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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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

파일:튜토하드.jpg

장르
퓨전 판타지, 한국식 이세계,
성좌, 탑등반
작가
gandara
출판사
제이플러스미디어
연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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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기간
본편: 2016. 10. 05. ~ 2018. 06. 29.
외전: 2018. 08. 11. ~ 2018. 11. 13.

이용 등급
전체 이용가

1. 개요
2. 줄거리
3. 연재 현황
4. 역대 표지
5. 특징
5.1. 역순행적 구성
5.2. 심리 묘사
5.3. 문체 및 전개
8. 인기
9. 평가
10. 주제
11. 단행본
12. 미디어 믹스
13. 기타
14. 외부 링크



1. 개요[편집]


한국의 퓨전 판타지 소설. 작가 gandara의 첫 작품으로, 성좌물탑등반물 관련 장르를 정립하여 후대의 관련 장르 소설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품이다.


2. 줄거리[편집]


삶이 무료하던 어느 날,

내 눈앞에 나타난 초대 메세지.

[튜토리얼 세계에 입장하시겠습니까?]

그리고 뒤이어 나타난 난이도 선택 창.

[이지] [노말] [하드] [헬]

나는 주저없이 헬 난이도를 선택했다.

그리고 후회했다.

아무리 헬 난이도라지만, 이건 너무 심하잖아.

지구에 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언젠가부터 실종되기 시작했다. 그들은 죽은 게 아니라 '튜토리얼'이란 정체불명의 공간으로 전이되어 목숨을 걸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 하는 운명에 처한다.

주인공 이호재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는 절망하기보단 삶의 목표를 되찾을 기회로 여기며 튜토리얼을 클리어하기 위해 투지를 불태운다.


3. 연재 현황[편집]


웹소설 사이트 문피아에서 2016년 10월 5일부터 연재됐으며 조아라, 카카오페이지, 리디, 네이버 시리즈 등에서도 유료연재되었다. 2018년 6월 29일 총 379화로 완결되었다. 다른 플랫폼과 달리 문피아에서는 2부 후기가 한 화를 차지하기 때문에 148화부터 한 화씩 밀려서 380화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379화이다.

본편 완결 약 2개월 후인 2018년 8월 11일부터 외전이 연재되었으며 카카오페이지에서 독점연재했었다. 독점연재와 함께 카카오페이지에서는 기다리면 무료로 시스템이 변환되었다.[1] 2018년 11월 13일 총 53화로 외전 역시 완결되었다.

2019년 8월 이후 독점이 풀려 다른 플랫폼에서도 외전 연재본이 발매되었다. 카카오페이지 외 플랫폼에는 독점이 풀린 후 2019년 하반기와 2020년 상반기에 걸쳐 외전이 업로드되었다.


4. 역대 표지[편집]


역대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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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튜토하드.jpg

1차 표지
2차 표지



5. 특징[편집]


기본 설정은 불특정 다수가 알 수 없는 곳으로 소환된 후 계단식으로 구성된 던전들을 오르길 강요받는 탑등반물 설정이다. 하지만 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는 본 작품만의 개성을 가미했는데, 바로 '모험의 신', '빛의 신' 등 각자의 개성을 가진 신들이 마치 인터넷 방송을 보듯 사람들을 관찰하고 응원하며, 경우에 따라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신을 일종의 시청자로 만들어 도전자의 행동에 따른 신들의 소소한 반응을 보여주고 메시지를 통해 여러 신들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음을 알게 된 도전자들이 신의 후원을 받기 위한 행동도 하는 등 신선한 전개 방식이 인기를 끌어, 이후 등장한 다수의 작품이 해당 설정을 차용함으로써 2017년의 인기 장르인 성좌물의 시대를 열었다.


5.1. 역순행적 구성[편집]


특이한 전개 방식을 사용하는데, 60층에 도달한 현재 주인공의 모습과 1층부터 오르던 시절의 주인공의 모습을 번갈아 보여주며 스토리를 진행한다. 회상 형식에 가까운 전개가 드러나며, 간간히 나오는 의식의 흐름 기법은 긴장된 분위기를 환기한다. 주 내용은 1층부터 오르는 주인공의 이야기지만 가끔 나오는 60층의 주인공의 근황을 보며 사람들은 저렇게 밑바닥에서 구르던 주인공이 어떻게 60층에서 보여주는 수준에 도달한 건지 궁금해하게 된다.

1층에서 언제 60층에 도달할지 처음엔 막막한 감이 있지만 점점 60층에 가까워지며 미래의 모습과 비슷하게 변해가는 주인공을 보며 독자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그러다가 결국 주인공이 60층에 오르며 튜토리얼 스토리가 종료되는 것으로 과거 시점의 이야기는 드디어 현재의 이야기와 합쳐진다.

