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 픽션(영화)

최근 편집일시 :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장편 연출 작품




펄프 픽션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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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칸 영화제
파일:cannespalmedor.png
황금종려상
제46회
(1993년)


제47회
(1994년)


제48회
(1995년)

피아노
패왕별희

펄프 픽션

언더그라운드




역대 새턴상 시상식
파일:saturn-award.png
액션/모험/스릴러 영화상
제20회
(1993년)


제21회
(1994년)


제22회
(199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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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 픽션

유주얼 서스펙트




펄프 픽션 (1994)
Pulp Fiction


파일:pulp_fiction_ver2_xxlg.jpg

장르
범죄, 느와르, 드라마, 스릴러, 피카레스크, 블랙 코미디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제작
로렌스 벤더
대니 드비토
리처드 N. 글래드스타인
마이클 샘버그
스테이시 시어
밥 와인스틴
하비 와인스틴
각색
쿠엔틴 타란티노
원안
쿠엔틴 타란티노
로저 에이버리
출연
존 트라볼타
새뮤얼 L. 잭슨
우마 서먼
하비 카이텔
팀 로스
아만다 플러머
마리아 드 메데이로스
빙 레임스
에릭 스톨츠
로잔나 아퀘트
크리스토퍼 워컨
브루스 윌리스
촬영
안드레이 세큘라
편집
샐리 멘키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어 밴드 아파트
저지 필름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라신 코리아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미라맥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라신 코리아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1994년 10월 14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94년 9월 10일
화면비
2.39 : 1
상영 시간
152분
제작비
8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107,928,762 (1995년 4월 27일)
월드 박스오피스
$213,928,762 (최종)
한국 박스오피스
122,873명 (서울)
스트리밍
파일:왓챠 로고.svg
파일:TVING 로고.svg
파일:wavve 로고.svg
파일:iOS Apple TV 아이콘.svg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8세이상_2021.svg 청소년 관람불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1. 개요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등장인물[1]
5. 줄거리
5.1. 시간 순서
5.2. 뒤엉킨 시간 순서의 의미
6. 평가
6.1. 선정
7. 흥행
8. 수상
8.1. 1994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9. 기타



1. 개요[편집]


파일:펄프픽션 인 무비.jpg
1994년에 개봉한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1994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펄프 픽션이라는 제목은 저질 종이로 찍어내는 싸구려 읽을거리 잡지를 뜻하는 관용어에서 따왔다.

이 영화를 배급한 회사가 미라맥스 필름즈(Miramax Films)인데 당시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계열사[2]였다. 때문에 디즈니가 폭력적인 영화를 배급한다면서 욕을 먹은 적도 있다. 사실 디즈니가 미라맥스를 인수한 것이 1993년의 일이라 디즈니와 펄프 픽션 영화의 관계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제작 중인 영화의 내용을 바꾸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내용의 저속함이야 어쨌든 시간대가 일그러진 독특하고 과감한 구성[3]과 훌륭한 연출, 영상미, 센스있는 대사를 자랑하는 명작 영화.


2. 예고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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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놉시스[편집]


어느 식당에서 두 남녀가 손님을 강탈하는 장면으로부터 영화가 시작된다.

암스테르담에서 돌아온 빈센트는 갱단두목 마르셀러스의 금가방을 찾기 위하여 쥴스와 함께 다른 갱이 사는 집으로 찾아 간다. 마르셀러스를 속인 자들을 살해하는 그들. 쥴스는 사람을 죽일 때 성경 구절을 암송하는 괴상한 짓을 한다.

두목인 마르셀러스의 부인 미아를 하룻밤 동안 돌보게 된 빈센트. 제멋대로인데다가 마약중독자인 그녀때문에 진땀빼는 모험을 하게 된다. 마약을 과용한 미아는 사경을 헤메는데...

버치는 마르셀러스 밑에서 사기 권투를 업으로 삼고 있는 떨거지 복서. 어느날 조직을 배신하고 애인 파비엔느와 함께 돈을 챙겨 달아나지만 집에 아버지의 유산인 시계를 두고 온 사실을 알고 다시 돌아간다. 그 시계는 월남전에서 포로로 붙잡힌 그의 아버지가 베트공들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수 년 동안 자기 항문 속에 숨겨놓았던 것이었다.

프로 갱을 털겠다고 덤벼든 풋나기 강도 펌프킨과 허니버니 커플은 그만 유혈 낭자한 살인극에 휘말리게 되는데...


4. 등장인물[4][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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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순서가 뒤죽박죽인만큼 등장인물들의 행적을 빠르게 이해하기 위해 원래 시간 순서로 차례차례 행적을 서술한다.

마르셀러스가 이끄는 갱단[5]의 조직원으로 영화상에선 본인의 동료이자 같은 갱단의 조직원인 줄스와 같이 첫 등장한다. 조직을 배신한 양아치들을 찾아가 처단하고 나선 양아치들이 훔쳐간 마르셀러스의 가방을 다시 획득한 후 남은 양아치가 빈센트와 줄스한테 총을 쏘지만 하나도 안 맞고 곧바로 양아치를 죽이고 나서 정보원 마빈을 데리고 떠난다. 줄스가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신의 은총 때문이라는 소리를 하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지 말라면서 마빈한테 '신이 총알을 막은 거 같냐'는 질문을 하다 실수로 오발해 마빈을 죽이는 바람에 결국 줄스의 친구인 지미 집에서 해결사 울프를 불러 시체를 처리한 후 아침을 먹으러 식당 '호손 그릴'로 향한다. 줄스는 이걸 계기삼아 본인은 갱단을 그만둘 거라는 소리를 하자 말리려고 하는 등 언쟁을 벌이다 화장실을 간다. 그러는 사이 펌프킨과 허니 버니가 식당에서 강도짓을 벌이자 빈센트는 뒤늦게 가세해 제압하려 하지만 줄스가 이들한테 본인의 돈인 1500달러까지 주면서 이들한테 나가라고 설득을 해 무혈사태로 조용히 해결한다.[6] 그 뒤로 바로가 마르셀러스한테 가방을 돌려주고 부치와 잠시 시비가 붙는다. 이후 마약상 친구 랜스한테 가 헤로인을 구입한 후 헤로인을 복용한 뒤[7] 보스의 명에 따라 마르셀러스의 부인 미아를 픽업해 '잭 래빗 슬림스'란 레스토랑으로 식사를 하러 간다. 미아와 춤 대회에서 신나게 추는 장면은 꽤 유명한 명장면.[8] 그 뒤 집에 돌아온 미아는 빈센트가 맘에 들었는지 그를 유혹하려 하지만 빈센트는 보스 마르셀러스가 무서워 조용히 집에 가려 한다.[9] 화장실에서 마음을 다지는 사이 본인의 코트 주머니에 있던 최상급 헤로인을 미아가 코카인으로 착각해 콧속으로 대량으로 흡입하는 바람에 약물 과다로 발작이 일어나 죽어가는 것을 발견한다. 어떻게든 그녀를 살리기 위해 다시 랜스의 집으로 가 아드레날린 주사를 심장에 찔러 간신히 살린다. 그렇게 한밤중의 생쇼를 뒤로 하고 이 일은 보스한테 비밀로 하기로 미아와 약속한다. 그 뒤 마르셀러스의 명령을 어기고 경기에서 이긴 부치를 처리하기 위해 부치의 집에 잠복하다 본인의 총도 내팽개치고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나오다 금시계를 찾으러 집에 다시 온 부치한테 본인의 총을 발견해 빈센트가 집에 잠복했다는 걸 깨달아 역으로 본인의 총으로 죽게 된다. 성격은 굉장히 덜렁거리는 편으로 이런 성격으로 인해 주변인들한테 민폐끼치고 본인도 본인대로 고생하다 결국 죽는 모습까지 보인다. 서사로만 보면 빈센트가 주인공 같아 보이지만 막판에 결국 어이없게 죽는 바람에 사실상 페이크 주인공이다. 그래도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는 올랐다.

마르셀러스가 이끄는 갱단의 조직원으로 빈센트랑 친구 사이다. 영화상에선 빈센트와 같이 조직을 배신한 양아치들을 처리하기 위해 등장한다. 양아치들의 집으로 찾아가 심문을 하는데 이 장면이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Does he look like a bitch? 씬이다. 이렇게 성경 구절을 외치면서 양아치들을 처리한 후 남은 양아치가 쏜 총에 운좋게 산 후 남은 양아치마저 처리한 후[10] 이건 신의 계시라고 믿게 된다. 그 뒤 차를 타고 가면서 빈센트와 언쟁 도중 빈센트가 실수로 정보원 마빈을 끔살시키는 바람에 피범벅이 된 차를 처리하기 위해 본인의 친구 지미의 집으로 가 해결사 울프를 불러 시체를 처리한 후 아침을 먹으러 식당 '호손 그릴'로 향한다. 거기서 그는 이건 신의 계시니깐 본인은 갱단을 그만둘 거라는 소리를 하고 이로 인해 빈센트와 의견 충돌이 생긴다. 그러다 빈센트가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펌프킨과 허니 버니가 강도짓을 하자 그 둘의 말에 순순히 따르다 곧바로 그 둘을 제압한 후 그 둘한테 식당에서 턴 돈도 가져가게 하고 본인의 지갑에 있던 1500달러도 같이 주면서 그 둘을 내보낸다.[11][12] 그 뒤 빈센트와 같이 바에 가 마르셀러스한테 가방을 돌려준다. 시간 순서로는 여기까지만 등장하고 그 뒤의 모습은 안나오지만 묘사상으론 갱단을 그만두고 새 삶을 지내는 걸로 보인다. 성경 구절까지 외우는 걸 보면 갱단에 속한 갱스터와는 별개로 이전부터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듯하다. 특히 아예 본인이 살 수 있던 것도 신의 계시라 믿은 걸 보면 말이다. 일단 외우던 에스겔서의 구절은 무슨 감명 깊은 뜻이 있어서 외우는 게 아니라, 남 죽이기 전에 하는 폼나는 말 정도로만 여기는 수준이었지만, 이것도 기독교에 대한 신앙심이 어느 정도는 있었으니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13] 그리고 기적을 목격한 후에는, 지금껏 외우고 다니던 구절의 뜻을 생각하며 더욱 독실한 신자가 된다. 배우가 배우인만큼 욕을 입에 달고 살며 이 영화에서 나온 FUCK 횟수에 큰 기여를 한다. 작중에서 부치와 더불어 실질적인 진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보스 마르셀러스의 부인. 보스의 명에 따라 본인을 즐겁게 해주려 온 빈센트를 맞이하며 등장.[14] 그 뒤 빈센트와 같이 레스토랑 '잭 래빗 슬림스(종업원들이 마릴린 먼로 등의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식당)'로 가서 그와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눈다.[15] 빈센트와 같이 춤 대회에 나가 1등을 한 후 다시 집에 돌아온다. 여기서 미아는 이미 다짐했는지 아예 대놓고 빈센트를 유혹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빈센트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미아는 빈센트가 가진 헤로인을 발견하고는 그걸 코카인으로 착각해 콧속으로 대량으로 흡입하여 약물 과다로 발작이 일어나게 된다.[16] 그 뒤 쓰러진 미아를 발견한 빈센트는 미아를 데리고 랜스의 집으로 가 아드레날린 주사를 그녀의 심장에 찔러 간신히 그녀를 살린다. 이후 빈센트는 그녀를 다시 집에 데려다주고 이 일은 마르셀러스한테 둘만의 비밀로 한다.[17] 미아를 맡은 우마 서먼의 리즈 시절을 볼 수 있는 영화인만큼 굉장한 미녀로 등장하며 작중 코카인을 시도 때도 없이 흡입하는 중증의 코카인 중독자다. 또한 상당한 춤 실력자로 존 트라볼타가 맡은 빈센트와 비견되는 춤 실력을 뽐낸다.[18]

