어쩌다 이 지경이 된건지 설명이라도 들어볼 각오로 니콜라스 케렌스키와 대면한다. 홀리스는 메크에서 내린 니콜라스를 바로 죽여버릴 수도 있었지만, 맥이브디가 그런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대신 진실을 요구한다. 이미 뒷조사와 분석을 마친 니콜라스는 캐리지가 훔친 핵탄두를 기폭하여 울버린에 누명을 씌웠다는 진실을, 모든 칸들이 모인 자리에서 공개해 버린다.

막판에 사기극이 들통난 칸 캐리지는 울버린의 사상이 퍼지는 것을 막으려면 어쩔 수 없었느니, 결국 이 자리에 모인 모두가 공범이니 하는 헛소리를 지껄이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 당연히 일칸과 다른 칸들은 울버린이 선을 넘기는 했어도 캐리지가 저지른 것처럼 비열하고 무자비한 짓은 안 했다며 쓰레기 취급하고, 울버린의 사칸 홀리스가 그를 처형하도록 내버려둔다. 하필 캐리지는 당시에 자기 배틀멕에서 나와 있었기 때문에 홀리스는 타고 있던 배틀멕인 펄버라이저의 무장을[76] 캐리지에게 직격으로 갈겨서 소각시켜 태워버리면서 말 그대로 캐리지의 시체가 뼈 부스러기만 남게 되었다.

그 직후 홀리스를 몰래 뒤쫓던 클랜 울프의 전사가 그가 탑승한 펄버라이저의 후방에 알파 스트라이크를 갈겨 죽이는 것으로, 울버린의 절멸 재판은 끝이 난다. 현장에는 칸 홀리스의 무덤[77], 불탄 뼛조각을 대충 모아놓은 칸 캐리지의 "무덤", 의미심장하게도 묘비만 있고 땅을 파헤친 자국은 없는 맥이브디의 무덤이 세워진다. 니콜라스는 자신을 살인자라고 부르는 맥이브디의 환청을 들으며, 울버린의 비참한 최후를 몰래 추모한다.

그러나 울버린은 전멸하지 않았다. 울버린 두만의 주력은 분쇄했지만 일부 생존자를 끝까지 추적해서 말살하진 못했고, 절멸시킨 이후에 클랜 의회에서 클랜 울버린의 인적 기록을 확인해 보니 일부 시민들과 프리본 전사의 숫자가 일치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잘못 기록했거니 하고 넘어가긴 했으나 기록이 불일치한 것 때문에 내심 일부가 튄 것 같다고 여기는 인원들도 존재했다. 소설에서는 대피장소로 지정된 행성에 늦게 도착한 인원들이 있었고, 이들이 또다른 생존자들과 조우하여 이너 스피어로 향한 것으로 묘사된다.

이 생존자들이 이너 스피어로 탈출하는 데 성공했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홀리스와 캐리지가 사망한 행성에 3041년 컴스타 탐사대가 찾아오게 되는데, 이들은 미네소타 부족의 문신과 63% 일치하는 울버린 문양을 발견했으며, 무덤에선 오래되긴 했으나 끽해야 8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누군가 바친 꽃이 발견되었다.

니콜라스는 사태의 전말을 파악했음에도 불구하고, 울버린을 공공의 적으로 역사에 남기기로 결정한다. 진실은 은폐되고, 울버린의 과오는 부풀려졌으며, 이 모든 사태는 클랜 울버린이 이기적인 만행으로 자초한 것처럼 기록된다. 그 결과 울버린은 처음으로 절멸당한 클랜이 되었고, 클랜 사회에선 그 이름을 모든 기록에서 지우고 이름없는 클랜(Not-Named Clan)이라고만 부르며 경멸한다. 울버린 IIC도 굳이 컨저러라는 다른 이름을 붙일 정도이다. 클래너에게 울버린은 엄청난 욕이라 클래너 보고 울버린이라고 비유하면 진짜 잡아죽일듯이 달려들 지경.



앞서 설명한 대로 생존자들이 이너 스피어로 탈출했다는 떡밥이 있다. 울버린 두만의 주력은 분쇄했지만 일부 생존자를 끝까지 추적해서 말살하진 못했고, 절멸시킨 이후에 클랜 의회에서 클랜 울버린의 인적 기록을 확인해 보니 일부 시민들과 프리본 전사의 숫자가 일치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잘못 기록했거니 하고 넘어가긴 했으나 기록이 불일치한 것 때문에 내심 일부가 튄 것 같다고 여기는 인원들도 존재했다. 사실 맥이브디도 바보는 아니라 자기 클랜이 내몰리는 와중에 이미 클랜 영역에서 도망쳐서 살아남자는 비밀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공격이 너무 빨라서 대부분의 전력이 괴멸당하는 걸 피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그렇게 미리 대비한 덕에 일부나마 클랜의 공격을 피해서 도망칠 수 있었다.


6.3.9.1. 미네소타 부족(Minnesota Tribe)[편집]

울버린 클랜의 생존자들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세력. 울버린의 전신인 성간 연대 방위군 부대의 군복이나 상징을 썼기에, 클랜 침공기 이후 이너 스피어와 클랜 사이의 역사 교차검증 결과 울버린의 생존자가 아닌가 하고 나중에 추측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그런 애들이 있었다더라~ 하는 자투리 설정같지만, 사실 배틀테크 세계관에 전후무후한 나비효과를 가져온 이들이다. 이들의 등장으로 컴스타가 케렌스키의 대이주가 성공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 발견은 컴스타 탐사대 파견의 계기가 되었으며, 스모크 재규어가 이 탐사대를 붙잡아 이너 스피어 침공을 부추기는데 써먹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이 블레이크의 전언 교단의 마네이 도미니(Manei Domini) 부대의 시초가 되었다는 작중 추측이 있다. 공식적으로는 미네소타 부족의 추적은 실패로 돌아갔으나, 실제로는 컴스타와 접촉해서 합류하고는 이들이 컴스타 내부의 비밀 조직으로 세력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성전기를 배경으로 하는 한 소설에서는 미네소타 부족의 흔적을 찾는 컴스타 탐사단에 몰래 숨어있던 블레이크 주의자(또는 거기서 고용한 용병)가 미네소타 부족의 흔적을 찾은 걸 확인하고는 탐사단을 말살하려고 드는 대목이 나오는 등 연관이 있음을 암시한다.

