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맨션 마담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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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kindailogo.jpg
소년탐정 김전일 의 장편 에피소드

[ 시즌 1, File 01-26: 펼치기 · 접기 ]


[ 시즌 2, File 27-49: 펼치기 · 접기 ]






파일:kindaichi37_vol3.jpg
원제
タワマン[1]マダム殺人事件
타워 맨션 마담 살인사건
초고층 아파트 마담 살인사건
현지화 제목
타워맨션 마담 살인사건[2]
연재기간
2018년 9월 11일 ~ 2019년 1월 22일
No.
File 2
화수
10화
중심 소재
타워 맨션

아마기 세이마루

1. 개요
2. 관련배경
2.1. 타워맨션
3. 등장인물
3.1. 김전일 일행
3.2. 고급 타워맨션 주민
3.3. 그 외의 인물
4. 스포일러
4.1. 희생자 목록
4.1.1. 범인에게 죽은 인물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4.3. 범행 트릭
4.3.1. 사건 발생 전
4.3.2. 사건 발생 후
4.3.3. 김전일의 추리
5. 에필로그
6. 여담



1. 개요[편집]


김전일 37세의 사건부의 2번째 에피소드로, 김전일모리시타 모모카의 파티 케이터링을 도와주기 위해 간 고급 타워맨션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전체 김전일 시리즈 장편 에피소드 중 (평가와는 별개로) 가장 이질적인 편으로, 범인의 정체, 범행 수법과 과정, (대략적인) 동기 등을 처음부터 완전히 까고 이야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독자 입장에서는 추리할 부분이 없다. 말하자면 일종의 쉬어가기편.

2. 관련배경[편집]



2.1. 타워맨션[편집]


  • 사건이 전개되는 맨션은 접수대에서 허락을 받아야만 입장이 가능하며 감시 카메라도 여러 곳에 달려있다. 또한 일반인은 엘리베이터로는 파티장이 있는 20층까지만 올라갈 수 있으며, 21층부터 최상층인 38층까지 가려면 별도의 ID 카드가 있어야만 움직이는 고층 엘리베이터로 타야 한다. 다만 방으로 이어지는 복도에는 감시 카메라가 없다는 묘사가 있다.


3. 등장인물[편집]



3.1. 김전일 일행 [편집]


파일:Hajime_Kindaichi.png
  • 김전일 / 긴다이치 하지메(金田一 一) (37)
광고회사 "오토와 블랙 PR" 만년 주임. 회사일에 별로 흥미가 없으며, 부서 내 유급휴가 사용률 1위이다. 회사에 비밀로 한 채 모모카를 돕기 위해 먼 친척이 상을 당했다는 핑계를 대고 유급휴가를 내는데...

파일:Marin_Hayama.png
오토와 블랙 PR회사 영업부 기획과 신입사원. 김전일이 유급휴가를 낸 진짜 이유를 알아내었는데, 이에 대한 김전일의 변명이 바람피는 사람처럼 느껴졌는지, 유급휴가를 아직까지 안 써봤다면서 김전일을 돕겠다는 이유로 같이 유급 휴가를 낸다.

파일:Hiroshi_Uchikanda.png
  • 우치칸다 히로시(内神田 洋) (44)
오토와 블랙 PR회사 영업부 기획과장. 또 장례식으로 유급휴가냐면서 김전일을 언짢게 보지만 어차피 큰 전력은 아니니 됐다면서 유급휴가를 수리해 준다.

파일:Momoka_Morishita.png
김전일 옆집에 사는 싱글맘. 갑자기 생겨난 케이터링 의뢰 때문에 안절부절 못하다가, 김전일의 도움을 받게 된다. 이번 사건에서 직업이 밝혀졌는데 요리교실 강사 겸 케이터링 업체 대표이다.

파일:Soya_Morishita.png
모리시타 모모카의 아들. 초등학교 5학년. 모모카를 노리는 김전일을 눈치채고 경계한다. 후미 못지 않은 훌륭한 어린 하라구로의 속성을 지니고 있는 듯. 쇼기 실력은 수준급으로 김전일을 상대로 우세를 점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3] 첫 번째 사건때는 김전일을 경계하는 모습이었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의외로 친하게 지내고 있는 걸로 봐서는 단순한 마더콘.[4]

3.2. 고급 타워맨션 주민[편집]


파일:kindaichi_00hina.jpg
  • 미사키 히나(美咲 雛) (40)
네 사람 중 가장 부자[5]. SNS상에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모리시타 모모카에게 그 영향력을 이용한 협박으로 억지로 케이터링[6]을 의뢰했다. 다른 3인에게 열등감으로 원한을 사고 있어, 1화부터 속옷차림으로 감금당한다. 외모가 가장 떨어지는 마키코가 히나를 성괴라고 깎아내리거나, 작중 시점 반 년 전에 한국으로 미용 투어를 갔었다는 마키코의 언급을 볼 때 현재의 얼굴은 성형을 거친 듯 하다.[7] 남편은 IT회사의 회장으로 실리콘 벨리에 단독부임 중이라 혼자 살고 있다. 남매를 자식으로 두고 있으며 스위스의 기숙사 중학교에서 유학 중이다.

파일:kindaichi_01makiko.jpg
  • 아네코지 마키코(姉小路 牧子) (45)
히나를 감금한 범인 세 사람 중 한 명. 네 사람 사이에서는 마키씨라 불린다. 자신의 자식이 히나에게 당한 일에 대해 원한을 품고 있다. 연장자답게 3인방 중 리더 포지션으로 행동력이 좋고 그나마 머리도 좀 돌아가는 편. 김전일과도 가장 직접적으로 대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파일:kindaichi_02mineko.jpg
  • 쿠조 미네코(九条 美音子) (42)
히나를 감금한 범인 세 사람 중 한 명. 네 사람 사이에서는 네코씨라 불린다. 별명 그대로 고양이를 닮은 얼굴형을 하고 있다.[8] 자신이 히나에게 당한 일에 대해 원한을 품고 있다. 참고로 셋 중 가장 체구가 왜소하다.

파일:kindaichi_03sae.jpg
  • 소노모리 사에(園森 紗英) (39)
히나를 감금한 범인 세 사람 중 한 명. 네 사람 사이에서는 사짱[9]이라 불린다. 히나와 남편이 불륜을 한 것을 알게 되었지만 참고 있었는데, 우연히 옆 건물의 전망대에서 다른 두 명과 같이 쌍안경으로 히나의 방을 보다가 타케고시 유우야와 하나의 불륜 현장을 목격했다. 이것이 히나를 살해하려는 직접적인 동기로 밝혀진다.