빈센트의 트롤 짓으로 마빈이 죽어 차 안이 피범벅으로 엉망이 되자 줄스가 마르셀러스한테 도움을 요청해 마르셀러스가 이를 처리하기 위해 부른 해결사. 본인은 이런 일을 자주 겪어본 듯한 모양인지 시간이 40분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지미한테 커피까지 타오라는 모습을 보이는 등 굉장히 여유가 있으며 동시에 이 짓을 못마땅하게 여긴 빈센트가 뭐라 하자[19] 곧바로 본인은 도와주러 온 건데 이런 태도면 바로 돌아가겠다는 모습을 보여 빈센트의 입을 다무게 하는 등 굉장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게 40분만에 차를 청소하고 시체는 트렁크에 담고, 피에 젖은 뒷좌석은 지미의 집에 있던 이불로 덮은 뒤 빈센트와 줄스를 대강 목욕시킨다. 비싼 이불을 전부 뺏기게 된 지미가 불평을 표시하자 거액의 현금을 준다. 그리고 자신이 아는 폐차장에 시체 처리와 중고차 처리를 부탁한다.[20] 그렇게 차를 말끔히 처리한 후 울프는 폐차장 주인의 딸과 아침을 먹으러 가며 이걸로 등장 끝. 비록 등장 시간은 짧지만 배우가 배우인만큼 굉장한 포스를 뽐내며 여유있는 간지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다. 작중에서는 혼다 NSX를 몰고 다닌다.

식당 '호손 그릴'에서 연인 욜란다와 강도짓을 계획한 인물. 총을 꺼내 식당 내에 있는 사람들을 위협한 후 그들의 지갑을 털다 줄스에게 제압당한다. 서로 대치하다 마음을 바꿔먹은 줄스는 이 둘을 살려주고 식당에서 턴 돈과 본인의 돈 1500달러도 전부 준 후 이 둘을 살려 내보낸다. 배역이 배역인만큼 등장 시간은 그리 길진 않다.

  • 욜란다(허니 버니) 역 - 아만다 플러머 (韓: 이진화, 日: 안도 시노부)
식당 '호손 그릴'에서 연인인 링고와 강도짓을 계획한 인물. 총을 꺼내 식당 내에 있는 사람들을 위협한 후 그들의 지갑을 털다 줄스에게 제압당한다. 서로 대치하다 마음을 바꿔먹은 줄스는 이 둘을 살려주고 식당에서 턴 돈과 본인의 돈 1500달러도 전부 준 후 이 둘을 살려 내보낸다. 배역이 배역인만큼 등장 시간은 그리 길진 않다.

  • 파비엔느 역 - 마리아 드 메데이로스[21] (韓: 김옥경, 日: 이토 미키)
부치의 여자친구. 성격은 착하고 귀엽지만 뭔가 어리숙하고 지능이 약간 낮은 것으로 묘사된다. 부치가 마르셀러스의 명령을 어기고 경기에서 이긴 후 부치의 집에서 부치 대신 짐을 정리한 후 미리 모텔쪽에 자리 잡은 후 부치와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녀가 짐을 정리하다 부치의 금시계를 놓고 왔다는 걸 깨닫고 부치는 굉장히 빡쳤지만 간신히 참고 다시 본인의 집으로 향한다. 이후 금시계를 찾고 여차저차 마르셀러스한테 용서받고 다시 무사히 온 부치를 맞이한 후 곧바로 부치와 같이 LA를 떠난다.

조직의 보스로 보스인만큼 카리스마도 상당하고 냉철한 인물이다. 부치한테 큰 돈을 주고 일부러 경기를 지라고 명령하지만 부치가 자신을 배신하고 오히려 받은 돈을 걸어 이기고 튀자 빡쳐서 부치와 연관된 이들을 찾아 어떻게든 부치를 잡아 죽이려고 한다. 그 뒤 길거리에서 정말 우연히 금시계를 찾고 빈센트를 죽인 뒤 다시 차를 타고 이동하던 부치와 마주치고[22] 부치는 그를 곧바로 차로 치고 도망치려다 교통사고가 난다. 그 뒤 둘 다 깨어난 후 마르셀러스는 빡쳐 총을 들고 부치를 쫓는[23] 피 튀기는 추격전을 펼치다 어느 전당포에 들어가 부치는 마르셀러스를 때려눕히고 마르셀러스의 총을 뺏어 그를 죽이려 하다 부치 또한 전당포의 주인 메이너드한테 제압당한다. 알고 보니 전당포의 주인은 BDSM 성향을 가진 게이 강간범이었고 둘을 묶은 후 마르셀러스를 먼저 강간하기로 하고 곧바로 본인과 똑같은 취향을 가진 제드와 같이 마르셀러스를 데리고 나간다. 그렇게 강간범한테 강간을 당하는 수치를 겪고 부치는 우여곡절 끝에 탈출하지만 차마 혼자 떠날 수 없어 일본도를 들어 메이너드를 죽이고 마르셀러스를 풀어준다. 곧바로 풀려난 마르셀러스는 산탄총으로 제드의 고환을 날려버리고 그 뒤 부치한테 본인을 구해줬으니 용서해주는 대신 이 일은 둘만의 비밀로 하기로 하고 LA를 곧바로 떠나 다시는 오지 말라는 조건을 건다. 그렇게 본인을 강간한 제드한테 곧바로 복수를 할 것 같은 모습을 보이며 등장 종료. 조직의 보스라 그런지 잔인하고 승부조작까지 하는 등 꽤 비열한 모습을 보이지만 그래도 본인을 구해준 부치를 용서하고 부치한테 마지막 자비를 베푸는 등의 모습을 보여 어느 정도는 융통성이 있는 걸로 보인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자비로움을 넘어 동네북인데, 엉뚱하게 사고치는 부하들 뒤치다꺼리 해주기 바쁘고[24] 부치한테 한 방 먹고, 이상한 놈들한데 험한 꼴 당하는 것 보면 기존 비슷한 장르의 영화에서 그려져왔던 전형적인 보스는 아닌 듯. 어찌 보면 그 동안 갱단 보스로서 해 온 짓에 대한 업보... 라고 하기엔 당하는 꼴 들 하나 하나가 우스꽝스럽게 그려졌다. 다만 실제 일어난 일이라면 심각하고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렇기에 또다른 악당 측 진 주인공 또는 씬스틸러라고 할 수 있다.[25]

마약상으로 빈센트의 친구. 얼굴에 피어싱을 잔뜩 한 아내 조디와 같이 살며 빈센트한테 헤로인을 구해다준다. 그 뒤 빈센트가 쓰러진 미아를 데리고 본인한테 전화로 온다고 하자 불같이 화를 내며 데리고 오지 말라고 하지만[26] 이미 본인의 집까지 오자 어쩔 수 없이 미아를 살리기로 한다. 아내 미아가 아드레날린 주사를 가져오는 동안 망할 검은색 의학서적을 찾고 있었다. 친구 잘못 둬서 달밤에 난데없는 생쇼를 펼치는 등 개고생을 한다.

  • 조디 역 - 로잔나 아퀘트 (韓: 이진화)
얼굴에 피어싱을 잔뜩 한 랜스의 아내. 빈센트가 약물과다복용으로 죽어가는 미아를 데리고 오자 아드레날린 주사를 가져온다.

부치 아버지의 동료이자 대위. 베트남 전쟁에서 간신히 살아돌아온 후 죽은 부치의 아버지 대신 부치한테 금시계를 선물한다. 금시계를 선물하며 굉장히 비장하게 이 시계를 어떻게 보관했는지 설명하는데 하필 보관된 곳이... 뭔가 웃프면서 살짝 분위기가 묘해진다.

마르셀러스와 같이 일한 복서. 원래는 마르셀러스와 돈을 받고 거래를 했기에 경기에서 일부러 졌어야 하지만 마르셀러스의 엿 먹이고 되려 돈을 걸어 이겨 버린 뒤 곧바로 튄다.[27][28] 그 후 연인 파비엔느와 만난 후 즐겁게 시간을 보내지만 파비엔느가 본인의 금시계를 빠트린 걸 알게 되자 굉장히 분노한다.[29][30] 간신히 화를 참고 여친을 달랜 후 본인의 집으로 다시 가서 금시계를 찾은 뒤 여전히 불안해보이는 상태로 빵을 토스트기에 굽다가 본인을 죽이기 위해 잠복한 빈센트의 총을 발견해 그가 잠복했다는 걸 눈치 챈 후 화장실에서 나온 그와 눈이 마주치고 빵이 토스트기에서 튀어나오는 순간에 죽인다. 시체를 확인하고 총에 묻은 지문을 닦는 듯 굉장히 침착한 모습을 보인다. 그 뒤 무사히 빠져나와 노래를 부르며 차를 타고 가던 도중 재수없게도 횡단보도를 건너는 마르셀러스와 마주치는 바람에 곧바로 그를 치고 도망치다 교통사고가 일어나 부상을 당한다. 그 뒤 그를 총을 들고 쫓아오는 마르셀러스를 피해 어느 전당포에 들어가 마르셀러스를 때려눕히고 마르셀러스의 총을 뺏어 그를 죽이려 하다 전당포의 주인한테 제압당한다. 그 뒤 이 둘은 묶여있다 마르셀러스가 먼저 강간당하는 것에 뽑히고 부치는 전당포의 주인과 친구 제드가 마르셀러스를 데리고 나간 뒤 자력으로 포박에서 벗어나 혼자 도망치려다 지하실 너머로 신음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듣더니 차마 두고 가지 못한 채 무기를 들고 마르셀러스를 구하러 내려간다. 그렇게 일본도를 들고 메이너드를 죽이고 마르셀러스를 풀어준다. 곧 바로 풀려난 마르셀러스는 산탄총으로 제드의 고환을 날려버리고 마르셀러스는 부치한테 본인을 구해준 대가로 부치의 배신을 용서하는 대신 이 일은 둘만의 비밀로 하기로 하고 LA를 곧바로 떠나 다시는 오지 말라는 조건을 걸게 된다. 부치는 곧바로 제드의 오토바이를 타고 파비엔느에게로 가 그녀를 태운 뒤 LA를 떠난다. 묘사상으론 사실상 이 영화의 진 주인공으로 작중 등장하는 인물 중 유일하게 과거사가 드러난 인물인데다 비록 본인도 정의롭다고 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아닌 건 아니라고 딱 자르는 등 모습을 보이며 본인을 죽이려 한 마르셀러스까지 구해주고는 그 대가로 용서받아 그 길로 곧장 떠나 목숨을 부지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사실상 줄스와 더불어 진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력은 이 세계관에선 최강자로 무려 상대 복서를 때려 죽일 정도의 실력자다. 거기에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마르셀러스를 제압하는 모습도 보인다.[31]

줄스의 친구로 빈센트가 사고를 치는 바람에 줄스는 어쩔 수 없이 지미한테 부탁해 지미의 집으로 오고 지미는 당연히 아연실색하며 본인의 아내가 오기 전까진 빨리 처리하라고 난리를 친다. 다행히 해결사 울프가 와 빠른 시간 안에 일을 잘 마무리한다.

