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케우치(목소리의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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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타케우치 01.png
파일:타케우치 선생의 중후반 모습 (대사없음).png
원작
애니메이션
중후반의 모습

"이시다. 네가 그랬잖아. 당장 안 일어나, 임마!!"(애니메이션)


이새끼 쇼야!! 네 이놈!!! 당장 튀어나오지 못해애애애!!!~

1. 개요
2. 작중 행적
3. 평가
4. 기타


1. 개요[편집]


竹内

"무슨 일이 일어나도 다 자기 책임이니까 그런 줄 알아라."


목소리의 형태》의 등장인물. 쇼야의 초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이다. 성우는 코마츠 후미노리/마크 디라이슨.


2.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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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맡은 학급에 쇼코가 전학을 온 후, 수업시간발표 때에 쇼코를 배려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사실 쇼코를 배려하는 것은 타케우치의 진심이 아니었다. 귀가 안들리는 장애아동 쇼코의 앞에서 짐짝을 떠맡게 되었다며 짜증섞인 푸념을 한다. 국어시간에 쇼코한테 지문을 읽게 하는 짓을 하게 했다. 당연히 쇼코는 어눌한 발음으로 말했고, 타케우치는 손가락으로 안경테를 올리는 척 손바닥으로 입을 가려 몰래 웃는 모습을 보인다.

쇼야를 비롯한 학급의 모든 아이들이 쇼코를 따돌림시킬 때는, 사하라 같이 등교 거부를 하는 학생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쇼야에게 알아듣든 말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대충 충고만 하는 둥 학급의 문제를 사실상 주시만 하고 있다가, 쇼야가 학교 측에서 손해금액을 배상해야할 수도 있는 큰 말썽을 일으키자 기다렸다는 듯이 쇼야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그 이후 쇼야가 당하는 왕따를 '자기 책임' 운운하며 왕따를 묵인해 버린다.

사실 쇼코가 보청기를 계속 빼앗기면서 쌓인 피해액수만 170만엔이라는 말을 듣고 겁에 질린 쇼야는 손을 들고 자수하려 했으나 타케우치는 바로 그 때 큰소리를 질러서 쇼야를 책망하며, 그가 반성할 기회조차 앗아갔다.[1] 그때는 아직 쇼야가 잘못을 인정하게 만들고 반아이들과 함께 반성하며 쇼코에 대한 태도를 고치도록 인도할 가능성도 있는 시점이었다. 하지만 타케우치가 큰 소리로 쇼야를 윽박지르는 바람에 자수할 타이밍을 빼앗고 우에노, 카와이, 시마다 등에게 사실상의 유도 질문들을 던지며 반 아이들이 쇼야 한사람을 주범으로 질책하도록 해 쇼야의 처지를 돌변하게 만들었다.

사실 쇼야가 쇼코에게 심한 짓을 할 때마다 쇼야를 타이르며 다그치기는 했지만 이 선생의 문제는 쇼야가 수차례에 걸쳐서 전혀 뉘우치거나 태도를 바꾸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또한 쇼야에게 모든 책임을 덮어씌운 후에는, 반 아이들이 쇼야를 괴롭히는 것을 알면서도 막지 않았다.[2]

35화에서 고등학생이 된 쇼야와 친구들이 영화 촬영 장소로 쇼야의 모교로 허가받으러 가면서 오랜만에 재등장. 그러나 쇼야가 왕따사건 이후에 무슨 일을 겪었는지는 신경도 쓰지 않은 채, 그저 자기가 나왔던 명문고에 간 것에 기뻐하며 교복 하나로만 그를 평가했고, 지난 일에 대해선 아직도 전부 쇼코 탓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말에 화가 난 마시바 사토시가 물을 뿌리자 기분이 상해서 촬영을 허가해주지 않겠다고 한다.

