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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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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파라과이는 남아메리카 중앙에 위치한 공화국이다.
국명은 국토를 남북으로 관통해서 흐르는 파라과이 강에서 유래한다. 과라니어에서 유래했으며 원래는 강 이름이었다는 점에선 우루과이와 비슷하게 지어진 국명인데, 파라과이와 우루과이 모두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존재한다. 과라니어로 'para'는 '강', 'y'는 '물'을 의미하기 때문에 어찌 되었든 강이나 물과 관련된 이름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수도는 위성도시까지 합치면 전체 인구의 40% 정도가 거주하는 아순시온(Asunción)이다.
국토 면적은 40만 7,000km²로 내륙국에다 큰 나라들에 둘러싸여서 크기가 작아 보이지만 이래봬도 독일, 일본보다도 큰 면적이다. 인구는 2015년 CIA 기준 6,783,272명.
남아메리카 대륙 남부의 사바나 대평원인 그란차코(Gran Chaco)가 국토 대부분을 차지하는 평원국가다. 공용어는 과라니어와 스페인어다. 화폐 이름도 과라니일 정도인데 아메리카 원주민 과라니족의 피가 많이 섞였기 때문이다.
2. 상징[편집]
2.1. 국기[편집]
자세한 내용은 파라과이/국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2.2. 국장[편집]
자세한 내용은 파라과이/국장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 지리[편집]
3.1. 자연[편집]
남아메리카 중앙 한복판에 위치해 아메리카 대륙에서 볼리비아와 함께 둘 밖에 없는 내륙국인데, 볼리비아는 태평양 전쟁(남아메리카)으로 바다를 잃은 경우지만 파라과이는 태생부터 내륙국이었다.
국토 전체가 라플라타 강 수계에 속하며, 국토의 정중앙을 파라과이 강이 가로지르며 서쪽 국경으로는 필코마요 강이, 동쪽 국경으로는 파라나 강이 흐른다. 파라과이 강 동쪽으로는 언덕들이 많은 반면 파라과이 강 서쪽은 광활한 그란차코 대평원이 펼쳐져 있다. 파라과이 강은 수운을 통해 대서양으로 나갈 수 있다.
수도 아순시온은 파라과이 강과 필코마요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자리잡고 있으며, 서남쪽으로 아르헨티나 포사다스와 접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아순시온 시에는 52만 명이, 그리고 아순시온 외곽 지역을 포함하는 수도권인 센트랄 주에는 207만 명이 거주해 인구의 약 37%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외국은 대개 행정구역을 무시하고 생활권으로 도시를 구분하기에 207만 명의 센트랄 주 인구를 아순시온 인구로 간주한다.
아순시온의 연평균기온은 22.7℃로 동아시아에서는 대만 타이베이와 비슷한 정도이며, 7월 평균기온은 17.6℃, 1월 평균기온은 27.5℃로 여름이 더운 편이고 겨울 기온도 15도 안팎의 홍콩, 마카오, 타이베이보다 훨씬 높고 가오슝과 비슷하다. 서쪽 사바나 그란차코 지역은 기온이 좀 더 높은 편이다.
강수량은 겨울보단 여름이 많은 편으로, 지역별로 편차가 있다. 파라과이 동쪽의 강수량은 대체로 1,000mm를 넘는 편으로 수도 아순시온의 경우 연강수량이 1,401mm 정도이지만, 서쪽의 그란차코 지역의 강수량은 500-1,000mm 정도로 적은 편이다.
파라과이 강 동쪽은 대체로 해발고도가 낮지만 브라질 고원의 맨 끄트머리라서 여러 언덕들과 몇몇 산들이 분포하고 있으며, 최고봉인 세로 트레스 칸두(Cerro Tres Kandú) 봉은 해발 842m이다. 한편으론 동부 지방엔 이과수(Yguazú) 댐이나 야시레타(Yacyreta) 댐을 비롯한 여러 댐들이 위치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규모가 제일 큰 것으로 세계 최대의 수력 발전소인[4] 이타이푸 댐이 브라질 국경을 흐르는 파라나 강에 위치해 있다. 워낙 댐의 규모가 크다보니 전력 생산량이 엄청나서 공급이 소비를 한참 뛰어넘어서 전력 생산량의 85%를 브라질에 수출할 정도다. 다만 전력 자체는 풍부하지만 공급망이 좋지 못해서 정전 등은 빈번히 일어난다. 아순시온 대정전 사태가 가끔 뉴스에 나오고는 한다.
