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타미쉬 칸

덤프버전 :


파일:Тохтамыш.png

1. 소개
2. 생애
3. 대중매체에서
4. 같이보기



1. 소개[편집]


타타르어: Tokhtamysh / Тухтамыш (? ~ 1406년)

킵차크 칸국의 칸. 러시아에서는 토흐타므이쉬(Тохтамыш)라고 부른다. 칭기즈 칸장남 주치의 후예다.[1] 또한 바로 그 유명한 티무르와 숙명의 라이벌이었던 인물이다.[2]


2. 생애[편집]


토크타미쉬는 본래 킵차크 칸국의 황족으로서 당시 청장 칸국의 칸이었던 우루스 칸의 조카였다. 그의 시대에 킵차크 칸국은 서쪽의 백장 칸국과 동쪽의 청장 칸국으로 분봉되어 있었는데 이 때 그는 티무르의 후원을 받아 청장 칸국의 우루스 칸과 그의 아들들에 대항하고 있었다. 토크타미쉬는 1378년 우루스 칸의 아들이었던 티무르 말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둠으로써 마침내 청장 칸국을 손에 넣었으며, 이어서 1381년 백장 칸국의 실력자 마마이마저 제압하고 오랜 분열을 겪던 킵차크 칸국을 마침내 통일시킨다.

당시 킵차크 칸국은 1380년 마마이가 모스크바 대공국과의 쿨리코보 전투에서 패하면서 러시아 제공국들에 대한 지배권을 잃을 위기에 처했는데, 토크타미쉬 칸이 이때 마마이를 몰아내고 칸 위에 올라 기세등등하던 모스크바를 기습, 점령(!)해 드미트리 돈스코이로부터 사죄를 받아냈다. 이 때 모스크바의 저항이 거세고 성벽도 견고해서 쉽게 함락하기 어렵게 되자 책략을 써서 이를 이겨냈다. 그는 모스크바 사람들에게 성문의 수비가 너무 견고해 점령을 포기했으니, 본인의 친위대를 데리고 성 안을 한번 둘러봐도 되겠냐고 제안했는데, 순진한 모스크바 사람들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토크타미쉬를 성 안으로 들여보내고 말았다. 토크타미쉬는 즉시 성문 수비대를 무력화한 뒤 성문을 장악했고, 그 뒤로 킵차크의 군대가 따라서 모스크바로 진입해 버렸다. 이 때 모스크바가 입은 타격은 엄청나서 거의 불바다가 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살해당했다. 그 덕분에 러시아의 독립은 정확히 100년 늦춰졌다. 이후 토크타미쉬의 세력 확장을 경계한 리투아니아가 침공해왔으나 이마저도 격파한다.

이후 토크타미쉬는 남쪽으로 눈을 돌려 중동을 침공, 아제르바이잔과 페르시아 북서부 일대를 자국의 땅으로 편입시킨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는 쓰러져 가는 킵차크 칸국을 다시 중흥시킨 명군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당시 그의 동맹이었던 티무르 역시 페르시아 동부를 정복하고 있었고, 이에 남다른 야망을 가진 두 군주의 군대는 필연적으로 충돌할 수밖에 없었던 것.

이러한 둘의 위태로운 관계는 마침내 1386년 티무르가 킵차크 칸국의 영토인 타브리즈와 아제르바이잔에 쳐들어오면서 표면에 드러났으며, 이에 분노한 토크타미쉬는 이듬해 티무르의 본거지인 트란스옥시아나를 침공했으나 폭설이 내리면서 후퇴하게 된다.

이후 티무르와 토크타미쉬의 관계는 적대적으로 변했고 수 차례의 충돌 끝에 1391년 콘두르차 강의 회전에서 티무르가 토크타미쉬의 군대를 제압했다. 그 뒤 티무르는 남쪽으로 다시 시선을 돌려 페르시아 정복 사업을 이어나갔지만 토크타미쉬는 금세 세력을 회복해 그 뒤로도 여러 번 티무르를 괴롭힌다.

이에 티무르는 마침내 그의 최대 라이벌인 토크타미쉬와 그 세력을 뿌리 뽑기 위해 1395년 대대적인 정벌전을 벌이기로 결심한다. 양측의 군대는 테레크 강에서 결전을 벌였으나, 킵차크 칸국의 장군들 중 일부가 토크타미쉬의 통수를 치면서 티무르가 대승을 거둔다. 이후 티무르는 킵차크 칸국의 수도인 사라이를 무너뜨리고는 테무르 쿠툴룩(Temür Qutlugh)을 킵차크 칸국의 칸으로 앉혔다.

한편 테레크 강 전투에서 패배한 토크타미쉬는 리투아니아 대공국으로 피신하여 당시 리투아니아의 대공이던 비타우타스에게 의탁했다.[3] 토크타미쉬는 비타우타스를 설득하였고 1397년 비타우타스와 토크타미쉬는 군대를 이끌고 킵차크 칸국에 쳐들어 간다. 이들의 군대는 승승장구하여 흑해까지 진출하였고 1399년 보르스클라 강에서 킵차크 칸국의 테무르 쿠툴룩의 군대와 전투를 벌이게 된다. 그러나 전투 도중 백장 칸국의 에디구가 나타나면서 앞뒤로 포위당한 리투아니아의 군대는 대패를 당한다.