3.3. 그 외의 인물[편집]


  • 타케고시 유우야(竹腰 悠也) (?)
네 여성의 지인으로 젊은 요가 강사. 사건 발생 한 달 전의 회상 장면에서 요가 강의 후 마담 4명과 기념사진을 찍는 장면으로 등장한다. 사건 당일인 타워맨션 파티에도 유일한 남성 참가자로 나오며, 잘생긴 외모로 마담들에게 꽤나 인기가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사건 발생 후 관련자 일행이 히나의 집을 둘러 볼 때 히나의 방에서 사건 전에 히나와 사적인 레슨을 했다는 언급을 하며 옷장에 있는 자신의 재킷을 꺼낸다.

파일:kindaichi_05makabemakoto.jpg
오랜만에 등장. 시로가네 서의 형사로 이번 사건을 담당하게 되며 김전일과 재회한다. 이쪽도 고등학교 졸업 후 김전일과 한 번도 만난 적 없다가 20년 만에 재회하게 되었다고 한다. 김전일이 탐정이 된 줄 알고 놀랐지만 샐러리맨이라는 걸 알고는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샐러리맨인 것도 어울린다고 이죽거린다. 처음에는 유서가 나왔다는 말에 그냥 자살인 줄 알고 수사를 대충 끝내려 했으나 김전일이 의심스러운 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히나의 방을 보고 싶다 하자 태클을 걸려 했지만, 김전일이 경찰의 높으신 분과의 연줄이 있다는 걸 기억해 내고는 자신의 출세에 영향이 갈까봐 김전일을 도와주게 된다.

4. 스포일러[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희생자 목록[편집]



4.1.1. 범인에게 죽은 인물[편집]


  • ★ : 자살이나 사고 등으로 사망한 경우
인물
유언
(마지막 대사)
사인
비고
파일:타워맨션 마담 살인사건.피해자.jpg
미사키 히나
(기절 전 입이 묶여있어서 말을 하지 못함)
추락사
추락사 전에 머리를 망치로 가격당해 기절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편집]


파일:흑막.png
"그 때 제가 그 여자와 마시지 않았다면, 제대로 학교에서 온 전화를 받았다면.. 적어도 그 애는 그렇게 심한 괴롭힘은 당하지 않고 명문 중학생으로 매일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고 있었겠죠... 그 때 제가 좀 더 제대로 했었다면, 그 애가 이렇게 되지는!"
이름
아네코지 마키코
나이
45
신분
타워맨션 주민
살해 인원수
1명
살해 미수 인원수
0명
공범
쿠죠 미네코, 소노모리 사에
동기
복수[A]
파일:진범1.png
"하지만 안타깝네요! 그 여잔 다른 남자랑 한 가득 사귀고 있었다구요! 제 남편도 그 남자 중 한 명이구요...!"
이름
쿠죠 미네코
나이
42
신분
타워맨션 주민
살해 인원수
1명
살해 미수 인원수
0명
공범
아네코지 마키코, 소노모리 사에
동기
복수[A]
파일:진범2.png
"그 여자와도 이제까지 그랬듯, "친구"로써 아무렇지 않게 평소처럼 지내면서 머리 속에선 몇 번이나 그 여자를 죽이고 싶었던거죠! 그래요, 몇 번이고 몇 번이나... 말이죠."
이름
소노모리 사에
나이
39
신분
타워맨션 주민
살해 인원수
1명
살해 미수 인원수
0명
공범
아네코지 마키코, 쿠죠 미네코
동기
복수[A]
3인 모두 이미 오래 전부터 히나를 죽이고 싶어했을 정도로 원한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타케고시와 히나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 3인은 타케고시가 자신들과 같이 히나로 인해 불행해지지 않도록 히나를 죽일 생각을 굳히게 된다.[10] 이윽고 진상이 드러나고 진범임이 들통나자 히나를 죽이고 싶어한 본격적인 동기가 밝혀지게 된다.

아래는 각자의 살해 동기이다.

  • 쿠죠 미네코: 남편이 히나와 불륜 중이었다. 더 큰 문제는 남편이 히나에게 돈을 쏟아붓느라[11] 집을 저당잡아서 거액의 빚을 졌으며 이 빚 때문에 겨우 얻은 맨션에서 쫓겨나야 할 지경까지 되버렸다.

  • 소노모리 사에: 사에의 남편도 히나와 불륜 중이었으며 문제는 사에의 남편이 히나에게서 성병(클라미디아)를 옮아와서 사에도 성병에 걸리게 되었는데, 그로 인해서 불임 판정을 받게 되었다.[12] 더구나 사에는 다니던 직장을 정리하고 아기를 준비하려 했던 때라 히나 때문에 인생이 완전히 망가지게 되었던 거나 다름 없었다.

  • 아네코지 마키코: 미네코와 사에에게 범행을 권유했던 주동자이며, 히나에게 제일 큰 증오를 품고 있었다. 오래 전 마키코는 아들을 명문 사립초등학교에 보내려고 했는데, 추첨에서 떨어져 공립초등학교에 보냈다. 그리고 공립학교에서 이지메를 당한 아들은 방 안에서 게임만 하는 히키코모리가 되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히나가 마키코인 척 속여서 마키코의 아들의 입학을 취소시키고 자신의 아이를 입학시킨 것이었다.[13] 일본의 진학 문화를 모르는 한국 독자들 입장에선 마키코의 범행동기가 치졸해보이고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일본 문화에 대해 꽤나 알고 있는 사람들은 알고 있겠지만, 일본은 초등학교부터 명문 학교로 이름이 알려진 유명한 학교로 제대로 못 들어가면 그 순간 대학입시는 망했다고 봐야 하는 나라다. 한국은 3불 정책으로 자사고, 특목고 같은 특수 케이스를 제외하고 사실상 초중고 입시가 의미가 없어진 반면, 일본은 고등학교 입시가 여전히 존재하며, 심지어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에스컬레이터식 진학(일관제)[14]이 가능한 사립학교재단들도 있기 때문이다.[15] 게다가 이로 인해 대학교에서도 자기네 대학을 지망하는 학생이 명문 초/중/고 출신이었냐까지 철저하게 따지는 분위기다 보니 이름없는 무명 학교로 들어갔다가는 대학입시는 무조건 끝장난다. 사실 마키코의 말에 따르면 단순히 명문 사립학교에 입학하지 못하게 막은 것뿐만 아니라 그 대신 들어간 공립학교에서 아들이 인생을 망치게 되는 결과가 나온 게 결정적인 이유였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면 가족이 험한 꼴을 당한 것에 대한 복수이다. 당사자가 아니라 어머니가 원한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만 빼면 과거에 일어난 사건 하나와 동기가 비슷하며,[16] 옆동네의 불편한 다과회 사건과도 비슷하다.[17]

이전 에피소드와는 달리 동기가 상당히 처절하면서도 현실적인 면이 있다. 본격적으로 성인 추리물 냄새가 풀풀 풍기기 시작했다.

