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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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미국에서의 탱킹
4. 대한민국에서의 탱킹
4.1.1. 왜 KBO 리그에서는 탱킹이 흔치 않은가
5. 일본에서의 탱킹
6. 윈나우 탱킹



1. 개요[편집]


Tanking, Tank job.[1]

프로 스포츠 리그에서 고의적으로 시즌 운영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행위. 대부분 다음 해 드래프트에서 높은 순위픽을 얻어 좋은 신인을 영입하기 위해 이루어진다. 도박 등을 목적으로 하는 범죄인 승부조작과는 전혀 다르다.


2. 상세[편집]


승강제가 없고 드래프트 제도가 있는 프로 스포츠 리그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약팀다음해 드래프트 때 좋은 선수를 얻기 위해서 고의적으로 저조한 팀 성적, 낮은 순위을 유도하는 행위.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신인 선수들을 경기에 많이 내보내서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다. 다만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를 놀릴 수는 없으니 경기에 뛰게는 하지만 관리라는 명분으로 최대한 아껴서 투입한다. 극단적인 경우 고연봉 선수를 다른 팀으로 보내고 유망주 여럿을 받는 트레이드를 통해 고액 연봉자들을 처분하거나, 이적료를 받고 선수를 팔아넘긴 다음 저연봉/저실력 선수들로 경기를 때우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연봉 지출을 줄이고 잠재력이 터질 지 모르는 젊은 선수들을 모을 수 있으며, 가장 중요한 처참한 순위도 얻을 수 있다. 찬스가 와도 주전으로 교체하지 않고 비주전 선수들을 보고 스스로 헤쳐나가라는 식으로 방치하기도 한다. 물론 팀의 목적과는 달리 선수들이 일부러 지려고 하는 일은 결코 없다. 기회를 오랫동안 받지 못하던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내서 주전 자리를 확보하거나 더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한다. 프로 레벨에서 단지 열심히만 한다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경기에 출전한 선수의 퍼포먼스가 기대 이상으로 뛰어나서 팀의 목적에 방해가 될 정도라면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될 수도 있다. 해당 선수를 영입하는 팀 역시 선수의 기량을 주목하고 영입하는 것인 만큼 이렇게 될 경우 선수의 목적은 이뤄진 셈이다.

개방형 리그의 경우 최하위권에 속한 팀을 강등시키고 하위 리그로 내려가는 불이익이 주어지며 이에 따라 강팀의 상위권 독점이 심해지지만, 강등·승격이 없이 연합체 성격의 스포츠리그에 가입된 프랜차이즈만 참가를 허가하는 폐쇄형 리그에서는 강등이라는 극단적 방식을 취할 수 없으므로 강팀의 장기집권을 막고 리그 수준의 상향평준화를 위해 리그에 진입하는 신인선수를 자유계약이 아닌 드래프트방식으로 영입한다. 그리고 드래프트에서 정규시즌 순위가 낮을수록 우선순위를 받아 좋은 신인을 뽑을 기회를 준다[2]. 때문에 승강제를 시행하는 리그에서는 시즌 막판 최하위권 팀들 간의 피튀기는 강등권 탈출 경쟁이 벌어지는 반면, 미국 스포츠리그에서는 다음 시즌 신인지명 드래프트에서 최대한 이득을 얻기 위해 피튀기는 꼴찌 경쟁이 이루어진다[3]. NBA는 탱킹의 효과가 가장 큰 리그로 탱킹을 막으려고 로터리 제도[4]를 만들었지만, 농구 전문가들조차 플레이오프에 못 갈거라면 차라리 로터리 확률을 높이는 쪽이 낫다고 주장하며 막판에 의미없이 선전하는 약팀들을 깐다. 다른 구기 종목에 비해 농구나 배구는 출전선수가 적기 때문에 특급선수 한 사람의 가세만으로도 팀 전력 전체에 상승효과를 주고 팀 순위를 단번에 끌어올릴 수 있다. 그래서 탱킹은 에이스 1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종목에서는 매우 효과적인 장기 팀 운영 전략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드래프트 제도가 존재하는 리그에서는 탱킹을 방지하기 위해 드래프트 추첨을 실시하거나 추첨 확률을 조정하는 방법 등이 있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탱킹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자유 계약으로 선수를 선발하거나 승강제를 도입하는 것 말고는 없다.

이는 개방형 승강제 리그의 단점인 빅클럽 위주의 순위 고착화를 벗어난 폐쇄형 리그의 특징이자 약팀에게도 우승의 기회가 주어지는 중요한 원동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탱킹 꼴사납다고 팬들이 클럽을 닦달해봐야, 고도로 발달한 스포츠팀 운영기술이 정립된데다 선수수급 방식이 제한된 폐쇄형 리그에서 드래프트를 통한 자체 선수 육성 없이는 높은 순위를 오래 차지하지 못하며, 돈지랄로 FA를 싹쓸이 못하게 하기 위한 제한 장치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현질도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폐쇄형 리그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포지션은 오히려 어중간하게 못하는 중하위권의 팀들이다. 투자력이 약한 스몰마켓 하위권 팀은 차라리 화끈하게 탱킹하고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하면 했지, 계속 플레이오프도 못나가고 특급선수는 들어오지 않는 악순환이 지속되면 그쪽이 더 암흑기가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런 팀이 아무 의미없이 루징시즌을 보내고 선수도 제대로 모이지 않으면, 아무리 탱킹 안하고 최선을 다한다고 해봐야 돌아오는 건 팬들의 비웃음뿐이다.

2010년대 중반 이후서 MLB의 인기 하락의 주 원인으로 이러한 탱킹이 지목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탱킹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이미 탱킹이 더 심한 리그에서는 샐러리 캡 하한을 정해둬서 아무리 약체 팀이라도 일정 금액은 사용하게 하도록 제도를 만들어두었다.[5] 탱킹을 하는 팀이 보는 이익이란게 바로 이 지점에서 결정된다. 탱킹을 결정하는 팀들의 근거는 다음과 같다.

  1. 1위를 했을때 얻는 이익 > 꼴찌했을때 얻는 이익(이하 순위만 표기)인건 경쟁사회에서 매우 당연한 원리다. 반면 2위 > 꼴찌 =?, 3위 > 꼴찌 =? 이렇게 등수를 늘려 나가다보면 어느순간 몇등하나 꼴찌하나 큰 차이가 없어지는 지점이 존재한다.[6]
  2. 1위를 했을때 얻는 이익만큼, 다음 연도에 1위를 유지하기 위해 들여야 하는 비용도 프로리그에서 중요한 대목이다. 선수의 연봉에는 상한선이 없지만, 선수의 기량은 상한선이 있다. 여기서 1위팀의 비용 대비 편익이 결정된다. 반대로 하위팀 선수들은 기량이 떨어지므로 연봉은 낮고, 뛰어난 선수 1명이 들어갔을때 전력 상승효과는 1위팀보다 훨씬 크다. 그렇다고 기존의 뛰어난 선수를 본인 동의없이 보내는건 선수의 직업 선택권 침해이며, 반대로 뛰어난 선수를 영입하려고 비정상적인 비용을 지출하는 것 역시 리그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일이다. 그래서 택한 최선책이, 이미 드래프트를 통해 직업 선택권을 리그의 결정에 맡긴 신인 선수를 실력순으로 하위팀에 보내는 것이 장기적으로 전력상승효과가 큰 것이다.

야구는 1번의 경우, 플레이오프 컷오프가 4대리그중 가장 높다. NBA, NHL은 30~31개팀중 절반인 16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가므로 50%, NFL은 43.75%(14/32), MLB는 40%(12/30)[7] 또한, 선수 1명이 팀 전력에 관여하는 비율이 4대리그중 낮은 편이고,[8] 신인 선수가 MLB에 진입하기 위한 진입장벽이 4대리그중 가장 높다. 때문에 탱킹의 효율성이 매우 떨어진다.

사실 탱킹이라는건 절대로 쉬운 작업은 아니다. 단순히 선수들을 전부 팔아치워 페이롤을 비우고 유망주를 수집하다가 이들의 포텐이 만개할 즈음 올인하면 되니 얼핏 보면 쉬워 보이겠지만 그렇지 않다.

첫째, 최고 유망주를 데려 오는 것이 역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어찌저찌 데려온 최고 유망주가 1군에서 맹활약하여 다른 탱킹팀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라도 한다면? 신인 1순위 지명권을 뺏기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농구같은 종목에서는 더더욱 심각하게 작용한다. 2018년 마이애미 말린스가 주축을 다 팔았는데도 그 대가가 형편없었던 데에는 이러한 이유가 밑바탕에 깔려 있었다. 둘째, 제아무리 좋은 평가를 받는 유망주라도 무조건 터진다는 보장이 없다. 결국 될성부른 떡잎을 알아보는 단장의 능력이 매우 중요하고 운도 따라줘야 한다. 셋째, 팀 페이롤이 줄어드는 대신 팀 수익도 크게 감소하게 된다. 팬들은 탱킹하는 구단의 의도는 이해하지만 눈이 썩는 경기를 돈을 내면서까지 경기장에 가서 보려고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넷째, 유망주를 수집하는 경로는 트레이드, 신인 드래프트, 룰5 드래프트, 외국인 드래프트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므로 단순히 순위만 떨어뜨린다고 좋은 유망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원기옥을 터뜨리는 컨텐딩 단계에서 실패할 확률도 높다. 컨텐딩을 위해서는 잘 키운 유망주를 직접 사용하거나 트레이딩 칩으로 쓰면서 팀을 완성시켜야 하는데, 스몰마켓 팀의 경우에는 이 과정에서 한 번만 삐끗해도 우승은 물 건너간 거나 마찬가지가 된다. 결국 이렇게 된다면 또다시 깊고 깊은 탱킹의 수렁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

물론 프랜차이즈제여도 신인드래프트 제도가 없다면 탱킹을 할 이유가 없다. 대표적인 예시가 LoL e스포츠. 자유계약을 통해 대부분의 선수 영입이 이루어지기에 탱킹은 팀에게 어떠한 이점도 가져와주지 않는다. 수준급 선수들이 팀을 기피하게 되는 역효과만 발생시켰다.


3. 미국에서의 탱킹[편집]



3.1. NBA[편집]


NBA는 탱킹의 효과가 가장 큰 리그이자 가장 노골적으로 탱킹이 만연하는 리그이다.

이 때문에 이상 현상이 발생하는데, 탱킹 팀에서 공격 비중이 높은 선수들의 스탯이 뻥튀기가 되는 것이다. 물론 이는 선수 개인으로서는 최선을 다한 결과이지만, 이로 인해 여러 부작용이 있다. 2002-03시즌 당시 덴버 너깃츠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르브론 제임스를 위해 열심히 탱킹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덴버의 롤플레이어인 제임스 포지는 이런 탱킹 트렌드에 힘입어 평소보다 많은 공격롤을 가져가면서 팀내 득점 2위 (14.1점)을 달리고 있었다. 포지는 2007-08시즌 보스턴 셀틱스의 우승멤버로 알려져있지만 좋은 수비력과 팀플레이로 많은 사랑을 받는 롤플레이어였으며 벤치와 주전의 경계선의 있는 평범한 선수였다. 무엇보다 그는 공격을 많이 하는 선수가 아닌데 덴버에서 보낸 첫 25경기 동안 커리어하이 필드골 시도(13개), 득점, 출전시간(34.9분)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는 평생 이 시즌을 포함해 두 자리수 득점을 두 시즌(나머지 한 번은 덴버에서 전 시즌에 찍은 10.7점) 하고 필드골 성공 개수 두자리 수 역시 딱 한 번(마찬가지로 전 시즌 10.1개) 한 선수였다. 이에 너깃츠는 탱킹에 방해되는 포지를 급히 휴스턴으로 보내버렸고, 포지는 여기서 평상시 모습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후 덴버는 리그 최악인 17승을 거두지만 결국 1순위는 타이기록을 낸 클리블랜드가 차지한다.

사실 포지는 시즌 초반에 트레이드되어서 그리 큰 수혜자는 아니지만, 이 방면의 전설은 바로 마이크 제임스. 제임스는 2005-06시즌에 바닥을 기던 토론토 랩터스에서 생애 첫 풀타임 주전을 차지한다. 여기서 잘하는 선수는 첫 올스타 선정의 기쁨을 누린 크리스 보시 뿐이었는데, 이 로스터에서 제임스는 평상시보다 훨씬 많은 공격롤을 누리며 커리어 하이 20.3점을 기록한다. 문제는 그가 이미 만 30세를 넘긴 5년차였으며, 그 전까지 커리어 하이가 11.8점에 불과한 평범 그 자체인 선수였다는 것이다. 제임스의 활약에 현혹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그를 차기 주전 PG로 낙점하며 데려오지만 울브스 합류 직후에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며 직후 시즌 10.1점에 그친다. FA빨과 탱킹 효과가 겹쳐 뻥튀기가 된 대표적인 선수.

워낙 탱킹이 기승을 부리자 NBA 사무국에서는 고의적으로 게임에 지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1985년부터 드래프트 로터리 방식을 도입하고, 2019년부터는 드래프트 로터리 픽 확률을 개정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노골적인 탱킹은 만연하고 있다.

사실 로터리 방식 자체는 효과적이었다. 그 전까지는 동서부 양 컨퍼런스 꼴찌가 동전던지기로 1,2순위를 정했었다.(서부 팀 두 팀이 동전을 던진 경우는 기존의 트래이드로 가져온 1라운드 픽이, 픽을 준 팀이 꼴찌를 하는 바람에 행운의 1,2순위가 된 경우) 즉, 꼴찌를 하면 1순위를 뽑을 확률이 50%에 못해도 2순위이기 때문에 탱킹을 할 이유가 더 컸다. 만약 이 방식이 현재까지 유지됐다면 2003시즌은 이를 노리고 고의패배를 하는 팀들로 현실보다 더 막장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로터리 도입으로 꼴찌를 해도 1순위를 뽑을 확률이 고작 14.29%[9]였기 때문에 고의 패배를 할 이유가 그만큼 줄었다.

