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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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2. 내용
3. 의의와 한계



1. 설명[편집]


미 연방정부가 황야 한 가운데다 거대한 고물 하치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한참 계획을 세우던 참에 행정부의 관리 한 사람에게 하치장에 도둑이 들어 약탈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들었다.

행정부는 야간경비직 사원을 모집하는 공고를 냈고, 곧 적당한 사람이 나타나 채용을 했다. 직원을 채용하고 나자 또 새로운 문제로 말들이 오가기 시작했다. "행동지침이 없으면 야간경비원이 어떻게 일을 수행할 수 있겠는가?"

행동지침을 만드는 사람들을 위해 두 개의 일자리가 마련되었다. 한 사람은 경비직의 임무를 설명한 문건을 작성했고, 다른 사람은 시간 계획표를 짰다.

또 다른 문제가 튀어 나왔다. "야간경비가 정말로 양심적으로 일을 수행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그리하여 이번에는 야간경비들을 관리하는 부서들을 만들어서 두 사람을 또 고용했다. 한 사람은 야간 경비가 일을 양심적으로 하는지 조사하고, 다른 한 사람은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을 맡았다.

문제는 더 있었다. "이 모든 사람의 임금은 또 어떻게 지불하지?"

그리하여 근무시간을 관리하는 사람, 회계담당자, 보조사무원과 법률고문이 하치장에서 새로 일자리를 얻었다.

관리들에게는 문제가 끝나는 법이 없었다. "지난 1년 동안 활동하면서 우리 위원회에서는 할당된 예산보다 1만 8천 달러나 비용을 초과 지출했소, 비용을 절감해야 합니다."

결국 그들은 야간 경비를 해고했다.

-〈관료주의 만세〉, 《위트상식사전 S Class》 中


Parkinson's Law

영국의 행정학자 파킨슨(Cyril Northcote Parkinson)이 1957년에 주창한 법칙으로 공무원의 수는 업무량과는 직접적인 관계 없이 심리적 요인에 의하여 꾸준히 증가한다는 이론이다. 상승하는 피라미드의 법칙(the law of rising pyramid)이라고도 불린다.

2. 내용[편집]


영국 해군에서 근무하던 파킨슨은 1914년부터 1928년의 기간 동안 함정은 67%, 장병 수는 31.5% 감소했으나, 해군행정인력은 오히려 78%나 증가했음을 발견했다. [1] 즉 영국해군의 조직의 크기나 업무량이 줄어듬에 반하여 행정인력은 매년 5.75% 증가한 셈이였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조사한 내용이 다음과 같다.

  • 부하 배증의 법칙(제1공리) - 어떤 공무원은 업무량이 너무 늘어날 때 같은 동료 공무원을 늘리거나 업무 재분배를 하는 대신 신입 공무원의 보충을 통해서 업무 경감을 꾀하려는 '심리적 특성'이 존재한다.

  • 업무 배증의 법칙(제2공리) - 1공리로 인해 신입공무원이 늘어나면 조직내부의 업무(부하에게 지시, 통제, 업무보고 등)가 늘어나 업무량이 더 늘어난다.

이와 같은 제1공리와 제2공리, 양 공리의 악순환 과정을 거침으로 공무원 수는 계속 증가한다.

3. 의의와 한계[편집]


거대 정부의 비효율성을 비판한 이론이라는 의의를 지닌다.

한계로는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이라는 당시기 영국의 특수한 환경을 바탕으로 하여 보편성이 결여된 점[2], 위기상황시 공무원의 수 증가현상, 감축관리로 인한 공무원의 수 감소는 설명하지 못하는 점이 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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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과도한 군사비에 부담을 느낀 세계 열강들이 장기간의 협상 끝에 1922년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을 체결하면서, 엄청난 숫자의 군함들이 폐기처분되었다.[2] 워싱턴군축조항으로 전함의 수는 줄어들고 항공모함과 전투기가 주요 전력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단순 전함의 숫자로 해군성의 필요 인력을 도출한 것은 큰 오류가 있다는 비판이 있다[3] 또한 당시 영국은 독립을 미끼로 식민지들을 세계대전에 참전시켰지만 막상 전쟁 후에는 입을 닦아버렸다. 이에 식민지들의 불만이 폭발했고 이에 따라 해군 소속 식민지청의 행정인력수요가 폭증한것은 덤이다. 파킨슨 이론의 심각성은 이런 현실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단순 함정 대비 인력 수로만 비효율성을 무작정 도출하고 우겨버린 어처구니 없는 논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