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마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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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탄생 배경
3. 선 없이 마스터를 선택한 파티마
4. 어원



1. 개요[편집]


파이브 스타 스토리에 등장하는 개념. 일판에서는 오히로메[1]라고 적고 있다. 피로연이라고도 번역된다.

파티마들이 자신의 마스터인 기사를 고르는 행사를 의미한다. 파티마의 피로연이라고도 불리운다고. 당연히 양산형인 공장제 파티마들은 이런거 없고 성단에서 이름을 떨치는 파티마 마이트들이 직접 길러낸 파티마를 데뷰시킬 때 치러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2. 탄생 배경[편집]


파티마가 처음 개발되었을 때는 이런 거 없이 그냥 여러 기사들이 공용으로 파티마를 사용해왔으나 특정 기사와 특정 파티마가 조합되었을 때 다른 조합보다 엄청난 싱크로시티와 위력을 발휘하는 현상이 계속 나왔었고, 결국 이를 확인하려고 미션 루스의 증조부 제스터 루스가 파티마 니브에게 그 이유를 물어봤고, 그 대답을 들으면서 기사는 처음으로 마스터라는 명칭을 받았다고 한다. 이때 루스 공이 니브에게 한 말은 너, 내가 좋니? 물론 저래 놓고 겸연쩍어서 이것저것 덧붙이긴 했지만 누가 루스가 핏줄 아니랄까 봐 대뜸 저러고 있었다. 그리고 그 말을 엿들으려고 트란 연방의 대통령 관저에는 아마테라스 황제와 레다 6세를 비롯한 성단내 최강의 기사와 권력자들이 전부 몰려들어왔던 상태였다. 그리고 니브가 "마스터"라는 말을 꺼냄으로써 가설이 사실로 드러나자 바람처럼 그 자리를 떠서 성단법 위원회를 어떻게 구워삶을까 작당하기 시작했다고... 이후 파티마가 가진 유일한 권리가 마스터를 선택하는 것이 되었다.

일단 형식상으로는 전쟁무기로서 인간 이상의 생명체지만 인권 따위는 없이 다뤄지는 파티마에 대한 인간들의 마지막 배려라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형식, 실제 이유라고 보긴 어렵다. 일단 이런 사태가 발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인간인 기사가 파티마를 선택할 경우 보통 기사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결여되는데다가 사적 감정까지 개입하므로 훌륭한 조합이 나오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반대로 파티마의 경우에는 자신의 능력을 100% 파악한데다가 사적 감정 없이 기사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보고 판단하므로 훌륭한 조합이 나오는 확률이 매우 높다. 실제로 작중 일류 파티마가 삼류 기사를 고르는 일도 자주 있지만, 사고사 같은 것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그 삼류 기사들은 파티마의 조련+조력으로 결국 일류 기사로 성장했다.

  • 파티마의 소유를 인간들이 결정하게되면 힘의 논리가 작용하기 쉽고 혼란이 발생한다. 당장 누구도 고성능의 파티마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유혈사태, 심하면 국가간의 전쟁이 발생한다. 당장 에스트의 경우를 보더라도, MH인 흑기사와 기사와의 상성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기사를 고르려다 에스트의 앞에서 기사들이 대규모 혈전을 벌이는 참상이 연출되고 말았다.

  • 경제적 문제도 들어간다. 어쩌다보니 위의 사건때 전 성단의 기사들이 파티마 소유권분쟁을 제쳐놓고 트란 연방에 몰려와 저 장면을 지켜봤다고 한다. 국가의 국력을 좌우하는 모터헤드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파티마가 자신의 마스터를 선택하는 자리이기에 유명 마이트의 대표작이 나오는 이 행사에는 성단 최고의 기사들과 왕족들이 모여드는 엄청난 축제가 된다고. 이 때문에 트란 연방은 파티마 피로연의 개최로 벌어들이는 관광수입을 얻는 동시에 외교적 안정과 발언권을 유지할 수 있다.

