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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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러시아에서의 인기
3.1. 러시아식으로 먹어보기



1. 개요[편집]


팔도에서 제조 및 판매하는 컵라면으로 1986년에 출시하였다.

맛은 자사의 다른 라면인 왕뚜껑과 비슷한데, 당연한 것이 구성이 거의 판박이이기 때문. 애초에 왕뚜껑 자체가 도시락을 크게 키운 제품이라는 뜻에서 왕뚜껑이다.[1] 다만 맵기는 나중에 출시한 왕뚜껑 쪽이 좀 더 많이 맵다. 1980년대 출시 제품이라 현재처럼 매운맛이 강하지 않았기 때문. 다만 출시 당시에는 쫄깃한 면발과 매콤한 맛을 강조한 광고에서 보듯 당대에는 매운 라면 축에 속했다.


2. 특징[편집]


용기가 둥근 사발면 모양이 아닌 사각형인 것이 특징이다. 틈새라면, 꼬꼬면 등 마니아적인 라면들을 보유하고 있는 팔도의 히트작이다. 총 3개의 제품으로 나뉘는데 본 문서 상단의 2가지 맛 외에도 라볶이 맛이 있다. 다만 라볶이 맛은 판매하는 곳이 적다.

한국보다 러시아에서 대 히트를 기록하면서 팔도가 러시아 모스크바 근처에 현지 공장까지 따로 만들 정도로 유명해졌지만 한국에서는 자사의 왕뚜껑 때문에 인지도에서 많이 묻혔다.

사각형 용기면은 농심그룹이 팔도의 도시락을 베껴 따라했던 보글보글 도시락면[2]을 크게 앞질렀다. 실질적으로 사각형 용기면은 팔도 도시락밖에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이며 팔도 비빔면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일부 쌀국수 라면이 사각형 용기에 담겨 판매된다.

진하고 짠 다른 컵라면에 비해서 국물이 꽤 맑고 구수한 맛[3]이 나며 면이 빨리 익는다는 장점이 있고 뒷맛이 꽤 깔끔해서 한 번 취향 타면 계속 먹게 되는 매력이 있다.



[4]

일본인 중에는 컵 야키소바랑 비슷하게 생긴 모양 때문에 헷갈린다는 사람도 있다는 듯... 옛날 인조이 재팬에 한 일본인이 도시락을 컵 야키소바처럼, 즉, 한국으로 치면 짜파게티처럼 해먹다가 대참사가 일어났다는 글이 올라온 적도 있다.

초창기에는 포장이 왕뚜껑처럼 팔도 특유의 플라스틱 뚜껑이었지만 현재는 다른 사발면처럼 종이(에 열 노출을 막는 은박지를 바른 것)이다. 이후에는 왕뚜껑도 종이로 바뀌었으나[5] 플라스틱 뚜껑을 선호했던 소비자들의 종이 뚜껑에 대한 불만이나 전술한 각주에서 설명하듯 원가 상승이 부담되었는지 다시 플라스틱 뚜껑으로 되돌아왔다. 대신 뚜껑 위에 얹혀져 있는 광고지를 없애고 용기 겉면을 감싸는 비닐에 광고 이미지와 성분표 등을 프린트하고 있다. 다만 도시락은 아직도 종이 뚜껑을 유지한 채 플라스틱 뚜껑은 안 돌아오고 있다.

그래도 맛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애초에 왕뚜껑과 형태만 다를 뿐 같은 면이다.[6] 게다가 비교적 싼 가격도 여전하다. 물론 상술한대로 부족한 양은 더 부족해졌지만 그래도 다른 소형 컵라면에 비하면 여전히 양이 많은 편이다.