고스트 베어가 평소 성격 답지 않게 성전기에 블레이크주의자를 무조건 다 죽인 것은 블레이크주의자의 테러로 본 조겐슨을 잃은 것 말고도 이런 의혹을 고스트 베어에게 몰래 전해줬던 것도 한몫 한다. 울버린 말살 당시 울프 세력이 공격하던 울버린 부대를 울프가 먼저 점찍었다면서 나몰라라 하고 방관했다 결국 다 못 잡고 도망친 것 때문에 클랜 의회에서 대차게 비난당한 이후로, '이름없는 클랜'을 혹시 또 만난다면 다시는 놓치지 않겠다고 맹세했기 때문이다. 이걸 확인한다고 잡은 블레이크주의자의 유전자 검사도 다 해봤는데, 딱히 울버린의 유전자는 안 나왔다고 한다.


7. 소사이어티(The Society)[편집]


과학자 카스트 중에서 클랜 사회를 전사가 지배하는 구조에 불만을 품고 있던 자들이 만든 오래 된 비밀결사로, 여러 클랜의 과학자들이 몰래 참여했다. 최종적인 목표는 전사를 끌어내리고 자기들이 클랜 사회를 지배하는 것이고, 클랜 사회의 규정은 물론이고, 대다수가 양심마저 팔아치운 막장 과학자 무리였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소규모 점조직이 중심이라 모든 소사이어티 소속 과학자가 다 같은 생각인 것도 아니고, 반역이 최종 목표라는 점 또한 대부분은 몰랐다.

특히 이 소사이어티가 탄생한 곳이 바로 클랜 코요테의 과학자들로부터 시작되었고, 코요테 외에도 대부분의 클랜의 과학자들 역시 이에 가담하기에 이르렀다.

오랫동안 드러나지 않은 채로 음모를 꾸미다, 일칸 브렛 앤드류가 혈연성 강탈을 정치적으로 써먹어 과학자의 영역인 유전자 조작권을 강탈했다는 점이 의도치 않게 소사이어티의 역린을 건드려 이제 일어설 때라면서 봉기해 약탈 전쟁 도중 다른 여러 세력과 함께 클랜 여기저기에서 깽판을 쳤지만, 클랜 사회 자체에 대한 위협임을 눈치 챈 여러 클랜이 조직적으로 수색하고 말살해 허망하게 사라졌다. 이너 스피어 이주 클랜에서도 비슷하게 봉기하거나 문제를 일으켰지만 모두 진압됐다.

약탈 전쟁 동안, 그리고 그 이후까지 십여년 넘는 내부 조사로 대부분의 클랜은 소사이어티 가담자를 철저히 찾아서 죽였고, 심지어 제이드 팰컨같이 아주 클랜 내의 과학자를 모조리 죽이는 극약 처방으로 박멸한 클랜도 있다. 대부분 과학자가 가담한 만큼 과학자가 많이 죽었다. 특히 소사이어티가 탄생했던 곳인 클랜 코요테에서는 아예 소사이어티가 밀어주던 전직 과학자 출신 전사가 칸으로 올라가는 대 사고가 터지고 소사이어티를 지지하는 자와 반기를 든 자로 나눠져서 개판이 되어, 약탈 전쟁 당시에 타 클랜한테도 얻어맞는 와중에 자기들끼리도 싸운 탓에 엄청나게 죽어나갔다.

반면 일부 클랜은 소사이어티로 인한 피해가 별로 없었고, 클랜 고스트 베어 같이 반체제 운동에 휘말리지 않은 클랜도 있다.

