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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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ri
노래의 요정


옷세와 텔레리

1. 개요
2. 특징
3. 이름
3.1. 별명
4. 상세
5. 텔레리 왕족
6. 여담


1. 개요[편집]


레젠다리움에 등장하는 요정의 한 일파이자 가장 큰 일파로, 요정들이 처음 깨어났을 당시 세 무리의 퀜디 중, 세 번째로 깨어난 요정인 에넬이 선택한 무리인 넬랴르(Nelyar)에서 갈라져 나왔다. 넬랴르 중 아만으로 떠나기로 선택한 요정들은 '노래요정'이란 뜻의 린다르(Lindar)로 불렸고, 나머지는 아바리가 되었다. 그런데 린다르보다는 나중에 붙은 텔레리라는 명칭이 주로 쓰인다.[1] 엘다르 가운데에서 발라들의 부름에 가장 늦게 응답하였고, 아만에도 마지막으로 도착했기 때문에, '마지막'이라는 의미의 단어 Tel이 앞에 들어간 텔레리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원래 아만에 도착한 린다르인 팔마리만을 이르는 말이지만, 실마릴리온에서는 좀 더 확장되어 모든 린다르를 통칭하는 말로 쓰인다.


2. 특징[편집]


보통 흑발이며 피부는 하얗고 키는 크다고 한다. 그들의 왕 싱골은 은발이었고 그의 혈연인 텔레리 왕족을 중심으로 드물게 은발도 있다고 한다.[2] 그런데 육체적으로는 놀도르처럼 강인하지 못한 편이었다. 멜코르가 도구로 쓰기에 텔레리는 약해서 무가치하다고 여겨 관심을 두지 않았을 정도. 창을 잘 썼다는 바냐르나 검을 잘 썼다는 놀도르와 달리 활을 잘 다루었다고 언급되어 있다.

그리고 예술과 노래를 즐겼고 능숙했다. 최고의 음유시인으로 손꼽히는 다에론도 텔레리이다. 또한 항해를 좋아하고 잘했으며 배를 만드는 기술도 뛰어났다. 그래서 '바다의 요정'이라고도 한다. 또한 금세공에 재능이 있는 놀도르와 달리 은세공에 재능이 있었다고 한다.


3. 이름[편집]


  • 넬랴르(Minyar)[Q] - '세 번째 무리들(The Thirds)'이라는 뜻이다. 에넬(Enel)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기도 하다. 원시 요정어 어근 NEL에서 파생됐다.

  • 린다르(Lindar)[Q]/글린닐(Glinnil)[S] - '가수(the Singer)'라는 뜻이다.
    • 린다르(Lindar) - 단수형은 린다(Linda)이다. '노래하다/음악적 소리를 내다(Sing/Make a Musical Sound)'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LIN에서 파생된 lindā에서 비롯됐다.
    • 글린닐(Glinnil) - 단수형은 글린넬(Glinnel)이다. lind[3] + ell[4]

  • 텔레리(Teleri)[Q] - '마지막으로 온 자들(Last-comers)'라는 뜻이다. 단수형은 텔레르(Teler)이다. '뒤에 오다/제일 뒤의/늦는 자(Come at Rear/Hindmost/Tarrier)'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TELES, 또는 '닫다/끝나다.완료되다/끝에 오다(Close/End/Complete/Come to an End)'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TEL에서 비롯됐다.

  • 베아넬다르(Veaneldar)[Q]/바다요정(Sea-Elves) - 바다를 사랑해서 그 근처에 거주했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 베아넬다르(Veaneldar) - 단수형은 베아넬다(Veanelda)이다. vea[5] + elda[6]


3.1. 별명[편집]


밑의 별명은 신다르팔마리 요정들의 별명이 혼재되어 있다.

  • 거품의 기수(Foam-riders)

  • 해변의 가수들(the Singers of the Shore)

  • 자유로운 자들(the Free)

  • 빠른 자들(the Swift)

  • 화살 요정(the Arrow-elves) - 활을 주무기로 사용해서 붙은 별명이다.

  • 조선공(the Ship-wrights)

  • 백조 무리(the Swanherds) - 팔마리 요정들은 백조 모양의 배를 만들었다.

