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렉스(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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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티렉스는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인 마크 볼란이 1967년에 결성한 영국 록 밴드로, 마크 볼란이 리더이자 프론트맨이자 유일하게 일관된 멤버였다. 처음에는 사이키델릭 포크 장르와 관련이 있었지만 마크 볼란은 1969년부터 밴드의 스타일을 일렉트릭 록으로 바꾸기 시작했고 이듬해에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에서 티렉스로 줄였다. 이후 밴드는 1970년에 "Ride a White Swan"을 싱글로 발매하여 처음으로 히트를 기록했고 곧, 그룹은 글램 록 운동의 선구자가 되었다.
1970년부터 1973년까지 "Hot Love", "Get It On", "Telegram Sam", "Metal Guru" 등 4곡의 히트곡들을 포함해서 티렉스가 발표한 11개의 싱글들은 모두 영국 싱글 차트 10위권 안에 들었으며 티렉스는 영국내에서 비틀즈의 전성기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었다. 특히, 1971년 앨범 Electric Warrior는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영국 앨범 차트 1위에 올랐고 글램 록의 트레이드마크격인 앨범이 되었다. 1972년 후속 앨범 The Slider는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상위 20위에 진입했다. 이후 소울 음악, 펑크 및 가스펠로 음악 스타일을 강화한 밴드는 1973년 앨범 Tanx를 출시했다. 이 앨범 역시 여러 국가의 차트에서 상위 5위에 올랐다.
1974년부터 티렉스 붐은 시들기 시작했지만 밴드는 계속해서 앨범을 발매했다. 그들의 후반기 곡들 사운드는 대체로 록과 R&B, 때로는 디스코를 혼합한 사운드를 지니고 있었다.
1977년, 마크 볼란이 그룹의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 Dandy in the Underworld가 발매된 지 몇 달만에 자동차 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했고 그룹은 해체되었다.
밴드가 해체한 후로도 티렉스는 다양한 후배 음악인들에게 계속해서 영향을 미쳤고 그 결과 2020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2. 멤버[편집]
마크 볼란(Marc Bolan)은 1947년 9월 30일에 런던 반스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티렉스를 결성하기 이전에 John's Children이라는 밴드에서도 활동했으며, 그 곳에서 "Desdemona"라는 싱글을 쓰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 곡은 논쟁의 여지가 있는 가사로 인해 BBC에서 금지곡이 되었고, 미국에서도 미국혁명여성회의 반대로 인해 데뷔 앨범 Orgasm의 발매가 4년 동안 미루어졌다.
1970년대 초반 마크 볼란은 자신의 밴드 티렉스와 함께 글램 록 운동의 선구자로 활동했다. 마크 볼란은 2020년 티렉스의 일원으로 사후에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1967년에 마크 볼란과 스티브 페레그린 툭은 사이키델릭 포크 밴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를 결성했으며 1968년 데뷔 싱글 "Debora"는 마이너한 인기를 얻었다. 마크 볼란은 어쿠스틱 기타를, 스티브 페레그린 툭은 봉고와 다른 퍼커션을 맡았다. 이 때까지만 해도 밴드는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선보이는 그룹이었다.
미국 투어 후 마크 볼란은 이기 팝을 포함한 일련의 뮤지션들의 공연을 보고 큰 충격을 받고 밴드의 음악 스타일을 바꾸기로 결심했고 마약에 심하게 중독된 상태에다가 이미 마크와 사이가 안 좋아진 상태였던 스티브는 마크의 의견에 반대하며 그대로 밴드를 탈퇴했다. 스티브가 밴드를 탈퇴한 후 마크 볼란은 밴드 이름을 티렉스로 이름을 바꾼 후 새 멤버들을 모집하기 시작했고 1970년 첫 싱글 "Ride a White Swan"을 발표했다. 해당 싱글은 UK 싱글 차트 2위에 오르며 성공했다.
1971년 3월, "Hot Love"가 영국 싱글 차트 1위에 오르자 BBC의 음악 쇼인 Top of the Pops에 출연하게 된 마크 볼란은 얼굴에 반짝이는 분장을 한 채 카메라 앞에 섰고 이 모습은 영국 대중들에게 큰 컬처 쇼크를 선사했다. 글램 록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1] 마크 볼란이 화장을 한 것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의 매니저였던 첼리타 세쿤다(Chelita Secunda)의 작품이라고 하기도 한다. 1974년 라디오1의 존 피존과의 인터뷰에서 마크 볼란은 사진 촬영이 있기 전 아내의 화장대에서 반짝이는 화장품(글리터)을 보고 얼굴에 발라보았던 것으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고 했다.