소사이어티가 막장 취급을 받은 것은 대놓고 무장봉기를 시도한 것도 있지만, 유전자를 바꿔치기하거나 클론 수준의 트루본 찍어내기를 시도하면서 여기에 암흑 카스트까지 끌여들였기 때문이다. 사실상 전사 카스트를 자기들 원하는대로 뽑아내는 클론 병사들로 바꿔버릴 작정이었던 것. 제이드 팰컨에서 모든 과학자를 다 죽이라는 정신나간 명령을 내린 칸 마르테 프라이드도 소사이어티 봉기 이전에 자신의 동기 아이단 프라이드의 클론을 비롯한 여러 클론 병사를 몰래 찍어내고 있는 꼴을 보고받은 적도 있어서 안 그래도 벼르고 있던 참이었는데, 어떻게든 재갈을 물리고 통제를 하려고 해도 끝끝내 반란을 저지르니 저런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제이드 팰컨처럼 양아치 클랜들이 주요 피해자이긴 했지만, 소사이어티가 득세했다면 상황이 나빠졌으면 나빠졌지 좋아지진 않았을 것이다. 이놈들이 무슨 전사의 압제에서 시민들을 해방한다는 이념이 있던 것도 아니고, 그저 과학자 카스트가 지배 계층으로 등극하는게 목적이며 전사를 땅개로 보는 놈들일 뿐이라 다른 카스트나 이너 스피어 시민들을 좋게 볼 리가 만무하니 말이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소사이어티의 메크 설계는 비슷한 시기에 이너 스피어에서 대대적으로 깽판을 부린 블레이크주의자들처럼 극단적인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메크가 세팔루스인데, 페로 라멜러 장갑에 250 극초경량 엔진을 얹은 비싼 메크가... 무장이 전혀 없다. 대신 소사이어티가 개발한 C3 컴퓨터격 장비 노바 통합 전자전 장비를 장비하고 안 터지고 싸돌아다니면서 어그로를 있는대로 끌어주고 C3 효과로 뒤에 있는 다른 아군의 표적 취득을 해주며 전자전만 하는 메크로 설계된 것. 실제로 이런 컨셉이 잘 먹혀서, 클랜 전사들은 세팔루스를 개무시하다 피를 보곤 했다. 소사이어티도 바보가 아니라 표적취득만 하는 메크를 혼자 내보내지 않는데, 세팔루스가 파고들어도 무시하다가 표적정보를 공유하는 다른 메크들에게 쳐맞는 것이다. 이런 전술적으로 더 우월한 장비 덕에 소사이어티 밑에 있던 경험이 부족한 병사들이 의외로 실력도 좋은 정규 클랜 전사를 상대로 꽤 선전해서 소사이어티 진압에 애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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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이것과는 별개로 각 클랜 별로 엠블럼들이 따로 있다.[2] 얼마나 합리성이나 실용성이 떨어졌냐면 기본적으로 주먹질이나 몽둥이질같은 이너스피어에서 흔히 발생하는 근접 난투전이라던가 스텔스 기술이라던가 전략적인 가치가 있는 무장이나 장비들(노바 통합 전자전 슈트 같은)도 비열한 장비란 이유로 사용을 금지한 사례가 있다.[3] 이 멕워리어가 주디스 페이버라는 여성인데, ROM의 비밀 계획에 따라 투카이드 전투시 일부러 클랜에게 붙잡힌 멕워리어 중 한 명이다. 나중에 컴스타로 복귀하고 나서 3067년에 블레이크 전언 교단과 교전 중 전사한다.[4] 이 지휘관은 85톤짜리 크로켓으로 100톤짜리 다이어 울프를 유인하며 도주, 배챌에 자기 휘하의 병력 전원을 걸었다. 결국 패배했지만 그 전에 부하들에게 대피하라는 명령을 내려두었기에 휘하 드라코니스 병력은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다. 패배한 뒤에 병력을 넘겨준다고 했지, 모두 대기시켜 놓겠다고 약속한 적은 없으니 거짓말이 아니다.[5] 실제로 알렉산드르 케렌스키 원수의 예측은 완전히 들어맞아서, 케렌스키 원수와 성간 연대 방위군들이 이너스피어를 떠나고 얼마 못 가서 1차 계승 전쟁이 발생하였다. 그 이후에도 성간 연대 방위군들의 후손인 클랜이 이너스피어로 돌아올 때까지 총 4차례의 계승 전쟁이 발생하였는데, 특히 1차와 2차때 서로 궤도 폭격이나 기술자 및 과학자에 대한 암살 등의 쌩난리를 친 탓에 이너스피어는 매우 심각한 기술 퇴보를 겪었다. 그 탓에 클랜 침공기에서는 기존 기술을 보존하고 더욱 발전시킨 클랜에 비해 이너 스피어는 기술 면에서 상당히 밀렸다.[6] 이때 초대 칸이 되는 엘리자베스 하젠이 반란군들을 칼 한자루로 마구 베어 넘긴 이 사건을 클랜 제이드 팰컨에서는 터키나의 전설이라 부른다. 터키나는 엘리자베스 하젠이 데리고 다녔던 애완 동물인 제이드 팰컨에게 지어준 이름이다. 그래서 이 터키나가 클랜 제이드 팰컨에서의 상징성이 어마어마한 탓에 칸의 수신호위도 터키나 케식이라 부르며, 직접 만든 95톤 옴니멕의 이름을 터키나로 지었다.[7] 러시아어로 꿈의 땅(Dreamland, Страна Мечты). 한때 클랜 울프의 수도였던 곳이자, 클랜의 영역 중에서 가장 신성한 곳으로 여기는 곳이다. 펜타곤 월드 정착 초기에 발견은 했지만, 너무 외딴 곳이라서 개발은 거의 하지 않았던 곳. 펜타곤 월드 수복 이후로도 클랜 의회는 오랫동안 이곳에 있었으며, 모든 클랜이 조금이나마 이곳에 영역을 가지고 있었다.[8] 여기서 펠란 켈의 울프하운드가 당시 성대장이었던 블라드의 팀버 울프를 처음 마주했는데, 센서가 모양을 보고 식별한 기체명으로 머로더(MAD)캐터펄트(CAT)가 번갈아가면서 떴었다고 한다. 이 자료를 나중에 살펴본 군사 선창자 아나스타시우스 포쳇이 Marauder와 Catapult에서 따와 명명한 식별명인 매드 캣이 이너 스피어에서 팀버 울프를 부르는 명칭이 된다. 