수도 아순시온을 포함해 파라과이 인구의 97%는 파라과이 강 동쪽에 거주하고 있다. 일자리와 기반시설 및 상업/여가 거리가 수도 아순시온에 주로 몰려있는 편이다.
파라과이 강 서쪽은 차코 전쟁으로 획득한 영토인 그란차코 평원이 펼쳐져 있으며, 대체로 평평하고 여러 강들이 흘러 습지가 많은 편으로 람사르 협약 등록지인 리오 네그로 습지(3,700km²)나 티푼케 습지(2,800km²)처럼 매우 큰 습지들도 분포한다.# 파라과이 강 서쪽의 그란차코 평원은 한반도보다 넓은 파라과이 국토 면적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나, 인구는 20만 명에 불과해 인구가 극히 희박하다.
파라과이의 기후는 파라과이 강 동쪽은 주로 아열대기후(Cfa)를, 서쪽은 주로 사바나 기후(Aw) 내지 스텝 기후(BSh)를 띈다.
3.2. 행정 구역[편집]
파라과이의 1차 행정 구역은 17개 주(departamento)와 아순시온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주 아래에는 약 260여개의 지방자치단체(municipios)들이 존재한다.
4. 역사[편집]
자세한 내용은 파라과이/역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 경제[편집]
남미에서도 가난한 축에 드는 나라다. 이는 정치인들이 부패하고 소득의 양극화가 극심하기 때문이다. 나라 자체도 넓고 열대우림에서 흩어져 살다 보니 도시권을 제외한 시골권의 경우 자동차 대신 마차를 끌고 다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또한 나라에 공장이 없기 때문에 공산품 즉 플라스틱 의자나 모기스프레이약 같은 제품은 품질이 낮다. 그래서 부잣집의 경우 공산품은 거의 없고 수제품이 많다.
산업도 목화와 콩, 동물 사료 생산, 축산업 등 대부분 1차 산업인 농업에 치중되어 있는 개발도상국이다. 특히 파라과이에서 농업은 GDP의 21%, 전체 수출의 64%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기본적으로 과일의 질은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파라과이의 한겨울에도 식지 않는 뜨거운 태양열 때문인 듯 하다. 기본적인 농사도 잘 이뤄지지 않는 편이라 기후가 비슷한 대만에서 농사법을 알려주기도 하였다. 기초적인 공업품도 수입하는 그런 나라로, 너무 높은 수입품 의존도를 지니는 나라이기도 하다. 뭐 이거야 공업이 주산업이 아닌 홍콩,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같은 몇몇 선진국들도 마찬가지지만, 이 나라는 개발도상국 그것도 후진국에 가깝다는 게 문제고, 이것이 고스란히 서민경제에 부담이 된다.
그래도 남아메리카 대륙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여건만 잘 살리면 앞으로 남아메리카 대륙의 물류허브가 될 수도 있다. 주변에 위치한 접경국들도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이고 앞의 두 나라는 특히 남미 경제의 양대축이다. 그렇지만 1차 산업 면에서 소수의 대지주들이 토지를 독차지하다시피하는 바람에 소작농들이 빈곤하게 살고 있어서 꼭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손꼽히고 있다.[6]
인지도가 낮은 편에 속하는 나라지만, 법인세 및 부가가치세 10%에 소득세도 딱 8%/10% 두 구간밖에 존재하지 않아 상당히 유력한 조세회피처다.[7] 그리고 돈만 있으면 영주권을 살 수도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처리비용을 제하고 경비지변능력 명목으로 최저임금 35개월어치 (3082만 과라니로 약 550만원) 예치하면[8] 영주권이 바로 나온다고. 여기서 3년동안 매년 183일 이상 거주하면 귀화 신청도 가능하고, 귀화 후 5년 거주를 채우면 다른 메르코수르 국가에서 신분증으로 넘어가 눌러앉을 수 있게 된다. 국외 수입은 거의 면세라서 앞서 말한 저세율과 겹쳐 외국인 부자들에게 반응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9]