연재 초반에는 마담 3인방이 전망대에서 본 불륜 장면 하나 때문에 질투심에 휩싸여서 히나를 죽이려 했다는 것으로 오해받아 이해할 수 없는 동기로 살인이나 저지른다고 욕을 먹었고 동시에 이 사건 자체에 대한 평가도 상당히 낮아졌다. 바로 앞 에피소드도 동기의 수준 때문에 워낙 말이 많았던지라 37세 편 자체에 대해 혹평을 하는 독자들도 꽤 있었을 정도. 하지만 실제로 살의를 품게 된 동기는 따로 있었고 요가 선생과의 불륜 건이 원한을 폭발시키는 데에 결정적인 쐐기를 박았던 것일 뿐이었다. 작가도 히나와 유우야의 불륜 건에 대해서는[18] '컵에서 물이 넘치게 만든 마지막 물 한 방울'과 같은 역할이었다고 언급했다.# 사실 사에가 히나를 기절시키기 전에 했던 말 때문에 별도의 동기가 있을 거란건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다.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그게 메인 동기일거라 생각하기 어려웠기에 독자들에게 오해를 샀을 뿐. 이후 모든 동기가 밝혀지고 나서는 마담 3인방 모두 동정표를 받고 사건 자체도 나름 재평가를 받았다.[19] 물론 불륜 외에는 딱히 지은 죄가 없는 요가 강사에게 혐의를 뒤집어 씌우려 한 부분은 비판의 여지가 있긴 하다.

4.3. 범행 트릭[편집]



4.3.1. 사건 발생 전[편집]


사건 발생 한달 전 요가 강사인 유우야와 마담 4인조가 기념 사진을 찍을 때, 마키코는 웃는 모습 외에 일부러 정색한 얼굴을 주문하고[20] 히나를 여러 각도에서 찍었고, 이 사진을 토대로 3D 기술을 활용하여 히나의 얼굴 마스크를 만들었다. 만드는 데에는 한달 정도 소모된다고 한다.[21]

사건 발생 2주 전에는 마키코가 타워맨션 내의 파티룸을 활용하여 마담들끼리 모여 파티를 벌이자는 제안을 한다. 사에는 타케고시 유우야 선생님도 특별히 초대하자고 한다. 히나는 자신이 잘 아는 요리 교실 선생님에게 케이터링을 부탁하겠다고 말하고 헤어지는데, 사실 이 파티 자체가 범인 3인방의 히나 살해 계획을 위해 마련된 것이란 걸 히나는 모르고 있었다.

파티가 열리기 2시간 전, 히나가 파티장에 도착하자마자 마담 3인조가 히나를 협박해서 원피스와 구두를 벗긴 다음 히나를 결박한 뒤, 히나의 옷을 가장 체형이 비슷한 미네코에게 입히고[22], 미리 제작해 놓은 히나의 얼굴 마스크를 씌우고 어색하지 않게 가발과 스카프를 둘러 히나처럼 보이게 해 히나의 방이 있는 38층으로 보내서 엘리베이터 CCTV에 히나가 귀가하는 모습이 찍히게끔 만들었다.

38층에 올라간 미네코는 CCTV를 피해 다시 파티장으로 돌아오기 위해 한가지 모험을 한다. 히나의 집 앞에 미리 마련해 둔 여행 가방을 관리실 측에다 택배함에 수거해 달라고 요청한 후, 미네코 본인이 직접 가방에 들어가서[23] 가방 째로 택배 물품을 모아둔 창고로 옮겨진다. 이후 가방에서 나온 미네코는 창고 안에 미리 준비해 둔 짐차와 박스 4개[24] 안으로 들어가고, 창고에 도착한 사에가 짐차를 끌고 파티장인 20층으로 이동해서 트릭을 완성시킨다.

이후 김전일 일행과 마담 3명이 만났을 때, 마담들은 남편이 계속 미국 단신 출장중이라 그런지 히나가 화내거나 갑자기 울거나 한다, 반년전 한국에 미용 투어를 갔을땐 괜찮았었다, 내일부터 상심 여행을 간다고 했다라고 하면서 서로 입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상 이도 앞으로 자신들이 연출할 '히나의 자살'을 그럴싸하게 만들기 위해 꾸며낸 말을 일부러 퍼뜨린 것.

김전일이 파티 준비 중에 샴페인을 소리내면서 따자, 파티에 참여한 다른 엑스트라 마담이 제대로 샴페인을 따는 방법인 '천사의 한숨(天使のため息)'을 가르쳐준다. 그러다 추가로 샴페인을 따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김전일은 '천사의 한숨'을 의식해 따려다 실수로 마키코와 미네코에게 쏟아버린다. 이를 닦으려고 세면실에 가려는 김전일을 두 사람이 말리자 김전일은 이상하게 여긴다. 실수로 히나가 갇혀있던 방에 들어갈 것을 염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시점에 히나는 속옷만 입은 채 출입금지 표시가 붙은 방에 갇혀 있었는데, 사에가 먼저 출입금지 표시가 붙은 방으로 들어가 감금되어 있는 히나를 망치로 내리쳐 기절시킨다. 이후 히나의 핸드폰으로 마키코와 미네코에게 신호를 보내면[25] 마키코는 노래방 기기로 노래를 부르자며 사람들을 모으고, 미네코는 분위기를 위해서랍시고 창문의 커튼을 쳐서 바깥 풍경을 가려버린다. 사에는 다시 파티장에 돌아와 노래를 해서 분위기를 띄우고 그 사이에 마키코와 미네코가 출입금지 방으로 들어가 입고 왔던 원피스를 다시 히나에게 입힌 뒤, 히나를 창문 밖으로 떨어뜨려 살해한다.[26]

두 사람이 다시 돌아와 사진을 찍자며 핸드폰을 꺼냈다가 앞서 살해하기 전 히나의 핸드폰으로 자신들에게 보냈었던 라인을 읽어보고선 자살을 암시하는 유언이 적혀있다는 얘기를 하고, 그 타이밍에 사에는 커튼을 다시 걷다가 "창문 밖에서 사람이 뛰어내렸다"고 증언하여 좀 전에 떨어뜨린 히나의 시신을 사람들이 목격하게끔 유도한다. 그리고선 세 사람 모두 "히나가 남편 때문에 힘들어서 자살한 것 같다"고 입을 맞추며 슬퍼하는 척을 한다.


