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션 컨트롤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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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CB 650R의 TCS작동 모습.
Traction Control System. ABS의 가속 상황용 시스템이다. 여기서 Traction이란 타이어의 접지력을 주로 의미한다.

ABS와 마찬가지로, 바퀴 접지력에 비해 엔진 출력(토크)이 너무 강하거나 길이 얼어서 타이어가 미끄러지면(오버스티어 등) 제대로 된 가속성능을 낼 수 없기 때문에 적절히 엔진 출력을 제한하거나 미끄러지는 바퀴를 브레이크로 잡아서 미끄러짐을 줄이도록 도와주는 장비이다. 미끄러짐 정도를 센서와 컴퓨터가 감지해서, 출력과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조절해 타이어 그립을 잡아주는 장비라고 생각하면 된다. TCS가 작동 시에는 계기판에 표시등이 점멸한다.[1]

특히 코너링 구간에서 이 장비가 있고 없고의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으며, TCS를 끈 상태에서 잔디나 흙같이 미끄러지기 쉬운 구간, 코너구간에서 풀악셀을 밟았다간 차가 빙글빙글 돌면서 미끄러진다. 비가 오거나, 눈이 와서 미끄러지기 쉬운 상태에서 바퀴가 헛돌고 미끄러지는걸 생각하면 된다. 전차축에 무거운 엔진이 있어 구동륜의 견인력 확보가 유리한 전륜구동차 보다는 후륜구동차가 이 장치를 필요로 하였는데 요즘은 구동방식에 상관없이 VDC가 대중화 되면서 다 들어가고 있다. 다만 드리프트는 이 장비를 끄고 해야 원활하게 미끄러진다. 또한 과격한 서킷 주행 시에도 꺼야 이 장치의 불필요한 개입이 없다.

간혹 일부 차종들의 경우 버튼으로 자세제어장치와 TCS를 꺼도 제한적으로 꺼지거나 점등만 꺼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현기차. 이런 차들을 정상적으로 서킷 주행하려면 퓨즈를 손대는 등 안정장치를 풀어야하는데, 이를 모르고 서킷 리뷰하는 리뷰어들이 커브에서 엑셀이 먹통된다고 주구장창 까기도 한다. 스포츠 세단이라는 놈들까지 그러는건 문제인거 같지만... 사실 제어장치를 끈 제네시스 쿠페를 시승하게 해준적이 있는데 제대로 다룬 사람이 없긴 했다.
국산차만 그런건 아니고 일본차도 마찬가지라, 구형 렉서스 IS의 경우 일정 횟수 주차 브레이크를 조작하고 시동을 켜는 식으로 해제할 수 있도록 된 경우도 있다. #

원리만 생각하면 엔진 제어만으로 충분할 것 같지만, 엔진의 출력 감소 반응이 너무너무 느리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 엔진출력과 브레이크 모두를 활용하는 고급형을 F-TCS라 부르고, 엔진출력 제어가 가속페달에 연결된 와이어 이외에는 외부에서 조절 불가능한 기계식 엔진[2]이나, 전자제어로 엔진출력을 컨트롤 하더라도 F-TCS의 비싼 단가 때문에 싼 차에 달아주는 브레이크로만 작동하는 보급형은 B-TCS라고 부른다. 엔진에 전자 제어 스로틀이 도입된게 생각보다 늦어서, 아반떼 기준 현대 아반떼/5세대 (2010)에서야 도입되었다.

대체로 가속상황에서만 동작하며, 엔진브레이크로 급격한 감속을 하는 경우에는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후륜구동차로 엔진 브레이크를 걸때는 잘못하면 자세가 불안정해지니 주의할 것.

ABS처럼 타이어가 미끄러지면 위험한 고출력 오토바이에 특히나 필요한 시스템이다. 다만 속도가 너무 느리거나 모래나 블랙아이스 등 불균일한 노면상태에서는 과신금물. 기본적으로 전후륜 회전차도 감지하기 때문에 원치 않는 윌리또한 막아준다.

현대자동차는 묘하게 이 장비에 인색해서,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은 도입을 건너뛰고 ABS에서 냅다 차체 자세 제어장치로 넘어간 경우가 많다.

차체 자세 제어장치는 이 장비의 파생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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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점멸 속도는 제조사마다 차이가 있다. 빠른 점멸, 느린 점멸, 숨쉬기 점멸 등.[2] 전자식 스로틀바디가 없는 엔진. 그러나 기계식 스로틀바디라도 BMW의 초기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인 ASC처럼 세컨더리 스로틀바디를 통해 출력 제한을 걸기도 한다. 다만 이 경우 평소에 이 세컨더리 스로틀바디가 흡입저항으로 작용해서 엔진 성능에 걸림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