포장에 있던 배우(태현실)가 꽤 유명했으나[7][8] 2008년 모델이 바뀌었다. '엄마의 정성'이라는 문구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2010년에 과도기를 거쳐 또 바뀌었다. 모델을 바꿀 주기가 오면 포장에 주부 모델 모집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다가 2013년 12월 주부 모델이 사라졌다.# 2016년에 1988 에디션이 나왔고 이 한정판의 디자인이 일반판 디자인으로 고정되면서 주부 모델까지는 아니지만 주부 그림으로나마 돌아오긴 했다.[9]

하지만 안타깝게도 왕뚜껑처럼 뚜껑이 돌아오진 않았다. 맛과 포장이 바뀌었다고 설명되어 있다. 심지어 맛도 '얼큰한 맛'에서 '구수한 맛'으로 바뀌었다. 기존의 얼큰한 맛이 사라졌다고 실망하지는 말자. 맛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10] 맛이 바뀌었다고 생각되면 그것은 나트륨 탓이다. 나트륨 함량이 1,690mg에서 1,450mg으로 줄었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 다른 컵라면보다는 국물이 담백한 느낌이 든다. 대신 해바라기 모양의 노랑 고명이 사라졌고 콩고기 고명의 수도 예전보다 줄었다.

용량은 86g이다. 육개장 사발면과 동일하다.

2014년 4월경에 바리에이션으로 라면볶이 형태의 도시락 라볶이가 출시되었는데 이 라볶이 버전은 사실 5년 전에 나왔다가 사라졌던 제품이다.

2016년 9월경에는 김치 맛을 마트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2016년 11월 봉지면으로도 출시한다는 공식 발표를 했다. 예상 가격은 700원. 다만 도시락 봉지라면의 맛은 스낵면의 맛과 거의 비슷하며 도시락 사발면과 달리 이쪽은 건더기가 없다. 다른 저가 라면들과 마찬가지로 분말스프 하나에 건조 미역이 조금 섞여 있는 실망스러운 구성이기 때문에 차라리 도시락 사발면을 사서 끓여먹는 쪽을 추천한다.

2018년 8월 사발면의 패키지 디자인이 전면 리뉴얼되었다. 그간 고객의 취향을 고려해 조금씩 변화해 왔으나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다른 요소는 줄이고 빨강색과 검정색, 라면의 이미지를 메인으로 내세웠으며 마스코트인 '엄마'는 작은 일러스트로 제품 상단에 자리 잡고 있다.

2023년 6월에는 GS25 PB상품으로 '점보 도시락'을 출시했다.[11] 기존 용기 대비 가로, 세로, 두께가 전부 2배씩 커졌으며 따라서 내용물도 8배가 되었다.[12] 즉 8인분이며 커진 용량에 맞게 가격도 8500원이다. 무거워져서인지 포장에 그려진 아줌마 캐릭터가 팔을 떨고 땀까지 흘리면서 라면을 들고있는 디테일이 존재하며 말풍선에 쓰인 문구 역시 "세월이 지나도 언제나 맛있게!" 에서 "세월이 지나 더 크고 맛있게!" 그리고 배 찢어지게로 바뀌었다. 수많은 유튜버가 이 점보도시락 컵라면을 도전했으나 대부분 실패하였다.[13] GS25는 이 점보 도시락 덕분에 GS 편의점 앱 회원수와 컵라면 매출이 올라갔다고 밝혔다. # 2탄으로 공화춘과 볶음간짬뽕을 섞은 공간춘이 출시되었다.


3. 러시아에서의 인기[편집]


Доширак 또는 줄여서 Дошик이라고 하기도 한다.

파일:external/aiklook.ru/doshirak-boleem-za-rossiyu-31-10-15.jpg

2015년 도시락 광고. 안현수(안현수)을 모델로 현대자동차 솔라리스, 갤럭시 S4, 갤럭시 탭3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러시아의 도시락 광고.



러시아어 발음은 /다쉬락/ 정도다.[14][15]

상술한 왕뚜껑이 대부분을 차지한 한국과는 달리 러시아에선 팔도 도시락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러시아에서 크게 인기를 끌어 그냥 컵라면 하면 다쉬락이라고 할 정도로 일반명사화되었는데 스테이플러를 호치키스라 부르고 SUV를 지프차라 부르는 것과 흡사한 현상이다.

