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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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7080
시작일
2006년 6월 4일
종료일
2007년 3월 4일
출연진
윤형빈, 박휘순, 오지헌, 박준형, 홍경준, 송병철
BGM
조용필 - 서울 서울 서울
Keane - Everybody's Changing

1. 개요
2. 소개
3. 그 외


1. 개요[편집]


여기가 어디니. 압 구 정 동!!! 지나가는 사람들을 봐~!


굿 굿 굿 베리 굿~


개그콘서트에서 9개월 간 방영했던 인기 코너 중 하나. 박휘순오지헌의 뻔뻔한 대사와 의상이 돋보였던 코너다.


2. 소개[편집]


개그의 정의 중의 하나가 '관념과 관념의 부조화'인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예상하는 모습과 형태에서 엇나간 상황일 때 웃음이 유발된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멀쩡하게 양복을 갖춰 입은 신사가 길을 가다가 바나나껍질을 밟아 미끄러졌을 때 우리는 웃긴 상황이라고 인식하는 것과 같다.

이런 개념을 충실히 재연한 코너가 바로 이 패션 7080인데, 깔끔하고 세련되게 입고 나오는 윤형빈[1]홍경준이 '갓 상경한 시골청년들'로 묘사되며 잠시 뒤, "누가 요즘 xx하니~"하며 이들을 촌스럽다고 비웃는 흥춘, 오춘의 역할인 박휘순오지헌이 등장한다.[2] 그리고는 '최신 유행하는 압구정, 강남 트렌드는 xx아니니~!'라면서 당당하게 보여주는 게 뽕마이, 발가락 양말, 택배쪼끼 등 심히 OME스런 어처구니가 없는 패션이다. 이를 보며 '갓 상경한 시골청년들'은 멋지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며 자괴감에 빠진다.

가끔 극강의 싱크로율을 보여 주는데, 그건 또 그거대로 충격과 공포다. 어떤 의미로 분장실의 강선생님의 선배격 코너. 다음에 나오는 패션으로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는 여러 코너에 영향을 줬다.

그리고 이 둘은 이러한 코스프레를 기반으로 개그를 보여준 다음, 마지막에 그보다 더 한 패션으로 무장한 모델 역의 박준형이 등장해 마지막 한방을 보여주며 끝난다. 코너 초반 박준형의 대사가 압권 이었는데 박준형이 시골청년들에게 '니들 시골에서 갓 상경했니?'라고 알아채자 이들이 어떻게 알았냐고 묻는다. 이에 대한 박준형의 대답은 '동서울 터미널 냄새가 나~'.

나중에는 빨간 내복을 입고 전국 각지[3]를 도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여주기도 한다. 매번 괴상한 복장을 해야 하는 자신들의 처지를 토로하기도 했는데, 박휘순은 "나는 이 코너 한 뒤부터 우리 부모님이 개그 콘서트 안 보셔."라고 했고, 박준형은 "나는 이 코너 한 뒤부터...각방 써."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4]


3. 그 외[편집]


유행어"기분좋다고 막 상경 하지 말고~ 느낌 갖고! 호흡 갖고! 필이 충만할때! 그때 상경하란 말야!!"가 있다. 이 유행어는 언젠가부터 엔딩 고정 멘트가 되었다. 마지막회에는 특별히 "기분좋다고 막 놀지 말고~ 느낌 갖고! 호흡 갖고! 필이 충만할때! 그때 다시 돌아온다!"로 끝냈다.

전체적으로 당시 유행하던 명품세태에 대한 풍자를 표현했다. 강남, 압구정에서 최신 유행한다고 우기는 패션이 요즘에는 상상도 못할 촌스러운 패션이지만 시골청년들은 무조건 최신유행 이라는 환상에 젖어 우상화하는 상황이다. 이런 촌스러운 패션을 당당하게 우기는 뻔뻔한 역할은 박휘순과 오지헌만이 할 수 있는 연기였다.

