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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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어:Pahang Darul Makmur
말레이어 자위 문자:ڤهڠ دار المعمور
중국어 :彭亨
타밀어:பகாங்
말레이시아의 주이며 말레이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주이자 서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주.


1. 개요[편집]


공식 명칭은 "파항 다룰 막무르"이며 뜻은 "평온의 집 파항"이다. 말라야 반도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산지 중심에 지형이 가파른 편이다. 때문에 개발이 좀 불리하지 않나 할 수도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중국 출신의 기업인 림고통이 주변의 만류를 통쾌히 씹어버리고 이겨내고 만든 겐팅 하이랜드를 포함해,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휴양지이다. 역시 말레이시아 휴양은 동쪽이다.[1]

우리로 치면 남북으로 분단된 강원도에서 한국의 강원도와 유사한 위상.[2] 산지 중심이지만 휴앙지부터 지역 특산물 등 여러모로 공통점도 많고 면적도 꽤나 넓다. 주도는 쿠안탄으로 속초시와 유사한 위상.[3]

2. 휴양지[편집]


지리적으로도 가파른 산지 투성이이고 말레이 반도 자체가 한반도처럼 서쪽은 평야 중심인데 동쪽은 산지 중심이다보니 동쪽은 죄다 버려지기 일쑤다.

당장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와 그 일대를 포함하는 수도권부터, 랑카위풀라우피낭처럼 외국인들이 "'말레이시아"' 하면 떠올리는 장소들이란 죄다 서쪽에 몰려있고 동쪽에는 별 거 없다. 은근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동쪽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성질이 좀 드세다고들 현지에서 평가하기도 한다. 하여튼 동쪽은 상대적으로 서쪽에 비해 존재감 없는 지역이다.[4]

그런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옛말이다.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사업가[5] 림고통이 주의 위상을 180도 바꾸는 역할을 했는데, 그것이 바로 그가 설립한 겐팅 하이랜드이다.[6] 하지만 겐팅 하이랜드가 위치한 곳은 다름아닌 깊은 산 속이었다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주변에서 "그건 정말로 무모한 짓이다. 깊은 산속에 세우면 누가 올 것 같아?"라며 반대했지만 그는 걍 씹어버렸다.

그리고 이를 무시한 채 강행했는데 사람들이 확확 몰려들기 시작하고 국제적인 곳으로 뜨면서 주의 위상이 급격하게 부상하기 시작한다.

겐팅 외에도 카메론 하이랜드도 있는데 여기는 아예 별도의 행정구역 취급을 할 정도이다.

여하튼 별의별 휴양지들이 뜨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덩치만 크지 산 속에 고립된 무용지물이 아닌, 그야말로 말레이시아를 띄워줄 새로운 대상이 되었다.

비록 림고통은 2007년 세상을 떴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는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다.


3. 사회[편집]


사실 말라야 동부 자체에서 드러나는 특징이 있으니 바로 성격이 드세다는 점이 문제다.

한국인들은 잘 모르겠으나 은근 말레이 반도라는 지역이 한반도와 공통점이 많으니 이것만 안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한국인들도 서부[7]에 비해 동부[8]지역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드센 게 있는데 여기도 그렇다.

파항뿐 아니라 트렝가누클란탄도 마찬가지다.[9]

이 말을 꺼내는 이유는 다름아닌 인구 및 종교 통계 때문이다. 인구의 75%가 말레이인인데 대게 50 ~ 60% 정도가 되는 서부와는 달리 동부는 70%를 훌쩍 넘는다. 때문에 종교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겠지만 당연히 이슬람이다.[10] 그런데 무슬림 비중도 75%인 것을 보면 아마 비말레이인 무슬림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

사실 말레이시아 무슬림들도 신앙심이 철저한 편이고 종교 문제 앞에서는 민감하다. 헌데 동부는 그게 좀 더 센 편이다.

여담으로 기독교인은 겨우 2% 정도이며 말레이 반도 동부의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이 대부분이다. 애초 동부는 서부보다 중국계 비중도 낮다.[11] 이렇다지만 말레이 반도 동부 지역 중에서는 그나마 중국인의 힘이 센 편이다.[12]


4. 문제점[편집]


근래 휴양지니 뭐니 하며 새롭게 떠오르며 앞날이 밝을 것만 같은 지금까지의 설명을 들어보면 마냥 좋기만 한 것 같지만 물론 그렇다고 쳐도 그러한 사회가 지극히 비정상적이다.[13] 여기도 은근 문제점이 적지 않은데, 일단 산지라 그런지 교통이 불편하며[14] 여기도 조호르크다 등에 비하면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위상이다. 휴양 산업도 그나마 최근에야 발달하고 있으며 여전히 동말레이시아만도 못하긴 하다.

그런데 또다른 문제점은, 유독 사람들의 성격이 드세고 생활력이 강하다보니 사회가 너무 보수적인 게 문제다.

물론 위의 두 동네에 비하면 좀 덜하지만 아랫동네에 비하면 확실히 보수적이다.