러시아에서 성공한 한국 식료품으로는 오리온 초코파이, 오뚜기 마요네즈[16]와 캔음료 레쓰비밀키스, 빙그레의 스낵 꽃게랑 등을 들 수 있다. 그들 중에서도 가장 크게 히트하여 아예 라면업계 최고 지명도를 자랑하는 게 바로 팔도 도시락. 가히 러시아의 국민 라면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위상이다. 대한민국 - 소련 수교 및 소련 붕괴러시아에 일기 시작한 개방의 물결 속에 부산항 등을 오고가는 보따리상 및 선원들을 통해 입소문 같은 것으로 슬슬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며 급기야 나중에는 육중한 전차와 장갑차, 대전차미사일 같은 흉악한 무기와 맞바꿔가기까지 했다.[17][18] 1994년생 러시아인의 증언에 따르면 아기에게 먹일 분유를 사려면 마을에서 한참을 나가야 하는 깡촌에 살았지만 이런 곳에서도 한국의 팔도 도시락을 먹어 봤을 정도로 깊숙이 들어와 있었다고 한다.

현지 대형마트를 가 보면 라면 매대가 큼지막하게 하나 있고 그 매대 만한 팔도 도시락 전용 매대가 더 잘 보이는 곳에 별도로 있을 만큼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2013년 도시락의 러시아 지역 매출은 1,900억 원에 달해[19] 한국 판매액(50억원)의 38배를 팔아치웠고, 러시아 용기라면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한국의 1위 회사인 농심그룹 라면보다도 훨씬 잘 나간다. 농심도 '돈산'이라는 이름으로 러시아에 진출하기는 했으나 콩라인을 타고 있다. 위에 설명한 것처럼 러시아에서는 '라면'을 '도시락'이라고 부를 정도로[20] 인스턴트 라면의 대표격으로 취급받는다.

러시아에서는 "컵라면 주세요"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도시락을 준다는 말도 있을 정도다. 물론 저가 즉석 식품의 한계로 한국의 육개장 사발면, 왕뚜껑 같은 저가 컵라면과 마찬가지로 모스크바 등 대도시에서는 고명 없이 뜨거운 물만 부은 맨 다쉬락은 '가난한 젊은 층이나 먹는 음식', '급하게 대충 끼니 때워야 할 때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도 있고 이 때문에 구소련권에서 싸고 저렴하다는 의미로 '다쉬락 같다'는 관용어가 많이 쓰이며 '목구멍이 포도청이다'와 동일한 의미로 '다쉬락을 위해 일한다', '다쉬락이나 평생 먹어라.' '전쟁터에 다쉬락도 제대로 배급을 못 하고 있는 상황.' '다쉬락과 화장실만 있으면 만족하는 러시아 민족.'이라는 식의 관용어도 수없이 있을 정도. 대한민국으로 치면 '끼니를 라면으로 때운다.'라는 표현에서 드러나는 라면의 이미지와 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애초에 상품 자체가 바로 그 라면으로서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식품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도 라면 류 중에서는 여전히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 등 반나절에서 길면 수 일간의 장거리 기차 여행이 많은 러시아 철도의 특성상 납작한 사각 모양 덕에[21] 가방 속에 넣기 좋기 때문에 평이 좋다고 하며 추운 날씨에 라면 국물이 잘 어울린다. VJ특공대에는 먹고 남은 도시락 용기에 반찬 등을 보관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쓰는 장면이 나온 적이 있다. 실제로 둥근 형태의 컵라면들은 가방에 끼워 넣기 불편한 것을 생각해 보면 일리가 있다. 이 사각형 용기의 장점은 흔들리는 공간인 기차 안에서도 발휘되는데 넓적하고 안정적이라 실수로 엎는 일이 드물고 용기의 각진 모서리 부분을 이용해서 국물을 편리하게 들이킬 수 있다. 그리고 애초에 러시아 기차는 차나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뜨거운 물을 언제든지 받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컵라면을 끓여먹기 좋다. 실제로 시베리아 횡단/종단 열차 내에서 도시락 컵라면을 팔고 있다![22]