빈센트와 미아가 간 식당에서 그들의 주문을 받는다.


5. 줄거리[편집]


#1. 프롤로그 - 식당 '호손 그릴'에서 주류도매상, 은행털이 강도인 펌프킨과 허니 버니가 강도를 계획한다.

#2. 자동차 - 빈센트와 줄스가 수다를 떨며 어디론가 간다. 그들의 오랜 동료 '안트완'이 보스 마르셀러스의 부인 미아와 저녁을 먹고 발 마사지를 해줬다는 이유 하나로 4층에서 던져졌다는 이야기를 한다.

#3. 브렛의 아파트 - 빈센트와 줄스가 브렛(프랭크 웨일리) 일당에게서 보스 마르셀러스의 가방을 다시 빼앗고 햄버거도 뺏어 먹으며 브렛을 포함한 두 명을 죽인다.[32]

#4. 바 - 마르셀러스가 복서인 부치에게 돈을 주며 경기에서 일부러 지라고 말한다. 빈센트와 줄스가 가방을 가지고 들어온다. 빈센트와 부치가 잠깐 시비가 붙는다.

#5. 랜스의 집 - 빈센트가 마약상 친구 랜스에게서 헤로인을 구입한다.

#6. 마르셀러스의 집 - 빈센트가 마르셀러스의 아내 미아를 픽업하고 '잭 래빗 슬림스'[33]란 레스토랑으로 식사를 하러 간다.

#7. 잭 래빗 슬림 - 빈센트와 미아가 저녁을 먹다 트위스트 경연대회에 참여한다.[34]

#8. 마르셀러스의 집 - 빈센트와 미아가 집에 돌아오고 미아는 빈센트를 유혹하려 하지만 빈센트는 보스 마르셀러스가 무서워 집에 가려 한다. 빈센트가 화장실에 간 사이 미아가 빈센트의 헤로인을 코카인인 줄 알고 코로 흡입한 후 혼수 상태에 빠진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빈센트는 미아를 차에 태우고 랜스의 집으로 향한다.

#9. 랜스의 집 - 랜스의 집에 도착해 수선을 떨다 빈센트의 아드레날린 주사를 심장에 찔러 미아가 간신히 깨어난다.[35]

#10. 마르셀러스의 집 - 빈센트와 미아는 이 모든 사건을 마르셀러스에게 비밀로 하기로 약속한다.[36]

#11. 1972년, 어린 부치의 집 - 베트남 전쟁에서 사망한 부치의 아버지. 그의 전우인 쿤스 대위(크리스토퍼 워컨)가 어린 부치에게 가보인 금시계를 전해준다. 이 금시계는 5대째 내려오는 것으로, 주인이 전쟁에 나가서 사망한 경우 동료들과 전우들이 유지를 받들어 전승하던 것이다. 부치의 아버지는 오직 이 시계를 아들에게 전달해 주겠다는 생각으로 베트남에서 포로 생활을 견디다 이질로 사망한다. 쿤스 대위는 포로에서 해방되어 미국으로 귀국해 이 시계를 전달해준다.[37]

#12. 라커룸 - 부치가 어린 시절의 꿈에서 깬다. 그리고 경기를 하러 간다.

#13. 택시 - 부치는 마르셀러스의 명령을 어기고 경기에서 이긴다. 상대 선수는 죽었다.[38] 부치는 에스메랄다(안젤라 존스)가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 외곽의 모텔로 도망친다.

#14. 모텔 - 부치는 연인 파비엔느와[39] 만나 하룻밤을 즐긴다. 다음날 아침, 부치는 파비엔느가 짐을 쌀 때 금시계를 빠트린 걸 알게 된다.[40]

#15. 부치의 아파트 - 금시계를 가지러 가기 위해 부치는 파비엔느의 혼다 시빅을 타고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간다. 금시계를 찾아낸 부치는 느닷없이 토스트를 만들려다 빈센트의 총이 놓여진 것을 확인한다. 곧 아파트에서 잠복 중이던 빈센트가 화장실에서 나오자마자 사살한다.

#16. 거리 - 빈센트를 죽이고 모텔로 돌아오던 부치는 노래까지 틀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운전하던 중에 재수 없게도 마르셀러스와 맞닥트린다.[41] 부치가 마르셀러스를 차로 받고 도망치려 하지만 교통사고가 나고... 둘 다 잠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깨어난 후, 분노한 마르셀러스가 총을 쏘며 추격전이 벌어진다.

#17. 전당포 - 부치와 마르셀러스의 피 흘리는 추격전이 펼친다. 다리를 다친 부치는 급한김에 한 전당포를 들어간다. 전당포 안에 숨어 있던 부치는 마르셀러스를 때려눕히고 마르셀러스의 총을 뺏어 그를 죽이려 한다. 곧 이 둘은 가게 주인 메이너드(듀안 휘태커)에게 잡히는데... 가게 주인은 BDSM 성향의 게이 강간범이었다.[42][43] 둘은 지하실로 끌려가고 메이나드와 같은 성향의 강간범이자 경찰인 제드(피터 그린)가 온다. 둘 중에 마르셀러스가 먼저 강간당하는 것에 뽑히고, 마르셀러스는 지하실에서 험한 꼴(강간)을 당한다. 이때 밖에 남겨진 부치가 메이나드를 죽여 마르셀러스를 구출하고[44], 풀려난 마르셀러스는 산탄총으로 제드의 고환을 날려버린다. 마르셀러스는 자신을 구해준 대가로 부치의 배신을 용서하는 대신, 48시간을 줄테니 LA를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한다. 이에 부치는 제드가 전당포 밖에 세워둔 차퍼 오토바이를 타고 파비엔느에게로 간다.[45]

#18. 모텔 - 부치와 파비엔느가 오토바이를 타고 떠난다.

#19. 브렛의 아파트 - 마빈을 제외한 브렛 일당을 처리한 뒤 나란히 서있던 빈센트와 줄스에게 화장실에 숨어 있던 브렛 일당 중 한 놈이 튀어나와 총을 마구 난사한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거의 영거리에서 총을 난사했음에도 거짓말같이 두 사람을 전부 비껴가는 바람에 털끝하나 다치지 않고 살아남았다. 얼마나 황당했는지 줄스와 빈센트 뿐만 아니라 총을 쏜 녀석도 벙쪄 한동안 넋놓고 있었다. 곧 둘의 반격에 벌집이 되지만. 줄스는 이걸 기적[46]이라고 하고, 빈센트는 그냥 우연이라고[47] 한참 말싸움하다 그들은 그 아파트에 남은 유일한 생존자인 흑인 청년 마빈[48]을 차에 태우고 보스에게 가다, 자동차에서 빈센트가 총기 오발로 마빈을 죽인다.[49]

#20. 지미의 집 - 피로 뒤덮인 차로 LA 시내를 횡단할 수 없어 시체를 처리하기 위해 줄스의 친구 지미의 집에 온다. 지미(쿠엔틴 타란티노)는 아내 보니(바네시아 발렌티노)가 오기 전에 해결하라고 난리다. 줄스는 보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해결사 울프(하비 카이텔)가 등장한다. 울프는 도착 후 단 40분 밖에 시간이 없는 순간에도 침착하게 커피까지 부탁하며 상황을 해결한다. (차를 청소하고 시체는 트렁크에 담고, 피에 젖은 뒷좌석은 지미의 집에 있던 이불로 덮은 뒤 빈센트와 줄스를 대강 목욕시킨다. 비싼 이불을 전부 뺏기게 된 지미가 불평을 표시하자 거액의 현금을 준다. 그리고 자신이 아는 폐차장에 시체 처리와 중고차 처리를 부탁한다.)

#21. 폐차장 - 폐차장에서 기다리던 주인과 딸이 울프를 반긴다. 이런 일을 자주 겪어본듯한 여유 있는 미소가 압권. 차량 내 살인 사건은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울프는 폐차장 주인의 딸과 아침을 먹으러 가고 빈센트와 줄스도 택시를 불러 아침을 먹으러 간다.

#22. 에필로그 - '호손 그릴'에 온 빈센트와 줄스. 줄스는 브렛의 아파트에서의 총격에서 살아남은 건 신의 계시라며 갱스터 생활을 그만두고 종교적인 구도자의 삶을 살 거라고 하고 빈센트는 줄스를 설득하려 하지만 이미 마음이 완전히 돌아선 줄스의 태도에 답답해한다. 빈센트가 화장실에 간 사이 펌프킨과 허니 버니가 강도를 저지르지만 줄스에게 제압당한다. 줄스는 그들을 살려주고[50][51] 빈센트와 함께 커피숍을 떠난다.


5.1. 시간 순서[편집]


#11. 1972년, 어린 부치의 집 - 베트남 전쟁에서 사망한 부치의 아버지. 그의 전우인 쿤스 대위(크리스토퍼 워컨)가 어린 부치에게 가보인 금시계를 전해준다. 이 금시계는 5대째 내려오는 것으로, 주인이 전쟁에 나가서 사망한 경우 동료들과 전우들이 유지를 받들어 전승하던 것이다.(참고로 항문에 보관된 이력이 있다) 부치의 아버지는 오직 이 시계를 아들에게 전달해 주겠다는 생각으로 베트남에서 포로 생활을 견디다 이질로 사망한다. 쿤스 대위는 포로에서 해방되어 미국으로 귀국해 이 시계를 전달해준다.

#2. 자동차 - 빈센트와 줄스가 수다를 떨며 어디론가 간다. 그들의 오랜 동료 '안트완'이 보스 마르셀러스의 부인 미아와 저녁을 먹고 발 마사지를 해줬다는 이유 하나로 4층에서 던져졌다는 이야기를 한다.

#3. 브렛의 아파트 - 빈센트와 줄스가 브렛(프랭크 웨일리) 일당에게서 보스 마르셀러스의 가방을 다시 빼앗고 햄버거도 뺏어 먹으며 브렛을 포함한 두 명을 죽인다.

#19. 브렛의 아파트 - 빈센트와 줄스는 화장실에 숨어 있던 백인의 총격 속에서 살아남는다. 그들은 그 아파트에 남은 유일한 생존자인 흑인 청년 마빈을 차에 태우고 보스에게 가다, 자동차에서 빈센트가 뒷좌석에 마빈에게 묻다 의도치 않게 실수로 방아쇠를 당겨 마빈을 죽인다.

#20. 지미의 집 - 피로 뒤덮인 차로 LA 시내를 횡단할 수 없어 시체를 처리하기 위해 줄스의 친구 지미의 집에 온다. 지미(쿠엔틴 타란티노)는 아내 보니(바네시아 발렌티노)가 오기 전에 해결하라고 난리다. 줄스는 보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해결사 울프(하비 카이텔)가 등장한다. 울프는 도착 후 단 40분 밖에 시간이 없는 순간에도 침착하게 커피까지 부탁하며 상황을 해결한다. (차를 청소하고 시체는 트렁크에 담고, 피에 젖은 뒷좌석은 지미의 집에 있던 이불로 덮은 뒤 빈센트와 줄스를 대강 목욕시킨다. 비싼 이불을 전부 뺏기게 된 지미가 불평을 표시하자 거액의 현금을 준다. 그리고 자신이 아는 폐차장에 시체 처리와 중고차 처리를 부탁한다.)