그러나 2010년대 이후 답이 없는 팀들은 그 확률이라도 노리고 탱킹을 하고 있다. 이유는 후술.

과거에 1996년[10], 1997년[11], 2003년[12], 2007년[13] 드래프트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선수가 많았거나 압도적인 신인 1명이 있었던 드래프트에서는 몇몇 하위권 팀이 노골적으로 탱킹을 했던 전력이 있다. 2013-14 시즌에도 앤드류 위긴스, 자바리 파커, 조엘 엠비드, 줄리어스 랜들 등 우수한 드래프트 참가자들이 많기 때문에 몇몇 팀은 가장 노골적인 탱킹을 했던 의혹을 받고 있다.

파일:external/larrybrownsports.com/Bucks-fans-tanking-billboard.jpg
드래프트 1위를 얻기 위한 캠페인. 주관 웹사이트 이름이 SaveOurBucks.com다.[14]

물론, 이 팀의 경기를 보는 입장에선 대놓고 져주기 게임하는데 누가 보러 오려고 하겠냐만은, NBA처럼 폐쇄적인 리그를 운영하는 곳에서 돈에 밀려 빅마켓에 슈퍼스타를 뺏기는 약체팀이 슈퍼스타급 유망주를 모아서 터뜨리려면 어쩔 수 없이 탱킹을 해야 한다. 그래서 미국의 오랜 약체팀 팬들은 탱킹을 어느 정도는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편이며, 강팀도 주축 선수가 갑자기 장기부상으로 이탈해 올 한 시즌은 날렸다고 판단할 경우 간접적으로 탱킹을 하기도 한다.

또한 이런 탱킹 팀들도 수천만 달러의 운영비[15]가 드는 시즌을 그냥 버릴 수 없기 때문에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거나 새로운 전술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한다. 그리고 위에 언급되었듯 기본적으로 선수들은 이기려고 열심히 경기를 하기 때문에 생각만큼 재미없지는 않다. 오히려 연패하다가 강팀을 상대로 의외의 승리를 거두거나, 하위순에서 뽑힌 신인이 깜짝 활약을 하는 등 재미도 쏠쏠하다.[16] 팀이 지역 마켓을 꽉 잡고 있어서 지역연고가 뿌리깊게 내린 미국 스포츠에서는 팬들이 1~2년 응원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응원팀이 시즌포기 모드로 나가도 "우리 유망주들 잘 크고 있나?" 혹은 "그래도 우리 팀인데 응원해야지"란 마음으로 경기장을 찾는 고정팬들이 많다.

전술했듯 NBA는 매년 들어오는 드래프티 숫자는 한정되어있고 선수간 포텐셜 격차가 엄청나게 커서 팀을 우승시킬 재능의 슈퍼스타는 이미 드래프트 때부터 싹수가 보인다. 이 때문에 NBA의 탱킹은 대단히 노골적으로 이루어지며 이렇게 입단시킨 초특급 유망주를 S급 선수로 만든 다음, 그 선수를 중심으로 변화한 팀 스타일에 맞는 롤플레이어들을 착착 끌어모아 단번에 팀을 재건해가는 과정이라 NBA에선 속성 리빌딩 과정[17]으로 어느 정도는 필요악으로 보는 편이다.

성공적인 탱킹으로 팀 재건에 성공한 사례들.

  • 1996년 샌안토니오 스퍼스: 팀의 에이스이자 주전 센터 데이비드 로빈슨이 무릎 부상, 2옵션이었던 숀 엘리엇이 부상으로 모두 시즌아웃되자 그해 나올 슈퍼 루키만 바라보고 시즌을 포기하여 1997년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팀 던컨을 지명. 그 후 샌안토니오는 던컨과 함께 20년간 단 한번도 5할 승률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고, 우승반지 5개를 획득한다.[18]
  • 2002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처음부터 작정하고 2003년에 드래프트에 나올 고향출신 최고의 유망주를 위해 탱킹을 감행했다. 그 대상은 르브론 제임스. 그리고 클리블랜드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다시 탱킹을 감행하여 2011년 카이리 어빙을 지명하고, 2014년 르브론을 다시 영입하고 1순위였던 앤드류 위긴스을 지명해 케빈 러브를 트레이드해서 얻어내서 2016년 르브론, 어빙, 러브와 함께 창단 첫 파이널 우승을 이뤄낸다. NBA 하위권 프랜차이즈였던 캐벌리어스는 르브론 제임스 단 한명의 선수가 있느냐 없느냐만 가지고도 팀 가치가 수억달러씩 널을 뛰었다.
  • 2006년 시애틀 슈퍼소닉스: 레이 앨런 등이 팀을 떠나고 팀이 매각위기에 몰리는등 팀 전체가 위기상황인 가운데, 주축선수들을 팔고 2006-07 시즌부터 탱킹을 시도해 2007년 전체 2순위로 케빈 듀란트를 지명하고, 2008년 러셀 웨스트브룩, 2009년 제임스 하든을 영입해 팀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로 새롭게 출발해 강팀으로 도약하는 원동력을 만들어내어 2011-12년 시즌에 파이널에 진출하고 그후 몇년간 서부 컨퍼런스 결승전에 진출하는 등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 2013년 ~ 2017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노골적인 탱킹을 하여 2014년 조엘 엠비드, 2015년 자릴 오카포, 2016년 벤 시몬스, 2017년 마켈 펄츠 등 우수한 신인들을 계속해서 수집한 결과 2018년부터 서서히 올라가는 중.[19] 사실 이 작업의 원조는 위의 썬더 방식과 동일했다. 썬더보다 더 정규시즌 성적이 나쁜 채 팀 완성 타이밍이 늦었기 때문에 더 악명 높아 보였을 뿐이지. 사실 성공이라고 보기도 힘들정도로 기대에 부흥하는 성적을 못내고 있다. 우승권 팀이 된 이후 아직 컨파도 못 올라간 상황이며 점점 팀이 붕괴되고 있다.

당연하지만, 탱킹이 무조건 성공하는 건 아니다. 그 예가 2014~18년의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반지원정대의 몰락 이후로 2015년부터 2017년 신인 드래프트까지 3연속으로 전체 2번째 픽을 얻으며 팀 재건의 기회를 받았다. 디안젤로 러셀, 브랜든 잉그램, 론조 볼 등 상위픽 선수들을 수집했지만 결과는 셋 다 망했어요.[20] 디안젤로 러셀은 드래프트 된 지 2년만에 정리대상처럼 브루클린 네츠로 떠나갔고, 잉그램은 자리를 확실히 잡지 못했고, 론조 볼은 그나마 분전하고 있으나 아직 신인티를 벗어나지 못하며 결국 AD 트레이드 과정에서 팀을 옮겼는데, 둘 다 뉴올리언스로 떠난 후에 잠재력이 터졌다. 다행히, 레이커스는 2020년에 우승했지만, 이 과정에서 레이커스는 미래 픽들이 많이 없어 탱킹도 못하는 상황이라 더욱 암울하다.[21] 특히, 2021-22시즌은 레이커스는 선수들의 줄부상에 후반기 어메이징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윈나우 탱킹이라는 멸칭을 들은 끝에 11위로 플레이인조차 못 간 반면, 뉴올리언스는 자이언이 부상으로 시즌 내내 아예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플레이인에서 샌안토니오와 클리퍼스를 연파하며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서도 레이커스의 8픽까지 먹었다.

그리고 픽 순위도 어차피 운이 많이 따르기 때문에 탱킹을 몇년이나 계속하는데도 코어가 될 선수를 못 구해 팬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구단들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2012년부터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는지만 결과가 나오고 있지 않은 피닉스 선즈올랜도 매직.[22] 그나마, 피닉스는 2021년에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지만.

2013년부터 2017년까지의 필라델피아의 노골적인(!) 탱킹 이후로 17-18시즌 동부와 서부에서 하위권팀들이 올스타전이 끝나자마자 전부 탱킹 모드로 돌입해 버렸다. 동서부 하위권팀들의 연패만 합쳐도 44연패라는 미친 숫자. 탱킹 경쟁자가 너무 많다보니 1승만 하더라도 상위픽 경쟁에서 밀려나게 된다. 보다 못한 사무국이 탱킹을 라디오에서 발언한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인 마크 큐번에게 60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벌금을 물리고[23] 경기 내용에서 노골적으로 탱킹을 하는 팀들을 징계하겠다는 발표까지 했을 정도다.

이렇듯 공공연히 탱킹이 만연하자 NBA 사무국은 드래프트 로터리[24]의 확률을 대폭 수정해 최하위 구단들이 1픽을 가져갈 확률을 대폭 낮췄다. 전체 꼴찌의 경우 기존 25%의 1픽 획득 확률이 14.0%로 낮아지면서, 최하위 3개 구단이 동일한 14% 확률을 가진다. 반면 최하위 3개 구단 제외 11구단들은 1픽 획득 확률이 올라갔다. 이 방식을 처음 적용한 2019년, 뒤에서 8등인 뉴올리언스가 6.0%의 확률을 뚫고 1픽을 차지했다. 2픽마저 뒤에서 9등인 멤피스가 챙겨갔으며, 심지어 4픽은 뒤에서 11등인 레이커스가 2.8%의 확률을 뚫고 얻어냈다. 최하위 뉴욕은 3픽을 가져가는 데에 그치고 29위와 28위인 클리블랜드와 피닉스는 낮은 확률을 뚫은 뉴올리언스, 멤피스, 레이커스로 인해 각각 5픽과 6픽에 만족해야 했다. 어쨌든 사무국의 의도대로 고의적인 탱킹의 효과가 크게 감소하였음을 보여 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25] 그 다음 4년 동안에는 최하위 3개 구단 중 하나가 모두 1픽을 가져갔으며, 그 외 두 팀 중 하나는 4픽 이내는 꾸준히 먹고 있는 걸로 보아, 2019년은 낮은 확률이 연달아 뚫린 역대급 운빨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 와중에 전체 꼴찌는 5년 연속 1픽을 먹지 못하고 있다. 2023년 전체 꼴찌 디트로이트는 아예 로터리픽에서 탈락했다.

그 와중에 연속 탱킹을 시전한 필라델피아의 프로세스는 2021년 들어 배드엔딩으로 끝날 위기에 처했으며, 선수의 멘탈 때문에 구단과 선수가 싸우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 2021년 동부 1위 필라델피아가 2라운드에서 대역전패를 당하는 등의 경기 운영에서 문제를 보이며 3:4로 5위 애틀랜타 호크스에 업셋당해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2라운드 탈락의 원흉인 벤 시몬스는 도저히 필라델피아에 못 있겠다고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그리고 2022년 2월, 제임스 하든이 식서스로 가는 트레이드를 통해 브루클린 네츠로 떠났다.

3.2. MLB[편집]


21세기 들어 가장 유명한 탱킹 사례는 2010년대 초반의 휴스턴 애스트로스인데 이 항목의 여러 탱킹 사례 중 가장 극단적이고 성공적인 사례로 뽑을 만하다. 2000년대 후반까지 애매하게 높은 페이롤과 애매하게 낮은 순위로 인한 악순환을 타개하고자 때려부수고 다시 짓는 방식의 탱킹을 시행하여, 팀 페이롤이 2천만달러 대로 스타 선수 한 명의 연봉보다도 적고, NPB 팀 수준까지 떨어진 적도 있을 정도. 이런 과격한 탱킹에 힘입어 3년 연속 시즌 100패를 찍는 등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평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이 해도 해도 너무한 탱킹의 힘으로 카를로스 코레아, 알렉스 브레그먼, 조지 스프링어를 얻어냈고 2015년부터 살아나더니 2017년엔 드디어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26] 휴스턴은 단축시즌을 제외하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를 매년 우승하고 있으며, 치팅 없이도 2019년/2021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고[27] 2022년에는 기어코 결점 없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면서 탱킹의 효력을 입증했다.

크리스 데이비스의 역대급 먹튀짓으로 '윈나우 탱킹'이라는 희대의 운영을 통해 2010년대 후반 개그팀으로 전락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 또한 탱킹으로 수집한 상위픽 유망주들이 배신하지 않으면서 2023년에 100승 고지를 밟으며 지구 우승을 차지하면서 완벽한 부활에 성공했다. 사실 오리올스도 막가파식 탱킹을 한 건 절대로 아니다. 2018시즌을 전체 최하위로 마친 이후, 곧바로 탱킹의 본가였던 휴스턴에서 프런트 인사를 빼오는 등 구단 내부적으로도 개혁을 했다.

그러나 MLB에서의 탱킹은 NBA의 효과보다 덜한 편이다. 전술되어 있듯이 출전선수가 얼마 되지 않아 특급선수 1명의 가세만으로 전력이 확 바뀌는 농구와는 달리, 야구는 기본적으로 9명의 선수로 구성되며 타자의 경우 한 경기에 많아야 5번, 선발투수는 5경기에 1번 쓸 수 있기 때문에 최소 3~4명은 한꺼번에 터져줘야지 특급 유망주 하나로 팀 자체가 확 바뀌지는 않는다. 야구에서는 유망주들이 성장하기 위해서 루키-싱글A-더블A-트리플A의 최소 4단계[28] 모두 거치게 하는 것이 기본 코스이기 때문에 한두 해 탱킹하는 걸로는 어림도 없다. 물론 휴스턴처럼 3~5년동안 작정하고 탱킹을 해서 유망주들을 끌어모으고, 탱킹 기간 동안 그 유망주들이 모두 터지는 행운이 곁들어지며, 그 기간에 맞춰 적절한 FA 선수들을 영입한다면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겠지만 유망주가 터지지 않는다면 팬들에게는 재앙일 뿐이다.[29]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0년대 후반부터는 너무 대놓고 탱킹하는 팀들이 생기는 바람에 관중수가 줄어드는 현상이 불거지고 있다. MLB 관중 감소 심각, 선수노조 "탱킹 그만해!"

