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타하라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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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原 春希(きたはら はるき)



키타하라 하루키(北原 春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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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Introductory Chapter의 하루키
3. Closing Chapter의 하루키
3.1. 각 히로인 루트
3.1.1. 노멀 루트
3.1.4. 마리 루트
4. Coda의 하루키
4.1. 노멀 루트
4.2. 세츠나 루트
4.3. 카즈사 루트
4.4. 바람 루트[2]
5. 기타



1. 개요[편집]


화이트 앨범 2주인공. 성우는 미즈시마 타카히로.

생년월일은 1989년 4월 [3] https://ja.wikipedia.org/wiki/WHITE_ALBUM2 호죠대 부속 고등학교 3학년 E반.

남을 돌보기 좋아하고 설교가 많은 성실한 성격으로 이런 탓에 처음 만난 사람으로부터 반발을 사는 일도 잦지만, 말뿐만이 아니라 행동으로도 완벽히 실천하는 타입이기에 금세 비난받던 평가를 뒤집고 그를 싫어하던 사람들에게조차 신뢰를 얻는다. 또한, 품행뿐만 아니라 성적 역시 3년간 톱을 놓치지 않았을 정도로 뛰어나다보니[4] 친구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에게도 큰 신임을 받고 있다.

키는 180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로 조금 마른 체형. 얼굴은 평범하다고 하지만, 주위 인물들의 발언들을 보면 눈에 띄진 않으나 굳이 따지자면 잘 생긴 축에 들어가는 걸로 보인다.

원작에서는 분위기 파악 못하는데다 타인에 대한 주제넘은 간섭이 도를 지나칠 정도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유능한 점이 많이 부각됨으로써 단점이 조금은 완화되었다.

2. Introductory Chapter의 하루키[편집]


고교 3학년까지 놀기 좋아하는 또래 남자 친구들과 달리 그림으로 그린 듯한 우등생 생활을 해오던 중, 무슨 바람이 분 건지 졸업을 앞두고 추억을 남기고 싶다는 명목으로 문화제 공연을 위한 밴드에 참여하게 된다. 하지만 어떤 여자의 치정 문제 때문에 구성원들이 탈퇴해버리자 공연 자체가 불가능해지고 마땅한 대책도 없이 속으로 전전긍긍하던 차에 학교의 아이돌 오기소 세츠나와 만나게 된다.

첫 만남은 설득을 위한 만남이었다. 학원제 준비 위원(정확히는 자원, 부탁에 의한 고문, 도움역)으로서, 학원제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미스 호죠대 부속의 지난 2년 동안의 연속 우승자였던 세츠나의 참가 철회 소식을 들은 하루키가 그녀를 설득하기 위해 만나게 된다. 세츠나에게서 눈에 띄는 행사에 참여하는 걸 더이상 원하지 않는다는 솔직한 얘기를 들은 하루키는 본인이 참가를 원하지 않는데 우리가 이를 강요할 권리는 없다며 정론으로 다른 위원들의 이야기를 일축해 수락한다.

하지만 이 만남 이후 하루키의 배려에 호감을 느낀 세츠나가 곧 하루키를 찾아와 행사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전해온 게 두번째 만남.

세번째는 우연히였다. 밴드가 분해된 후에도 여느 때처럼 방과 후 제1음악실에서 바로 옆 제2음악실에서 들려오는, 그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상냥한 피아노 소리에 맞춰 기타 연습을 하던 하루키는 일순간 두 사람이 연주하던 WHITE ALBUM에 끼어든 아름다운 보컬을 듣게 된다. 이내 그 목소리를 쫓아 학교 옥상으로 올라가 하루키가 보게 된 것은 저녁놀을 무대삼아 노래하던 세츠나였다.

곧바로 하루키는 그녀에게 밴드에 보컬로서 참여해줄 것을 부탁했지만, 세츠나는 무리라며 거절한다. 하지만 하루키는 여기선 이전처럼 바로 포기하지 않는다. 그녀가 안경을 쓰고 머리를 양갈래로 땋은 수수하고 수상한 모습으로 아르바이트하고 있단 걸 이전부터 알고있던 하루키는 방과후 여느 때처럼 그 모습으로 아르바이트하고 있던 그녀를 찾아가 설득을 시도한다. 이때 세츠나는 하루키에게 왜 그녀가 그런 모습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지 속사정을 털어놓으며 부탁을 재고해보겠다는 답변을 내놓는다. 이후 결국 하루키는 세츠나의 승락을 얻어내게 되고, 텐션이 오른 그녀에 의해 노래방에 끌려가서는 학교의 아이돌이란 가면 뒤 숨겨진 진짜 오기소 세츠나를 보게 된다.

이렇게 위기 속에서 세츠나란 구세주를 만난 듯 싶었으나 실상 밴드원은 하루키 본인, 타케야, 세츠나 단 3명, 그마저도 2명이 같은 기타라, 기타와 보컬이라는 밴드라 부르기엔 빈약한 구성이었고 아직 공연까지는 갈 길이 멀어보였다. 그때 하루키가 떠올린 건 오래 전부터 자신의 형편없는 기타 소리에 음을 맞춰주던 제2음악실 피아노 소리의 주인이었다. 하지만 제2음악실은 항상 다가오지 말라는 듯 굳게 잠겨있었고 이에 정공법으론 설득이 될 거 같지 않겠다는 느낌이 든 하루키는 줄로 몸을 교실에 묶어 창문을 통해 넘어가 제2음악실의 주인에게 접근하기로 한다. 그런 식으로 제2음악실 창문 앞까지 도달한 하루키의 눈앞에 보인 인물은 하루키가 아주 잘 아는 사람이었다. 그 상냥한 피아노 소리의 주인은 같은 교실 급우이자 학교 내 문제아로 유명한 토우마 카즈사란 소녀였다.

3학년 초, 음악특기생이었건 카즈사가 3학년부터 하루키가 속한 일반과로 전과해오면서 두 사람은 처음 만나게 됐고, 하루키는 그녀를 본 순간 처음으로 첫눈에 반한다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사실 하루키가 밴드에 참여해 기타를 잡게 된 것은 "밴드 공연으로 좋아하는 여자아이에게 어필하고 싶다."는, 하루키의 도덕적인 성격과는 거리가 있어보이긴 해도 지극히 그 나이에 어울리는 남자애다운 생각에서 기인한 것으로, 그 대상이 되는 여자애가 바로 토우마 카즈사였다.