GDP $308억, 1인당 GDP $6,229, 인구 702만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의외로 공식 최저임금 수준만큼은 남미 기준으로는 나쁘지 않은 수준인데 1인당 GDP가 1000달러 이상 높은 에콰도르와 비슷하고, 1인당 GDP가 1만 달러 중반 수준에 달해서 칠레와 우루과이와 비교해도 차이가 별로 크지 않다. 이는 브라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페루의 최저임금 수준이 2015년 이후의 화폐가치 하락으로 떨어진 영향도 크다. 거기에 베네수엘라는 그럭저럭 사는 나라에서 최빈국으로 수직낙하했다. 그러나 공식 최저임금 수준과는 별개로 1인당 GDP 수준이 남미에서도 낮은 건 여전해서 실제로 농민들이나 빈민층의 경우에는 최저임금도 못받고 일하는 경우가 많아서 심각한 사회 문제이다. 그러나 2018년에는 아르헨티나의 화폐가치 추락에 힘입어 드디어 아르헨티나의 최저임금을 추월했다. 그리고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볼리비아의 최저임금도 아르헨티나를 추월할 듯 하다. 그러나 법적 최저임금은 높으나 파라과이 통계청에 의하면 2020년 1월 기준 전체 취업 인구의 35%가 최저임금 미만의 임금을 받고 있어 법적 최저임금과 실제 임금 사이 괴리가 크다. #
최근 2~3년간에는 한국과의 경제협력이 급속도로 증진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원래부터 한인 이민자들 즉 교포의 세가 다른 남미 국가들보다 강한 면도 있지만, 최근 파라과이 정부는 각종 사회인프라 확충[10] 사업을 적극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파라과이 현지 기업들 입장에서는 인프라 쪽 핵심기술이 부족한 면이 있기에 경제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고, 한국이 상대적으로 잘 맞는 파트너인 것이다. 포털에서 파라과이라고 검색해 보면 한국의 각종 정 관계 단체나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은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
교통 외에도 소방 분야에서도 협력이 증진되어 불용물자화된 국산 구급차를 파라과이 적십자사에 무상 원조해주거나 한국의 각 지역 소방본부 소속 119구조대가 파라과이 소방대에 각종 인명구조 기술을 전수해주고 장비도 지원해주기도 한다.[11] 파라과이 소방당국도 연수를 보내 한국 각 지역 소방학교에서 훈련을 받은 후 현지에 보급하기도 한다.
6. 정치[편집]
자세한 내용은 파라과이/정치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7. 군사[편집]
자세한 내용은 파라과이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8. 스포츠[편집]
여느 남미 국가들답게 축구가 가장 인기 좋다. 국대에 관한 것은 파라과이 축구 국가대표팀 문서 참조.
2010년 6월 29일, 11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월드컵 16강전 파라과이 vs 일본 경기 때[12] . 한/일 양국 네티즌 사이의 키워 때문에 주한 파라과이 대사관 사이트가 다운되는 일이 발생했다. 두말할 것도 없이 병림픽이다. 라리사 리켈메라는 파라과이인 여성 모델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는데 리켈메의 화끈한 공약 덕분이었다. 항목 참조. 1999년에 코파 아메리카에 특별참가한 필립 트루시에 체제의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을 4-0으로 박살낸 적도 있다. 하지만 이 월드컵에선 승부차기로 간신히 승리했는데 이 때 한일 양측 기량이 좋은 편이기는 했다. 한국의 경우만 해도 우루과이를 만나 거의 이길 뻔하였다가 그놈의 물회오리슛으로 모든 걸 날려먹었다.
그러나 이후로는 파라과이를 월드컵에서 볼 수가 없다. 2014년에는 꼴등으로 지역예선에서 탈락했고, 2018년 월드컵도 영 신통하지가 않았다. 메시가 사라진 후 기량이 급저하된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이외의 모든 팀들에게 고전했다. 그나마도 아르헨티나전은 두 경기 모두 리오넬 메시 없을 때 치르는 행운이었다. 애매한 순위와 승점들로 인해[13] 이례적으로 지역예선 마지막 라운드가 모조리 다 같은 시간으로 배정되었고 거기서 칠레 축구 국가대표팀이 천적인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아주 떡이 되도록 얻어맞고 있었는데다가 페루와 콜롬비아가 비기기 작전을 시전하고 있었던지라 7위였던 파라과이는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이기기만 하면 5위로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에 올라갈 수 있었지만 되려 베네수엘라에게 패했다. 결국 칠레가 패해 6위가 되었는데 파라과이도 패해서 7위를 기록하면서 러시아 월드컵도 본선 진출도 실패 확정. 되려 6위였던 아르헨티나가 에콰도르를 잡으면서 3위로 치솟아 본선에 직행했다.
