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발인

<bgcolor=#DC143C><height=33px> {{{#!wiki style="margin: -0px -10px; margin-top: 0.3px; margin-bottom: -6px;"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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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위의 황족. 명원제 탁발사의 손자. 영창장왕(永昌莊王) 탁발건의 아들.

2. 생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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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사후 영창왕 작위를 이은 탁발인은 날래고 용맹하여 맹장이던 부친의 풍모가 있어, 큰아버지인 태무제 탁발도가 그를 보고 놀라워했을 정도였다.

태평진군 6년(445년) 11월, 태무제 탁발도가 하북 6주에서 날랜 기병 20,000명을 선발해 영창왕 탁발인, 고량왕 탁발나(拓跋那)와 병력을 나누고, 두 갈래로 남쪽으로 진군하였다. 북위군은 회수(淮水)와 사수(泗水) 이북에서 송나라를 공격해 백성들을 노략질하고, 하북으로 끌고가 부족한 인구를 충당하였다.

태평진군 7년(446년) 2월, 송의 백성 안백록(顔白鹿)이 국경을 넘어 북위의 영토를 침범했다가 붙잡혀 죽을 위기에 처하자 송의 청주(靑州) 자사 두기(杜冀)의 사신을 가장해 두기가 투항하려 한다 거짓말하였다. 태무제는 기뻐하며 탁발인과 탁발나에게 군대를 거느리고 두기를 영접해 오게 하는 동시에, 송의 기주(冀州) 자사 신념이 지키는 역성(歷城)을 치게 했다. 이에 두기가 사마 하후조환(夏侯祖歡) 등을 보내 역성을 구원하게 하니, 탁발인과 탁발나는 방향을 틀어 고평군(高平郡)의 금향(金鄕)과 방여(方與) 두 현을 약탈하고 송의 장수 왕장(王章)을 사로잡았다. 또, 백성 5,000여 호를 약탈하여 하북으로 강제 이주시켰다.

태평진군 7년(446년) 5월, 일전에 전중상서 을발(乙拔)에게 대패했던 천태왕 개오(蓋吳)가 송의 지원을 등에 업고 다시 무리를 규합해 행성(杏城)에서 진지왕(秦地王)을 자칭하며 거병하니, 그 위세와 명성이 사방을 떨쳤다. 태무제는 탁발인과 탁발나에게 북도(北道)의 여러 군대를 감독하게 하여 개오를 토벌케 하고, 장안 남쪽에 위치한 계곡마다 병력을 배치하여 개오가 숨어서 달아날 것에 대비하였다.

태평진군 7년(446년) 8월, 탁발인과 탁발나가 개오의 군대와 교전하여 승리를 거두고 개오의 숙부 2명을 포획하였다. 탁발나는 그들을 곧바로 평성으로 압송하려 했는데, 장안진장 육사(陸俟)의 계책에 따라 개오의 두 숙부에게 처자식의 목숨을 보장해주는 조건으로 개오의 목을 가져오라 요구하며 풀어주었다. 과연 수일 후, 개오의 숙부들은 개오를 배신해 죽이고, 그 수급을 가져와 탁발나가 이를 평성에 전달했다.[1]

개오의 동생 개오생(蓋吾生)은 잔당을 이끌고 목면산(木面山)으로 들어갔으나, 태무제가 미리 곳곳에 심어둔 병력에 의해 격파당해 와해되었다. 이후 탁발인이 개오의 부하였던 백광평(白廣平)과 노나라(路那羅) 등을 전부 평정하면서 개오의 반란은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개오가 평정된 뒤에도 노수호족들은 계속 반란을 일으켜 관중을 소란스럽게 하였으나, 개오 토벌 후 내도대관으로 파격승진한 육사가 그 수괴인 유초(劉超)를 손수 베면서 비로소 잠잠해졌다.

태평진군 11년(450년) 2월, 태무제가 친정하여 현호(懸瓠)를 포위할 때, 탁발인은 보•기 10,000명를 이끌고 여양(汝陽)에 주둔하여 포로로 잡은 예주 6군의 송나라 백성들을 관리하고 있었다. 당시 팽성(彭城)을 수비하던 무릉왕 유준은 여양의 탁발인을 습격하라는 문제의 밀명과 더불어 말 1,500필을 하사받고, 참군 유태지(劉泰之)로 하여금 안북기병행참군 원겸지(垣謙之), 전조행참군 장조지(臧肇之), 집조행참군 윤정(尹定), 무릉좌상시 두유문(杜幼文), 전중장군 정천조(程天祚) 등과 함께 여양을 습격케 하였다.

