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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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역사와 배경
4. 주요 전승 지역
5. 격투 이론
5.1. 기본 자세
5.2. 언제나 상대와 거리를 벌린다
5.3. 5개의 서는 방법
5.4. 9가지의 경법(勁法)의 활용
5.5. 주먹과 손바닥의 모양
5.5.1. 권을 쥐는 법
5.5.2. 장의 모양
6. 수련 과정
7. 통배권과 다른 무술
8. 대중매체에서
8.1. 쿵후보이 친미에 등장하는 무술
8.2. 라테일가디언 계열 스킬



1. 개요[편집]


通背拳
Tong bei quan

중국 권법의 한 유파. 통배권의 흔적은 여러 문파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역사가 오랜 권법이란 추정은 가능하지만,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다.

약간 떨어진 거리에서 신속하게 팔을 뻗어 가격한다. 흔히 팔을 채찍처럼 휘두른다고 묘사하는, 독특한 타격법이 특징이다.

전설속의 통비원후(通臂猿猴)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전설일 뿐 신뢰할 수 없는 이야기다. 그밖에 이설에 관해서도 확증하기 힘들다. 다만 오늘날 통배권을 잇는 문파들이 공통적으로 하북성 기원을 주장하기 때문에, 하북성 계열 권법으로 본다.

기씨(祁氏)통배, 백원(白猿)통배, 오행(五行)통배, 육합(六合)통배 등 분파가 많다.

권법 자체는 유서가 깊어도, 정작 이름조차 통배(通背) 말고도 통비(通備)나 통비(通臂) 등 전하는 사람마다 중구난방이었다.

1980년 중국정부가 이름을 통배(通背)로 강제하고 정통무술로 인정하면서 비로소 제도권 무술(...)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2. 특징[편집]


통배권의 통배(通背)라는 문자는 발경을 등에서 일으켜 공격에 사용하는 부위에 이르게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통배권은 북파권법 중에서도 경법(勁法)에 특징이 있기로 이름 높은 권법이다. 기술에 발경(發勁)을 실을 때의 방법은 9가지가 있어 공방 상황에 따라 사용이 구분된다.

또한, 동작은 모두 원숭이의 움직임을 참고로 만들어져 경쾌하고 재빠른 몸놀림을 기본으로 한다.

공격 시에는 원숭이가 먹이를 채듯 팔(어깨)을 길게 편다. 팔극권 등에서도 중시되는 방장격원(放長擊遠)의 요령으로 손기술을 구사한다. 그 때문에, 원거리에서 중거리의 공방(攻防)을 특기로 한다. 신속한 움직임으로 치고 빠지기의 공방을 펼친다.

신속한 몸놀림으로 상대의 사정거리 밖에서 기술을 구사해 공방을 펼친다는 것이 통배권인 것이다.
간편하게 채찍처럼 휘두른다지만, 빠지고 선회하는 등 복싱처럼 치고 빼는 게 아니라 팔 전체를 내어 복잡한 궤도를 그린다.


3. 역사와 배경[편집]


통배권의 기원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는데 현재는 그 어느 것도 확정되지 않고 있다.

가장 기원이 오래된 설은 춘추 전국 시대(기원전770-기원전221)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백원(白猿)과 손빈(孫 )이라는 무관(武官)이 통배권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청 대(1644-1911), 하북성 분동진 준산에 살았던 도사(導師),한도장(韓道長)이 창시했다는 설이 있으나 전의 것과 마찬가지로 역사적 확증이 없어 전설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조사에 의해, 명 대(1368-1644)의 서적 몇 점에 통배권과 기법상의 유이점이 보이는 후권(猴拳)이라는 권법이 기록된 것을 알게 되어 통배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주장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것도 단정할 수가 없다.

통배권의 기원에 대해서는 북파 각파에 기법이 채용된 흔적이 보여 지기 때문에, 그것들보다도 오랜 시대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설이 강해지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발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역사에 대해서는 미지에 싸인 권법이라 하겠다.