49화 '마시바 사토시'편에서 재등장한다.마시바는 쇼코와 같이 스이몬 초등학교에 방문했는데 마시바가 물을 뿌린 것에 대해 사과를 하며 영화촬영을 허가해 달라는 마시바의 말에 "역시 이시다의 친구네.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어리석은 녀석이군."이라며 승락하는데 이때 표정이 참으로 오묘하다. 극중 행동으로 볼 때 다른 무엇보다도 자신의 체면과 안위만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3. 평가[편집]


이상적이지 못한 현실의 관료주의에 빠진 교사의 모습을 반영한 캐릭터이며, 교사가 왕따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를 꺼리는, 교권이 위축된 현실적인 인물이다. [3] 성인, 그리고 학교의 담임 교사로서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아이들을 계도해야 하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타케우치의 작중 행동은 담임 교사라기 보다는 관료주의나 매너리즘에 빠진 공무원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쇼야가 그렇게 쇼코를 장난삼아 괴롭히는데도 적극적으로 교정하려고 하지 않으며 장난이 지나친 쇼야에게 충고를 할 때마저도 형식적인 말만 할 뿐, 쇼야의 잘못의 도의적 책임을 묻기보다는 자신의 체면을 지키는게 더 우선 순위에 있다는 투의 발언 또한 한다.

즉, 이 인물은 학급의 분위기나 아이들의 교육보다 자신의 안위를 우선시하며 자기가 책임질 수 있는 범위 밖으로 일절 나가지 않는다. 왕따 문제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대응을 하는 것에 그친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하는 말은 왕따 문제에 관한 그의 염세적 가치관을 표현한 말이다. 자기 학급에서 벌어지는 일을 남의 일로 여기는 교사로 인해 학급이 어떻게 망가질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인물. 현 교육자와 교육환경의 어두운 실태를 보여주는 염세주의적 가치관이 반영된 교사이기도 하고, 실제 현실에서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유형인지라 더욱 씁쓸하고 역겹다는 반응들도 많다.

만약 그가 쇼코를 괴롭히던 쇼야의 행동을 적절히 제지하여 '교육'시키고 자신과는 다른 존재(장애인)인 니시미야 쇼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밖에 없는 반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대응을 했다면, 왕따를 시킨 주동자가 또 다른 왕따를 당하는 악순환까지 가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타케우치는 극중 자신의 반에서 벌어지는 일에 거의 관심을 갖지도 않았으며, 장애 학생을 자기가 맡은 제자라기보다는 짐짝으로 인식하였다. 그리고 문제가 커졌을 때는 자기 학급의 제자 한 명에게 책임을 전가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그 제자가 당하는 왕따에 대해 자업자득이라는 식으로 일관했다.

공식 팬북에서 작가는 타케우치 선생님의 인물상을 이렇게 설명했다.

자신이 늘 냉정하다는 자각이 있으며, 또한 이성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찰력에도 자신을 가지고 있으며, 쇼야와 쇼코에 관해서도 전부 알고 있다고 본인은 생각합니다.[4]



4. 기타[편집]


타케우치는 원래대로라면 35화를 마지막으로 쇼코를 보지 못할 예정이었다. 공식팬북에서 작가는 원래 쇼코가 자살하려고 했을 때 그대로 떨어져 죽고 이에 충격을 받은 쇼야가 쇼코의 죽음을 딛고 일어나는 전개로 가려고 했으나, 편집부에서 이런 스토리로 가면 작품이 매우 어둡고 침울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생각해, 작가에게 시나리오 변경을 요청해서 쇼야가 쇼코를 구해내고 자신이 대신 떨어지는 전개로 바뀌었다고 한다. 만약 작가가 원래 하려고 했던 전개대로 진행되었다면 타케우치는 49화에서 영화 촬영 허가를 받기 위해 스이몬 초등학교를 찾아온 쇼코를 다시 만나는 전개도 없었을 것이다.