입체적 구성을 통해 비극을 예고하기도 하는데, 저층에서 등장한 캐릭터가 60층 시점에서는 안 보이는 경우가 많다. 저층에서 어떤 캐릭터를 보여주고 60층에서 해당 캐릭터의 부재를 언급하는 식의 장치로 그 캐릭터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하게 만든다.


5.2. 심리 묘사[편집]


정신을 갈아버릴 정도로 높은 난이도의 튜토리얼에 혼자 갇혀 점점 미쳐가는 한 인간의 내면을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감상할 수 있다. 다른 판타지 웹소설에 비해 두드러지게 캐릭터의 내면을 자세히 묘사하는 것이 특징. 타인과 만나지 못하기 때문에 타인과의 대화를 심리묘사가 대신한다.

혼자 갇힌 이호재는 처음에는 살아남기 위해 자해를 하기 시작하지만 점차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자해를 하게 되고, 생명을 죽이는 데 거리낌 없어지고, 고문이나 생체실험에 익숙해진다. 외로워하지만 자신의 인간성이 점차 마모되어 타인과 달라지고 멀어짐을 느끼게 된다. 항상 불면증에 시달리고 그 외 다른 정신질환도 갖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뜨개질을 하는 등의 취미를 통해 정신을 유지하려는 이호재의 노력도 나온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정신이 무너지고 인격이 변화해가는 과정을 묘사한다.

주인공뿐만 아니라 이연희, 이형진, 천사백 등 조연 캐릭터의 지나치기 쉬운 섬세한 감정선도 잘 잡아낸다.


5.3. 문체 및 전개[편집]


본편은 주로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진행되는데 문체가 구어체에 가깝고 재치있는 드립이 많아 사실 피폐한 내용임에도 겉보기에는 가볍고 유머러스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그저 밑도 끝도 없이 암울한 분위기, 혹은 밝은 분위기만 나타나지 않는다. 절망적이지 않은 듯한 말투와 어체로 주인공의 정신적인, 깊이 있는 내용을 짜임새 있게 서술한다. 그 모든 것들은 복선과 구조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작품의 내적 치밀함을 잘 보여준다.

훌륭한 문학적 표현도 두드러지는 편인데, 회상을 통해 초~중후반 내용을 전개하며, 회상 속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과거형을 사용하지 않고 현재형 어미를 사용하는 특징을 가진다. 또한, 의식의 흐름을 이용한 장면이 드러나며 간결한 어투의 대사와 세세한 심리묘사의 조화를 통해 깔끔히 속도감을 조절한다.[2]

실제로 지금 튜토리얼 안에 있는 것처럼 주인공의 감정의 흐름과 사고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개연성이나 리얼리티에 필요한 사소한 것도 생략하지 않고 짚고 가는 경향이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생생하고 사실적인 대신 전개속도가 느린 편이다. 특히 2층 부분에 대해 작가는 적응을 보여주는 부분이기 때문에 화수를 잡아먹게 되었다고 말했다.[3] 이후 이보다는 빨라진다.

한편 외전 단편들에서는 다양한 시점이 혼재되거나 1인칭, 3인칭, 작가(3인칭)를 넘나드는 등 화려한 시점 활용이 드러난다. 외전은 여러 장치들이 본편 이상으로 다양하게 녹아 있으며, 작가의 독특한 간결체가 두드러진다.


6. 등장인물[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등장인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7. 설정[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설정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8. 인기[편집]


여러 플랫폼에서 크게 흥행한 작품이다. 문피아에서는 연재 당시 300화가 넘어가는데도 평균 조회수 1만 대를 유지했던, 한때 문피아 역대 누적 판매량 5위까지 했던 인기작. 카카오페이지에서는 밀리언페이지 작품이기도 하며 카카오페이지 독자수 100만명을 넘기기도 했다. 네이버 시리즈 레전드 Novel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소설의 "호오우우재", "시밤쾅" 등 유행어, 인성의 신 드립, 신의 메시지는 웹소설을 보는 사람이라면 다른 소설 댓글창에서도 자주 볼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유명하다. 이 소설의 신의 메시지가 웹소설계에 끼친 영향은 평가 부분에서 후술.


9. 평가[편집]












파일:ridinovel_logo.png






[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는 신과 사람의 관계를 응시하는 주체와 응시되는 객체화시킨 유행의 초기작이다. 신은 끊임없이 응시되는 객체인 사람들에게 능력을 제공하며 후원을 하고, 말을 걸며 수많은 유혹을 한다. 그 속에서 응시되는 객체는 어떻게 주체적인 활동을 할 것인지, 충분히 긴장감 있는 서사를 즐길 수 있으리라. 380편 완결의 대작이기도 하다. 단순히 초기작으로서의 의미뿐만이 아니라 재미까지 다 잡은 명작이다.

