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테이블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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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tablism

1. 개요
2. 같이 보기





1. 개요[편집]


디제잉의 일종이자, 음악의 한 장르 혹은 기법. 그 핵심은 두 대의 턴테이블오디오 믹서의 조합을 하나의 악기로 삼아 연주하는 것이다.

음악의 빠르기를 갑자기 극단적으로 높이거나 혹은 극단적으로 낮추면 원음의 느낌이나 가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다른 소리가 나오는데, 이를 악기처럼 연주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힙합 장르이다. 여기에 소리가 나오는 방향을 조절하는 팬 노브, 음악의 볼륨을 조절하는 페이더 등을 조합해 리듬감을 만들어내는 식으로 응용한다.[1]

여담으로 기계의 제작 의도와는 다르게 상당히 험하게 다루므로 손상이 빨리 오는 건 어쩔 수 없을 듯.


DJ Mix Master Mike가 단 세 가지 소리를 갖고 턴테이블을 '연주'해 곡을 빚어내는 영상

턴테이블리즘은 다음과 같은 디제잉의 다른 형태들과 비교해볼 수 있다:

샘플을 쓰는 것은 동일하지만, 턴테이블리스트는 턴테이블과 믹서, 특히 크로스페이더를 사용한 테크닉을 통해 샘플로부터 새로운 소리를 끌어내는 방식으로써 턴테이블을 연주하는 것이다. 즉 스튜디오에서 악기 연주를 녹음하듯이 턴테이블을 연주해서 음반을 취입할 수도 있고, 곡을 작곡하고 연습하여 라이브에서 연주하는 것도 가능하다. 더불어 곡을 풍성하게 하기 위하여 밴드로 연주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전설적인 턴테이블리스트 밴드인 X-ecutioners의 1999년 DMC 라이브 공연 영상

턴테이블리스트들이 쓰는 연마하고 사용하는 대표적인 기술은 다음과 같다:
  • 비트 저글링: 턴테이블의 두 판을 모두 잡고 번갈아가면서 소리를 섞어 믹스를 하는 것.
  • 스크래치: 바늘에 판을 긁어서 소리를 내는 것. 한 손으로는 판을, 또 다른 손으로는 크로스페이더를 조작하는 것이 기본이다.

물론 비트 저글링이나 스크래치를 한다고 바로 턴테이블리스트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기술들에 숙달되고, 무엇보다도 단순히 기존의 곡들을 틀어주면서 이런 기술들을 양념처럼 가미하는데서 끝내는게 아니라 전혀 다른 새로운 소리를 빚어내는 것이 턴테이블리즘의 주안점이다. 따라서 "턴테이블리스트"이라는 말은 실력이 충분히 갖추어지기 전까지는 결코 함부로 자칭하기 힘든 명칭이다.

턴테이블리즘의 뿌리는 힙합의 탄생과 일치하지만, 뉴욕의 하위 문화에 불과했던 힙합 문화가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사건은 1984년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허비 행콕 밴드가 선보였던 Rockit 라이브 무대였다. Grandmaster DS.T가 선보였던 스크래칭은 그 다음 세대의 수많은 DJ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2002년에 여러 후배 턴테이블리스트들이 "Rockit 2.002"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곡을 내놓기도 했다.


허비 행콕 밴드의 Rockit 라이브 영상.


1990년대 이후 명성을 떨친 유명한 턴테이블리스트 밴드들은 다음과 같다:

  • Invisibl Skratch Piklz (ISP): 필리핀계 미국인 턴테이블리스트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전설적인 밴드.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활동했으며, 2000년에 해체했다가 2010년대부터 간헐적으로 ISP 이름을 걸고 간간히 활동하기도 한다. DJ Qbert가 대표적인 구성원중 하나다.
  • X-Ecutioners: 옛 이름은 'X-Men'. ISP가 미국 서부를 대표했다면 X-Ecutioners는 미국 동부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밴드. 뉴욕 토박이들로 이뤄졌으며, 린킨 파크와 콜라보를 하기도 했다.
  • Beat Junkies
  • The Allies
  • C2C

세계적으로 여러 턴테이블리스트 배틀 대회가 있으며, 위와 같은 여러 턴테이블리스트 밴드들은 이들 대회의 입상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 DMC
  • International Turntablist Federation (ITF): 현재는 사라졌다.
  • Red Bull 3Style

주로 힙합문화의 소분류로 취급되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2010년대 들어서 DMC 월드 챔피언쉽에서조차 점차 기성 EDM, 인디트로니카의 바이닐이 선택되기도 한다.[2] 세계적으로 미국, 일본, 영국등이 강세이며 일본은 디제이 인프라가 어마무시할 정도이며 스크래치에 사용되는 "배틀 바이닐"도 대개 일본산이 많다.



현대에는 곡이 담긴 매체로 광학 디스크를 사용하거나(CDJ) 실제 LP를 재생하는 턴테이블이 아닌 턴테이블의 형태를 한 컨트롤러, 심지어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버추얼 디제잉을 하기도 한다. LP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것이 번거롭기 때문. 물론 가수들 사이에서 오토튠이 논란이 되는 것처럼 디지털 컨트롤러를 쓰는 것에 대한 논란도 많다.

DJ Mass MAD Izm*beatmania IIDX 에서 턴테이블리즘을 강조한 곡을 내는것으로 유명하다.

EZ2DJ의 게임 모드 중 하나인 턴테이블 모드가 이걸 오마주해서 나온 게임 모드이며, 이걸 모티브로 나온 게임이 크래킨 DJ다.


2.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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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의 영상이 이 뜻이다.[2] 물론 골수 턴테이블리스트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 좋지 않게 보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