카즈사를 설득하는 건 힘든 일이었지만, 세츠나까지 나서 카즈사를 설득한 끝에 결국 하루키는 세츠나, 카즈사와 함께 바라던 공연을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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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학원제가 성공적으로 끝난 후 제2음악실에서 하루키는 갑작스러운 세츠나의 고백을 받아들이게 된다. 카즈사를 좋아해 왔기에 그녀의 고백에 당황한 하루키였지만, 고백할 용기를 내지 못할 정도로 언제나 자신에게 퉁명스러웠던 카즈사의 모습 때문에 언제까지 기다린들 카즈사는 자신을 좋아해 주지 않을 거란 생각을 한 하루키는 결국 세츠나의 고백을 승낙한다.

그 이후엔 가장 사랑하고 있는 카즈사와 현재 사귀고 있는 세츠나 사이에서 괴로워하지만, 원래부터 책임감이 강하고 상냥한 성격인지라 사귀게 된 세츠나에게, 그리고 좋아하는 상대인 카즈사에게도 성실하고자 노력한다.

그러던 중 세츠나의 생일 파티에 카즈사를 초대하기 위해 그녀의 집을 찾아간 하루키는 카즈사의 모친인 요코에게서 카즈사가 유학을 간다는 사실을 계속 숨겨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공항으로 카즈사를 맞이하러 나간 후 돌아오는 길에서 그녀가 자신을 버리고 떠나간다는 생각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그녀에게 울분을 터뜨린다.

하지만, 하루키와 마찬가지로 그를 좋아하고 있던 카즈사가 마주 울분을 터뜨렸기에 하루키는 카즈사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렇게 하루키와 카즈사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만, 두 사람 다 모질지 못한 성격이었기에 세츠나를 배신할 수는 없어 확실하게 서로 붙잡진 못한다.

그리고 카즈사가 떠나는 날. 공항으로 가지 않으려던 하루키였지만, 그와 마찬가지로 카즈사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있던 세츠나가 하루키를 끌고 공항으로 간다. 공항에서 카즈사를 발견하고 그녀를 부르며 달려가 포옹하지만, 결국 그녀를 붙잡지 못하고 떠나보낸 채, 뒤에서 껴안고 있는 세츠나를 돌아볼 용기조차 내지 못한 채로 카즈사가 타고 있는 비행기만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화이트앨범2 비쥬얼노벨 '눈이 녹고 그리고 눈이 다시 내릴때까지 (雪が解け そして雪が降るまで)'에 나온 토우마 카즈사가 관찰한 키타하라 하루키에 대한 보고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키타하라 하루키는 첫 대면인 사람 모두에게 최악의 인상을 주었다.

-그것은 녀석의 추악한 인격을 누구든지 기피하는것이기 때문이다.

※녀석에게 처음부터 좋은인상을 가지는 인물은 어지간히 별난 걸 좋아하거나 바보.

※일단 현재까지 분명히 그런 별난사람은 나타난적이 없을뿐더러, 앞으로도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도 녀석은 단 며칠만에 첫번째 인상을 덮어버리고, 주위의 지지를 얻었다.

-그것은 악마와도 같은 비열한 책략을 부리는 빈틈 없는 회유공작이다.

-녀석은 자신을 포함한 집단 속에서 일부러 트러블을 일으킨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이 해결하는 것으로, 지금까지의 타인의 평가를 뒤집는다.

-그것은 "불량한 녀석이 고양이에게 먹이를 준다" 라고 하는 평가의 차이에 있어 만들어진 높은 평가인 것이다.

- 덧붙여서 모두, 사건이 일어난 와중이라 어수선한 분위기이기 때문에 냉정한 판단을 할 수 없다.

-그렇게 하여 녀석은 착실하게 지지자를 늘려, 어느샌가 그 집단을 지배하고 있다.

3. Closing Chapter의 하루키[편집]


시작 시점에선 호죠대학 문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이다. IC의 일 때문에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고 있어 지난 3년간 자학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자신을 몰아붙여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비롯해 다른 일에 몰두하고 있지만, 본래 가졌던 삶의 방식을 바꾸지도 못한 채 애써 타인을 성실하게 대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에게 고백을 해오는 상대를 매몰차게 거절하는 비정함도 보여준다. [5]

IC 때 학원제에서 연주한 屆かない恋(닿지 않는 사랑)[6]은 명곡 취급이 되어 대학의 캠퍼스 방송에서 자주 나오지만, 그 곡이 나올 때마다 애써 안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2학년까지는 정경학부였으나 세츠나와 거리를 두기 위해서 전과할 정도로 세츠나와의 만남 또한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츠나에 대한 독점욕은 강해서, IC와 CC 사이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 '노래를 잃어버린 아이돌'에서는 세츠나와 자신의 사이를 알고 있으면서도 세츠나에게 고백한 대학 친구에게 주먹을 날리고 절교를 선언하기도 했다.[7]

한편 세츠나도 카즈사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하루키와 마찬가지로 고통받고 있었고, 그런 하루키와 세츠나를 보다 못한 이이즈카 타케야미즈사와 이오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두 사람을 데이트시키는 작전을 세운다. 그 작전을 받아들인 하루키는 카즈사를 억지로 잊고 세츠나와 결합하려고 시도하지만, 분위기 좋게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하고, 바깥을 걸으며 키스까지 나누고 마침내 호텔방까지 와서 하루키는 실수를 저질러버린다. 이전에 하루키는 아르바이트하던 출판사에서 카즈사와 동급생이었다는 이유로 카즈사의 학창 생활을 다루는 기사를 썼었는데, 그 기사의 내용에서 직접적인 애정 표현은 언급되지 않을지언정 그 내용은 고교 시절 하루키가 언제나 카즈사에게 해온 태도, 즉 '애정 어린 설교'와 완전히 같았다. 문제는, 그걸 세츠나와 같이 온 호텔방에서 기사가 실린 잡지를 보고 있다가 세츠나가 샤워실에서 나오자 황급히 숨겼는데, 급하게 숨기다 보니 제대로 숨기질 못해 하루키가 샤워하러 간 사이 세츠나가 그 기사를 보고 만 것. 다른 여자에게 쓴 러브레터를 들킨 격

이후 샤워실에서 나온 하루키에게 세츠나는 정말로 카즈사를 잊었냐는 말에 잊었다는 거짓말을 하고[8]세츠나를 안을려는 순간에 세츠나가 뺨을 때리면서 거부를 하는데, 이전에 그녀가 말한 '자신이 토우마에 대한 쓴 기사를 보지 않았다'는 건 거짓말이었다고 밝히면서, 동시에 그 이유는 그 기사를 봤다는 걸 밝히면 하루키가 이미 토우마를 잊었다는 것이 거짓말이라는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즉, 하루키에겐 언제나 세츠나 자신보다 카즈사가 소중할 뿐이라고 카즈사를 잊을 용기를 카즈사에게 받은거라며 오열한다.