2018시즌 AL 중부지구에서는 탱킹으로 인해 5팀 중 4팀이 시즌을 포기하는 파행 운영이 벌어졌다.[30]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카고 화이트삭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3팀은 시즌 전부터 탱킹을 선언해서 초장부터 바닥을 깔아주며 시즌을 시작했고, 미네소타 트윈스는 시즌 중반 순위 경쟁에서 나가떨어지며 선수를 팔아치우기 시작했다. 덕분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아무 경쟁도 없이 가을 야구에 진출하는 촌극이 벌어졌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단 1승도 못 거두고 광탈했다.

결국 2022시즌을 앞두고 노사협약이 극적으로 타결될 때 NBA처럼 로터리 픽이 도입되게 되었다. 그러나 2022년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도를 넘은 탱킹, 사장 데이브 카발의 계속되는 트인낭[31], 지역사회와의 싸움+티켓값 인상으로 인해 관중들이 아예 직관을 포기하면서 평균관중 수가 9600명대로 추락하고 5월 3일에는 2488명이 와서 팀 최소관중 기록을 찍는 사태가 발생했다. 관중이 안 와서 돈을 못 쓰는 게 아니라, 돈을 안 써서 관중이 안 온다를 보여주는 실제 사례. 인구규모를 감안한다면 KBO 리그, 산하 마이너팀보다도 못한 성적을 거둔 셈인데, 팬들로 탱킹과 긴축으로 팬이 탈덕한다면 연고지를 라스베가스로 옮겨도 희망이 없다[32]고 하면서 차라리 구단을 매각하라고 하고 있다. 결국 오클랜드는 라스베가스로의 연고지 이전을 확정지었다. 오클랜드 팬들은 템파베이와의 비인기팀 대전에서 역 보이콧 운동을 일으켰다. 누가 봐도 관중이 없을 만한 경기에 오히려 만원 관중으로 화답하는 형식의 독특한 보이콧이었다. 팬들이 구장을 찾지 않는 건 연고지 때문에 아니라 돈을 쓰지 않는 구단주 때문이라는 의견을 표현한 것이다.

로터리 픽의 도입과 더불어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10개에서 12개로 늘어났다. MLB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적었기 때문.[33] 이로 인해 포스트시즌 경쟁에 조기 탈락하는 팀이 많아졌고, 이것이 탱킹을 유발한다는 시각이 선수협 측에서 제기되었다. 2022시즌을 앞두고 벌어진 노사협상에서 선수협 측은 14팀 포스트시즌을 제안을 했으며, 협상 끝에 12팀으로 결정되었다.[34]

뉴욕 양키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35], 보스턴 레드삭스 같은 빅마켓 팀은 아무리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팀 상황이 안 좋다 하더라도 대놓고 탱킹을 시전하진 않는다. 탱킹으로 몇푼 아끼려다가 팬 감소로 인해 더 큰 손실을 볼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보스턴은 유망주를 싹 털어먹으며 2018년에 우승했으나, 2019년부터 데이브 돔브로스키의 윈나우 기조, 유망주 퍼붓기 딜 등으로 유망주 유출+고액계약 먹튀가 빈발하면서 욕을 먹었다.

로터리 픽의 첫 시행으로 가장 이득을 본 것은 미네소타 트윈스이다. 트윈스는 2022시즌 윈나우를 하다가 DTD를 했는데, 이전 제도였으면 13번 픽이었을 것이 로터리 결과 5번에 당첨되는 대행운을 누렸다. 반면 시즌 전부터 주축들을 전부 팔아치우며 노골적인 탱킹을 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뒤에서 2등임에도 6번 픽이 걸리는 불운을 맞이하며[36] 인과응보가 되었다. 그러자 오클랜드는 2023년에는 확실히 전체 최하위를 하기 위해 더더욱 노골적인 탱킹 행보를 이어갔고 끝내 112패를 해내며 전체 꼴찌 자리를 차지했다. 뒤이어 캔자스시티 로얄스, 콜로라도 로키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100패를 하며 오클랜드의 뒤를 이었는데, 웃기게도 로키스와 화이트삭스는 페이롤도 꽤 쓰는 팀이 시즌을 말아먹어 엉겁결에 이런 높은 순위에 당첨되었다.[37]

3.3. NFL[편집]


NBA에 비해 노골적으로 하지는 않는데, 1년 경기 수가 적고 시즌이 짧아서 실제로 못하는 것과 탱킹 간의 경계가 모호하고, 다음 시즌 드래프트에 어떤 유망주가 1픽을 받을지 예측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컨텐딩 팀이라도 부상 악령에 시달려서 시즌을 망칠 수도 있다.

NFL 시즌 시작 당시에 예상되던 다음 해 드래프트 1번 픽과 실제 드래프트 1번 픽이 다른 경우는 흔하다. 샐러리캡 규정이 널럴한 편도 아니다. 샐러리캡의 상한선을 절대로 넘겨서도 안되지만, 하한선 또한 절대로 도달하지 못하면 안된다. 그리고 상한선과 하한선의 차이는 크지 않다. 또한 미식축구 자체가 의외로 하위권 팀이 상위권 팀에 이길 확률이 다른 스포츠에 비해 높은 편이다.[38]

그래서 탱킹 의혹을 받는 팀은 흔하지만 실제 탱킹이었는지, 그냥 엄청나게 못한 것인지 여부가 모호한 경우가 많다. 시즌 전패의 신화를 써내려간 2008년 디트로이트 라이온즈는 원래 탱킹으로 시작한 팀은 아니다. 오히려 그 전 해인 2007년 시즌에 2006년에 비해 상당히 승리를 더 챙긴데다가 전체 2번으로 뽑힌 메가트론까지 합류해서 팀이 상승세에 있어 혹자는 플레이오프행을 점치기도 했던 팀이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 주전 쿼터백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밑바닥까지 추락한 것이다.


3.3.1. 때때론 극단적[편집]


그러나 예외가 있는데, 대학 레벨에서 역대급 쿼터백이 나왔다 하면 NBA는 이력서도 못 낼 만큼 미친 탱킹을 한다. 경기 수가 적기 때문에 단 한 번이라도 이기는 순간 1픽이 날아갈수도 있다.[39] 미식축구는 53인 로스터로서 출전 선수가 매우 많지만, 특급 쿼터백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 컨텐더급 스쿼드에 쿼터백 하나 못해서 시즌 망칠수도 있는 종목이다. 게다가 팀을 슈퍼볼로 이끌 레벨의 쿼터백은 어지간해서는 FA로 얻을 수 없다.[40] 쿼터백 이외의 유망주를 두고 탱킹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그냥 성적 나오는대로 지명하는 정도. 다만 여기 리그는 대학을 거쳐온 선수들이 드래프트에 나와서 뽑아서 실력이 되면 바로 주전이라 픽 트레이드가 엄청 많다. 다른 리그에 비하면 단순히 많은 정도가 아니다. 로또픽은 너무나도 흔하게 트레이드되며 한 픽 가지고 3~4번 트레이드되는 게 일상이다. 심지어 코치가 타 팀의 헤드코치로 승진할 경우에도 이전 소속팀에 드래프트 픽을 줘야 한다.[41]

참고로 NFL의 플레이오프 진출 타이브레이커는 매우 복잡한데, 드래프트 픽 타이브레이커는 SOS[42]와 동전 던지기가 끝이다.

또한, 루키 선수들은 FA 선수들에 비해서는 당연히 값이 싸지만 보장 계약이기 때문에 상위픽 선수들이 버스트로 전락하면 매우 곤란해진다. 방출 시에 데드 캡이 있어서 함부러 방출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피츠버그 스틸러스, 댈러스 카우보이스같은 명문 구단들은 탱킹을 하면 팬들이 절대로 그냥 두고 보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든 주어진 전력에서 최선을 다한다.

시즌 전 주전 쿼터백이던 페이튼 매닝이 고질적 목 부상 때문에 시즌 아웃을 당한 상태라 꼴찌는 예견되어있고 다음 해 드래프트에는 역대급 유망주였던 앤드류 럭이 대기하고 있던 상황. 심지어 그 다음 가는 유망주로 평가되던 로버트 그리핀 3세도 다른 해였으면 충분히 1번 픽을 받을 만한 유망주였다. 그리하여 팬들도 대놓고 "Suck for Luck"[43]을 외쳤다. 결국 백업 쿼터백인 댄 올로프스키를 앞세워 2승 14패의 성적으로 앤드류 럭을 손에 넣는 데 성공한다. 앤드류 럭은 기대한 대로 엘리트 쿼터백의 반열에 올랐지만, 팀은 앤드류 럭만 믿고 다른 부분 (특히 라인맨) 보강을 소홀히 하여 2014년 AFC 챔피언십 진출 외에는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오펜시브 라인이 부실하여 계속 수비수들한테 얻어맞으며 플레이한 럭은 최근 유리몸이 되어가고 있다. 그런데 그랬던 럭이 2019년 8월 26일 개막 불과 2주를 남긴 시점에서 충격적인 은퇴를 선언하면서[44] 콜츠의 쿼터백 고민은 다시 시작되었다. 결국 콜츠는 자코비 브리셋, 필립 리버스, 카슨 웬츠, 맷 라이언 등 각종 백업급이나 기량이 하락한 쿼터백으로 돌려막기를 하다가 2023시즌 전체 4픽으로 앤서니 리차드슨이라는 신인 쿼터백을 맞이하게 된다.

팀의 성공을 이끌었던 존 그루덴을 무려 10년 1억 달러 계약으로 모셔왔더니,[45][46]오자마자 작정하고 팀의 코어이자 FA 계약을 앞뒀던 수비 에이스 칼릴 맥을 트레이드로 시카고 베어스로 보내고 작정하고 시즌 시작하자마자 탱킹을 벌여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 팔 수 있는 선수는 다 팔아서 드래프트 픽을 챙겼고 나가는 선수는 나가자마자 레이더스를 디스하는 지독한 탱킹 사례. 그러고도 리그 최하위는 공격진이 폭망해버린 애리조나 카디널스가 되었고, 하필이면 베어스가 이 해애만 잘 해 버리는 바람에 받은 픽도 시원찮게 되었다. 게다가, 그렇게 오클랜드가 욕을 먹으면서 확보한 전체 4픽을 베어스한테 받은 24번 픽에서나 뽑을 만하다는 평을 받는 클레일린 패럴한테 행사하는 삽질을 했고 거액으로 모셔온 그루덴은 2021 시즌 도중 불명예 퇴진했다.
한편, 카디널스가 뽑은 한국계 쿼터백 카일러 머리는 만년 하위팀이던 애리조나를 벌써 2년차만에 플레이오프 가시권까지 끌어올렸고, 3년차에는 팀을 6년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다만 후반기만 되면 작아지는 것은 아쉬운 부분.

탱킹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중. 다음해 쿼터백 풀이 좋은 편이라[47] 전례가 없을 정도로 노골적인 탱킹을 보이며 이에 질린 선수들이 탈출하고 있고 홈구장은 빈자리 천지. 같은 탱킹팀 워싱턴 상대로 치열한 대결 끝에 지며 완벽한 탱킹시즌을 향해 가고 있다. NFL 세 번째 전패 시즌이 거의 확정적일 정도. 2008-09 라이언스와 다른 점이라면 이 팀은 작정하고 지고 있다는 점이다.[48] 근데 정작 탱킹하라고 세운 라이언 피츠패트릭이 5승을 하면서 전체 5픽으로 밀려났다. 그 와중에 마지막 17주차에 지구 우승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잡아서 패츠를 10년 만에 3번 시드로 끌어내린 건 덤. 아이러니하게도 돌핀스가 의도치 않게 승을 쌓던 도중 1순위가 거의 유력했던 투아도 부상으로 가치가 떨어지는 바람에 결국 돌핀스로 오게 되었다. 부상을 이후에 당시 돌핀스 헤드코치였던 플로레스는 이 해 돌핀스가 1패당 10만 달러를 추가로 성과금으로 주겠다고 주장하는 등 팀이 대놓고 탱킹을 시전했다고 구단에 소송까지 제기했다.[49]

2018-19 시즌 끝나고 코치진을 다 물갈이 하더니[50][51] NCAA에서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는 조 버로우를 픽하려고 그야말로 제대로 탱킹을 하기 시작했다[52]. 돌핀스와 함께 시작부터 10연패를 하더니 돌핀스가 연패를 탈출한 사이에도 2연패를 더했고 브라운스, 돌핀스에게까지 지는 등 완벽한 탱킹을 향해 가장 먼저 앞서갔다. 시즌 전 마이애미의 대규모 엑소더스에 묻혀 워낙 조용히 탱킹을 해서 다들 모를 뿐 결국 2승 14패로 기어코 1번픽을 따냈다. 그리고 그 때 뽑은 쿼터백은 단 2년만에 팀을 슈퍼볼로 이끌었다.

