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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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위치 및 규모
3. 환경오염
4. 청소
5. 여담
6. 매체에서



1. 개요[편집]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Great Pacific Garbage Patch), 혹은 쓰레기섬이라고도 불리는 이 지역은 전세계 바다에 버려진 부유성 쓰레기들이 원형순환해류와 바람의 영향을 받아 응집된 형태를 띄는 지역을 말한다.

많은 사람들의 오해와 다르게 실제 섬의 형태는 찾아볼 수 없고, 각종 잔해들과 쓰레기의 밀도가 일정 이상 되는 구역을 통틀어 부르는 지역이다. 더군다나 이 쓰레기는 미세 플라스틱 수준까지 분해된 경우가 많아서 인공위성이나 그 지역을 지나는 선박에서는 안 보인다. 관련 연구자들이 해수를 채취해 검사하는 식으로 알아낸다.


2. 위치 및 규모[편집]


주로 북서태평양 어장 동쪽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는데, 90%가량이 썩지 않는 비닐과 플라스틱류로 이루어져 있다. 대서양에도 비슷한 문제 이유로 대서양의 수많은 해초들이 모인 사르가소 해가 있는데, 대서양 연안도 쓰레기 투기나 유입이 이루어지기에 사르가소 해에도 쓰레기 섬이 자라는 중이라고 한다.

2011년경에는 남한 면적의 절반 정도였지만, 2018년경에 이루어진 연구에 따르면 크기가 급속하게 불어나 한반도 면적의 무려 7배인 155만㎢에 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 남한 면적으로 따지면 15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지식채널E에선 태평양뿐 아니라 세계 바다에서 발견되는 곳들을 다 합치면 지구표면 25%라고 했다. 구성 물질 중 미세 플라스틱 등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입자들이 많아 위성/항공사진으로도 그 규모나 확산 정도를 알기 어려워, 현황 파악 및 연구에 애로사항이 많다.

대략 제곱킬로미터당 5kg 정도의 밀도로 형성되어 있다고 추정하는데. 이를 '수면(2차원)'에 한정하여 계산할 경우, 1제곱미터당 0.005g의 조각 하나가 있다는 뜻이다. 명칭이 무색하게, 수영장 물보다 훨씬 깨끗한 수준이다.

3. 환경오염[편집]


플라스틱 쓰레기의 경우, 실제로 분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다. PE나 PET의 경우 분해하는 미생물이 보고 되었지만 애초에 이러한 고분자 자체가 소수성이고 분해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유의미하게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계속해서 해조류 또는 다른 플라스틱과 부딪히면서 조금씩 작은 조각으로 분해된다. 물론 유기적인 분자단위의 분해는 아니기에 결국엔 바닷물에 미세먼지처럼 섞인다는 뜻이다. 이걸 해양생물들이 먹고 그 해양생물을 인간이 먹으면서 좋지 않은 물질이 인체에 농축된다고 생각해 보면 오히려 더 나쁜 것이다.

인류의 피해도 문제지만 이 쓰레기섬의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하거나 빨대가 코에 껴서 호흡에 장애가 생기는 바다거북, 40kg나 되는 플라스틱이 위장에서 소화가 되지 않은 상태로 발견된 고래 등, 해양생물들의 피해 역시 막심한 수준이다.

4. 청소[편집]


예전에는 일부 단체에서 이 쓰레기 지대에 떠있는 것만 수거하는 방식으로 처리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쓰레기 섬 대부분이 영해가 아닌 공해(公海)인지라, 여길 한 국가가 단독으로 처리하라고 지원해주면 그 근처에 있던 모든 국가가 난리를 피울 게 뻔하니 국가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 그렇기에 비용 부담이 많아져서 단체가 지금은 활동하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쓰레기 섬에 대해서 태평양에 가까운 나라들이 지원을 해서 전부 청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네덜란드의 비영리 환경단체인 '오션 클린업'(The Ocean Cleanup)이 해양쓰레기 청소에 관해서 주목받고 있다. 2012년 네덜란드의 18세 청년 보얀 슬랫이 창립한 이 단체는 그동안 400억의 후원금을 모아서 기술연구 끝에 시스템001을 개발해서 2019년부터 태평양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시스템001은 쓰레기와 물고기를 구분하지 못하고 같이 뭉뚱그려 수거하면서 오히려 해양생태계를 파괴한다는 비난을 들었다. 그러나 2021년 개량된 시스템002 모델부터는 이런 문제점이 사라졌고, 이후 연간 수만톤의 쓰레기를 지속적으로 수거하고 있다. ESG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오션클린업에 지원을 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기아자동차가 2022년 파트너쉽을 체결해서 오션클린업이 수거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차량생산에 재활용 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2021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세계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강조하는 측면에서, 미국의 예산을 투입해 쓰레기 지대를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5. 여담[편집]


  • 다양한 시대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모두 결집해 있어 태평양 전쟁 시절에 썼던 군수품도 발견된다는 일화가 있다.

  • 단편영화 <비닐봉투>의 후반부 무대이기도 하다.

  • 대한민국 중2,3 영어 교과서에도 내용과 연관된 단원이 있다. 거기서는 넓이가 대한민국의 14배라고 적혀 있다. 남한 넓이 기준으로 추정된다.

  • EBS수능특강 화법과 작문의 한 환경오염에 관한 화법지문에서도 나온다. 여기선 '한반도의 7배에 달하는 마치 대륙과 같은 곳'이라 표현했다.

  • 제3인류에도 나오는데, 여기에서 사는 게들은 각종 쓰레기 때문에 집게발 힘이 강하다고 한다.



  • 모 환경단체에서 쓰레기 문제에 관심을 유도하려고 여기에 쓰레기섬 왕국을 만들어서 UN에 정식국가 인정 신청을 했고, 기준에 맞추기 위하여 여권, 화폐를 만들었고, 온라인으로 시민을 모집, 미국 부통령, 배우 등 유명인사들도 시민권을 취득하였다. 그 중에 몇 명은 정식 직책을 수여받았다. 주디 덴치가 국가원수, 드웨인 존슨이 국방부 장관이다.

  • 2011년 일본 쓰나미 이후 미국/중국의 쓰레기와 비슷하게 일본의 쓰레기도 자주 발견된다고 한다.

  • 바다소금쟁이가 이 쓰레기섬 덕분에 멸종의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 우메즈 카즈오의 만화 14세에서 치킨 죠지박사가 인간들의 탄압을 피해 이곳으로 도망친 후 인류에 대한 보복을 준비한다.


6. 매체에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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