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던트의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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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던트 강에서 결투를 벌이는 라에가르로버트

Battle of the Trident

1. 개요
2. 배경
3. 진행
4. 결과



1. 개요[편집]


얼음과 불의 노래 역사의 주요 전투. 루비 여울목 전투로도 불리며, 로버트의 반란의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전투였다.

작품 외적으로는 사랑의 도피(?)를 하려고 한 왕자 vs 약혼자를 납치한 나쁜 놈(?)을 무찌르려고 일어선 열혈 청년이라는 매우 멋진 캐릭터를 가진 두명이 직접적으로 맞붙고, 내적으로는 반란군이 전쟁에서 승기를 잡게 되는 중요한 전투이기에 얼음과 불의 노래 2차 창작물중 그림쪽에서 단일 장면으로는 가장 많은 수를 자랑한다. 당장 구글에 Rhaegar vs Robert를 검색하면 수십 수백장의 일러스트를 감상할 수 있다.


2. 배경[편집]


파일:external/winteriscoming.net/BOBBY-B-BELLION.png

종들의 전투에서 존 코닝턴이 패배하자 아에리스 2세로버트 바라테온이 일으킨 반란이 단순한 반란이 아닌, 블랙파이어 반란 이후로 왕국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패배할 경우 혼자 죽을 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연금술사 길드에게 명하여 와일드파이어를 킹스 랜딩 도처에 비밀리에 설치하게 하였다. 국외로 추방당한 존 코닝턴의 후임 수관은 재무대신이었던 콸튼 첼스테드.

한편으로 아에리스 2세는 도르네의 지원을 얻어냈는데 매우 무례하게도 왕세자비 엘리아 마르텔이 자기 손 안에 있다고 거진 협박이나 다름없는 투로 도르네의 대영주 도란 마르텔에게 압력을 넣어 1만의 도르네 군대를 얻어냈다. 도란 마르텔의 삼촌이자 킹스가드레윈 마르텔이 이들을 지휘했고 그동안 행적을 알 수 없었던 라에가르 타르가르옌 왕세자가 수도로 귀환해 국왕군과 레윈 마르텔의 도르네 병력에 대한 지휘권을 쥐었다. 킹스가드로 수도에 남아 있던 조노소 대리바리스탄 셀미도 전투에 참가한다.

라에가르는 아에리스 2세에게 이젠 자존심을 꺾고 타이윈 라니스터에게 원군을 요청하라고 부탁했고 까마귀를 보냈지만 캐스털리락에서 까마귀는 돌아오지 않았다.[1]

바라테온 가문의 스톰즈 엔드를 포위한 티렐의 남부군은 의미 없는 공성만을 계속할 뿐[2] 국왕군 본대에 합류하지 않았다. 그래서 국왕군의 군세는 국왕령과 수도 킹스랜딩을 비롯하여 리치, 베일, 리버랜드, 스톰랜드의 충성파 가문들에서 소집된 병력 3만과 도르네에서 보낸 지원군 1만으로 구성되었는데 최종적으로 야전에 투입된 국왕군의 병력은 4만이었다.[3]


3. 진행[편집]


파일:jason-kang-battleofthetrident-5000.jpg

트라이던트에서 반란군은 스톰랜드, 북부, 베일, 리버랜드 등 3만 5천 가량의 병력이었고 국왕군에 약간 모자란 병력이었지만 전투 경험은 더 많았다. 특히 북부의 보병대와 베일의 기병대는 정예병으로 유명했기에 전력상으로 밀린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남진하던 반란군과 북진하던 국왕군은 트라이던트 강의 지류인 레드 포크 강의 한 여울목에서 마주쳤고 여기서 국왕군과 반란군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다. 격렬한 전투 와중에 국왕군의 레윈 마르텔이 이끄는 도르네 병력이 베일 병력으로 이뤄진 반란군의 일익을 거의 무너트렸지만, 부상당한 아버지의 검[4]을 주워들고 반격에 나선 린 코브레이에게 저지당하고 레윈 본인도 린 코브레이와 싸우다 전사했다.[5] 레윈 마르텔이 전사하면서 도르네 병력은 반란군의 반격을 받아 무너지게 된다.