4. 주요 전승 지역[편집]


통배권의 창시자· 연대에 대해서는 여러 주장들이 있으나 발상지에 대해서는 하북성이라고 간주된다. 이것은, 통배권의 분파 모두가 하북성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통배권은 하북성을 기점으로 중국 북방에 뿌리를 내렸으나 그 움직임이 비약적으로 활발해진 것은 최근의 일이다. 1980년이 돼서야 겨우 다른 권법과 나란히 국가 전통권술로 인정받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하나의 기법에 한해서는, 당랑권등 다른 권법에 채용되었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널리 퍼져나갔다. 그러나, 통배권 그 자체로서 퍼지게 된 것은 1980년 이래의 일이다.

의외로 일본에 건너간 것은 그보다 빨라서, 1972년에는 츠네마츠 마사루(常松 勝)라는 일본인 권사의 손에 의해 이루어졌다. 일본에서는, 통배권 자체의 이름은 같은 북파의 팔극권이나 당랑권에 비하면 일반적이진 않지만 본고장인 중국에 비하면 동등, 혹은 그 이상의 지명도·인기를 누리는 권법이다.


5. 격투 이론[편집]


통배권의 격투이론을 논할 때, 중요한 것은, 발경을 내는 방법, 각종 경법에 대한 것이다. 여러 문파에 있어서도 공격력의 원천이 되는 경법은 중시되지만, 통배권에서는 그 이상으로 중요시 된다.

발경은 호흡법과 신체의 움직임에 의해 생겨나는 것으로, 자세가 흐트러지면 엉망이 될 우려가 있다. 보법도 가벼운 편이지만 상당히 일정하다. 그 때문에, 통배권에서는 기본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무엇보다도 중시한다.


5.1. 기본 자세[편집]


통배권 기본자세의 첫 번째 특징은, 상체를 숙인다는 것이다. 허리를 굽혀 상체를 앞으로 기울임으로서 자연스레 어깨나 팔이 앞으로 나가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다.
상체를 숙이는 자세는, 또 하나의 큰 의미를 갖고 있다. 급소가 집중되어 있는 신체의 중심선을 가능한 한 상대의 공격으로부터 멀리 떨어지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 자세를 세밀히 분석해보면 5개의 주의점이 있다.


1. 두정(頭頂) : 머리부터 목을 수직으로 세우는 것.
2. 허흉(虛胸) : 가슴을 가볍게 들이밀어 오목하게 만드는 것. 또한, 이것에 의해 가슴을 낮추는 것을 전공(前空)이라 부르는 경우도 있다.
3. 와두(窪?) : 허리를 구부려 복부를 당겨 들이밀어 몸을 앞으로 기울이는 것.
4. 심비(深臂) : 팔을 힘을 뺀 상태에서 가슴 앞으로 내미는 것. 이 때, 어깨 힘을 빼는 것을 송견(鬆肩)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5. 활완(活腕) : 손목을 고정하지 않고, 언제나 움직이기 쉽도록 두는 일.

이상, 5개의 유의점에 더해서, 발은 양 발 모두 발꿈치를 붙이고, 축이 되는 쪽의 다리를 복부 수직선상에 위치시키면서 약간 구부리고, 역족을 앞쪽으로 뻗는 것이 기본이다.


5.2. 언제나 상대와 거리를 벌린다[편집]


경법을 쓰는데 있어서 자세 다음으로 중요시 되는 것은 보법(步法)이다. 통배권은 상대를 먼 거리에서 공격하는 것을 기본으로 기법이 구성되어 있어서,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피한다. 그 때문에 통배권의 보법은 상대보다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을 뜻한다. 상대보다 신속히 움직여 언제나 간격을 원거리에서 중거리로 유지한다.
구체적으로는, 앞발에 반대쪽 뒷발을 끌어 당겨 붙이고, 다시 앞발을 작게 내밀어, 신속히 한 발 한 발을 끝맺는 것을 중시한다. 그것은, 만에 하나 접근 당했을 때, 신속하게 방향전환을 하여 상대를 교란시키기 위해서이다. 통배권의 실전에 있어서의 중요한 것은, 언제나 상대와의 간격을 멀리 두는 것이다.