4.3.2. 사건 발생 후[편집]


여기까지는 그럴싸했는데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하나는 변장할 때 활용한 마스크와 스카프를 아직 회수하지 않았던 것이고, 또 하나는 히나의 집 열쇠를 미네코가 지니고 있었다는 것. 때문에 경찰이 오고 나서도 섣불리 돌아가지 못하고 계속 남아있게 된다.

현장에 도착한 마카베의 인솔하에 김전일 일행과 범인 3인방, 타케고시 선생도 모두 히나의 집으로 향하게 되는데, 이때 범인 3인방은 실수로 갖고 왔던 히나의 방 열쇠를 몰래 되돌려 놓으려고 한다. 일단 지문을 지운 열쇠를 사에가 받아서 히나의 방에 들어가 평소 잘 쓰는 가방을 찾아 돌려놓으려 했다. 하지만 김전일 일행이 방에 들이닥치는 바람에 열쇠를 갖고 있던 사에는 근처의 옷 주머니 아무데나 열쇠를 넣어버렸는데, 하필 그 옷은 타케고시 선생이 전에 히나에게 맡겨놓았던 옷이었다. 이걸 본 3인방은 잠시 당황하나, 사에는 타케고시에게 혐의가 가도록 계획을 수정하는 방향으로 갈 것을 제안한다.

마침 지나가던 바퀴벌레를 마키코가 잡아 타케고시의 양복 위에 몰래 올려놓고, 마담들의 비명소리에 나중에 이를 발견한 타케고시는 양복 재킷을 벗어서 땅에 내려치는데, 그 과정에서 사에가 주머니에 넣어놨던 히나의 방 열쇠가 떨어지는 바람에 마카베의 의심을 사게 된다.

여기에 엘리베이터 CCTV 확인 결과 타케고시가 가장 늦은 시각에 히나의 집이 있는 38층에 올라갔던 사실이 확인되어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몰리게 된다. 38층은 주민 전용 ID카드가 없으면 아예 올라갈 수 없는 곳이었고 그런 곳에 주민조차도 아닌 외부인 타케고시가 갔었다는 것만으로 의심받기 쉬운 상황. 그렇다고 게스트용 출입용 카드 같은 걸 발급받은 것도 아니었다. 궁지에 몰린 타케고시는 자신이 사실 히나와 불륜 관계임을 고백하고 그 때문에 출입하기 쉽게 ID카드를 따로 받았었다고 스스로를 변호하지만, 오히려 치정관계였던 점이 동기로 여겨지기 좋았고 시간대상 38층에 올라갔다가 히나가 투신한 뒤에야 파티룸에 돌아왔던 점이 유일하게 알리바이마저도 없음을 증명하는 셈인지라 마카베는 타케고시를 범인으로 여기고 연행하려 하는데...


4.3.3. 김전일의 추리[편집]


본래 김전일은 히나의 시신을 발견한 처음부터 이게 자살이 아니란 사실을 이미 눈치챘었다. 굳이 던질 필요가 없는데도 히나와 같이 떨어져 부숴져있던 휴대폰이나 묘하게 히나에게서 풍겼던 샴페인 냄새 때문도 있지만,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히나의 시신 근처에 같이 떨어져 있던 하이힐 때문. 즉, 자신의 방에서 뛰어내렸을 사람이 구두를 신은 채로 투신했다는 건데, 자택 실내에서 하이힐을 신고 있었다는 것부터가 어딜봐도 자연스럽지 못하다. 이는 실제 범행이 벌어진 장소가 파티룸이었기 때문에 구두를 신긴 쪽이 자연스러울거라 착각한 범인들의 치명적인 실수다. 히나가 뛰어내린 장소가 자택이 아니란 것을 나타내는 가장 결정적인 증거나 마찬가지였기에 눈치가 빠른 김전일은 히나의 하이힐만 보고 바로 타살임을 직감했다. 게다가 시체가 떨어진 모습도 뒤로 누운채로 지면과 충돌한듯한 모습인데, 보통 투신 자살하면 앞으로 떨어지니 엎드리는 자세로 죽는게 일반적이다. 이것도 어색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런 사실을 알아채고서도 김전일은 사건에 얽히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섣불리 나서지 못한다. 마침 현장에 등장한 형사가 옛 지인인 마카베였기에 수사과정에 참여하기 수월했고, 여기에 타케고시가 무고한 범인으로 몰리는 상황에까지 이르자 점점 적극적으로 추리에 나서기 시작한다.

일단 김전일은 하이힐에 대한 언급 이전에 히나가 자살이 아니란 증거를 여럿 찾아낸다. 유서를 보낼 때 썼을 휴대폰을 굳이 떨어뜨려서 부순 점, 집안 어디에도 샴페인이 놓여있지 않은데 몸에서 샴페인 냄새가 나는 점, 자살을 결심한 사람이 빵을 만들기 위해 5~6시간 전에 빵 반죽을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놨던 점 등. 거기에 타케고시와의 불륜 관계가 밝혀지자 타케고시와의 파티를 기대하고 있었을 사람이 남편과의 불화 때문에 자살을 결심하여 유서를 썼다는 것도 부자연스러운 점으로 지적한다.

또한 타케고시가 살인범이 아님을 지적하는 증거로 열쇠를 댄다. 김전일 일행이 도착했을 때 문은 잠겨있었는데, 정작 열쇠는 그 시점에 방 안 옷장에 있던 타케고시의 재킷 안에 있었다. 또한 조사를 통해 다른 열쇠는 방 안에 있었거나 가족이 지니고 있어 여벌 열쇠가 따로 존재하지도 않고 복제하는 것도 어렵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즉, 다른 열쇠가 없는 한 타케고시가 히나의 방에 출입하여 히나를 살해한 뒤 문을 잠그고 나오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범인이기 어렵게 된다.

다만 그렇게 되면 완전히 밀실살인이 성립하는 셈이라 오히려 자살인게 더 설득력이 있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특히 히나가 투신한 시각에 38층에 올라갔던 사람은 타케고시 1명뿐이라 타케고시마저 불가능하다고 친다면 다른 사람들은 더욱 범인이 되기 어려워진다. 마카베는 자살일 가능성이 높으니까 김전일에게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하며, 마담들에게는 김전일이 긴다이치 코스케의 손자이고 그만큼 탐정 기질이 있어서 이런거라 말한다. 그러자 마키코가 자신도 미스터리물 팬이었다고 하면서 특히 긴다이치 코스케는 쇼와시대의 정취가 느껴지는 추리물이라서 좋아했다고 밝힌다. 하지만 그 시절에는 감시 카메라나 DNA 감식 같은 과학기술이 없었을 때라 그런 추리가 먹혔을지는 몰라도 요즘 시대에는 의미없는거 아니냐고 말한다. 사실상 할아버지의 명예까지 건드리는 도발에 가까운 발언에, 김전일은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그동안 억누르고 있던 탐정 정신을 발휘하며 본격적으로 사건 해결에 임한다.

