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소망기도원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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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취재
3.1. 감옥살이 기도원
3.2. 에피소드 1(감옥살이 기도원)
3.3. 에피소드 2
3.4. 에필로그
4. 비슷한 사건들
5. 그 외
6. 관련 항목


1. 개요[편집]


<긴급출동 SOS24>에서 방영된 기도원 관련 사건사고. 2010년 8월 9일에 1부가 방영되었고 8월 16일에 2부가 방영되었다.

현재 영상이 모두 내려갔다.


2. 상세[편집]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삼방리의 파주 소망기도원이 노약자, 장애인, 알콜중독자, 정신질환자감금하고 학대를 지속한 사건이다.

서로 다른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있고 일정 시간마다 열쇠로 문을 잠근 채 감금했으며 입소자들의 식사 메뉴는 정말이지 부실하기 짝이 없어서 먹다 남은 음식과 잔반을 따로 모아 다시 재활용하는 반면 목사들이 먹는 식사는 매우 정갈하고 말끔했다.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한 전문의약품도 아예 원장 마음대로 투약하고 급기야 원장이 우수 입소자로 선별된 이를 통해 심신미약 입소자를 폭행하도록 했음도 밝혀졌다.[1]

정신질환을 앓던 언니가 기도원에 보내져서 영양실조로 숨졌다는 여동생의 사연 및 한때는 안정된 가정의 가장이었으나 이혼 후 알콜중독자가 된 남동생을 신앙으로 고쳐 보고자 기도원에 보냈다가 만신창이로 돌아온 누나의 사연, 한 여성 입소자가 남성 관리자에게 성폭행까지 당했다는 사연이 있다.[2]

방송으로부터 2년 후인 2012년 5월 2일 소망기도원 원장[3]은 베들레헴교회[4] 주변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링크


3. 취재[편집]


긴급출동 SOS 24가 기도원을 취재한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3.1. 감옥살이 기도원[편집]


겉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기도원이었지만 내부에서 폭행, 감금이 발생한다는 제보가 들어오면서 사건이 시작되었다. 어떤 입소자 중 한 명은 "정신적으로 너무 고통을 받는다"고 호소했고 스스로의 힘으로는 못 나온다고 했다. 그 중 제보자는 어떤 입소자와 같은 병실을 쓰고 있었는데 "기도원 생활 때문에 욕창으로 병원에 입원하였지만 아무도 문병 오는 사람이 없었다. 시설에 나와서 이렇게 산다."는 사연을 지니고 있다고 제보하였다. 당시 입소자는 60대로 보였으며 "독방 식으로 격리시킨다. 말 안 듣는 놈 확 패버려야 한다고 한다.", 기도원에서 감금 및 폭력이 일어나고 있었다고 했다.

당시 제보자는 해당 기도원의 위치 및 이름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기도원을 찾아가 보았고 십자가의 불빛은 켜져 있었으나 정문은 자물쇠로 잠겨 있었던 데다 인기척도 없었으며 기도원 주변은 담벼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기도원 관련 지인들도 해당 기도원이 30년이나 되었다는 언급을 했다. 탈출하는 사람도 있었고 동네 사람이 봤을 때 그를 도망간다는 이유로 길바닥에서 공격한다는 내용도 있었고 도망나오다 맞는 것을 주민들이 보았다고 언급했다.

또 어떤 주민의 말에 따르면 '전에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기도원 안으로 들어가봤는데 미로처럼 굴로 연결되어서 어디로 나오는 곳인지를 모른다'고 했고 지하로 내려가면 감옥처럼 철문을 해 두어서 발도 묶어 놓고 너무 날뛴다고 묶어놓는 경우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 마디로 기도원이 교도소 같았다는 것이다. 그 기도원에서 도망나온 자가 신발 들고 맨발로 뛰다가 도로 잡혀간다는 언급도 있을 정도로 그 기도원에서 나오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다시 그 기도원을 찾아가 봤더니 이미 기도원 불빛은 소등된 상태였다.

다음 날 기도원을 드나드는 택시 한 대가 있었다. 그 탑승자 할아버지도 결국 입소자 중 한명이었으며 그 기도원에서는 자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결국 SOS24 측은 남동생이 문제가 있다고 하면서 취재진을 투입하게 되었다.

입소비는 매월 30만 원이었다. 해당 기도원을 자세히 둘러보는데도 제한이 있었던 터라 결국 취재 방법은 입소밖에 없었다.

3.2. 에피소드 1(감옥살이 기도원)[편집]


제작진이 입소하는 동안 정기적 면회를 통해 그 제작진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자 했다.

DAY: 1[5]

그곳에서 처음 들어가 본 기도원 내부. 당시 기도원 관계자는 제작진을 처음 데려갔을 때 강당에 있는 예배당으로 데려갔다. 그곳에는 이미 많은 입소자들이 모여 있었는데 100명은 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설교를 듣는 입소자들은 다 힘없이 축 쳐진 모습이었다.