결국 하루키는 오열하는 세츠나의 모습을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 도망치듯 호텔에서 나오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나는, 세계에서 단 한 사람. (카즈사를 떠올리게 하는) 오기소 세츠나와는 결코 이어질 수 없다는 건가'라면서 절망한다. 덧붙여, 이때 다른 히로인에게 의지하고자 하면 해당 루트로 가게 되고, 아무도 의지하지 않고 홀로 방에 틀어박힐 경우 여태까지 골랐던 선택지[9]에 따라 노멀 루트와 세츠나 루트가 결정된다.

참고로 이 3인의 서브 히로인들의 성격은 '코하루, 마리, 치아키의 순서대로 각각 '하루키, 카즈사, 세츠나'와 닮은 부분이 있기에, 서브 히로인들의 각 루트 내용은 IC에서 만약 그녀들이 삼각관계의 한 축이었다면 어떻게 했을 것이라는 걸 보여주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3.1. 각 히로인 루트[편집]



3.1.1. 노멀 루트[편집]


사실상 세츠나 루트에 가까운 루트. 하루키와 세츠나는 이브날 헤어진 이후 서로 만나는 걸 애써 피한 채 메일 교환만을 이어가며, 그런 짜증나는 모습을 보다 못한 타케야와 이오는 서로 짜고 하루키와 세츠나를 스키장에 반강제로 같이 데리고 가게 된다. 가는 동안 차 안에서 하루키와 세츠나는 어깨가 닿을 만큼 가까이 앉았으면서도 아직 서로를 제대로 마주하지 못하지만, 둘의 수줍어 하는 태도를 본 타케야와 이오에게서 격려 어린 놀림을 받아가며 서서히 감정이 평안을 찾게 된다. 그럼에도 결코 서로 기대진 못하는 두사람이었으나, 이윽고 세츠나는 잠들면서 하루키에게 어깨를 기대게 되고, 그런 세츠나를 보며 하루키는 언젠가 세츠나와 함께 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가진다.


3.1.2. 코하루 루트[편집]


자신과 닮은 코하루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동시에 자신을 격려해주는 그녀의 모습에 이끌려 결국 사귀게 된다. 하지만, 이전에 코하루의 친구인 미호코를 하루키가 찼던 탓에 코하루는 '우등생이란 가면을 쓰고선 뒤에서 친구의 애인을 가로챈 나쁜 년'이라는 소문이 퍼져 학교에서 고립되게 된다. 코하루의 주위 환경이 부서져 가는 것을 알게된 하루키는 코하루를 지탱해주기 위해 세츠나와 결별하고, 그녀의 입시 공부를 도와주며 그녀의 교우 관계가 회복할 수도록 도움을 준다.


3.1.3. 치아키 루트[편집]


크리스마스 이브 날에 멘붕당한 하루키가 잠시간의 휴식기 이후 결정타까지 콤보로 먹은 끝에 드러눕는 루트. 해당 루트 2주차에선 중대한 반전이 일어나 엔딩까지 달라지므로 자세한 건 이즈미 치아키, 오기소 세츠나 항목을 참조.


3.1.4. 마리 루트[편집]


하루키가 막장화하려다가 급선회하는 루트다. 크리스마스 이브 날부터 줄곧 멘붕 중이었다고는 해도 강간시도를 하지 않나, 거기에 더하여 연인인 마리가 해외 부임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세츠나를 돌봐주느라 마리와의 약속도 내팽개쳐둔 탓에 결국 마리는 하루키가 자신을 카즈사와 세츠나의 대용품으로 본다고 오해해서 거의 둘의 사이가 깨지기 직전까지 가질 않나, 중반까지의 모습만 종합하면 하루키가 문제만 일으키고 있다.

다만 후반부에선 도로 성실한 모습을 되찾는다. 서브 히로인 시나리오 중 하루키 쪽에서 먼저 세츠나에게 결별을 선언하는 유일한 루트인데다, 미국에서의 취직처와 주거지를 정하지 못한 불안정한 미래가 기다린다 한들 마리와 같이 있을 미래라면 상관없다고 하는 등 중반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3.1.5. 세츠나 루트[편집]


크리스마스 이후 하루키는 자괴감에 빠져 한동안 집에 틀어박히게 되지만, 시간이 흐르며 스스로 어느 정도 회복한 데다 서브 히로인 세 사람의 격려까지 받으면서 마음을 완전히 바로 잡게 된다.

1월 1일. 타케야, 이오와 함께 신년참배에 가던 하루키는 자기가 직접 전화를 걸면 세츠나가 받지 않을 것 같아, 이오에게 부탁해 세츠나에게 전화를 걸고 세츠나에게 사과한다.

키타하라라면, 할 수 있겠지?(마리)

그래도, 좋아하니까? 포기할 수 없으니까?(치아키)

저, 발전적인 사람은 OK에요.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은 싫어하지 않아요.(코하루)


세 사람의 격려를 떠올리며 용기를 얻은 하루키는 카즈사를 잊을 수는 없겠지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세츠나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전화를 끊는다. 그리고, 야나기하라 토모가 꾸몄던 대학 콘서트에 세츠나가 참석하도록, 과거 밴드에서 연주했던 기타를 다시 시작해 세츠나에게 다시금 그 음색을 들려주면서 화해를 시도한다. 그 설득에서 하루키는 세츠나에게서 절대로 떨어지지 않을 거란 맹세를 한 끝에 다시금 둘이서 '닿지 않는 사랑'을 공연하는 데 성공한다.

공연이 끝난 후, 드디어 세츠나와 재결합에 성공하고, 3년 전과는 달리 세츠나의 생일 파티에 참석해서 친구들과 함께 그녀를 축하한다. IC부터 3년간 수없이 엇갈리던 두 사람이 맺어지는 해피엔딩.

허나, 그 해피엔딩의 에필로그에서 하루키는 첫사랑, 토우마 카즈사와 재회한다. 그로써 White Album 2의 마지막 챕터 'Coda'가 시작된다.