모든 종목을 통틀어 가장 극단적인 사례 중 하나. 이 해에는 트레버 로렌스라는 역대급 쿼터백이 나온다. 재규어스는 3년 전 나이너스를 약팀으로 몰아넣고 잘린 사람을 선수 인사에 임명하여 탱킹을 천명했고, 램스한테 제일런 램지를 팔고 1라운드 픽을 받았다. 제츠 역시 시호크스한테 자말 아담스를 팔고 2년치 1라운드 픽을 챙겼고, 클리블랜드 전패 시즌의 휴 잭슨처럼 대놓고 하자 감독인 애덤 게이스를 시즌 끝까지 데리고 가는 중이다. 그리고 제츠, 재규어스 둘 다 연봉총액은 한도에서 무려 70M 이상 미달되는 상황[53]이라 빼도박도 못할 탱킹. 이래서 제츠는 개막 13연패, 잭슨빌은 개막전 승리 후 남은 15경기 전패라는 막장 상황이 연출되었다. 그래서 꽤 많은 제츠 팬들이 아예 대대적으로 조리돌림 받는 것을 감수하고 팀이 0-16을 하기를 바랬고 제츠가 개막 13연패 이후 1승을 했을 때 전패를 면한 것에 기뻐하기는 커녕 오히려 망했다!를 연발했다.[54] 결국 제츠가 다음 경기에서 2승째를 챙기면서[55][56] 재규어스가 전체 1픽, 제츠가 전체 2픽을 가져가는 것이 확정되었다. 탱킹 레이스와 별개로 제츠, 재규어스 둘 다 1라운더 쿼터백을 지속적으로 버스트로 만들어버렸던 팀이라 이 두팀의 팬덤 사이에서도 로렌스의 미래가 어둡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 두 팀의 눈 뜨고 볼 수 없는 탱킹으로 인해 승률 인플레가 일어나게 되고 제츠와 같은 디비전인 마이애미 돌핀스는 10승 6패를 하고도 7번시드조차 따내지 못했다. 같은 AFC(American Football Conference,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 소속이라 성적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돌핀스와 제츠는 같은 디비전인데다가 제츠 상대로 2전 2승이었고, 반대로 7번 시드로 포스트시즌에 턱걸이한 콜츠는 잭슨빌한테 유일하게 1승을 내준 구단이라 딱히 콜츠가 이득을 봤다 하기에도 뭐한 편.

그리고 이렇게 1, 2픽이 갈려버린 두 팀은 큰 차이를 보이게 되었다. 제츠가 2픽으로 뽑은 잭 윌슨이 대차게 망해버렸기 때문이다. 첫 해는 트레버 로렌스도 팀 상황이 워낙 막장이라 전혀 힘을 못 썼지만, 만악의 근원이었던 헤드코치 어반 마이어를 해임하고 덕 피더슨을 영입한 뒤 오프시즌에 전력이 보강되자 발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57]

결국 2년차 시즌엔 로렌스가 제대로된 코칭의 도움을 받으며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주듯 시즌 후반과 플옵에서의 약진으로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고, 성적은 미지수여도 사생활 문제는 없을거라던 윌슨은 필드 안팎에서 다른 의미로 충격적인 행보를 보였으며, 결국 제츠가 애런 로저스를 데려오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참고로 로렌스, 잭 윌슨을 빼고도 1라운드에 뽑힌 쿼터백은 전체 3번 트레이 랜스, 전체 11번 저스틴 필즈, 전체 15번 맥 존스인데 이 셋도 별로이기 때문에[58] XXX 거르고 잭 윌슨이라는 말도 통하지 않는다. 결국 드래프트 이전의 예측상으로도 그리고 실제 결과로 봐도 2020년에는 전체 꼴찌를 했어야만 했다는 결론이 나와 버렸다.


아래 팀들은 대놓고 탱킹을 하지는 않았지만 탱킹 의혹을 산 적이 있다.

원래부터도 잘 못하던 팀이었지만 2014 시즌 초반부터 엄청난 부진을 겪고 있었다. 그 와중에 다음 해 드래프트에는 앤드류 럭 이후 최대 유망주로 떠오르던 제이미스 윈스턴[59]마커스 마리오타[60]가 있었다. 결국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는 2승 8패 이후 6연패를 하여 2승 14패로 전체 꼴찌를 기록하여 전체 1번 픽을 가져갔는데, 마지막 주차 경기인 뉴올리언스 세인츠와의 경기에서 3쿼터 끝날 때까지 20-7로 이기던 경기를 4쿼터에만 16점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는데, 이를 두고 1번 픽을 노리고 일부러 경기를 져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 결국 1번 픽으로는 모두가 예상했듯이 제이미스 윈스턴을 선택했고, 대학 시절 인성 문제가 여럿 불거져 나와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현재 윈스턴은 그러한 우려를 잠재우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2015, 2016년 시즌 모두 플레이오프를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점차 나아지는 전력과 함께 성적도 좋아져서 2017 시즌에는 모두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대하는 수준으로 전력이 좋아졌다. 그러나 윈스턴 본인의 불상사도 있어서 2018년에는 잉여급 고령 쿼터백인 라이언 피츠패트릭을 주전 쿼터백으로 쓰고 성적이 개차반이 되었다.[61] 결국 2019시즌 이후 윈스턴을 쳐내고 북동부의 모 쿼터백을 모셔왔는데 윈스턴을 쳐내자마자 바로 우승을 해버렸다.

시즌 전 부터 주전 선수들을 아낌없이 팔아치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욕 제츠의 경우, 딱히 주전으로 내세울 만한 쿼터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조쉬 맥카운이라는 백업 쿼터백을 영입함에 그치는 모습에다, 오랜 기간 제츠의 수비를 책임졌던 라인배커 데이빗 해리스도 라이벌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게 너무나도 쉽게 내주고 있는 모습 때문에 탱킹 의혹을 어느 정도 받고 있다. 버팔로 빌스의 경우, 작년 주전으로 발탁되어 좋은 모습을 보였던 타이로드 테일러를 붙잡을 때만 해도 탱킹이 예상되지는 않았으나[62] 이후 주전 와이드 리시버인 새미 왓킨스로스앤젤레스 램스로 트레이드하고, 그 보강이랍시고 2류 선수라 할 수 있는 라이언 매튜스를 트레이드로 데려 오는 등, 여러 모로 탱킹 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 팀이 탱킹을 하는 이유는, 마땅한 주전 쿼터백이 없는 데다가, 2018년 드래프트에 다시 특급 쿼터백 유망주일 것으로 기대되는 샘 다널드 (USC), 라마 잭슨 (루이빌) 등이 대거 등장하기 때문. 결국 이들도 특급 쿼터백을 확보하기 위하여 탱킹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2018년에는 AJ 맥캐런을 빌스가 영입했다가 레이더스로 트레이드했다. 결국 이 두 팀은 각각 샘 다널드조시 앨런을 지명했고[63] 이 중 빌스는 2019년 바로 플레이오프로 갔다. 막상 드래프트 당시에는 다놀드는 성공, 조시 앨런은 조쉬 로젠을 잘못 호명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의문의 픽이라는 평이 대세였는데, 다놀드와 로젠은 폭망하고 앨런은 대박이 터졌다.

3.4. NHL[편집]


로터리 제도가 있는 것을 비롯하여 많은 면이 NBA와 비슷하다. 하키가 한 경기에 최대 20명 출전이 가능하지만 경기에서 뛰는 선수는 골리를 빼면 5명이라서 선수 개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NHL 같은 경우 프로와 유소년의 차이가 굉장히 커서 상위픽이라도 유소년 리그나 대학교에서 몇 년 동안 기량을 갈고 닦아 오는 경우가 많지만 최상위픽들은 바로 프로에 데뷔해도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서 여러 팀이 좋은 선수를 얻기 위해서 탱킹을 했으며 현재까지도 탱킹 중인 팀들이 많다.

대표적인 예로 마리오 르뮤를 얻기 위해 탱킹했었던 피츠버그 펭귄스[64], 오스턴 매튜스를 얻기 위해 탱킹했었던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65], 코너 맥데이비드를 얻기 위해 탱킹했었던 버팔로 세이버스[66] 등등이 있다.


4. 대한민국에서의 탱킹[편집]


대한민국은 4대 프로스포츠(농구, 배구, 야구, 축구)를 기준으로 승강제를 적용하는 축구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폐쇄형 리그이기 때문에 탱킹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

축구에서도 탱킹의 근본적 원인인 드래프트가 1988년부터 실시되긴 했으나 각종 문제점이 지적되며 2001년에 폐지되었다. 이후 자유계약 제도의 문제점이 다시 수면 위로 오르자 2006년 드래프트가 다시 부활했는데, 시즌 막판 하위권 팀들의 과도한 탱킹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차기 시즌 지명순서를 전 시즌 순위와 상관 없이 무작위로 규정하는 개정안을 내놓으면서 축구계에서 탱킹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이어 2015년을 마지막으로 드래프트 제도 자체가 폐지되면서 확인사살. 오늘날 K리그에서 탱킹을 시도하여 최하위를 달성할 경우 K리그1 소속 팀이라면 아무런 이득 없이 승점자판기 역할만 착실히 수행하고 차기 시즌엔 2부 리그인 K리그2로 강등되며, 수사기관으로부터 승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다.

4.1. KBO 리그[편집]


1996년에 탱킹을 한 국내 구단이 있었는데 잠실야구장을 같이 쓰는 OB 베어스LG 트윈스다. 두 구단 모두 공식적으로는 탱킹을 부인하고 있지만 당시를 돌이켜보면 누가 봐도 확실한 탱킹이라고 볼 만한 상황이었다. 1996년 OB 베어스이전 시즌에 챔피언을 먹었지만 직전 해 우승을 일궜던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공교롭게도 OB의 한지붕 이웃인 LG 트윈스도 에이스 이상훈의 척추분리증 부상 여파로 팀이 휘청거리면서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결국 두 팀 모두 포스트시즌은 물건너갔다고 생각했는지 차라리 2차 지명 드래프트 1순위 티켓 2장을 따내기 위해[67] 부단히 노력하며 피 튀기는 꼴찌 싸움을 벌였다. 1996년 9월 초순까지만 해도 OB와 LG는 0.5~1.5게임차의 거리를 두며 치열한 꼴찌 경쟁을 벌였으나 조금 더 못한 OB가 꼴찌를 확정지으며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 2장을 따낸다. 이는 한국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전년도 챔피언이 그 다음해 꼴찌로 추락한 유일한 사례이다.[68]

탱킹 끝에 2차 1순위 지명권 2장을 쥔 OB는 당시 대학야구 최고의 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던 진갑용을 먼저 지명했고[69] 고질적인 좌완투수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당시 대학야구 최강의 좌완 파이어볼러로 꼽히던 김영수까지 품에 안았다. 2순위 지명권을 받은 LG는 장문석을 지명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런데 진갑용과 김영수 모두 OB-두산에서 별로 보여준 것도 없이 각각 팀을 떠나면서 OB로서는 탱킹을 한 보람이 전혀 없었다. 이 사건 이후 두산은 1996년 시즌을 선수단 내 대형 사고가 터졌던 1994년 만큼의 흑역사 시즌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더 이상 탱킹을 하지 않고 있다. 대신 베어스 파크 기반의 육성 시스템을 통한 리빌딩 전략을 쓰고 있고 이는 2000년대부터 이어진 화수분 야구의 근간이 됐다.

물론 메이저리그만큼은 아니지만, 시즌 후반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든 팀들은 2군에서 유망주를 콜업하여 자주 출전시키면서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하고, 패전조 불펜을 핵심불펜의 부상 방지를 위한 목적으로 이닝먹기용으로 자주 등판시키는 등 차기 시즌을 일찌감치 준비한다. 이 때문에 이런 팀에서 마무리 투수들은 등판횟수가 급격히 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23년 탱킹이라 볼 수 있는 사례가 KBO 리그에 또 등장했다. 2023년 키움 히어로즈직전 시즌에 준우승을 거둔 이후, 외부 영입까지 하면서 야심차게 시즌을 준비했지만, 초반부터 중위권 아래에서 좀처럼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그러다가 핵심 타자 이정후가 다리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뒤[70], 팀의 핵심 선발 투수 중 하나인 최원태를 보내면서 사실상 탱킹을 선언하기에 이른다. 키움은 탱킹 선언 여부와 무관하게 2022년 말부터 진행한 여러번의 트레이드로 지명권을 모은 바 있는데[71] 이를 통해 무려 14명의 신인을 뽑을 수 있게 되었으며[72], 동시에 2023 시즌 삼성과 한화, 키움의 최하위권 경쟁에서 승리하며 2025 시즌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권까지도 획득했다.


4.1.1. 왜 KBO 리그에서는 탱킹이 흔치 않은가[편집]


KBO 리그가 선수풀이 더 얇아서 드래프트를 통한 성장이 더 힘들다는 말이 있는데 이건 명백한 오산이다. 드래프트 정착 이후 메이저리그는 선수 육성이 중요해졌는데, 비슷하게 드래프트제를 운영하는 KBO리그 역시도 같다. 아무리 선수풀이 구리다고 해도 상대 팀보다만 잘 뽑으면 된다. 야구에서 성적은 상대평가이기 때문이다. 21세기에 전성기를 구가한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는 전부 자체 육성 선수들로 강팀이 된 것이다. 돈성 이미지가 강하지만 4연패 시절 삼성은 무려 채태인, 최형우, 박석민, 오승환, 윤성환, 안지만 같은 기라성같은 선수들을 전부 자체 육성으로 만들어냈다. SK는 무려 KBO 야수 중 통산 sWAR 1위인 리빙 레전드 최정을 만들었고, 두산은 화수분으로 대표되는 야수진이 있었다.