그리고 이때 본즈맨이 된 펠란 켈은 나중에 율릭 케렌스키를 구한 공으로 클랜 울프에게 인정받아 클랜 울프의 전사가 되고, 후에 클랜 망명 울프의 초대 칸이 되어 라이란 연방의 아크 로열 행성에서 정착해서 지낸다.[9] 이를 까발린 이유는 바로 당시 클랜 스모크 재규어 출신 일칸 레오 샤워스 때문으로 당시 침공을 하기 전에 이를 반대했던 클랜 울프는 거부 재판을 걸었는데, 클랜 스모크 재규어가 이때 반칙을 써서 클랜 울프를 패배시킨게 원인으로 작용하여 반기를 든다. 일칸의 협박으로 나타샤 케렌스키를 포함한 절반은 클랜으로 복귀하고, 남은 절반은 이너스피어에 그대로 붙어서 지냈다.[10] 당시 라샬하그 공하국의 선출 대공이 피신할 시간을 벌기 위해 항공우주 전투기 편대가 필사적으로 싸웠고, 이 과정에서 기체가 심각하게 망가진 조종사 티라 미라보그가 다이어 울프의 함교에 기체를 들이박아 전사했다. 클랜은 용감한 자를 숭상하는 문화 특성상 적이지만 용감히 싸우고 자그마치 일칸을 죽인 활약을 기념해, 추상록에 이 때의 활약을 추가하고 항공우주 전투기를 격납하는 강하선 카리브디스급의 이름을 미라보그급으로 바꿨다.[11] 이너 스피어 배틀멕은 콕핏 공간에 여유가 있고 화장실과 예비용 전투식량 같은 것도 넣어주다보니, 콕핏에서 버틸 수 있는 시간의 한계는 화장실 휴지 떨어지는 때라는 우스개소리를 공식에서 칠 정도로 기본적인 편의를 잘 제공하는 편이다. 반면 클랜 메크는... 강인한 클랜 워리어의 단련된 괄약근 조절 테크닉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12] 실은 초창기 컴스타는 클랜을 이용해서 이너스피어를 재통일해 자기들 주도로 성간연맹을 만든다는 망상생각을 하던 파벌이 주라 은근 슬적 클랜을 도왔지만 클랜의 목적이 컴스타의 본거지기도 한 지구의 완전한 정복과 HPG의 확보라는걸 알고는 적대적으로 돌변했다.[13] 드라코니스 군은 우주전은 가망 없다고 보고 지상전에 몰빵했고, 스모크 재규어와 노바 캣은 자기들대로 타 클랜을 제치고 공격권을 따내기 위해 우주전 전력을 죄다 전력절하로 빼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랜의 우주전 전력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드라코니스보다 훨씬 질적으로 우수했는데, 루시엔 전투 당시 대기권에 진입하려던 클랜 강하선 편대를 드라코니스의 우주 전투기들이 요격하려 했으나 오히려 수송기 격인 강하선의 방공 체계를 견디지 못하고 전멸당했다.[14] 당시 둘 다 연방 공화국이 고용중이었는데, 울프 용기병대야 전 클랜 울프 인원이니 당연하고 켈 하운드 용병대도 클랜전 초창기부터 싸워온 부대라서 가장 클랜전 경험이 많았기에 상당한 전과를 냈다. 아이러니하게도 연방 공화국은 행성 합중국 시절에 드라코니스가 주적이었고, 울프 용기병대는 쿠리타 밑에서 고용 중에 쿠리타가 저지른 농간 때문에 분쟁이 벌어져서 단장인 제이미 울프가 조정자 타카시 쿠리타에게 대놓고 네놈과 전쟁을 하겠다고 선포하기도 한 원수지간이고, 켈 하운드도 드라코니스랑 오랫동안 싸운 역사가 있어서 이들 모두 드라코니스에 악감정이 가득했지만, 클랜의 위협이 더 커서 이걸 놔두느니 차라리 옛 주적을 지원하는게 낫겠다는 심정으로 어쩔 수 없이 파견을 보내고 용병들도 군말없이 따랐다. 다만 연방 공화국 소속 부대가 드라코니스 영역으로 들어오면 외교 문제가 있어서 대신 고용중인 용병을 파견한 것이다. 이렇게 온 원수같던 용병들이 옛 원한을 접어두고 이너 스피어 수호를 위해 자기네 수도를 필사적으로 지키는데 협조하는 광경을 본 쿠리타의 조정자 타카시 쿠리타도 감동했는지 용병 참살령을 철회했다. 전투가 끝났을 때 켈 하운드는 연대가 대대가 되었고 용기병대는 절반이 사라질 만큼 격렬하게 싸운 대가인지 뭔지.[15] 컴스타 문서에서도 서술했듯이 전갈 작전에 대해서 간략히 쓰자면, 컴스타가 이너스피어 전역을 지배하려고, HPG 네트워크를 차단하고 군사적으로도 이들을 무력화하여 독재를 하려 했으나 대다수의 컴스타 구성원들이 이에 대놓고 반기를 든 탓에 실패한다. 이 사건 때문에 컴스타의 중립주의가 더는 먹히지 않아 대가문들이 죄다 HPG 방송국을 장악한다. 특히 이 일로 컴스타의 성질이 변하면서 결국 이에 반기를 든 과격분파인 블레이크의 전언 교단이 등장하여 이너스피어 전역에 성전을 거하게 일으킨다.[16] 클랜 스틸 바이퍼가 멸망한 이유는 문서 하단의 잔류 클랜의 클랜 스타 애더와 멸망 클랜의 클랜 스틸 바이퍼 내용을 참고.[17] 근데 이게 도를 넘어도 심하게 넘었다. 당시 칸은 말비나 하젠이었는데, 폭군처럼 공포로 지배를 하고 학살을 저질러왔고, 결국엔 지구를 놓고 일클랜 재판을 벌였으나 그 일클랜 재판에서 울프 제국에게 패배하면서 안그래도 뒤틀렸던 성격이 더욱 뒤틀려져 자기가 공격했던 라이란 연방 영토였던 스카이 행성에서 잡은 신디라는 소녀를 더욱 학대하다 결국 공포에 질린 신디에게 역으로 살해 당한다. 이때 은하대 사령관이었던 스테파니 치스투가 죽어가는 말비나 하젠을 맹비난하며 죽게 내버려 뒀다. 이후 울프 제국의 칸이자 일칸, 그리고 3차 성간 연대의 최고 군주가 된 알라릭 워드의 제안으로 스테파니 치스투가 차기 클랜 제이드 팰컨의 칸이 된다.[18] 빅터 스타이너-다비온, 캐서린 스타이너-다비온, 블라디미르 워드. 