4. Coda의 하루키[편집]


세츠나 루트 엔딩으로부터 2년, 하루키와 세츠나는 여전히 연인 관계이며 일주일에 1번씩은 반드시 만나자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 아르바이트 시절부터 실력을 인정받던 하루키는 이제 카이오 출판사의 정식 직원이었으며 세츠나에게 프로포즈하고자 마음먹고 있었으나, 직장 선배인 키자키의 개인사정으로 인해 그 대신 유럽으로 출장가게 되면서 상황은 급변한다. 갑자기 잡힌 해외 출장으로 '1주에 1회 이상 만나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크리스마스 이브조차 같이 보내지 못할 상황이 되자 아예 세츠나까지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로 여행가기로 한다. 출장이 끝나고 일본에서 올 세츠나를 기다리던 하루키는 그곳에서 상사인 하마다에게 일 하나를 더 떠맡는다. 통역 따위 필요없는 어떤 인물의 인터뷰. 바로 동창이었던 일본인 피아니스트. 그리고, 그 메세지를 읽을 때, 등 뒤에서 누군가가 하루키를 부른다. 어머니와 프랑스 여행 중이었던 카즈사와 우연히 재회하게 되었던 것. 더군다나 카즈사는 하루키를 쫓아 올 때 신발이 부숴져 방해가 되자 눈덮인 거리를 맨발로 밟은 탓에 발이 동상 직전까지 가 있었고, 둔감한 하루키는 그녀가 왜 다쳤는지도 제대로 깨닫지 못한 채, 카즈사를 간호해주기 위해 세츠나와 미사를 보러가기로 했던 약속을 포기해버린다. 그런 채로 대화를 나누던 중 카즈사가 자신에겐 더 이상 미련이 없다고 착각해 버려 돌아서려 하나, 그 순간 아직 하루키와의 인터뷰 사실을 모르던 카즈사가 하루키에게 내일 떠나는 거냐며 미련 가득한 말을 한 덕에 내일 보자는 말을 돌려 주며 순간적이나마 벅찬 기분이 되지만, 이내 세츠나에 관한 생각까지 겹쳐 그날 밤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약속되었던 취재가 시작되지만, 카즈사와 대화를 나누던 하루키는 어느덧 취재 기자와 취재 대상의 관계가 아니라 학창 시절 애정 어린 설교를 하던 반장과 그걸 마음 속 깊이 받아들이면서도 겉으로는 반발하는 불량소녀의 관계로 돌아가 버리고 만다. 그걸 도중에 눈치채 버린 하루키는 이미 연인 관계가 된 세츠나를 생각하며 애써 카즈사에게 차갑게 대하고 헤어지지만, 결국 카즈사에 대한 마음을 못 억누르고 다시 한번 카즈사의 연주를 듣고 싶다고 하나, 카즈사는 전날의 상처로 인해 피아노 페달을 밟을 수 없어 불가능하다고 답한다.

실망한 채 돌아선 하루키였지만, 출판사에 돌아온 그를 기다린 건 편집장의 소환. 이유인 즉슨, 하루키가 작성한 기사엔 카즈사가 일본에서 공연할 예정이 없었다고 되어 있었는데 카즈사 측에서 발표한 내용엔 일본에서 공연할 예정이 잡혀있다고 되어 있던 것이었다. 카즈사의 급작스런 심경의 변화는 말할것도 없이 하루키와의 만남 때문이다.

카즈사와 하루키가 만났다는 걸 안 세츠나는 서로의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이 연락할 때까지 하루키 쪽에서는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는데,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도 않아 하루키는 요코와 카이오 출판사의 주선으로 카즈사를 밀착취재해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된다. 카즈사와 가깝게 지낸다면 세츠나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흔들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하루키는 그 요청에 대해 고민하지만, 결국엔 그 일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 이후 한달에 가까운 시간 동안 카즈사와 다시금 가깝게 지내면서 점차 고교 시절 카즈사를 소중하게 생각하던 마음을 되찾아간다.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세츠나를 생각해 카즈사에게서 애써 멀어지려던 하루키였지만, 밀착취재 마지막 날 다시금 방문한 호죠대 부속고의 제2음악실에서 학원제 날 이미 카즈사가 먼저 자신에게 키스한 데다 고백하려고까지 했었다[10]는 충격적인 사실을 카즈사에게 듣고는, 카즈사가 그 날 이미 자신에게 진심을 전하려고 했으며 지금까지도 그 진심이 변하지 않은 걸 깨닫게 되어 결정적으로 흔들리다가 겨우 정신을 다잡는다.

허나, 카즈사의 변치 않은 진심을 알게 되었긴 해도 세츠나가 얼마나 고통받아온 지 누구보다 잘 아는 하루키였던지라 세츠나를 버릴 수도 없었고, 결국 '부디 콘서트를 보러 와달라'는 카즈사의 요청이 있었음에도 콘서트를 보러가기는 커녕 출장 중이던 세츠나를 찾아간다. 이 시점부터 이전까지 골라왔던 선택지에 따라 내용이 조금 달라진다. 여기서는 세츠나에 대한 사죄 혹은 카즈사로부터의 도피. 세츠나에게 진실을 밝히지 않을 경우 거짓말을 간파한 세츠나의 독백을 들을 수 있고, 선택지에 따라 달라지는 내용으로, 하루키는 카즈사가 자신의 녹음기에 '콘서트를 끝으로 하루키에 대한 마음을 포기할 테니 제발 세츠나와 둘이서 보러 와 달라'는 내용을 녹음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이후, 하루키는 카즈사가 콘서트를 실패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행방불명된 그녀를 계속 찾아다니다가 카즈사가 고교 때까지 살던 집에서 그녀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카즈사는 하루키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손에 자해까지 한 상태.

이후는 Coda의 시작부터 골라온 선택지, 즉 하루키가 세츠나와 카즈사 두 히로인과 어떤 식으로 마주했느냐에 따라 각각의 루트가 갈린다.


4.1. 노멀 루트[편집]


세츠나를 카즈사보다 우선시하는 한편, 카즈사의 마음을 아예 무시하거나 세츠나에게 카즈사와 만났다는 사실을 계속 숨기는 선택지를 고르면 이 루트로 진입한다.

명칭은 노멀 루트지만 사실상 배드 엔딩. 이 루트에서의 하루키는 카즈사와 세츠나 양쪽의 누구와도 제대로 마주하려 하지 않으려 든다. 그 결과는 하루키와 세츠나, 그리고 특히 카즈사에게는 최악의 미래. 콘서트 다음날 카즈사를 거절했던 하루키는 그 이후로 카즈사와 완전히 연락이 끊긴 채, 1년 후로 작중 시점이 이동해 버린다. 1년 후의 하루키는 세츠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매일 되뇌면서 카즈사를 여전히 가장 사랑하는 마음을 어떻게든 감추려 하고 있다.


