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혹한기 훈련 이병 사망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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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혹한기 훈련 이병 사망사건
발생일
2023년 1월 12일 6시 54분경
발생 위치
강원도 태백시 육군 제36보병사단 제107보병여단
원인
해부학적 불명

인명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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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1명

1. 개요
2. 상세
3. 사망 원인
4. 반응
5. 둘러보기




1. 개요[편집]


"이등병이라 그런 말 못 해"…야외 텐트서 숨진 채 발견 | 2023.1.16. SBS 8뉴스

2023년 1월 12일 오전 6시 54분경, 강원도 태백시육군 제36보병사단[1] 예하부대에서 혹한기 훈련 중 추위에 적응하는 내한 훈련에 참여한 최민서# 이등병[2]이 연병장 내 텐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사건. #


2. 상세[편집]


군 당국은 사망자의 사인과 내한 훈련[3]과의 연관성이 불명확하다고 판단 중이며, 경찰동사로 확정짓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4]#

사망한 이등병은 2022년 11월에 입대 후에 첫 혹한기 훈련이었으며, 최근 코로나 확진 후 격리 해제된 지 이틀 만에 혹한기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2023년 1월 16일, 최민서 일병의 고향인 대구명복공원에서 오전에 화장을 마치고, 오후 2시께 안장식을 엄수하고, 대전현충원 충혼당 개인단에 안치됐다. #

결국 2023년 4월 10일, 육군 군사경찰과 민간 경찰은 사망원인을 수사한 결과 '해부학적 불명'으로 최종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하기로 하였다. #

군사경찰과 경찰은 대대장과 중대장의 관리 부실 책임을 인정했으나, 최민서 이병이 사망에 이른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형사 입건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대신 군 당국은 이들에 대해 소속 사단 내에서 자체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4월 10일, JTBC는 병사관리 메뉴얼 중 무려 네 개나 지키지 않은 채 강행군을 강요했다는 사실을 보도하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인이 특정되지 않아서 형사 처벌까지는 못 한다고 하자 유족이 반발하였고 재수사를 요청했다. 사실상 이 사건도 대한민국 국군의 문제점을 제대로 보여준 흑역사이자 '부를 땐 국가의 아들, 다치면 느그 아들, 죽으면 누구세요?'를 다시 증명했다.#


3. 사망 원인[편집]


2023년 1월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 일병에 대한 부검 결과를 '무소견'[5]으로 밝혔다. 군 당국과 경찰은 숨진 최 일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는 건 조직 검사와 혈액 검사 등을 해서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였다. 또한 사망 원인을 찾는 수사를 1월 16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가족은 숨진 아들과 같이 잔 동기와 면담한 결과, 아들이 선임으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으며, 부검 과정을 참관한 결과 최 일병의 시신에 외상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래서 건강했던 아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황망하게 떠나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 아니었나 의심이 된다고 밝혔다. 이에 군 당국은 최 일병이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무증상에 가까웠고, 대대장 면담을 통해 건강하다고 판단해 훈련에 참여하게 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난 2023년 1월 12일의 강원도 태백시 실외 최저 기온은 영하 5도, 최 일병이 잠을 잤던 텐트의 최저 기온은 영하 2.5도였고,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결국 2023년 4월 10일, 군사경찰과 민간경찰은 첫 1차 소견과 마찬가지로 사인을 '해부학적 불명'으로 최종 결론 내렸다. #


4. 반응[편집]



4.1. 대한민국 정부[편집]


한덕수 국무총리국방부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벌어진 사안인 만큼 철저하게 원인을 조사해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4.2. 군 당국[편집]


군 당국은 숨진 병사의 아버지가 이 소식이 보도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기자에게 전했다. 때문에 이 사건에 대해 언론에서는 내용을 더 파악했음에도 (KBS) TV에서는 방송하지 않고, 온라인 기사로만 관련 내용이 올라왔다. KBS에서 일부러 방송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7시뉴스는 마감된 상황이라 내보낼 수 없었고 9시뉴스로 내보내려 했으나 인터넷 뉴스 등을 보고 해당 사단의 공보장교가 KBS측으로 연락해 유가족들과 논의끝에 기사가 나가기를 원하지 않는다 라고 했다. 데스크는 군과 유가족 측 모두가 뉴스에 내보내는걸 원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방송보류가 됐다고 한다.[6] 하지만 정황 자체가 쉽게 이해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일단 취재는 했다고 한다. 유가족 측과 직접 연락하면 되지 않겠느냐 라고 하겠지만 유가족과 숨진 장병의 정보는 군이 쥐고 있는 상황이고 군에서 "유가족과 상의한 결과"라고 전달을 했기 때문에 유가족과 직접 연락하는 게 쉽지 않았던 상황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사가 올라온 사흘 뒤, 곧 유가족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군부대가 이 사건을 제대로 진상 규명하길 원한다며, 군대에 아들의 사망 소식을 언론에 알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 마디로 군이 사망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유가족을 팔아서 기자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다.[7]

군 당국은 유가족이 사실이 왜곡된 보도를 원치 않아 그렇게 전했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이 나오면 해당 사실을 알리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사실 냉정하게 말하면 이 말은 거짓말이라고 봐야 한다. 제 아무리 왜곡된 보도를 원치 않다고 해서 유족을 속이는 행동을 했다는 사실이 바뀌지는 않기 때문이다. #

결론적으로 이등병 유족이 목소리를 내지 않고 가만히 있었더라면 묻힐 수도 있었던 사건이었다. 이런 사고가 난 것 자체가 안타깝지만, 군대에서 죽으면 그 유족이 목소리를 내야된다는, 변하지 않은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주었다.

2023년 1월 13일, 대한민국 육군에서는 보통전공사상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등병의 순직인정하였고 1계급 추서[8]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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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례 : 병사(D), 아사(H), 의료사고(M), 실종(V), 자살(S), 교통사고(T), 기타(E), 의문사 및 경위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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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단장 하헌철 소장[2] 사후 일병으로 1계급 추서.[3] 추운 날씨에 적응을 하기 위한 훈련[4] 인터넷 상에서 사고 당일 태백시의 최저기온이 영하 2도 정도였다는 이유로 동사할 정도로 춥지 않다는 의견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영상 10도에서도 노숙 중 동사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다음날 전국에 비가 내려 습도가 높았는데 습도가 높으면 동사 위험이 더 커진다. 거기다 사망자는 후술하듯 코로나-19 격리 해제 이틀 만에 혹한기 훈련에 참여한 만큼, 심신 모두 일반인보다 훨씬 약해졌을 가능성이 더 커서 동사할 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5] 사망할 만한 외상이 없다든가 눈으로 보이는 질병이 없어 당장 사망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6] 유가족이 언론과 직접 접촉하는 게 불편해서 군 당국에서 전해달라고 하면 할 수 있는 게 지극히 제한적이다.[7] 유가족이 KBS 측으로 직접 연락을 했고 해당 기자와 통화를 했다고 한다. 그 때 유가족이 '왜 후속취재가 없느냐' 라고 했다는 것이다.[8] 추서 후 일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