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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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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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시즌
3.2. 디비전시리즈
4. 시즌 총평


1. 오프시즌[편집]


오프시즌에 돌입한 2012년 11월, 롱고리아와의 연장계약이 발표되었다. 보장기간과 금액은 6년 1억불이며, 레이스가 기존 계약에서 갖고 있던 2014~16 3장의 옵션은 실행되고 그 이후 최대 7년을 레이스에서 계속 뛴다. 팬들은 충공깽에 빠지면서도 환호하였다.

하지만 이후 제임스 실즈웨이드 데이비스캔자스시티 로열스로 넘기고 유망주들을 받아오는 트레이드가 성사되며 팬들은 그간 투수진의 리더로 활약한 실즈의 부재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를 타개할 최고의 수단은 값등이의 장기계약이지만... 레이스는 돈이 없잖아. 안될거야 아마-라는게 대다수의 전망이었다.


2. 페넌트레이스[편집]


4월 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첫 경기에서 접전 끝에 9회초 4:5 2사 1루 풀카운트 상황이 펼쳐졌다. 타석에는 3번 타자 벤 조브리스트. 여기서 텍사스가 아웃을 잡아내지 못하면 이날 3타수 3안타에 1타점을 기록한 4번 타자 에반 롱고리아를 맞이하게 된다. 마무리로 올라온 조 네이선이 투구를 하였고, 이 공은 바깥쪽으로 낮게 빠지는 공이었다. 탬파베이는 물론 텍사스도 이 공이 당연히 볼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주심이 조기퇴근삼진아웃을 선언하면서 경기가 끝나버렸다.[1] 해당 콜
이 황당한 판정에 조 매든 감독은 뛰쳐나와 격렬히 항의했고, 탬파베이 선수들도 항의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긴 항의에도 판정은 바뀌지 않았고, 이 어처구니 없는 오심으로 역전의 기회를 날린 탬파베이와 조 매든 감독은 울분을 삼키며 경기장을 나서야 했다.

2013년에는 조브리스트의 장타력이 급감한 모습을 보였지만 타선에서 늘 공수에서 제 몫을 해주는 롱고리아와 나름대로 20~30홈런 포텐셜을 지닌 외야수 맷 조이스, 그리고 정말로 기대도 않았던 제임스 로니켈리 존슨까지 기대치를 뛰어넘는 알짜배기 활약을 해주며 늘 고민이었던 타선을 그럭저럭 이끌었다. 신인 윌 마이어스 역시 시즌 중반부터 콜업되어 타선의 중추로 활약했다. 그 결과 wOBA 지표에서 리그 중상위권에 오르고 준수한 수비력도 겹치며 투수진과의 시너지효과를 보았다.

전력의 핵심인 투수진에서는 주축 선수들이 시즌 초반엔 전부 구속 하락이나 부상에 시달리기도 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헬릭슨과 프라이스로, 프라이스는 구속 하락의 여파로 심하게 털리다가 DL에서 돌아온 이후부터는 작년의 사이영 위너로 돌아왔지만 헬릭슨은 투심 장착이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본데다 포심도 똥볼이 되며 아이큐피칭의 신화가 무너졌다.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도 실패한 로또로 끝났다. 긍정적인건 크리스 아처, 알렉스 콥 등의 신예급 선수들이 무너질 뻔한 로테이션을 지탱해줬다는 점. 불펜에서는 전년도에 잘해줬던 페르난도 로드니가 역대급의 후루꾸 시즌을 보냈다는 듯 속절없이 불드니로 돌아왔다.불을 지르는데 허가 따위를 구할 필요는 없다[2]

그리고 이학주가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마감하는 등 레이스의 특성상 빅리그 로스터보다 중요할 수도 있는 마이너 유망주들의 행보가 꼬이는 모습이 보였다. 약물이 유행이라도 하는 건가 적지 않은 선수들이 약물 단속에 적발되는 등 그간 탬파베이가 자랑하던 선수들의 정신자세라는 것이 마이너에서 사고 치고 다니는 꼬맹이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듯 하다. 오죽하면 2013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드래프트 전후로 에반 롱고리아가 유망주들에게 조언을 하기까지 하니... 롱고의 얘기에 따르면 '첫째가 공인 의식이요, 둘째가 약빨지 마라, 셋째가 SNS 즐기지 마라'는 내용이다. 사실상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멘탈이라는 얘기.