4.2. 세츠나 루트[편집]


세츠나와 카즈사 둘과 제대로 마주 대하면서도 세츠나를 카즈사보다 우선할 경우 이뤄지는 루트.

이 루트에서 하루키는 오사카에서 세츠나에게 카즈사와 만났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카즈사의 콘서트에 안 간 문제를 세츠나에게 지적받고 카즈사에게 돌아가지만, 이미 때는 늦어서 카즈사는 하루키에게 차였다는 이유로 콘서트를 실패한 뒤였다. 그런 그녀에게 하루키는 자신이 현재 사랑하는건 세츠나이며 동정으로라도 카즈사를 받아줄 수는 없다는 마음을 밝힌다.

한편 카즈사의 콘서트가 끝난 직후 행방이 묘연했던 토우마 요코는 백혈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하루키를 불러 자신의 매니저를 부탁한다. 카즈사에게는 그 사실을 당분간 비밀로 했었으나 결국 요코는 카즈사 앞에서 쓰러지고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된다. 하루키에게 거절당했던 카즈사는 숙적이자 목표였던 요코조차 죽을 병에 걸려 더이상 자신의 마음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기둥이 될 수 없다는 걸 알아 버려 정신적으로 매우 쇠약해진다. 그런 카즈사를 회복시키는데 한계를 느끼던 순간, 세명의 분기점을 상징하는 눈이 하늘에서 내리고 하루키는 결심을 하게 된다.

한번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카즈사의 인기는 여전했으며, 다음 콘서트는 이미 매진된 상태. 하지만 하루키와 요코, 모두를 잃게 된 카즈사는 식음을 전폐한 채 호텔에 틀어박혀 있었다. 그리고 쿠도 미요코는 요코의 지시를 받아 어떤 여성을 카즈사와 만나게 한다. 바로 나이츠레코드의 오기소. 이미 한번 카즈사를 차버린 하루키에게 그녀를 도와주는 것은 불가능했고, 오사카 이후 만나지 않고 있던 세츠나를 만나 도움을 요청했던 것.

나로서는, 안돼.

부탁이야, 세츠나. ......카즈사를 구해줘.

내가 지금 어떤 소리를 해도 카즈사는 상처입을 뿐이야.

그러니 이젠... 세츠나한테 부탁할 수 밖에 없어.


다시 만난 카즈사와 세츠나는 5년 전과는 달리 서로에게 자신의 마음을 모두 밝히고, 카즈사는 세츠나의 노래하고 하루키가 연주해주는 '닿지 않는 사랑'을 통해 마음을 다잡는다. 그리고 5년 전처럼 다시 한번 세명의 합숙하는 것을 통해 하루키 작사, 카즈사 작곡의 신곡을 완성한다. CD의 완성 후, 하루키는 다시 한번 세츠나에게 프로포즈하고 세츠나는 하루키에게 하루키의 어머니와 화해할 것을 약속받는다.

그리고 세명이 완성한 신곡, '시간의 마법'과 함께 하루키는 세츠나와 결혼식을 올리는 해피 엔딩.

미니 애프터 스토리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 에서는 엔딩 후 1년 뒤의 일을 다루고 있다. 그동안의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의 관계는 완전히 안정되었고, 7년간 지내왔던 원룸을 떠나 2LDK의 아파트로 이사하게 된다. 키타하라 엄마와 오기소 집안 사이에도 교류가 생겨 사이가 원만해지고, 예전같이 약속을 어기는 일이 생기더라도 서로를 믿고 있어 흔들리는 일이 없어졌다. 하루키는 세츠나에게 만일 아이가 태어나도 힘내서 좋은 부모가 되겠다고 다짐하자마자 세츠나의 임신 사실이 알려지며 해피 엔딩.


4.3. 카즈사 루트[편집]


콘서트 이후 찾아낸 카즈사는 자신이 일본에 있을 이번 겨울만이라도 자신을 받아달라고 한다. 하지만 녹음기를 통해 카즈사의 심정을 알게 된 하루키는 카즈사에게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 여기서 사랑한다는 거짓말을 해 버리면 거짓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카즈사가 그 거짓말을 평생의 버팀목으로 삼아 2주 후의 후기 콘서트를 끝낸 후 빈으로 떠나버리면 5년 전의 파국이 되풀이 된다는 것. 이전부터 하던 취재와 카즈사의 간호를 겸해 그녀의 곁에 있던 하루키는 세츠나 루트와 마찬가지로 토우마 요코로부터의 백혈병 소식을 듣게된다. 요코와 하루키는 이 사실을 카즈사에게 밝히지 않기로 하고, 하루키는 요코의 매니저까지 겸임한다.

그 후, 카즈사와 함께 있을 때 갑자기 걸려온 타케야의 전화를 통해 카즈사는 하루키와 세츠나의 약혼 사실을 알게되고, 결국 요코마저 카즈사의 눈앞에서 쓰러져버린다. 하루키와 세츠나가 맺어졌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 마지막으로 의지할 상대인 단 하나의 육친마저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이대로라면 카즈사가 망가질 것을 알게 된 하루키는 세명의 분기점을 상징하는 눈을 바라보며 결심을 내린다.

카즈사에게 있어 요코는 단순한 어머니뿐만 아니라 최대의 라이벌이자 버팀목이었으며, 피아노를 잡은 이유였다. 세츠나는 자신이 없어도 가족이 있고 타케야와 이오같은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다시 일어설 수 있지만 인간관계에 있어서 하루키와 어머니밖에 없던 카즈사는 그것이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하는 하루키. 그리고 카즈사에게 자신은 모든 것을 버릴 지라도, 즉, 일본을 떠날 지라도 카즈사의 곁에서 지켜줄 것만은 반드시 약속을 하며 고백한다.[11]

카즈사... 넌 정말 구제불능이야.

누군가 지켜주지 않으면 살아갈 수조차 없는 주제에, 의지할 상대를 가리느라 자멸해버려.

나나 요코씨가 없어져 버리면, 도대체 어떻게 살아갈 생각이야!?

네가 그렇게 구제불능이니까, 어찌 해볼 수 없을 만큼 약한 녀석이니까...

그러니... 내가 어떻게든 할 수 밖에 없잖아?