클란탄과 트렝가누를 제외할 시 무슬림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쪽도 은근 강도 높은 샤리아가 적용된다. 그 중 걸리는 게 바로 태형. 무슬림을 마시면 태형에 처할 수 있다. 실제로 음주를 한 어느 인도네시아 출신 무슬림에게 진짜로 선고된 적이 있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라지만 이슬람이 국교도 아니고 판치실라라는 통치 원칙에 의해 엄연하게 세속 국가로 굴러가며 당장 발리 섬의 힌두교도, 암본 및 바탁 섬 원주민 및 자바와 술라웨시의 중국계 인도네시아인들로 구성된 기독교도들이 공존하는 그런 나라라 술에 제한도 없다.[15] 심지어 불교와 기독교를 믿거나 무종교인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도 술이나 돼지고기를 취급할 때 눈치를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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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 서쪽에도 랑카위를 비롯한 휴양지가 많고 유라시아 대륙의 최남단인 탄중피아이도 있다. 다만 동쪽이 더 많을 뿐이다. 서말레이시아에서도 동쪽이긴 하지만, 동말레이시아는 그 자체가 휴양지.[2] 북한강원도에 해당되는 주는 트렝가누.[3] 다만 쿠안탄은 인구가 60만이므로 규모로 보자면 천안이나 포항하고 같다.[4] 물론 서쪽이라고 다가 아닌 게, 페락 주는 서쪽에 있고 평야가 넓게 있는데도 존재감이 크지 않다. 그래도 한때는 번영하던 탄광촌이었지만 지금의 쿠알라룸푸르 및 프탈링자야 일대에 새로운 자원들이 발견되면서 버려질 뻔...했는데 간간히 살아난 것. 그렇지만 역사적으로 봐도 별 특별한 거 없이 타 세력들이 그냥 오락가락한 게 전부였고, 관광지도 간혹 이포쿠알라캉사르 등 수도권 일대면 모를까, 그 외에는 별 볼 거 없다. 전 술탄 아즐란 샤의 높은 위상치고는 진짜 무시되는 지역이다.[5]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은 19세기 청나라 푸젠성광동성, 하이난성 등에서 쿨리로 건너온 사람들이며 현대 중화인민공화국과 무관하고 오히려 청나라중화민국과 연관이 크다. 19세기는 청나라가 망조 든 시대로 중국이 혼란 그 자체여서 수많은 중국인이 쿨리로 다른 나라로 갔다.[6] 피난이라고 취소선을 넣었던 적 있지만 틀린 말은 전혀 아니다. 그가 19세 때 말레이시아에 왔는데 당시 청나라가 망조든 중국은 여러모로 편하지 못했다. 외세 수탈과 그로 인한 인플레이션, 끊임없는 반란 등에 시달려 수많은 청나라 사람들이 쿨리로 다른 나라로 갔다.[7] 전라도, 충청도, 경기도, 황해도, 평안도 등으로 특히 전라도는 지역 혐오로 인한 악의적 왜곡과 달리 사람들이 굉장히 온순한 지역이다. 애초 전주는 양반 동네로 예전부터 유명했다.[8] 경상도, 강원도, 함경도로 특히 함경도의 경우 조선 초기 4군 6진 개척으로 얻은 곳이라 잔존한 여진족과 싸우느냐 사람들의 성질머리가 거칠어졌다.[9] 오죽하면 이쪽은 더하면 더하다. 참고로 조호르는 서부와 동부를 엮고 있는데 여기의 경우는 좀 덜하지만 상대적으로 서부(예: 코타팅기, 바투파핫)에 비해 동부(예: 머르싱) 쪽이 좀 더 드센 게 있다.[10] 왜 설명이 필요 없냐? 말레이시아 헌법에 따르면 말레이인이슬람을 신봉하는 것은 의무이다. 배교자는 말레이인으로 취급하지 않는다.[11] 사바 주는 기독교를 믿는 소수민족들이 존재하지만 말레이 반도 본토는 그딴 거 없고 대부분이 중국계 및 크리스탕이라 부르는 포르투갈인 혼혈 인도계 말레이시아인들이 기독교인이다.[12] 물론 트렝가누도 어느 정도의 영향력은 있다. 반면 클란탄은 쨉도 안 된다.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은 은근 우리가 생각하는 중국본토에서 중국인이라 하는 이들과는 뭔가가 많이 다르다. 애초 말레이시아의 중국계 커뮤니티는 절대로 스스로 중국인이라고 생각조차 안하며 중국본토를 굉장히 멸시한다.[13] 사실 사회라는 게 문제점이 기본으로 있지, 없으면 좋겠지만 그것은 정상적인 사회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상대적인 문제다. 저신뢰사회 수준으록 갈등이 심하거나 지나치게 폐쇄적이거나 할 경우에 특히 그런데 이 지역은 불행히도 폐쇄성이 심한 편이다.[14] 다만 쿠안탄이나 그 근처 위성도시나 겐팅 하일랜드 근처는 그나마 시내버스나 광역버스가 다녀서 그렇게 까지 나쁘지는 않다. 오히려 트렝가누나 클란탄이 더 안좋다.[15] 당장 인도네시아인들이 말레이시아를 까는 멘트가 종교 꼴통일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