그래도 AL 동부에서 승수를 쌓으며 AL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까딱 잘못하다가는 헬게이트로 갈 수 있는 상황에서도 결국 공동 2위를 기록,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즌 163번째 경기이자 2번째 와일드카드 팀을 결정하는 단판승부에서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알링턴에서 2실점만 하는 완투승을 기록하여 기대 이상의 대활약을 펼치며 완투승을 거둬서 팀의 체력 면에서의 손실을 최소화했다.


3. 포스트시즌[편집]



3.1. 와일드카드[편집]


10월 2일 열린 와일드카드 단판승부 게임 상대는 2013년 제대로 각성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클리블랜드 타선이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알렉스 콥이 6.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페랄타-맥기-로드니가 깔끔하게 막았고, 델몬 영이 선제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뒤 3점을 추가하며 와일드카드 경기도 승리를 거뒀다. 레이스의 도장깨기는 이제 시작인가. 오오.


3.2. 디비전시리즈[편집]


10월 4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는 맷 무어가 털리면서 2:12로 패하였다. 10월 5일 2차전에서는 에이스 데이비드 프라이스마저 7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4:7로 패하였다. 시리즈 전적 0:2로 벼랑 끝까지 몰린 10월 7일 3차전에서는 클레이 벅홀츠를 상대로 에반 롱고리아가 동점 쓰리런 홈런을 터뜨렸고, 불드니의 방화(...)가 있었지만 보스턴의 마무리 우에하라 고지를 상대로 호세 로바톤이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5:4로 승리하였다.

10월 8일 5회까지 0:0 상황이 이어졌다. 레이스 매니저 조 매든은 선발 제레미 헬릭슨이 2회초 무사만루의 위기를 만들자 바로 강판시키는 등 투수 교체를 상당히 빠르게 가져갔다. 그리고 6회말 0의 균형을 깨는 선취점을 뽑지만 7회초 어처구니 없는 폭투[3]와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바로 내줬다. 9회초에는 불드니가 만루 적립을 하며 어제에 이어 이날도 역적질을 한 덕분에 희생타로 1점을 더 내줘 3:1로 무기력하게 패배해 시즌을 마감한다.


4. 시즌 총평[편집]


92승 71패 (AL 5위)
타/출/장 : .257(7)/.329(3)/.408(9), 득점 9위, 도루 12위, 홈런 9위
팀 방어율 3.74(5위), 선발 3위, 불펜 7위
팀 수비력 4위 (팬그래프 팀 필딩 UZR/150기준)
팜 유망주 랭킹 30개 팀 중 15위 (2013년 8월 1일 기준)

탬파베이는 손발이 척척맞는 단장과 감독이 2006년이래 팀을 주욱 이끌면서, 그들만의 색깔을 정착시켰다. 타선은 중저가 FA들을 영입하며 플래툰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되[4] 수비력에 우선을 두고 있다. 투수진은 정상급의 마이너 시스템에 기반하여 유망주들을 쏟아내고 있으며, 불펜은 제구가 불안한 강속구 투수들을 싸게 영입하여 제구를 교정시키며 키워서 쓰고, 적절한 시점에서 트레이드를 하여[5] 유망주들을 보충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스몰마켓인데도 높은 뎁스를 자랑하고, 2013년은 팀내 주축 투수들이 흔들렸던 시점에서 유망주들이 올라와서 팀을 지켜주었다. 그렇게 흔들리는 듯했던 선발진이 결국 시즌 끝나니 여전히 AL 3위. 불펜이 좀 많이 불안해진 상태지만 여차하면 불펜으로 돌릴 투수 유망주는 많다.