이융희(인문학협동조합, 텍스트릿), 지금, 여기 한국의 판타지 소설/시청자는 ‘신’이다

후대의 웹소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침으로써 한국 판타지 소설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소설로, 특히 탑등반물성좌물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한국식 이세계물의 상당부분이 탑등반물로 대체되는 흐름에 기여했고, 이전 매체들에 부분적으로 나타났던 아이디어들을 체계화하여 성좌물이라는 새 장르의 기반을 확립했기 때문.

이 소설이 창시하거나 유행시킨 요소는 다음과 같다.
  • 탑 저층에서 화살 함정이 나온다는 클리셰
  • 탑의 대기실 설정
  • 진행의 난이도가 나뉘어져 있다는 설정, 주인공이 최고 난이도로 진행한다는 등의 튜토리얼 관련 설정
  • 개성있는 초월자들이 시스템 메시지를 계속 보낸다는 성좌물의 가장 주요한 특징

이렇듯 이 소설의 흥행으로 소설의 설정도 유행하기 시작하며 성좌물이 하나의 장르로 정립되어 갔다.

튜토리얼 안에서의 이야기와 외전의 작품성 역시 뛰어나다. 계속되는 전투로 무력적으로는 성장하지만, 점점 미쳐가고 성격이 변해가며, 승리에 집착하고 결국 승리하는 주인공의 묘사가 일품이며, 주조연이 강도높은 고난과 시련을 지속적으로 겪게 해 처절함을 보여준다. 심리묘사도 섬세한데, 특히 외로움에 대한 묘사와 섬뜩한 상황을 마주한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뛰어나다. 정신질환 묘사도 자세하다.

또 층을 올라가며 세계의 비밀이 밝혀지는데, 여기에 정교한 과거미래 시점 전환을 더해 그 사이 어떤 일이 있었고 세계의 비밀은 무엇인지 퍼즐을 맞추는 것 같은 재미를 준다. 미래 시점을 보여줌으로써 주인공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나 곧 닥쳐올 비극에 대한 압박감을 준다. 떡밥을 꾸준히 던져 독자가 흥미를 유지하게 한다. 독특하고 유머러스한 문체, 신비로운 세계에서 다양한 가정과 심리전을 통해 진실에 도달해 가는 전개, 생생하고 사실적인 서술 등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캐릭터들도 개성있고 매력적이다.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는 전투도 재미 요소이다. 독자의 감정을 고조시키는, 소위 뽕차는 연출도 훌륭하다. 주인공의 재능을 강조하는 연출과 한계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연출로 감정 고조를 느끼게 한다. 주인공의 광기나 압도적인 강함을 묘사하는 데에 조연 시점을 활용하는 것도 반응이 좋았다.

하지만 저들을 모두 죽이고 기사나 마법사의 모습을 취한다면 암반 사고 따위로 위장해 던전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뭐라고?

[아무것도 아니야, 친구.]

대화에나 집중하라고. 중요한 순간이잖아.

[그래, 그 말이 맞지.]

도플갱어 외전 중

시점 활용의 경우, 특히 도플갱어 외전에서의 시점의 혼합은 많은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1인칭 주인공 시점인데 자세히 보면 모험가와 도플갱어 두 서술자의 시점이 혼합되어 있다. 도플갱어 외전에서는 서술자를 바꾸는 것으로 기존 서술자의 의식이 침식되어 가는 것을 표현한다. 즉 모험가의 의식이 도플갱어에 의해 침식되어 가는 과정을 시점의 혼합을 활용해 표현한 것이다.

다만, 60층 탈출 이후부터 혹은 튜토리얼을 탈출한 후부터 본편완결까지[4]의 후반부로 가면 소설이 확 달라진다. 어둡고 무겁던 분위기가 밝아지고 가벼워진다. 또한 구성이 스테이지형에서 오픈월드형으로 바뀐다. 소설이 중간에 달라지면 이전 특성을 좋아하던 사람들은 아쉬워하고 새 특성을 좋아하는 사람은 거기까지 읽지 않아서 호불호가 갈리는데 이 소설이 그런 경우다.