#21. 폐차장 - 폐차장에서 기다리던 주인과 딸이 울프를 반긴다. 이런 일을 자주 겪어본듯한 여유 있는 미소가 압권. 차량 내 살인 사건은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울프는 폐차장 주인의 딸과 아침을 먹으러 가고 빈센트와 줄스도 택시를 불러 아침을 먹으러 간다.

#1. 프롤로그 - 식당 '호손 그릴'에서 주류도매상, 은행털이 강도인 펌프킨과 허니 버니가 강도를 계획한다.

#22. 에필로그 - '호손 그릴'에 온 빈센트와 줄스. 줄스는 브렛의 아파트에서의 총격에서 살아남은 건 신의 계시라며 갱스터 생활을 그만두고 종교적인 구도자의 삶을 살 거라고 하고 빈센트는 비웃는다. 이때 펌프킨과 허니 버니가 강도를 저지르지만 줄스에게 제압당한다. 줄스는 그들을 살려주고 빈센트와 함께 커피숍을 떠난다.

#4. 바 - 마르셀러스가 복서인 부치에게 돈을 주며 경기에서 일부러 지라고 말한다. 빈센트와 줄스가 가방을 가지고 들어온다. 빈센트와 부치가 잠깐 시비가 붙는다.

#5. 랜스의 집 - 빈센트가 마약상 친구 랜스에게서 헤로인을 구입한다.

#6. 마르셀러스의 집 - 빈센트가 마르셀러스의 아내 미아를 픽업한다.

#7. 잭 래빗 슬림 - 빈센트와 미아가 저녁을 먹다 트위스트 경연대회에 참여한다.

#8. 마르셀러스의 집 - 빈센트와 미아가 집에 돌아오고 미아는 빈센트를 유혹하려 하지만 빈센트는 보스 마르셀러스가 무서워 집에 가려 한다. 빈센트가 화장실에 간 사이 미아가 빈센트의 헤로인을 코카인인 줄 알고 코로 흡입한 후 혼수 상태에 빠진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빈센트는 미아를 차에 태우고 랜스의 집으로 향한다.

#9. 랜스의 집 - 랜스의 집에 도착해 수선을 떨다 빈센트의 아드레날린 주사를 심장에 찔러 미아가 간신히 깨어난다.

#10. 마르셀러스의 집 - 빈센트와 미아는 이 모든 사건을 마르셀러스에게 비밀로 하기로 약속한다.

#12. 라커룸 - 부치가 어린 시절의 꿈에서 깬다. 그리고 경기를 하러 간다.

#13. 택시 - 부치는 마르셀러스의 명령을 어기고 경기에서 이긴다. 상대 선수는 죽었다. 부치는 에스메랄다(안젤라 존스)가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 외곽의 모텔로 도망친다.

#14. 모텔 - 부치는 연인 파비엔느와 만나 하룻밤을 즐긴다. 다음날 아침, 부치는 파비엔느가 짐을 쌀 때 금시계를 빠트린 걸 알게 된다.

#15. 부치의 아파트 - 금시계를 가지러 간 부치는 잠복 중이던 빈센트를 우발적으로 죽인다.

#16. 거리 - 빈센트를 죽이고 모텔로 돌아오던 부치는 재수 없게도 마르셀러스와 맞닥트린다. 부치가 마르셀러스를 차로 받고 도망치려 하지만 교통사고가 나고... 둘 다 잠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깨어난 후, 분노한 마르셀러스가 총을 쏘며 추격전이 벌어진다.

#17. 전당포 - 부치와 마르셀러스의 피 흘리는 추격전이 펼친다. 다리를 다친 부치는 급한김에 한 전당포를 들어간다. 전당포 안에 숨어 있던 부치는 마르셀러스를 때려눕히고 마르셀러스의 총을 뺏어 그를 죽이려 한다. 곧 이 둘은 가게 주인 메이너드(듀안 휘태커)에게 잡히는데... 가게 주인은 BDSM 성향의 게이 강간범이었다. 둘은 지하실로 끌려가고 메이나드와 같은 성향의 강간범이자 경찰인 제드(피터 그린)가 온다. 둘 중에 마르셀러스가 먼저 강간당하는 것에 뽑히고, 마르셀러스는 지하실에서 험한 꼴(강간)을 당한다. 이때 밖에 남겨진 부치가 구속을 풀고 도망을 가려하는데, 문을 열고 전당포에서 빠져나가기 전 고민을 하는가 싶더니 카운터의 선반에서 망치, 방망이, 전기톱을 차례대로 쥐어보다 찬장 위에 있는 일본도를 꺼내들고는 그걸 들고 지하실로 내려가 메이나드를 죽인 뒤 제드를 위협해 마르셀러스를 구출하고, 마르셀러스는 산탄총으로 제드의 고간을 날려버린다. 마르셀러스는 부치의 배신을 용서하는 대신 LA를 떠나라고 한다. 이에 부치는 제드가 전당포 밖에 세워둔 오토바이를 타고 파비엔느에게로 간다.

#18. 모텔 - 부치와 파비엔느가 오토바이를 타고 떠난다.


5.2. 뒤엉킨 시간 순서의 의미[편집]






이 영화의 제목인 펄프 픽션은 잡지 한귀퉁이에 소개되는 싸구려 연작소설을 말한다. 짧게 조각난 회차 안에서 각 회마다 기승전결식 구조적 흥미를 줄 방법은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기 때문에 대신 독자의 흥미를 끌기 위해서 작가가 선택한 자극적인 내용이 가득차 있다. 그렇게 발행순으로 조각난 자극적인 내용의 소설을 아무렇게나 순서에 상관없이 손에 잡히는 대로 읽어내려간다고 가정한다면 이 영화의 내용과 조각나고 뒤엉킨 순서가 이해된다. 이는 곧 펄프픽션과 그것을 읽는 행위 그 자체를 순수히 영상화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6. 평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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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의 대표작이자 대중들에게 가장 큰 지지를 받는 영화 중 하나로, 1990년대를 대표하는 명작 영화로 꼽힌다. 쿠엔틴 타란티노 특유의 연출 스타일이 녹아들어감과 동시에 한 마을에서 여러 등장인물들간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옴니버스식의 내러티브 전개가 큰 호평을 받았다.

대중적으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음과 동시에 비평적으로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데, 기존 영화의 전형적인 서사 구조를 파괴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옴니버스 형식을 취하면서도 뒤죽박죽된 시간 순서로 영화를 구성하고[52] 파격적인 스토리[53] 등의 과감함과 새로움에 관객과 평론가들은 열광했다. 포스트 모더니즘 영화의 미학을 대표하는 작품.

감독 타란티노 특유의 폭력성과 욕설이 강하다. 또한 영화 순서가 자기 멋대로인 것으로 유명하다. 브라이언 드 팔마칼리토[54], 마이클 만히트, 마틴 스코세이지의 좋은 친구들, 올리버 스톤내추럴 본 킬러, 마티유 카소비츠증오와 함께 1990년대 범죄 영화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남아있다. 특유의 취향과 폭력성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는 타란티노 영화들은 많지만 이 영화는 스토리가 다소 어렵게 구성된 것만 제외하면 호불호가 적게 갈리며 마니아층 역시 비교적 두텁다.

타란티노 영화답게 잔인한 연출이 꽤 나온다. 대표적으로 마르셀러스 월러스가 자신을 강간한 게이 경찰의 그곳을 샷건으로 날려버리는 장면이 있고, 빈센트 베가가 실수로 마빈의 머리를 쏴버리는 장면도 실제의 헤드샷보다 훨씬 더 유혈 묘사가 심하며 마빈의 잔해로 더러워진 차를 치우는 장면에서도 "이 뇌조각들 줍느라 귀찮아 죽겠다!"는 식의 대사가 나온다. 다행히 시각적으로 자세히 보여지진 않는다.

제목에 걸맞게[55] 폭력, 걸죽한 입담, 챕터식 분할 구성, 기존의 곡들에서 적절하게 뽑아내는 OST, B급 향취 등등 타란티노 영화의 특징들이 모두 녹아있는 영화이다.

장르는 느와르물을 패러디한 범죄 영화로 블랙 코미디적인 요소가 강하다. 초반에 뭔가 근엄하게 무게 잡고 나오는 듯한 갱단 보스 마르셀러스가 남자한테 검열삭제당하고[56] 대대손손 물려준 역사깊은 시계에 대한 설명이 남자 두 명의 항문에 7년간 있었다는 얘기로 마무리된다거나[57], 조력자를 의도치 않게 죽여버려 차를 피칠갑으로 만들어놓고선 무슨 별것 아닌 일인 마냥 "아 이런 마빈 얼굴에 쏴버렸네"라고 말하거나 킬러라는 놈이 잠복한 집에서 똥누려고 총을 내팽겨쳐두고, 화장실에 책을 들고 갔다 역관광당하는 등.[58] 단원들이 총질하는 것도 비장미 없는 담백한 연출이다. 중간에 부치가 무기를 고르다 일본도를 선택하는 것은 타란티노가 일본 영화에 바치는 오마쥬. 고르는 순서는 장도리 → 야구방망이 → 전기톱 → 일본도다.[59]


특히 이 영화에서 새뮤얼 L. 잭슨이 연기한 줄스는 아프로 + 정장으로 등장하며, 조직을 배신한 동네 양아치들의 집에 마치 제 집인 양 등장해 햄버거와 스프라이트를 찰지게 삥 뜯어 먹은 후[60] 총을 꺼내들어 순식간에 분위기를 반전, "Does he look like a bitch(그 놈 병신같이 생겼냐?)"로 유명한 심문으로 양아치들을 압도하고[61], 성경 구절[62][63]를 외치며 상대를 제거하는 장면은 명장면. 그러다 화장실에 숨어있던 놈이 줄스와 빈센트에게 총을 난사하는데, 두 사람 모두 총상은 커녕 총알이 스치지도 않은 채 멀쩡했고[64] 자신이 산 것은 신의 은혜이자 계시라고 믿게 된 후 갱 생활을 그만두고 신앙에 귀의해 새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게 된다. 파트너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무척 난감해 하는 빈센트가 포인트. 아이러니하게도 이 장면 이후 주인공 콤비에게 문을 열어준 청년 '마빈'을 차로 데리고 가다, 줄스가 주장하는 신의 은혜를 부정하던 빈센트의 총이 뜬금없이 발사되어 죽일 이유가 없던 마빈을 끔살시켜버린다.[65]

그런데 이 귀의가 영화의 흐름을 보는데 있어, 매력적인 포인트가 되는 것이 함정. 사실 이 영화는 비슷한 입장의 두 갱이 어떻게 파멸과 구원이라는 다른 길로 가게 되는지를 그린다. 영화 내내 타인들에게 민폐를 끼치며 신의 구원 또한 부정하던 빈센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개고생만 하다 부치에게 어이없게 죽어버리고[66], 적어도 빈센트보단 융통성이 있던 줄스는 총격 사건 이후 자신이 읊던 성경 구절의 뜻을 깨닫게 되어 식당 강도 커플에게 자비를 베풀고 스스로를 갱단의 길에서 구원함으로서 끝까지 살아남는다.