이후 고백의 답을 망설이던 카즈사는 하루키를 선택하면 하루키가 이후의 삶에서 계속 고통받을 걸 알기에 망설이지만, IC때 이별했던 공항으로 가 그 날의 아픔을 다시금 떠올린 끝에 세츠나의 생일을 축하하러 가는 길의 하루키와 먼저 만나 하루키의 고백을 받아들인다. 그 선택인 즉슨, 하루키는 두 번이나 배신을 한 세츠나와 같은 거리를 걸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고 카즈사의 후기 콘서트 후 머지않아 일본을 떠날 것을 암시한다.

그 후엔 하루키의 주변관계 정리가 시작된다. 세츠나와 만나서 이별 통보를 하려하지만 이미 눈치채고 있던 그녀는 어떻게든 부정하려하고, 결국 '자신은 세츠나와 더이상 걸을 수 없다'라는 하루키의 말에 망가져버린다. 그리고 직장에서는 편집장에게 직접 사표를 내는 대담한 행동으로 카이오 출판사 직원들과의 관계를 끊어버린다. 망가진 세츠나와 만났던 토모는 이오, 타케야와 함께 하루키와 만나지만, 하루키는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카즈사임을 밝히고 깨끗하게 절교한다. 둘도 없는 친구였던 타케야의 마지막 설득마저 뿌리친 하루키에게 세츠나의 아버지의 전화가 걸려오고, 세츠나의 집에서 세츠나와 이별했음을 솔직하게 통보한다. 세츠나의 부모님은 세츠나는 토모를 통해, 타카히로는 영화관 티켓을 주며 집을 비우게 했으나, 우연히 이것을 들은 타카히로는 하루키에 대한 배신감에 그를 두들겨 패버린다. 그리고 세츠나는 부모님을 뿌리치고 하루키를 쫒아오지만 이미 되돌릴 수는 없었다.

그렇게 콘서트 당일이 다가오고 하루키는 객석에서 카즈사의 연주를 기다리나 때마침 토모로부터 세츠나의 행방불명 소식을 듣고 콘서트장을 뛰쳐 나온다. 이것을 안 요코는 하루키가 없으면 또다시 연주를 망칠 것을 걱정하지만 카즈사는 그가 더이상 자신을 버리고 떠나지 않을 거란 사실을 알기에 흔들리지 않고 연주를 성공리에 끝낸다. 왜냐하면 이전 카즈사의 피아노 연주회 때와는 달리 카즈사를 마냥 내버려 둔 게 아니라 전날 밤 카즈사에게 "내가 네 주위에 없다면, 너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줘"라는 말을 하며 안심시켜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세츠나를 찾아 헤매던 하루키는 이별을 통보한 그 자리에서 세츠나를 발견하지만 마지막으로 진심을 담아 카즈사에 대한 애정을 밝히고 세츠나를 차버린다. 그 충격으로 세츠나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며 페이드 아웃.[12]

다시는 일본으로 돌아오지 않을 결심을 한 채 함께 빈으로 떠나는 장면이 끝. 이때 비행기에서 하루키는 잊고 놔두고 온 물건이 있다고 말을 하지만 더이상 쓸모없는 물건이라 하며 회상에 젖으며 눈시울을 붉힌다. 그 두고 온 물건은 다름아닌 기타. 경음악동호회에서의 세 명이 함께했던 향수와 CC에서 세츠나와 사귀며 연주했던 그 기타는 세츠나를 위해서만 연주하기로 한 맹세를 지키지 못한 죄악감에 세츠나와의 추억마저 떠올려버려, 결국 카즈사의 위로를 받으면서 오열하고 만다. 하루키는 앞으로도 기타는 절대 연주하지 않을 것이라 말한다.

에필로그에선, 카즈사와 아직 세츠나를 배신했다는 죄책감이 남아 있어 서로 가끔 우는 밤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요코가 그들에게 보내온 메일에 링크가 하나 있었는데, 그 링크를 눌러 연결된 동영상 파일에는 기타를 연주하는 세츠나의 모습이 있었다. 그것을 카즈사와 함께 아무 말 없이 지켜보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미니 애프터 스토리 '행복으로 돌아가는 길'에서는 엔딩에서 3년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3년만에 일본으로 돌아온 하루키와 카즈사[13]. 수시로 말다툼은 하지만 금방 화해하는 끈적끈적한 부부관계를 자랑한다(주로 미요코 앞에서). 그동안 올리지 못했던 결혼식을 일본에서 올리기로 하여(주로 요코의 의향으로) 돌아온 것인데, 본편 엔딩에서 2년 반 후 세츠나는 무려 빈까지 쫓아와서 두 사람을 용서했다고 한다. 이후 요코와 세츠나는 함께 오기소 가족을 설득하여 가족들의 용서까지도 받아내어 하루키와 카즈사의 죄책감을 덜어주려 했다. 이 사실을 뒤늦게 들은 카즈사는 요코에 품에 안겨 펑펑 운다. 그리고 하루키와 카즈사는 여러 추억이 담긴 고등학교의 제2 음악실에서 요코와 미요코만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촐한 결혼식을 올리는데, 밖에서는 신호만 오면 들이닥칠 준비를 하는 명의 친구의 목소리가 들린다.

4.4. 바람 루트[14][편집]


결국 카즈사를 거부하지 못하고 동거하게 되며, 이후 '0,1,2,4'라는 표시를 음성 메시지에 남겨 카즈사에게 비밀리에 연락하게 된다. [15]
0은 '바로 돌아간다.'
1은 '늦는다.'
2는 '오늘은 못 들어가.'
그리고, 4는 '오늘밤, 방을 비워줘.' 즉, 오늘밤 세츠나와 같이 있을테니 옆방에 있지 말라는 말.

그렇게 세츠나에겐 비밀로 카즈사와 밀월을 지속하면서도 세츠나에게 계속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하루키는, 결국 카즈사가 기타 연주를 들려 달라고 한 걸 계기로 2년 전 세츠나를 기타 연주로 회복시켰던 일, 즉 세츠나를 소중하게 대하겠다고 한 약속을 떠올린 끝에 뭔가 파열되는 듯한 환청을 들을 만큼 정신적으로 망가진다. 그 후엔 친구들이 초인종을 누르는 소리조차 아랑곳하지 않고 카즈사와 검열삭제에 몰입해선 차라리 세츠나가 이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파멸적인 정신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다음날 카즈사와 함께 5년 전 셋이서 온천 여행을 갔던 장소로 도피 여행을 떠나지만, 도착한 온천의 여관에서 하루키가 제정신이 아니란 걸 눈치챈 카즈사가 그를 포기하고 세츠나의 곁으로 돌려보내겠다고 말하면서, 다음 피아노 연주회에서 자신과 하루키가 사는 세계가 다르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걸 끝으로 결별하자고 한다.