김전일은 마담 3인방이 뒤처리를 하기 어렵게끔 마린에게 3인방의 감시를 부탁하고 자신은 마카베에게 사정하여 다시 엘리베이터 CCTV 조사를 하게 된다. CCTV의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다.

  • 9시 45분 - 마키코, 미네코, 사에 3사람이 12층에서 통상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20층의 파티룸으로 간다.
  • 9시 59분 - 히나가 38층에서 고층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20층의 파티룸으로 간다.
  • 10시 10분 - 히나(로 변장한 미네코)가 20층에서 고층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38층으로 돌아간다.
  • 10시 30분 - 38층에서 도어맨이 여행용 트렁크 가방을 끌고 고층전용 엘리베이터로 내려간다.
  • 10시 35분 - 사에가 20층에서 통상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간다.
  • 10시 52분 - 사에가 1층에서 골판지 박스가 4개 올려진 짐차를 끌고 통상용 엘리베이터로 20층에 올라간다.
  • 12시 37분 - 타케고시 유우야가 20층에서 고층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38층까지 올라간다. 이 시간대는 히나가 추락한 시간으로부터 10분 전이다.

CCTV를 확인해보던 김전일은 10시 10분경에 히나로 변장한 미네코가 2가지 점에서 이상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게 된다.
  • 38층에서 내려올 당시의 히나는 분명 목에 스카프를 두르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20층에서 다시 엘리베이터를 탄 히나는 목에 스카프를 두르고 있었다.
  • 앞서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던 히나가,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때는 완전한 무표정인 상태였는데 여기서 1분 이상 눈을 깜박이지 않았다는 것을 김전일이 포착해낸다. 눈싸움의 달인이라 해도 사람이 1분 이상 눈을 깜빡이지 않는 건 무리가 따르는 일이다.

이를 통해 김전일은 20층에서 다시 엘리베이터를 탄 히나가 마스크를 쓴 다른 인물이며, 마스크와의 연결부위가 어색하지 않도록 가리려고 목에 스카프를 둘렀다는 사실을 추리해낸다. 그리고 9시 45분의 CCTV 장면을 통해 그 스카프는 본래 사에가 핸드백에 두르고 있던 스카프였다는 사실까지 알아낸다.

이어서 10시 30분경에 도어맨이 끌고 오던 여행용 슈트케이스가 히나로 변장한 미네코가 20층에 돌아오기 위해 썼던 소품이라는 것도 알아차린다. 김전일은 마카베에게 택배 수기의 필적 검사와 지문 감식을 요청한다. 택배를 보내려 한 인물이 히나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한 것.

증거들을 확보한 김전일은 마린 일행에게 철수하도록 하고, 마담 3인방은 그 틈을 타서 미처 처리하지 못한 마스크와 상자 더미를 처리하려 했으나 김전일 일행이 엘리베이터 앞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었다. 김전일은 위에서 알아낸 증거를 토대로 마담 3인방이 히나를 살해한 범인임을 선포하고, 히나가 떨어진 장소는 38층이 아니라 20층임을 주장한다.

정면에서 김전일의 추리에 반박하던 마키코는 김전일이 추리한 범행 과정을 뒷받침할 물증과 범인이 자신들이라는 물증을 제시할 것을 요구한다. 이에 김전일은 슈트 케이스 안에 미네코가 들어가 있었다는 사실은 택배 전표의 조사 결과 수기의 필적이 히나의 것과 다르고 전표에 히나의 지문이 전혀 없었던 것, 그리고 슈트 케이스 안에 떨어져 있을 미네코의 머리카락을 통해 증명할 수 있을거라 말한다. 또한 마카베의 입을 빌려 히나가 20층에서 떨어진 것은 시신의 감식으로 떨어졌을 때의 충격량을 알아내 대략적으로 추락한 위치를 알 수 있을 것이니 감식반의 결과를 기다리면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마담 3인방이 범인임을 나타내는 증거를 제시하기 위해 김전일은 사에에게 "창문을 열었을 때, 추락하는 히나를 보았습니까?"라고 물어본다. 사에는 "내가 분명히 봤습니다"라고 증언하는데, 이것이야말로 김전일이 판 함정이었다. 타워맨션 주변에는 감시 카메라가 있어 히나가 추락한 시간을 초단위로 기록해 놓은 영상이 있었다. 덤으로 가라오케 기계 또한 이력조사를 통해 노래가 언제 끝났는지 초단위로 시간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히나가 추락한 시간은 12시 47분 2초, 노래가 끝난 시간은 12시 47분 23초였던 것으로 드러난다. 이는 히나가 노래가 끝나기 21초 전에 추락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증거인데, 사에가 커튼을 젖히고 창문 밖을 본 것은 노래가 끝난 이후였기 때문에 기록된 시간대로라면 절대로 사에는 히나가 추락하는 장면을 볼 수 없다. 그런데 추락하는 걸 봤다고 한 이상 자신들이 히나를 떨어뜨려 죽였다는 걸 자백하는 셈이 된다.[27]

모든 추리를 들은 마키코는 더 이상 변명하는게 의미없음을 깨닫고 깔끔하게 자신들이 범인임을 인정한다.[28] 마담들이 옮기던 짐차의 골판지 박스를 조사한 결과 역시 박스는 4개가 한꺼번에 이어져 있었고 히나의 얼굴을 따온 마스크도 발견되면서 모든 것이 김전일의 추리대로였음이 밝혀진다. 마지막으로 김전일은 히나의 하이힐에 대한 얘기를 꺼내며, "구두를 신은 채 추락했다는 걸 알았을 때부터, 히나가 자살하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한다.


5. 에필로그[편집]


타케고시는 그렇게 히나와 친해보였던 마담 3인방이 어째서 히나를 죽인 건지 의아해한다. 그러자 3인방은 웃으면서 "그거야말로 유우야 선생님이 모르고 있는 겁니다"라며 그동안 히나가 무슨 짓을 했는지 전부 밝힌다. 히나 때문에 각자가 비참한 인생을 사는 와중에, 그나마 유일한 행복거리였던 타케고시마저 그 여자가 건드렸다는 걸 알고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는 것도 말한다. 이때 타케고시를 쓰레기를 보는 듯한(..) 표정으로 흘끔흘끔 쳐다보는 주변인물들의 표정이 압권.