팽팽하게 흘러가던 전세를 결정지은 것은 전투 중에 마주친 로버트 바라테온과 라에가르 왕자의 대결이었다. 라에가르와 로버트는 치열한 결투를 했지만 로버트의 워해머가 왕자의 흉갑을 꿰뚫었고 왕자는 절명했다. 왕자의 죽음을 목격한 국왕군이 사기가 떨어져 도주하면서 무너졌고 킹스가드 조노소 대리는 후퇴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다가 전사한다. 이때 왕자는 수많은 루비로 드래곤을 새긴 흉갑을 입고 있었기에 이때 갑옷에서 루비가 떨어져 나온게 유래가 되어 이 지점을 루비 여울목이라고 부른다.

바리스탄 셀미는 국왕군에 있었는데 반란군 병사 여러명을 죽였지만 끝내 중상을 입고 포로로 잡혔다가 로버트의 사면을 받고 전향했다. 이때 에다드를 따라 반란군으로 참전한 루스 볼턴은 바리스탄을 죽이자고 제안했지만 에다드와 로버트는 거절하며 자신의 마에스터를 보내 상처를 보살피게 했다.

얼음과 불의 노래 팬아트 중에서도 이 라에가르와 로버트의 일기토 장면은 독보적인 인기를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극적인 사건이었다는 뜻.


4. 결과[편집]


국왕군은 지휘관인 라에가르 왕자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도르네를 비롯한 지원군들도 와해되어 사실상 자력으로는 반란군에 대항할 힘을 잃게 되었다. 이제 반란군과 킹스 랜딩 사이를 가로막을 병력은 스톰즈 엔드에 눌러앉은 티렐의 남부군, 내내 중립을 지키던 라니스터의 서부군 정도였으나 이들이 반란군을 막지 않았기에 반란군은 기회를 얻었고 남진을 서두른다.

여담으로 왈더 프레이는 소집령을 받고도 슬그머니 간을 보다 이 전투가 끝나서야 나타나 반란군에 합류했고, 호스터 툴리는 자신의 봉신에게 '지각공 프레이(Late Lord Frey)' 라는 별명을 붙여줬다.(Late는 '지각하는' 이외에 '죽은(故)'이라는 뜻도 있다. 즉 이 별명은 '이미 죽은 왈더 공'이라는 의미도 된다. 70을 훌쩍 넘긴 왈더의 나이 가지고 놀리는 의미도 된다)[6]

또 라에가르는 자신의 갑옷에 용 모양으로 루비를 박아 장식했었는데, 로버트의 망치에 맞았을 때 루비들이 떨어져 나가 강에 흩어졌고, 주변 병사들은 죄다 싸움을 멈추고 바쁘게 루비를 주웠다고 한다. 이 일로 이곳에 루비 여울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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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이윈의 동생인 케반 라니스터는 훗날 이때를 회고하며 존 코닝턴의 실패 이후 아에리스가 이번에야말로 타이윈을 수관으로 재기용할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후임 수관은 콸튼 첼스테드였고 이 시점에서 타이윈은 국왕 편 드는 건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2] 아마도 사령관 메이스 티렐의 고집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아니면 교묘하게 양다리 걸치려는 심산이거나.[3] 이 병력에서 기사는 4천명이었고 나머지는 경기병과 보병이 대부분이었다.[4] 가보인 발리리아 강철검 '고독한 부인(Lady Forlorn)'이었다.[5] 레윈 마르텔이 이미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린 코브레이와 싸우다 죽었다는 말도 있고 린 코브레이 본인은 부정하며 이 이야기 꺼내면 화를 낸다고 한다.[6] 욕은 많이 먹지만 제일 현명한 선택이었다. 다만 물질적인 면에서나 그런 것이지, 이후 리버랜드 귀족들 사이에서 신의를 완전히 잃고, 툴리 가문에 자식을 대자로 받아달라고 요청한 것이나 혼담을 넣은 것도 죄다 거절당하는 등 여기저기서 무시당하기에 장기적으로 보자면 손해였다. 비슷하게 간을 보던 라니스터 가문은 대신 킹스 랜딩을 함락시키고 왕성에 남아 있던 타르가르옌 가문 사람들을 싹 다 죽여 뒤늦게나마 내세울 만한 공을 세웠지만 프레이 가문은 그런 것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