그리고 사건의 시발점인 마르셀러스의 가방에 뭐가 들었는지는 끝끝내 나오지 않는다. 보통은 마르셀러스의 금괴가 들어있다고들 말한다.[67] 하지만 영화내에서는 내용물을 본 사람이 넋을 잃는 묘사만 있을 뿐, 직접적인 언급은 없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에서 영향받은 맥거핀.[68]


6.1. 선정[편집]


  • 2007년 미국 영화 연구소(AFI) 100대 영화 94위 선정
  • BBC 선정 미국 역대 최고의 영화 28위
  • IMDb 평점 역대 8위[69]


7. 흥행[편집]


역대 황금종려상 수상 영화 글로벌 흥행 TOP 10
순위
영화
개봉년도
국가
최종 수익 (달러)
1위
기생충
2019
대한민국
$269,169,009
2위
화씨 9/11
2004
미국
$222,446,882
3위
펄프 픽션
1994
미국
$213,928,762
4위
지옥의 묵시록
1979
미국
$150,000,000
5위
피아노
1993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140,000,000
6위
피아니스트
2002
독일, 영국, 폴란드, 프랑스
$120,072,577
7위
매시
1970
미국
$81,600,000
8위
어느 가족
2018
일본
$67,998,954
9위
트리 오브 라이프
2011
미국
$61,700,000
10위
올 댓 재즈
1980
미국
$37,823,676

역대 황금종려상 수상 영화 북미 흥행 TOP 10
순위
영화
개봉년도
국가
감독
최종 수익(달러)
1위
화씨 911
2004
미국
마이클 무어
$119,194,771
2위
펄프 픽션
1994
미국
쿠엔틴 타란티노
$107,928,762
3위
지옥의 묵시록
1979
미국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83,471,511
4위
기생충
2019
대한민국
봉준호
$53,369,749
5위
피아노
1993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제인 캠피온
$40,157,856
6위
올 댓 재즈
1979
미국
밥 포시
$37,823,676
7위
피아니스트
2002
독일, 영국, 폴란드, 프랑스
로만 폴란스키
$32,572,577
8위
택시 드라이버
1976
미국
마틴 스콜세지
$27,300,000
9위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1989
미국
스티븐 소더버그
$24,741,667
10위
미션
1986
영국
롤랑 조페
$17,218,023

쿠엔틴 타란티노의 출세작. 전작 저수지의 개들도 성공을 거두긴 했지만, 이 영화는 700만 달러 남짓한 저예산으로 미국에서만 1억 달러, 세계적으로 2억 1,000만 달러가 넘는 흥행을 거두면서 쿠엔틴 타란티노라는 이름을 할리우드에 알렸다. 화씨 9/11 전까지 역대 황금 종려상 1위를 차지했으며, 이후 기생충 개봉 전까지 15년 간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물론, 물가 상승률은 반영되지 않은 순위임을 감안해야 한다. 1979년 지옥의 묵시록을 상영할 때와 1994년 티켓 값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1994년 여름 극장가는 라이온 킹[70], 포레스트 검프[71], 짐 캐리마스크, 트루 라이즈, 해리슨 포드긴급명령[72] 등이 여름 시장을 휩쓸고 지나간 후였고 10월 4일 추수감사절 시즌에 개봉한 펄프 픽션은 전 세계에서 2억 1300만 달러가 넘는 흥행을 기록했다.[73] 국내에는 추석 시즌에 개봉하여, 서울 관객 122,873명을 동원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오히려 같은 추석 시즌에 개봉한 <컬러 오브 나이트>가 서울 439,391명으로 놀라운 흥행을 하였다. 1994년 추석 시즌 개봉작 중 흥행 1위를 하며 한국 시장에서 브루스 윌리스의 인기가 여전함을 증명했다.


8. 수상[편집]


  • 제47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최우수상) 수상
  • 제67회 아카데미 시상식 7개 부문 노미네이트[74], 각본상 수상


8.1. 1994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편집]


훌륭한 작품성과는 별개로, 1994년 칸 황금종려상 수상 때는 당시 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던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세 가지 색: 레드[75], 압바스 키아로스타미감독의 올리브 나무 사이로[76]는 물론, 양덕창 감독의 <독립시대>[77], 아톰 에고이안 감독의 <엑조티카>[78], 장예모(인생),[79] 난니 모레티 감독의 <나의 즐거운 일기>[80], 코엔 형제 등 후보작과 감독들의 경쟁이 치열했는데, 일부에서는 이 작품이 훌륭하긴 해도 황금종려상 수상감은 아니라는 일부의 주장이 있었다.

실제로 쿠엔틴 타라티노가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 위해 시상식 단상 위에 올라 갔을 때 영화제 시상식장에선 소란이 일기도 했다. 객석의 한 관객이 <펄프 픽션>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건 웃기는 일이라며, 그 상은 키에슬로프스키[81]의 <세가지 색: 레드>가 받아야 한다고 항의성으로 소리친것이다. 그 관객의 항의에 타란티노는 가운뎃 손가락을 날리며 맞대응했다.

당시 한국의 유력 영화지 '로드쇼'는 1994년 7월호에 수상 논란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대략 칸에 각본상이 있다면 각본상은 받을 만한 영화라는 정도의 평이다.

더해서 수상 이면에는 1989년 수상작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 1990년 수상작 광란의 사랑, 1991년 수상작 바톤 핑크[82]처럼 미국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한, 칸의 제스쳐가 담기지 않았느냐는 주장도 있었다.

프랑스의 유력지 카예 뒤 시네마는 타란티노 수상 이후, 잡지의 분량 반을 <새로운 거장에 관한 존경과 흠모의 특집: 키아로스타미[83]에게 경배를>이라는 기사로 채웠다.

난니 모레티[84]는 감독상 수상 후 공식 인터뷰에서 수상과 수상작에 관한 불만을 드러냈다. 1997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일 때는 <체리 향기>를 지지하였고, 1994년 칸 영화제에서 빈손으로 돌아간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에게 황금종려상 수상의 영광을 받게 했다.

9. 기타[편집]



  • 미카엘 하네케[85]는 펄프 픽션 속에서 벌어지는 폭력이 무책임하다고 평한 적이 있다. 하네케는 (특히 90년대 당시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누군가는 책임을 져야만 하는 폭력'이 어디까지 관객을 불쾌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감독이라 그다운 발언이긴 하다.

  • 영화 중간에 미아(우마 서먼)와 빈센트(존 트라볼타)가 벌이는 V자 댄스는 펄프 픽션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명장면이다. 우마 서먼과 존 트라볼타가 무아지경으로 춤을 추는 이 장면의 안무는 모두 존 트라볼타가 고안해낸 것이다. 우마 서먼의 코끼리 자세, 잠수하는듯한 자세 등 독특한 춤 동작은, 춤에 일가견이 있는 존 트라볼타가 낸 아이디어를 반영한 결과였다. 토요일 밤의 열기, 그리스로 기억되는 존 트라볼타의 아마추어 댄스 콘테스트는 B급 향취의 백미. 여기서 나오는 배경음악은 당시에도 상당히 옛날 노래인 척 베리의 You Never Can Tell.[86] 이후 수많은 매체에서 패러디되었다. 대표적으로 개미주성치홍콩 마스크. 1990년대 중후반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어나더 6화에 미사키 메이와 사카키바라 코이치가 망상 속에서 추는 춤도 이 영화의 패러디이다. TWICE의 미니앨범 5집 타이틀곡 'What is Love?' 뮤직비디오에서 멤버 중 사나쯔위오마주한 장면이기도 하다.[87]


  • 작중 fuck이 250회 이상 나온다. 특히 영화 후반에 타란티노가 줄스의 친구 '지미' 역으로 직접 출연하여 빈센트가 친 사고를 수습할 장소를 빌려주는데[88] 여기서 Fuck 횟수 갱신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줄스와 빈센트가 사전 예고도 없이 들이닥쳐 그럴 수밖에 없었다.



  • 작중 등장하는 곡 중 서프 기타리스트 딕 데일의 'Misirlou'와 쿨 앤 더 갱의 '정글 부기'도 영화의 음악으로 쓰인 뒤 유명해졌다.

  • We No Speak Americano를 만든 두 명 중 하나인 Yolanda be cool의 가명은 이 영화에서 따 온 것이다.[89]

  • 국내 상영 당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기존의 플롯 형태를 붕괴시킨 안티 플롯으로 유명한 이 영화의 구조가 당시 국내에는 굉장히 생소한 탓이었는지, 지방의 한 영사기사가 필름을 받아보고는 "필름이 이상하게 편집된 채로 왔다."고 생각하고는 시간 순서대로 재편집해 상영한 것이다.[90] 역시 시대를 많이 앞서간 탓. 그런데 쿠엔틴 타란티노는 이 이야기를 듣고 매우 재미있어 하며 그렇게 수정된 필름을 손에 넣고 싶어 안달했다.[91] 그 답다고 할까. 이 필름 에피소드는 출처가 필요하다.

  • 저수지의 개들에 나온 미스터 블론드의 본명이 빅 베가로 빈센트 베가의 동생이란 설정으로 베가 형제의 프리퀄이 나오려 했으나, 이 역을 맡은 배우들이 나이가 들어 결국 포기해야 했다. 그런데 본 영화엔 팀 로스, 하비 카이텔, 스티브 부세미 등 저수지의 개들과 펄프 픽션에 모두 출연한 배우들이 있어 프리퀄로 만들었다면 상당한 설정붕괴가 일어났을 것이다.[92]

  •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 개봉했다.# 그래서 감독 본인이 직접 당시 방한하는 등 정성을 쏟았다. 영화 첫씬에도 한국이 언급된다. 주류상은 베트남인, 한국인처럼 영어를 못하는 외국인들이 주로 경영하기 땜에 돈 내놓으라고 해도 못알아들어 꼭 총을 쏘게 만든다는 내용. 국내 자막에는 베트남, 일본, 한국인이라고 번역되어 돌아다닌다. 당시 영화 평론가로 활동하던 박찬욱[93] 타란티노를 인터뷰하면서 이 장면을 가지고 농담을 했는데, 타란티노는 인종차별 문제로 확대될까봐 진지하게 해명하려 했다.[94]

  • 이 영화에도 타란티노의 이스터 에그, '레드 애플 담배'가 나온다. 미아가 잭 래빗 슬림에서 빈센트에게 말아달라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서 노골적으로 미아가 레드 애플 담배를 드는 게 나온다. 이거 PPL 아니냐 하겠지만 레드 애플 담배는 타란티노가 만든 가상 브랜드로 저수지의 개들부터 시작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까지 어김없이 나오는 담배이다. 킬 빌에서는 대놓고 대형 간판으로 보여준다. 타란티노의 절친 로드리게즈의 영화 플래닛 테러 역시 레드 애플 담배가 나온다. 2015년 영화 헤이트풀 8에는 잡화점 주인 미니에게 하나 말아달라는 장면이 있어 그의 이스터에그를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2019년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키 영상에도 등장한다. 이는 게임 GTA V에서 '레드 우드 담배'로 패러디되어 나온다.

  • 이 영화에 등장하는 패스트푸드 브랜드 빅 카후나 버거는 실존하는 게 아니라 가상의 브랜드다. 빈센트와 미아가 간 식당 잭 래빗 슬림즈도 가상의 식당이다.