며칠 후, 카즈사의 2차 피아노 연주회에서 하루키는 카즈사의 초대를 받고 온 세츠나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한 후, 더 이상 세츠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는 이유로 '카즈사와 같이 지내는 동안 한번도 세츠나를 떠올리지 않았다'는 거짓말까지 하며 헤어지자고 말한다. 연주회가 끝난 뒤, '너와 나는 사는 세계가 다르다'는 카즈사의 말을 실감해 버려 얼굴을 가리고 우는 그의 곁에 세츠나는 없었다.

그로부터 1년 뒤. 회사 일을 도로 할 수 있을 만큼 회복된 하루키는 다시 인디 밴드에서 노래를 부르던 세츠나를 지켜보다 쓸쓸히 홀로 돌아가는데, 그 도중 공원에서 갑자기 누군가 그의 뒤통수를 살짝 때린다. 뒤돌아본 하루키가 본 사람은 그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자마자 앙콜 요청까지 내팽개치고 무대 복장 그대로 급하게 뛰어온 세츠나였다.

사실 하루키가 회복한 것은 피아노 연주회 1주일 후 세츠나가 하루키의 곁으로 돌아와주었기 때문이며, 1년 후 회복할 수 있었던 것도 그런 그녀의 헌신적인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공원에서 세츠나는 마치 그를 지키는 자장가처럼 '닿지 않는 사랑'을 들려주며, 눈조차 이제는 배신을 일깨우는 게 아닌 쓰라린 과거를 덮어주는 것으로 생각하는 하루키의 독백과 함께 엔딩.

PS3 판에서는 이때의 이야기가 추가되었다. 카즈사가 떠난 이후 자괴감에 망가진 하루키, 그를 회복시키려 노력하는 세츠나, 그리고 의지할 곳 하나 없어진 카즈사의 이야기. 이때의 하루키는 직장생활이 불가능해졌고, 세츠나의 아버지나 토모에게는 천하의 개쌍놈 취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위에서 서술된 세츠나의 간호 덕에 하루키는 회복했고, 이로써 이야기는 바람 루트의 에필로그로 이어진다.


5. 기타[편집]


  • 하루키가 선택하지 않은 히로인들에 관해, 작가인 후미아키는 '행복의 저편'에 있는 히로인상을 그리는 것도 WHITE ALBUM2의 목표라고 말했고 이는 세츠나 루트의 카즈사, 카즈사 루트 에필로그의 세츠나의 모습을 의미한다. 게마가 3월호 인터뷰에 따르면 선택받지 못한 상대 역시 하루키와 이어지는 행복은 아니지만 나름의 희망을 갖고 있으며 그녀들 각각의 성장한 모습과 고결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 Coda가 시작할 때 나오는 오프닝의 곡은 '닿지 않는 사랑'의 2절로, 카즈사에 대한 하루키의 사랑이 최종장인 Coda에 와서야 어떤 방향으로든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내용이다.

  • 작중에서 책임을 진다고 성실하게 대한다는 게 학원제 이후 카즈사에게 세츠나와 사귄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장면처럼 완전히 엇나갈 때가 있는 데다, 히로인들과의 관계에서, 특히 마리 루트에서처럼 어지간히도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주며 자기는 쓰레기라고 입으로 자학만 하지 행동이 좀처럼 교정되지를 않는 탓에 주인공으로서의 평가는 매우 안 좋은 편이다. ErogameScape의 글러먹은 주인공 POV에서 화이트 앨범 2가 역대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 반면에 그가 놓인 상황이 전부 그의 탓인 건 아니다 보니 옹호하는 의견 또한 없지는 않다.

  • Coda의 카즈사 루트와 세츠나 루트는 서로 별개의 작품 내용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서로간의 위화감이 심하여 어느 쪽이 진 엔딩 루트냐는 논쟁이 격하게 일어났었지만, 그에 관한 인터뷰에서 제작진은 어느 쪽을 맘에 들어하냐는 개인 취향의 문제일 뿐, '진(眞)'이라고 불릴만한 루트는 없다고 못 박았다.

  • 성욕은 잡지보다는 인터넷으로 해결하는 듯하다(...)[16]

  • 연애쪽으로 학습능력이 전혀 없다. 세츠나가 잘못을 했을 때 꾸짖는 것이 관계진전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타케야의 충고를 통해 알고 있었으면서도 하지 못한건 자기 죄가 크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제쳐두고라도 세츠나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다른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비밀을 두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더 싫어하는건데 [17] [18] Coda시점에서까지 똑같은 행동을 반복해 일부러 사건을 만드는 것 같은 행동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한다.

  • 사실 알고보면 하루키는 주변인물들에 의해 상당히 피해를 많이 입은 주인공이다.
- 타케야와 이오
  1. 닿지않는사랑'의 가사를 카즈사에게 넘겨준 것이 타케야[19]
2. 세츠나에게 고백할 것을 권유한 미즈사와 이오
3. 하루키와 세츠나의 화해와 진전을 위해 둘이서 영화권과 호텔예약권을 주는라고 쓰고 팔았다고 읽는다등 많은 공을 들였지만 결국 다른 여자를 선택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서브히로인 루트 한정)
4. 세츠나에게 차인 후 만나고 있는 치아키의 진실을 쫓다가 결국 진실을 찾아낸 타케야에 의해 하루키의 멘탈이 개박살 났다.
5. 세츠나와의 진전을 위해 별장까지 얻어가며 힘을 썼지만 마리를 선택한 하루키는 결국 별장이 결별의 장소가 되었다.
- 세츠나
  1. 따돌림에 대한 걱정+하루키의 대한 호감으로 고백을 하게 되고 이것이 3명의 관계가 파탄나게 되는 계기가 된다.[20]
2. 하루키에게 굳이 카즈사가 졸업식날 왔었다라는 얘기를 하는가 하면 자신이 세츠나에게 할 최악의 행동을 생각해 카즈사를 만나려 하지 않는 그를 기어코 공항까지 데리고 간다.그리고 처형곡이
3. 12월 24일에 하루키가 한 거짓말이 단순한 거짓말이 아니라 카즈사를 잊겠다는 '의지'였음에도 불구하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 자체로 결국 하루키를 거부하게 된다.