  • 후반부를 비판하는 측은 이전까지의 소설의 작품성을 만들던 개성이 후반부에서 사라졌다고 주장한다. 주인공의 성격변화가 끝났고 더 이상 인간이 아니게 되었기 때문에 소설의 강점인 주인공의 심리묘사가 사라진다. 주인공은 이전의 날카롭고 강박적이며 광기에 찬 면모가 사라지고 여유로워지고 과거와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
이에 주인공의 위태로운 면에서 비롯한 매력과 긴장감이 사라지게 된다. 소설의 특징인 강도높은 고난과 시련이 사라져서 처절함이 사라지고 비중있는 주조연이 모두 너무 강해서 큰 위기가 없어 긴장감이 사라진다. 일상 이야기나 조연 이야기의 비중이 높아지는데 이러한 내용은 주인공의 치열한 싸움 이야기에 비해 흥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동인물과 갈등이 극의 긴장감을 높여 재미를 만드는데, 완전히 주인공편이라 극의 긴장감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캐릭터인 용용이와 호치의 비중이 높아진다. 용용이와 호치처럼 완전히 주인공편인 캐릭터는 독자의 사랑을 받는 것처럼 보여도 재미에는 도움이 안 된다.
신격 간의 전투에 대한 설정으로 인해 주인공의 전투는 단순해져 주인공의 전투로 인한 감정 고조가 사라지게 된다. 세세한 연출이 사라져 이전에 뽕찬다는 평을 들었던 장면과 비슷한 장면이 나와도 차는 연출이 없어 그냥 스토리만 알아가는 느낌이 든다. 어떤 소설이든 설정 서술은 흥미없어하는 독자가 많은데, 초반부도 설정 관련 내용이 많지만 그나마 초반부는 주인공이 가정과 실험을 통해 직접 부딪히며 설정을 알아가게 하여 신비감을 주는데 튜토리얼 밖에서는 설정을 관념적으로 설명할 때가 많아진다.

  • 반면 후반부는 작품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가 바뀐 것뿐이라는 반론도 상당하다. 후반부는 종교학적 고찰과 먼치킨물의 통쾌함이 주는 재미가 있다. 주조연을 불가해할 정도로 강하게 설정한 것은 종교학적 고찰을 위한 것이다. 호치는 주인공의 과거 행보에 대한 반성을, 용용이는 주인공의 성장과 가족애를 다루기 위해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후반부는 밑도끝도 없이 암울한 튜토리얼에서 대신격을 얻고 나왔기에 본격적으로 완성자와 만신전과 싸우기 전의 설명과 쉬어가는 유머가 필요했다고 볼 수 있다.
한 화씩 기다려서 보기에는 느리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읽어보면 세계관을 정리하고 결말로의 개연성을 만드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튜토리얼 탈출 이후에 주인공의 강함과 완결을 위한 세계관을 설명하고, 한 사람의 일대기를 다루듯, 강약을 조절하였다는 것이다. 취향에 맞지 않는 독자들도 있는가 하면, 이 작품의 전체적인 배경과 그 요소들을 감상하고, 심연과도 같던 어두운 일상에서 비교적 밝은 현실로 분위기가 바뀜으로써 즐거워하는 독자들도 있는 법이다. 이는 취향의 차이로, 작품성 자체의 쇠퇴나 하락이 나타난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다. 한편 작품 외적으론 작가는 소설을 더 일찍 끝내려 했는데 후반에 독자의 요구를 수용해서 소설 분량을 늘렸다곤 한다.

본편 결말에선 최종보스에게 가며 주인공의 싸움은 지금부터다 식의 열린 결말로 마무리되었다. 작가가 무료분 연재 시기부터 정해놓은 결말이라고 한다. 다수 독자들에게 여운이 느껴지지 않고 그냥 스토리가 중간에 끊긴 느낌이라고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작품의 주제와 주인공의 설정을 이해한다면 호재가 승리할 것임을 알 수 있다. 작품 내내 호재의 승리를 보여주었기에 마지막에는 일부러 호재의 승리를 직접 보여주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싸움의 결과를 보여주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해석된다. 1) 제목이 '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이기 때문에 소설을 끝냄으로써 튜토리얼이 끝나고 본게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려고. 2)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최종 승리라는 결과를 보여주지 않는 것. 3) 승리를 직접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독자가 호재의 승리를 믿고 있음을 확인하게 하려고. 튜토리얼의 목표는 질서의 신에 도전하는 도전자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튜토리얼을 나온 후에도 호재는 계속 튜토리얼 상태였고 질서의 신에 도전한 순간 튜토리얼이 끝난 것이다. 따라서 본편에서 튜토리얼만을 다루기 위해 도전의 순간에 작품을 끝낸 것이다. 또한 호재가 승리의 신이 된 이유는 미래의 승리라는 결과에 있다. 승리라는 결과는 정해졌으며 확정된 승리를 위한 도전과 노력과 같은 과정이 있을 뿐이다. 결말을 직접 쓰지 않고 본편에서 결과로 이어지는 인과를 설명하고 과정을 묘사하는 것으로 결말을 표현하려고 시도한 것이다. 작가는 이미 작품의 주제가 '과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외전에서 본편결말 이후 스토리가 이어진다. 외전결말은 본편결말과 달리 튜토리얼 해방, 지구 구원을 이루었고 튜토리얼에 묶인 존재들이 해방되는 과정에서 감동을 준다. 이후 신들과의 싸움이 시작되는데 호재의 승리가 확실함은 명시되지만 승리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본편결말 당시의 독자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외전결말에서도 싸움의 결과를 보여주지 않는 것을 보면 이것이 주제와 관련된 중요한 이유 때문임을 알 수 있다.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최종 승리라는 결과를 보여주지 않는 것이고,[5] 승리를 직접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독자가 호재의 승리를 믿고 있음을 확인하게 하려는 것이다. 외전결말은 높은 완성도로 호평받으며 작가의 메시지를 독자에게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6]