파티마가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는 유일한 자리이니만큼 누구의 압력도 가해질 수 없는 것이 원칙이며 이 행사가 치러지는 국가는 자국 기사단 소속 기사를 파견해서 행사를 감독하게 한다. 이렇게 치러지는 행사이기에 유명 마이트의 작품이 이런 행사없이 마스터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취급되고 국방, 외교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는 일이 된다고 한다. 약식으로 파티마의 선을 치룬다 해도 조커성단의 유력 국가에 속한 정식 기사 3명 이상의 증인 및 보증이 필요하다. 파티마가 선택한 마스터 본인은 이를 거절할 수 있으나, 제3자는 그 누구라도 파티마의 선택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파티마의 선은, 권투 타이틀매치 + 모델 런웨이 하듯 선에 나온 파티마들이 하나 하나 소개받고 기사와 접견한 뒤 파트너를 선택하게 되는데 식 초기에는 부메랑 파티마[2], 로스트 파티마[3] 등이 선을 치르며, 발란셰 파티마, 모라드 파티마등 성단 대표급 파티마 마이트가 내놓는 신작 파티마가 메인이 되어 맨 마지막에 소개된다.

이처럼 바스토뉴나 바키시티 등 국제적인 피로연은, 명이 들어간 고명한 파티마들이나 성능이 높은 파티마들이 나와서, 유명한 기사단이나 기사들이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파티마들로 몰려들어 차례로 인사를 하는 화려하고 찬란한 세계이지만, 통상적인 피로연은 죽 늘어선 공장제나 명이 없는 파티마들 앞에 기사들이 차례로 접견하고, 파티마는 나중에 궁합이 잘 맞는 기사를 발견했을 때만 피로연 중개인에게 그 사실을 전한다.

하지만 저명한 기사단이나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기사의 입장에서는 명이 없는 파티마를 들일 리 없어서, 이러한 공장제 파티마들의 피로연에 오는 것은 평균 이하의 기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파티마가 선택한 기사에게 거절당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 나중에 중개역을 통해 기사의 양해를 구한 뒤 파티마가 기사에게 인사를 하며 갑자기 스스로 기사에게 말을 거는 것은 룰 위반이다.

마이트(리부트 이후 갈란드)들이 자신이 만든 파티마 이외에도 명이 없거나 공장제 파티마들을 가급적 많이 시집보내기 위해 후견인이 되어 이런 작은 피로연에 파티마들을 데려오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한다.

3. 선 없이 마스터를 선택한 파티마[편집]


공식적으로 참가하지 않았던 미션 루스를 선택한 메가엘라의 사례는 매우 유명하며 트란 연방 고위직들이 뒷공작을 하느라고 대통령을 수행을 핑계로 10년간 추방시키고 뒷수습하느라 진땀을 뺐다고 한다. 메가엘라의 선 자리에 미션 루스는 잘 쓰는 가짜신분 보드 뷰라드로서 참석하고 있었기에 공식적으로는 그 자리에 없는 것이었다. 그런데 예상치도 못 하게 메가엘라가 그를 찍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했으니... 나중에 외교적 문제가 될 수 있는 사항이어서 이런 짓을 벌였다고 한다.[4]

우리클은 선 없이 콜러스 3세를 마스터로 선택했고, 이는 상당한 뉴스거리가 되었으며, 이것때문에 필모어의 라르고 켄타우리에 어그로를 무지막지하게 끌었다. 당시 우리클과 같이 있던 사람은 흑기사 로도스 드라쿤과 파티마 마이트 모라드 카바이트였다.

유바 바라다 대공은 클로소라키시스의 선을 자신이 치르겠다며[5] 크롬 발란셰 박사의 안위까지 들먹이며 협박을 가했었다. 발란셰 박사의 말에 의하면 이 인간은 상습범으로 그렇게 빼앗긴 파티마가 한둘이 아니라고...[6] 결국 클로소는 라키시스가 탈출시켜 콜러스 3세의 보호하에 들어갔고, 라키시스는 우여곡절 끝에 아마테라스의 파트너가 되었다. 이를 분개해 추격했던 유바 대공 및 그의 떨거지들은 나이트 오브 골드의 밥이 되었다. 결국 인과응보.[7] 그리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쫓아온 랜드앤드 스파콘,리이 엑스등 4명의 미라쥬 나이트와 보드 뷰라드까지 공증을 서 약식이지만 정식으로 클로소를 받아들였다.