- 카즈사
  1. 축제날 밤 제대로 고백하지 않고 하루키가 잠든 사이에 키스를 하게 되고 이를 세츠나가 보게 된다.
2. 어머니인 토우마 요코가 카즈사의 음악적인 성장만을 위해 따로 떨어져 지냄으로써[21] 타인에게 표현을 하는 것을 억제하게 됐고 결국 이것이 1번의 결과를 낳게 된다.
- 키자키(카이오 그래프)
CODA루트에서 결혼식으로 인해 유럽 일정을 하루키가 대신 소화하게 만들었고 예정일인 24일에서 또다시 인터뷰 일정이 생기는데 그 대상이 토우마 카즈사. 세츠나가 알았다면 3명이서 만나러 가자고 당장에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카즈사와의 인터뷰는 원래 1주일의 일정에 없었기 때문에 하루키 본인도 몰랐다알았으면 같이 유럽여행 가자는 세츠나의 말에 벌써 등골이 오싹했을것.하루키와 카즈사의 CODA시점에서의 현 상태를 생각해 봤을 때 둘이 만나는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는 단편소설 4권에 나오는 코하루 에피소드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직장선배들에게 제정신인지를 물을 정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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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학 졸업후 직장인이된 CODA때의 하루키. 참고로 이 작화가 화이트 앨범 2 서장, 종장, Coda 에서 유일하게 등장하는 정면 모습이다.[2] 浮気(うわき). 외도나 변덕을 의미한다. 불륜 루트라 하기도 한다.[3] 일본 위키피디아 화이트앨범2 메인 캐릭터 프로필[4] CC에서 다시 학교를 찾아가보면 그가 IC 시점까지 전교 1등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IC에서의 사건 탓인지 마지막 시험에서는 전교 5등 바깥으로 밀려났다고. Coda에서 변장한 카즈사와 함께 학교를 찾아갔을 때에도 같은 말을 듣는다.[5] 아마도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불행해진다는 걸 느끼고 의도적으로 막은듯 보이지만 표현방법이 너무나 잔인해서 결국은 똑같은 결과를 내게 된다. CC이전의 굿디즈에서 고백한 타니구치와 CC도입부에서 고백한 야다 미호코가 피해자다.[6] 가사는 토우마 카즈사에 관한 하루키의 짝사랑을 담은 내용으로, 하루키는 이걸 곡으로 만들 생각은 없었지만, 친구인 타케야가 곡으로 만들면 좋겠다 싶어 하루키 몰래 카즈사에게 전해줘버린다. 그리고 그 곡에 담긴 하루키의 마음을 세츠나는 보자마자 눈치채고 카즈사에게 간접적으로 말해주려하지만, 아직 사랑을 두려워하던 카즈사는 애써 그 답을 거부하려들었다. 그 결과는 학원제 이후의 파국으로 이어진다. 이상은 드라마CD '축제 전 ~ 두 사람의 24시간'과 본편 내용의 요약.[7] 세츠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자기 뿐이어야한다고. 덧붙여 하루키는 그 친구가 세츠나의 집으로 찾아가 세츠나에게 고백하는 장면을 직접 다 보고 있었음에도 지켜보기만 했다.[8] 세츠나가 가장 싫어하는 거짓말이긴 했지만 단순히 누군가를 속이기 위해 한 거짓말이 아닌 더이상 카즈사를 생각하지 않고 세츠나만 바라보겠다는 의지였던 것[9] 주로 서브 히로인의 호감도를 조정하는 선택지[10] 이 전개가 이어져, 카즈사가 마음먹은 걸로 끝나지 않고 고백을 실행한 이야기가 바로 외전 격 이야기 'Twinkle Snow ~몽상(夢想)'. 다만 이건 외전이라곤 해도 제목답게 '꿈'의 이야기이고, 더욱이 본편과 별 다를 바 없이 이 경우에도 세 사람의 관계는 파국을 맞는다.[11] 물론 하루키가 생각하는 첫번째는 카즈사의 행복이었기 때문에 그걸 위해서 하루키를 받아들이든 차버리든 하루키는 그 모든 걸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상태였다.[12] 이 전날에 세츠나는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현장을 벗어난 터라 몸이 정상인 상태가 아니었다. 병원에 입원을 하면 가족은 물론 하루키에게 이 사실이 알려질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카즈사의 연주에도 영향을 가게 될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다.그 상태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확인사살까지(...) 말 다했다.[13] 직전의 이야기가 소설판 6권의 단편 소설인 '더이상 화이트 앨범의 계절이 아니야'에 실려 있다[14] 浮気(うわき). 외도나 변덕을 의미한다. 불륜 루트라 하기도 한다.[15] 불륜 기믹이 극대화되는 부분이다. 세츠나와 헤어지자 마자 '제로'[16] 미즈사와 이오이이즈카 타케야가 하루키의 방에 왔을 때, 야한 책이 없나하고 타케야가 서랍을 뒤적여도 태연해했으나 갑자기 타케야가 인터넷의 즐겨찾기를 한번 체크해봐야겠다고 하자 급히 말렸다.[17] 첫번째가 IC에서 카즈사의 집에서 연습한 걸 숨긴일, 두번째는 CC에서 카즈사를 잊었다는 거짓말, 세번째가 Coda시점 프랑스에서 카즈사를 만나고 숨기거나 거짓말 한 일이다.[18] 세츠나는 자기가 두 사람의 관계에 끼어들었다는 죄책감이 있었기 때문에 CC시점에서 어떤 서브 히로인(마리는 제외)과 맺어지든 그녀와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론 본인은 마음이 무너졌겠지만 자기 죄의 댓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흔쾌히 용서가 가능했던 것. 그렇기 때문에 카즈사나 다른 여자를 만났다는 사실보다 자기에게 숨긴것을 더 용서하지 못하는 것이다. 만약 카즈사를 잊지 못하겠지만 너를 충실히 사랑하겠다라는 말을 했다면 24일의 밤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하루키는 거짓말 할 때 극도로 저음을 내기 때문에 사실 세츠나가 아니라도 알아차린다.[19] 하루키 : 그 노트를 전해준 녀석에게 전해줘 뒈져버려 타케야[20] 하루키는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카즈사에게도 고백할 생각은 없었고, 호감을 가진 세츠나에게도 역시 마찬가지였다.[21] 이 때 한말이 '지금 너를 데려가도 의미가 없다.'인데 어린 나이였고 어머니가 전부였던 카즈사에게 있어서 상당한 쇼크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