그 와중에 마키코는 자신이 주범이라고 주장하면서, 두 사람이 협조하지 않았어도 자기 혼자서라도 히나를 죽였을거라 말하며 자신의 동기도 밝힌다. 그리고선 어디까지나 주범은 자신이라며 미네코와 사에를 감싸지만, 둘은 눈물을 터트리며 모두가 같이 한거라며 서로를 끌어안고 대성통곡한다. 마지막 해후를 마치고 마담 3인방은 순순히 경찰차로 연행된다.

모든 일이 정리된 후 김전일은 타워맨션을 바라보며 동경할만한 곳이어도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품고있는 것은 별로 다르지 않았다며 씁쓸해한다. "마치 모래성 같다"며 타케고시가 김전일에 말에 동조하지만, 엄연히 자신도 불륜이나 저질러 이번 사건에 영향을 끼친 입장인데도 눈치없이 그런 말을 하자 마린이 강한 핀잔을 보내고 타케고시는 민망하다는 듯 사과하며 물러난다.[29]

이후 마카베가 김전일에게 "참고인 동행 후 술이나 한잔 하자"고 권유하자 김전일도 동의한다. 그러면서 마카베가 "미유키와는 대체 어떻게 되었냐"고 하자 김전일이 "그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얼버무리며 에피소드가 마무리된다.


6. 여담[편집]