35화에서 쇼야가 스이몬 초등학교를 방문했을 때 타케우치가 쇼코의 수화를 해석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혹자는 타케우치가 과거에 대한 반성으로 수화를 배운게 아닌가? 라고 생각하며 악역임을 의심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타케우치는 어떠한 이유로 수화를 배웠는지는 언급이 없다. 과거에 대한 반성이 아닌 단순한 자기계발이나 교사 대상으로 하는 정규 교육이었다면 타케우치를 좋게 볼 수 있을까? 무엇보다도 타케우치는 쇼야와의 대면에서 과거 사태에 대해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기보다 모든 걸 쇼코의 탓으로 돌렸다. 쇼야의 입장은 상관 없다는 듯 여전히 자기 좋을 대로 말하는 모습. 쇼야와 쇼코가 수화로 대화하는걸 보고 두번째로 말하는 "봐봐. 역시 훌륭하게 자랐잖아."는 사람에 따라 여러가지 생각을 들게하는 모양.[5] 앞에서 교복을 보고 말했던 훌륭하게 자랐다는 말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당장에 앞과는 다르게 미시바가 물을 끼얹어 분위기가 험악해진 상황이었다. 공식 팬북에 나온 숨은 설정으로는 타케우치가 수어를 배운 것은 쇼코나 혹시 미래에 있을지도 모르는 청각장애를 가진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외국어를 배우듯이 자기 스펙을 올리기 위해서 배운 것이라고 한다.

애니메이션판과 연극판에서는 사실상 유년기 이후로는 존재 자체가 삭제되었다. 뭘 어떻게 해도 옹호의 여지가 없는 인간이고, 원작의 중후반부에도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을 만한 상황은 전혀 보여주지 않았으니 애니메이션 제작진이나 연극 기획 측에서도 딱히 존재를 부각시킬 필요를 느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극장판과 연극판에서는 영화 제작을 하는 에피소드가 아예 삭제되었기 때문에 등장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애니메이션에서만 나오는 묘사인데 쇼코가 스이몬 초등학교에서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자 타케우치가 반 아이들한테 "니시미야는 전학을 갔어요"라고 알린 뒤에 "오늘 당번이 누구지? 그리고 꽃 당번은 누구야?"라고 말한다. 이 장면은 타케우치가 그동안 쇼코를 방치했다는 걸 알 수 있는 장면이다. 타케우치가 쇼코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졌다면 그 날 당번과 꽃 당번이 쇼코라는 걸 모를 리가 없다.

목소리의 형태의 등장인물들 중에서 풀네임이 공개되지 않았다.

공식 팬북에서 작가가 이름을 정하게 된 계기가 나오는데 그림을 먼저 그리고 그 이미지에 따라 이름을 정한 것이라고 한다.[6]

성격이나 생김새가 아이젠 소스케를 닮았다. 내가 언제 아이들을 돌보겠다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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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작 대사: 이새끼 쇼야!! 네 이놈!!! 당장 튀어나오지 못해애애애!!!~(쇼야에게 폭언과 큰소리 지르며), 단편 대사: 야! 이시다!! 네 녀석, 빨리 안 일어서냐!!!(쇼야를 크게 윽박지르며), 애니메이션판 대사 : (쇼야를 보며) 이시다. 야, 네가 그랬잖아. 당장 일어나, 이 새끼야!!(칠판을 쾅 치며)[2] 원작에서는 쇼야가 반발할 때 학교 측 인사 앞에서 타케우치가 수차례 쇼코문제로 아이들이랑 같이 웃은 것을 지적하는데, 이에 대한 보복으로 가깝게 보이기도 한다.[3] 일본은 2000년대 초반이후 교사 임용 3년 이내에 50%가 그만 둘 정도로 교권이 추락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타케우치를 '교권이 추락한 일본에서 살아남고자 했던 현실적인 캐릭터' 라는 평이 나왔을 정도다.[4] 읽어보면 알겠지만 남이 평가한 게 아니라 자기가 자신을 평가한 것이다. 결론은 메타인지가 제대로 되지 않은 오만한 사람이라는 것.[5] 이 대사로 여러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 쇼야의 친구로 보이는 미시바에게 왕따의 주체가 누군지 숨기고 이야기함으로서 쇼야의 반응을 보았을 수도 있는 해석도 있다.[6] 타케우치(竹内)의 한자는 ''(대나무 죽)과 ''(안 내)가 합쳐진 것으로 직역하면 '대나무 속'이라는 뜻이다. 대나무를 자르면 속이 비어있듯이 겉만 좋은 사람인 척하고 속은 왕따를 방관하는 선생이라는 캐릭터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이름이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