위의 경우처럼 마이트가 신규로 선보이는 파티마가 선 없이 마스터를 고르면 상당한 이슈가 된다. 그것도 발란셰나 모라드 같은 최정상급 마이트가 직접 기른 파티마라면 더욱더 논란이 될 수 밖에 없다. 다만, 부메랑 파티마의 경우라면 큰 문제는 안되는 것으로 보인다. 모라드 파티마 빌드는 30여년간 수십번의 선에서 모두 퇴짜를 놓고, 기어코 기사를 완전히 폐업해 노숙자로 전락한 완단 하레를 끝까지 찾아가 선택했지만 이것이 문제되지는 않았다. 파르쉐트의 경우는 욘 바인첼에게 갈때, 아이샤,아렌,큐키등이 동석했기 때문에 증인도 있는 케이스.

4. 어원[편집]


원판의 오히로메(お披露目)는 일반적인 의미로는 (윗 각주에 나와있듯이) 공식적인 첫 공개를 뜻하나, 데뷔 전인 유녀가 머리 얹어줄 첫 손님을 고르는 의식을 가리키기도 한다. 이 때문에 해적판 번역에서 선, 정발판에서는 피로연으로 번역되었으나 양쪽 다 적절한 번역은 아닌 데다가, 13권 분량의 연재분에서 부메랑 파티마인 빌드가 선 자리(お見合い)를(20번이나) 말아먹었으니 이대로 노처녀가 될거라는 모라드의 절규부터 오히로메와 오미아이가 별도 용어로 사용되게 되었다.

사실 이렇게 따지면 부메랑 파티마도 적절한 번역은 아니다. 원어로는 데모도리(出戻り)라고 하는데 이건 원래 시집갔다 소박맞고, 혹은 남편을 퇴짜놓고 친정집으로 돌아온 여성에게 쓰던 말이다(...). 집을 떠난(出) 사람이 돌아와버렸다(戻り)는 뜻으로, 원래부터 갔다가 돌아오는 게 당연한 경우에 쓰는 부메랑과는 뜻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참고로 로스트 파티마는 원어에서는 하구레(はぐれ)라고 한다. 용어 자체는 주인을 '잃었다'는 뉘앙스보다는 주인과 '떨어졌다'는 뉘앙스가 강하다. 물론 마스터 기사가 살아있다면 반드시 자신의 파티마를 찾아다닐 것이기에 사실상 잃은 상태인 경우가 태반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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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생이나 연애인 등이 그 고장 내에서 첫 선을 보이거나 첫 선 당시 인사하는 것을 가리키는 御披露目(おひろめ, 오히로메)라는 말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파티마의 '선' 이라는 단어가 흔히 말하는 '맞선 본다' 라는 단어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은 걸 보면...[2] 자신 및 마스터의 문제로 선택이 깨어지고 마이트에게 돌아온 파티마[3] 마스터를 잃고 자기만 남은 파티마.[4] 위에서도 나와 있듯이 이는 트란 연방은 파티마의 선을 주관하는 국가라서 그런 것이다. 플로리스 급 파티마 중 하나인 메가엘라를 선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만났으니 타국으로부터 파티마의 선은 쇼하는 거고 실제로는 이미 강대국끼리 정해진 수순대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살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걸 알면서 대뜸 피로연장에 없는 걸로 되어있는 루스를 일부러 메가엘라를 대동하고 비밀리에 만난 크롬 발란셰는... 실제로 내 딸을 침발라놓고 데려간데 대한 복수or시련 처럼 일부러 떠넘긴 의도가 뻔히 보인다.[5] 원래 파티마의 선은 트란 연방이 담당하는데 이때는 트란 연방의 수장인 대통령 미션 루스가 행방불명되면서(그 이유는 위의 메가엘라 참조) 그 역할을 멋대로 자칭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당연히 파티마의 선을 위해 참석한 각국의 기사나 지도자급 인사들도 자격도 없는 천박한 자가 멋대로 파티마의 선을 주관한다고 눈쌀을 찌푸렸다. 다만, 유바 대공이 재력이 대단하긴 했는지, 자금 지원 때문에 모른척 하는 사람도 많았던듯 싶다.[6] 이렇게 빼돌린 파티마는 대부분 유바 대공의 성노리개가 되었다.[7] 유바 대공은 자신의 권력을 과신해 파티마의 선에 참가한 아마테라스를 모욕했으나 이쪽은 가짜였고 진짜한테 전혀 상대도 되지 않았다. 이후 정체를 드러낸 보드 뷰라드에게 이제까지의 부정부패로 인해 모든 것을 빼앗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