"저와 여러분들의 이름을 한 사람 한 사람씩 기억하고, 오늘 하루도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 당시 기도원 소속 목사

잠시 동안의 쉬는 시간이 입소자들을 살펴볼 기회였다. 입소자들 중에서는 나이가 많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물론이고 장애인, 정신질환자들[6]까지 있었다.[7] 말 그대로 기도원에서 전문적인 보살핌이 필요한 중증 장애인까지 포함하여 장애인, 정신질환자, 알콜 중독 환자들이 뒤섞인 채 한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른 후 관계자는 제작진을 어디론가 데려갔는데 그곳은 "기도실"이라는 좁은 방이었다. 비슷한 크기의 독방이 여기저기에 있었다. 제작진이 들어가고 나니 갑자기 문을 닫더니 밖에서 문을 잠갔으며 밖에서 불까지 소등되었다. 어둠 속에서 겨우 불빛 스위치를 찾았지만 이마저도 뽑혀 있는 상태였다. 결국 독방 안의 불빛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었다. 어두운 방에서 플라스틱 통을 열어 보니 악취가 코를 찔렀다. 사실 저 플라스틱 통은 독방에 있는 동안에나 용변을 해결하라는 것이었다. 기도실에서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아크릴 구멍밖에 없었다. 제작진은 나가고 싶다고 했지만 그 원장은 안된다며 창가 방 잡아준 것만 해도 감사하라고 했다. 결국 엄연한 감금 행위였다.

잠시 후 인기척이 들려왔으며 독방과 복도 불빛이 내려졌다. 제작진을 깨운 자는 방에 가두었던 관계자였으며 관계자는 제작진을 또다시 예배당으로 데려갔다.

DAY: 2

이곳에서 잔 듯한 입소자들도 잠에서 깬 듯 익숙하게 저마다 침구류를 정리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새벽 3시가 기상 시간이었다. 곧이어 찬송가가 흘러나왔다.

이 기도원에서는 지금부터 하루에 최소 9시간 이상 기도시간을 가진다고 했다. 신앙은 자유지만 우려된 점은 입소자들 십중팔구가 전문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라는 것이다. 입소 1일차부터 제작진을 기도실[8]로 감금시켰던 기도원 측. 혹시 질병을 앓는 사람들까지 독방에 감금시키는 것은 아닌가 입소자들의 안전이 몹시 우려되었다.

한 차례 기도가 끝나고 식사 시간이 다가왔다. 입소자들도 상을 펴고 있었다. 마땅한 장소 없이 몸이 불편한 사람들까지 모조리 강당에서 밥을 먹어야 했다. 식단은 국수였는데 채소 하나 없이 푹 퍼져 버린 국수는 마치 죽처럼 보였고 일회용 나무젓가락도 얼마나 재사용을 했는지 곰팡이가 피어 있었으며 고작 김치 하나가 반찬이었다. 허나 익숙한 일인지 입소자들은 불평 한 마디 없이 주어진 식사를 다 마치고 있었고 부실한 식사가 끝난 후 간식을 나누어 주었는데 간식도 유통기한이 한참이나 지나 있었다.[9] 그 뿐만 아니라 잠깐의 휴식 시간. 강당 입구에서 한 남자가 휴지를 나눠주고 있었는데 그 양이 정해져 있는지 미리 일정하게 잘라 놓은 채로 휴지를 주고 있었다. 알고보니 하루 휴지 사용량을 5칸으로 제한한 것이었다.

생활 환경을 좀 더 확인하기 위해 예배당 안에 있는 화장실로 들어가자 더더욱 처참한 환경이 목격되었다. 내부시설은 열악하기 그지없었다. 좀 더 안으로 들어가 둘러보니 쪼그려 앉아 양치하는 사람 바로 옆에 화장실이 있었는데 화장실마다 문도 없고 칸막이도 없이 다 개방되어 있는 상태였다. 결국 한쪽에서는 씻고 한쪽에서는 용변 보는 모습을 아예 고스란히 공개해야 하는 실정이었다.[10] 기도원 운영이 어려웠나 싶었으나 그 원장은 매월 30만 원씩을 요구하면서도 입소자들에게 오는 혜택은 전혀 없었다.

쉬는 시간을 틈타서 좀더 기도원 내부를 수색하기로 했고 기도원 측의 눈을 피해 주방으로 들어가 볼 수 있었다. 헌데 주방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도 모두 입소자들이었다. 기도원 측은 입소자들에게도 주방 일을 시키고 있었다. 직원이고 전문인력이고 뭐고 그런 거 없이 입소자들에 의해 주방이 운영되고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입소자들은 설거지로 분주했다.

(혹시 기도원에서 일하시는 분들이세요?) 네.

