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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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창 (Pike)
2. 레이시온사가 개발한 유탄발사기용 레이저 유도 미사일
3. 생물
3.2. 파이크시클리드
3.3. 아프리카파이크카라신
4. 창작물


1. 장창 (Pike)[편집]


창의 일종으로 중세 말에서 근대 초기까지 두루 쓰였다. 길이가 5~6미터에 달해 이보다 전에 등장했던 여러 장창에 비해서도 매우 길다는 특징이 있다.

파일:attachment/pikepikepikeee.jpg
그림의 오른쪽 스코틀랜드 병사가 든 긴 창이 파이크이고, 왼쪽의 짧은 쪽이 잉글랜드에서 많이 썼던 폴암인 이다. 일반적으로는 파이크가 유리했지만 창대 안쪽으로 파고드는 데에 성공했다면 입장이 정반대가 되었다. 1513년 플로든 전투에서 잉글랜드의 빌과 스코틀랜드의 파이크가 맞붙은 바 있는데 전장이 언덕 지형이었던 데다 늪지대까지 있어 파이크가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무기의 중심이 냉병기에서 흑색화약을 이용한 화기로 바뀌면서 창병의 역할도 보병 방진의 핵심에서 보병 화력의 주축인 총병을 호위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여기에 갑옷 기술이 발달하면서 할버드, 글레이브, 등 이전의 폴암류 무기로 방어구를 잘 갖춘 기병을 저지하기가 어려워졌다. 이 때 차라리 기병의 랜스보다 더 긴 창을 들려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스코틀랜드스위스 용병대의 전훈 등을 통해 입증되면서 중세 말부터 도입되기 시작하여 르네상스와 종교전쟁 시대가 되면 창병의 무기가 파이크로 통일된다.

마케도니아사리사와 길이가 비슷하기 때문에 유사하거나 영향을 받은 무기로 생각하기 쉽지만 시간적, 공간적[1] 간극이 크다. 일단 외형부터 파이크는 이전까지 쓰인 창보다 날이 작아 아예 송곳 수준의 날만 달린 경우도 있었고, 중간을 분리할 수 있었떤 사리사와는 달리 파이크는 나무로 만든 단순한 일체형 창대에 날을 단 물건이었다. 일부 스위스 용병 등 더 쉽게 운반하고 관리하기 위해 사리사와 유사한 조립식 파이크를 사용한 경우도 있기는 했다. 따라서 영향을 받았다고 보기는 어렵고, 각자의 전장 환경에 적응하며 수렴 진화한 것에 가깝다.

용도에도 차이가 있다. 사리사 팔랑크스는 다른 병과 없이도 그 자체로 적의 공격을 받아내는 모루의 역할을 했지만 파이크 방진은 여러 보병 병과가 모여 모루의 역할을 하는 방진에서 화력을 담당하는 아퀘버스나 머스킷 총병들이 사격 후 재장전을 하는 동안 적의 보병이나 기병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방패 겸 장애물 역할을 맡았다.

창병은 고대로부터 전장에서 창병끼리 충돌하는 경우가 많았다. 근대화 이전에는 창병 부대가 다른 병과 부대에 비해 큰 피해를 보는 경우도 매우 흔했다. 다만 파이크가 등장한 시기는 느리지만 꾸준히 화기가 보급되며 기병과 중장보병의 빛이 바래는 시기였다[2]. 갑옷도 고대에 비해 가볍고 보호범위도 줄어들게 되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장창병 방진이 전장에서 서로 마주쳐 싸우는 Push of Pike 전투가 왕왕 발생했다. 이런 전투는 일단 시작되면 양 측이 서로 막대한 피해를 감수해야 했는데, 방진을 무너트리고 도망치기 시작하면 안 그래도 큰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서로 후퇴하지 않고 끝까지 맞붙을 때가 많았다. 이런 경향은 머스킷이 완전히 보급되어 제식병기의 지위를 차지하고, 총검이 개발되어 총이 창의 역할까지 대신할 수 있게 되기까지 지속되었다.