반면 드래프트와 육성의 실패로 한순간에 몰락할 수도 있다는 것을 가장 극단적으로 보여준 것이 다름아닌 삼성이다.[73] 왕조시절 말기부터 현재까지 삼성이 왕조 멤버들을 은퇴 및 FA 이적으로 떠나보내고, 나간 선수들을 대체하지 못해 삼성은 순식간에 하위권으로 떨어졌고, 이후에는 리그 최악의 윈나우 탱킹 팀으로 테라포밍되었다. 삼성의 예시가 워낙 극단적이지만, 다른 팀들을 봐도 드래프트와 육성의 성공은 거액 FA의 영입보다도 더 크게 팀의 에너지 레벨을 뒤흔들 정도의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KBO 리그에서는 탱킹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그 이유들은 다음과 같다.

일단 가장 큰 이유는 모기업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가장 현실적인 문제로, KBO 리그에서 탱킹이 이루어질 수 없는 가장 큰 이유. KBO 리그의 대부분의 팀들은 모기업이 팀의 적자를 감수하고 기업의 이미지 개선 등 부수적인 이익을 위해 운영된다. 성적 그 자체보다도 팀을 운영함으로써 이미지 개선 효과를 누리는 것이 목적인 것이다. 그런데 일부러 꼴찌를 한다는 것은 곧 기업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것과 똑같으니 돈줄인 모기업들이 허락할 리가 없다. 심지어 돈줄이 줄어드는 것은 둘째치고 구단에 대해 감사를 단행하거나 구단을 매각하거나 해체하겠다고 나설 수도 있다. 현실이 이러하니 나중을 위해서 탱킹을 하겠다고 모기업의 고위층을 설득할 수가 없다. 모기업이 없는 키움 히어로즈는 이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지만, 오히려 모기업이 없다는 특징 때문에 함부로 탱킹을 하지 못한다. 히어로즈가 대놓고 탱킹을 한다면 스폰서에게서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을 것이고, 이는 곧 구단의 수익과 운영이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만에 하나 히어로즈의 탱킹 선언이 이뤄지고 이에 격분한 메인 스폰서 측이 후원 중단을 선언하게 되면 2008년부터 한동안 겪어야 했던 가난의 설움을 다시 겪을 수도 있다. 이는 대부분 독립법인으로 운영되고 지역 방송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중계권 수입도 상당한 MLB 팀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부분이다. 사실 키움도 2023시즌 후반기에 탱킹 행보를 보인 이유는 이미 2023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키움증권과 5년 스폰서계약을 맺어놨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그리고 KBO 리그는 10개 팀 중 상위 5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구조이다. 그래서 외국인 선수 3명만 잘 뽑고 기존 선수들과 신인급들이 1시즌만 반짝 잘 해도 얼마든지 5위 이상을 노려 볼 수 있는 리그 구조다. 이렇기 때문에 팬들도 자신의 응원팀들이 리빌딩과 탱킹이라는 용어를 쓰면 성적부진을 덮는다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만약 3개 팀 정도만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구조면 시즌 중반 가을야구를 포기해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으나 절반의 팀이, 때론 5할 승률 아래여도 5위가 가능한 구조를 외면하는 건 모기업이든 팬이든 절대 용납해 주지 않는다.

게다가 KBO는 최상위 리그가 아니기 때문에 초특급 신인이 해외 진출을 하는 경우가 있다. MLB는 특급 신인이 기본적으로 드래프트에 무조건 나오지만, KBO는 MLB의 하위호환급 리그인 관계로 신인이 드래프트에 나오지 않고 곧바로 해외로 나가버릴 수가 있다. 2021년 심준석의 등장으로 하위권을 형성한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는 물론 중위권의 키움 히어로즈에서도 탱킹을 하자는 팬들의 의견이 나왔으나, 심준석은 이미 고1 때부터 해외 진출 링크가 계속 나오면서 드래프트에 나오는 것 자체가 미지수인 상황이라 섣부르게 심준석을 노리고 탱킹을 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해외 진출을 선언하고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했다. 이듬해 최대어 장현석 역시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드래프트에 참가하지도 않았으므로 이 선수들을 노리고 탱킹을 했다면 곤란한 상황이 연출될 뻔했다.[74]

2021년까지 KBO 리그신인 드래프트는 지역 연고 선수를 우선 지명할 수 있는 1차 지명 제도가 있었기 때문에 초특급 유망주들은 유급이나 전학 등의 이유로 1차 지명이 불가능해진 일부 선수들을 빼면 성적과 관계없이 연고 팀들이 미리 다 침발라 놓고 데려갔다. 즉, KBO 리그는 전국 최고의 유망주들이 이 1차 지명 제도를 통해 일찌감치 소속팀이 정해져 버려 아예 드래프트에 나오지도 않았다. 물론 같은 연고지에서 그런 선수가 두 명 이상 나오면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꼴찌라는 불명예까지 쓸 정도로 갖고 싶은 선수가 한 해 한 지역에 두 명 이상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 1차 지명 제도가 KBO 리그에서 탱킹이 나오지 않는 가장 핵심적인 원인이었는데, 1차 지명 제도가 폐지되고 난 지금 KBO 리그에서도 탱킹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고, 이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4.2. 한국프로농구[편집]


한국프로농구에서도 문제가 된 적이 있는데, 2012-13 시즌에 '경희대 빅3'로 불리는 김종규, 김민구, 두경민을 잡기 위한 고의적인 져주기 게임이 시즌 후반 내내 펼쳐진 것이다.

그 해 압도적으로 꼴찌를 깔아버린 전주 KCC 이지스[75], 6강 진입 시점에서 로드 벤슨을 판 창원 LG 세이커스[76]와 막판에 감독승부조작 크리로 망한 원주 동부 프로미[77], 그리고 이 경쟁을 주도한 부산 kt 소닉붐까지 총 네 팀이 6강을 포기하고 신인픽 경쟁을 위해 져주기 게임을 하면서 (이 탱킹이 없었다면) 8위 정도의 전력이었던 서울 삼성 썬더스는 6위가 되어서, 강제 6강 진출[78]이란 위업(?)을 세웠다.

결국 한국농구연맹은 이 사태 때문에 드래프트 로터리 확률을 개정해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는 두 팀을 제외한 모든 팀들에게 동일하게 12.5%씩 확률을 부여하도록 규정을 개정해 버렸지만, 시행 시기는 2014년부터였기 때문에 이 당시 져주기를 했던 팀들은 무사히 넘어갔다. 아무튼 드래프트가 열린 9월 30일, kt를 뺀 LG, KCC, 동부는 로터리픽인 1 ~ 3순위를 뽑으며 각각 김종규, 김민구, 두경민을 지명했다. 그리고 마지막 로터리픽 4번은 놀랍게도 6위 삼성이 뽑았고 그 픽으로 2013년 고려대 돌풍을 이끈 박재현을 지명하면서 KT의 노력은 꽝이 되었다.[79] 아이러니한 것은 2015년까지의 드래프트 픽된 선수들의 성적을 볼 때 4픽인 박재현은 망픽 소리를 듣지만, 5픽인 이재도신의 한 수라는 소리를 듣는다는 것. 이후 이 제도는 이종현을 전 시즌 4강 진출 팀인 현대모비스가 가져가는 사태가 벌어지자 다시 원래대로 환원이 되었다.[80] 바뀐 후에도, 드물게 답이 없는 확률이 뚫리는 사례가 있는데, 2017년 준우승팀 삼성이 1.5%로 3픽을 얻은 사례가 있다. 다만, 그 픽은 트레이드 과정에서 KCC가 가져갔다.

이 이전에도 알려지지만 않았을 뿐 사실상 탱킹을 했다고 봐도 무방한 팀이 있었는데, 09-10 시즌 현재의 안양 KGC인삼공사. 이 당시 김태술김종학과 세트로 묶어서 주희정과의 트레이드로 영입하자마자 김태술은 바로 사회복무요원 입소를 보내고, 양희종마저 군대를 함께 보냄과 동시에 예상대로 하위권으로 추락하자 나이젤 딕슨을 1라운드 지명권[81]+도널드 리틀[82]과 바꾼다라던가 하는 식으로 의도적으로 상위 드래프트 픽을 노리는 모습을 보인 적이 있긴 있었다. 당시에는 한국 스포츠 전체에 탱킹이라는 단어가 덜 알려진 시기라서 상대적으로 묻힌 편. 결국 09-10 시즌 8위, 10-11 시즌 9위로 열심히 꼬라박은 안양 KGC인삼공사는 2010년 드래프트에서 그렇게 얻은 지명권 1, 2순위로 박찬희이정현을 지명하고, 2011년 드래프트에서도 1순위 픽을 얻고 이 때 열심히 꼬라박은 이유인 오세근을 지명하는 데에 성공하면서 2011-12 시즌에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성공했다.


4.3. V-리그[편집]


한국에서 벌어진 탱킹 사례중 가장 유명한 것은 여자배구에서 2003년 김민지, 2004년 황연주 - 나혜원, 2005년 김연경이 참가했던 한국 여자배구에서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GS칼텍스 서울 KIXX가 벌였던 져주기 게임들. GS칼텍스흥국생명은 정말로 고의 져주기를 했었고 드래프트 파동까지 이어졌었다.

GS칼텍스는 2003·2004 드래프트에서 각각 전체 1번으로 김민지, 나혜원을 지명했고, 흥국생명은 2004 드래프트에서 전체 2번 황연주, 2005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김연경을 지명했다.

2019년 시즌 막판에는 안산 OK금융그룹 읏맨이 차기 시즌을 위해 탱킹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있었지만 한국배구연맹 조사 결과 무혐의로 결론났다. #

17-18 흥국생명과 14-15~17-18 GS칼텍스도 탱킹으로 평가받기도 한다.[83] 흥국은 이주아 영입으로 18-19 시즌 바로 통합우승을 했으며, GS칼텍스 또한 이 시기 강소휘, 안혜진을 얻어 20-21 통합우승을 달성, 그 값을 했다. 반면 16-17 이후 포스트시즌이 없는 인삼공사의 경우는 탱킹으로 평가되지는 않는다. 그냥 부진으로 분류된다.

5. 일본에서의 탱킹[편집]



5.1. 일본프로야구[편집]


작년 성적과 관계없이 복수 구단의 1라운드 지명권이 겹칠 경우 추첨으로 뽑는 제도 때문에 구조적으로 탱킹이 일어날 수 없다. 2라운드부터는 성적에 따라 순서가 지정되지만 2라운더의 순위를 높이기 위해 탱킹을 하는 일은 없다. 한국처럼 모기업 눈치도 봐야 한다.

1993년~2007년까진 대졸, 사회인야구 선수의 경우 2명까지 자유롭게 영입할 수 있는 역지명제도가 존재했으나[84]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같은 빅클럽들이 막강한 자금력으로 유망주나 타 팀의 스타 선수들을 FA와 역지명제도로 싹슬이하기 때문에 각 팀 간 전력 불균형이 극심해진다는 논란을 불러온 데다, 각 구단이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영양관리비를 명목삼은 뒷돈을 제공하는 등의 여러 부정행위(탬퍼링)가 수차례 발각되면서 결국 2007년을 끝으로 폐지되었다.

6. 윈나우 탱킹[편집]


윈나우 탱킹이란, 이기는데 최선을 다하는 윈나우 전략과 이기는데 최선을 다하지 않는 탱킹 전략이 서로 상충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런 서로 상충하는 두가지 전략이 동시에 보이는 것은 실제로 팀이 두가지를 동시에 추구한다기 보단 이상과 현실의 괴리로 팀 전략이 크게 어긋나 기대와는 다른 성적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윈나우 탱킹이라는 말은 윈나우 타이밍에 돈을 많이 써서 우승을 노리는데 여러 변수로 팀이 멸망하는 사례를 의미한다.


이런 이유로 우승을 못하는 걸 말한다. 대부분 프런트 혹은 코치진 등 팀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포스트시즌에도 가지 못하고 유망주 픽도 별로인 메이저리그 기준 각 지구 3~4위[85]와 KBO 리그 기준 7~8위의 순위를 기록하고, 승률이 4할 5푼 전후에 연봉 총액이 많은 구단이 윈나우 탱킹 구단으로 평가받는다. 팀 성적보다는 수익률과 자존심을 중시하며 팀을 올드스쿨하게 운영하는 구단에서 발생하는 상황으로, 일반적으로 구단 운영에 있어서 최악의 상황으로 평가받는다. 윈나우 탱킹을 하게 된다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함과 동시에 최상위권 유망주도 수급하지 못해 장기적으로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이로 인하여 윈나우 탱킹 구단의 팬덤은 프런트에게 시간을 헛되이 썼다는 비판을 받는다. 2020년대 기준 메이저리그에서는 LA 에인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콜로라도 로키스가 가장 대표적이며, KBO 리그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등이 가장 대표적인 윈나우 탱킹 구단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대표적으로 1990년대 후반에서 2003년까지, 그리고 2005년과 2010, 2011년의 다저스[86]가 이러한 윈나우 탱킹 팀이었다고 볼 수 있다. 아예 201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처럼 윈나우로 시작했다가 크데의 멸망과 함께 2할대 승률을 찍으며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갱신한 희귀 케이스도 있다.[87] 2018년 오리올스나 2019년 롯데, 2023년 삼성같이 페이롤이 높은데 최하위급 성적을 찍으면 그나마 픽 순위는 높긴 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조롱과 비판에 직면하게 된다.[88]

현재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윈나우 탱킹 팀은 현역 야구 최고의 선수인 트라웃과 오타니의 전성기를 낭비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89][90], 그리고 그 에인절스조차도 한 수 접을 정도로 아마추어식 구단 운영을 일삼는 콜로라도 로키스이다.[91] 이 집 프런트가 정신나간건 에인절스와 같이 하루이틀 일이 아니며, 그래서인지 이 두 팀의 구단주인 아트 모레노와 찰리 몽포트는 자 팀팬들이 나서서 제발 구단을 팔아달라고 사정하고 있는 지경이다. 다른 팀으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정도가 있는데, 이 쪽의 경우는 2014년 포스트시즌 진출을 마지막으로 가을야구와 거리가 멀어진 상황에서 2017시즌 중반 결국 벌렌더와 JD 마르티네스를 팔아제끼면서 탱킹 버튼을 누르고 유망주를 착실하게 모았는데 그들이 전부 부상 등의 이유로 아직까지 포텐셜을 전혀 보여주지 못해서 강제로 탱킹이 지속되는 매우 난감한 상황이다.[92] 이런 경우는 유망주들을 착실히 모았기에 팀 미래가 어둡거나 하지는 않으며 이들을 잘 육성만 시킨다면 향후 강팀으로 성장할 재목이 되는 것은 맞다. KBO 리그로 치면 성민규 부임 이전의 롯데나 삼성이 에인절스/로키스와 비슷하고,[93] 한화나 성민규 부임 이후의 롯데는 타이거즈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보통 전문가들과 야구 팬덤은 전자의 사례는 아예 꿈도 희망도 없는 구단 운영으로 간주하며 장기적으로 하위권에 허덕일 가능성이 확정적인 구단으로 여기나, 후자의 사례는 그나마 몇 년 안에 올라갈 일말의 가능성은 있다는 평가를 내린다.