5.3. 5개의 서는 방법[편집]


경법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한 가지 중요한 것이, 기술을 구사할 때의 입법(立法)이다. 기술을 구사할 때에는, 잠깐이라도 발을 멈춰 중심을 안정시키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상대에게 틈을 보여줄 위험성도 있다. 통배권에서는 그 위험성을 피하기 위하여 입법에도 공부를 쌓는다. 통배권의 입법은 아래의 5가지이며 상황에 맞춰 사용된다.


1. 허보(虛步) : 기본이 되는, 가장 많이 쓰는 입법. 기본자세를 시작으로, 앞발의 발꿈치는 떼고, 뒷발에 중심을 둔 상태를 가리킨다.
기본자세와 거의 다른 점이 없기 때문에 기술이 실패했을 때에도 곧바로 보법으로 넘어가는 점이 최대의 이점이라 하며, 공방 양쪽에 적용되는 만능 입법이라고 불린다.
2. 궁보(弓步) : 기본자세에서 앞발을 내딛으면서 무릎을 가볍게 구부린 뒤, 뒷발을 앞발에 끌어당기지 말고 그대로 쭉 편 상태를 가리킨다. 뒷발에서 만들어 낸 경력을 전달시키기 때문에 어깨 관절을 편 상태가 되는 것이 특징.
뒷발을 딛으면서 펴 주는 것에 의해 강한 경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이점이다. 반면에, 전경자세(前傾姿勢)가 무너지기 때문에 상대에게 틈을 내보인다는 약점도 갖고 있다. 강한 경력에 의해 공격력을 높이면서도 방어를 줄여 신체를 어느 정도는 노출한다는 단점이 있기에, 양날의 검과 같은 입법이라고 불린다.
3. 마보(馬步) : 기본자세에서 앞발은 움직이지 않고 뒷발을 끌어당겨, 양다리를 벌린 뒤, 자세를 낮춘 상태를 가리킨다. 양다리로 몸을 지탱하기 때문에 중심을 안정시킬 수 있다. 바르게 경법을 전달하는 것이 이점이 된다.
그러나 양 다리를 멈춤에 의해 기동성이 없기 때문에 정지하면서 일격을 가할 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4. 정자보(丁字步) : 기본자세에서 앞다리에 대해 직각이 되도록 뒷다리의 발끝을 몸 바깥을 향하도록 한 상태를 가리킨다. 뒷다리를 바깥으로 향하게 함으로서 자연히 몸의 정면을 적에 대해 사선으로 향하게 만든다. 몸 중심선에 많이 존재하는 급소를 상대에게 드러내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공격보다 방어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5. 독립보(獨立步) : 기본자세에서 뒷발을 직립 시키면서 앞발을 무릎을 높이 올린 상태를 가리킨다.
올린 무릎으로 상대가 가랑이나 복부에 가한 공격을 막는 것이 기본. 밀착한 상태에서 무릎 차기로 쓰는 경우도 있다.


5.4. 9가지의 경법(勁法)의 활용[편집]


위와 같이 상대와의 간격을 맞추어, 기술을 구사하는 것에 의해 처음으로 경법을 활용하게 된다. 통배권의 경법은 전부 9가지로, 그들 모두 의도하는 바가 다르다.