동유럽 쪽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았다. 스텝 초원이 넓게 펼쳐진 동유럽에서는 기병이 활개치기 좋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보병 전술이나 보병의 무기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다. [3] 전술 역시 총을 든 보병의 화력을 중심으로 기병이 보조 역할을 하던 서유럽과 달리 기병의 속도와 돌격력을 중심으로 총을 든 보병의 화력이 기병을 지원하는 전술이었을 정도로 차이가 컸다. 폴란드의 경우 보병과 기병의 비율이 3:7일 정도로 보병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져 보병은 포대나 지키는 애들 정도로 취급했다.[4] 그래서 보병들도 대부분 화승총 등으로 무장했다. 파이크를 아예 쓰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서유럽과 같이 집단적으로 운용하지는 않았던 것. 시간이 지나면서 아예 파이크 대신 버디슈를 쓰기도 했다. 러시아의 경우 목책으로 기병의 접근을 막거나 버디슈를 사용했지만 스웨덴 같은 군사 선진국으로부터 파이크 방진을 받아들이려는 시도도 한 적이 있다.

파이크가 호위하는 화승총이 전장에 등장하면서 상대인 기병의 전술도 변했다 프랑스의 경우 위그노 전쟁 초기만 해도 중갑 기병이 기병 전력의 주류였지만 위그노 전쟁 말기 프랑스 기병대는 피스톨을 주무장으로 삼아 카라콜 기동 [5]을 주 전술로 활용하게 되었다. 다만 사거리가 짧고 명중률이 낮은 피스톨을 사용하던 카라콜 전술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결국 다시 총 한 발 쏘고 나서 돌격하는 전술이 자리잡게 되었다. 카라콜 문서 참조.

파이크의 방어능력과 공격력은 우수한 편이지만, 그 거대한 크기로 인해 세밀한 기술을 사용하기 힘들었다. 그래도 양손으로 잡기에 한손무기만으로는 위협하기 어려웠으나 장병기나 양손무기로 지레의 원리를 이용해 끝단부를 타격할 경우 조종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이 때문에 파이크 부대간의 싸움에는 도펠죌트너(양손검사)와 같이 파이크의 창대를 베거나 쳐내는 양손검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병사, 검과 방패를 다루는 병사, 폴암을 다루는 병사, 동양에서는 창을 걷어내기 위한 당파와 같은 무기를 다루는 병사 혹은 전시대 중무장 보병처럼 갑옷과 방패로 무장하고 파이크의 숲을 헤집는 중보병들이 상당기간 활약하기도 했다.

그러나 17~18세기가 되면서 아퀘버스 총기가 사라지고 보다 강력한 머스킷이 주력이 되면서 파이크병간 전투가 감소하게 되고, 귀찮게 따로 타겟티어(양손검-검+방패 보병)를 운용하느니 차라리 총병에게 칼을 들려주는 식의 통합적인 운영으로 바뀌면서 이러한 검보병은 사라진다.

다만 파이크 자체도 화기의 발달로 총의 신뢰도와 사거리 명중률이 늘어나고 선형진의 등장으로 쇠퇴하다 머스킷 총구에 다는 총검의 발명으로 그 지위가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부착상태에서도 사격이 가능한 소켓형 배요넷이 등장하면서 전열보병이 파이크 방진을 완벽하게 대체해 결국 파이크는 구시대의 유물로 사라지게 되었다. 파이크를 가장 나중까지(1720-30년대) 실전 무기로 유지한 나라는 스웨덴러시아였다.

이후 영국 등의 몇몇 나라에서는 고참 부사관의 상징으로 사람 키보다 조금 큰 하프 파이크 등이 사용되었기도 하지만, 19세기 중반이 되면 의장용으로 물러나게 된다.


2. 레이시온사가 개발한 유탄발사기용 레이저 유도 미사일[편집]


파일:pike_40mm-missile 0.jpg
레이시온 사의 파이크 미사일
제원
명칭
파이크(Pike)
종류
미사일
구경
40mm
중량
약 900g
유도방식
레이저 유도
운용 플랫폼
유탄발사기[6]
사거리
약 2~2.1km 목표 타격가능[7]
살상반경
약 10m
발사 방식
콜드 런치[8]
레이시온 사에서 개발한 40mm 유탄발사기유도미사일. 보병이나 경차량 등 장갑이 얇거나 느려 터진 목표물 잡는데 안성맞춤으로 제작된 미사일로서, 보병분대에 두명씩 있는 유탄수가 쏜다는 점으로 인해 만일 실전배치될 경우 맞는 입장에서는...충격과 공포가 따로 없다. 왜냐하면 안그래도 곳곳에서 미군한테 재블린 맞고 살텐데 그 미군이 이젠 재블린 말고도 2km나 떨어진 곳에서 작디작은 유탄발사기 하나 몰래 들고와서 날려버리므로.