  • 진주 수집가(the Gatherers of Pearl)

  • 청색 요정(the Blue Elves)

  • 올웨의 백성들(the people of Olwë)


4. 상세[편집]


집단이 크고 여정이 매우 길었기 때문에 분파가 많이 생겼다. 크게 셋으로 나뉘는데 이 중 안두인 대하안개산맥이라는 거대한 장애물 때문에 무리에서 이탈한 이들을 난도르라 칭한다. 난도르는 먼 미래에 거의 흩어져 숲요정이라 불린다. 난도르 중 일부가 이후에 청색산맥을 넘어 옷시리안드에 정착했고, 라이퀜디라 칭해진다. 그리고 그 이후 엘웨의 실종 때문에 그를 기다려 벨레리안드에 머무른 집단을 신다르(회색요정)라 한다. 신다르는 후에 엘웨가 멜리안과 함께 돌아왔을 때 그를 따라 가운데땅에 남는다. 엘웨가 사라지고 난 뒤 더 기다리지 않고 그의 동생 올웨의 지도를 따라 무사히 발리노르로 건너간 집단은 '바다의 요정'이라는 뜻의 팔마리라고 하는데 보통 텔레리라 하면 이들을 가리킨다. 팔마리들은 발리노르의 엘다마르 만에 알콸론데라는 도시를 건설하고 그곳에서 거주하였다. 더 자세한 것은 요정의 계보 항목 참조.

바냐르와 달리 놀도르와 같이 다양한 사건과 전쟁에 휘말리는 요정 종족. 다만 놀도르가 피해자와 가해자 역을 둘다 한데 반해 텔레리는 피해자로서 당한 사건이 많다. 텔레리 다수가 발리노르에 비해 위험한 가운데땅에 살고 있기도 하고 그 경우가 아니더라도 당했다. 대표적인 사건으로는 페아노르가 배를 안 빌려준다는 텔레리들을 무참하게 썰어 버린 제1차 동족살상, 페아노리안의 실마릴 반환 요구를 거절했다가 썰린 제2차 동족살상제3차 동족살상이 있다.

놀도르들과 달리 대부분 난쟁이를 좋아하지 않으며 적대하는 쪽도 많다. 놀도르와 달리 텔레리들은 난쟁이들과 성향이 별로 안 맞기도 하고 무엇보다 텔레리들 중 역사의 주류를 차지하는 신다르들이 난쟁이들과 서로 전쟁으로 얽힌 역사가 있어서이다. 초대왕 싱골이 난쟁이들에게 살해당하고 전쟁까지 치른 도리아스의 신다르들이 특히 그렇다.

일부는 놀도르도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페아노르나 그 아들들이 한 동족상잔 같은 짓을 보면 페아노르 쪽 놀도르를 싫어하는 것은 충분히 그럴만 하다.(...) 그렇지만 아예 놀도르 전부를 싫어한 쪽도 있었는데 신다르 중에서도 과격한 쪽이 그랬다. 텔레리가 겪어야 했던 많은 고생에 놀도르가 한 몫한 것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예를 들어 싱골은 자신의 동생인 올웨의 딸로 조카인 에아르웬이 낳은 피나르핀의 자식들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놀도르를 안 좋아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리아스 출신 귀족으로 추정되는 어둠숲의 초대 왕인 오로페르도 단지 길 갈라드가 놀도르이기 때문에 그의 휘하에 놓이는 것을 싫어해서 제2시대 1000여년경에 아들 스란두일과 자신을 따르는 신다르를 끌고 독립한 바 있으며, 오로페르어둠숲의 수도를 남쪽의 아몬 랑크에서 북쪽으로 옮긴 것도 로슬로리엔의 군주가 된 갈라드리엘이 놀도르 요정이었기 때문이다.

세계관 내에서 쓰이는 요정어 중 하나인 신다린은 이 종족의 언어이다. 정확히는 신다르들의 언어이지만, 보통 가운데땅에서 크게 활동하는 텔레리들이라 하면 대부분 신다르이고 다른 요정들 사이에서도 널리 쓰여 이렇게 표현해도 틀린 것은 아닌듯.

현대 대중매체에서의 엘프의 이미지는 바냐르나 놀도르보다 텔레리와 닮은 점이 많은 편이다. 활을 잘 다루는 점, 텔레리들 전체의 특징이 아니라 난도르들의 특징이긴 하지만 자연과 숲을 사랑하고 그에 대한 지식이 많은 것 등등이 겹치는 점이다.