이러한 블랙코미디적인 요소로 출발했지만, 코너가 진행될수록 둘리, 동물, 만화영화 캐릭터 등 대중들도 잘 아는 것으로 분장하는 코스프레형식으로 바뀐 점이 특징. 그러면서 초반 뻔뻔함은 줄어들고 민망해하는 모습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실 민망해하는 대신 뻔뻔함으로 계속 밀고 나가도 좋았을 텐데...

이 코너 덕분에 빨간 내복의 매상이 올랐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이 코너가 막을 내린 이유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더이상 내복패션을 고수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2006년 10월 8일 방영분에서는 박준형의 아내 김지혜가 4년 만에 개그콘서트에 출연했다.[5] 당시 첫 아이를 임신 중이였었다. 박휘순과 오지헌보고 태교 중이니 쳐다보지 말라고 했다(...).

2006년 10월 29일 방영분에서 동방신기가 특별출연했었다.

2006년 12월 17일 방영분에서는 스트리트 파이터 2 코스프레를 했었다. 오지헌은 혼다, 박휘순은 춘리, 박준형은 달심을 코스프레했고 백열장수, 백열각, 스피닝 버드 킥, 요가 파이어 등을 재현했다.

2006년 12월 24일 방영분에서는 이휘재가 특별출연했다.

2007년 2월 18일[6] 방영분에서는 빅뱅이 특별출연했다.

2007년 3월 4일 방송분을 마지막으로 종영되었다. 이 때 박준형은 스머프를 코스프레했고 윤형빈은 파파 스머프를 코스프레했다.

조용필의 곡 서울 서울 서울이 박휘순과 오지헌의 등장 브금으로 나오면서 조용필을 잘 모르는 어린 세대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영국의 밴드 의 히트곡인 Everybody's Changing이 이 코너 덕분에 매우 유명해졌다. 사실 킨의 1집 Hopes & Fears 앨범[7]에 여러 히트곡 중에서 최고 히트곡은 Somewhere Only We Know로 평가하는게 팬들의 중론인데 국내 한정으로 Everybody's Changing은 인트로 부분만 들으면 웃음이 터져나오는 곡이 되었다. 킨이 내한했던 ETPFEST 2009 영상에서도 이 노래에 맞춰 모델 워킹으로 원을 그리며 도는 수십 명의 관객들을 볼 수 있다.

종영된 후 재현된 적은 없지만 10주년 특집 때 사랑의 가족으로 출연한 오지헌이 빨간 내복을 입고 나타나 Everybody's Changing에 맞춰 모델워킹을 하면서 이 코너의 유행어를 선보였다.

이후 2022년 개승자에서 오나미 팀의 박휘순과 와일드카드 오지헌이 빨간 내복을 보여주며 워킹을 했다. 박준형도 거기에 끼고 싶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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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윤형빈은 훗날 자신이 주인공을 맡은 로맨티스트 윤이라는 코너에 집중하기 위해 중간에 송병철과 교체되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코너는 종영되어버렸고, 윤형빈은 교체 이후 언젠가부터 박휘순과 오지헌과 한패인 사람 중 하나로 등장하는데, 홍경준이 바로 알아보나, 정작 본인은 사람 잘못 봤다면서 모르쇠로 일관한다.[2] 덧붙이자면 오지헌은 전혀 안 그럴 것 같은 외모(...)와는 달리 실제로 출생지는 물론 본적지까지 강남구 청담동인 진짜 강남토박이다. 물론 결혼한 현재는 청담동이 아닌 경기도 과천시에 거주한다.[3] 이후 도쿄뉴욕 등 세계 각지를 정ㅋ벅ㅋ했다.[4] 당시 박준형은 아내김지혜임신 사실을 이 코너에서 알리기도 했고 양육비를 번다는 식으로 종종 개그 소재로 써먹기도 했다. 아내가 직접 오랜만에 개콘에 출연하기도 했다.[5] 고정 출연진이였음에도 특별출연으로 표기되었다. 아무래도 당시에는 개콘을 떠난지 꽤 됐으니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6] 이 날은 2007년 설날 당일이었다.[7] 해당 앨범은 2004년에 발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