유전자적인 부모라고는 하나 특히 빅터와 캐서린은 연방 공화국을 성립한 한스 다비온과 멜리사 스타이너의 자녀들로 연방 공화국 내전 당시에 서로 치고 받고 싸웠던 남매지간이다(…).[19] 실제로 클랜 망명 울프와 클랜 헬즈 호시즈가 서로 손 잡고 시그너스헬스타를 만든 적이 있다.[20] 클랜 스모크 재규어는 3060년에 대거부 전투로 이너스피어 연합군에 의해서 멸망. 클랜 스틸 바이퍼는 클랜 내전인 약탈 전쟁 시기에 클랜 코요테에 의해 멸망. 클랜 노바 캣은 암흑기에 드라코니스 연맹의 개혁파 편에 들어서 전통주의자들과 내전을 벌였으나 결국 전통주의자들에 의해서 멸망.[21] 참고로 자유 행성 연대를 복원시킨 제시카 마릭이 다스리는 국가다.[22] 멕워리어 온라인에서의 앰블럼이다.[23] 클랜 고스트 베어와 라살하그 공화국이 완전히 융합된 이후에 사용하기 시작했다.[24] 참고로 제니퍼 윈슨은 클랜 울프의 초대 칸이자 니콜라스 케렌스키 이 후에 일칸이 되는 라이란 연방 출신 제롬 윈슨의 여동생이다.[25] 이때 이 부부를 도와준 고스트 베어는 총 5마리였는데, 이 부부는 고스트 베어의 습성에 대해서 이때 정확하게 파악했다고 한다.[26] 게다가 이게 단순히 엘리멘탈 출신이 칸이 된 것만 발탁 뒤집힌 게 아닌 것이 클랜 카스트 제도에 대해 전술된 내용에도 있지만 전사 카스트라 하더라도 엘리멘탈, 파일럿, 멕워리어의 유전자가 절대 섞이면 안되는 게 규칙이다. 그런데 초대 조겐슨 성씨의 시초인 한스 올 조겐슨은 멕워리어인데, 킬본 조겐슨은 조겐슨 성씨인데 엘리멘탈 출신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걸로 끝난 게 아니라 후에 이너스피어 침공기 동안에 칸으로 추대된 본 조겐슨은 우주전투기 파일럿이었다. 한마디로 조겐슨 성씨에서 3가지 전사가 다 나온 것이다. 원래 본 조겐슨은 시초의 혈통에 따라 멕워리어를 하려 했으나 지위 재판에서 탈락하고 말았고, 그나마 클랜 고스트 베어의 전통에 따라 두번째 기회로 주어진 것이 바로 우주전투기 파일럿이었다. 이에 부단히 노력하여 파일럿에 대한 지위의 재판에서 승리하여 파일럿 전사가 된 것이다.[27] 아마도 칸과 같이 기함에 타고 있었을 케식도 같이 폭사한 것으로 보이기에, 안 그래도 적은 블러드 스피릿 중에서도 최정예 부대가 칸의 뻘짓 때문에 날아간 셈이다. 이 짓을 벌인 장본인인 카리아나 슈미트는 파괴된 기함에서 겨우 살아남긴 하지만 오랫동안 병원 신세를 면치 못하고, 나은 지 얼마 안 되어서 스틸 바이퍼의 절멸 당시 참가했다가 강하선이 피격당해서 허무하게 사망한다.꼴 좋다. 애초에 성대장 시절에도 민간인 학살을 저지른 인간말종이라서 이런 짓을 태연히 저지른 걸로 보인다. 여담이지만, 학살을 직접 저지르고 도망친 블러드 스피릿 함선은 당시에는 살아남지만 10여년 뒤 스타 애더의 블러드 스피릿 '흡수' 당시 스타 애더가 콜린 행성계에서 격파했다.[28] 우락부락한 엘리멘탈 클래너들은 미식축구파, 비교적 작고 재빠른 멕워리어나 우주항공 파일럿들은 라크로스파라고 한다. 무서운 점은 소수긴 하지만 라크로스하는 엘리멘탈도 있다는 거.[29] 출처: 배틀콥스 단편 Three Points of Pride.[30] 클랜 영역에 남기로 한 클랜 헬즈 호시즈의 분파이다.[31] 실제 클랜이 정착한 지역은 자원이 많지 않아 멕을 대량 생산하기 힘들었다. 그 탓에 멕이 좀 터져나가면 타격이 컸던 다른 클랜에 비해 이 클랜은 큰 타격을 받지는 않았다.[32] 참고로 이 토카샤의 멕 공장은 후에 클랜 고스트 베어가 이너스피어로 떠났을 때 클랜 다이아몬드 샤크에게 줬는데, 한발 먼저 나선 클랜 헬스 호시스에서 어느정도 이를 차지했고 약탈 전쟁 이후에는 이너스피어로 떠난 클랜 헬스 호시스로부터 떨어져 나와 클랜 영역에 머문 클랜 스톤 라이온이 토카샤 행성 전체를 차지한다.[33] 위의 토카샤 전투도 고스트 베어의 칸을 저승으로 보내버리기 까지 했는대 그것 때문에 적 클랜원들이 눈이 뒤집혀서.... 참고로 이때 전사한 클랜 고스트 베어의 칸이 킬본 조겐슨(Kilbourne Jorgensson)이었는데, 전 클랜 최초로 엘리멘탈 출신으로 칸으로 등극된 전사이자 수많은 엘리멘탈 전술을 개발해낸 인물이기도 하며, 클랜 고스트 베어 내에서 큰 지지를 받는 인물이기도 했다. 거기다가 시초가 멕워리어 혈통인 조겐슨 성씨에서 엘리멘탈이 나온 것도 특징.[34] 당시 다른 클랜들은 일시적이지만 식민지 개척 기간 동안 낮은 카스트 계급 인원들에게 자유를 줬는데 반해서 끝까지 이들에게 클랜 전통을 준수하라고 강요했다. 이 때문에 일부 식민지가 클랜 울프를 택하는 사건이 터졌고 이에 클랜 제이드 팰컨에서 무차별 탄압을 한 탓에 이들을 가둔 후 민간 우주함을 다른 클랜에 팔아치워버렸는데, 이 때문에 이너스피어 침공 당시 우주함 부족 때문에 보급선 위협을 받아야 했다.[35] 후에 정말로 울프 용기병대는 클랜을 배신하고 이너스피어에 합류했다. 배신한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클랜 스모크 재규어 때문이며, 3048년에 이너스피어 침공에 거부하여 거부 재판을 일으킨 클랜 울프가 거부 재판 도중에 이겨가던 중에 클랜 스모크 재규어에서 비겁한 짓을 하여 클랜 울프에 결정적인 패배를 안겨서 이너스피어 침공이 결정되었기 때문이었다. 그 때문에 당시 일칸 레오 샤워스의 복귀 명령에 꺼지라는 답변을 보냈다. 이 때문에 얘들 배반한다며 클랜 울프를 압박하자 어쩔수 없이 일부는 클랜 울프로 돌아왔다.