1. 냉(冷) : 공격을 의도적으로 날카롭게 구사하는 것으로, 경을 신속하게 전달시키는 방법을 가리킨다. 냉은 공격에 의해 상대의 어깨 관절을 얼어붙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는, 온 몸의 힘을 공격기를 구사하는 부위에 신속하게 집중시키도록 의식하는 것으로서 경의 전달을 의도적으로 빠르게 한다.
2. 경(硬) : 경을 공격에 쓰는 부위에 집중시켜 그곳을 경질화 시키는 것을 가리킨다. 이 경법에 숙달되면 상대에게 방어당해도 어느 정도 데미지를 줄 수 있게 된다.
3. 급(急) : 서서히 움직이다가 돌연 신속하게 공격을 펼치는 것을 가리킨다. 공격에 완급을 줌으로서 상대에게 타이밍을 읽히지 않도록 한다. 공격의 신속함을 너무 중시하다보면 위력이 나오지 않게 되는 것은 피할 수 없으나 그것은 경으로 보충한다.
4. 두(?) : 공격을 구사할 때, 그 부위를 채찍처럼 움직이게 해서 경을 만들어내 위력을 증가시키는 것을 가리킨다.
손목부터 그 앞부분에 스냅을 줌으로서 공격 궤도를 변화시키고 타격 순간의 위력을 증가시키는 두 가지가 가능해진다. 경법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된다.
5. 허(虛) : 경을 살려주기 위해 먼저 거짓 공격을 하는 것으로 페인트 공격을 가리킨다.
모든 중국 권법에 공통적인 허실개념과 같은 것으로, 상대의 주의를 끌어 공격을 보다 정확히 명중시키기 위한 것이다.
6. 념(拈) : 상대의 공격을 받을 때, 쭉 붙이듯이 해서 받아 흘리는 것을 가리킨다.
단순히 힘으로 쳐내버리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부위와 밀착하면서 최소한도의 동작과 경으로 받아 흘리는 것으로서 다시 공격당해도 즉각 반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7. 축(縮) : 몸을 순간적으로 움츠리듯이 해서 경력을 얻는 것을 가리킨다.
몸을 움츠림으로서 급소를 공격당하는 것을 막고, 다음 공격을 위한 새로운 경력(勁力)으로 전환시킨다.
8. 취(脆) : 예비동작을 극도로 작게 하면서 공격을 펼치는 것을 가리킨다.
예비동작이 작은 만큼, 근육에 의한 공격의 위력은 줄어들지만 그 만큼은 경력으로 보충한다.
9. 곤(滾) : 상대의 공격을 받아 흘릴 때, 경력을 더해줌으로서 그대로 상대를 쓰러뜨리는 것을 가리킨다.
념(拈)상태에서 연속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원을 그리듯 상대의 공격을 받아 흘리면서 쓰러뜨리는 것이 기본이다.


※ 이상의 개념 하에 기술을 써 공방으로 옮겨가게 된다. 주축이 되는 기술은 손기술로 5가지이다.
첫째는 솔(摔)이라는, 손등을 사용해 상대의 얼굴을 치는 기술로, 상대의 공격을 손으로 쳐내린 다음 바로 되치는 식으로 쓴다.
둘째는 박(拍)이라는, 장(掌)으로 상대의 얼굴을 치는 기술을 가리킨다.
셋째는 천(穿)이라는, 눈이나 목 같은 상대의 급소를 손가락 끝으로 찌르는 일격필살의 기술이다.
넷째는 벽(劈)이라는, 수도(手刀)로 상대를 치는 기술이다. 통배권에서는 수도는 주로 방어에 쓰이지만 측두부(側頭部)나 쇄골(鎖骨)에의 공격에 쓰는 경우도 있다.
다섯째는 찬(鑽)이라는 비틀면서 찌르기를 하는 기술이다. 비틀면서 공격을 해, 흔히 태극권에서 말하는 전사경의 힘을 더하기 때문에 높은 공격력이 기대된다. 그러나 예비동작이 크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끝맺음의 일격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5.5. 주먹과 손바닥의 모양[편집]


통배권에는 권을 쥐는 법이나 장을 쓰는 법을 세분화하고 있다. 권을 쥐는 법은 전부 4종류,장을 쓰는 법은 7종류이다.