확실히 기량 저하가 보이는데, 칠라베르트와 산타크루즈 이후 이렇다 할 스타 플레이어 자체가 없어져서 그런 게 크다. 최약체로 그간 비하되던 베네수엘라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히려 토마스 링콘이라는 스타의 등장으로 최근 들어서 파라과이와 볼리비아보다도 기량이 좋아지는 판에 있다.
여담으로 2001년 1월에 있던 홍콩 칼스버그컵에서 한국과 파라과이가 맞대결을 했던적이 있다. 당시 한국 골키퍼였던 김병지가 무리하게 공을 몰고 가다 상대 미드필더인 구스타보 모리니고에게 공을 빼앗기는 아찔한 실수를 벌였고, 결국 후반전에 교체되고 말았다. 이 경기에서 한국이 승부차기에서 승리했지만 이 경기 이후 김병지는 당시 한국 감독인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 밖에 나게 되면서 한동안 대표팀에서 볼 수 없었다.
9. 문화[편집]
파라과이는 한국인 이민 1세대가 정착한 곳이라서 한국인들이 많다.
1960년대 농업이민에서 이주가 시작되었으며 최근 건설업계 쪽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장기간으로 근무하고있는 케이스도 꽤 늘고 있다. 노래방도 흥행하고 있고[14] 전국노래자랑도 다녀갔을 정도이며 사시장에 가보면 한국인이 주인인 곳이 많다. 일본계 브라질인이 동양계 주축인 브라질이나 화교들이 주축인 타 라틴아메리카 국가에 비해서 훨씬 한국계 이주민들의 목소리가 크고 존재감도 큰 편이다. 원래 파라과이 자체가 동양인들이 별로 없던 나라였고, 화교들이 쿨리로 들어오기도 했지만 대부분 돈벌이가 더 잘되는 이웃 아르헨티나로 이주해서 파라과이 내 동양계 주축이 한국계가 되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의 교민들이 매우 조용한 데 비하여, 파라과이는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다소 발전이 더딘 곳이라서 한국 교민들이 쉽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곳이다. 교민들이 소주나 삼겹살, 한인 청년들의 주말 축구 등 한국문화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현지화되지 않았다. 이런 모습을 보이다 보니 현지인들도 한국에서 만든 것이면 좋게 보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칠레와 아르헨티나는 인종차별이 강해 한국계에 대해 무시하고 차별하는 성향이 강한 반면 이 나라는 그렇지 않다.
파라과이는 전통문화, 과라니족 인디언 고유의 문화가 꽤 많이 남아있다. 수공예 (Artesania)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전통 특세품이 파라과이를 대표하는 특산품 중 하나로 소개된다. 대표적인 수공예작으로는 냔두띠(Ñanduti) 가 있다.
대체적으로 사람들이 파티(fiesta)를 좋아하고 노래와 춤을 굉장히 즐기는 나라이다. 진짜다. 매주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에는 항상 노랫소리가 동네동네마다 들린다. 새벽 3시까지 틀어놓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 정도로 흥이 겨운 사람들이다.
파라과이이나 타 라틴아메리카 국가와 같이 낀세아녜라(quinceañera)라고 여자아이의 15살 생일에 하는 큰 파티도 있다. 스윗 식스틴(Sweet Sixteen)으로도 알려진 것인데 파라과이에서도 원래 서부 캘리포니아에 원래 살던 멕시코계 파라과이인들의 영향을 받아 들어온 것이다.
파라과이도 다른 가톨릭 국가처럼 8월 15일을 성모승천 대축일(Asunción de Virgen María)이자 수도 아순시온의 설립일로서 공휴일로 지내며, 2022년은 10월 3일도 보케론 전투 승전 기념일로서 공휴일이다.
성인 인구의 31%가 과체중, 15.1%가 비만이다.
9.1. 언어[편집]
공용어는 스페인어와 과라니어이다. 파라과이의 스페인어는 과라니어의 영향을 받았고 과라니어에서 유래된 어휘, 표현이 많이 쓰이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파라과이 주민들이 과라니어와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편이다. 그러나 현실은 스페인어를 좀 더 세련되게 인식한다. 두 언어 외에 단연 많이 쓰는 언어는 브라질의 영향으로 포르투갈어이고 국제 공용어인 영어도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배우는 사람이 많다.