  • 지난 에피소드에 이어 질투라는 속물적인 동기로 이야기가 시작되며[30] 1화부터 히나를 제외한 맨션 주민 3명이 합심해서 히나를 감금하고 살해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이렇게 범인이 속물적인 점이 별로 독자들의 반응이 좋지 않아서인지, 이후 사건들부터는 모두 17세 김전일 시절처럼 처절한 동기를 가진 범인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 단편 에피소드에선 다루었지만 본편 시리즈에선 없었던, 1화부터 범인과 살해 방식을 보여주는 '도서(倒敍) 추리'식 전개를 취하고 있다.[31] 범인과 대략적인 살해 트릭을 미리 서술하고 있어서, 기존의 에피소드와는 달리 김전일이 사건을 해결하면서 추리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가는 전개를 보여주는 에피소드. 주요 등장인물이 적고 처음부터 동기와 범인, 피해자가 확실히 정해져 있다. 심지어 범행 방법도 처음부터 공개되기 때문에, 김전일과 같이 추리한다기보다 준 전지적 시점으로 김전일이 추리하는 모습을 관조하며 즐길 수 있다. 스핀오프인 '범인들의 사건부'의 영향을 받았는지 동기가 밝혀지기 전까지는 범인들의 심리묘사가 개그스럽게 묘사되는 것도 특징. 다만 이 사건에서 실험적 시도에 그쳤고 이후 사건부터는 다시 전통적인 김전일식 전개로 회귀했다.
  • 김전일 전체 에피소드를 통틀어 3명이 공범인 최초의 사건이다. 2인조가 공범인 경우는 그럭저럭 있는 편이었지만 공범이 3인이나 되는 경우는 이번 사건이 최초. 단, 이는 타카토 요이치를 논외로 쳤을 경우로, 논리적으로 따지면 당연히 교사범인 타카토도 공범 중 한 명이므로 고쿠몬 학원 살인사건 등의 사건은 3인 공범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32]
  • 공범이 3명이나 되는 데다가 우발범행이 아닌 1달 이상의 프로젝트로서의 계획살인인 것 치고는 살해 과정이 허술하기 그지없다. 김전일도 대놓고 "시체 딱 보자마자 그쪽들이 범인인 건 다 알았다"고 얘기했을 정도고, 이전 사건들처럼 김전일이 트릭을 푸느라 머리를 싸매며 괴로워하는 장면조차 안 나온다. 사실 김전일까지 나설 것 없이 전작의 켄모치 경부 등 누구라도 조금만 제대로 조사하면 다 들통나고도 남을 법한 행동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게다가 타케고시가 잠시나마 누명을 쓰게 되는 과정이 운빨에 가까워 평가가 좋지 않은 편.
    • 마키코의 말대로 발달한 과학기술을 동원하여 제대로 과학수사를 진행하면 오히려 손쉽게 털리게끔 범행이 이루어졌다. 머리를 망치로 쳐서 기절시킨 다음 던졌기 때문에 시신에 남을 머리 타상이나 옷에 부자연스럽게 묻어있는 샴페인 냄새는 물론이고, 보통 스스로 뛰어내리면 몸이 정면을 향하므로 엎드린 상태로 떨어지거나 머리부터 떨어지기 마련인데 누운 상태로 등부터 떨어진 모습 등 의심할만한 부분이 꽤 많다. 여기에 마담 3인조들의 행동 중, 트릭을 위해 히나의 옷과 구두를 미네코에게 입혀서 트릭을 만든 다음 그걸 다시 히나에게 입히는 것이나, 2명이서 맨손으로 히나를 잡아서 베란다에서 떨어트리는 등, 실제로는 DNA 감식을 동원했다간 단번에 범인이 들통나기 쉬운 모습을 보여준다.
    • 핸드폰을 이용해 유서를 조작해 보낸 것도 상당히 허술한데, 액정의 지문을 조사할 경우 마지막으로 핸드폰을 조작한게 히나가 아니라 범인 세 사람이란 걸 쉽게 알아낼 수 있다.[33] 그나마 범인들도 그걸 우려한 건지 히나의 핸드폰도 같이 던져서 박살을 내버리긴 했는데, 오히려 핸드폰이 히나의 시신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던 것 때문에 김전일이 더욱 의심하게 되었다. 여기에 사에가 공범 두 사람에게 신호를 보낼 때 실수로 통화 이력에 있던 타케고시 유우야에게 전화를 걸고 만다. 타케고시가 받기 직전에 끊기는 했으나, 히나의 폰으로 타케고시에게 통화를 걸었던 사실이 타케고시가 혐의를 부인할 때 밝혀지고 이걸 토대로 김전일이 "히나를 죽이기 전에 타케고시에게 누명을 씌우려 통화를 한 게 아니냐"고 추리하며 덜미를 잡힌다.
  • 이미 우타시마에서 한차례 사건을 해결한 후인데도 여전히 사건에 얽히는 것을 꺼리는 김전일의 모습이 나온다. 마담 3인조의 어색한 행동들과 주변 정황으로 김전일은 사건 발생시 단번에 타살이라 의심하게 되지만, 여전히 추리하려는 것을 꺼려서 사건에 끼어드는 것을 주저한다. 우연히 만난 옛 지인 마카베의 일처리를 바로 잡다보니 결국 수수께끼를 풀어내는 쪽으로 움직이게 되었지만, 모든 진상이 밝혀지고 난 뒤 마키코가 김전일에게 정식으로 탐정으로 일하는게 더 어울리는거 아니냐고 하자 "그것만은 좀..."이라며 여전히 탐정으로 돌아가는 것만은 꺼린다. 다음 사건에서도 사건에 대한 거부감은 별로 달라지지 않은 걸 봐서 당장 트라우마를 극복하기보다는 다양한 상황을 겪으며 사건에 대한 거부감을 희석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
  • 타케고시 유우야 선생이 비록 진범은 아니더라도 타카토 요이치와 연결되어 있는 흑막, 즉 올림포스 12신 중 하나 아니냐는 의혹이 독자들 사이에서 돌기도 했다. 사건에 어느정도 원인 제공을 한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순진한 척 태연자약하게 있는 모습이 의심을 사기 쉬웠고, 무엇보다 불륜이라 해도 나름 사귀고 있던 애인이 죽었는데도 너무 태도가 침착하다 못해 그 애인의 집에 들어가서 태연히 재킷을 챙기고선 고작 배고프다는 생각이나 하고 있던 점이 어딘가 뒤틀린 인성의 소유자로 보였던 점이 큰 듯. 하지만 사건이 끝난 뒤에 밝혀진 바로는 그냥 눈치가 지독하게 없는 일반인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향후 재출연해서 뭔가 하지 않는 이상 출연도 여기서 끝일 것이므로 타카토의 제자 중 한 사람일 가능성은 낮다.
  • 청년지에 연재하면서 수위가 높아진 본 시리즈인 만큼 히나와 유우야의 불륜 장면이 아주 적나라하게 묘사된다.
  • 등장인물 중 중국계 한국인이 출연한 에피소드를 제외하면 한국에 대한 언급이 좀 나왔던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히나가 성형을 하러 간 나라가 한국이라고 언급되거나, 가라오케를 부르려 할 때 엑스트라 마담 한 명이 부르려 했던 노래가 동방신기의 노래이기도 했다. 일본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 한류가 인기였던 현실을 어느정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 이번 살인 사건의 피해자인 미사키 히나는 소년탐정 김전일 시절부터의 에피소드 등에서 많이 나온 동정여지를 둬서는 안될 인간말종형 피해자 유형들 중 한 명이다. 그럴 만도 한 게 김전일네 아파트 옆에 사는 모모카를 불러 갑질[34]을 저지르고 남편 몰래 불륜을 저지른데다가,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기기 위해 범인 3인방들의 인생을 망가뜨렸으면서 일말의 죄책감을 느끼기는 커녕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뻔뻔하게 행동하는 걸 보면 확실히 피해자인 히나는 동정받을 수 없는 인간 쓰레기라 볼 수 있다. 히나랑 비슷한 인간말종 피해자들은 켄모치 경부의 살인, 고쿠몬 학원 살인사건, 설귀 전설 살인사건, 괴도신사의 살인의 피해자들이다. 이외에 마키코만 한정해서는 위의 범인의 범행동기에서 서술한대로 혈류실 살인사건의 피해자와도 비슷하다.[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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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タワマン(타와만)'은 'タワーマンション(타와만숀)'의 줄임말로 '타워 맨션'을 의미한다. '타워 맨션'의 정의가 명확하진 않지만 보통 20층 이상의 타워 형태를 지닌 초고층 맨션을 가리킨다. 일본의 맨션은 한국의 아파트와 비슷하므로, '타워 맨션'은 초고층 아파트로 번역할 수 있다. 물론 '타워 맨션'으로 그대로 번역할 수도 있다.[2] 정발판.[3] 참고로 고등학생 시절의 김전일은 쇼기 아마 3단인 켄모치를 압도하는 실력을 지니고 있었다. 쇼기라면 자신있다는 켄모치가 쇼기를 두면서 몇 번이나 물러달라고 할 정도이니. 소야가 쇼기에 엄청난 재능을 가졌거나 김전일이 어린 애라서 적당히 봐줬거나인 듯.