5.5.1. 권을 쥐는 법[편집]


권은 평권, 투골권, 첨권, 참수권이라고 하는 쥐는 법을 기본으로 한다.


1. 평권(平拳) : 장 안쪽에 접어 넣은 4개의 손가락 중, 검지의 제 1,제 2관절 사이를 엄지 배 부분으로 덮는 방법을 가리킨다. 가장 기본이 되는 권을 쥐는 법이다.
2. 투골권(透骨拳) : 평권 상태에서 중지(中指)의 제 2관절만을 돌출시킨 방법을 가리킨다. 공격에 쓰이는 것은 중지 부분으로, 상대의 점혈을 공격할 때 쓰인다.
3. 첨권(尖拳) : 평권 상태에서 검지의 제 2관절을 돌출시키고, 엄지를 덧붙인 방법을 가리킨다.
투골권과 마찬가지로 점혈을 공격할 때 쓰이지만 엄지로 받혀 주기 때문에 손가락이 아프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
4. 참수권(斬手拳) : 접어 굽힌 4개의 손가락 중,검지 측면에 엄지를 붙인 방법을 가리킨다. 권 자체가 아닌 장 측면 부분으로 치는 것이 특징. 주로 상대의 측두부를 노릴 때 쓴다.


5.5.2. 장의 모양[편집]


장에 있어서는, 먼저 기술한 솔, 박, 천, 벽의 동작과 함께 구사되는 솔장, 박장, 벽장, 천장이라는 장이 중심이 된다. 그밖에 도장(挑掌), 추장(推掌), 요음장(?陰掌)은 부수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1. 솔장(摔掌) :손등 부분을 쓰는 수법(手法)을 가리킨다.
2. 박장(拍掌) : 장의 손가락 부분으로 상대를 치는 수법을 가리킨다.
3. 벽장(劈掌) : 수도(手刀)로 쳐버리는 수법을 가리킨다.
4. 천장(穿掌) : 손가락 끝으로 상대의 점혈을 찌르는 수법을 가리킨다.
5. 도장(挑掌) : 배도부(背刀部),혹은 수도(手刀)의 엄지 쪽 부분으로 쳐올리는 수법을 가리킨다.
6. 추장(推掌) : 상대를 누르듯이 장을 밀어치는 수법을 가리킨다.
7. 요음장(?陰掌) : 장(掌), 혹은 손등 부분으로 상대의 금적(金的)을 치는 수법을 가리킨다.

이상의 기법을 중심으로 통배권에서는 공격을 전개해 간다. 발차기는 이동할 때 내딛은 발로 그대로 상대의 발을 걸듯이 쓰는 경우뿐이다.
통배권의 공방은 장으로 상대의 공격을 상하좌우로 받아 흘리면서 그대로 공격을 하는 기법이 중심이 된다. 통배권의 진수는 9가지 독특한 경법과 그 경력을 살리는 손기술이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6. 수련 과정[편집]


통배권에서는 언제나 4가지 주의점을 염두 하면서 수련을 한다.

첫째는 탐요발배(探腰拔背)라 부르는, 방장격원(放長擊遠)을 실천하는 열쇠가 되는 것이다.

그것은 힘을 뺀 상태에서 허리를 세우는 것으로, 등에 힘을 통과시켜 그 상반신을 향해 전달된 힘을 이용하여 멀리 손을 뻗는 것을 가리킨다. 언제나 온 몸의 힘을 뺀 상태에서 동작을 시작함으로서 경력을 바르게 발생시켜 공격하는 부위에 전달하는 것이다.