과라니어는 한때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주름잡던 과라니족 인디언들이 쓰던 언어이다. 학교에서 파라과이 학생들이 배우는 과라니어(Gurani Ñeê) 와는 차이가 있다. 파라과이의 시골 쪽에 사는 주민들은 스페인어보다 과라니어를 유창히 구사하는 편이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아순시온에 사는 젊은이들은 스페인어를 세련되게 여기고 과라니어를 배우고 싶어하지 않는 경향을 비친다. 과라니어를 수준 낮은 언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실제로 시골에 살수록 과라니어를 유창히 구사하게 되는 언어적 특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파라과이 정부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
과라니어는 파라과이 초중고 교육과정중 필수과목이며, 의학계열을 공부하고싶은 의대생에게도 과라니어 구사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최근 필수과목으로 채택하였다.
그리고 몇 안되는 아메리카 내 인디언 언어 보존국가인지라 과라니어는 파라과이 문학에서도 많이 등장한다. 많은 파라과이 문학작품에서는 과라니어로 이루어진 시와 노래들이 존재한다. 과라니어는 파라과이 문학의 필수요소이며, 파라과이에서 과라니어는 공용어인 만큼 일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9.2. 음식[편집]
대부분 남아메리카 대륙 나라들이 그렇듯 육류 특히 쇠고기가 굉장히 싸다. 대체로 쇠고기를 통째로 구워서 먹는데 이것을 아사도(Asado)라고 한다. 처음 먹을 때는 마치 원시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아사도는 가우초 문화권의 공유물로 브라질에도 슈하스코라는 이름으로 존재한다. 돼지고기보다도 쇠고기가 쌀 정도다.
다만 한국인 입맛에는 짤수있다. 별다른 양념대신 소금간을 주로하기때문이다.
주식은 만디오카(Mandioca)라고 불리는 감자 같은 채소인데, 이걸 밀가루처럼 가루로도 만들고 그냥 고구마처럼 쪄서 아사도를 먹을때 함께 먹는다.
그 외에도 전통 빵인 치파(chipa)가 있는데, 주 재료는 파라과이 치즈(queso paraguaya)와 만디오카 가루로 이것이 밀가루 반죽보다 빵을 더 쫄깃쫄깃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며 집에서 만들어 먹을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다. 그 밖에도 로미토(romito), 베주(mbeju) 등의 음식이 있다.
남아메리카에서 전반적으로 즐겨마시는 예르바 마떼의 원산지이다.
의외로 파라과이에서 한식이 붐을 일으키고 있다. 갈비찜[15] 이나 불고기가 굉장히 유명하고 심지어 한국식 중화 요리인 탕수육, 짜장면까지 이미 훌륭한 한식으로 알려져 있다. 수도인 아순시온의 센트로에 자리잡은 모 한식당은 줄을 길게 서야 할 정도다. 한식이 알려진 정도가 어느 정도냐면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일식집과 중식집 마저 파라과이에선 속수무책으로 당할 정도다. 덕분에 한인들의 파워가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강한 나라가 되었다. 심지어 현지인들도 몇몇 한국어 단어를 알 정도라고 한다.
특히 김밥은 파라과이 주민들 사이에서도 먹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일반 동네 마트에서도 김밥을 만들 수 있는 방법과 함께 포장된 김을 볼 수 있는데, 스시라고 적혀 있다. 김밥 자체가 노리마키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에 뭐라 하기도 그렇다. 심지어 김치는 우리나라의 짠 맛이 아니라 단맛이 대단히 강하게 개량되었다. 현지인 입맛에 맞추어 로컬라이징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결과로 볼 때 순수한 전통적인 한식을 고수하지 않고 현지의 입맛에 맞춘다면 한식의 세계화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중화 요리나 멕시코 요리, 이탈리아 요리 등의 세계화도 각국의 식습관과 환경에 맞춰서 현지에 정착할 수 있었는데 한식은 원조 레시피를 고집하는 등 배타적이긴 했다. 멕시코의 텍스멕스나 파라과이식 피자/ 파스타, 파라과이식 중화 요리 등을 보면 한식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 수 있다.