탁발인은 송의 구원병이 수양(壽陽)에서 올 것이라 여겨 팽성은 전혀 신경쓰지 않던 와중에, 유태지가 기습하여 북위군 3,000여 명을 죽이고 치중을 전부 불태웠다. 탁발인은 잠시 동쪽으로 군대를 물렸다가 송군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파악하고 다시 반격을 가했다. 이에 송의 장수 원겸지가 겁을 먹어 먼저 후퇴하니, 다른 병사들도 동요하여 병장기를 버린 채 도망가기 시작하면서 송군은 완전히 무너졌다. 탁발인은 정신없이 도망치는 송군의 뒤를 쳐 적장 유태지를 죽이고 정천조를 생포하였다. 이때 장조지는 익사하였고, 팽성으로 살아서 돌아온 이는 원겸지, 윤정, 두유문과 병사 900명 뿐이었다. 여양 전투에서의 패배로 안북장군 유준은 진군장군으로 강등당하고, 제일 먼저 도망쳤던 원겸지는 형벌을 받아 자결하였다.

태평진군 11년(450년) 10월, 북위의 태무제 탁발도가 거병하여 100만 대군을 칭하고, 탁발인을 서정대장군으로 삼아 수양으로 나아갈 것을 명했다. 탁발인은 80,000명의 기병으로 현호와 항성(項城)을 공격해 뽑고, 송의 장수 조회(趙淮)를 사로잡으며 파죽지세로 진격하다가 안만사마 유강조의 군대와 위무(尉武)에서 조우하였다. 병력이 고작 8,000명 뿐이던 유강지는 부관 호성지(胡盛之)의 제안을 거절하고, 그 자리에서 수레를 묶어 군영을 이룸으로써 탁발인에게 항거하였다. 탁발인은 기병을 몰아 송군을 사방에서 포위하고 공격을 퍼부었으나, 유강조와 그 부하들이 분투하여 아침부터 공격했음에도 오후가 될 때까지 그들을 궤멸시키지 못한 채 10,000명의 사상자를 내고 물러났다.

탁발인은 부대를 셋으로 나누어 휴식과 전투를 번갈아가며 송군을 공격했다. 탁발인의 공세는 날이 저문 후에도 계속되었는데, 마침 그 날 밤에 바람이 세게 불어 탁발인은 병사들에게 풀을 짊어지게 하여 유강조가 세워둔 수레에 불을 놓게 하였다. 북위군의 방화 시도가 계속되던 중, 선두에서 군영에 흠이 생기면 몸소 보완하던 유강조가 유시에 목이 뚫리고 말 위에서 떨어져 사망하니, 남은 유강조의 병사들은 금새 붕괴되어 대부분이 북위군에게 살해당하고 장수 호성지는 사로잡혔다.

당시 남평왕 유삭(劉鑠)은 좌군행참군 왕나한(王羅漢) 등 300명을 위무에 보냈으나, 왕나한 등은 북위군의 위세에 눌려 유강조가 싸우는 걸 알면서도 가까운 숲에 의지해 스스로를 지킬 생각만 하였다. 그때 유강조를 격살한 탁발인이 진격하여 왕나한 등의 송군을 공격해 전멸시키고, 왕나한을 생포하여 그 목에 쇄사슬을 걸어 삼랑장(三郎將)이 붙잡고 있게 하였다. 탁발인은 유강조의 수급과 사로잡은 호성지, 왕나한 등의 장수들을 태무제에게 보내고, 수양 동쪽으로 진군하여 마두(馬頭)와 종리(鍾離)를 노략질하였다. 이후 태무제가 팽성 공략을 포기하고 남진하여 우이(盱眙)를 치자, 탁발인은 이에 호응하기 위해 횡강(橫江)으로 나아가 인근 성읍을 전부 초토화시켰다.

태평진군 12년(451년) 2월, 우이에서도 이기지 못한 태무제가 퇴각을 결정함에 따라 탁발인도 군대를 거두어 퇴각하였다.

흥안 2년(453년) 7월 25일[2], 복양왕 여약문(閭若文)과 모반을 꾀하다 발각되어 사약을 받고 장안에서 사망하였다. 봉국은 폐지되었고 그의 첩이었던 이씨 자매는 입궁하여 궁녀가 되었다.

3.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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