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라 보르가효르트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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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르 로드브로크의 두 번째 혹은 첫 번째 아내.[1] 토라 보르가효르트(Þóra Borgarhjǫrtr. Thora Town-hart)로, 별명을 따라 사슴(Hart)처럼 매우 아름다운 여성이었다고 한다.

2.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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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는 라그나르의 신하인 고틀란트의 야를 헤라우드의 딸이었는데, 그녀는 아버지로부터 작은 용(Lindworm)[2]을 받아 길렀다. 그런데 이 용이 무럭무럭 자라나더니 어느새 그녀를 탑에 가둬버리고 아무도 올 수 없도록 막아버렸다. 이에 헤라우드는 자신의 딸을 구해주는 용사를 딸과 결혼시켜주겠다는 약속을 걸었다.

때마침 근처에 와서 이 소식을 들은 라그나르는 어떻게 할까 궁리하다가 자신의 털바지에 타르와 모래를 잔뜩 칠해서 이 용을 죽이러 갔고, 이 옷에 용의 독이 먹히지 않아서 라그나르는 용을 제압할 수 있었다. 라그나르의 별명인 '로드브로크'(Loðbrók)는 직역하자면 '털로 만든 반바지'라는 뜻인데, 이때 입었던 이 털바지를 뜻하는 말이다.

《라그나르 로드브로크의 사가》에서는 이 과정이 무슨 쿨가이처럼 묘사된다. 라그나르는 처음에 헤라우드의 의뢰를 듣고도 별 관심없는 척을 했고, 용을 쓰러트리고 나서도 바로 보상을 요구하긴 커녕 그의 신변을 묻는 토라에게 자신의 업적과 더불어 자기 나이가 15세[3]임을 암시하는 시만 남기고 바로 돌아서 떠나버린다. 다행히 용의 시체 안에 라그나르가 썼던 창의 날이 부러진 채 박혀있었고, 주인의 독보적인 무력을 암시하듯 어마어마한 크기였기에, 헤라우드는 바로 고틀란드에 머무르던 사람들을 불러모아 각자가 가진 창대와 창날의 크기를 비교했다. 그리고 마침내 창의 주인인 라그나르를 찾아서 딸과 결혼시킬 수 있었다.[4]

라그나르는 토라에게서 에이리크와 아그나르라는 두 아들을 얻었지만, 몇 년 뒤 토라는 병으로 죽고 말았다. 아내의 죽음으로 크게 상심한 라그나르는 한동안 왕국을 다스릴 의욕을 잃고, 모험과 약탈을 반복하는 삶을 살았다고 한다.

게스타 다노룸에서는 마침 라게르사와의 이혼각을 재고있던 라그나르가 토라의 소식을 듣자마자 라게르사를 차고 토라를 구하러 간다.

3. 기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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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르가 로드브로크라는 칭호를 얻는 계기를 마련해준 아내인지라 게스타 다노룸에만 등장하는 라게르사나, 게스타 다노룸에서는 등장하지 않거나 비중이 작은[5] 아슬라우그와는 달리 라그나르 관련 문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어떻게 보면 가장 근본있는 아내라고 할수있다.

하지만 여러방면으로 활약하는 다른 아내들과는 다르게 토라는 어느 전설에서든 붙잡힌 히로인의 역할을 제외하면 인상적인 행적이 없는 바람에 인지도는 세아내 중 가장 낮다.

드라마 바이킹스에서는 통째로 스킵당했고, 두번째 아내이자 라그나르와 라게르사가 갈라서는 계기로서의 역할은 아슬라우그에게 흡수당했다.

크루세이더 킹즈 시리즈에서도 2, 3편 통틀어 토라만 구현되지 않았고, 라그나르가 털반바지 칭호를 얻는 이벤트는 그냥 유년기에 혼자 단련하다 얻는걸로 묘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