  • 레스토랑에서 미아가 빈센트에게 자기가 출연한 파일럿 드라마의 내용에 대해 말해준다. 금발머리, 일본인, 흑인, 프랑스인, 그리고 자신으로 이뤄진 5인조 여성 비밀 요원 이야기. 보면 알겠지만, 킬 빌의 내용과 많이 닮았다. 참조 타란티노는 펄프 픽션을 찍을 때부터 우마 서먼을 염두에 두고 킬 빌을 구상했다고... 그 레스토랑 장면에서 스티브 부세미가 버디 홀리 코스프레를 한 웨이터로 나온다.

  • 감독의 발에 대한 집착은 이 작품에서도 드러나는데 미아의 집에서 미아의 발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고 상대를 죽인 후 도망치는 부치를 태워 준 택시 기사 에스메랄다는 맨발로 엑셀을 밟는다.

  • 극중 빈센트가 미아의 집에 처음 방문하는 씬에서 미아의 인터콤 소리를 듣고 어리둥절 하는 장면이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유튜브 등 인터넷에서 필수요소로 등극했다. 구글에 'Confused Travolta'를 검색하면 빈센트의 어리둥절하는 모습만 잘라 그린스크린을 씌워 만들어놓은 짤이 돌아다닌다.

  • 지미 디믹 역을 맡은 배우는 그 역을 따기 위하여 감독에게 성상납을 했다고 한다. 영화 개봉한 해에 존 스튜어트 쇼에 출연했을 때 존 스튜어트가 장난스럽게 "이번 영화에서 좋은 역을 맡으셨는데, 그 역을 맡으시려고 감독에게 성상납을 해야 했나요?"라고 묻자 멋쩍게 웃으며 "네, 핸드잡을 해줬죠"라고 대답했다. 큰 논란이 되지 않은 이유는... 지미 역을 맡은 배우가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본인이다. 참조

  • 빈센트와 줄스가 차 안에서 뜬금없이 쿼터파운더 치즈의 유럽 명칭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SI 단위를 쓰는 유럽에서는 파운드가 뭔지 모른다고 Royale with Cheese[95]라고 얘기해주면서 햄버거 얘기를 주구장창한다. 이후 이어지는 줄스의 찰진 햄버거 삥뜯기는 영화를 보는 사람이 햄버거 땡기게 하는 장면이다. 참고로 존 트라볼타가 CIA 특수요원으로 출연하는 프롬 파리 위드 러브에서 오마쥬 된다.[96]

  • 한국어판 DVD 자막이 엉망이다.[97] 욕이 난무하는 대사가 검열된 것은 그렇다 쳐도, 쿼터파운더 치즈를 '치즈 15파운드'로 오역하지를 않나,[98] 산탄총을 장총으로 오역하지 않나. 심지어 작중의 중요한 키워드이자 복선인 성경 구절조차 완전히 이해 불가능 수준으로 오역했다.[99] 넷플릭스에서 볼 경우 자막은 비교적 정상적이다. 15파운드 버거가 아니라 쿼터 파운더로 번역되었고 기도문도 괜찮게 번역했다.

  • 'Plump Fiction'이라는 제목의 패러디 영화가 있는데, 국내에는 “펄프 픽션 또다른 이야기”라는 마치 스핀오프로 오해할 수 있는 제목으로 나왔다.




  • 오마주된 작품 목록. #

  • 타란티노는 펄프 픽션에서 최종 편집 때 영화에 포함되지 않은 7개 장면 대본을 대체불가 토큰(NFT)으로 경매에 부칠 계획이었는데, 미라맥스가 저작권을 침해하고 권리와 관련한 계약을 위반했다며 타란티노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에 소송하였다. # 이후 최종적으로 합의를 가졌다. #

  • 스티븐 스필버그와 타란티노 감독이 같이 숲에서 오리사냥을 하는도중에 스필버그는 '내 생각엔 로버트 저메키스가 포레스트 검프로 작품상 감독상 둘다 탈거같고 각본상은 펄프픽션이 탈 것 같다'고 말을 건넸다.#