외전은 본편결말 이후 이야기만 다루는 것은 아니며 단편소설 형태로 주요 캐릭터의 과거와 스토리 진행상 생략했던 작중에서 비중있게 다루어진 조연들의 이야기를 집어넣었다. 본편의 전개에 개연성을 더함과 동시에 주조연의 이야기를 짜임새있게 풀어내어 평가가 좋다. 외전은 주인공의 가족에 얽힌 상처에 대한 내면묘사에서 시작해[7] 주인공이 겪은 비극으로 인한 상처에 대한 묘사가[8] 스토리 진행과 주요 인물의 과거 인연 이야기[9]와 맞물려 이어지고 결말부[10]에서 이에 대한 치유를 암시하는 것으로 끝나 외전 자체로도 완결성을 갖추었다.

2017년 본편연재시 네이버[11]에서 높은 평점을 기록해서 평점으로 광고를 하기도 했다.# 당시 네이버 평점은 지금보다 박해서 9점이 넘는 소설이 거의 없었는데, 이 소설은 이례적으로 평점이 9점이 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네이버 평점이 후해지고 9점대 소설이 늘어날 때 평점이 오르지는 못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외전에 사실상 진엔딩이 있는데 외전이 카카오페이지 독점이라 다른 플랫폼에서는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외전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10. 주제[편집]


이 소설은 상징이 많아 해석의 필요성이 있다. 여기서는 작가의 말과 여러 플랫폼 독자들의 해석을 모아본다. 작가의 말 부분은 출처가 분명하지만 독자들의 해석 부분은 추측에 불과하다.

작가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완벽한 초인이 완성되는 과정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12] 혹은 "결과를 위한 희생에 대한 이야기가 주제였지만, 이제는 좀 더 과정을 위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라고 답한 바 있다.[13] 점점 비인간적으로 변해가는 호재와 점차 풀어지는 자경단의 변화를 대조하려 했다고도 한다.[14] 자경단은 내부 숙청으로 죽인 사람이 많으며 동남아시아의 독재정권이 모델이라 비판적으로 볼 수 있도록 묘사하려 한다고 답했다.[15]

하나의 신은 특정 관념을 상징한다. 모험의 신은 결과를 위한 과정에서의 끊임없는 선택을 상징한다. 승리의 신은 승리라는 결과는 정해져 있으며 과정만이 있음을 상징한다. 천공의 신은 평등을 상징한다. 질서의 신은 모험의 신과 천공의 신의 결합이며, 즉, 평등을 위한 과정에서의 평범함의 강요라는 희생의 선택을 상징한다. 여기서 평범함이란 이질적 존재를 배척하고 타인과 동질적 존재가 되어 하나되려 하는 것을 의미한다.

느림의 신은 운동에 의해 증명되는 시간의 흐름을 형상화한 신격이다. 더 자세한 해설은 다음 글 참고.
느림의 신의 신성에 대한 해석

튜토리얼은 과정을 상징한다. 결말에서 싸움의 결과를 보여주지 않는 것도 이 소설이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고, 최종 승리는 결과이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튜토리얼의 목표는 질서의 신에 도전하는 도전자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튜토리얼을 나온 후에도 호재는 계속 튜토리얼 상태였고 질서의 신에 도전한 순간 튜토리얼(=과정)이 끝난 것이다. 따라서 본편에서 튜토리얼(=과정)만을 다루기 위해 도전의 순간에 작품을 끝낸 것이다. 또한 호재가 승리의 신이 된 이유는 미래의 승리라는 결과에 있다. 승리라는 결과는 정해졌으며 확정된 승리를 위한 도전과 노력과 같은 과정이 있을 뿐이다. 결말을 직접 쓰지 않고 본편에서 결과로 이어지는 인과를 설명하고 과정을 묘사하는 것으로 결말을 표현하려고 시도한 것이다.