한국에서 생산되는 다른 라면들에 비해 덜 맵고 삼삼한 맛이 그쪽 사람들 입맛에 딱 맞아떨어졌다고도 한다. 러시아 기준으로는 맵긴 하지만 한국인 취향인 신라면 수준으로 맵지는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별로 인기를 끌지 못한 반면 러시아에서는 대박이 터진 경우다.[23] 게다가 커스터마이징이 수월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일 것이다. 그쪽에서는 보통 런천미트소세지를 곁들여 부대찌개처럼 해먹는 게 인기인 듯 하며 마요네즈도 즐겨 풀어먹는다. 이는 보르시 등의 국물 요리에 스메타나라는 사워크림을 풀어먹는 식문화의 변형인 셈이다. 나무젓가락 따위는 기대할 수 없는 러시아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도 걱정할 필요는 없는데 현지화되어서 용기 안에 플라스틱 포크가 같이 들어 있다.

문화적으로는 그렇지만 경제적으로는 초코파이와 같은 이유로 경쟁자라 할 만한 게 없기 때문인 점도 있다.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것은 석유, 천연가스, 농수산물 등 1차적인 생산품들과 비행기, 전철 등 중공업계 생산품들이 대다수로 상대적으로 경공업이 부실하고 이로 인해 이미 준비된 도시락 같은 경공업계 제품들이 인기를 끄는 것도 있다. 소련 시절에도 면요리는 대중적으로 먹기는 했으나 당시 즐겨 먹던 국수요리는 파스타라그만이 대부분이었으며 기름에 튀긴 라면이 들어온 것은 1990년대의 일이었다.

현지에서 도시락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아예 모스크바 근처에 원 제조사인 팔도가 아닌 '다쉬락'[24]이라는 법인과 공장을 차려서 생산, 수출하고 있으며 한국야쿠르트의 이름을 본따서 "코야 라면"으로 부르기도 한다. 현지 공장이 있는 도시는 모스크바 근교의 라멘스코예인데 역사가 오래 된 도시로서 지명 자체는 이전부터 쓰이지만[25] 우연히 그 곳에 라면 공장이 들어서게 되었다. 해당 시 시장이 직접 방문해서 격려하기도 할 정도로 상당한 인기가 있는 듯하다. # 다만 러시아 버전은 그쪽 입맛에 맞게 매운맛을 많이 줄이는 로컬라이징을 거쳐서 대한민국 판매분과 맛이 꽤 다르며 한국의 것과 달리 기존의 뚜껑 방식 포장을 쓰고 있다.

기본형 도시락은 2018년 기준으로 쇠고기맛, 돼지고기맛, 닭고기맛, 고추치킨맛, 김치맛, 새우맛, 송아지고기맛과 버섯맛 여덟 종류가 있다. 쇠고기맛이 가장 한국 컵라면 맛과 유사하다.[26] 실제로 러시아 전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쇠고기맛과 닭고기맛에 가끔 버섯맛을 볼 수 있다. 벌이가 쏠쏠한지 원래 모양 말고 왕뚜껑사발면 종류를 빼다박은 다른 형태의 용기면들과 봉지라면, 도시락 형태지만 국물 없이 비벼먹는 스파게티식 라면[27] 같은 추가 상품이 나오고 있다. 마요네즈를 풀어먹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노렸는지 아예 마요네즈 봉지를 동봉해주는 '도시락 플러스'도 있다. 이렇게 현지화한 라면 사업으로 꽤 재미를 봤는지, 팔도에서 나왔거나 나오고 있는 제품들 중에 매운맛이 적거나 없는 장라면과 일품 짜장면도 라이선스 생산하고 있다. 도시락 브랜드로 판매 중인 라면만 21종에 이른다고 한다.

상술하였듯 컵라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봉지라면도 당연히 있는데 크기는 70g 정도로 살짝 작은 대신 개당 15~20루블(한화 330원)로 상당히 저렴하다. 특히 봉지라면에는 컵라면에도 없는 베이컨맛이 있다. 보통 2개, 많이 먹는다면 3개가 적당하다. 다만 식감이 라면보다는 살짝 불은 국수 같은 느낌이며 장라면 봉지라면은 한국 라면과 비슷하지만 개당 40~50루블로 조금 더 비싸다. 자장면은 개당 60루블 정도다.