이 때, 3개의 부위를 가볍게 구부려 힘을 뺀 상태로 두는 것이 기본이 된다. 3개의 부위란 팔과 동체와 다리로, 그것들을 비절(臂折), 신절(身折), 퇴절(腿折) ,합쳐서 삼절(三折)이라 부른다. 문파에 따라서는 삼절을 다시 세분해 지(指),완(腕),주(肘),견(肩),흉(胸),배(背),고(股),슬(膝),족(足)의 9곳의 관절을 가볍게 구부린 구구(九傴)라 부르는 이념을 중시하는 경우도 있다.

둘째는, 탐요발배 다음으로 중시되는 것은 냉탄유진(冷彈柔進) 또는 견인교착(堅靭交錯)이라 불리는 것으로 하나하나의 형을 행할 때 완급의 변화를 주는 것을 가리킨다. 언제나 완급을 주는 것에 주의함으로서 기술이 단조로워지는 것을 막는 것이다.

셋째는 섬전령활(閃展靈活), 또는 보내함퇴(步內含腿)라 불리는 주의점으로서, 발놀림을 민첩하게 행함과 동시에 언제나 다리걸기를 방지하는 상태로 두는 것을 가리킨다. 통배권은 언제나 상대와 일정 거리의 간격을 유지하도록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지는 점이기도 하다.

넷째는, 원목응신(猿目鷹神)이라 하는 동작과 시선에 대한 주의점이다. 언제나 원숭이처럼 재빠르게 움직이며, 독수리처럼 예리한 시선을 상대에게 향하도록 하는 것을 가리킨다.

특히 시선이 중시된다. 재빠르게 움직이는 것에만 집착하다보면 상대에게서 시선을 떼게 되는 경우가 많아진다. 그럴 때, 상대가 의외의 방향으로 이동이라도 하게 되면 아무래도 반응이 늦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다시 말해서, 언제나 상대보다 빨리 움직이는 것에 주안점을 두는 통배권에 있어서, 시선을 떼는 것은 위험한 것이다. 그 때문에, 통배권에서는 언제나 움직이면서도 예리한 시선을 상대에게 향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한다.

다음은 기본이 되는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된 기본공(基本功)을 수련한다. 이 중에는 준비운동 같은 단순한 동작을 구사하는 것이나 오행권(五行拳)이라 불리는 솔, 박, 천, 벽, 찬이라는 기본기를 포함한 형도 들어있어 이 단계를 거치면서 통배권의 권사는 처음으로 싸움을 위한 역량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 후,둘이 한 조가 되어 발을 멈춘 채로 기술을 펼치는 산수(散手)와 시합처럼 움직이면서 행하는 대련(對練)이라는, 실전을 가정한 수련에 들어가게 된다.
보법(步法)이나 권기(拳技)를 중점적으로 수련하는 것도 있으나 그 점은 분파에 따라 다르다. 통배권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역시 손 기술이다.


7. 통배권과 다른 무술[편집]


통배권은 유서깊은 무술인 만큼 그 분파가 매우 다양하며 여러 무술에 그 영향력을 끼쳤다. 통배권의 개념 중 방장격원만 해도 팔극권과 벽괘장 등의 주요 개념 중 하나이다. 통배권의 발경법은 다른 무술의 발경법에도 그대로 영향을 끼쳤으며 특히 내가권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벽괘장의 경우 통배권을 자기 식으로 다듬었다고 해도 될 정도로 통배권에 많은 영향을 받은 부분이 보인다.


8. 대중매체에서[편집]


한국, 일본에서는 만화 쿵후보이 친미의 영향으로 제법 인지도가 있지만, 이 만화에서 묘사되는 통배권은 실제 통배권과 이름만 같은 가상의 무술이다.


