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x러너즈 판가위 투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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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2. 발단 및 전개
3. 결말
4. 관련 문서



1. 설명[편집]


광란의 현장

넥슨의 모바일 게임 판타지x러너즈에서 한가위 이벤트 진행 중 발생한 부정선거 사건.


2. 발단 및 전개[편집]


파일:attachment/판타지x러너즈 판가위 투표 사건/fangawi.jpg

2013년 9월 13일, 넥슨에서 판타지x러너즈의 한가위 이벤트로 한복이 참~ 잘 어울리는 소환사 토리네큰 힘 가득한 흑기사 사무엘 중 한쪽에 투표하여 승리한 쪽의 한복 캐릭터를 제작해 지급하는 이벤트를 연 것이 사건의 발단. 투표소 링크

얼핏 보기엔 의도가 뻔히 보인다는 것 외엔 딱히 논란의 여지가 없어 보이는 이벤트이지만,

파일:attachment/판타지x러너즈 판가위 투표 사건/BurariKunight.gif

흑기사 사무엘의 자세가 루리웹 운영자 진인환의 자세를 패러디한 게 루리웹 유머 게시판에 알려지면서 문제가 되었다. 또한 사무엘의 소개 문구도 유명 붕탁물게이크 하우스에서 가져왔단 점이 붕탁에 굶주려 있던 루리웹 유머 게시판 이용자(이하 유게이)들을 광분케 했고, 게다가 중복 투표가 가능하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진인환 + 붕탁 + 중복 투표라는 세 가지 건수가 삼위일체가 되어 루리웹 유게이들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다. 단결한 루리웹 유게이들은 마치 파맛 첵스 사건 때처럼 넥슨 측의 의도와 정반대로 흑기사 사무엘에게 표를 몰아 주기 시작했다.

몰표가 시작된 직후부터 한동안은 사무엘이 토리네를 순조롭게 이기고 있었다. 그러다 오후 6시경에 흑기사 사무엘의 표가 줄어드는(...) 현상이 목격되어 전세가 뒤집히는 듯했으나,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에서 엔터키만 두들기면 광속 몰표가 가능한 버그까지 발견되면서 7시부터 사무엘의 표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더니 오후 8시에는 14만 대 400만으로 차이가 벌어지고 말았다(...).

그 후 일단 중복 투표는 막혔고 토리네의 표도 운영진의 맞주작으로 300만까지 어찌어찌 올라왔지만, 그 와중에 파이어폭스 외에 크롬 브라우저에서도 중복 투표가 가능한 게 밝혀지고 몰표가 이어져서 사무엘의 표가 600만까지 올라가며 더욱 격한 혼돈의 카오스가 펼쳐졌다.

중요한 것은 이게 투표 첫날에 일어난 일이라는 점. 투표 종료까지 사흘(...)이나 남은 시점에서 벌써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다.

시작한 지 만 하루 만에 이미 총 투표수가 1천만을 넘어 버리고 말았으니 중복 투표와 운영진의 조작 등이 없는 공정한 1인 1표 투표였다면 무려 대한민국 인구의 1/5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참가한 셈이 된다. 진정한 국민 게임


3. 결말[편집]


도저히 표차가 뒤집어질 가망이 안 보이자 운영진은 투표가 끝나기도 전에 이미 체념하고 주말에 회사에 나와서 진짜로 사무엘에게 입힐 한복 코스튬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포기하면 편해

그리고 9월 16일 투표 종료 후 토리네 3402656표, 사무엘 6711571표(약 66.36%)로 결국 사무엘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토리네의 한복 일러스트가 있는 것으로 보아 처음부터 토리네가 승리할 것을 예상하고 한복 토리네를 만들어 둔 것으로 보이지만, 괜한 패러디를 했다가 루리웹 유저들의 개입으로 의도와 다른 결과를 낳고 말았다.

파일:attachment/판타지x러너즈 판가위 투표 사건/frvote.jpg

결국 투표가 끝나고 17일 오후 6시에 고고한 선비 사무엘이 발표되었다. 주말동안 긴급! 제작이란 말이 눈물겹다…. 이 공지가 뜬 후 사태의 원흉인 루리웹 유게이들은 승리를 자축하는 광란의 잔치를 벌였다. 네놈들의 피는 무슨 색이냐

파일:attachment/판타지x러너즈 판가위 투표 사건/frloser.jpg

그리고 아마도 미리 만들어 놓았을 한복 토리네는 버리기 아까웠는지 별도로 이벤트를 열었다. 유저들은 흐지부지하다가 결국엔 둘다 지급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결과는 토리네의 유료화. 주말특근비 제공이라는 안내문에서 갈려 들어간 운영진의 울분이 느껴진다.

결국, 이 사건의 최대 피해자는 유게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하고 그냥 공짜 토리네를 받을 수 있었던 일반 판러 유저들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난데없이 주말 특근을 하게된 디자이너들도 피해자일지도. 따지고 보면 본래 무료로 주기로 했던 걸 판매용으로 바꾸는 계기가 됐으니 회사 전체 입장에서보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셈. 결국 넥슨이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아니 사실 진정한 승자는 사무엘일지도

대부분의 판러 유저들은 이 사건에 대해서 유게이들을 비난했다. 실제로 이 문서도 판러 유저들의 분노가 서린 서술이 과거에 많이 있었다. 정작 가해자(?)인 유게이 본인들은 그냥 재밌는 놀이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본인들의 여론이 나빠진 것 외에는 피해가 없고 애초에 여론 같은 거 신경 안 쓰는 사람들이라서 판러 유저들만 분통이 터지는 상황..

그나마 다른 사건들에 비해 나은 점 중 하나라면, 보통 이런 식으로 몰표가 쏟아져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면 결과 상관 않고 자기네들이 원하던 결과로 조작해 내보이는 다른 사건들과는 다르게, 여기선 흔쾌히 결과를 받아들이고 거기에 맞춰 노력했다는 점.

4. 관련 문서[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