  • 2023년 7월 22일 더쿠에서 예전 글들 이전 및 복구 과정에 영화의 한 장면이었던 존 트라볼타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의 움짤이 자꾸 뜨는 오류가 생겨 본의아니게 웃음 버튼이 됐다. #1 #2 7월 23일 새벽 2시경 이 오류는 고쳐져 더 이상 볼 수 없다. 다만 짧은 사이 정들은 이용자들은 내심 아쉬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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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왼쪽은 배우, 오른쪽은 한일 더빙 성우.[2] 1993년부터 2010년까지, 2010년에 독립했다.[3] 이런 형식에 흥미가 있다면, 같은 1994년 작품 밀코 만체브스키의 비포 더 레인을 추천한다.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으로, 폭력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과 마케도니아의 멋진 야경을 느낄 수 있다.[4] 왼쪽은 배우, 오른쪽은 한일 더빙 성우.[5] 말이 갱단이지 보스인 마르셀러스의 재력이나 규모로본다면 그냥 갱단이 아니라 거의 마피아급 조직이다.[6] 여기서 빈센트와 줄스의 행동 방식 차이가 보이는데 빈센트는 여차하면 정말 쏘겠다는 식으로 나오고 줄스는 위협만 할 뿐 쏘진 않겠다는 식으로 강도 커플을 설득한다. 줄스의 마음가짐이 변했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7] 이 때문에 빈센트는 헤로인의 실제 부작용 중 하나인 변비를 겪는지 화장실에 자주 가는 모습을 보인다.[8] 이때 나온 노래는 척 베리의 You never can tell이다.[9] 애초에 이 둘의 태도만 봐도 알 수 있는게 미아는 내내 빈센트와 있는 게 정말 즐거운지 아예 같이 춤 파트너 신청까지 하는 등 대놓고 적극적이고 여유 있는 태도로 대하는 반면 빈센트는 미아와 있는 내내 소극적이고 여유가 없는 태도를 고수하며 심지어는 미아한테 그만하자는 소릴까지 한다. 물론 미아는 안된다며 쿨하게 넘기지만.[10] 양아치가 이 둘한테 총을 여섯 발이나 쐈는데도 하나도 안 맞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11] 여기서 그 둘을 죽일 수 있었음에도 굳이 살려주고 본인의 돈까지 준 건 새출발의 의미로 보인다.[12] 여담으로 지갑에서 못해도 한화 160만원 이상을 꺼내든 그의 모습에서 빈센트와 줄스가 속한 갱단의 재력이 무시무시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13] 당장 줄스와 같이 다시는 빈센트만 해도 성경 구절을 단 1도 읊지 않은데다, 줄스가 우연히 총알에 맞지 않은 기적을 경험하고는 갱스터 노릇을 그만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빈스가 그의 이런 신앙심을 비꼬아댄 걸 보면, 기적 이전에도 줄스는 나이롱으로나마 일단 기독교 신앙이 원래부터 있었던 사람이라고 보는 게 맞다.[14] 이때 먼저 빈센트를 인터콤으로 확인한 후 마중 간다. 그 와중에 특이한 취향을 가진 감독이니만큼 노골적으로 미아의 발에 클로즈업을 한다.[15] 여기서 이 둘의 다른 태도를 알 수 있는데 빈센트가 맘에 든 미아는 여유롭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빈센트는 미아가 보스 마르셀러스의 부인인 만큼 소극적이고 본인한테 적극적으로 대시를 하는 그녀를 불편한 듯한 모습을 보인다.[16] 실제 코카인의 반수치사량은 95 mg/kg 정도이고 헤로인은 15~20 mg/kg 정도로 5배~6배 차이가 난다. 즉 헤로인은 코카인보다 훨씬 적은 양으로도 죽을 수 있다.[17] 애초에 본인의 목숨을 구해준 이가 빈센트인데다 빈센트를 맘에 들어한 미아인만큼 이후 마르셀러스가 부치가 본인의 명령을 어기고 이기는 바람에 부치와 연관된 이들을 다 잡아 족치고 있을 때 둘은 잠시 다시 만나는데 마르셀러스가 모르는 걸 보면 이 비밀은 잘 지킨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미아는 그때 고마웠다고까지 말하는 등 본인의 목숨을 살린 걸 간접적으로 고마워한다.[18] 존 트라볼타는 이 영화에 나왔을 당시 이미 살도 찌고 나이 때문에 잘 드러나진 않지만 전성기 땐 굉장한 춤 실력을 가진 배우이다.[19] 울프가 빈센트와 줄스에게 몇 가지 지시사항을 내리자 한시가 급한 상황에 빈센트는 "'해달라'고 해주시면 좋겠는데요."라고 대꾸한다. 옆에 있던 줄스의 황당하다는 표정은 덤이다.[20] 폐차장에서 기다리던 주인의 딸이 울프를 반긴다. 이런 일을 자주 겪어본 듯한 여유 있는 미소가 압권이다.[21] 포르투갈의 배우로 배우가 굉장한 동안인데 이 영화를 찍었을 당시 이미 20대 후반이었음에도 얼핏 보면 10대라 착각할 정도의 동안이며 현재도 거의 변함없는 외모를 지녔다.[22] 이때 도넛을 사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정말 우연히 마주친건다. 마르셀러스도 휙 지나치다 순간 부치를 발견하고 어이가 없다는 듯이 멍한 표정으로 "이 씨발 새끼..."라고 내뱉는다. 묘사상으론 빈센트와 같이 부치의 아파트에서 잠복하다 도넛을 사러 갔다온 걸로 보인다.[23] 그 와중에 부치를 쏘려다 교통사고가 난 현장이 걱정돼 다가온 여인을 실수로 쏜다. 다행히 어깨를 맞아 죽지는 않았다.[24] 게다가 사고 친 줄스는 울프라는 이름을 듣기 전 까지 왜 제대로 안 도와주냐고 투정이나 부린다.[25] 사실 작중 당하는 사건들이 워낙 괴악해서 그렇지 설정상 부하들이 꼼짝도 못하는 공포스럽고 무자비의 암흑의 제왕이 맞다. 쥴스와 빈센트도 보스를 두려워하고 심지어 부인하고 아무 일도 없던 부하조차 의심간단 이유로 숙청해버릴 정도니.[26] 나름 이성적인 판단을 할 줄 아는지 빈센트가 핸드폰으로 마약 얘기를 하는 걸 깨닫고는 도청을 우려해 장난전화 하지 말라며 끊어 버렸지만 이미 빈센트는 미아를 데리고 집 앞마당을 들이받으며 도착한 상태였다.[27] 심지어 상대편 복서를 죽어버렸다. 하지만 그 사실을 택시기사에게서 듣자 처음 알았다는 반응을 보인 걸 보면 과실치사를 저질렀다는 걸 몰랐던 모양이다. 하지만 그다지 미안해 하지도 않는다.[28] 게다가 주변인들에게 자기가 이기는 데에 돈을 걸게 해 큰 수익을 보기도 했다.[29] 본인의 아버지가 부치 본인한테 전해주려다 결국 사망하는 바람에 아버지의 친구가 대신 전해줘 사실상 아버지의 유품이나 마찬가지인 물건이었다. 분명히 금시계를 잘 챙기라고 신신당부했건만 여친이 그걸 빼트리니 화낼 만도 하다.[30] 이 때문에 죽을 뻔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더 잘됐다. 만약 파비엔느가 금시계를 잘 챙겨와 신속히 대피했다면 평생 언제 마르셀러스에게 잡혀 죽을지 모르는 불안한 도피 생활을 해야했을 것이다. 그러나 금시계를 깜빡해 부치가 온갖 고초를 겪은 것 때문에 마르셀러스에게 어쩌다 은혜를 입히게 됐고, 그에게 면죄부도 받았으니("We cool?" "Yeah we cool.") 도시에 돌아오지만 않으면 그래도 비교적 맘편히 살 수 있을 것이다.[31] 다만 이건 상대 선수가 이미 판이 짜여진터라 본인이 이길 거라고 착각해 부치가 배신한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부치와 경기해 방심해서 그런 것도 있을 것이다. 거기에다 부치는 상대 선수를 죽일 생각은 없었고 경기 도중 때려 죽인 게 아니라 상대 복서의 부상 정도가 심해 경기 후 사망한 걸로 나온다. 나중에 상대 복서가 사망한 걸 알자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 마르셀러스와 상대할 땐 마르셀러스도 꽤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물론 이것저것을 떠나 프로 복서란 점 하나만 놓고 봐도 최강자는 맞다.[32] 이 장면이 그 유명한 "Does he look like a bitch?" 씬이다.[33] 참고로 해당 식당은 영화를 위해 지은 세트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34] 여기서 빈센트는 "난 춤 못 춰요"라며 빼는데, 존 트라볼타의 유명한 춤 실력을 아는 사람들은 웃음이 나올만한 장면. 여기선 살이 많이 쪄 전성기 시절 춤사위는 못 보여주지만, 슬슬 움직이는 것만 봐도 한 가닥 했던 느낌이 난다.[35] 주사 덕에 살아난 미아에게 랜스가 "괜찮다면 아무 말이라도 해 봐요(If yor're all right,then say something)"라 하자 미아가 "아무 말…(Something)"라 답하는 캐캐묵은 개그신이 나온다. 트루디: 정말 지랄맞네 거(That's was fuckin' trippy)[36] 이때 빈센트의 미래에 대한 복선이 등장한다. 미아와 빈센트가 저녁을 먹을 때 발 마사지를 해 준 이유로 4층에서 던져져 장애인이 된 '안트완' 이야기를 하는데, 실은 마사지는 커녕 미아와 악수만 나눴을 뿐이고 미아조차 그가 던져진 이유는 모른다는 것. 그리고 빈센트와 미아가 헤어질 때 마지막으로 악수를 하고 카메라는 이 장면을 클로즈업해 보여준다.[37] 전쟁터에서 금시계 같은 귀중품을 어떻게 간수했냐면 항문에 숨겼다. 즉 처음엔 부치 아버지가 몇년 박아놓다 다음엔 쿤스가 몇년 박아넣었단 얘기. 그리고 그걸 굉장히 열변을 토하며 말해준다 사실 굉장히 비장하고 진지한 장면인데 마지막에 항문 얘기 때문에 뭔가 묘해진다.[38] 부치는 경기 전에 친구와 짜고 마르셀러스의 명령을 어기자고 미리 계획했다. 마르셀러스가 승부 조작을 한다는 소문이 돌자 판돈과 배율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물론 상대 선수도 승부 조작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다. 쉽게 이긴 경기라고 생각하다 죽었다고 봐야 하는게 맞다.[39] 착하고 귀엽긴 한데 푼수끼가 있어 백치미를 보여준다.[40] 하나밖에 없는 아버지의 유품이라 광분해 TV까지 던지면서 불같이 화를 낸다. 뒤이어 사과하고 화를 누르지만, 차를 타고 가는 내내 미친듯이 화낸다. 이때 자신의 모습에 겁을 먹은 파비엔느를 달래주려고 "자기가 블루베리 파이라는 말 끝내기도 전에 다녀올게"라고 가볍게 농을 던지는데 파비엔느가 울먹이면서 바로 "블루베리 파이!(가지 말란 소리)"라고 하는게 귀엽다.[41] 어이없게 부치의 차가 교차로에서 걸려 기다리는데, 그 바로 앞의 횡단보도를 마르셀러스가 도넛과 커피를 들고 유유히 건너고 있었다. 곁눈으로 부치를 본 마르셀러스가 1초쯤 있다 "???" 하는 듯 부치를 보고, 상황을 파악한 뒤 "이 니미럴 새끼...(Motherfucker...)"하는 순간 부치가 차로 받아버린다.[42] 심지어 얼굴까지 덮는 이상한 라텍스 재질의 복장을 하고 애완동물 취급을 받는 정체불명의 사내까지 있었다. 두 사람의 성노예 비슷한 존재인 듯.[43] 영화와는 별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이 전당포 주인 역의 배우는 잘 보면 오드아이다.[44] 처음에는 그냥 혼자 도망치려다 지하실 너머로 신음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듣다 못해 무기를 들고 구하러 내려갔다. 들고 갈 무기로 가게 안에 있는 장도리, 야구방망이, 전기톱 등을 살펴보다 일본도를 발견하고 집어든다.[45] 부치가 시계를 찾으러 가기 전 파비엔느는 TV로 오토바이를 타고 총을 쏘는 액션 영화를 보고 있었다. 나름의 복선인 셈.[46] 영화 전개 상 정말로 기적 혹은 신의 도움이라고 할 수 있는데, 벽에 박힌 총알 자국 총 6개 중 세 발은 정확이 줄스가 서 있던 곳에 박혔다. 원래라면 줄스는 가슴, 어깨, 복부 등에 총을 맞고 죽었어야 한 것. 그런데 줄스는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총알이 줄스를 통과해서 뒤에 있는 벽에 박힌 것이다.[47] 총알 자국을 봤을 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일이라는 걸 빈센트도 느꼈는지, 확신에 차서 얘기하는 줄스에게 반론은 못하고 빈센트는 그저 우연이다 잘 모르겠다는 투로만 일관한다. 사실 빈센트 본인도 불가사의하다고 분명히 느꼈지만, 신의 기적을 경험해서 갱 생활을 관두고 떠나겠다는 오랜 동료이자 친구에게 기적이 맞다고 긍정하며 받아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48] 마빈은 빈센트와 줄스의 정보원이었다. 둘이 올 시간에 맞춰 현관문을 연 게 마빈이었다.[49] 어이없는게 죽일 생각이 전혀 없었고 아까 생긴 일에 대해 줄스와 한참 입씨름을 하다 안전장치도 하지 않은 총을 든 상태로 뒷좌석에 앉은 마빈을 돌아보며 "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다 의도치 않게 실수로 방아쇠를 당겨버려 죽인 것. 이때 줄스가 정말 불같이 화를 낸다.[50] "평상시 같으면 너희 둘 다 죽였겠지만 난 새로운 삶을 살기로 했기 때문에 도와주겠다"고 하고 손님들과 식당에서 턴 돈 그대로 가져가게 해주고 본인 지갑에 있던 돈 1500달러도 전부 준다.(굳이 자신의 돈까지 준 것은 나쁜 짓으로 번 돈을 전부 버림으로서 진정한 새출발의 시작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있다.) 어안이 벙벙해서 떠나는 둘, 여유있게 식당을 나서는 빈센트와 줄스가 대비를 이룬다.[51] 이 때 줄스가 일련의 사건과 성경구절에 대해 나름대로 본인이 내린 결론을 들려준다. 1)'너는 악인이고 나는 의인이며, 줄스의 총으로 상징되는 그의 힘과 폭력은 사망의 골짜기에서 의인을 이끄는 목자다.' 