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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巴達
생몰년도 미상

1. 개요
2. 대중매체에서


1. 개요[편집]


후백제장군. 935년 3월 견신검이 아버지 견훤을 폐위시키고 금산사에 유폐하자 29명의 병사들과 함께 금산사를 지키는 역할을 맡았다고 한다.

935년 6월[1] 견훤이 금산사에서 탈출해 고려귀순하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삼국유사에서는 견훤이 파달과 병사들에게 을 먹여 취하게 한 후 그 틈을 타 탈출했다고 한다.


2. 대중매체에서[편집]


도대체, 도대체 이게 웬 날벼락이란 말이냐?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이냐! 대체! 어느 놈이 간밤에 번을 섰기에! 이 지경이 됐더란 말이냐아아아아!!![2]

- 드라마 태조 왕건


  • 2000년 KBS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는 배우 기정수[3]가 연기했다. 후반부인 운주성 전투부터 얼굴을 비치기 시작했으며 상당히 무식하면서 우락부락한 느낌의 장수로[4] 본격적으로 극에 개입하기 시작한 것은 능환, 능애, 신덕견신검을 옹립하기 위한 쿠데타를 획책하면서 부터이다.

신검의 쿠데타 당시 파달은 견금강의 목을 베었다. 이후 견훤이 금산사에 유폐되었을 때, 이를 감시하는 담당 장수로 금산사에 가게 된다. 무식하고 거침이 없다보니 견금강을 체포할 때도 어미의 치마 폭에 숨었다며 조롱했고 견훤을 호송할 때에도 대놓고 무례하게 대해 견훤이 이를 간 장수였다[5]. 이후 견훤의 사위인 박영규가 고려 측과 몰래 내통해서 견훤을 빼돌릴 당시 마침 금산사에서 있었던 법당 낙성식 축하 잔치가 벌어지면서 파달과 휘하 장수, 병사들은 술에 취해 곯아떨어진 덕분에 견훤은 무사히 금산사를 탈출할 수 있었다.[6] 다음날 견훤이 탈출했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대로 멘붕해 이 때 반응은 진짜 "아하이고 맙소사, 우린 이제 죽었어!" 어떻게든 견훤을 다시 찾아나서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왕도로 돌아온다. 그래도 사실대로 말하고 문책을 받는걸 보면 책임감 하나는 확실하며 처벌을 받지는 않고[7] 일리천 전투황산 전투에 참여했지만 결국 황산에서[8] 신검이 고려에 항복하면서 파달도 능애, 능환과 함께 쿠데타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참형에 처해진다. 유언으로 "죽는건 두렵지 않소이다. 허나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고 죽는 것이 억울할 뿐이오."라는 말을 남기며 처형대로 끌고 가려는 병사들에게 "놔라 이놈들아! 내 발로 갈 것이다."면서 놓게 한 다음 직접 처형장으로 가서 의연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몇 화 전의 멘붕하던 모습은 아니라 다행인 편.[9] 원래 초연하게 유언을 남기는건 신덕이고 파달은 "내 발로 갈 것이다."는 대사만 있었는데 신덕 역의 임병기가 낙마 사고로 인해 중상을 당하여 해당 장면 촬영에 나서지 못하였기에 신덕의 대사를 파달이 하여 무식하고 우락부락한 인물이 갑자기 초연한 모습을 보이며 최후를 맞이하게 됐다. 후반부부터 등장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후백제 개국공신들과 함께 처형당했고 원래 주어진 대사를 더 받으며 유언을 남기고 의연히 죽었으니 어떻게 보면 출세한 셈. 금산사로 유폐된 견훤을 감시하는 역할로 인해 자연스럽게 일정 분량도 챙겼다. 이미 견훤이 유폐된 금산사에서 그를 감시했다가 방심하여 탈출하게 만드는 걸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기는 했다. 다만 그가 일리천 전투에 종군했다는 말은 없는데 백제군 장수진이 고려보다 부실하게 나오는데다 굳이 극에서 서둘러 하차시킬 이유가 없어 종군했다는 전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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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국유사에서는 935년 4월[2] 견훤이 금산사를 탈출했다는 급보를 받았을 때 제대로 멘붕하면서 보인 대사. 그것도 탈출한 지 한참 지난 후에 받은 것이라 멘붕이 2배가 되었다.[3] 임권택 감독의 1982년도 영화 <만다라>에서 전무송과 함께 스님 역으로 나왔다. 2001년 SBS 드라마 <여인천하>에서는 윤원형의 당여 이기 역. 외모가 나훈아와 비슷하게 나왔다는 이유로 네티즌에게는 '짭훈아'나 '테스형'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4] 경보대사가 금산사에 찾아와 존재감을 보이자 스스로 "자기는 무식하지만 경보대사가 대단한건 알겠다"고 감탄한다.[5] 예를 들어 견훤이 금강과 최승우가 죽다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한탄하자 "폐하께서 빨리 가자 하옵신다!" 를 외친다거나, 자신도 금산사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주제에 껄껄 웃으면서 "금산사가 그리 멀지 않사옵니다!" 한다거나, 경어만 썼다 뿐이지 수하들과 승려들에게 견훤이 한 발짝도 바깥에 못 나다니도록 감시하라고 한다거나 등등.[6] 장수들끼리 술 잔치를 할 때 '이상하게 잘 취한다.'고 직접 언급하는 걸 보면 박영규가 보낸 심복들이 술에다 잠에 쉽게 드는 약을 탄 것으로 보인다.[7] 파달은 자신의 목을 칠 것을 청했지만 견신검이 자신이 부덕한 탓이라 말하고 이 일은 불문에 붙였다. 즉위를 하려는 차에 괜히 쿠데타의 핵심 인물을 엄벌하다가는 인심도 사나워질 것이 뻔했다. 또한 파달을 처형해봤자 견훤이 고려로 망명했다는 것을 사방팔방 떠드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8]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 미리 와 있던 기병 5만 고려군의 매복으로 완전 포위되었다는 사실을 보고한다.[9] 사실 용검-양검 형제를 제외하고 능애, 능환, 파달 등은 그래도 마무리는 의연하게 지었으며 견신검은 말없이 묵묵히 있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