10. 종교[편집]
통계에 의하면 가톨릭 89%, 개신교 5%의 교세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 중에서도 가톨릭 교세가 매우 강한 편이다. 1609년에 최초로 과라니족 보호거류지가 마련되었으며, 그후로도 가톨릭 수도회인 예수회와 긍정적 관계를 장기간에 걸쳐 쌓았다. 이런 면이 반영된 영화가 《미션》. 다만 과라니족이 원시적인 무기만 들고 유럽인이랑 싸운 것은 아니고, 영화에서처럼 소수의 예수회원을 제외한 모든 유럽인이 과라니족을 인간 미만으로 취급한 것도 아니다. 과라니족은 예수회원들에 의해서 화약무기로 훈련 받기도 했으며 1641년 전투에서는 포르투갈인(+투피족)들의 침략을 4,000여명의[16] 과라니족이 일제사격으로 격퇴하기도 했다.
11. 외교[편집]
자세한 내용은 파라과이/외교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2. 가는 법[편집]
수도 아순시온에 공항이 있지만 한국에서 직항으로 가는 항공편은 없고 전부 1회 이상의 경유를 요구한다, 가장 보편적인 항공편은
- 인천 - 유럽(런던 히드로 공항&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 - 브라질(상파울루 구아룰류스 국제공항) - 파라과이
- 인천 - 아랍(카타르 도하 국제공항&두바이 국제공항) - 브라질 - 파라과이
- 인천 - 시드니 - 칠레 - 파라과이
- 인천 - 미국 & 캐나다 - 브라질 - 파라과이
안정적으로 가고 싶다면 유럽 - 파라과이 항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별한 장점은 심사가 많이 까다롭지 않으며 위탁수하물이 최종 도착지까지 배송된다.자기몸과 배낭만 챙기면 되기에 여행의 피로도를 많이 낮출 수 있다.
중국, 일본의 경우 중국 쪽에서는 홍콩 국제공항에서 캐세이퍼시픽+아메리칸 항공 조합을 이용하고 일본 쪽에서는 일본항공+아메리칸 항공 혹은 아메리칸 항공의 도쿄-달라스 노선으로 달라스를 거쳐 환승하는 게 보편적이다. 남아메리카에 갈 때 유럽을 거치거나 중동을 거치는 루트는 동쪽에 있어 태평양에 맞닿은 일본에선 상상도 안 하는 루트이고 그냥 편하게 태평양을 건너 파라과이을 거친다.
13. 나무위키와 파라과이[편집]
나무위키, 아카라이브, 나무뉴스와 뉴리웹 서버와 그 운영사인 umanle S.R.L.의 본사가 수도인 아순시온에 있다. 이로 인해 파라과이도 같이 주목받은 적이 있다. 나무위키(남간)서버가 파라과이에 본사가 있는 이유는 각종 소송, 법인세, 데이터베이스권, 명예훼손 등의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 법을 적용받지 않게하기 위함이다.
대한민국 법은 속인주의와 속지주의를 모두 채택하기 때문에, 대한민국이든 파라과이에서든 대한민국 국적인 사람이 대한민국 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하면 처벌받는다. 다만 이 경우는 수사 대상이 개인이냐 법인이냐는 중대한 차이가 있기에, 속인주의를 적용하려면 개인을 특정할 수 있어야만 한다.[17] 해당 행위가 파라과이 법에도 위배되는 사안일 경우 파라과이 현지 경찰과 사법공조를 거쳐 개인을 특정할 수도 있지만, 그 행위가 대한민국과 파라과이 양쪽에서 모두 인정하는 매우 중대한 위법행위여야만 사실상의 협조를 받을 수 있다.
14. 여담[편집]
- 볼리비아와 벌인 차코 전쟁 당시, 상대적으로 고지대라 모기가 없는 지역에서 살던 볼리비아 병사들은 저지대인 파라과이로 내려왔다가 모기와 말라리아에 시달렸다. 볼리비아는 아마조니아 내 저지대인 산타크루즈만 빼면 대부분이 고원 지대로 수도 라파스는 알티플라노 고원 위에 있다. 모기는커녕 바퀴벌레도 볼 수 없는 곳으로 바퀴벌레가 살기엔 기온과 기압이 낮아[18] 서식하기 부적절하다. 따라서 대부분 사바나인 그란차코의 더위와 해충이 볼리비아군에게는 고역이었다. 반대로 파라과이가 반격을 가해 볼리비아로 진격한 뒤에는 산이 없는 나라인 파라과이 병사들이 고산병에 시달렸다.
- 파라과이 시간대는 PYT라고 불리며 평상시에는 UTC-04:00를 사용하며 일광 절약 시간제 때는 UTC-03:00을 사용한다. 평상시 시간대는 이웃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하고 똑같다. 그래서 한국시각에서 낮/밤만 바꾸면 바로 이쪽 시간대라 뭔가 기묘한 느낌이 든다.