5. 텔레리 왕족[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요정(가운데땅)/가계도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엘다르 가운데에서 가장 수가 많은 큰 집단에 해당하기 때문에 대왕도 한 명이 아니라 엘웨올웨 두 명이다. 둘은 형제로 올웨는 발리노르로 건너간 텔레리들의 왕이 되었지만, 엘웨는 멜리안 때문에 실종되었던 자신을 끝까지 기다려 준 텔레리들의 왕이 된다. 엘웨 휘하로 들어간 이 텔레리들이 가운데땅 텔레리의 주축이 되는 신다르들이며, 이들은 엘웨와 그의 부인인 마이아 멜리안이 세운 도리아스의 백성들이 된다. 그리고 엘웨는 자신의 이름을 싱골이라 바꾸었고 이 이름으로 유명해진다. 훗날 실마릴에 집착하면서 실마릴리온 내의 다양한 사건들과 밀접히 연관되었기 때문.

특이한 점은 놀도르 왕가는 엄청 다산했는데 엘웨 쪽의 텔레리 왕가는 손이 무척 귀하다는 점. 보면 외동딸이나 외동아들인 경우가 많다. 돌이켜 보면 실마릴리온 자체가 가운데땅으로 망명을 온 놀도르 요정들이 삽질하다 죽고 다치는(...) 얘기니 놀도르 왕가는 손이 많을 필요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반면 역사상 유일하게 아이누의 혈통을 이은데다가 요정 최초로 인간과 결혼한 루시엔은 독보적인 존재여야 했으므로 형제자매가 없는 설정이 필요했을 듯. 다만 이건 작품 외적인 사정이고, 작품 내적으로는 아만은 축복받고 안전한 곳이라 안심하고 많은 아이를 가질 수 있는 곳인 반면에, 가운데땅은 상대적으로 위험해서 많은 아이를 가지기 힘든 곳이기 때문이다. 역시 텔레리인 올웨만 해도 아만에서 많은 자식을 두었고, 가운데땅에 온 놀도르 왕족들은 아만에서처럼 다산하지 못하고, 한 두 명 아이를 가지거나 아예 결혼을 하지 않았다.

올웨는 결혼한 뒤 발리노르에서 여러 자식을 둔 모양이지만 실마릴리온에서 이름이 밝혀진 것은 딸 에아르웬뿐이다. [7] 에아르웬은 피나르핀과 결혼하여 갈라드리엘을 포함 4남매, 혹은 5남매를 낳았다. 발리노르 쪽 텔레리들의 대왕은 가운데땅의 텔레리, 놀도르와 달리 한번도 바뀌지 않고 계속 올웨였다.

엘웨는 무려 마이아멜리안과 결혼해 외동딸 루시엔을 두었다. 그리고 루시엔은 인간인 베렌과 결혼해 엘웨의 후계자이자 외동아들 디오르 엘루킬을 낳았다. 엘웨실마릴 때문에 난쟁이들에게 살해당하고 디오르는 할아버지 엘웨의 뒤를 이어 도리아스의 신다르 2대 대왕이 되었으며, 멸망한 도리아스를 재건했다. 하지만 불과 4년 뒤에 페아노르의 아들들과 실마릴을 요구하며 불시에 기습하는 바람에 전쟁이 발발했고 이 전쟁의 결과 도리아스는 완전히 멸망했다. 불행하게도 이때 페아노리안에 의해 디오르는 물론 디오르의 아내인 님로스, 쌍둥이 아들인 엘루레드와 엘루린까지 살해당하는 참극이 발생했다. 다만 외동딸 엘윙만은 메네그로스 함락 직전에 디오르가 실마릴을 쥐어 주고 몇 명의 요정들과 함께 떠나게 했기에 부모와 쌍둥이 오빠들이 몰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살아 남을 수 있었다.[8] 이렇게 디오르와 그 아들들이 모두 살해당함으로써 도리아스의 신다르 군주의 계보는 끊어지게 된다. [9][10]그리고 훗날 엘윙은 에아렌딜과 결혼하여 쌍둥이 아들 엘론드, 엘로스를 낳고 에아렌딜과 함께 아만으로 가 벨레리안드의 상황을 알려 모르고스를 비롯한 악의 세력을 몰아낸 분노의 전쟁을 가능하게 했다.