[4] 정확히는 경계하는 게 아니라 못난이로 보고 깔보고 있는 것이다.[5] 해당 맨션은 특정층 이상은 고층엘리베이터를 쓸 수 있는데 모임이 파할때 히나가 유독 이걸 강조하며, 그녀는 최상층에 살고 있다.[6] 행사 장소에 음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출장 뷔페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7] 단, 이와는 별개로 자기 관리를 위한 노력도 꽤나 했던 모양. 남편의 재력을 바탕으로 피부 관리 및 몸매 관리를 지속적으로 받아오고 있었다.[8] 김전일의 추리를 듣고 크게 당황할 때는 아예 고양이 눈이 되는 개그씬을 보여준다.[9] ~짱이라는 접미사가 붙은 이유는 셋 중 나이가 가장 어리고 동안이라서 그런 듯.[A] A B C 질투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방아쇠 역할을 한 동기일 뿐이다.[10] 하지만 타살이라는 게 밝혀지고 자신들에게 혐의가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자 타케고시에게 누명을 씌우려 한 걸 보면 결국은 자기 자신이 제일 중요했던 듯.[11] 정확히 말하면 히나가 고발하기 힘든 상황인 내연관계를 이용하여 사기를 친 것.[12] 이 동기를 고백하자 히나의 또 다른 불륜상대였던 타케고시는 자기도 옮았을까봐 아랫도리를 부여잡고 움찔한다.[13] 둘 다 보결이었지만 마키코의 아이가 보결 1순위, 히나의 아이는 2순위였다. 이 사실은 히나만 알고 있었고, 마키코에게는 자신의 아이가 2순위라는 것만 알려준 상황이라, 마키코는 그냥 서로의 아들이 보결이란 것까지만 알고 있었다. 이후 둘이 위로파티를 하던 중 마키코가 술을 너무 마셔서 화장실에서 한참 속을 게워내고 있는 와중에 추가 합격 전화가 걸려왔고, 마키코는 이를 거실에 있던 히나에게 대신 받게 했다. 그러나 전화를 받은 히나가 자신이 마키코인 양 사칭해서 합격을 취소해버리고, 마키코에게는 스팸전화가 온 걸로 속였다. 하지만 마키코가 나중에 등교거부를 한 아들의 상담을 받으러 갔다가 그쪽에서 해당 사립초등학교 선생님을 만나 진실을 알게 되었다.[14] 같은 재단의 상급학교에 무시험 진학하는 제도. 우리나라에 빗대어 설명하자면, 경희유치원에만 입학하면 (어지간히 성적이 나쁘지 않은 이상) 자동으로 경희초등학교, 경희중학교, 경희고등학교를 거쳐 무시험으로 경희대학교에 합격한다고 보면 된다. 물론 3불 정책이 있는 한국에선 택도 없는 소리.[15]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갖추고 있는 사립학원으로는 대표적으로 게이오기주쿠대학 재단이 있고, 시라유리 여학원가쿠슈인 등도 있다. (세이신 여학원처럼 초등학교~대학, 페리스 여학원처럼 중학교~대학까지 갖춘 학교법인도 있다.) 이 때문에 유치원 면접을 보는 사립학원도 있는데, 이 면접이 학부모들의 사회적 지위와 재력을 보는 케이스가 대다수라 공정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일본에서 종종 수면 위로 올라오기도 한다.[16] 이 사건 역시 범인이 고교입시에서 보결이었다가 추가 합격한 것을 피해자 쪽에서 사칭하여 취소하고 자신이 대신 입학했는데, 이로 인해 범인의 어머니가 자살하는 일이 벌어졌다. 단순히 입시를 망치게 된 것뿐만 아니라 그 때문에 범인의 가족에게 피해가 갔기 때문에 복수의 동기를 품게 된 것도 비슷하다.[17] 다만 이쪽은 피해자가 독감에 걸린 아들을 일부러 범인의 아들과 같이 공부시켜 사립중학교 입학시험에 떨어지게 한 것도 있지만, 당시 임신 중이었던 범인도 피해자의 아들에게 독감이 옮았으며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그만 유산을 했던 것이 주동기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안 그래도 예전부터 자기 잇속만 생각해 피해만 주는 피해자의 이기심에 치가 떨린 차였다. (범인 뿐만 아닌 다른 용의자들도 피해자 때문에 남편을 빼앗기거나 주식투자에 실패해 큰 빚을 지게 되었고 이로 인해서인지 범인이 밝혀진 뒤에도 다른 용의자 후보였던 사람들이 오히려 범인을 동정하고 피해자가 범인에게 저질렀던 만행을 듣고 피해자를 비난했을 정도였다.) 거기다가 그 피해자 때문에 아들의 입시도 망치고 아이도 죽었다는 원망이 겹쳐 살인을 계획한 것.[18] 히나의 인성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을 유우야와의 대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남편도 외지생활을 하면서 불륜을 할 것이니 본인도 불륜을 하면 된다는 식으로 지껄이고 있었다. 어찌보면 자업자득.[19] 다만 트릭에 한해서는 허술한 면이 있어서 여전히 까인다. 이에 관해서는 후술.[20] 여기서부터 어색하긴 하다. 즐거워야 할 상황에 갑자기 정색한 얼굴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정발판에서는 이 어색함을 없애기 위해 대사가 "정색한 표정으로 찍자"가 아니라 "좀 진지한 표정으로 찍어보자"라고 바뀌었다. 정색이 아니라 진지한 척하는 사진은 사람들이 자주 찍는 사진이니까.[21] 참고로 극중에서 쓰인 가면은 사람 얼굴과 매우 똑같이 만들 수 있다.#[22] 재차 강조하지만, 미네코가 제일 작은 체구였다. 그리고 몸도 제일 유연했다.[23] 가방 자체도 꽤 큰 편이었고 미네코는 체구도 작은 데다가 요가 강사인 타케고시 선생이 당장 강사로 일해도 될 정도라며 인정했을 정도로 유연성이 뛰어나서 가방 안에 들어가기가 수월했다.[24] 테이프로 연결되어 있고 속은 비어있어서 사람이 들어갈 수 있다. 문제는 김전일 본인이 김전일, 목숨을 걸다 에서 이 트릭을 사용해 호텔에서 탈출한 적이 있다는 것.(...) 모를리가 없다.[25] 그러나 이 과정에서 타케코시의 연락처로 전화를 거는 실수를 하고 만다. 이 실수 하나가 사건이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26] 문제는 앞서 김전일 때문에 묻었던 샴페인을 닦지 않은 탓인지 두 사람의 샴페인 냄새가 히나를 창문 밖으로 옮기던 과정에서 히나에게도 그대로 배어버렸다. 후에 히나의 시신을 확인한 김전일은 이를 토대로 두 사람의 타살을 의심하게 된다.[27] 앞서 마키코가 "감시 카메라 같은게 널린 현대 사회에서, 옛날식 감성이 느껴지는 추리는 의미가 없을 겁니다"라며 김전일을 도발했었는데, 그 감시 카메라의 존재 때문에 자신들이 범인임이 밝혀졌으니 아이러니한 일이다.[28] 본인들이 범인이 아니라고 잡아뗄 때는 증거를 가지고 오라며 온갖 발악을 하며 김전일에게 소리를 지르다가 빠져나갈 구멍이 없자 바로 태세전환을 했다.[29] 살인 누명을 쓰는 신세는 면했지만 고객과의 불륜은 확실히 까발려졌고, 고객들 간에 이로 인한 치정 원한으로 살인사건까지 나버렸으니 이 사람 앞날도 밝진 않을 듯하다. 회사도 이런 부분에 엄격한 회사라니 해고는 확정이고, 소문이 쫙 퍼지면 아예 관련 업계 쪽에서는 일이 불가능할지도.[30] 다만 전술했듯이 타케고시와 히나가 불륜을 저질렀기 때문이라는 단순한 질투만이 동기는 아니며, 타케고시와의 불륜은 범행의 방아쇠 역할을 한 것 뿐이긴 하다.[31] 본편 시리즈에는 범인한테 이용당하는 실행범이 나온 적은 있어도 범인과 살해 방식이 1화부터 직접 나온 적은 없었다. 그나마 단편 에피소드 중에서는 살인 레스토랑이나 망자의 체크메이트 등 처음부터 범인을 알려주고 시작하는 에피소드가 일부 있다. 그 외에 공범이 있을 경우 범인 중 한 사람만 미리 밝혀준 적은 있었다.[32] 다만 탐정학원Q 초능력 살인사건 편은 4인 공범에 설계사도 1명 껴 있다.[33] 그래도 사에는 나름 신경쓰기는 한 건지 장갑을 낀 채로 핸드폰을 조작하기는 했다. 다만 나머지 두 사람은 딱히 그런 묘사가 없다.[34] 케이터링 출장서비스를 스텝의 사정상 나가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지않을시 다시는 일을 맡기지 않는것은 물론 SNS에 퍼뜨려서 장사 못하게 하겠다는 등 말같지도 않은 협박을 가한다.[35] 다만 혈류실 살인사건의 피해자는 자신이 저지른 악행으로 인해 벌어진 여파를 보면 동정여지가 거의 없는 편인 인물이긴 하나 뒤늦게나마 자신이 한 짓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기는 했었기에 히나보다는 그나마 약간 나은 편이라고 볼 수 있으나 죽어 마땅한 놈이라고 말해놓고 다잉메세지를 남겼던 것 때문에 대부분의 독자들에게 피해자를 억지미화하려고 한다는 비판만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