심지어는 노래로도 만들어져 인기를 끌 정도다. '다!쉬!락! 예! 예! 루블[28]'이라는 펑크 록 밴드의 노래인데 한국에서는 마이너하지만 놀랍게도 라이브 영상 외에 뮤직 비디오까지 존재한다. 근데 왠지 도시락 라면보다 태권도 교본[29]이 더 주된 한국적 소재로 나온다.

하도 인기가 많다 보니 당연히 중국에서 짝퉁 도시락라면도 만들어 팔기도 한다. 중국에서 나오는 짝퉁 라면이 예삿일은 아니지만.[30] 당연히 그 맛이 토 나오기 일쑤라서 러시아인들도 좀처럼 안 먹기 때문에 개밥 취급 당한다. 러시아 외에는 리투아니아에도 진출한 듯하다.


러시아인이 각종 도시락 제품을 리뷰하는 영상. 러시아에선 도시락=라면과 동의어가 되어 버렸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러시아 교육당국이 러시아의 각 학교 학급에 팔도 도시락과 함께 위문 편지를 주문했다. 팔도는 러시아에서 워낙 인기가 많았던 탓에 자연발생적인 일이지만 유럽에서의 반응을 생각하면 난처하다고 말했다. #

팔도만으로도 러시아 식품기업을 인수하기 이르게 되었다.#

러시아 교도소에서도 인기가 상당한데 블라디미르 푸틴의 정적이자 야권 정치인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교도소 수감 중 '교도소 매점에서 제일 인기 있는 메뉴가 도시락 컵라면인데 현행 식사 규정 그대로는 제대로 먹을 수 없다'[31]며 식사 시간 제한을 폐지하라고 소송을 걸었으나 러시아 대법원에서 기각당하기도 했다. #

다만 제품의 가격을 너무 크게 올려 버려 싸고 맛있는 라면의 정체성이 흔들리자 러시아인들이 크게 실망하여 부정적인 여론이 퍼지기도 했는데 팔도측에서 재료비 인건비 상승에 가격 인상을 한 것에 추가로 러시아 현지 유통업계에서도 가격을 인상했던 것이 결정타였다. 이에 러시아측 주지사가 직접 팔도 도시락은 러시아인들이 즐겨먹는 식품인데 경쟁 업체와 비교해봐도 가격이 지나치게 올랐다고 우려를 표할 만큼 심각할 정도로 비정상적이다. 900원짜리가 2000원이 된 것과 비슷하다.


3.1. 러시아식으로 먹어보기[편집]



재료 : 팔도 도시락, 마요네즈, 프랑크 소시지, [32]

1. 팔도 도시락에 라면 스프, 후레이크를 뿌린다.

2. 프랑크 소시지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넣는다. 보통 팔도 도시락 용기 크기를 생각하면 2개가 적당하다.

3. 뜨거운 물을 붓고 거기에 마요네즈를 뿌려 뚜껑을 덮은 뒤 2분 정도 기다린다.

4. 완성![33]

팔도 공식 블로그에서 알려주는 러시아식 먹어보기


위의 경우는 좀 더 격식을 차린 경우이고 실제로 저렇게 준비해서까지 먹을 필요는 없다.

좀 더 러시아식으로 즐겨보고 싶다면 젓가락 대신 포크를 쓰는 걸 추천한다. 포크로 먹을 경우 파스타와 요령이 비슷하다.

마요네즈 때문에 느끼할 것 같겠지만 막상 먹어 보면 팔도 도시락의 담백한 맛과 마요네즈의 고소한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지금껏 먹어보지 못한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실제로 해당 영상도 대체로 평가가 좋은 걸 보면 딱히 러시아에 국한될 만큼 호불호가 갈리는 맛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러시아인 기준으로는 도시락 라면이 매운 축에 든다고 하지만 마요네즈를 첨가한다면 매운 맛이 중화되어 먹기가 더 수월해질 것이다.