2023년 기준으로는 KBO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선술한 LA 에인절스나 콜로라도 로키스와 대등한 충격적인 막장 운영으로 인하여 독보적으로 윈나우 탱킹으로 시즌을 말아먹었고[94][95], 롯데 자이언츠 역시 성민규 단장 체제에서 시스템을 정비한 뒤 FA를 구매하며 윈나우를 천명했으나 이들이 모두 먹튀화되고 결국 DTD로 멸망했다. MLB에서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등 에인절스 말고도 기라성같은 윈나우 탱킹 구단들이 대거 등장했다[96]

KBO 리그의 경우 기업이 운영하는 구단이기에 선술했듯 탱킹 시도 자체가 없으며, 이러한 점 때문에 장기간 팀이 부진하면 무조건 팬들이 윈나우 탱킹이라며 비난을 퍼붓는다. 선술했듯 현재 KBO 리그에서 윈나우 탱킹으로 까이는 구단은 롯데와 삼성이 있는데, 우선 롯데는 2018-2019년 연봉총액 1위를 찍고도 7위-10위를 기록하였으며 2022년 삼성 라이온즈는 주요 FA 선수들을 제 값을 치러주며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전원 커리어로우를 기록, 7위를 기록하였다. 롯데는 이후 성민규의 부임으로 페이롤을 줄여 강경 탱킹 상황이 되었지만 2023년에 윈나우를 선언하고 fa로 들여온 선수 세명이 모두 부진하면서 다시 윈나우 탱킹의 대표팀이 되어버렸다. 삼성은 리빌딩을 싫어하고 윈나우를 추구하는 올드스쿨 성향의 홍준학 단장 체제가 지속되고 있어서 윈나우 탱킹이 계속되고 있었으나, 홍준학이 자진사퇴하고 리빌딩 성향의 이종열이 선임되며 이쪽도 다시 탱킹 모드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윈나우 탱킹을 하는 대부분의 구단에서 드러나는 특징이 있는데 선수 영입에는 돈을 쓰면서 선수 육성이나 구단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뒷전이다. '투자를 아예 접을거면 선수 영입도 안 해도 되지 않냐' 고 반문을 할 수 있겠지만, 최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마냥 구단이 선수들을 죄다 팔아버리고 복지조차도 안 해 주면 관중 수익마저도 줄어들게 된다. 그래서 관중을 끌어모을 스타 선수들은 대강 영입해서 성적이 안 나와도 관중들은 경기장을 찾게 하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에인절스의 아트 모레노, 로키스의 찰리 몽포트, 맨유의 에드 우드워드 및 글레이저 가문, 워싱턴 커맨더스의 전임 구단주 댄 스나이더, 삼성 라이온즈의 홍준학이 이런 식으로 구단을 운영하면서 성적은 기대 이하인데도 구단 수익이나 구단 가치는 멀쩡해서 팬들한테 우승을 위한 의지가 없다고 융단 폭격을 받았다.

대표적인 사례는 2020년 휴스턴 텍산스가 있다. 사실 2020시즌 휴스턴 텍산스의 윈나우 탱킹은 시즌의 문제점의 일부에 불과하며, 탱킹 말고도 모든 면에서 처참하게 멸망하며 잃은 것만 잔뜩 있고 얻은 것은 단 하나도 없는 손에 꼽을 정도의 막장 시즌으로 평가받는다. 당시 텍산스의 한 해를 정리한 문서에 다 나와있지만, 여러모로 놀라울 수 밖에 없는 시즌이다. 굳이 요약하면 막장 감독이자 단장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 그 못지 않은 구단 수뇌부 + 구단을 사실상 휘어잡은 비선실세라는 환장할 베이스를 깔고 간 결과, 오프시즌엔 몇 차례의 트레이드로 프랜차이즈 스타 디안드레 홉킨스와 다수의 드래프트 픽[97]만 잃고, 시즌엔 부실한 선수단으로 32팀 중 30등[98]이란 성적을 내고도 앞서 말했듯 픽이 남아있지 않아 드래프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상위 유망주들을 잡을 수 없었으며, 시즌이 끝나고 나서는 팀의 상징과도 같은 J.J. 왓이 구단에 염증을 느껴 이적을 하게 되고[99], 팀의 미래이자 현재였던 드션 왓슨 또한 팀을 떠나고 싶다고 밝혔으나, 와중에 사생활 문제가 아주 크게 터져버렸다.[100] 결국 완전히 팀이 황폐화되며 강제 윈나우 탱킹이 시작되었고 2021시즌과 2022시즌 역시 하위권으로 보냈다.