모험의 신은 결과를 위해서라면 과정에서 희생을 강요하기도 한다. 튜토리얼은 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도전자와 튜토리얼에 묶인 존재의 희생을 강요한다. 이 작품은 결과를 위한 희생의 강요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다. 튜토리얼의 해방은 결과를 위해 희생된 존재들의 해방을 의미한다. 결과를 위한 희생은 초월신을 막기 위한 멸망으로도 나타난다. 작품 전반적으로 별주부전을 연상시키는 요소가 나오는데 별주부전에 나오는 희생의 강요에 주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16]

특정 가치만을 위한 희생의 강요를 비판하며, 희생자들의 해방과 다양한 가치의 공존을 추구한다. 완결 즈음 주인공은 경쟁과 승리에 덜 집착하게 되며, 단 하나의 가치가 지배하는 성지보다 다양한 가치가 공존하는 사회를 긍정한다.[17] 마지막엔 아예 승리의 신이 아니게 되어 버리는데 더 이상 하나의 가치에 매몰되지 않을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소통 때문에 고민하던 건 토끼들도 마찬가지였다. 토끼 마을에서 마음이 읽히지 않는 건 키리키리 뿐이었다. 처음으로 마주한 정서적인 타인 앞에서 토끼들은 쑥스러워하기도 하고, 불안해하기도 했다. 토끼들의 대화가 계속 들려왔다. 마치 우편함에 쌓인 옛 편지들을 읽는 것과 같았다.

키리키리 외전 중

또한 동질성과 이질성, 다양성에 대한 고찰한다. 전반적 세계관 설정에[18] 개성을 잃고 타인과 동질화되는 것을 경계하는 생각이 녹아있다. 나아가 타인과의 소통과 단절, 관계와 고립에 대해서 다룬다. 동질적인 존재의 소통과 관계로부터 이질적 존재가 단절되고 고립되는 상황을 묘사한다. 타인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고립되어가는 주인공, 아오에오 사람들의 관계와 소통, 소인족의 동질성과 그들의 언어로부터 단절된 주인공, 키메라의 인간으로부터의 고립, 동족으로부터 고립된 이디, 덤배스의 언어, 토끼들의 소통과 이질적인 키리키리의 단절 등으로 나타난다.

소인족들은 키메라들처럼 사지가 덜렁거리고 피부에 피딱지가 굳어 있지 않다. 하지만 흉터가 많고 핏자국이 짙게 묻어 있다는 이유로 남을 비하할 수는 없었다. 최소한 나는. (중략) 오히려 같은 얼굴, 같은 체격, 같은 마력의 파장에 같은 행동거지와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는 소인족들이 더 껄끄러웠다. 개성이 결여되어 있는 것은 사지가 결여되어 있는 것보다 더 큰 결함이었다. 저들은 자존감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중략) "그리고 키메라들은 흑마법사들이 제국에게 몰살을 당하자, 드래곤의 유산을 이용해 인간이 되고자 하네. 괴물들은 이미 인간의 길에서 벗어나 버렸는데." (중략) 더 이상 그들의 모습에서 나 자신을 투영시켜 보며 불쾌해하진 않는다. 신들이 나를 이곳에 데려온 이유는 여러 차례 들었다. 어느 신의 사도가 되는 것. 그것뿐이었다. 그것에 내 의사는 없었다.

20층 중

주인공은 소인족과 키메라에 자신을 투영시켜 보고 있기 때문에 개성이 결여되었다거나 인간의 길에서 벗어난 괴물이란 등의 평은 사실 자기 자신에 대한 평이다.
특히 키메라에 대한 주인공의 생각이 리자드맨 이달타르의 것과 근본은 비슷하나 결론은 달랐으며, 20층의 종점에서 결국 둘 모두를 초월한다는 점[19]이 주목할 만하다. 주인공과 이달타르는 공통적으로 키메라와 소인족들에 대한 동질감을 무의식 중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주인공은 이에 대한 혐오로, 이달타르는 그들에 대한 연민으로 대조되는 반응을 드러낸다. 그 이유는 둘의 잠재의식의 차이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달타르는 창조된 존재[20]라는 점에서, 주인공은 그 자체로 인간으로 탄생되었다는 점에서 키메라 및 소인족과 공통적이다. 하지만, 이달타르는 튜토리얼 이전에 복제되지 않은 '진짜 이디'가 존재했던 상황으로, 키메라[21]에 대한 동정심과 자기연민은 주인공에 비할 바 없이 컸음에 틀림없다. 반면 주인공의 시점을 살펴보면, 그는 처음부터 인간이었고, 인간으로서 성장을 이뤄 내었으며, 그 성장속도에 안주하고 있는 중이었다. 다시 말해, 인간인 자신에게서 벗어나려는 자아[22]와 인간으로 남고자 하는 자아[23]의 충돌 상태, 자기혐오의 상태였으며, 이러한 자신에 대한 객관적 상관의 대상으로 키메라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24] 이 둘의 생각 차이는 자신에의 동정과 혐오의 차이였다. 이후 이디의 일침을 생각해보자.

'주인공의 성장은 충분한 것인가?' -> 주인공의 어중간한 스탠스는 의미없음을 인정하고, 주인공이 자기혐오를, 갈등을 극복하도록 촉구하는 말.
'모든 것을 해결한 후에, 자신을 다시 소환해 주겠는가?' -> 가망없는 자신을 대신해, 주인공이 주체성을 회복하고 그녀에게도 주체성을 회복할 기회를 줄 것을 요구하는 말.