현재 이 미사일의 한국판이라 할 수 있는 물건을 LIG넥스원에서도 개발 중이라고 한다. 단 이쪽은 탄중량이 두배나 된다. 역시 화력덕후 포방부


3. 생물[편집]



3.1. 민물꼬치고기[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민물꼬치고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2. 파이크시클리드[편집]


파이크 시클리드
Pike cichlid


학명
Crenicichla
Heckel, 1840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키클라목(Cichliformes)

키클라과(Cichlidae)

크레니키클라속(Crenicichla)

중앙아메리카~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시클리드의 일종으로, 위의 파이크처럼 길쭉하게 생겨서 파이크를 딴 이름이 붙었다.



3.3. 아프리카파이크카라신[편집]


아프리카파이크카라신(브랜드노즈가)
African pike characin


파일:아프리카 파이크 카라신.jpg
[9]

학명
Hepsetus
Swainson, 1838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카라신목(Characiformes)

헵세투스과(Hepsetidae)

헵세투스속(Hepsetus)

아프리카꼬치고기(H. cuvieri)
헵세투스 킹슬레야이(H. kingsleyae
헵세투스 리네아투스(H. lineatus)
헵세투스 미크롤레피스(H. microlepis)
헵세투스 오키덴탈리스(H. occidentalis)
아프리카파이크카라신(H. odoe)

피라냐골리앗타이거피시와 같은 카라신과에 속하는 열대어로, 또 다른 이름은 브랜드노즈가. 이름만 보면 가피쉬민물꼬치고기 또는 꼬치고기속의 일종 같지만 전혀 다른 카라신목이다.

아프리카에 서식하며 덩치는 야생에서 60~70cm 정도로 육식성이라서 먹이로는 다른 물고기를 주로 사냥한다.
번식의 경우 암수가 거품집을 만들어 산란한 뒤 보호한다. 골리앗타이거피시나일악어 등과 공존하며 아프리카꼬치고기의 경우 수명이 짧아서 4~5년 밖에 살지 못한다.



4. 창작물[편집]



4.1. 얼음과 불의 노래에 나오는 성 및 섬[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파이크(얼음과 불의 노래)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2.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 파이크[편집]


이쪽은 스펠링이 Pyke다.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파이크(리그 오브 레전드)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3. 세븐나이츠[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파이크(세븐나이츠)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23 10:11:53에 나무위키 파이크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사리사는 기원전 마케도니아에서 출현하여 발칸 반도나 중동, 넓게 봐도 북아프리카 등 헬레니즘 문화권에서 사용된 반면 파이크는 서, 중, 남유럽에서 주로 쓰였고 동쪽으로 갈수록 사용 빈도가 줄어 중동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2] 그렇게 보급이 더뎠던 화약무기만을 가지고도 창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검이나 폴암의 시대는 순식간에 끝났다.[3] 파이크 방진을 이루려면 기병의 돌격에 맞서 버티고 방진을 유지하기 위한 강도 높은 훈련이 필수인데 동유럽 귀족들은 서유럽에 비해 크게 가난한 농노들에게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 그런 훈련을 시키지 않았다.[4] 실제로도 폴란드-리투아니아군의 주요 전술은 마차를 이용해 임시 방어벽을 만들고 그 안에서 포병과 보병이 우주방어를 하며 적 주력의 공격을 막는 동안 기병이 우회하여 적들을 격퇴하는 전략이었다.[5] 총으로 쏘고 퇴각했다가 장전하고 다시 돌아오는 기동[6] M203, K201 등의 슬라이드 장전 방식 유탄발사기는 개조 필요.[7] 2015년 발사시험 기준.[8] 장약으로 포구 밖으로 밀어낸 뒤 2.5~3m 높이에서 모터 점화.[9] 사진은 H. line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