마크 볼란이 모든 곡을 작곡한 티렉스의 1971년 앨범 Electric Warrior는 "영국에 글램 록 열풍을 일으킨 앨범"이다. 마크 볼란의 전성기에 그와 함께 일했던 프로듀서 토니 비스콘티는 "내가 마크 볼란에게서 본 것은 현악기나 매우 높은 수준의 예술성과는 아무 관련이 없었다. 내가 그에게서 본 것은 원초적인 재능이었다. 나는 마크 볼란을 처음 본 순간부터 그에게서 잠재적인 록스타의 끼를 느꼈다."고 회고했다.
1973년부터 마크 볼란은 기존의 티렉스 사운드에 펑크, 소울, 가스펠, 디스코, R&B 등 새로운 장르를 결합하는 시도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마크 볼란은 30세 생일을 맞기 2주 전인 1977년 9월 16일에 사실혼 관계인 글로리아 존스가 운전하는 미니 1275GT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두 사람은 버클리 광장의 모톤스 술집과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나온 참이었는데 운전 도중 런던 남서부 반스의 퀸스릿지의 짚시 레인 도로에 있는 작은 홍예다리를 잘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울타리 기둥을 박고 그대로 나무를 들이받았다. 조수석에 앉아있던 볼란은 그 자리에서 즉각 사망했고 존스는 팔과 턱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마크 볼란은 평소 고가의 스포츠카나 롤스로이스 등을 소유한 자동차광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운전 면허를 갖고 있지 않았다.
스티브 커리(Steve Currie)는 티렉스의 베이시스트였다. 1947년 5월 19일에 링컨셔 그림스비에서 출생하였으며, 오랜 시간 동안 티렉스의 멤버로 활동했다.
본래 지역 세무서에서 일하고 있던 스티브 커리는 취미삼아 로컬 크림스비 그룹 "The Rumble Band"에서 베이스를 연주하곤 했는데 1970년 11월 베이시스트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때부터 합류했으며, 1976년 후반까지 계속 마크 볼란과 일했다.
그는 "Hot Love"부터 "Laser Love"까지 마크 볼란의 모든 히트 싱글과 Electric Warrior, Dandy in the Underworld 앨범에 참여하였다. 그는 혁신적이고 세련된 베이스 연주로 유명하다.
티렉스를 떠난 후 그는 주로 세션 뮤지션으로 활동했다.
스티브 커리는 1981년 4월 28일에 포르투갈 파루의 Vale de Parra 근처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미키 핀(Mickey Finn)은 1947년 6월 3일에 영국 써리 손튼 히스에서 태어났다. 1969년 후반에 그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에 합류한 직후부터 마크 볼란이 미키 핀을 고용한 이유는 그의 음악적 능력보다는 그의 외모와 그가 갖고 있던 오토바이에 감탄했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미키 핀은 그의 전임자 스티브 페레그린의 복잡한 리듬 패턴을 재현할 수 없었고 마크 볼란보다도 드럼 연주실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BBC 뉴스는 이에 대해 "마크 볼란은 미키 핀에 대해 '그는 노래를 할 수 없지만... 멋져 보인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라고 보도했다.
미키 핀은 자신과 마크 볼란이 게스트 DJ로 출연한 덴마크의 라디오 쇼에서 "자신의 드러밍은 커티스 메이필드 밴드의 다작 마스터 헨리 깁슨에게서 큰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1969-1971년에 봉고 드럼, 백킹 보컬 및 때때로 베이스 기타리스트로서 미키 핀의 기여는 마크 볼란의 음악에 있어서 필수적이었다. 왜냐하면 본래 티렉스는 듀오인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로 시작했고 마크 볼란은 스티브 페레그린 툭을 대체할 멤버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무대 안팎의 캐릭터인 미키 핀은 종종 티렉스 팬의 상당수가 채택한 상표인 모자(녹색 중산모 포함)를 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에 미키 핀은 믹 렉싱턴이 이끄는 웨스트 런던 록 밴드 체크 포인트 찰리와 함께 몇 차례 게스트 출연을 했다.