8.1. 쿵후보이 친미에 등장하는 무술[편집]


요센도사의 주특기로, 요센도사의 실전 무술 철학인 일격필살의 이념에 가장 부합하는 기술. 요센도사처럼 체구가 작고 가벼운 사람에게 일격필도의 위력을 때려박을 수 있게 해 주는 기술이다. 친미 또한 요센도사에게 전수받은 뒤로 메인 기술로 써먹는다. 친미의 트레이드 마크 같은 기술. 어지간한 상대는 한 방에 넉다운되기 때문에 한 번의 대결에서 두 차례 이상 구사하는 경우는 지극히 드물다. 상대가 안 맞거나 피한다면 모를까, 어떠한 상황에서도 제대로 들어가기만 하면 승부가 나는 막강한 위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 작중에서도 상대가 초인적인 기공술사거나 통배권이 불발나는 상황을 제외하면 같은 상대에게 두번을 날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1]

처음에는 돌바닥을 작살낼 정도로 엄청난 진각의 힘을 회전운동을 통해 타격력으로 전환하는 기술로 묘사되었다. 그후에는 점차 기공권의 요소가 더해지면서 지금의 통배권으로 완성된다. 일지권의 달인 루우의 평에 따르면 '음양의 조화의 합이 10이라면, 통배권은 그냥 적에게 내 힘 10을 무조건 때려박는 강의 기술'이라고. 그 위력은 전수 당시 체구가 작고 아직 미숙한다던 친미조차 통배권의 힘으로 거의 자기 키만한 항아리를 산산조각으로 작살내는 위엄을 선보였다.

또한 '통배'라는 이름에 걸맞게 사물을 투과하는 효과도 있어서, 요센도사는 벽 뒤에 매복한 깡패들을 벽을 툭툭쳐서 통배권으로 날려버리기도 하고, 친미 역시 사물에 투과시켜 타격력을 전달하기도 한다. 단 이 간접 통배권은 사물을 통과하는걸 전제로 한 기술이기에 인체에 통과시켜도 데미지가 그대로 들어오는듯 하다. 십인단의 원숭이가 간접 통배권에 기르는 원숭이와 함께 기절했으며 친미가 하쿠신과의 대결에서 자신의 팔에 통과시켜 사용했을땐 두번 다시 쓰기 싫다며 진저리를 냈다. 그리고 하쿠신에 의하면 이 간접 통배권보다 직접쪽이 위력이 더 대단하다고 한다. 실제 간접 통배권을 받은 호위병은 행동불능이 되었을지언정 의식은 남았으며, 직접 통배권을 받은 호위병은 한동안 기절해 있었다.

통배권은 촌경과 기공의 복합 기술로 보이며, 일단 강하게 진각을 밟아 그 힘을 받아 체내의 기공을 증폭시켜 손바닥에 전달하는 구조로 이루어진다. 여기서 중요한건 때릴 필요없이 접촉만으로 충분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의외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시작이 되는 진각을 무시하는 경우는 없다. 돌바닥이 깨질 정도로 진각을 하는건 요센도사가 가르치기 위해 시연장면을 보여 줄때와 최초기의 습득과정에만 그랬을 뿐이며, 그 후에는 점차 숙력도가 높아지면서 스무스하게 진각을 밣는다. 물론 너무 발판이 불안정하면 통배권을 못쓰거나 하기도 한다. 물론 진각이 빠졌다고 못쓰는건 아니나 위력이 급감해서 미묘한 위력이 되기에 오히려 진각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작중에서도 시후앙이 진각하는 발을 봉으로 공격해 별로 데미지가 없이 끝나거나 통배권의 하쿠신과의 대결에선 통배권을 날리려고 하면 서로의 진각을 무너뜨리면서 싸웠으며 초인적인 기공술사인 볼 장군도 한번 통배권을 사용한 후 발구르기가 중요하다는걸 깨닫고는 다음에는 더 잘해보지라고 했으며, 작중 묘사를 잘보면 진각을 무시하는 장면은 없다는걸 알 수 있다. 그런고로 약점은 진각을 못쓰게 하는 것이나 대부분의 적은 실력차가 너무 나서 무의미하고 상대할만한 고수라면 당연히 공략해오기에 친미 자신도 다리를 다쳐가면서 통배권을 날리는건 피하는 편.