전투가 끝나기 직전 패배를 예감한 토크타미쉬는 현재 러시아의 튜멘 지방으로 도주하여 재기를 노렸으나, 결국 1406년 에디구가 보낸 암살자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토크타미쉬의 사후 킵차크 칸국은 다시는 예전의 위세를 회복하지 못하였으며, 이후 모스크바 공국의 영토 확장과 각지의 군벌들의 반란으로 인해 점점 영토가 작아지다가 1502년 크림 칸국의 공격에 의해 멸망한다.


3. 대중매체에서[편집]


징기스칸 4》에서는 파워업키트의 시나리오4에서 킵차크 칸국 소속 무장으로 등장. 티무르의 라이벌급으로 소개하고 과연 능력치도 대단하다. 티무르로 토크타미쉬를 잡아서 죽이면 능력치가 올라가는데, 어차피 티무르가 워낙 세니 부하로 삼는것도 좋다. 능력치는 정치 68 전투 85 지모 77이고 특기는 외교, 기동, 돌격, 공성, 병과 적성은 보병 B 궁병 B 기병 A 수군 E이다. 모스크바를 불바다로 만든 행적을 감안하면 화공 특기가 있어도 좋았을지도 모른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몽골계 사실 장수 중 화공 특기를 소유한 무장이 거의 없기에[4] 만약 화공 특기를 소유했다면 몽골기병과 결합해서 더욱 먼치킨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여담으로 티무르 제국을 플레이어가 담당하면 오프닝 이벤트로 토크타미쉬가 티무르의 지원을 받고 킵차크 칸국의 칸이 되는 이벤트가 나오는데, 이걸 이용해서 킵차크 칸국티무르 제국을 모두 플레이어가 선택하면 처음부터 토크타미쉬를 킵차크 칸국의 국왕으로 변경해서 플레이할 수 있다. 처음에 원조를 청하다가 티무르의 뒷통수를 찰지게 후려치는 토크타미쉬와 이 행동에 대해 웃으면서 나한테 이런 건 네가 처음이야 식으로 나오는 티무르가 백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결정판》에서는 티무르 캠페인에서 등장하며, 미션 3에서 티무르에게 패하고 리투아니아로 망명한다. 이후 캠페인 마지막에 티무르 캠페인의 화자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자신을 쫓아온 티무르의 부하들이 왔다는 소식에 담담히 자기가 나서겠다고 말하며 끝난다. 추가로 티무르 캠페인 브리핑의 삽화에서 몽골식 변발을 하고 갑옷 차림으로 나오는 인물이 토크타미쉬 칸이다. 이후 2번째 DLC의 야드비가 캠페인 5장에서 비타우타스의 조력자로 등장한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4》에서 러시아 캠페인의 적으로 등장한다.

아르슬란 전기》에 나오는 투란 왕 이름이기도 하다. 서열이 낮음에도 경쟁자 수십여명을 죽여가면서 왕위에 올랐으나, 파르스로 쳐들어와 크게 패하고 이를 빌미로 선선왕의 핏줄로 더 계승권이 있다고 하는 일테리시에게 허무하게 시해당한다.

《몽골 사용 설명서》의 작가 두눈뜬왕의 신작《티무르 사용 설명서》프롤로그에서 주인공이 티무르 휘하에 있으면서 토그타미쉬의 부하를 죽이는, 적대관계인 것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연재 초반 기준으로는 오히려 주인공에게 구조되어 동료가 되었고 서로 친숙함을 느끼고 있기에 시간이 지나면서 적대관계가 되는 적이 된 아군 포지션을 맡을 듯 하다. 실제로 첫 싸움이후 14년간 함께 싸워 왔지만 1390년 토크타미쉬가 독립을 선언하며 적으로 갈라섰다. 그래도 친구의 정이 남아 있었는지 주인공에게 편지를 보내지만 주인공은 그 편지를 태워버린다.[5] 이후 테레크 강 전투에서 주인공의 개입으로 원역사보다 더 처참하게 패하며[6] 포로로 잡히게 되고 티무르에 의해 공식적으론 구금이나 실제적으론 죽임을 당하며 원역사보다 무려 16년이나 빨리 역사 무대에서 퇴장하게 된다.


4. 같이보기[편집]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22 21:37:19에 나무위키 토크타미쉬 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다만 주치의 차남인 바투의 후손이 아니라 주치의 서자 투카 테무르(Tuqa-Temür)의 후손이다.[2] 오스만 제국바예지트 1세가 티무르와 관련된 일화 때문에 티무르의 라이벌로 잘못 알려져 있지만 티무르와의 악연이 깊은 인물은 오스만 왕조의 바예지트 1세가 아니라 킵차크 칸국의 토크타미쉬 칸이다.[3] 이 때 토크타미쉬를 따라 리투아니아 대공국 땅으로 들어온 세력의 후손이 오늘날의 립카 타타르이다.[4] 시나리오 2의 바얀 정도[5] 이는 주인공이 토크타미쉬와 했던, 서로 왕이 되자는 맹세를 아직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주인공으로선 그를 밟아야 왕위를 얻을 수 있었기에...[6] 화승권총이라는 신무기의 등장과 이를 기반으로 한 사격 후 돌격이라는 카라콜 기반의 신 전술의 활용으로 좌익이 말그대로 붕괴해버렸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