6. 여담[편집]


초기 레젠다리움에서 텔레리의 이름은 솔로심피(Solosimpi)였다. 텔레리와 린다르라는 이름은 놀랍게도 바냐르를 칭하던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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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문서도 텔레리라는 제목으로 작성되었다[2] 정작 텔레리 왕가의 본가라고 할 수 있는 싱골의 후예들은 모두 그림자 같이 짙은 흑발이었다. 싱골의 외동딸 루시엔은 멜리안의 피를 물러받으면서 그 흑발을 물려받았기 때문. 이 때문에 요정 후손들인 엘론드 집안은 물론, 피가 희미해지는 인간 후손들도 모두 짙은 흑발이다. (누메노르의 피가 많이 퍼진 곤도르인 대부분이 흑발인 이유다. 보로미르도 (영화에서는 금발로 나오지만) 원작에서는 아라고른 같은 짙은 흑발이다.)[Q] A B C D 퀘냐[3] Song(노래). 'sing/make a musical sound(노래하다/음악적 소리를 내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LIN에서 파생된 linde에서 비롯됐다.[4] Elf(요정). 'Star(별)'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EL에서 파생된 eledā에서 비롯됐다.[S] 신다린[5] Sea(바다). 'enfold(감싸안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WAY에서 파생된 vaiā에서 비롯됐다.[6] Elf/Star-Folk(요정/별의 민족). 'Star(별)'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EL, 또는 'Star-Folk(별의 민족)'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ELED에서 파생된 중기 원시 요정어 단어 eledā에서 비롯됐다.[7] 피나르핀이 올웨의 아들들과 친분이 두터웠다는 점으로 보아 여러 아들과 외동딸 에아르웬을 둔 것으로 추정된다. 여담이지만 상위문서를 보면 페아노르 일가가 주축이 되어 저지른 알콸론데의 1차 동족 살해 때 올웨의 둘째 아들이 살해됐다는 표현이 있다.[8] 이건 여담이지만 놀도르페아노르 일가와 신다르엘웨 왕가는 끔찍한 악연이다. 시작은 페아노르가 텔레리들의 배를 탈취하기 위해 엘웨의 동생 올웨의 알콸론데를 그 백성인 텔레리들의 피로 물들게 만든 것. 그 와중에 엘웨와 올웨의 혈족들도 사망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소식을 안 엘웨는 도리아스에 모든 놀도르의 출입을 금지시켰고 페아노르 일가라면 이를 갈았다. 게다가 페아노르의 아들 켈레고름쿠루핀은 엘웨의 딸 루시엔 납치사건의 범인들이다. 루시엔에게 한눈에 반해버린 켈레고름은 그녀를 도와줄것처럼 속여 그녀를 감금했고 싱골에게 딸을 내달라고 청혼을 강요할 셈이었다. 루시엔은 탈출했지만 나중에 켈레고름과 쿠루핀, 루시엔과 베렌은 또 만난다. 이 때는 베렌이 그녀가 납치되는 것을 막지만 그 와중에 쿠루핀은 루시엔을 정말 죽이려고 했다. 그리고 나중에 루시엔의 아들인 디오르 대에 페아노르의 아들들은 실마릴 때문에 도리아스로 침략해왔고 제2차 동족살상을 벌인다. 그리고 켈레고름은 루시엔의 아들 디오르에게 죽었고 디오르도 죽는다. 결국 이 전쟁에서 페아노르의 아들들은 도리아스를 멸망하게 만들었고 엘웨 왕가의 많은 백성들이 사망한 것은 물론 디오르와 그 아내 외에 디오르의 아들들까지 사망하게 됨에 따라 아예 엘웨 왕가의 대를 끊어놓았다. 페아노르 일가도 형제가 셋이나 사망했다. 악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아 페아노르의 아들들은 또 실마릴 때문에 엘웨 왕가의 유일한 생존자 엘윙과 도리아스 유민들이 있던 시리온 하구를 침략하 제3차 동족살상을 벌이기까지 했다. 여기서 페아노르의 아들들은 둘이나 사망했으며 엘윙은 죽을 뻔했고 엘윙과 에아렌딜의 백성들도 많이 사망했다. 정말 피튀기는 악연이다. 사망한 요정들이 한둘이 아니다. 그리고 이 반목 때문에 중간중간에 요정들이 모두 힘을 합쳐 다 함께 모르고스의 세력에 대항하는 것도 이 잘 이뤄지지 못했다.[9] 태양 2시대 때 초록큰숲에 도리아스 출신의 신다르 귀족 오로페르가 왕국을 세웠으나 백성들 대다수는 토착민인 난도르라 신다르 왕국이라 보기 애매하다.[10] 엘론드가 디오르의 외손이자 엘웨의 마지막 남은 직계 후손임을 내세워 신다르 군주의 계승을 주장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