1991년에 그는 그의 오랜 친구인 스튜어트 차일즈, 콜린 구디, 피트 로빈스를 중심으로 유동적인 라인업을 갖춘 크로이던 R&B 밴드 WD40에 합류했다. 밴드는 필요에 따라 기타리스트, 타악기 연주자 등을 추가했지만 미키 핀은 건강 악화로 인해 약 12 개월 후에 은퇴해야 했다. 이 라인업에서 몇 개의 라이브 트랙이 살아남았다. 미키 핀은 또한 1997년 9월 30일 Cambridge Corn Exchange에서 마크 볼란의 5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티렉스 전 매니저였던 미키 그레이가 주최한 마크 볼란 50주년 기념 공연에 초대되었다.
미키 핀은 2003년 1월 11일에 잉글랜드 서레이 크로이돈에서 55세의 나이로 간 및 신장 문제로 인하여 사망했다.
빌 레전드(Bill Legend)는 1944년 5월 8일에 영국 바킹 런던에서 태어났다. 빌 레전드는 학교를 자퇴한 후 다양한 밴드에서 드럼을 연주하면서 상업 예술가로 일했다. 그는 미키 저프가 이끄는 "레전드"라는 그룹에서 드럼을 연주하고 있었는데, 티렉스의 새로운 성공을 꿈꾸고 있는 마크 볼란이 그를 발견하고 프로듀서 토니 비스콘티에게 빌 레전드에게 자신의 밴드에 가입해 달라는 요청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빌 레전드는 티렉스에 합류하기로 동의했고, 마크 볼란의 이전 작업에 익숙해지기 위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시절부터 밴드의 여러 앨범을 구입했다 . 당시 티렉스는 'Ride a White Swan'으로 첫 히트 싱글을 낸 참이었다. 마크 볼란과 그의 타악기 연주자 미키 핀은 이미 스티브 커리를 베이시스트를 영입했지만 새로운 일렉트릭 라인업의 리듬 섹션을 완성하려면 여전히 드러머가 필요했다. 빌 레전드의 첫 번째 세션에서 그는 "Hot Love"와 B면 "Woodland Rock"에서 드럼을 연주했다. 그러나 티렉스는 짧은 기간 동안 3인조 밴드로 머물렀고, 미키 핀은 Top of the Pops에서 마크 볼란은 그가 미키 저프와 함께 연주했던 밴드 이름에서 파생된 빌 레전드의 예명을 제안했다. 빌 레전드는 Electric Warrior, The Slider, Tanx 및 Zinc Alloy의 4개 앨범에서 티렉스의 드럼을 연주했다 . 밴드는 3년 동안 4개의 영국 1위 싱글과 4개의 영국 2위 싱글을 보유했으며, 그 후 히트곡을 내지 못하면서 해체되기 시작했다. 빌 레전드는 밴드가 해체된 후 세션 드러머로 되돌아갔다.
3. 여담[편집]
히트곡으로는 Get It On, 20th Century Boy, Cosmic Dancer, Telegram Sam, Metal Guru, Jeepster, Children of Revolution 등이 있으며, 이쪽에서 가장 유명한 건 만화 20세기 소년으로 유명해진 20th Century Boy일 것이다. Get It On (Bang a Gong)도 여러 군데에서 삽입곡으로 자주 쓰여서 귀에 익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특히 오아시스의 Cigarettes & Alcohol의 전주 파트는 Get It On의 전주 파트를 대놓고 표절한 것이다.[2] 스미스의 조니 마와 모리세이도 티렉스의 'Metal Guru'와 똑같은 곡을 만들고 싶어서 그들의 곡 'Panic'에서 갖다 베꼈다.
타이 시걸이 자신이 좋아하는 곡들을 커버하기도 했다. 앨범 이름은 자신의 이름을 합친 Ty Rex. 개러지 펑크 사운드와 글램 록의 절묘한 조화가 인상적이다.
후배 밴드 중에서는 스웨이드가 이들과 유사한 음악을 보여준다. 특히 프론트 맨인 브렛 앤더슨의 몸짓이 마크 볼란이 연상된다.
한국의 한 평론가가 티렉스와 마크 볼란의 일대기를 정리한 글이다. 글을 읽어보면 마크볼란이 신비주의적인 측면도 있고 재밌어서 이들의 팬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
4. 디스코그래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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