이는 지금까지 줄스가 살아온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2)'너는 의인이고 나는 목자이며, 악하고 탐욕스러운 것은 세상이다.' 잘못된 것은 세상이며 자신은 구도자라는 이 해석은 줄스의 입맛에 가장 맞는 해석이지만, 줄스 본인도 이는 듣기 좋은 소리일 뿐 사실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3)'너는 약자에 불과하며, 나는 악인의 횡포다.' 그리고 줄스는 자신이 목자가 되기 위해 굉장히 노력중이라며 강도 커플을 살려서 떠나보낸다. 자신의 모습에서 눈을 돌리거나 포장하지 않고 똑바로 바라보게 된 동시에 진실한 변화를 추구하는 줄스의 심정을 엿볼 수 있다.[52] 그렇다고 영화 한 편 내에 시간 순서가 아주 단편화된 식으로 뒤죽박죽으로 뒤섞인 것은 아니고, 기승전결은 확실히 존재하면서 그 순서가 뒤바뀐 형태를 취한다.[53] 초반 챕터의 주인공 빈센트가 후반 챕터에는 엑스트라처럼 나와 허무한 최후를 맞는다. 그 이유는 처리 대상의 집에 침입해놓고선 총을 놓고 똥 누러가는 바람에.[54] 카예 뒤 시네마 선정 1990년대 베스트 영화 결산 1위[55] 영화 첫 화면이 펄프 픽션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다. 친절하게도...[56] 자신에게 사기친 부치와 싸우다 부치가 어떤 가게로 몸을 피하는데, 그곳은 BDSM 취향을 가진 게이 강간마의 가게였다.[57] 이 두 남자의 항문으로 맺어진 인연을 부치와 마르셀러스의 화해에 대한 복선으로 해석하기도 한다.[58] 혹자는 빈센트뿐만 아니라 두목 마르셀러스도 같이 부치의 집에 왔고, 마르셀러스가 자신의 총을 두고 도넛과 커피를 사오러 나갔다 온 사이에 부치가 집에 돌아온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이게 사실이라면 빈센트가 총을 손대지 않고(두목의 것이니) 누군가가 집에 들어왔는데도 그게 부치라는 걸 보기 전까지는 놀라지 않았다는 점에서 개연성이 생긴다. 덤으로 영화 후반(시간대로는 이전)에 나온 빈센트는 식당 화장실에 갔을 때도 책을 들고 들어간 것을 볼때 버릇일 가능성도 있다. 설정상 빈센트는 헤로인을 즐겨 하는 마약중독자로 헤로인의 부작용 중 하나가 바로 변비다.[59]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나 작중 상황에서 보자면 일본도 또한 나름의 적절한 선택이긴 하다. 장도리는 일단 맞으면 치명타지만 사거리가 짧고 야구방망이는 일격사가 어려우며, 훌륭한 대화수단은 시끄럽고 시동에 시간이 필요하여 총을 뽑을 틈을 준다. 일본도도 날을 제대로 세워서 베지 않으면 별 피해를 못 준다는 리스크가 있지만 작중 부치의 신체 능력을 생각해본다면 납득이 안 되는 선택은 아니다. 부치는 상대 선수를 때려죽인 엄청난 피지컬을 가진 사람이다.[60] 유튜브에 게시된 이 장면의 베스트 댓글만 봐도 '이 장면만 나오면 햄버거가 땡긴다'이니...[61] 이때 줄스가 "Marsellus Wallace don't like to be fucked by anybody except Mrs. Wallace"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는 fuck이라는 말이 성관계라는 뜻과 '엿먹이다'라는 뜻이 같이 있다는 걸 이용한 중의적인 대사다. 국내 자막에는 저 중의적 표현을 옮기기 어려워 월래스 부인(미아)에 대한 부분은 생략했는데, 문제는 저 대사가 후반에 마르셀러스가 게이들에게 강간당하는 장면에 대한 복선이라는 것이다. 거기다 사실 bitch라는 표현부터가 whore보다는 좀 정도가 덜 하고 흔히 쓰이기도 해서 그냥 넘어가는데, 욕으로서의 의미는 노는 년, 좀 더 과격하게 말하면 창녀 같은 자식이라는 욕설이다.[62] "의로운 자는 이기적인 자들과 악인의 폭정으로 인한 부당함에 의해 괴롭힘받으나, 자비와 선의의 이름으로 약자를 어둠의 골짜기에서 인도하는 이는 축복받을지이니 그가 진실로 형제들의 보호자인 동시에 길 잃은 어린이들의 길잡이이다. 나의 형제들을 독살하거나 무너뜨리려 하는 이들을 거대한 복수와 격노로 내려칠 것이며 너희들에게 복수를 내릴 때 너희들은 내가 여호와임을 알리라." 대사 원문[63] 에제키엘서 25장 17절이라고 하는데, 실제 성경 구절과는 후반부만 같고 나머지는 다르다. 이것은 타란티노가 독학으로 영화를 공부하던 시절 치바 신이치의 영화 "ボディガード牙(보디가드 어금니, 1973)"에, 미국 공급회사가 지들 맘대로 덧붙인 글을 인용한 것이다.[64] 이때 빈센트와 줄스가 어안이 벙벙해진 상태로 잠시 주위를 둘러본 다음 쏴죽이는 장면도 있다.[65] 몇몇 사람들은 이 장면에서 빈센트가 일부러 총을 쐈다는 가설을 주장한다. 그 이유가 방금 전까지 자신들이 총을 맞지 않은 이유가 신의 도움이라고 하는 줄스의 말을 확인하기 위해 줄스에겐 실수로 쐈다고 말하고 고의로 쐈다는 것. 그렇지만 이 가설은 유명하지도 않고 그렇게 신빙성도 없어 매장당했다. 설령 쏘고 싶어도 최소한 마빈을 차에서 내리게 하고 난 다음에 쏘지, 급히 도망치는 상황인데 좁은 차 안에서 경찰의 이목을 끌게 뻔한 피범벅을 만들 이유가 없다. 오발 직후의 빈센트의 원래 대사는 ‘마빈을 쏴버렸어’인데 존 트라볼타의 요청으로 ‘마빈 얼굴을 쏴버렸어’로 대사가 변경됐다. 대가리를 날려버렸다는 말 대신 순화시킨 느낌으로 말하는 듯한 좀 더 우스꽝스러운 대사 같아 요청했다고 한다.[66] 성격이 굉장히 덜렁거리는데 빈센트 본인이 랜스한테 산 헤로인을 제대로 안 치운 덕에 미아가 헤로인을 코카인으로 착각해 그걸 콧속으로 대량으로 흡입하는 바람에 약물 과다로 발작이 일어나 죽을 뻔했고 조직을 배신한 동네 양아치들을 처리한 후 차로 이동하는 도중 정보원 마빈한테 안전장치도 하지 않은 총을 들이대면서 질문하다 실수로 발사해 죽이지를 않나, 살인 뒤처리를 도우러 온 해결사의 지시에 얼토당토 않은 이유로 반발하질 않나, 심지어는 부치를 처리하기 위해 잠복한 집에서 본인의 총도 내팽겨치고 화장실 갔다 금시계를 찾으러 집에 다시 온 부치한테 본인의 총을 발견해 빈센트가 집에 잠복했다는 걸 깨달아 역으로 본인의 총으로 역관광당해 죽는 모습을 보인다. 그나마 그래도 보스의 아내 미아를 픽업해 같이 꽤 즐겁게 놀고 나서 그가 맘에 든 미아가 대놓고 노골적으로 대시를 하는데도 빈센트는 그걸 거부하려는 등 사리분별을 할 줄은 안다. 물론 이건 보스의 아내이기에 잘못했다 걸리면 본인이 보스한테 보복당할까봐 겁나서 그런 거에 가깝지만.[67] 초반에 빈센트가 가방을 열었을 때 그의 얼굴이 밝은 노란색으로 빛나는데, 그 정도의 광채를 낼 수 있는 것은 금괴 뿐이다. 그런데 빈센트는 가방을 아주 가볍게 들긴 했다.[68] 재밌는 가설 중 하나는 "마르셀러스의 영혼"이라는 것이다. 가방 내부가 기이하게 빛나는 장면이 나오는 것과, 마르셀러스의 뒤통수에 (정확히 말하자면 연수가 있을 법한 곳) 반창고가 붙어있다는 점이 근거라고. 참고로 마르셀러스의 뒷목에 붙여진 반창고는 아무 뜻도 없다. 마르셀러스 역의 빙 레임스가 촬영 당일 실수로 면도칼에 베인 것이라다고 한다. 근데 타란티노는 오히려 '올 이거 좋네' 하면서 찍었다고 한다.[69] 2017년 2월 기준 평점 8.9. 이보다 순위가 높은 영화는 쇼생크 탈출, 대부(영화) 1편과 2편, 다크 나이트(영화), 12인의 성난 사람들, 쉰들러 리스트,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70] 6월 5일 개봉[71] 7월 6일 개봉[72] 8월 3일 개봉[73] 포레스트 검프와 싸워 일궈낸 흥행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나, 무려 3개월이라는 개봉일 차이가 있고 등급과 장르가 달라 경쟁했다고 보기 무리가 있다. 펄프 픽션의 등급으로 대단한 흥행 기록인 건 맞다.[74] 작품상, 감독상(쿠엔틴 타란티노), 각본상(쿠엔틴 타란티노), 남우주연상(존 트라볼타), 남우조연상(새뮤얼 L. 잭슨), 여우조연상(우마 서먼), 편집상(샐리 멘키)[75] 삼색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세 가지 색: 블루는 베니스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세 가지 색: 화이트는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76] 지그재그 3부작의 완결작으로 1부:내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2부: 그리고 삶은 계속 된다. 올리브 나무 사이로는 3부에 해당한다. 카예 뒤 시네마 선정 1995년 베스트영화 9위[77] 1990년대 최고 걸작으로도 꼽히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을 만든 거장이다.[78] 국제비평가상 수상작으로, 칸의 총아로, 영화가 입소문을 타면서, 3년 뒤에 국내 개봉도 하였다.[79] 장예모 마니아들은 "귀주이야기"와 "인생"을 최고작을 친다.[80] 카예 뒤 시네마 선정 1994년 베스트 영화 2위.황금종려상 수상작 "아들의 방"으로 유명하다.[81] 참고로 세 가지색 레드가 작품이 감독 유작이다.[82]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몰아줘 논란이 되었다.[83] 감독은 그 다음 작품 <체리 향기>로 1997년 황금종려상을 수상한다.[84]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탈리아 거장 감독이다.[85] 이후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2번 수상했지만, 펄프 픽션 개봉 당시에는 아직 무명에 가까웠다.[86] 1964년 노래로 본 영화가 나오기 딱 30년 전 노래다.[87] 해당 뮤비[88] 타란티노는 자신의 영화에 카메오로 나오는 걸 좋아하기로 유명하다. 타란티노는 본인의 영화에 등장할 때 대부분 죽지만 이 영화에서는 죽지 않는다.[89] 영화 마지막 장은 영화 첫 장면과 이어지는데 강도 2인조 중 여자의 이름이 Yolanda이며 줄스는 그녀에게 Be Cool이라는 말을 수십 번 정도 한다. 잡범이라 의외의 사태(털려는 손님 중 하나가 총이 있고 전혀 쫄지 않음+애인에게 총을 겨눔)에 지나치게 흥분해 우발적으로 발사할 가능성이 있었기에 사건을 조용하게 해결하고 싶은 줄스가 진정시킨 것. 갈수록 말투가 상냥해지는 걸 들을 수 있다. 심지어 빈센트가 똥누고 나와 상황을 파악하고 그녀에게 총을 겨누자 말리면서 "괜찮아 욜란다! 나한테 총 겨눠"라고 하고 그녀가 안심하면서 총을 돌리는 장면이 있다.[90] 상영 당시는 지금처럼 멀티플렉스 상영관이 아니라 단관이었고, 영화 프린트가 도착하면 영사 테스트를 거친 뒤에 지역광고 등을 편집한다. 이때 영사기사에게 어느 정도의 편집 권한이 있던 것이다.[91] 타란티노는 일본의 영화 평론가가 만든 킬 빌의 쌈마이한 합성 포스터(보기)도 무척 좋아해 자기 집에 걸어놓았다.[92] 하지만 실제로 제작 되더라도 설정붕괴까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배우들이 이미지가 두 영화 사이에 차이가 상당한 편인데 스티브 부세미는 분장이 워낙 달라서 등장했는지도 모르는 관객들도 많은 편이다. 팀 로스가 그나마 저수지의 개들과 겹쳐진 외형을 지니긴 하지만 굳이 프리퀄 작업에 등장시키지 않아도 되고 경찰 신분으로서 배역이 배정된다면 관객들로서도 크게 이질적으로 받아들이진 않을 것이다. 그냥 범죄자랑 지나치게 똑같이 생긴 경찰관일 뿐이다. 단적인 예로 타란티노 감독의 다른 영화들에서도 여러 캐스팅이 중복되지만 굳이 설정붕괴로 해석되지는 않는다.[93] 사실 1992년에 이미 "달은... 해가 꾸는 꿈"이라는 영화로 데뷔했지만, 박찬욱 본인이 부끄러워하는 흑역사라 1994년에도 영화 평론가로 활동했다.[94] 당연한 게, 욕설이 난무하는 작품인만큼 인종비하 욕설 또한 거침없이 나온다. Nigger는 시시때때로 나오고 영화 첫씬에서 Gook이나 Wetback(미국으로 넘어온 맥시코인 비하 명칭)이라는 사회금기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다. 재밌는 건, 감독 본인이 맡은 배역인 지미 디믹도 Nigger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데, 설정 상 지미의 부인은 흑인이고 친구인 줄스 윈필드도 흑인이라는 것이다.[95] 실제로는 그냥 royale cheese라고 한다.[96] 테러리스트 본거지를 쓸어버린 뒤 수집한 정보 자료들을 운반책에게 건네주면서 한 종이 봉지를 받는데, 로얄 위드 치즈가 들어있는 거라면서 신나한다.[97] 심지어 원어할 개봉 전후 CGV에서 타란티노 특별전을 했을때도 이 판본을 틀어줬다.[98] 햄버거에 대해 대화하던 도중에 뜬금없이 치즈 무게 이야기를 해 당황한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 거기에 쿼터(보통 1/4를 가리킨다)를 15파운드로 해놓는 만행까지. 한국 맥도날드에 쿼터파운더 치즈가 생긴 것이 2000년대 후반임을 감안한다면 이 정도는 넘어가줄 수 있지만 15파운드는 명백한 오역이다. 차라리 치즈 버거로 하면 의미는 대충 통하지만, 치즈 15파운드면 6.7kg이다. 치즈가 이 정도면 먹다 죽는다.[99] 해당 대사의 바른 해석은 다음과 같다. "의로운 사람의 길은 이기적인 자의 불공정한 행동과 악한 자의 포악함에 의해 사방이 에워싸인다. 자비와 선의의 이름으로 어두운 골짜기를 돌아다니며 약한 자들을 돌보는 목자에게 축복 있으니, 그는 진정 그의 아우를 지키는 자이며 잃어버린 아이들을 찾는 자라. 이에 내가 나의 형제를 해치고 죽이려는 자들을 깊은 복수심과 불타는 분노로 벌할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복수를 내릴 때에야, 그들은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