[36] 당장 실제 있었던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임팔 작전 대삽질만 봐도 보급을 등한시해서 무슨 문제가 벌어졌는지 생각해보면 빠르다. 그 외에도 과거 여러 군인들도 보급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명언도 남겼으며, 현재 초강대국인 미국도 초강대국인 이유가 압도적인 기술과 군사 장비들이 있는 것도 있지만 이를 유지할 보급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긴 탓이다. 참고로 미국은 보급에 대해서 아예 전담 사령부까지 둘 정도이다.[37] 사실 라이란 연방이 심하게 털린 이유 중 하나가 동맹을 맺었던 클랜 울프가 갑자기 라이란을 공격한데다 또 이 시기에 라이란 내부에서도 쿠데타가 발생하여 지휘 계통에 혼란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카드를 되찾고 전사한 멜리사의 사촌인 틸리안 스타이너가 집정관이 되어서 지휘권을 되찾고 라이란 연방을 다시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38] 이때 붙은 악명이 바로 우탄의 도살자(The Butcher of Wotan)로 이때 우탄 행성에 있는 노동자들을 학살한 숫자가 무려 5천만명이었다. 더군다나 이 몽골 교리(Mongol Doctrine) 역시 본래 헬스 호시스에서 사용하던 것을 따온 건데, 문제는 원래 헬스 호시스에서 3080년대에 창시한 몽골 교리는 단순히 경기병대 전술을 따온 것에 불과했는데, 말비나 하젠은 이를 왜곡하여 공포로 상대를 굴복 시키는 형태로 변질시켰다.[39] 근데 웃긴건 Sarna.net 에 가보면 입양된 자식이라 표현해놨는데 Cynthy 항목에 들어가서 해당 내용을 읽어보면 어딜봐서 입양된 자식 취급을 하는 지 알 수 없다. Cynthy (b. 3130 - d. ????) is the "Pet" of Clan Jade Falcon Khan Malvina Hazen and whose origin is unknown. 첫 문장 부터가 말비나 하젠의 펫이라고 표기를 해두고 있질 않나, 팰컨 병력들이 신시를 발견했을 때 가엾게 여겨서 자살부대(솔라마)에 보내는 대신에 자신이 직접 데려고 있다고 해놓고 데려와서 하는 짓이 애완 동물 및 실험체 취급을 했다. Cynthy was going to be taken to be indoctrinated into the Clan way of life, but Malvina took pity on her because Malvina believed her to be brave in the face of fear; so instead of being taken by the solahma infantry, Cynthy was instead taken away by Malvina. Since being picked up by the Falcons, Cynthy has been kept around Malvina who has kept her around like a pet, being treated more like an experiment rather than a human being. Video footage of Cynthy shows a teenage girl who acts and physically displays the characteristics of someone who deals with abuse and has the signs of post-traumatic stress. 사르나 넷에 가보면 볼 수 있는 해당 문장을 보면 알겠지만, 그냥 뭐 이 소녀를 데리고 실험체 취급 하면서 학대를 했을때 10대 소녀가 어떻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세가 발생하고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비디오 자료나 남기고 앉았다.[40] 현재 그는 일칸에 3차 성간 연대의 최고 군주이다. 그렇기에 다른 클랜들도 거의 부하처럼 다루고 있다. 물론 클랜 홈월드에 잔류 중인 클랜과는 별개로 나뉜 상태로 그는 현재 이너스피어에 거주중인 클랜 중의 일칸이다.[41] 특히 칸 알라릭 워드는 자기들에게 적대를 해왔던 원조 감시파 클랜 울프 출신 클랜 망명 울프와 울프 용기병대까지 그대로 포용하여 다시 받아들였고, 멸망했던 클랜 스모크 재규어의 재건을 허락하여 클랜 스모크 재규어도 부활했다. 문제는 그래놓고 울프 용기병대는 모욕과 함께 토사구팽 해버린 것.[42] 원래 스노우 레이븐 클랜은 원정에 참여 안 하는 대신 제이드 팔콘 클랜에게 우주전투함 2척을 빌려주고 대신 제이드 팰컨이 습득한 자원들을 받기로 합의를 했었다. 근데 얼마안가 이너 스피어 연합군에게 멸망한 스모크 재규어 클랜의 남은 세력과 유산을 두고 '소유의 재판'(클랜들이 서로 결투 전투를 벌여 이긴 자가 가지는 것)을 벌이고 있을 때 스노우 레이븐은 자기잇속을 톡톡히 챙기면서 제이드 팰컨을 하나도 도와주지 않았고, 이에 두 클랜의 사이 또한 냉랭해진다.[43] 2890년대에 한 행성의 소유권을 두고 서로 싸웠는데, 스노우 레이븐의 전과가 더 좋았는데도 클랜 의회는 스틸 바이퍼의 손을 들어줘서 행성을 빼앗긴다. 그 뒤로 서로 으르렁대는 사이가 된다.[44] 사실 항성 합중국이 밀리고 있는 이유는 쿠리타와 랴오가 강력해서가 아니라 전쟁이 다방면으로 발생한 것 때문이다. 일단 카펠란과 랴오 전선에 동맹이나 마찬가지던 스피어 공화국이 분열되자 이 세 군데를 막느라 바쁜 것이다. 