이 일침으로 주인공은 변화한다. 인간에의 끈을 놓고 인간을 넘어서기로 결심하여, 이디의 유언을 지키기로 한 것이다. 갈등을 이겨낸 주인공에게는 혐오도, 연민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승리하는 자신', '주체적인 자신'에 대한 믿음만이 굳건히 남은 채, 기존의 자신을 초극하여 끊임없는 성장을 한 결과, 주인공은 완연한 신격으로 등극하며 인간을 넘어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난다. 즉 그들의[25] 생각[26]을 긍정하면서도 뛰어넘은 것[27]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내적 변화는 주인공 성장 및 작품 진행의 원동력이자, 갈등해결의 시나리오이며, 의존적 자아의 희생과 주체적 자아의 승리로써 빚어진 결과물이다. '완벽한 초인'이 되는 '과정'에 집중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주체성과 의존성의 개념을 상징이라는 방식으로 과정에 녹여낸 구성방식이 특히 돋보인다.

주제에 대한 더 자세한 해설은 다음 글 참고.
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의 설정은 쓸쓸함이 묻어난다


11. 단행본[편집]


1권: 1화 ~ 30화
2권: 31화 ~ 46화
3권: 47화 ~ 64화
4권: 65화 ~ 82화
5권: 83화 ~ 99화
6권: 100화 ~ 116화
7권: 117화 ~ 133화
8권: 134화 ~ 151화
9권: 152화 ~ 168화
10권: 169화 ~ 186화
11권: 187화 ~ 206화
12권: 207화 ~ 226화
13권: 227화 ~ 244화
14권: 245화 ~ 263화
15권: 264화 ~ 283화
16권: 284화 ~ 301화
17권: 302화 ~ 319화
18권: 320화 ~ 338화
19권: 339화 ~ 358화
20권: 359화 ~ 379화
(외전) 1권: 외전 1화 ~ 외전 17화
(외전) 2권: 외전 18화 ~ 외전 36화
(외전) 3권 (완결): 외전 37화 ~ 외전 53화

단, 문피아 연재본은 다른 플랫폼 연재본과 연재화수 차이가 나는데, 문피아에서는 다른 플랫폼과 달리 2부 후기가 한 화를 차지하기 때문에 148화부터 한 화씩 밀리니 주의할 것.

요즘 웹소설이 종이책으로 나올지는 출판사가 원래 종이책을 내는 출판사인지에 따라 좌우되는데, 안타깝게도 출판사인 제이플미디어가 종이책을 내는 출판사가 아니기 때문에 종이책은 나오지 않았다.


12. 미디어 믹스[편집]



12.1. 웹툰[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웹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3. 기타[편집]


  • gandara 작가의 데뷔작이자 2022년 기준으론 유일한 작품이다. 후원금으로 다른 소설을 보려고 소설을 쓰게 되었으며 처음엔 진지하게 유료연재를 고려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작가는 완결 후 소식이 없으며 신작을 시도한 적도 전혀 없다. 애독자들은 작가가 후속작을 내거나 근황이라도 알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 새 글이 올라올 때마다 매번 댓글창이 등수 놀이로 전쟁터가 되기도 했다. 가끔 작가도 참여해 첫빠를 노리지만 경쟁이 너무 치열해 글을 올린 본인조차 1등을 못 먹는 일이 빈번했다. 그래선지 평소 연재 시간보다 빨리 올린다거나, 연재 지연 공지를 쓴 후 몇 분 늦게 올리는 편법을 쓰기도 했다. 이렇게까지 하고도 자주 놓쳤다

  • 초반엔 이게 진짜 튜토리얼인가 싶을 정도로 미친듯한 난이도를 자랑했지만 뒤로 갈수록 호재의 성장곡선이 지수함수마냥 급경사를 타서 후반부엔 말 그대로 진짜 튜토리얼 수준으로 클리어할 수 있게 되었다. 초반엔 독자들의 치를 떨게 할 정도로 가혹했던 헬 난이도의 시련이 어느 순간부터 호재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시밤쾅'(...)이란 기술을 습득한 순간부터 난이도가 많이 내려갔다. 극한까지 압축된 강환[28]에 가까운 기술인데 대충 붙인 이름과는 달리 이게 폭발하면 저렙 때 쓴 게 행성 표면을 갈아버릴 위력이 나온다. 조금만 강한 적이 나와도 응, 시밤쾅 한 방이면 정리된다.[29]

  • 줄임말로는 튜토하드, 튜토어렵, 튜토리얼, 튜토, 튜너어, 튜어, 호우재 등이 있다. 예전에는 튜토리얼로 줄여 불렀지만 최근에는 튜토하드, 튜토어렵 둘 중 하나를 쓰는 추세. 이 소설을 시작으로 제목에 튜토리얼이 들어가는 소설이 많아져서 튜토리얼만으로는 구분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대체로 남초 소설 커뮤니티 계열에서는 튜토하드, 여초 소설 커뮤니티 계열에서는 튜토어렵, 소설 커뮤니티를 하지 않는 독자들은 튜너어라고 부른다.