또 다른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2022년 브루클린 네츠로, 이쪽은 강제 윈나우 탱킹의 우려가 있었으나 기어이 성적을 내며 윈나우에 성공한 사례이다. 2021 시즌중 휴스턴 로케츠에 몇년치 1라운드 지명권을 다 퍼주고 제임스 하든을 영입했지만, 어빙의 백신 접종 거부 사태로 예상치 못한 팀내 혼선과 스타들 간 갈등으로 인해 하든이 언해피를 띄웠고, 결국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떠났다. 오프시즌 듀란트, 어빙도 언해피를 시전하며 트레이드 요청을 하는 등 팀이 와해에 가까운 상황이 되었다. 문제는 이 상태에서 진짜로 듀란트, 어빙을 내보내면 팀에 스타는 아무도 없고 신인 지명권 조차 없기 때문에 성적이 나쁘면 휴스턴만 이득을 보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네츠는 아무리 팀 상태가 엉망이어도 무조건 윈나우 해야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네츠는 무능한 감독으로 낙인 찍힌 스티브 내쉬를 경질한 이후 아예 컨퍼런스 선두 자리까지 노릴 정도로 환골탈태하면서 어느 정도 윈나우 구단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어빙과 듀란트가 팀을 떠났으나, 반대급부로 데려온 선수들이 아직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년~2025년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도 있는데, AD 트레이드를 위해 몇년치 1라운드 지명권과 A급 유망주들을 퍼준 끝에 우승을 달성하기는 했지만, AD가 유리몸으로 누워버리고 러셀 웨스트브룩 트레이드가 실패한데다 르브론은 노쇠화로 수비를 아예 놓아버리고, 쓸만한 롤플레이어가 없어지고 스쿼드가 황폐화되면서 결국 21-22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게 웬만한 탱킹팀급 픽 순위인 8픽을 조공했고[101], 22-23시즌에는 아예 10년에 한번 나오는 수준의 유망주인 빅터 웸반야마스쿳 헨더슨을 조공할 위기에 처했으며 2023년 이후에도 아직 레이커스의 2024년이나 2025년 1라운드 픽중 하나를 선택해서 가져갈 권한까지 남아있으니 이것이 강제 윈나우 탱킹이다. 그나마 22-23 시즌 하치무라나 오스틴 리버스등 알짜배기 선수들의 활약으로 좋은 수비를 구축하며 전년도 우승팀 골든스테이트마저 잡아버리는[102] 모습을 보였으나 이 시즌 우승팀 덴버에게 시원하게 스윕당했고, 다음 시즌 전망도 그리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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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atch fixing은 말그대로 경기의 결과를 의도적으로 조작하는 것이자 범죄다. 탱킹과는 엄연히 구별된다.[2] 그래서 로터리픽이 없을 시 리그 순위와 다음 해 드래프트 지명순위는 반대로 된다고 생각하면 되며, 미국 프로스포츠리그는 이 때문에 가장 자본주의적인 나라에서 가장 사회주의적인 방식으로 선수 선발을 한다고 하기도 한다.[3] 특히 굉장히 유명한 신인이 다음 해에 드래프트로 나올 것이 확정되는 시즌의 경우 그 해 리그 하위권 팀들 사이에서 꼴찌, 혹은 최대한 아래 순위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져주기 경쟁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 해당 종목이나 구단 팬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응원하는 팀이 낮은 순위에 위치하면 드래프트 리그 우승팀이라고 조롱할 정도다.[4] 드래프트 순위를 정할 때 성적 연순으로 자동 배정하는 게 아니라 승률 기준으로 확률을 차등 배정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 꼴찌했다고 무조건 1픽을 먹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5] 이러한 경우에 탱킹팀은 트레이드를 통해 뛰어난 기량의 선수를 내보내고 먹튀로 전락한 고액 연봉 선수와 유망주들을 받아와서 샐러리 캡도 지키고 원래 목적도 달성할 수 있다.[6] 복지제도에서 수혜 사각지대에 놓이는 차상위계층이 생기는 이유와 완전히 동일하다.[7] 2021년까지는 10팀으로 1/3 이었다. 더군다나 12팀으로 늘어나면서 2선제로 바뀐거지 이때까지는 와일드카드가 단판이라 지는 팀은 아무리 정규시즌 성적이 높아도 1경기하고 땡에 원정가서 지게되면 티켓 수익 단돈 1센트도 안 남았다.[8] 주전/비주전 격차가 가장 큰 반면, 포제션 제어가 불가능하고, 경기수가 타리그를 압도하는 수준으로 많기 때문.[9] 당시는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7팀이 동등한 확률을 받았다. 이후 확률이 꼴찌에게 약간 이득을 주는 방식으로 16.7%->25%로 최종 변경.[10] 앨런 아이버슨, 마커스 캠비, 레이 알렌, 코비 브라이언트, 스티브 내쉬[11] 팀 던컨[12] 르브론 제임스, 카멜로 앤서니, 크리스 보시, 드웨인 웨이드[13] 그렉 오든, 케빈 듀란트, 알 호포드.[14] 2014년 시즌 관련 짤방으로, 그해 탱킹을 통해 얻은 유망주는 전체 2순위의 자바리 파커였다. 하지만 정작 2014년 이후 벅스를 캐리하고 있는 선수는 부상에 시달리는 파커가 아닌 그 전해인 2013년 로또 긁듯 긁어본 팔다리 긴 그리스 출신 괴인이다.[15] 선수들 연봉만 해도 최소 5천만 달러 이상이다. NBA의 경우 각 팀이 샐러리캡의 90% 이상은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데 보통 샐러리캡이 6천만 달러 이상이다.[16] 07시즌 보스턴 셀틱스가 좋은 예. 이때 이미 싹이 보이던 알 제퍼슨을 포함해 라이언 곰즈, 제럴드 그린, 라존 론도 등 유망주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 우울한 시즌을 보내던 팬들을 즐겁게 해줬다. [17] 서두르지 않으면 이 선수들의 연봉이 천정부지로 늘어나 팀 유지가 불가능해지게 된다. NBA는 연봉관리도 빡세고, 맥시멈 제도의 도움을 받아 어중간한 선수에게 오버페이를 강요당하는 일이 엄청나게 잦은 리그다.[18] 다만 스퍼스는 너무나 운이 없었을 뿐이지 탱킹이라고 할 정도로 시즌을 고의로 망친 것은 아니었다. 스퍼스는 오프시즌에 사인한 도미니크 윌킨스(시즌 18.2점 6.4리바운드)를 중용했으며(63경기 출전), 팀이 부진하자 밥 힐 감독을 해임하고 부사장 겸 단장 그렉 포포비치가 감독을 겸하며 반전을 노리는 등 나름 최선을 다했다. 당시엔 탱킹이 대중화된 시절이 아니라 '지명권을 위해 시즌을 날린다'는 개념도 희박했으며, 서부엔 14승에 그친 밴쿠버 그리즐리스, 동부엔 15승의 보스턴 셀틱스가 있었기에 스퍼스가 꼴찌를 하기도 힘들었다. 실제로 스퍼스는 로빈슨, 엘리엇부터 해 척 퍼슨 같은 롤플레이어까지 온갖 부상을 겪고도 20승을 했으나, 로터리에서 운이 따라주는 덕분에 던컨을 얻는 행운을 얻은 것이다. 후술되는 탱커들과는 전혀 다르다.[19] 필라델피아 팬들은 이 과정을 Trust The Process라고 한다. [20] 정확히는, 레이커스 입장에서만 망한 거다. 3명의 선수 모두 레이커스에서 다른 팀으로 옮기면서 잠재력이 터진 케이스. 정작 27픽인 카일 쿠즈마가 활약했지만, 이마저도 웨스트브룩과의 트레이드 과정에서 워싱턴으로 떠났다.[21] 그렇기 때문에 레이커스는 2017-2018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조던 클락슨 등을 처분하고 샐러리캡을 비워 이번 오프시즌에 FA 시장에 나오는 르브론 제임스를 영입하기 위해 LABron 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도시 한복판에 광고로 띄워놓고 구단, 일반 시민 모두가 너나 할 것 없이 대대적인 러브콜을 보내는 중이며, 폴 조지, 드마커스 커즌스를 영입하고, 카와이 레너드 트레이드를 노리는 등 복수의 슈퍼스타를 한꺼번에 품을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LAL은 결국 르브론과 4년 맥스로 계약하였지만, 폴 조지는 OKC에 잔류(이후 클리퍼스로 트레이드), 커즌스는 미드레벨 예외규정 계약으로 GSW행을 결정했다. 레너드는 LAL로 가고 싶음을 SAS에 강하게 어필하였으나 결국 TOR의 더마 드로잔과 트레이드된다. 그 후 클리퍼스로 이적했다.[22] 올랜도는 구단주 집안이 암웨이 쪽 집안이라 욕을 많이 먹는다.[23] 마크 큐반은 NBA 사무국의 주수입원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벌금을 많이 낸 구단주지만 이번에는 액수가 상당히 컸다.[24] 시즌 종료 후, 하위 14개 구단이 추첨으로 차기 시즌 드래프트 픽의 순서를 정하는 제도[25] 다만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정말로 전력이 막장인 팀, 즉 신인지명의 도움이 제일 많이 필요한 팀이 슈퍼스타의 재능을 가진 선수들을 지명하지 못해 계속 막장으로 남아있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26] 그러나 공정한 경쟁을 통해 가려진 우승이 아니라는 큰 맹점이 있어 제대로 된 우승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고.[27] 논란이 터진 것은 2019년 월드시리즈가 끝난 이후지만 2019년에는 치팅을 하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휴스턴이 치팅을 홈에서 했는데, 2019년 월드 시리즈는 홈팀이 1차전부터 7차전까지 전부 패배한 시리즈였다.[28] 투수는 트리플A를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투수와 타자의 차이점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 타자는 철저히 투수의 투구에 반응을 해야 하는 수동적인 입장인 데 반해, 투수는 자기 공만 던지면 되기 때문. 과거 김병현이 전체 마이너리그 생활을 고작 석 달밖에 겪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29] 유망주가 빨리 안 터져서 망한 팀이 2020년대 초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그러나 디트로이트의 경우 2010년대 후반부터 탱킹을 시전하여 2020년대 초반 기준 선수들의 연령대가 전반적으로 상당히 어려 노망주까지는 아니기에 앞으로 얼마나 터지게 될 지는 알 수 없다.[30] AL 중부지구는 탱킹이 자주 벌어지는 곳으로 악명 높다. 2010년대 초반 디트로이트 이후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팀이 없으며, 지구의 전반적인 전력이 약하다.[31] 베이에이리어 언론들이 오클랜드 관중 수가 적다고 비판했는데, 이를 자이언츠 탓을 했다. 또한, 고의적으로 오라클 파크의 시구 전 사진을 올리며 자이언츠의 관중 감소를 조롱하는 트윗을 쓰다가 결국 자기 팀 최소관중 기록을 경신했다.[32] 게다가, 네바다 주 주민들은 프로스포츠 구단에 세금이 투입되는 걸 고깝게 바라보고 있으며 오클랜드 프런트도 시정부를 상대로 개발비용을 못 내겠다고 버티고 있다. 오클랜드 구단의 속셈은 구단 돈 한 푼도 안 쓰고 오클랜드와 라스베가스에 구단 이전의 대가를 전가시킬 것이며, 그 대가는 선수, 코칭스태프가 아닌 구단주와 경영진, 로비스트가 다 먹겠다는 입장이라 당연히 주정부, 시정부에서 좋게 볼 수 없다.[33] 2011시즌까지는 30개 팀 가운데 8개 팀만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012년부터 10년간은 10개 팀이긴 했지만, 코로나 단축 시즌을 제외하면 단판 승부로 2개 팀을 떨어트렸다.[34] 이와 동시에 메이저리그만의 전통이던 타이브레이커 게임도 없어졌다. NFL 타이브레이크 룰대로 승률이 같은 팀을 걸러내게 되었다.[35] 다저스의 경우에는 앤드류 프리드먼이 유망주를 최대한 지키고 있는 전력을 활용하면서도 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36] 공교롭게도 해당 년도 드래프트는 드래프티 순위 상위 5명과 그 아래 드래프티들과의 차이가 유독 크다고 여겨지는 드래프트였다.[37] 콜로라도 로키스는 전력이 약한 것이 뻔히 보이는데도 구단주는 충분히 포스트시즌에 진출 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억지 주장을 해댔고, 이를 증명하겠답시고 악성 계약을 남발하여 팀을 말아먹은 상황이기에 과연 한두해 상위픽을 얻는다고 이것에 대한 해결이 가능할지가 매우 의문스럽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게 구단주가 자신의 하수인이랍시고 내세운 단장이 시즌 도중에 셀러로 나서면서 유망주를 조금이나마 받아왔다는 사실. 팬들은 단장이 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이미 구단주의 충직한 하수인으로 전락한 버드 블랙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시즌 끝까지 노장인 C.J. 크론이나 랜달 그리칙을 썼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38] 플레이오프 한 경기 지면 그대로 시즌 종료라 코치들은 머리를 쥐어짜서 전술을 만들어내고 선수들은 남은 힘을 다 뺀다.[39] 시즌을 단 17경기만 치르기 때문에 1승 차이로 갈리기도 한다. [40] 보통 쿼터백은 한 팀에 계속 머무르면서 키워지고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는 게 일반적이다. 당연히 자기네 잘 하는 쿼터백을 천문학적인 돈을 주더라도 잡으려 한다. 당장 뉴욕 자이언츠대니얼 존스도 루키 계약 내내 쭉 죽쑤다가 FA 직전 터졌더니 바로 자이언츠에서 평균 연봉 40M의 대형 계약을 쏴 줬다. 따라서 시장에 나오는 쿼터백은 커크 커즌스처럼 구단과 장기계약을 논의하다가 틀어져서 나오는 경우가 아닌 이상 거의 없으며 기껏해야 톰 브래디, 페이튼 매닝같은 특급 쿼터백이 나이를 먹고 스탯이 떨어지는 바람에 리빌딩한다고 팀에서 놔줬다가 풀리는 것이 대부분.[41] 최근 NFL에 대두되는 인종차별 철폐와 연관된 문제로 2020년 JC-2A 결의안에 따라 팀에 있는 소수 민족 코치(혼혈 포함) 또는 여성 코치가 다른 팀의 상위급 보직으로 이적할 경우 3라운드 지명권을 보상으로 줘야 한다. 예를 들어 A팀의 혼혈인 코디네이터가 B팀의 감독으로 갈 경우, A팀은 B팀으로부터 3라운드 지명권을 보상받는다.[42] 상대한 팀들의 승률 평균. 승패가 같은 경우에는 SOS가 낮은, 즉 스케쥴이 덜 빡센 팀이 드래프트픽 우선순위를 차지한다. 그러나, 짝수 라운드(2, 4, 6)에서는 역순이다. 예를 들어 2020년 뒤에서 3위인 휴스턴 텍산스와 뒤에서 4위인 애틀랜타 팰컨스가 같은 전적에 SOS를 통해 전체 3,4픽이 되었는데, 이 경우 전체 35픽은 팰컨스, 전체 36픽은 텍산스다. 그러나 텍산스의 3픽, 36픽은 윈나우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돌핀스에 가 있었다. [43] 럭을 위해 개판쳐라![44] 럭의 케이스가 바로 탱킹 이후에 제대로 해야 한다라는 걸 보여준다. 여차저차 갖춰가는 것 싶었더니 그사이 피해가 너무 많이 누적된 럭이 결국 은퇴라는 선택을 해버린 것.그러나 애초에 앤드류 럭이 과대평가된 쿼터백이라는 의견도 많다. 왜냐하면 똑같이 허접한 오라인을 데리고 있던 조 버로우는 팀을 슈퍼볼까지 이끌었기 때문이다.[45] 그루덴은 2002년 레이더스에게서 버려지자마자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헤드코치로 부임했는데, 그 시즌에 두 팀이 슈퍼볼에서 만나서 탬파베이에게 창단 첫 우승을 안겼다. 게다가 레이더스는 이 시즌 이후 1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고, 현재까지도 지구우승과 포스트시즌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46] 이때 인터셉션 5개를 이끌어내며 부임 전부터 원래 강했던 버커니어스의 수비와 레이더스를 너무 잘 알던 그루덴의 전술이 대승을 이끌어냈다. 그 이후로도 팀이 못하자 그루덴 그루덴 소리가 나왔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던 그가 다시 이 팀의 헤드코치로 오게 되었다.[47] 특히 돌핀스가 꽂혀있던 선수는 바로 앨라배마 대학교투아 텅오바일로아. 팬들 사이에서도 Tank fo Tua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었다.[48] 클리블랜드도 실제로 실력이 처참해서 지는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이기는 한데 이 당시 전미의 놀림감이었던 브라운스의 헤드코치 휴 잭슨이 자신도 역시 플로레스처럼 탱킹을 대가로 보수를 받았다고 말했다.