게다가 암흑기 때문에 HPG 파괴로 용병 고용 문제도 힘들고 또 용병 자체도 전에 해왔던 짓 때문에 일부 용병들에게 거부를 당하기도 했다. 라이란 연방에 도움을 빌리자니 그쪽도 같은 시기에 클랜 연합에게 털리고 있으며 또 쿠데타까지 발생한 상황이었다. 그래도 그저 전력 분산이 된 것 뿐이지 영토도 원래 영토 그대로 가지고 있고 전력도 구멍나지는 않았다(...).[45] 사실 원정파는 이너스피어를 구원을 빙자한 정복을 주장했던 터라 감시파와 충돌이 있었는데, 특히 클랜 제이드 팰컨, 클랜 스모크 재규어와 자주 다퉜다. 애초에 이너스피어 원정을 최초로 주장한 클랜이 이곳이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였냐면 이너스피어에 스파이로 보냈던 울프 용기병대가 수집한 중요 정보를 원정파에겐 제대로 공유를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한때 정보 부족으로 침공이 정말 보류될 뻔했으며, 클랜 울프는 이를 이용해서 이너스피어 침공당시 용기병대가 가져온 자료를 토대로 피해를 최대한으로 줄일 수 있었다.비록 울프 용기병대는 두번째 재보급차 돌아왔을 때 클랜 울프의 칸의 명령으로 이너스피어로 전향했지만[46] 자그마치 100년 전, 클랜 침공 초기의 일을 따지고 든 것이다. 황당한 것이 저때 용기병대가 이너 스피어에 정착한 이유도 클랜 울프의 명령이었던데다가, 이너 스피어를 도와주지 않았다면 빅터 스타이너-다비온은 100% 전사했고 캐서린도 무사하지 못했을 게 뻔하다. 즉, 용기병대가 아니었다면 알라릭이 태어나지도 못했기에 알라릭은 자신의 출생을 부정한 셈이다.[47] 딴 게 아니라 이 일을 두고 국론이 벌어져 투표 끝에 미약한 과반으로 합류로 결정을 했더니만 막상 알라릭이 이를 두고 만장일치 합류가 안 나왔다는 이유로 합류 의지가 부족하다는 개소리와 함께 퇴짜를 놓음과 동시에 침공 예고로 시비를 걸었다.[48] 망명 울프도 원정파 클랜 울프처럼 원조 클랜 울프가 썼던 것과 똑같은 엠블럼을 사용하나, 편의상 이걸로 등록.[49] 그게 바로 울프하운드 IIC, 그리너 였다. 워낙 울프하운드 자체가 튼실하게 만들어져 있었던 터라 클랜의 과학자들도 딱히 큰 개량은 하지 않았고 무장 및 장갑, 동체 구조 등을 클랜 것으로 바꾼 것에 불과했다. 허나 이 후에 라이란 연방으로 망명할 당시엔 이 멕을 버리고 95톤 옴니멕인 익스큐셔너를 가지고 갔다.[50] 이때 당시 스타 캡틴 블라드는 당시 로어마스터이자 원정파 성향을 퍼트린 원흉인 코널 워드의 도움을 몰래 받았으나 그러고도 펠란 켈과의 대결에서 진다. 이후 거부 전쟁이 발생하여 펠란 켈이 원조 감시파 일원들을 데리고 라이란 연방으로 망명한 이후에 제이드 팰컨으로부터 독립한 후 혈권리 재판을 통해 워드 성씨를 얻고 신생 클랜 울프의 칸이 된다. 지위의 재판당시 커스텀 다이어 울프 론 울프를 직접 세팅해 준 사람이 바로 나타샤 케렌스키였다. 재판을 거치면서 걸레짝(...)이 되어버린 론 울프를 다시는 타지 않았다.[51] 원래는 나타샤 케렌스키 이전에 가스 래딕이 칸이었으나 가스 래딕은 칸이 되고 얼마 못 가서 칸이 된 지 1년후인 투카이드 전투 도중 전사했다.[52] 이 외에도 클랜 고스트 베어의 칸인 본 조겐슨과 INN 특파원 마이클 보스워스, 클랜 제이드 팰컨의 성대령 다이애나 프라이드, 스노드 비정규군의 대장인 론다 스노든, 빅터 스타이너 다비온의 부하인 카라독 트레베나, 울프 용기병대의 장군인 마이에브 울프, 드라코니스 특수전 부대의 장군인 신 요다마가 그자리에서 사망한다.[53] 이 후에 클랜 울프에서 다시 재판을 걸어 이들의 다이어 울프 생산권 자체를 빼앗으려 했으나 결국은 클랜 울프도 생산을 하는 것에 만족을 해야 했었다.[54] 특히 드라코니스 연맹의 당시 조율자였던 테오도르 쿠리타의 아들인 호히로 쿠리타가 붙잡혀있다 빠져나오면서 반란군을 조직해서 대항하기도 했다.[55] 링컨 오시스의 혈통의 시초는 엘리멘탈 전사인 테리사 오시스이며, 링컨 오시스는 몸무게만 160kg에 육박하는, 엘리멘탈 중에서도 몸집이 거대한 자였다. 대거부 전투 이전, 빅터의 친구인 케이 앨러드-랴오는 엘리멘탈과 맨몸으로 붙었을 때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오시스가 붙자고 도발해도 너 죽으니까 걍 하지 마라고 몇번이나 강조했다.[56] 드라코니스 연맹의 비밀결사인 네케카미 닌자가 결투를 신청했는데, 이때 치명상을 입고 후송된다. 지나가던 엘리멘탈 전사들이 발견하지 못했다면 과다출혈로 동귀어진했을 정도의 중상이었다.[57] 그런데 사실 예전 클랜 스모크 재규어 자체가 클랜 울프와 웬수 지간으로 다이어 울프 생산권 및 이너 스피어 침공 등의 문제로 수없이 대립해왔다. 엄밀히 따지면 거의 모든 클랜들과 사이가 안 좋기는 했지만... 특히 당시엔 클랜이 이너 스피어를 치자는 원정파와 일단은 주시하고 보자는 감시파로 갈라져 있을 때 스모크 재규어는 원정파의 거두였고, 울프는 감시파의 거두였다.[58] 대거부 전투에서 치명상을 입은 뒤 발두르라는 노바 캣 전사의 신분으로 헌트리스에 돌아와, 생존자들을 대피시키고 새로운 행성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59] 무장 형태는 워호크 C형에 무장이 더 추가된 형태인데, 조준 컴퓨터가 없었기 때문에 무장이 늘어난 케이스이다. 심지어 W형은 가우스 2개와 ER PPC 2개가 기본 무장일 정도. 