다만 먹고 남은 국물은 제법 느끼할 수 있다. 밥에 말아먹기엔 좀 그렇지만 빵을 국물에 찍어먹으면 썩 나쁘지 않다. 어차피 러시아인들은 밥보다 빵을 더 많이 먹을 테니. 하지만 이조차도 느끼하다는 사람도 있어서 결국 국물은 다 먹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들어가는 재료가 재료다 보니 기존의 라면보다 훨씬 더 칼로리가 높아서 먹기 전에 참고하도록 하자.

국물이 느끼하겠다 싶으면 마요네즈 양을 많이 줄여도 마요네즈의 깊고 고소한 맛은 국물에 남기 때문에 무방하다. 이렇게 마요네즈 양을 줄인 상태에서는 밥에 말아먹어도 상당히 맛있다.

사실 도시락이 아니어도 적당한 양의 마요네즈는 라면의 산미를 만들어주고 풍미를 늘려 줘 맛있는 편이다. 특히 알싸한 매운맛이 강한 남자라면 같은 라면이 마요네즈 국물과 꽤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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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시 당시부터 2000년대까지는 팔도 도시락도 플라스틱 뚜껑이 있었다.[2] 파일:external/pbs.twimg.com/CFXPN6WVAAA9PF7.jpg[3] 초창기 도시락은 '얼큰하고 시원한 쇠고기 스프맛'이라는 문구가 있었다.[4] 영상 제목에는 1986년이라고 적혀 있지만 실제로는 1989년 경에 방영된 CF다.[5] 팔도측의 설명에 의하면 환경 호르몬 이슈 때문에 바뀐 거라고 한다. 그리고 은박에 PE 코팅이 된 현재의 종이 뚜껑이 플라스틱 뚜껑보다 더 비싸다고 한다.[6] 얼큰한 맛인 만큼 약간의 된장 맛이 첨가되어 있으며 국물 맛도 왕뚜껑과 도시락이 거의 비슷하지만 왕뚜껑 쪽이 좀 더 맵다. 도시락 < 김치 왕뚜껑 < 왕뚜껑 순으로 매워진다.[7] 라면 전문 팔도로 분사하기 전부터 한국 야쿠르트의 장수 모델이었다. 1960~1970년대 인기 배우였던 태현실은 이때 초대 주부모델로 활약하면서 엄마의 정성이 담긴 따뜻한 도시락 컨셉으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으며 1988년부터 1994년까지 활약했다.[8] 사실 처음부터 포장의 모델이 아줌마는 아니었고 아줌마가 고정되기 전까지 모델은 유동적이었다. 도시락 라면이 막 출시된 1986년에는 심형래가 포장의 모델이었다. 태현실이 1994년에 계약이 종료된 후에는 전문 모델을 거쳐 2007년부터는 선발대회를 통해 실제 주부를 모델로 선정하기도 했다.[9] 출시된 시점부터 꾸준히 지켜 오던 주부모델 기용을 중단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팔도의 마케팅 담당자는 시장상황이 변했기 때문이며 급식시장과 도시락 전문점 등의 확대로 인해 도시락이라는 말에 부여된 인식이 바뀜에 따라 팔도의 컵라면 도시락도 이에 맞춰 제품의 맛과 디자인을 새롭게 개선하게 됐다고 말했다.[10] 심지어 포장을 뜯어보면 스프에는 얼큰한 맛이라고 적혀있었던 적도 있었으나 스프에는 아무런 표기가 없다. 시판 초기의 인쇄 실수로 보인다.[11] 사실 점보도시락은 1992년에 출시한 적이 있다. 물론 양은 네모난 큰사발이었다고 생각하면 된다.[12] 칼로리도 3269kcal이다.[13] 일반적인 유튜버들은 당연히 전부 실패했고 대식가로 알려진 돌잼강진우도 다 못 먹었다. 그나마 어나더 레벨인 돼끼, 삼대장의 이재영, 히밥이 성공했다.[14]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도시락(ДОШИРАК)이 맞다. 