선수들이 선호하는 감독인 조 매든에 의해 팀내 분위기가 좋으며 이는 영입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올리는 원동력이 된다. 말썽을 일으키는 선수로 낙인찍혔던 유넬 에스코바가 2013년 탬파에 오면서 잘 정착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 올해도 역시 타선은 업튼과 케핀저가 빠졌지만 제임스 로니와 켈리 존슨이 기대 이상으로 활약해 줬다. 항상 빅뱃 하나가 아쉬운 타선이지만 탬파베이는 거포형 FA 영입은 성공한 적이 없는 팀(...)[6] 트레이드로 영입하여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한 윌 마이어스의 발전을 기대해 보자.

탬파베이의 걱정거리는 팀이 좋은 성적을 올리면서 상위 픽을 더 이상 못 받는다는 것. 특히 마지막 상위 픽인 팀 베컴[7]이 부도난 이후 타자 유망주는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있다.[8] 이번 여름에 8월 기준 팜 랭킹 순위는 15위로, 이전의 위엄을 생각하면 많이 낮아진 순위다. 2011년 드래프트의 무수히 많은 픽으로 지명한 선수들도 레이스가 계약금을 분산시키느라 자기 적정순위보다 높은 순위에서 지명된 선수가 많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들의 밑천이 드러나는 모양새. 2008년 에반 롱고리아 콜업과 팀 베컴 지명 이후부터 꼬여만 온, 투수 유망주들의 대성공에 가려진 타자 유망주 육성 실패의 결과가 눈에 띈다는 평. 괜찮아 우린 에이스가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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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진 선언 직후 조 네이선도 그게 삼진 선언됐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어안이 벙벙한 어색한 웃음이었다.[2] 로드니는 WBC 에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로 참가하며 대표 차출에 난색을 표하는 구단을 상대로 '국가를 대표하는 데에 구단의 허가를 구할 필요는 없다' 라는 간지폭풍 한 마디를 남겼다. 문제는 그 뒤로 귀신같은 DTD 를 보내며 팬들에게 '너를 자르는데에도 허가 따위 필요없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 무리한 WBC 참가가 그의 2013년 부진의 원인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로드니의 역대 커리어를 보면 그냥 2012년이 로드니 인생시즌 (...) 이라고 보는 게 더 합리적. 13년은 부진이라기보다 원래 하던 만큼 해줬다.[3] 이 폭투 때문에 도루를 시도하던 1루 주자 자코비 엘스버리가 3루까지 진루했다.[4] 그래서 탬파베이 타선 라인업은 매일같이 바뀐다.[5] 그동안 에드윈 잭슨, 스캇 카즈미르, 맷 가자, 제임스 실즈어차피 잡지 못할 선발투수들의 트레이드를 통해 필요한 선수와 유망주들을 많이 받아왔다. 데이빗 프라이스의 트레이드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6] 2년 1600만불이라는 탬파베이로서는 엄청난 거금을 들였던 팻 버렐은 대망했고, 카를로스 페냐와 루크 스캇도 돈값을 해주지 못했다. 팻 버렐은 2010년 방출된 후 자이언츠로 가서 역시 암흑기 시절 탬파베이의 주축 타자였던 오브리 허프와 함께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탬파베이 팬들은 분개했다.[7] 2008년 팀 베컴 지명 당시 탬파베이가 전체 1픽이었고, 이 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체 5픽으로 버스터 포지를 지명한다. 팀 베컴은 아직도 메이저리그에 못 올라왔고 탬파베이가 최근 수 년간 포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팀 베컴 지명은 대실패. MLB 팬들은 포거베(포지 거르고 베컴) 라고 부른다. 류거나(류현진거르고 나승현}, 오거정(오승환 거르고 정의윤)의 정확한 MLB 버전[8] 마이어스도 결국은 남의 팀에서 거의 다 큰 선수 데려온 거니까 실질적으로 레이스가 키워서 성공한 타자 유망주는 롱고리아 이후로 대가 끊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