원래 배틀텍 설정으로는 ER PPC 2개, 대구경 펄스 레이저 2개, 화염방사기 1개에 조준 컴퓨터와 이중 냉각기 23개가 기본 세팅이다.[60] 그도 그럴 게 3049년에 발생한 클랜 침공이 바로 이들에 의해 발생했다.[61] 특히 정식 재판을 신청하고 그에 대한 거부의 재판을 별 말 없이 받아들인 칸을 죽인 것도 그렇지만, 특히 클랜 의회 입장시 무기를 들고 들어오면 안된다는 규정까지 위반한 상태였다.[62] 이때 클랜 스타 애더로의 흡수를 받아들이지 않고 도망간 일부 뷰록 인원들이 3072년에 새로운 클랜 뷰록을 세웠으나 이 조차도 2년 밖에 못 가고 3074년에 클랜 스타 애더에게 궤도 폭격을 맞고 망한다.[63] 실은 헬스 호시스가 보병 배틀아머 전차 위주의 전력을 가지고 있어서 만만하게 보고 선빵을 때렸지만 실은 파이어 멘드릴의 옴니메크 공장을 노린 헬스 호시즈의 낚시였다 심지허 다른 클렌들과 어떻게 나눠먹을지 이미 상의도 끝내고 한 낚시였다. 그렇게 얻은곳이 토카샤 행성.[64] 전쟁으로 나눠먹은 뒤 다시 헬스 호시스를 뒤통수처서 토카샤 행성을 뺐어갔다(.....). 대신 칸의 목이 날라갔다.[65] 특히 클랜 고스트 베어와 있었던 전쟁 중에서 3090년에 있던 2차 전쟁의 경우 클랜 세력들을 자멸시키려는 전통주의자 파벌의 농간임이 밝혀진 상태였다.[66] 드라코니스 연맹 문서에서도 서술했듯이 드라코니스는 전형적인 일본인 악당 역할인데다 용병들의 뒤통수를 치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드라코니스에는 개혁파인 테오도르 쿠리타 이전에 꼴통인 전통주의자 파벌이 있는데 이들은 클랜은 다 쓸어버려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극렬 전쟁광들이다. 또한 이 전통주의자 파벌이 3090년에 있었던 클랜 고스트 베어와의 전쟁을 일으킨 주범이었다. 또한 이후 개혁파였던 테오도르 쿠리타의 손자이자 호히로 쿠리타의 아들인 빈센트 쿠리타와 그 일가족을 암살까지 한 탓에 클랜 노바캣이 매우 불안해하던 차에 에미 쿠리타가 노바 캣에 망명을 오고 그녀를 코디네이터에 세우기 위해 내전을 일으켰으나 실패하고 멸망한 것이다. 그리고 클랜 망명 울프는 최근 클랜 연합군에 의한 외부 공격에 의해 큰 타격을 입은 적은 있어도 적어도 라이란 연방 내부에서 내분이 발생한 적은 없었다. 물론 클랜 망명 울프의 초대 칸이 라이란 연방 전속 용병단인 켈 하운드의 모건 켈의 아들인 펠란 켈인 이유도 있긴 했으나, 펠란 켈도 클랜 울프에 잡혀 있다가 후에 클랜 울프의 사칸으로 있을 때도 클랜 감시파 신봉자였다.[67] 클랜 시 폭스가 합류하면서 단순한 난민촌에서 자치령 수준으로 성장한 것이다.[68] 클랜제 무기의 우수한 성능만 믿고 밀어붙이다가 진흙밭에 메크들이 빠져버렸고 이를 노린 컴스타 병력에게 큰 피해를 입는다. 결국 어찌저찌 분노의 돌격을 해서 포위망을 돌파하고 어느 정도 병력을 구했지만 그 때문에 다른 클랜 병력들에게 공격이 집중되었다.. 한 마디로 패배의 원인을 제공한 것이다.[69] 약탈 전쟁이 말이 타락한 클랜들을 정벌한다고 한 것이지, 실제로는 지들 이익을 위해 힘이 좀 빠져보였던 이너스피어에 정착한 클랜들을 털어먹으려고 시비를 걸며 심지어 클랜에 잔류한 지들끼리도 싸워대며 약탈해대던 말 그대로 약탈 전쟁이었다.[70] 이 쪽은 약탈 전쟁이 끝난 이후 추방되어 변경 우주에 정착함.[71] 원래 클랜 전체에서 관리하던 행성이었다가 후에 클랜 제이드 팰컨이 소유한 행성으로, 그 곳에 제이드 팰컨이 소유한 멕 공장들이 있었던 곳이다. 그 일례로 나이트 자일터키나가 그 사례. 다만 3067년 부터 발생한 약탈 전쟁으로 인해서 해당 행성이 클랜 스틸 바이퍼에게 빼앗기고, 공장들이 파괴되었고 이 후엔 클랜 영역에서 추방당함으로써 결국 아무도 관리하지 않는 버려진 행성이 되어버렸다.[72] 실상은 형의 광기와 계속되는 정치적 만행, 싱크탱크마냥 정치공작에 이용당하는 삶에 지쳐 명예로운 죽음을 택했다. 니콜라스는 정작 뒤틀린 애정(...)으로 자신이 동생을 보호하고 있다고 믿었고, 굉장히 아꼈다. 동생의 죽음 건으로 아내이자 심복인 제니퍼 윈슨에게 "네가 꾸민 일이냐, 미리 예상하고도 방치한 것이냐"며 극도로 분노했을 정도.[73] 이 때문에 클랜 울버린은 자신들의 스파이로 방첩활동을 해야만 했다. 물론 나중에 이 사실도 "이놈들 첩자도 쓰네."하고 까이는 원인이 된다. 물론 원인제공을 한 니콜라스의 감시명령에는 아무도 토를 달지 않았다.[74] 바로 직전에 샤칸을 지위재판 없이 임명한 건으로 의회에서 깽판을 쳤기에, 좋은 말을 해줄래야 해줄 수 없었다.[75] 이를 마지막으로 정확한 사라 맥이브디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나중에 합류한 트리시 에본을 위시한 울버린 생존자들에 의해 크게 상처입고 절뚝거리고 있던 여성을 발견했는데 이 여성이 니콜라스 케렌스키에 의해 죽게 내버려졌던 사라 맥이브디일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76] 참고로 펄버라이저는 무장이 대구경 레이저 2개와 당시 클랜 울버린이 개량했었던 강화 ER PPC를 가지고 있었기에 이것으로 사람하나 태우는 덴 문제가 없다.[77] 니콜라스 케렌스키가 원래 사칸이었던 그 역시 사후 클랜 울버린의 칸으로 인정해서 묘비에 사칸이 아닌 칸이라고 세겨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