- 파라과이 국경 모양이 경기도 이천시를 닯았다.
- 프리드리히 니체의 여동생 엘리자베스 니체가 파라과이로 이민을 갔던 적이 있었다. 엘리자베스 니체와 결혼한 백인 우월주의자 베른하르트 푀르스터는 유대인의 영향이 없는 순수한 독일인들의 이상 낙원을 건설하겠다고 프리드리히 니체의 여동생 포함(!) 일부 추종자들을 데리고, 1888년 파라과이로 이주하여 누에바 헤르마니아(Nueva Germania)라는 도시를 건설했으나 푀르스터 본인이 빚에 시달려서 89년 음독자살하고, 농사가 망하면서 기근과 질병이 창궐해서 추종자 상당수가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독일계 인구의 정착은 실패했으나(니체의 여동생은 5년 정도 머무르다 다시 독일로 돌아갔다.) 도시 자체는 중소 도시로 성장하는데 성공했다. 21세기 현재도 독일의 극단주의자들이 파라과이로 이주하고 있다.#
- 강원랜드가 도박 중독 방지를 명목으로 내국인의 출입 가능 일수를 줄이자 파라과이 영주권 브로커들이 판을 치기 시작했다.
15. 문서가 있는 파라과이인[편집]
ABC, 가나다 순
- umanle: 나무위키의 현 소유자. 단순 파라과이 교민이라는 설도 있다.
- 델핀 베니테스 카세레스
- 라리사 리켈메
- 로케 산타 크루즈
- 마누엘 플레이타스
- 마리오 아브도 베니테스
- 미겔 알미론
- 아르세니오 에리코
- 아비가일 알데레떼
- 아우렐리오 곤살레스
- 알프레도 스트로에스네르
- 어거스틴 바리오스 망고레
- 오라시오 카르테스
-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
- 후안 아파라
- 후안 이투르베: 아르헨티나와 이중국적자인데, 여자친구의 권유로 국가대표는 파라과이를 택했다.
- 훌리오 엔시소
16. 외부 링크[편집]
[1] 스페인어[2] 과라니어[3]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지역에 여행자제가 발령되었다.[4] 싼샤 댐이 완공되면서 2014년 세계 최대 자리를 넘겨준 적도 있었으나 2015년부터 다시 발전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5] 2022년 인구조사 [6] 2019년 11월에 발표된 공식 통계에 따르면 인구수의 약 1.9%가 개인 사유지의 94%를 갖고 있다.[7] 이런 세율을 갖고 있지만 다국적 기업들이 그닥 눈독을 들이진 않는지라 국제기구들도 파라과이를 목록에 올리지도 않는다.[8] 연금수급권을 증빙할 수 있으면 예치금은 불필요하다. 연금만 하더라도 자본 유치가 많이 필요한 파라과이 정부 입장에서는 가뭄에 단비다.[9] 다만 여기서 이자나 수수료, 금융소득 등은 국내소득으로 처리된다.[10] 특히 철도, 고속도로 등 교통 분야[11] 참고로 소방관의 경우는 자원봉사개념으로 운용된다. 길거리 지나다보면 소방관옷입고 찻길에서 모금을하는 경우가 있다.[12] #, #.[13] 3위와 7위의 승점차가 고작 2점에 불과한 데다가 4위 콜롬비아와 5위 페루가 자기들끼리 맞붙는 형국인지라 3위인 칠레가 삽질하지 않는 한 둘 중 하나는 무조건 탈락인 형국이라서(그러니까 칠레, 콜롬비아, 페루 중 하나는 무조건 떨어지게 되어 있었다.) 이기면 무조건 뒤집는 것이었다.[14] 일본식 가라오케가 아니라 한국에서 운영되는 노래방과 같다[15]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에 온 칠라베르트는 갈비찜을 먹어보고 두 그릇이나 비웠다고 한다. 심지어 아욱국도 잘 먹었다고.#하니 말 다 했다.[16] 스페인 상인이 군량을 대줬다.[17] 한 예로 디시인사이드의 경우 대표이사 김유식이 한국인으로 특정되어 있기에 디시인사이드 서버가 해외에 있더라도 사실상 대한민국 법의 적용을 받는다.[18] 라파스의 연 평균온도는 한국 중부지방의 10-11월 수준으로 1년 내내 쌀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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