주인공의 메인 기술답게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가져서 기본적으로 어느 손으로도 구사가 가능하며, 고위력의 직접과 사물 투과의 간접이 있어서 그야말로 온갖 상황에서 사용가능한 만능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천람무도회 결승에서 시후앙에게 선보인 간접과 직접의 이련통배권이나 마우론편의 하쿠신과의 통배권 대결에서 선보인 팔꿈치 통과 통배권등은 팬이라면 필견할만한 장면이다.

루우는 통배권을 '강'의 기술이라고 평가하지만 볼 장군은 반대로 통배권을 '유'의 기술이라고 평가해서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이는 두 사람의 장기로 삼는 기술의 성격에 따라 상대적으로 평가했기에 내용이 정 반대가 된 것이다. 루우의 일지권은 음양합일과 조화의 이념을 바탕으로 상대의 힘에 맞춰 내 힘을 조절하기에 '유'의 기술인 것이고, 반면 통배권은 상대의 힘에 맞추지 않고 자신의 힘을 고대로 때려박기에 일지권에 비하면 '강'인 것이다. 반면 볼 장군의 초인적인 스펙에 일점집중한 경기공으로 근골과 관절을 강화하고 이를 물리적인 파괴력으로 고스란히 전환하는 섬공파를 구사하는 볼 장군 입장에서는 충만한 기공을 진각으로 증폭시켜 에너지를 전달하는 내가권적인 통배권은 상대적으로 '유'한 기술인 것이다.

실제로 염사곤, 섬공파 등 물리적인 파괴력이 절륜한 기술에 비해 통배권은 항아리를 파괴하는 장면이 유명하지만의외로 사람을 박살내거나 바위를 부수기보다 내가권적인 묘사가 더 많은 편이다. 물리력을 발휘하는 경우도 나무다리를 파도치게 한다든지, 떨어지는 물기둥을 수직으로 꺾어놓는다든지 하는 비교적 유연한 활용이 강조되는 편.

기공술의 최고 경지라 불리울 만큼 강한 권법이긴 하지만 파괴력이란 측면에서 보면 결코 최강의 권법은 아니다. 작중 표현에 따르면 시후앙의 염사곤이나 볼 장군의 섬공파[2] 같은 극강의 기술과 맞붙을 경우 되레 친미의 오른손이 날아가 버릴 것이라고 하는데...[3] 인간의 몸으로 펼치는 기술인 만큼 볼 장군의 초인적인 스펙에 일점집중한 경기공으로 강화된 섬공파나 봉을 이용한 염사곤과 정면으로 부딪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일지도 모른다.


8.2. 라테일가디언 계열 스킬[편집]


전직을 거치지 않은 기사 캐릭터도 사용할 수 있다. 실제 통배권에게 엎드려 넙죽 절할 만큼 약한 데미지를 자랑하며, 쿨타임은 약 2~4초. 기초급 스킬다운 쿨을 지녔다. 뭐 그래도 초반엔 쓴다.


8.3.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노래[편집]



술탄 오브 더 디스코 2집 Aliens 더블 타이틀로 수록되어 있는 노래. 뱃사공이 피쳐링을 맡았다.

멤버들이 실제로 유튜브에서 통배권을 배우려 했지만(...) 제대로 배우지는 못하고 안무에 녹여내는 수준에만 그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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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외적으로 초인적인 내구성을 지닌 상대라거나 보스급의 경우는 2-3번 넘게 날리는 경우도 있으나 그 경우엔 여럿이서 다구리를 쳐도 이기기 힘든 상대들이다.[2] 사실 섬공파는 볼 장군 정도니까 가능한 이야기. 친미 이상의 신체능력과 기공을 지녀야 가능한 기술인데 작중에서 그정도 기량을 가진 이는 볼 장군을 제외하고는 오우도 정도밖에 없다.[3] 실제로 염사곤과 붙었을때 손바닥의 피부가 완전히 날아가 버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