(여기 요양하러 오신 분들 아니시고요? 치료받으러 오신 것 아니세요?) 치료 받으러 왔는데요 봉사하는 거예요.[11]

(봉사하시는 거예요?) 네.

(여기 오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거의 10년 됐어요. (10년이나 되셨어요?) 네. (10년 동안 거기 계신 거예요?) 네.

(누구 보고 싶은 사람 없으세요?) 가족이 가장 보고 싶죠.

(아버님 혹시 지금이라도 여기서 나갈 수 있다면 나가시겠어요?) 네.

(나가고 싶으세요?) 네.

- 당시 주방일 했던 입소자[12]


이 중에서 더더욱 눈길은 끄는 사람은 할아버지 옆에서 설거지 하던 남자였다.[13] 무슨 이유가 있는지 경직된 상태였고 제작진의 질문에도 말 한마디 없었다.

헌데 비위생적인 환경 탓인지 제작진은 배탈이 났다. 약을 찾아봐야 했는데 약장 안에 신원 모를 약들이 뒤섞여 있었다. 관계자는 제작진에게 약을 건네 주었는데 사실 이 약들의 용도는 바로 원장이 장애인들을 고문하기 위한 것이었다.[14]

잠자는 약 먹여야 하겠다고요. 수면 유도제라고 있잖아요. 그걸 먹이면 되지. 그러면 잠들지. - 당시 기도원장 오기선[15]


다른 약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아래로 내려갔더니 폭력 현장을 목격했다. 한 입소자가 또 다른 입소자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고 있었다.[16] 폭력을 당하는 사람은 장애가 심해보이는 젊은 남자였지만 결국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도 또다른 입소자였다. 엄연히 장애가 있어 제대로 저항조차 못 하는 입소자를 향한 기도원 내의 거친 폭력이었다. 더 이상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야 했다.

SOS 솔루션 위원회

취재 내용을 접하던 전문가들도 경악했다.

기도원을 빙자한 감금 단체죠.

있을 수 없는 환경에 사람들이 사는 거죠.

"환자가 환자를 돌본다"라는 이 수용소의 환경 자체가 벌써 신뢰감이 떨어집니다.

- 당시 전문가들


문제점 1: 기도원 안에서 벌어지는 독방 감금
문제점 2:
문제점 3:
문제점 4: 입소자들에 대한 폭행

3.3. 에피소드 2[편집]



3.4. 에필로그[편집]



4. 비슷한 사건들[편집]


비슷한 사건으로 마산 소망의 집 사건도 있다.

KBS의 호루라기: 인권 수사대에서도 "어느 선교 교회의 비밀"이라는 타이틀로 방영된 바 있다.[17]

5. 그 외[편집]


파일:external/pds18.cafe.daum.net/download.php?grpid=GtMZ&fldid=_album&dataid=211&fileid=2&regdt=20051104234418&disk=34&grpcode=hangilcc&dncnt=N&.jpg

2005년 파주 소망기도원 정문의 모습.[18]

저기서 뒷줄 맨 오른쪽에서 두번째에 있는 사람이 바로 원장이다.

6. 관련 항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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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에피소드의 제목은 감옥살이 기도원이다.[2] 감옥인가? 기도원인가?[3] 극중에서는 "최봉순"으로 나왔으며 실제 이름은 오기선이다.[4] 구 소망기도원이 위치했던 곳으로 사건 이후에는 건물이 바뀌었고 사건과 전혀 무관한 원장이 자리잡았다.[5] 2010년 7월 6일 입소[6] 의자에 앉은 채로 책상에서 손가락질하는 입소자나 고성을 지르는 입소자도 있었다.[7] 화장실에 두 사람이 있는데 한 명은 벗은 몸이었고 다른 한 명은 몸을 씻겨주는 사람이었다.[8] 사실 말이 기도실이지 실상은 결국 감금방이다.[9] 상자 안에 있는 과자들의 십중팔구가 유통기한을 넘긴 것들이었다.[10] 화장실의 환경 자체가 비위생적이었다. 원장과 목사들이 쓰는 "목사님화장실"은 생활인 화장실과 반대로 위생 상태가 청결했다.[11] 당시 입소자들은 기쁜 마음이 전혀 없이 억지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12] 당시 입소자는 망설임 없이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13] 그 남자는 대화 내내 이 일만 하고 있었다.[14] 원장이 자기에게 "반항적인" 입소자들을 제압하기 위해 억지로 약을 먹였으며 그 중에는 수면제도 있었다.[15] 기도원장이 입소자들에게 억지로 수면 유도제를 먹여 왔다고 한다.[16] 폭행을 지켜보는 사람도 원장이었다.[17] 물론 파주 소망기도원과는 별개의 문제다.[18] 다음 모 카페에 올라온 교회에서 미용 봉사활동을 기념하여 촬영한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