그러나 러시아어에서 о는 강세가 없으면 발음이 약화되어 /a/ 소리가 나기 때문에 다쉬락이라고 읽는다. 그런데 위 광고에서는 도시락인지 다쉬락인지 애매한 발음이다.[15] Д는 유성음이다. 한국어 /ㄷ/는 어두에서 무성음으로 발음되므로 원래대로라면 Тоширак이 되어야 맞으며 콘체비치 표기법에서는 /ㅣ/ 앞에서의 /ㅅ/ 경구개음화를 반영하지 않으므로 Тосирак이 된다.[16] 러시아에서 애초에 마요네즈를 많이 먹기도 한다.[17] 이는 과장이나 농담이 아니라 실제로 1차 불곰사업 시절 러시아가 대한민국과 맞교환한 물건들이다. 러시아는 이런 공산품 과자 관련 사업이 덜 발달되었고 그 품목도 상당히 적은 편이라서 공산품 과자나 음료 수입이 굉장히 많은 나라다.[18] 이와 비슷한 사례가 펩시에도 있다. 특히나 당시에는 술 말고 별다른 기호품도 없고 서구권에서 무언가 가지고 갈 수도 없었기에 펩시는 없어서 못 먹는 술의 대체재나 다름없었다. 어찌나 좋았는지 경제 대공황으로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펩시가 너무 잘 팔려서 펩시를 받기 위해 군사물품까지 팔았다.[19] 세계 30여개 국에 수출하고 있지만 러시아를 제외한 나라들에서의 매출은 200억원에 불과하다고 한다.[20] 만화 자체는 평범한 일상형 3컷 만화지만 마지막 컷 아래 구석에 'Доширак(다쉬락)' 이라고 쓰여 있다. 일상의 주제를 다루는 간단한 만화에서조차 도시락이 고유명사화 되어있다는 점이 주목할 거리다.[21] 직사각형타일링이 가능한 대표적인 도형이다. 반면에 은 타일링이 불가능하다.[22] 물론 기차인 만큼 70-80루블로 2배 정도 비싼 건 감안해야 한다. 차라리 조금 큰 도시에 오래 정차하거나 환승하게 되면 그때 근처 슈퍼에서 이것저것 같이 사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23] 러시아 사람들도 슬슬 익숙해져서 매운 맛이 더 잘 팔린다고 한다. # 물론 한국인이 생각하는 '매운' 맛은 아니다.[24] 2008년경 변경되었는데 이전에는 KOYA라는 이름이었다.[25] 고대 동슬라브어로 "숲의 경계"라는 뜻의 'ramenye'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한다.[26] 이 외에 닭고기맛은 꼬꼬면기스면 사이의 맛, 송아지고기는 진라면 순한맛과 유사하다. 김치맛은 말 그대로 김치맛이며 새우맛은 해물 라면과 군대 쌀국수 사이의 맛이 난다.[27]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맛과 까르보나라(!!)가 있다. 괴식일 것 같지만 생각보다 먹을 만하다.[28] 러시아의 그 화폐단위 맞다.[29] 진짜로 러시아어로 태권도(тхэквондо)라고 써있다.[30] 중국 유명 라면도 짝퉁으로 만들어 파는데, 중국에서 인기 많은 라면도 맛은 괜찮지만(조경규가 중국에서 사먹은 이런 라면들은 값이나 양에서 꽤 좋았다고) 이런 짝퉁들은 설명이 필요할까? 여담인데 꼭 중국만이 아닌 짝퉁 라면은 세계 곳곳에서 나온다. 한 예로 너구리 우동을 짝퉁으로 만든 일본 제품이 한국 방송에 나오기도 했다.[31] 일반적인 러시아 교도소의 식사시간 제한은 총 30분 안쪽으로 이 때문에 아침은 10분, 저녁은 15분으로 제한된다. 시간이 너무 짧은 만큼 급하게 먹는다고 거의 끓는 물에 질식될 정도로 먹어야 한다는 게 나발니의 설명이다.[32] 바게트빵 같이 질기고 짭짤한 빵을 추천하며 딱딱할수록 더 좋다.[33] 추가로 이후에 취향껏 케찹을 쭉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