[49] 이 여파로 돌핀스는 결국 2023년도 NFL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박탈당했다. 따라서 2023년도 NFL 드래프트는 1라운드 픽이 31번까지이고, 32번 픽은 2라운드부터이다. 이 32번 픽을 가진 팀은 피츠버그 스틸러스. 2022년도 전체 최하위 시카고 베어스한테서 2라운드 픽을 받았다.[50] 단 이를 시작부터 대놓고 탱킹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게, 전임 감독 마빈 루이스는 15년 동안 팀을 이끌어오면서 포스트시즌에 7번이나 갔지만 7번 전부 첫 경기에서 지면서 광탈했다. 하도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포스트시즌 진출할 때마다 죽을 쑤다 보니 코치진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몇 년 전부터 존재했었다.[51] 사실 탱킹을 했다고 볼 수 있는 제일 큰 대목은 스타 리시버인 A.J. 그린의 부상처리였다. 그린은 프리시즌에 부상당하면서 약 6주 정도 아웃될 것이라 처음에 발표되었지만, 신시내티가 전패로 시즌을 시작하고 버로우가 맹활약을 펼치자 그린을 굳이 가망성 없는 해에 복귀시켜 신인지명 순위만 날려먹는 건 하지 않겠다라고 수뇌부가 판단한 것.[52] 정작 버로우는 대학시즌 시작 전까지는 그 해의 대어가 아니었다. 원래 대어는 버로우가 속한 LSU의 라이벌인 앨라배마의 쿼터백 투아 텅오바일로아였지만, 버로우가 역대급 활약을 펼치고 투아가 꽤 큰 부상을 당하면서 유망주순위가 뒤집혀버린 셈.[53] 압도적인 최고 몸값인 패트릭 마홈스가 연봉이 50M이다.(해당 시즌은 45M) 그리고 NFL은 최소한으로 써야하는 금액이 있다.[54] 제츠가 2020시즌 헬 일정에 걸려 SOS(스케줄 강도)가 리그에서 가장 높다. 드래프트는 같은 전적이면 스케쥴 강도가 낮은 팀이 타이브레이커를 가지므로 같은 전적이면 재규어스가 전체 1픽, 제츠가 전체 2픽이 된다. (다만 같은 전적인데 타이브레이커로 1라운드 순번이 갈린 경우에는 2라운드에서는 타이브레이커 역순이 된다.) 언론에서도 이 승리로 1픽을 잃었다고 비꼬았을 정도. 근데 이 경기에서 진 LA 램스는 오히려 여기서 순위가 밀려 지구 우승에 실패했다.[55] 그런데 1승째에 램스의 발목을 잡더니 이번엔 18년 연속 플옵 탈락을 벗어날 절호의 기회를 잡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에게 일격을 날려서, 브라운스의 플옵 진출 확률이 떡락해버렸다... 그러나 마지막 주차까지 가서 구사일생으로 플옵 진출에 성공했다.[56] 브라운스가 사실 세기말에 여러 잡음을 겪고 재창단 수준을 거친 이후 한동안 단연 최악의 팀이었다. 2017년 전설의 0-16 전패 시즌도 있었고 상술했듯 18년동안 플옵도 못나갔다.[57] 팀이 제츠라서 망했다는 핑계도 샘 다놀드한테는 통하지 윌슨한테는 안 통한다. 왜냐하면 다놀드를 내보내면서 제츠는 무능한 헤드코치 애덤 게이스를 자르고 수비 전문가 로버트 살라 헤드코치를 데려온 뒤, 카일 섀너핸을 통해 배운 벌떼 러싱 위주의 오펜스와 리그 수위권의 수비진을 빠른 시간 내에 구축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나마 2022시즌 브리스 홀을 비롯한 러닝백들의 활약이 컸지만 그 홀이 부상으로 나가떨어지자 윌슨에게 비중이 몰렸고, 그대로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58] 랜스는 제대로 나오지도 못하다가 4라운드 받고 타 팀으로 처분, 필즈도 패스 능력에 커다란 의문이 있어서 베어스가 또 쿼터백을 교체할 가능성도 있고, 맥 존스는 아예 데뷔 시즌이 커리어 하이고 매년 갈수록 퇴보만을 거듭하고 있다.[59] 2013년 시즌 역대급 포스를 뽐내던 플로리다 스테이트 대학 풋볼의 주전 쿼터백. 2013시즌 무패는 물론이요, 그 전승 중에 역전승조차 두 경기 뿐이었다. 2013년 대학 풋볼 하인스만 트로피 우승자.[60] 당시 오리건 풋볼의 주전 쿼터백. 윈스턴 만큼의 포스는 아니었지만, 윈스턴보다 성실한 태도가 돋보였고, 여기에 발이 매우 빨라 듀얼 스렛 쿼터백으로서의 능력이 각광받고 있었다. 2014년 대학 풋볼 하인스만 트로피 우승자. 이후 마리오타는 전체 2번으로 테네시 타이탄스로 갔다.[61] 이러다 보니 버커니어스 팬들뿐만 아니라 맨유 팬들도 뒷목을 잡았다. 둘 다 구단주가 글레이저 가문이기 때문이다. 축구 미식축구 둘 다 삽질하는데 피츠패트릭 같은 잉여쓰레기에게도 1년 330만달러라는 거액을 써야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62] 게다가 전해 성적도 7승 9패로, 일반적으로 탱킹이 예상되는 상황은 아니다.[63] 다만 빌스는 생각보다 탱킹에 실패하는 바람에 트레이드 업으로 7번 픽을 가져오면서 앨런을 지명했다.[64] 이후 마리오 르뮤는 2번의 우승을 이끌었고 팀을 현재 위상에 올리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현재 팀의 공동 구단주로 활동 중이다.[65] 매튜스는 이 해 신인상을 수상했고 토론토는 6년 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를 진출했다.[66] 단, 원했던 1순위 지명권 얻기는 실패, 2순위 지명권으로 잭 아이클을 지명했다. 현재 잭 아이클은 리그 내 상위권 선수로 활약 중이다.[67] 이 당시만 해도 한국프로야구 신인 지명회의 규정상 직전 시즌 최하위 팀에게는 전력 지원책의 일환으로 2차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2장 부여했다. 이는 당시 최하위를 도맡아 했던 신생팀 쌍방울 레이더스를 위한 지원책의 성격이 컸다. 그러나 1996년 OB와 LG의 탱킹으로 이 규정의 맹점이 부각되면서 1997년 드래프트를 끝으로 이 규정은 폐지된다.[68] 베어스 역사상 최하위는 3번이다. 90, 91, 그리고 96년. LG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낸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최하위 횟수는 의외로 두산이 더 많았다. (LG는 06, 08년 최하위 2회)[69] 이 당시 OB의 주전 포수는 김태형이었으나 탁월한 수비 능력에 비해 타격 능력이 못미더웠고 백업이던 이도형은 타격 능력에 비해 포수로서의 능력이 형편없던지라 이 두 선수의 뒤를 이을 만한 포수가 필요했다. 대학리그에서 보여준 진갑용의 모습은 교과서적인 공수겸장 포수였기에 OB 입장에서는 군침을 흘릴 만 했다.[70] 이정후는 부상과는 별개로 2023 시즌을 끝으로 해외 진출을 선언했기 때문에 어차피 리빌딩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이었다.[71] 2022년 11월 주효상을 KIA로 보내는 조건으로 2라운드 지명권을 가져왔고 2023년 4월 말에 단행한 김태훈 ↔ 이원석 트레이드로 3라운드 지명권까지 받아왔다. 그리고 최원태를 보내는 조건으로 무려 1라운드 지명권까지 받았다.[72] 원래 각 구단에 배당된 11장의 선수 지명권에 트레이드로 받아온 3장의 지명권이 포함됐다. 결정적으로 1~3라운드에만 2명을 뽑게 된다. 통상적으로 1~3라운드는 즉시 전력감 내지는 단시간 내에 1군에서 써먹을 만한 선수를 뽑는다.[73] 롯데나 한화같은 최약체 팀들은 당연히 육성도 제대로 못하고 FA 영입도 이상하게 해서 애초에 하위권에 머무른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그다지 파급력이 크지는 않다. 오죽하면 이 두 팀은 10년도 더 늦게 창단한 SSG 랜더스 보다도 포스트시즌 진출 횟수가 적다.[74] 대놓고 탱킹을 하는 팀은 아니었지만 3년 연속 꼴찌로 이 2년의 드래프트에서 연속으로 1픽을 가지고 있었던 한화 이글스는 당해 아마추어 2위 선수들(김서현, 황준서)을 가져가게 됐다.[75] 주전 5명 중 4명이 순식간에 나간 것도 컸다. 시즌 전부터 하승진의 입대, 추승균의 은퇴, 전태풍의 이적, 1.5% 확률을 뚫고 데려온 코트니 심스의 부상 등 악재가 많았으며, 선수 12명 엔트리를 꾸리는 것조차 힘들었다. 심스는 소년가장 노릇만 하다가 다른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결국 엔트리 확보를 위해 트레이드시켰다. 그나마 강병현의 전역으로 5라운드에 5승 4패를 기록한 것이 전부.[76] 시즌 초반 삼성, KCC와 함께 하위권으로 분류되었지만, 3라운드까지 13승 14패 공동 4위로 선전했다. 하지만 벤슨 트레이드 이후 예상대로 성적이 급격히 내려갔다. 심지어 당시 팀 자체가 답이 없던 꼴찌 KCC에게도 열세를 기록했다.[77] 동부는 2라운드까지 외국인 선수 선발 실패, 이승준김주성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이전 시즌 44승의 위엄은 모두 사라지고 2라운드까지 겨우 4승만 기록하며 KCC와 단 1경기차로 간신히 9위를 유지했다. 그러다 3, 4라운드에서 12승 6패를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승부조작이 터지는 바람에...[78] 삼성은 2012-13 시즌 22승 32패 6위로 6강에 진출했으나, 3위 전자랜드에 3패로 패퇴.[79] 최초로 1.5%를 차지한 팀은 전주 KCC이며, 용병드래프트에서 1.5%의 확률로 무려 1순위를 따버렸다.[80] 차이점이 있다면 1, 2위에도 각각 0.5%, 1.5%의 확률을 받는다는 점. 4강 진출 팀은 5.0%, 6강 탈락 팀은 12.0%,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팀은 16.0%의 확률을 받는다.[81] 이 지명권이 놀랍게도 전체 2순위로 당첨되었다.[82] 기량 자체가 수준 미달이라는 평이 많았고, 모두의 예상대로 얼마 못 가 짐을 쌌다. 이 때문에 지명권을 노린 탱킹으로 볼 수도 있는 편.[83] 다만 흥국생명은 최악의 용병 테일런 때문에 시즌을 망쳐버렸던 점이 컸고, 이재영-김미연-톰시아가 제대로 돌아가자 바로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GS는 인삼공사가 꼴지였으나 구슬신 덕에 1순위 픽을 얻어 강소휘를 얻었고, 안혜진은 GS의 혜안으로, 3순위 픽으로 입단했다. 물론 GS의 추락에는 정대영, 배유나라는 걸출한 미들블로커들의 이탈이 컸으며, 미들블로커 문제는 트레블 시즌에도, 현대에도 GS의 약점으로 평가받는다.[84] 이 제도가 생긴 이유는 에가와 스구루 드래프트 사태로 인해 드래프트 자체가 헌법이 보장하는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논란이 일본 국회에서까지 나왔던 점도 있지만, 근본적으론 에가와 사태의 당사자이자 리그 전체의 판도를 좌지우지하던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특급 유망주들을 자유롭게 영입하기 위해 밀어붙인 것이 컸다. FA 제도의 도입 역시 이와 같은 이유로 진행되었다.[85] 다만 아무리 심하게 탱킹해도 더 심한 탱킹을 하는 구단이 있으면 승률이 4할을 못 찍어도 지구 4위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2018시즌 AL 중부에서는 디트로이트가 64승 98패라는 3할대 승률로 무려 지구 3위를 했다.[86] 정확히는 루퍼트 머독 구단주 시절부터 프랭크 맥코트 구단주 부임 이전까지. 박찬호가 다저스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시절이라고 생각하면 가장 이해가 빠를 것이다.[87] 다만, 볼티모어는 이 시즌을 기점으로 몇년간 하드 탱킹을 한 결과, 애들리 러치맨이 콜업 된 시점부터 모든 플랜이 제대로 맞물리며 단숨에 대권에 도전하는 팀으로 부활하는대 성공했다.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돌아온 데에는 적어도 18년 이후 팀이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았다는 것.[88] 실제로 저 세 경우 모두 프런트가 바뀌었다.[89] 이미 일본에서 일본 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오타니 쇼헤이야 그렇다 쳐도 마이크 트라웃은 데뷔 후 포스트 시즌을 치른 것이 2014년 단 한 차례이다.[90] 에인절스는 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먹튀를 만든 팀으로 유명한데, 2002년에 월드시리즈를 우승한 이후 아트 모레노가 구단을 인수한 이후로 수많은 먹튀들을 거의 20년 가까이 배출해오고 있다. 시발점이자 성적 상으론 이 중에서도 가장 못한 게리 매튜스 주니어, 역대 최악의 먹튀로 꼽히는 알버트 푸홀스, 그 외 조시 해밀턴, 앤서니 렌던 등. 이들은 모두 한 명의 계약이 끝나고 나면 다시 계약이 시작되는 방식으로 20년 가까이 지속되어오고 있다.[91] 로키스는 그나마 에인절스보다는 최근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러나 브리디치 전임 단장과 몽포트 구단주의 정신나간 구단 운영으로 대대적인 비판을 얻어맞고 있다. 결국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놀란 아레나도와 대립하다가 연장 계약을 맺은지 얼마 안 돼서 그를 이름값에 비하면 너무나 저렴한 패키지에 트레이드해버리는 파행을 보여줬다. 그런데 정작 아레나도를 트레이드하고 1년만에 잔부상이 있어 먹튀가 우려되던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거액에 사왔다. 그리고 모두의 예상대로 브라이언트는 폭망했다. 2023년에는 브라이스 하퍼가 대놓고 로키스는 루저들의 팀이라고 도발하여 벤치클리어링까지 간 적이 있었다. 야구계 전문가들이나 선수들이나 현재의 로키스는 NL 최하위급 전력이라는 혹평을 가하고 있지만, 몽포트 구단주는 여전히 로키스가 가을야구 전력이라고 호언장담을 하며 현실을 부정하고 있다.[92] 디트로이트의 경우 페이롤이 그렇게 높은 팀은 아니기 때문에 윈나우 탱킹이라기 보단 리빌딩에 실패한 팀이라고 보는 게 더 맞다. 그러나 하비에르 바에즈 등으로 대표되는 중저가 FA 수집 정책이 대실패를 거둬서 디트로이트 타선은 매년 리그 최하위급 스탯을 찍고 있다. 2023시즌까지 이어지는 미겔 카브레라의 장기 계약이 여전히 팀의 발목을 잡고 있다.[93] 홍준학 체제의 삼성 라이온즈의 경우 여러모로 운영상이나 사실상의 구단주급 권력을 가진 단장의 태도면에서 에인절스나 로키스의 구단주들인 아르테 모레노, 찰리 몽포트와 상당한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성적이 실망스러워도 팬들은 항상 경기장을 찾아준다는 것도 로키스/에인절스와 비슷하다.[94] 2023시즌 삼성 라이온즈는 후술할 팀들과 함께 손에 꼽을 정도의 막장 운영을 보여준 팀으로 반드시 거론된다.[95] 비슷한 성적의 한화 이글스의 경우 삼성급으로 페이롤이 아주 높지는 않지만 돈을 이해할 수 없는 곳에다 많이 낭비했다. 삼성은 애초에 쓸데없는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연봉을 준다면 한화는 선수 영입이나 코치진 인선 등 단장의 액션에서 쓸데없는 자금이 소모되었다. 한화는 윈나우 탱킹이라기보다는 그냥 단장의 무능에 가깝다.[96] 이 세 구단의 공통점은 오프 시즌에 돈을 흥청망청 많이 써서 페이롤을 확 끌어올려놓고 망했다는 점이다. 현대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유망주 육성을 등한시하면서 묻지마 투자를 시전한다면 강팀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반면교사가 되고 말았다.[97] 7라운드까지 드래프트를 하는데 그 중 다음 드래프트의 1라운드, 2라운드, 4라운드 픽이 다 없었다.[98] 그마저도 그 뒤에 둘은 트레버 로렌스라는, 역대급 최대어를 얻기 위해 작정하고 탱킹한 뉴욕 제츠, 잭슨빌 재규어스다. 그에 반해 텍산스는 윈나우를 천명한 팀이었고.[99] 본래 이슈 메이커도 아니고 팀과 불화를 일으키던 선수도 아니지만, 수년간 상황이 반복되고 악화되자 마치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치하의 FC 바르셀로나를 비판하던 루이스 수아레즈리오넬 메시마냥 아예 시즌 말에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작정한듯 운영진을 비판하였다. 허나 모두가 그 말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100] 왓슨은 팀이 망해가는 와중에 혼자 팀을 다 먹여살린 선수고, 이 때문에 팔고 싶어도 팔 수가 없어졌다. 결과적으로 나중에 팔긴 하나, 가치에 비해서 헐값에 팔 수 밖에 없었다.[101] 심지어 뉴올리언스는 21-22시즌 이전에 해당 픽을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팔고 에릭 블렛소스티븐 아담스를 처리하면서 요나스 발렌슈나스를 데려왔는데, 해당 픽을 팔면서 걸어둔 Top 10 보호조항에 걸리면서 다이슨 다니엘스라는 수준급 수비형 가드를 데려올 수 있었다.[102] 근데 골든스테이트도 레이커스와 비슷하게 주축 선수들의 노쇠화, 유망주들이 잘 터지지 않으며 위기에 도달해 실제로 업셋을 당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