14. 외부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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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피아와 동시연재하는 작품은 기다리면 무료로 연재되지 않는다.[2] 이는 오상원의 단편소설 '유예'와도 서술상 유사점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3] 문피아 20화 답댓[4] 60층 탈출은 285화(문피아 286화), 튜토리얼 탈출은 295화(문피아 296화)[5] 작품에서 나타나듯, 이호재는 승리로서의 결말을 원하지 않았다. 승리를 과정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즉 계속되는 승리에 대한 주인공의 갈망을, 싸움을 결말짓지 않음으로써 작품의 결말부에 직접 녹여낸 것이다[6] 주인공의 승리라는 신격의 변화 또한 그 믿음을 온전히 전달하는 기믹으로서, 암시되어 나타난다. 바로 승리의 집착으로 인한 신격의 약점에 대한 호재의 언급, 점차 굳건한 믿음으로 변해가는 승리의 집착, 그리고 외전 결말부에서의 호재의 신격 상실이다. 작가가 이 소설을 '가장 완벽한 초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언급한 만큼, 이러한 신격적 제약의 잔류로서 결말지어지진 않았을 것이며, 승리의 신격 완전상실 이후에 새로운 신격을 회복한 것으로 호재의 불완전함 역시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덕분에, 결말부에선 호재의 승리에 대한 믿음을 독자에게 더욱 완연하게 보일 수 있었던 것이다.[7] 외전 첫화인 이디 외전부터 과거 누나를 회상하며 내면묘사가 시작된다.[8] 2년전, 호치 외전[9] 도플갱어, 소년과 검, 키리키리 외전[10] 천사백, 101층, After 외전[11] 네이버 시리즈의 전신 네이버 북스, N스토어[12] 2부 완결 후기 댓글의 독자의 질문에 대한 작가의 답[13] 문피아 201화 댓글의 질문에 대한 작가의 답[14] 문피아 201화 댓글의 질문에 대한 작가의 답[15] 문피아 답댓글[16] 275화(문피아 276화)[17] 361화(문피아 362화)[18] 특히 18층, 20층 스테이지, 키리키리 외전에서 드러남.[19] 주인공은 소인족과 키메라에 대해 불쾌함을 느꼈지만, 이디의 사망 이후 불쾌함을 느끼지 않게 된다.[20] 자신에 대한 '공산품'이란 평에서 잘 드러난다.[21] 키메라와 소인족 중 작품에서의 연관성이 두드러지는 키메라로 대표하도록 하겠다.[22] 신들에 의해 잃어진 자신만의 의사를 되찾고, 이상의 존재로 거듭나려는 욕구. 즉 주체성[23] 인간으로서의 자신에 안주하고, 주체적 의사를 잃어버린 현실. 즉 의존성[24] 자세히 설명하자면, 키메라와 소인족에 대한 혐오에는 '잃어진 주체성을 대하는 태도'가 큰 영향을 끼쳤다. 키메라는 자신의 주체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욕구에 몸을 맡기면서도, 모순되게도 드래곤의 유물을 이용하려는 주체성의 상실을 보여 준다. 소인족은 주체성의 상실에도 여전히 주체성을 잃은 상태를 원하고 있으며, 용아병으로 변하고자 하는 그들의 욕구 역시, 없는 드래곤을 보필하려는 의존성을 드러낼 뿐이다. 주인공의 이들에 대한 혐오에는 주체성과 의존성의 충돌상태인 내적 갈등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왜 주인공이 키메라보다 소인족을 더 껄끄러워 했는지도 밝혀진다. 키메라의 불완전한 주체성과 소인족의 의존성. 믿음으로써 완전한 주체성을 향할 주인공의 자아가, 전자에 더 가까운 것이라는 일종의 암시이자 복선이었던 셈이다.[25] 키메라, 이디[26] 주체성의 회복[27] 이디의 자기연민과 키메라에게 남은 일말의 의존성조차 주인공의 자아에는 없는 것이다.[28] 다만, 강환과는 작동 원리가 많이 다른 것이, 일반적인 강환은 압축시켰다가 터트리는 것인 반면, 일명 '시밤쾅'은 오러를 3갈래로 회전시킨 후, 그로 인한 빛과 열을 조절하여 폭발시키는 기술이다 [29] 그럼에도 주인공의 성장 과정과 연구를 매우 자세히 보여준 덕에 개연적인 문제는 제기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